경북도는 지난 2일 도청에서 ‘다름에 대한 환대! K-드림 외국인책임제’를 주제로 ‘경상북도 이민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민자의 유치부터 사회통합까지 전주기 지원을 포함하는 종합적 이민정책이다. 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역 기반 이민정책을 선도하고 아시아의 이주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기본계획은 3대 전략, 9개 전략과제, 27개 세부 추진 과제로 구성돼있다. △글로벌 인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시스템 구축 △상호 이해를 통한 경북형 개방사회 조성 등 3대 전략과 27개 세부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이민자 유입과 관련해서는 지역 참여형 비자 제도인 광역비자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R비자 제도’ 마련을 추진한다. 기존 A~H까지 비자 기호에 지역을 뜻하는 R을 추가하고, R비자에 대해서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요건과 지침을 만들어 가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경북형 초청장학생(K-GKS) 등 우수인재 트랙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기존보다 빠르게 영주, 귀화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패스트트랙 확대 적용’을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 현지에서 직접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경북 인재 유치센터’를 설치해 한국어 및 지역기업 취업 맞춤형 기술교육도 입국 전부터 해나갈 계획이다. 유학과 관련해 도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과 정주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고 밝혔다. 한국어, 경북학 등 지역사회 및 산업현장 적응 교육을 위한 K-Social 교육과정, 현장 맞춤형 교육 시스템인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 지역주력 산업분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취업인턴 마이크로디그리(세부학위) 과정이 그 일환으로 추진된다. 취업 문제도 외국인 전용 K-드림 워크넷 시스템 구축을 통해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비즈니스 부트캠프를 구축해 창업까지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농업인력 수급을 위한 농업인력뱅크 제도 시행을 통해 모범적 근로자의 유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주민들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조성, 이민친화기업 기숙사 리모델링 지원 등 행복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또 어린이집 보육료,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민건강보험 가입 기간 미도래 외국인의 통원 진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형 개방사회 조성을 위해서는 국내적으로 도민과 이민자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국제사회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시책 추진을 통해 아시아 이주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도는 국내·외적인 이민정책의 모범적 시행으로 이민청을 경북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북형 이민정책 브랜드를 통해 전세계적 우수인재 유치 경쟁에서도 이겨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도적인 이민정책 추진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이끌어내고, 이민자에 대한 안정적 정착에 초점을 맞춘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다름이 아닌 하나가 되는 글로벌 이주 허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토함산 자락, 노루 ‘장(獐)’, 목덜미 ‘항(項)’, 장항리 절터 해발 745m의 토함산(吐含山)은 경주의 동쪽을 수호하는 산이다. ‘머금었다 토해낸다’는 뜻으로 신라 때부터 동악(東嶽)이라 부르며 진산(鎭山)으로 신성시했다. 토함산이 동쪽으로 뻗어가는 능선 그 어디 즈음에 이름 모를 절터가 있다. 토함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장항리 절터 앞을 지나 대종천과 섞여 감은사 터를 적시고 문무대왕릉이 있는 동해로 간다. 골짜기 중 골짜기, 아는 사람만 찾아간다는 곳. 해가 기우는 늦은 오후, 감포로 가는 구불텅한 옛길을 따라 토함산 자락 어디까지 오르니 장항리는 벌써 그늘에 들었다. 사찰 이름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학자들은 ‘장항리(獐項里)’라는 마을 이름을 따 ‘장항리 절터’로 이름을 붙였다. 노루 ‘장(獐)’, 목덜미 ‘항(項)’, 장항은 ‘노루목’을 뜻하는 지명이다.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가 노루목처럼 가늘고 길어서일까, 아니면 이곳에 노루가 많아서일까. 아니면 노루 눈빛처럼 순둥순둥하고 선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일까. 무엇이 이름 없는 절터의 이름이 되었는지 모르나, 인적 드문 곳을 찾는 객에게 아주 간간이 어린 노루가 나타나 힐끗 쳐다보고는 나무숲 사이로 사라지곤 했다. 해가 넘어간 산골짜기엔 묽은 어둠이 먼저 내린다. 뒤이어 스산한 바람마저 불면 어떤 쓸쓸함까지 더해져 마음을 내려앉게 한다. 돌아갈까, 아니다. 멈출 수 없는 건 실루엣을 드러내는 산 능선 아래, 불그스름한 빛으로 존재를 드러내는 탑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비워진 공간이 어두워서 더 환해지는 저녁의 처연함은. 비워진 듯 채워진 절터만의 느낌일 것이다. 아침이 건 저녁이 건, 사라진 산중 절터의 분위기를 안다면 누구라도 결코 쉬이 돌아나가지 못할 것이다. 가던 길 멈추고 먼발치서 석탑의 상륜부만 바라보다 뭣에 홀린 듯 탑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봄비가 넉넉히 내린 터라 겨우내 말랐던 계곡이 여유롭게 흐른다. 물길을 건너가는 일, 이쪽을 등지고 저쪽을 향해 가는 일이다. 번뇌로 가득한 속세를 잊고 자비와 평화가 깃든 부처의 세계로 가는 일이다. 그렇게 물길을 건너가는 건 마음을 비우고 비우는 일이다. 산기슭을 두른 풀마다 기운이 치솟고, 절터를 돋운 벼랑 언저리마다 이 작고 가녀린 풀들이 돋고, 이 풀에 꽃이 피니 산천이 무릉도원처럼 몽글거린다. 모든 걸 다 기록할 수는 없지만 숲 사이로 들리는 짐승 우는소리, 나무를 잠재우는 어둠, 무른 것과 단단한 것을 만지고 온 바람에 이르기까지 여기서 만은, 여기서 만은 모든 게 혼몽에 젖는다. 절터 지키는 두 탑 중 서탑은 국보 장항리 절터에 올라서면 오직 나는 이 봉우리의 주인이 된다. 산봉우리 하나 싹둑 잘라 부처를 모실 사찰을 얹었으니 이 얼마나 귀한 땅인가. 누가 여기에 산을 깎고 탑을 세우고 부처의 나라를 만들었을까. 경주는 신라의 수도였다. ‘사사성장 탑탑안행(寺寺星張 塔塔雁行)’ 발길 닫는 곳마다 절이 많았다. 그러기에 지금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절터도 많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황룡사 터를 비롯해 너른 터를 자랑하는 절터들도 있다. 장항리 절터는 매우 좁다. 겨우 금당 하나 들어설 만큼의 넓이다. 그러나 절터의 넓이보다 석탑의 웅대함에 넋을 놓고 만다. 불가에서 탑은 엄숙한 존재다. 사람들은 탑을 향해 부처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복을 빌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탑의 인상은 매우 강렬하다. 붉을 빛을 내며 미끈하게 하늘을 향해 치솟은 서탑, 그리고 시루떡을 피라미드 쌓듯 쌓은 동탑. 다소 엉뚱한 모습의 동탑은 경주를 돌아다니며 익숙해져 있던 탑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충격적이라는 말, 바로 이 동탑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몸돌 하나에 다섯 개의 지붕돌을 켜켜이 얹어 놓은 것이 전부다. 대체 왜 이런 부족한 모습이 되었을까. 도굴범 손길 피하지 못한 두 탑과 석조여래불 장항리 절터는 경주 시가지에서 깨나 외곽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니 사람들의 관심이나 관리를 받지 못했다. 1923년 도굴꾼들은 두 탑 속에 든 사리장엄구와 불상의 복장물을 탐했다. 커다란 돌로 만들어진 탑과 불상이 꿈쩍도 하지 않자, 근처에 있는 금광에서 폭약을 가져와 폭파했다. 폭약의 위력을 견디지 못하고 탑과 불상은 깨지고 넘어져 풀밭을 구르거나 계곡 아래로 떨어졌다. 석불을 비롯한 두 탑은 크게 파손되었다. 무엇보다 동탑이 큰 타격을 입었다. 계곡으로 굴러떨어진 동탑은 거센 계곡 물살에 유실되어 동해로 흘러갔을 것이다. 1965년 계곡에 떨어져 있던 잔해를 수습해 복원하였으나, 몸돌 하나에 지붕돌 다섯 개가 전부였다. 결국 있는 것만 쌓아 지금의 모습으로 남았다. 일반적인 석탑에 비해 불균형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 충격적인 모습으로 남게 된 이유다. 석불은 경주박물관으로 이전되었고, 절터 풀밭에 넘어져 있던 서탑은 비교적 온전하게 복원되었지만 상륜부엔 노반만 남았다. 서 오층석탑은 국보(제236호)로 지정되었다. 서탑을 복원한 이는 일본인 후지시마 가이치로(藤島亥治郞)였다. 그는 복원 당시 다수의 상륜부 부재들을 찾았으나 당시는 복원하지 않았고, 이후 이 부재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했다. 서 오층석탑은 상처가 있기는 하나, 가늘고 시원한 모습을 되찾았다. 상층과 하층의 기단은 여러 개의 판석을 깔았고 기단 모서리에는 우주와 탱주를 새겼다.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지붕돌이 균형을 유지하며, 지붕돌 모서리 끝은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다. 아이의 해맑은 입꼬리 같기도, 깍쟁이들의 눈꼬리 같기도 하다. 탑에 새겨진 예술성 뛰어난 금강역사상은 사악한 것 막는 수문장 동탑과 서탑 모두 몸돌 각 면에 문(門)을 새기고 문 중앙에는 용의 얼굴과 문고리를 도드라지게 조각했다. 문을 중심으로 좌우에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을 새겼다. 인왕상(仁王像)으로도 불리는 금강역사는 인도에서 유래된 것으로 사찰의 문이나 입구를 지키는 1쌍의 천부신장상(天部神將像)이다. 보통 좌우에 무서운 표정을 하고 마주 보며 서 있고, 머리에는 정수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두광(頭光)이 표현돼 있다. 커다란 눈알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부리부리하고,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몸을 자랑하기도 하는데 금강역사는 그 자체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악한 것이 성스러운 부처의 세계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사람들은 금강역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며 앞으로는 착하게 살겠노라 손을 모으고 몸을 숙여 다짐하게 된다. 입을 벌리고 한 손에 금강저와 같은 무기를 들고 있으면 아금강상(阿金剛像), 입을 꽉 다문 채 주먹으로 권법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음금강상(吽金剛像)이라고 한다. 금강역사상은 장항리 절터 석탑의 독특한 특징이다. 전체 비례가 균형이 있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뛰어나다. 다만 동탑과 서탑에 새겨진 인왕상은 서로 다른 석공의 솜씨로 보인다. 서 오층석탑의 인왕상은 굉장히 정교하고 사실적이다. 인왕상이 밟고 있는 연화좌(蓮華坐)는 세련미를 더한다. 누구의 솜씨인지 예술적 감각이 경지에 오른 듯하다. 그러나 동 석탑의 몸돌에 새겨진 인왕상은 세밀하지 못하고 뭉툭하고 투박하다. 이목구비마저 다소 느슨해 다듬다가 만 듯한 모습이다. 인왕상이 딛고 있는 것은 연화좌가 아닌 사각의 어떤 받침으로만 표현됐을 뿐이다. 불상대좌 익살스런 사자 모습에 찾는 이들 흐뭇 금당지에 놓인 불상대좌는 누구라도 올라와 부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라는 듯 풀밭에 휑하니 놓여있다. 거대한 돌덩이도 부처를 모시는 대좌가 되어 어느 한 시대를 평정했겠지만 세월을 비껴갈 수 없었다. 부처는 없고 몸뚱이엔 굵은 금이 쩍쩍 갔다. 아랫단은 팔각으로 조각을 했고, 윗단은 연꽃을 조각한 원형이다. 대좌엔 사자 부조를 새겨 놓았는데 그 모습과 표정이 얼마나 귀엽고 익살스러운지, 하루 종일 마주하고 앉아 놀아도 지겹지 않을 듯하다. 누군가를 향해 한 대 칠 듯한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무서운 것은 아니다. 사자의 용맹함은 없고 그저 익살스럽기만 하다. 이래서 보살을 지킬 수 있겠냐고 묻고 싶다. 탑 뒤에는 흙을 돋움을 한 금당 터가 있다. 장항리 절터는 회랑이나 강당이 없는 단칸의 암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절터 뒤쪽은 가파른 산이고 앞쪽은 절벽의 계곡이니 또 다른 건물을 상상해 낼 여지가 없다. 굳이 생각하자면 서탑 옆으로 단칸의 움막 정도는 가능했을 것이다. 장항리 절터는 인간의 욕심과 무지함으로 불행을 기억하는 비운의 절터다. 시원스레 하늘을 이고 선 서탑과, 몸돌 하나에 지붕돌만 얹은 동탑, 그리고 주인 없는 대좌만 덩그러니 풀밭을 지키고 있는 늦은 오후, 나는 홀로 부처의 세계에 든 채 풀밭에 서 있다. 박시윤 답사기행에세이작가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달 28일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독거노인을 위한 백미(10kg) 100포를 전달했다. <사진> 이날 지원한 쌀은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저소득 독거노인 50가구에 쌀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이광운 대표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쌀을 후원하게 됐다. 독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경태 센터장은 “지역사회복지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 감사하다. 결식우려가 있는 취약노인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달부터 위기가구 발생 방지 및 사회보장급여 신청 편의 향상을 위해 전국 어디서든 복지급여·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12개 급여를 추가로 확대 시행한다. 이번에 추가된 12개 급여는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청소년특별지원 △한부모가족지원 △청소년한부모자립지원 △차상위계층확인 △차상위본인부담경감 △차상위자활급여 △복지대상자요금감면 △교육급여 △초중고학생교육비지원 등이다. 이번 사회보장급여 확대시행으로 그동안 스마트 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또는 불가피한 사유로 주소지 관할지역에 거주가 어려운 수급자가 전국 어디서든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사회보장급여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급여대상자의 연령이 비교적 젊고, 온라인 신청률이 높은 △첫만남이용권 △여성·청소년생리용품 지원 △가사간병방문 △자산형성지원 등 4가지 서비스는 9월 중 사회보장시스템 보완을 통해 실거주지 신청이 가능하도록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사회보장급여 담당자는 “사회보장급여 수급권자가 복지급여·서비스를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실거주지 신청 절차를 개선·확대해 복지 사각지대로 인한 위기가구 발생을 방지하고, 사회보장급여의 보장성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봄철 자살 고위험 시기에 대비해 자살 예방 캠페인과 관련 교육을 강화한다. 시에 따르면 봄철 자살률 증가세는 전 세계 공통현상으로, 계절적 변화와 졸업·구직 시기, 상대적 박탈감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이다. 특히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정신건강 서비스 강화는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빈발 지역 내 공동주택 주민 대상 ‘도움 기관정보’ 안내 전단지와 홍보 포스터를 배부하고 있다. 최근엔 자살예방 현수막 등을 게시했으며, 카카오톡 채널과 홈페이지 등 온라인 홍보 및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또 1차 의료기관과 약국,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과 연계해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지원하기 위해 생명사랑가게, 생명지킴이교육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자살예방 등 정신건강에 관한 사항은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상담전화(109), 자살예방 핫라인(1577-0199) 등에 도움을 요청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경주시가 걷기 활성화를 통한 비만 예방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4월 한달 간 ‘18만보 쓰담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쓰담 걷기는 ‘쓰레기 담기 활동’과 ‘걷기’를 결합해 환경정화를 하며 운동을 하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걷기의 일상화로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린다. 챌린지 목표는 ‘길거리 쓰레기 담기’ 인증사진을 1회 이상 게시하고, 18만보 걷기를 달성하는 것이다. 달성한 참여자 100명에게는 홍보물품 교환권에 대해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며, 선물은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보건소 물리치료실을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이번 챌린지는 모바일 앱 ‘워크온’ 경주시 공식 커뮤니티 가입자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앞서 시는 3월 한 달 간 APEC 정상회의 유치 기원 메시지를 공유하고 20만보 걷기를 달성한 시민 200명에게 텀블러를 지급하는 챌린지를 시행한 바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지역사회 걷기 문화를 조성해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전KPS(주)월성1사업소는 지난 1일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사회공헌활동인 전등교체 및 배선작업을 진행했다. <사진> 이를 통해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사무실내 합선 등의 전기안전 사고 위험을 예방했다. 한전KPS(주)월성1사업소 안덕용 소장은 “지역의 노후된 시설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김경태 센터장은 “지역사회복지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한전KPS(주)월성1사업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이유로 일상생활유지가 곤란한 복지사각지대 취약 및 위기노인에게 전문사례관리를 비롯한 상담, 자원연계, 일상생활지원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연속적으로 제공하여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하도록 예방적 복지 실현과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가 오는 6월 28일까지 3개월간 2024년도 사회보장급여 상반기 확인조사를 실시한다. 확인조사는 사회보장급여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차상위계층 등 13개 사회보장급여 지원대상자와 부양 의무자를 대상으로 소득, 재산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제도다. 이번 확인조사는 복지대상자 6만7134가구에 대해 변동이 있는 3874건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해 하반기 확인조사 건수보다 20% 증가했다. 143개 금융기관 및 20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조회된 소득재산자료 65종을 바탕으로 급여증가 등 변동 통보된 세대는 갱신된 공적자료를 반영해 사회보장급여 재결정, 보장중지 및 환수처리 등 대상자의 급여자격 정비를 추진한다. 또 조사과정에서 수급중지나 급여감소가 예상되는 수급자 보호를 위해 사전안내 및 소명기회를 제공한다. 또 현장방문을 통한 생활실태 상담과 소명자료 확인, 타 보장 급여 및 서비스 연계, 긴급복지, 경주시지방생활보장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권리구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인 확인조사를 통해 부정수급을 방지하고, 정확하고 공정한 사회보장급여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맞춤형 복지급여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할아버지의 독립 운동을 말할 때 대부분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백산무역만 운영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네. 그러나 할아버지는 실제로 몇 개의 기업을 더 운영하셨는데 이게 모두 중간에 문을 닫거나 망했네. 그걸 아는 사람들이 할아버지에 대해 ‘하는 일마다 망해 먹은 사람’이라 말하곤 했지. 그러나 사실은 할아버지가 사업수완이 없어서가 아니고 무슨 일을 계획하시면 반드시 이 일을 어떻게 독립운동과 연계시킬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셨기 때문에 사업적으로 이익을 남기거나 일 자체를 성공시킬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기에 일어난 결과였네” 최염 선생님의 이 말씀을 들으면서 모골이 송연해졌다. 동시에 평생 부자로 살면서 아무런 어려움 없이 호의호식하고 산 사람일수록 압류딱지의 위력은 더 처절했을 것이라 여겨졌다. 갑자기 온 집안을 움켜쥔 압류딱지는 최부자댁 모든 사람들의 숨통을 쥐어 잡은 거대한 마수(魔手)처럼 여겨지지 않았을까. 그러니 최부자댁 안방마님이 버선조차 갈아 신지 못한 것쯤은 실상은 조그마한 한 예에 불과할 뿐 그보다 훨씬 견디기 어려운 곡절들이 있었을 것은 뻔한 노릇이다. “내가 어린 시절, 가을 추수기가 되면 우리 집과 이어진 남천변으로 산더미 같은 나락 섬을 실어 오던 긴 소달구지 행렬이 늘어섰어. 그때 나는 그게 모두 우리 나락이라 지레짐작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사실 조선식산은행이 압류 이후 전부 관리하고 있던 나락이었어요” “백산, 내가 죽어 저승에 가면 백산의 얼굴을 어떻게 본단 말이고!!” 한편, 문파 최준 선생이 국내에서 백산무역회사의 실질적인 운영을 했다면 백산 안희제 선생은 국경을 넘나들며 독립자금을 해외로 전달하는 운반책의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당시의 해외여행, 더군다나 만주와 중국을 가로지른다는 것은 보통 위험한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일본 경찰과 헌병들의 감시가 삼엄했고 국경을 넘어도 만주 지역은 수시로 비적과 마적들이 출몰하거나 여행자를 노린 도둑과 강도 같은 악한들이 넘치던 시절이었다. 게다가 교통 역시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열악한 시대였다. 그런 삭막한 시대에 독립운동 자금을 운반한다는 것은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지 않고서는 실행할 수 없는 비장한 일이었다. 안희제 선생은 일본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본 여자들과 어울리며 장사를 했다. 일본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는 방탕한 모습도 보여주고 사업가로 보이기 위해 씀씀이도 큰 것처럼 위장하거나 어떤 때는 피눈물도 없는 장사치로 보여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독립운동가로서 안희제 선생은 그 역할을 완벽히 진행한 대단한 연기력을 가진 인물이자 고결한 양심의 소유자였다. 이를 증명하는 가슴 뜨거운 일화가 있다. “최선생, 그간에 얼마나 고초가 많으셨습니까? 이렇게 많은 돈을 기탄없이 보내 주시다니…, 나라와 겨레를 구하고자 하신 최선생의 높은 뜻에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요!” 김구 선생이 최준 선생의 두 손을 굳게 잡으면서 한 말이다. “천만에요. 저는 기껏해야 눈먼 돈이나 댔을 뿐이지러요. 목숨을 걸고 싸우신 분들이 아이랐으믄 이런 일이 가당키나 했겠는기요 최준 선생 역시 김구 선생의 손을 마주 잡았다. 굳게 잡은 두 손이 뜨겁게 떨렸다. 1945년 11월 어느 날, 경교장(京橋莊). 백범 김구(白凡 金九 1876~1949)선생이 집무를 시작하자마자 꼭 만나고 싶다며 최준 선생을 초대했다. “제가 찾아뵈어야 도리이나 뜻밖에도 나랏일이 힘들고 많아 찾아뵙지 못 합니다. 다만 조국 독립에 너무나 큰 공을 세우신 분이라 꼭 뵙기를 청하오니 왕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준 선생을 초대하는 김구 선생의 말이 지극히 겸손하고 조심스러웠다는 것이 할아버지 문파 선생의 후일담을 들은 최염 선생님의 회고다. 김구 선생이 최준 선생을 만난 것은 경교장 2층 서재였다. 별도의 응접실이 있었으나 굳이 이곳을 택한 이유는 김구 선생이 최준 선생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장부가 보관되어 있어서였다. 문파 선생을 만난 백범은 여러 가지 면에서 고마움을 전했다고 한다. 가장 먼저 임시 정부에서 재무부장과 의정위원을 지낸 동생 최완 선생에 대한 치하였다. 38세의 젊은 나이에 일경에게 잡혀 순국한 최완 선생은 경주최부자댁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뜻을 함께 한 동지의 죽음은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백범에게 뼈아픈 사실이자 마땅히 챙겨야 할 인사였을 것이다. 이어 백범은 거액의 자금을 아낌없이 마련해서 보낸 정성에 대해 치하하면서 두터운 장부 하나를 문파 선생에게 건냈다. 그것은 백산 안희재 선생이 문파 선생으로부터 받아서 건넨 독립자금을 기록해 둔 장부였다. 문파 선생은 굳이 그것을 볼 일이 아니라 믿었지만 백범이 내미는 장부에서 묘한 기운을 느끼고 장부를 펴들었다. 거기에는 백산이 목숨을 걸고 배달한 독립자금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그런데 단순히 독립운동 자금을 넘긴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한참을 장부를 넘기던 문파 선생은 계절에 맞지 않게 땀을 흘리는가 싶더니 급기야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남쪽을 향해 길게 탄식했다. 어찌나 한 맺힌 탄식이었던지 샘솟는 눈물조치 억제하지 못했다. 백범이 놀라서 연유를 물었다. 잠시 진정을 취한 문파선생이 사연을 설명했다. “저는 백산이 독립자금을 전하는데 오만 고생을 다 겪었다는 거를 안 봐도 압니다. 제 생각에 그 무서운 감시 속에서 돈을 전달할라카믄 욕도 마이 보고 돈도 만만차이 들었을 끼시더. 그라이 제가 보낸 돈이 다는 몬 갔을 끼고 그중에 한 3분지 2나 반쯤만 갔을 끼라고 생각했지러요. 그런데 오늘 보이까네 내가 보낸 돈이 거진 다 임시정부에 전달이 대 있네요. 백산이 목숨을 걸고 이래 정직하이, 이래 성실하이 돈을 전달했는데 나란 사람은 편안히 앉아가서 눈꼽만치라도 백산을 믿지 못했으니까 나중에 죽어 저승에 가믄 그때 백산을 어떻게 볼지 걱정입니다” 말씀을 마친 문파 선생은 다시 백산이 묻힌 의령으로 짐작되는 남쪽을 보며 또다시 애통해 마지 않았다. “백산, 백산, 내가 죽어 저승에 가면 백산의 얼굴을 어떻게 본단 말이고!!” 문파 선생의 구슬픈 탄식에 백범 역시 진심으로 감탄하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문파 선생을 만난 백범은 이렇게 만난 차에 앞으로 해방된 나라를 위해 함께 좀 더 뜻있는 길을 함께 걸어보지 않겠느냐 권유했다. “최선생, 이제 해방이 되었으니 최선생 같은 지사들이 나서서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저랑 함께 손을 잡고 우리나라를 제대로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참여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를테면 함께 정치를 해보자는 제안이었던 것. 그러나 문파 선생은 잠시의 틈도 없이 고개를 내저었다. “정치는 저 같은 촌 무지랭이들이 하는 게 아이시더. 저는 따로 생각해 둔 게 있으이까네 마, 제가 하고접은 대로 할랍니더. 김선생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위해가 젤로 고생을 마이 하신 분이까네 우야든동 보중해가 이 나라를 반석에 올래 주이소” 그렇게 백범을 떠난 문파 선생과 백범의 만남은 그 후로 두 번 다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방 후 또 다른 외세에 의해 조국이 분단되고 온갖 이념이 동족을 나누는 와중에서 백방으로 국민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뛰던 백범이 문파 선생을 만난 바로 그 경교장에서 우익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짐작되는 육군 소위 안두희의 총탄에 의해 살해되었기 때문이다. 김구 선생이 돌아가신 75년 후, 역사 바로 세우기 시작한 증손자 김용만 하남을 후보 그로부터 75년이 지난 2024년 3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씨가 더불어민주당의 ‘역사바로세우기’의 대표 주자로 인재영입되어 경기도 하남에 전략공천되었다. ‘The 큰 바보 경주최부자’ 작가인 내가 사는 ‘하남을’ 선거구가 바로 김용만 후보가 공천된 곳이다. 정치적 이념을 떠나 이 기막힌 인연은 최준 선생과 김구 선생의 안배라 여겨졌다. 더구나 현 정권은 상해임시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하고 독립운동의 영웅 홍범도 장군을 비롯, 김좌진, 박승환, 안중근, 이회영, 지청천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철거하겠다는 어이없는 결정을 내린 와중이었다. 김용만 후보에게 찾아가 할아버지 김구 선생과 마지막 경주 최부자 최준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김용만 후보가 숙연해하며 경주최부자를 제대로 알고 싶어 했다. 김용만 후보는 이번 선거의 승패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존엄을 세우고 역사를 바로잡는 작업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중에는 경주최부자의 아픈 질곡도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 믿는다. 최준 선생의 헌신과 김구 선생의 인연이 이로써 다시 이어질 것이다! 재미있는 우연 하나, 김구 선생이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도탄에서 구하겠다며 동학에 입교한 것이 1912년, 김구 선생이 37세 때다. 김용만 후보가 역사 바로 세우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올해 나이 37세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2024-00187 3월 12일 강동면 다산리 331 도로변 농장에서 발견 매력적인 입꼬리와 핑크 입술, 포동 포동한 몸매 믹스견 / 남아 / 1차 접종 / 중성화x / 3개월 / 1.66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발달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기 어려우므로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근거로 부모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의심이 되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빠른 치료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소아비만과 환경호르몬 증가 등 다양한 원인으로 급증하고 있는 성조숙증에 대해 알아본다. ♧ 어느 날 딸아이와 함께 목욕을 하다 깜짝 놀랐다. 7세 딸의 가슴이 제법 봉긋해 보여서였다. 또래에 비해 다소 성장이 빠르단 생각만 했을 뿐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발달되는 것 같아 성조숙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딸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다. ♧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이 또래보다 키가 10㎝ 이상 큰 것은 물론 최근에는 가슴마저 도드라지면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게 됐다. 엄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딸과 함께 병원을 찾았는데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았다. 성호르몬 분비되면 성장판 일찍 닫혀 성조숙증이란 너무 이른 시기에 성호르몬이 분비돼 사춘기가 시작되는 현상을 말한다. 여아는 8세 이전에 사춘기 신체 변화인 2차 성징이 시작되는 경우이고, 남아는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시작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2차 성징은 여아에서는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면서 커지고, 남아에서는 고환이 커지면서 음경이 발달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성조숙증은 여자아이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소수의 경우 뇌의 이상이나 난소 또는 부신의 이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남아는 성조숙증이 흔하지는 않지만, 중추신경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기부터 뇌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부모가 일찍 사춘기를 겪은 가족력과 저체중아로 출생한 산과력 등을 들 수 있다. 또 환경적 요인으로는 잘못된 식습관에 따른 소아비만, 환경호르몬 접촉으로 인한 내분비계 이상, TV 및 인터넷 등 성적 자극 환경에의 노출 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관련된 복합적인 기전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성장 방해와 함께 심리적 위축도 야기 성조숙증이 있으면 크게 심리적 문제와 키 성장 장애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래 친구들보다 2차 성징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놀림받기 쉬울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다른 아이들과 ‘다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다. 여자아이의 경우 생리를 일찍 시작하게 돼 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성호르몬이 일찍 분비되면 성장하는 뼈를 성숙시켜 성장판이 일찍 닫힌다. 성조숙증 초기에는 키 성장이 촉진되나 상대적으로 일찍 키 성장이 종료하게 되어 최종적으로는 작은 키에 머무를 수 있다. 성조숙증 진단과 치료 성조숙증이 의심되면 먼저 사춘기 시작이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뼈 나이 검사, 즉 성장판 X-ray 검사와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자극검사를 시행한다. 이 검사는 2시간 정도 소요되는 혈액검사다. 뇌의 종양이나 선천성 기형, 부신이나 성선의 종양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성조숙증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 MRI 검사, 복부나 골반 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한다. 만약 뇌의 이상, 복강이나 골반 내 장기 이상이 발견되면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 성조숙증의 경우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로 치료를 시작한다. 이 치료제는 주사제로, 뇌로부터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를 막아 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성호르몬의 작용이 줄어들어 사춘기 징후의 발달이 늦춰지고 골 성숙의 속도도 지연된다. 주사는 제형에 따라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간격으로 피하지방 또는 근육 내에 투여한다. 성조숙증 치료는 일반적인 아이들이 초경을 시작하는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초경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아의 경우 보통 11~12세 사이에 치료를 종료하며, 사춘기가 진행된 정도와 치료 상태를 판단하여 결정한다. 치료제는 대부분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진 않지만, 전문가가 치료 여부를 판단하고 적정 기간 치료하면서 치료 기간 중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치료 자체가 비만을 유발하거나 배란기능 이상,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를 중단하면 수개월 이내에 생식선의 기능이 활성화돼 다시 사춘기 신체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초경은 치료가 시작된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치료 종료 후 보통 1년 전후로 시작한다. 성조숙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조기에 성장판이 닫혀 더는 키가 크지 않거나 신체 변화로 인한 심리·사회적 문제나 행동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글: 안성연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이자 갤러리 대표와 관장인 김정란, 최한규 작가가 자신들의 예술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향할 새로운 방향성을 탐색하는 특별 전시회를 준비했다. 갤러리란 개관 6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그곳은 언제나 행복’을 이달 30일까지 선보이는 것. 갤러리란은 의과대학 교수 출신 김정란 작가가 퇴직 후 지역 미술인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최한규 작가와 함께 다양한 기획전과 초대전을 개최하고, 지역의 신진 작가를 발굴해 지역 미술의 활성화 및 그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바가 큰 갤러리다. 이번 전시에서 최한규, 김정란 작가는 신작 등 주요 작품 16점을 전시한다. 최한규 작가는 경주, 오래된 도시 공간을 초현실적 판타지의 장으로 재해석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작가다. 작품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으로 인간관계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자연의 법칙과 조형적 관점을 따라 화면을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창작의 근본에 충실하고 있다. 최 작가는 “절제된 사실주의적 표현을 통해 회화 본연의 표현미학을 극대화하고, 각 작품에 스토리텔링을 담아 관람객이 서사적 구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면서 “리얼리티에 기반을 둔 판타지적 공간미는 안료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산뜻하고 화려하며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오래된 도시의 경관, 연꽃, 달 등은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서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게 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준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결국,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피로감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다양한 삶의 힐링을 제공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이끄는 것. 모든 사람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행복을 찾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김정란 작가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독특한 화면을 통해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어려운 시기와 환경 속에서도 봄이 오고 꽃이 피듯, 일상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는 그녀. 가족과 자연의 평범한 일상을 최소한의 붓터치로 깊이 있게 포착하며, 밝고 대담한 색채와 필치로 생동감을 불어넣는 작가다. 김 작가는 “가장 소박한 순간에도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모티브를 통해, 일상의 순간들이 지닌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모두가 겪는 일상의 다채로운 순간들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하며,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그러면서 “갤러리란이 개관 6주년을 맞이했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고 국내외의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그들 덕분에 이 공간은 항상 행복으로 가득 찼다”면서 “이곳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장소로 기억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더불어 지역 작가들, 특히 신진 작가들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갤러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예술적 경험과 시각을 통해 지역 사회와 더 깊이 소통하고자하는 두 작가. 이번 전시는 단순히 두 예술가의 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와 예술 사이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 문의는 070-7360-3794.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지난달 29일 ‘힘내라 경북! 2024 경북우수작가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경북지역의 역량있는 미술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며, 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는 경주, 경산, 구미, 김천, 문경, 상주, 안동, 영주, 영천, 포항, 봉화, 울진, 예천, 청도, 청송, 칠곡, 의성 등 경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23명이 참여로 평면, 입체 작품 23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새봄을 알리는 전령사, 봄 길잡이 같은 좋은 전시가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미술관에서 경북지역 미술 애호가들의 뛰어난 전시가 매년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사장은 “예술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획전시 공간이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경북우수작가전이 열릴 수 있도록 애써 준 작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시를 통해 경북을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은 ‘경북미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를 매년 꾸준히 개최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오는 4월 28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안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제 박물관에 설치된 인공지능 기반의 전시안내 키오스크를 통해 박물관의 시설, 전시, 교육 프로그램, 행사 및 최신 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것.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역사관 입구와 신라미술관 로비에 각각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이 서비스는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사업의 핵심 성과 중 하나로,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 센서 인식 자동 높이 조정, 수어 아바타를 통한 의사소통, 화면 내용을 점자 키패드와 음성으로 안내하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휠체어 사용자, 청각장애인, 시각장애인은 물론 어린이와 노령 관람객 등 모든 이용자가 효과적으로 박물관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박물관의 접근성과 포용성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사업이 더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박물관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용자의 필요와 의견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안내 기능의 향상, 정보의 최신화, 이용 편의성 증진 등을 위해 기술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달 26일 황룡원 연수동에서 미술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김영나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초청해 ‘세계의 박물관을 가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사진> 이 강연은 세계 유명 박물관에 전시되거나 소장돼 있는 명작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에게 미술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그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매년 분기별로 개최해오던 ‘시민공개강좌’를 확대 편성해 ‘2024 경주 인문학 향연’으로 진행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변화의 시대, K-culture’를 주제로 ‘2024 경주 인문학 향연강좌’를 개최하는 것. 강좌는 11월 12일까지 총 9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회 분야별 명사를 초빙해 문화 분야의 탁월한 강의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연은 △신병주 건국대 교수의 ‘조선시대 왕의 리더십’(4/30) △이주형 서울대 교수의 ‘동아시아 속 한국 불교 조각’(5/28) △이태호 다산숲 아카데미 원장의 ‘K-Art의 원류-백자 달 항아리와 김환기의 예술 세계’(6/26)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의 ‘세계 속의 신라’(7/23)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뇌과학자가 보는 4차 산업과 문화 혁신’(8/27) △승효상 이로재 대표의 ‘건축과 기억’(9/24) △방병선 고려대 교수의 ‘한국 도자 비색과 순백의 멋’(10/29) △최정필 세종대 명예교수의 ‘세계유산에 이해’(11/12)가 각각 진행된다. 강연 참석은 전화(0507-1326-4091) 및 전화(0507-1326-4091), 링크(https://m.site.naver.com/1jbRv)로 선착순 150명까지 사전접수로만 진행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09년 발굴된 경주 쪽샘지구 C10호 목곽묘에서 출토된 찰갑(갑옷) 전량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다. 국내 최초로 완전한 한 벌의 찰갑에 대한 전량 보고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07년부터 실시해온 경주 쪽샘지구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3권의 보고서가 최근 발간됐다. 보고서는 신라 고분과 출토 유물에 관한 △41호 적석목곽묘 △C10호묘 찰갑(갑옷) △K6·8·16·252·253호 공동발굴 등 내용을 각각 담았다.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ⅩⅣ’에는 2011~2013년 발굴된 41호 적석목곽묘의 구조와 1930여점에 이르는 출토 유물 전체가 수록됐다. 특히 5벌의 말갖춤 유물 등으로 미루어 무덤 주인공의 높은 위상을 가늠할 수 있으며, 밤 열매 발견으로 장례 시기도 추정할 수 있었다.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ⅩⅤ’는 2009년 발굴된 C10호묘의 찰갑에 대한 분석 결과를 상세히 다뤘다. 연구소는 쪽샘 C10호묘에서 발굴된 찰갑이 ‘종장판주, 경갑, 요찰, 상찰, 상박갑, 비갑, 대퇴갑, 하퇴갑 등 머리부터 다리까지 전 부위를 포함하는 완벽한 형태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각 부위별 찰갑의 소찰(작은 철판) 도면과 사진, 엑스레이 등의 세부 정보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 벌의 찰갑 구성과 구조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로인해 총 3771매 이상의 작은 철판을 연결해 머리부터 다리까지 전신을 감싼 찰갑의 제작 구조와 착용 모습을 복원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향후 삼국시대 갑주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며, 보고서에는 신라와 가야뿐만 아니라 고구려, 백제 출토 갑주 자료도 포함돼 있어 삼국 전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비교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ⅩⅥ’에는 지난 2022년 문화유산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대학 상생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동국대 WISE캠퍼스와 추진한 3차 공동발굴조사의 내용을 수록했다. 쪽샘 유적 내 돌덧널무덤(K6호), 덧널무덤(K8호), 독무덤(K16호) 등 다양한 형식의 무덤과 더불어, 제사를 지낸 흔적으로 보이는 땅에 묻은 독(K252호·K253호) 등 1550여년 전 신라 사람들의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동국대 WISE캠퍼스와의 공동발굴조사는 고고학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발간하는 책자 3권은 국공립 도서관,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문화재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에 공개되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신라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추진하고 그 결과물을 지속해서 공유하여 신라 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덕여고는 지난달 26일 학부모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학부모 초청 학교 교육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 교육 설명회에는 대입제도 안내와 함께 학생들의 진로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사교육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개별화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하는 인공지능 지원 학습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발표를 진행한 박재훈 교사는 “교육의 삼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같은 방향을 향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 학생의 미래를 위해 협업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생기부 분석 및 디자인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박영목 교장은 “선덕여고는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성공적인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하고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시 칠평도서관이 4월 도서관 주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도서 대출 회원 대상 응모 추첨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책 읽고 독서기록장 받자’와 6세부터 초등 3학년까지 ‘독서대 만들기 키트’ 선착순 배부, 그림책 원화 전시 등이다. 또 칠평도서관이 쌀, 토마토, 단감 등 다양한 농특산물이 생산되는 안강읍에 위치해있어 특화 자료인 농업관련 도서가 로비에 전시된다. 전시는 4월 한 달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칠평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안전체험관은 새학기를 맞아 가족 및 일반인(만 3세 이상, 지역 제한 없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안전체험 교육프로그램을 4월 13일부터 12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 <사진> 경주안전체험관은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통한 실생활 속 위기대처능력 신장을 위해 5개 분야 (교통안전, 재난안전, 생활안전, 생명존중, 응급처치 체험관), 7개의 체험실 내 25가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관 이후 학생·교직원 단체안전체험, 일반 기관단체 안전체험, 토요 가족안전체험 등 1년간 약 2만900명이 안전체험교육을 했다. 올해도 겨울방학 가족 안전체험 운영 후 새학기를 맞아 학생ㆍ교직원 단체 안전체험 및 일반기관단체안전체험(매주 화요일 3부)을 진행 중이다. 4월부터 시작하는 토요 가족안전체험 프로그램은 4개 코스로 진행되며 예약 신청 시 4개 코스 중 1개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일반인은 물론 자녀와 보호자로 구성된 가족 단위로 예약할 수 있다. 1회차(9:00~10:50)와 2회차(10:50~12:40)로 나눠 1일 2회 진행하며, 회차별 80명 1일 최대 160명까지 안전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박근호 관장은 “가족안전체험 교육을 통해 우리 가족의 안전의식을 키우고, 안전한 생활 속에서 가족 간의 사랑과 행복도 함께 키워나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가족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가정교육과 현직교사 동문회가 지난달 29일 동경가선 장학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2021년 설립된 동경가선 장학회는 60여 명의 동국대 WISE캠퍼스 가정교육과 현직교사 동문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가정교육과 후배들을 응원하고, 모교와 학과의 발전을 위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조성한 것으로 매년 동국대 WISE캠퍼스의 META-EDU CAMPUS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수여해오고 있다. 이날 장학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민희수(2024년 서울수석), 최은심(2016년 경북수석) 동문은 “가정교육과 현직교사 동문회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교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장학기금을 받은 재학생들이 현직교사 동문회의 회원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류완하 총장은 “후배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정성을 모아준 가정교육과 동경가선 장학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모교도 혁신을 통해 글로컬 대학으로 경쟁력을 갖춰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 가정교육과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임용 동기유발과 합격률 향상을 위해 현직교사 멘토링, 1:1 맞춤형 임용지도, 글로컬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예비 교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21학년도 경남 수석, 2023학년도 세종 수석에 이어 최근 2024학년도 서울 수석을 배출하는 등 해마다 지역별 수석 합격생을 포함하여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