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상·하수도 사용료 체납 가구에 대한 일제정리에 나선다. 이번 체납액 일제 정리 대상은 체납액이 5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체납자로, 대상자는 3월말 기준 32곳 수도사용 가구다. 시에 따르면 현재 고액 체납자들이 차지하는 체납액이 전체 체납액의 45%에 달할 정도로 공기업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간 지속적인 전화 납부 독려, 문자발송 등을 통한 자진납부를 독려했지만 납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특별징수반을 구성해 일제정리 가구에 대한 급수정지 처분, 재산압류 등 관련법에 따른 강력한 행정처분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장기간 상수도를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나 공터, 연락두절 등 징수 불가능한 수도사용 가구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로 결손처분 또는 직권폐전을 진행해 수도요금 징수 현실화도 추진한다. 장진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체납세 일제정리 기간 운영을 통해 공기업의 경영개선 및 상·하수도 사용료 납부의식 고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 5개 기관과 ‘경상북도 해양교육 및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참여 기관은 대구한의대학교, 경주교육지원청, 포항교육지원청, 울릉교육지원청, 한국해양소년단경북연맹 등이다. 앞서 공사는 해양치유 레저관광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해양문화관광팀을 신설한 바 있다. 이들 기관은 이번 공동협약을 통해 △해양 교육·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해양인재 양성 교육 △해양역사·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캠페인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남일 사장은 “그동안은 경북의 역사와 문화유적, 내륙 중심의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면, 앞으로는 해양치유와 레저관광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개관하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포항 해녀 인문자원과 국제크루즈터미널, 울진 후포 마리나항, 울릉도 섬 치유관광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사는 내년 ‘경북 지정항 3포(경주 감포, 포항 구룡포, 울릉 도동항) 100주년 축제’를 비롯해 아름다운 포구에서 힐링하는 물멍·미식·미항 관광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봄철 샛길 출입, 흡연·취사, 산 정상 등 금지된 장소에서 음주행위 등 불법·무질서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사진> 단속기간은 5월 19일까지다. 이번 집중단속은 자연자원 훼손 예방, 산불예방 및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한다. 국립공원에서 흡연하는 경우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샛길 출입은 최대 50만원, 산 정상 등 금지된 장소에서 음주행위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강순성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국립공원의 소중한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만큼, 탐방객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강읍 두류리 공업지역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5곳에 대한 점검결과 2곳이 환경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경주시는 이들 사업장에 대해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또 채취한 악취시료 8건은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의뢰해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대기·폐수·악취·폐기물 등 환경 분야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점검에 참여한 박남수 안강읍 민간환경감시단장은 “예전에 비해 악취가 많이 개선됐고 기업체의 환경 인식도 많이 바뀐 것을 체감하는 좋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안강읍 두류공업지역에 대해 매년 상·하반기 2회 민관합동 환경 분야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감시원은 24시간 현장에 상주·감시해 악취 민원 발생 시 즉각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악취 민원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난 2022년 5월 이곳을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7월 안강읍 산대리에 환경통합관제센터를 대구·경북 최초로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센터 구축을 계기로 대기오염측정망 및 악취배출시설 체계적 관리와 환경오염사고 신속대응 체계 조성 등으로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문화원 제9대 초철제 문화원장의 임기가 이달 말로 마침표를 찍게 됨에 따라, 지난달 26일 그의 지난 임기 동안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국대 한문학과와 교육대학원 출신인 조 원장은 1985년부터 2012년까지 경주고에서 교단을 지키며, 경주시사 편찬위원회와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국역과 출판을 통해 경주의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헌신해 온 그는 현재 유림회관에서 ‘고전의 이해’라는 강좌를 진행 중이며, 오는 6월에는 ‘경주부의 역사’라는 신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 원장이 경주문화원을 이끌며 남긴 발자취와 앞으로 그가 꿈꾸는 경주의 문화적 풍경에 대한 기대는 그의 후임자와 경주시민 모두에게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경주문화원장 임기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경주문화원장으로서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문화원의 이전 과정입니다. 1964년에 창립된 이래, 경주문화원은 오랫동안 고유의 건물이 없어 여러 곳으로 옮겨 다녔습니다. 그러다 1986년, 동부동에 위치한 구 경주박물관이자 조선시대 관아였던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이 건물과 대지는 캠코와 경주시가 나눠 소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장으로 취임한 지 약 2년 만인 2022년 9월, 경주문화원을 현재의 사정동 위치로 옮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낙영 경주시장님의 도움이 컸으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전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기서 모든 것을 공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의 위치로 성공적으로 이전함으로써, 경주문화원의 장기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기 동안 가장 어려웠던 상황은 무엇이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갔나? 문화원장의 임기 4년 동안,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문화 활동이 크게 제한된 2년간은 매우 힘든 시기였습니다. 방역 수칙이 엄격해 아무런 활동도 진행할 수 없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경주문화원은 지역의 우수한 학자들과 협력해 책 간행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그 결과 ‘경주문화’, ‘경주문화논총’ 뿐만 아니라 ‘경주기행문’, ‘경주의 옛길’ 등 경주에 관한 다양한 저작을 출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경주문화원이 단순한 문화행사 주최를 넘어서 경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경주의 정체성과 경주인으로서의 긍정적인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연구 및 교육의 일부로서 의미가 큽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제약 사항을 극복하고 문화원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문화원에서 임기동안 얻은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무엇인가?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연구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것의 중요성입니다. 제 전공은 한문이며, 특히 조선시대 경주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경주는 천년의 고도로서, 신라의 역사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이후의 역사와 문화 또한 매우 소중하며, 이를 연구하고 전승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제 임기 동안 경주의 서원, 읍성, 관부 등 조선 시대의 역사적 장소들을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소개하고 이해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느낍니다. 조선 시대 경주학의 연구와 전파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깊은 전문성과 열정이 필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가치가 어떻게 더 풍요로워지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었습니다. 경주문화원이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 경주문화원은 경주의 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는 중심지로서,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자 역사문화 교육의 장입니다. 여기서는 누구나 특별한 자격 없이도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설 단체나 문화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과 능력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입니다. 문화원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공간으로서, 지역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원은 각 지역마다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사명이 있습니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가진 고도이자 역사문화 도시로서, 전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문화의 보고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문화 자산을 콘텐츠로 개발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문화인들은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데 있어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경주문화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경주의 문화적 정체성과 전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화원이 추구해야 할 방향과 그에 따른 전략에 대한 견해 과거에 경주문화원은 신라문화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문화행사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문화단체들이 등장하면서 문화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전략으로는 세가지를 말씀드리면 첫째, 문화원은 경주시가 주관하는 문화행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면적인 활동을 펼쳐야 합니다. 둘째, 문화원이 자립할 수 있는 방안으로 문화 사업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 예를 들어 경주 홍보역사관이나 황리단길 역사문화관 운영, 황리단길 추억 만들기, 버스킹, 코스프레, 신라오기 등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합니다. 셋째, 경주문화원 내에 경주학센터를 설립하여 신라, 고려, 조선, 근대의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책을 간행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홍보와 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와 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경주문화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활발한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지는 성과는 경주문화원과 지역사회에 큰 가치를 더할 것입니다. 후임 문화원장 및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후임 문화원장님과 지역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중요성’입니다.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이러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충돌할 수도 있지만, 바로 그 충돌 속에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가 탄생합니다. 서로 다른 견해를 경청하고 조화롭게 통합하는 과정은 문화원의 핵심 임무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갈등을 넘어 상호 존중과 화합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계획과 바라는 점 지금까지 저는 20여권의 책을 저술 또는 국역해 출간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매년 책 한 권씩을 출간할 계획입니다. 이것은 경주의 문화인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며, 아마도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는 한 장소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일시적인 것도 있지만, 장구한 사업도 있습니다. 후임 박임관 원장님께서 경주의 문화인으로서의 뜻을 모아 문화원의 위상을 더욱 확립하고 발전시켜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한편 제9대, 제10대 경주문화원장 이·취임식은 5월 말 경 진행될 예정이다.
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년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앞서 시는 2022년 12월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 규모로 문체부 주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문체부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제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구 내 공간 활용·기반 조성, 국제회의 집적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주시는 국·도비를 포함해 올해 총 7억6000만원을 들여 ‘경주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올해 경주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활성화 △집적시설 지원사업을 통한 협력마케팅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경개선 및 교통접근성 강화 △지역특화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활성화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주시는 전시복합산업(MICE) 인프라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경주의 관광 및 전시복합산업(MICE)을 이끌어 가는 중심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경주형 글로벌 국제회의도시로의 도약은 물론 2025 APEC 정상회의를 경주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 자전거공원’이 지난달 3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천북면 물천리 944-7번지 일원에 국비 6억원 포함 총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자전거공원을 조성했다. 준공식은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시의장, 정상희 경주시자전거연맹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시 자전거공원은 면적 7800㎡ 규모로 전국 최대다. 펌프 트랙은 자전거를 패달링 없이 일정한 속도로 울퉁불퉁한 요철을 통과하며 자전거 라이딩 스킬을 올리고 더불어 스릴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별도의 이용요금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경주시 자전거공원은 코스 디자인 등 전문가 자문을 받아 지난해 12월 완공한 후 미비점을 보완해 이날 정식 개장했다. 전문가(고급)코스, 일반인(중급)코스, 어린이(초급)코스 등 난이도별로 코스가 갖춰져 자전거만 있다면 누구든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 운영한다. 정식 개장에 따라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경주 방문이 늘어 보문관광단지와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자전거문화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경주시 자전거공원이 입소문이 나 전국 자전거 동호인은 물론 관광객들이 몰려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은 물론 국내외 자전거 이용자들이 재미와 스릴을 느끼고 자전거 라이딩 기술을 높일 수 있는 전국 최고의 펌프 트랙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복황촌협동조합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제15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초기관광벤처 분야에 지원금 8000만원을 확보해 마을호텔 사업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행복황촌은 관광벤처사업을 기반으로 연내 마을호텔의 숙소를 15개소까지 확장해 4000명의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앞서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이하),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 등 3개 부문에 942개 기업이 지원해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행복황촌은 2021년부터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조성된 마을부엌, 게스트하우스, 상권활력소 등의 시설을 활용해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마을호텔 사업을 운영해 나가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예병원 경주시 농림축산해양국장이 지난달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 농·축·수산분야 비전을 제시했다. 예 국장은 ‘농촌협약’, ‘해양레저거점 조성사업’ 등 총 7개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716억원의 국비 확보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대한민국 쌀페스타’ 대상 수상 등 7회 수상을 최근 성과로 언급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팜, 청년농업인 육성, 혁신농업타운 조성 등 8개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과 영세한 지역 농업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로 혁신농업타운을 안내하며 공동 영농형 소득작목 이모작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농식품부와 체결한 농촌협약을 포함해 농촌중심지활성화,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등으로 농촌공간을 재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풍요로운 어촌, 활기찬 해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감포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양남 동해안내셔널트레일 조성,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등 관광자원을 해양으로 확대하는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또 5월 중 감포항 100년 역사 기념사업 100인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내년도 4월 개최될 2025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산림분야는 산불방지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재선충병 방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워케이션빌리지와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예 국장은 특히 문무대왕면 장항리 일원에 1만㎡ 규모 산림생태관, 목재전시관, 산림역사문화관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가칭)국립산림과학관을 산림청에 신규 사업으로 제안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예병원 농림축산해양국장은 “인구 감소와 기후변화 등 대내외적인 여건변화에 대응해 미래 농어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핵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농촌협약을 맺었다. 경주시는 지난달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 상생발전을 위한 농촌협약을 체결했다. 농촌협약은 농촌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시·군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투자하는 제도로 지난 2019년 첫 도입됐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352억원 포함, 총사업비 604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농촌협약을 통해 경주시는 지역 전체를 단일 생활권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농촌지역 정주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요 사업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건천읍·현곡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서면·천북면·내남면) △농촌공간정비사업(현곡면 무과지구) 등이다. 건천읍은 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구 건천읍민회관에 주민들을 위한 문화, 복지, 휴게 공간 조성을 위한 복합문화나눔센터가 들어선다. 현곡면은 사업비 201억원을 들여 옛 서경주역 부지에 행정복지센터와 복합문화센터를 통합한 원스톱 문화복합센터를 조성해 행정 및 문화서비스 기능이 활성화된다. 현곡면 무과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대단위 공동주택 인근의 축사를 철거하고 주민들을 위한 기능시설을 조성한다. 사업비 48억원이 투입되는 서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면소재지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중심지와 배후마을 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내남면과 천북면은 각각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배후마을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한다. 경주시는 향후 개별사업의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한 후 오는 2028년까지 농촌협약에 담긴 핵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농촌협약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생활서비스 취약지역에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활력있는 농촌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주낙영 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단순 회의나 도시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한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격 상승과 국가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제회의”라며 경주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지난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린다. 현재 경주를 비롯해 인천, 제주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포용적 가치 실현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 공유 △경호·안전 안심 도시 △준비된 국제회의도시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본지는 지난 1일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주낙영 시장과 인터뷰를 통해 각 분야별 경주의 장점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 K-팝, K-드라마, K-무비 등 한류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시대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점, 국가문화재 360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의 보고다. 세계 여행객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니플래닛’, ‘내셔널지오그래픽’, ‘타임지’ 등 세계 최고의 저널리스트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꼭 가봐야 할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경주를 소개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린다면 그 시기는 11월로 형형색색 단풍이 최절정에 달한다. 세계 정상과 배우자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등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이 전 세계로 퍼진다면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로 알려지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다. 포용적 성장가치와 지방시대 지역균형발전 실현 2020년 말레이시아 정상회의에서 무역과 투자 자유화에 중점을 둔 ‘보고르 선언’을 완료하고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 이 미래 비전의 핵심은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간단히 말해 ‘기회의 평등이 보장되는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국내적 측면에서 보면 지역균형발전으로 치환된다. 현 정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 사는 지방시대’를 국정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APEC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주, 인천, 제주 중 유일한 지방중소도시는 경주뿐이다.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와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점에서 경주는 충분한 명분이 있다.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톡(2012),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 다낭(2017) 등 해외 중소도시의 성공 개최 사례를 보면 경주는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 준비된 국제회의도시 경주 2014년 경주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되고, 2015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개관 이후 국제회의도시로서 꾸준히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 전략을 펼쳐왔다. 그간 APEC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 개최한 노하우를 갖췄다. 특히 2022년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됐고,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에도 2년 연속 선정돼 APEC 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 주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 증축도 2024년 마무리된다. 특히 보문단지를 APEC 정상회의를 위한 독립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문단지는 숙박, 회의, 사무공간과 전시, 미디어센터 등 모든 주요시설을 가까운 거리에 배치할 수 있어 정상회의 안전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최고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인근 포항경주공항을 비롯해 1시간대의 김해·대구·울산공항과 KTX경주역, 경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완벽한 교통체계도 큰 장점이다. 정상 경호와 안전 최적 모델 국제적인 정상회의에서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경호와 안전이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국내·외 NGO 단체들의 찬반집회 등 경호와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로 인해 교통통제와 각종 보안 요구는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다. 정상회의가 열릴 보문관광단지는 회의장과 숙박시설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3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이동 동선이 매우 짧고, 다른 경쟁도시와 달리 바다와 접해있지 않아 해상은 물론 시가지, 주요도로 등을 봉쇄하지 않아도 돼 시민불편은 전혀 없다. 또한 지형 특성상 호리병처럼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경호 경비에 가장 최적화된 장소다. 시민들의 주 생활권과 5km 이상 떨어져 있고, 높은 고층건물이 없어 정상 경호와 안전에 있어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 2005년 APEC이 부산에서 개최될 때 한미정상회담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것은 그만큼 경호·안전 최적지임을 반증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 기적 경험 공유 경주는 국제적인 관광도시이기도 하지만 첨단과학산업도시이기도 하다. 한수원 본사, 월성원전, 원전의 블루오션인 소형모듈원자로(SMR) R&D 전초기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중수로해체연구원, 양성자가속기센터,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 원전·미래차 첨단과학산업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로 한국의 원전과 에너지산업을 세일즈 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또한 영남권 산업벨트의 중심허브로서 인접한 울산의 완성차·조선, 포항의 철강·2차전지, 구미 전자·반도체, 안동의 바이오산업 등과 연계한 다양한 산업 시찰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이기도 하다. 25만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의지와 결의 무엇보다 경주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의지가 높다. 시민들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이번 APEC 정상회의 만큼은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일념으로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 전개 결과, 불과 85일 만에 25만 경주인구 보다 약 6배 많은 146만3874명이 서명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단체는 물론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인 서명운동에 나선 결과였다. 현재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광역 대도시와의 가장 큰 차이점도 바로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의지와 결의에 있다. APEC 경주유치 명분과 당위성 차고 넘쳐 지방화 시대 지역균형발전과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도시 경주에 정상회의가 유치돼야 할 명분과 당위성은 충분하다. 또 성장 동력과 발전 가능성면에서도 경북과 경주는 APEC 개최 시 국내 어느 곳 보다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정상회의는 단순히 회의가 아닌 우리의 5000년 유구한 역사문화와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격 상승과 국가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제회의이자 외교·경제·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선보이는 자리다. 발전된 문명을 내세우기보다 한 차원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줘야 할 시기다. 단순히 회의만 한다면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편리할 수도 있겠지만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리고 싶다면, 그 도시는 반드시 경주가 돼야 한다. APEC 유치 146만 경주지지는 놀라운 성과다. 전 국민적인 경주유치 의지가 확인된 만큼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와 프리젠테이션을 철저히 준비해나가겠다. 타 도시와 차별화된 유치전략, 중앙정부 등 전방위 유치 세일즈, 민간주도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 전개 등을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반드시 유치하도록 전 행정력을 올인하겠다.
5월부터 동궁과월지 등 경주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세금포인트로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경주시는 지난달 26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세청과 ‘성실납세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유산 가치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동궁과월지 △천마총 △동궁원 △오릉 △무열왕릉 △포석정 △금관총 △신라고분정보센터 △황룡사역사문화관 △김유신장군묘 등 주요 관광지 10곳의 입장료를 1000원씩 할인한다. 이에 경주시는 할인 혜택을 적용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진행 중이며,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국세청은 경주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세금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모바일 손택스(앱)를 통해 5월말부터 발행할 계획이다. 경주시와 국세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주시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시가지 주요관광 명소를 찾는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역사와 문화 도시인 경주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국민이 세금포인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한층 더 확대됐다”며 “더욱 많은 국민이 경주시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세청 세금포인트제도를 도입해 성실납세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금포인트를 이용한 관람료 감면 홍보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월성 3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가 지난 1일부터 제21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월성 3호기는 정기검사와 원자로 안전성 향상을 위한 예방정비를 위해 1일 오전 9시부로 121일간 공정의 제21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월성 3호기는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법정검사, 비안전모선 B계열 차단기반 복구, 스위치야드 345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설비 개선, 고압터빈 분해점검 등 설비정비 및 점검을 실시한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8월 30일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경주시가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시설물 안전진단을 시행한다. 시는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덕동댐 1곳, 정수장 6곳 등 총 7곳에 대해 오는 11월까지 정밀·정기 안전진단(점검)을 실시한다. 탑동·보문 정수장은 정밀안전진단, 덕동댐은 정밀안전점검을 추진한다. 덕동댐을 포함한 탑동·보문·불국·감포·안강·건천정수장은 정기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시는 이번 안전진단을 통해 토목 및 건축 구조물에 대한 물리·기능적 결합 유무와 구조적 안정성 등을 조사하고 적절한 보수·보강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향후 진단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위험요인이 발견된 시설물은 예산을 수립해 보수·보강 등 사후관리와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장진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각종 안전진단을 통해 상수도 시설물의 내구성과 사용성을 높이면서 고품질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유일 고분을 배경으로 열리는 콘서트 ‘2024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10일 저녁 8시 봉황대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앞서 2009년 안압지 상설공연으로 시작된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지난 2011년부터 장소를 옮기고 이름을 바꾼 이후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해 경주의 명품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주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과 대릉원, 첨성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중심상가로 유입시키는 가교역할을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10일 개막공연은 K-트롯 열풍의 중심인 김연자, 진해성, 임수정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오는 17일에는 7080콘서트를 주제로 구창모(송골매)의 공연, 31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그룹 빅마마의 이영현&박민혜가 출연한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장마철과 혹서기 등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오는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총 11회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63개 사업에 791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알천홀에서 ‘2024 경주형 저출생과 전쟁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인구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주낙영 시장, 김성학 부시장, 국·소·실·본부장과 저출생과 전쟁 실무추진단 및 경주시 인구정책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해 전략과제 보고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저출생 극복 사회분위기 조성 △결혼지원 △안심주거지원 △임신·출산·육아까지 완전돌봄 △일가정양립 등 5대 세부전략을 공개했다. 전략별 시책으로 양육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위드키즈존 ‘온세상 어린이 환영’ 지정사업, 민원인 전용 ‘영유아 동반 가족 우선 주차구역 운영’, ‘다둥이 가정의 행복한 추억 만들기 사진전’ 등을 통해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는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결혼지원 프로젝트 ‘청춘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과 청년 임대주택 운영 등도 추진한다. 또 △청년 5만원 주택 운영 △출산·양육을 위한 주택 취득세 감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완전돌봄을 목표로 24시간 분만산부인과 운영지원 △임산부 백일해 예방접종 △맘(mom)편한 산후조리 지원 △경주형 공공·민간 산후조리원 지정 지원 △다함께 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신규 설치 △외국인지원센터설치(新실크로드520센터조성) 등도 종합대책에 담겼다. 이외에도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가족친화인증기업 장려 인센티브 지원 △자녀 돌봄 친화 근무제 △육아휴직 업무 대직자 수당 지급 등도 마련했다. 시는 이들 사업을 위해 5반 21개팀으로 구성된 ‘저출생과 전쟁 실무 추진단’을 구성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단기간의 성과보다 미래를 향한 대책이 필요한 때”라며 “저출산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 경주시의 모든 정책이 방향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에 국내 최초 탄소소재 재활용·상용화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외동읍 소재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서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이하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센터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분야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193억원의 예산으로 부지 4305㎡, 연면적 2226㎡에 지상 2층 연구동과 지상 1층 시험동이 신축됐다.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 복합재는 철과 비교해 무게 4분의 1, 강도는 10배 이상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철을 대체할 신소재로 낚싯대부터 우주선까지 산업 전 분야에 활용된다. 시는 센터 건립으로 탄소 복합재 연구를 통해 기술개발 단계부터 제품화까지 체계적인 지원에 주력한다. 특히 친환경 미래자동차 소재인 탄소 복합재의 선별에서 분쇄, 열분해, 성형 등 시생산 장비 6종을 구축해 재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재제조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 전기 펄스 시험기, 층간전단강도 시험기 등 8종의 분석 장비를 도입해 시작품 제작과 시험평가, 인증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탄소 복합재 리사이클링 전문 인력양성을 비롯해 품질 고도화 기술 세미나 개최 등 기술·사업화 지원도 추진한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향후 부품소재산업 특화 전문 연구기관인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 운영하게 된다. 주낙영 시장은 “최근 정부가 탄소 복합재를 제2의 철강 산업으로 육성·발표함에 따라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경주시가 세계시장에서 친환경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탄소소재 부품의 재활용, 재제조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센터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센터에 이어 오는 12월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 허브센터가 준공되면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는 산업기술 집적 R&D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때 경북도내 최대 한우 생산지였던 경주가 이제는 도내 2위 자리마저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우 생산 1위인 상주와의 격차가 더욱 커진 상황에서 구미 한우 사육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와 축산물이력제 디어터랩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경주지역 한우 사육두수는 6만6578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0여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지역 월별 한우 사육두수를 살펴보면 2023년 1월 6만7594두에서 3월 6만8362두, 6월 7만111두로 최고치를 기록하다 8월 6만9922두, 12월 6만7586두, 2024년 3월 6만6578두로 감소 추세에 있다. 한우 가격 하락으로 출생 두수 조절 지역의 한우 사육두수 감소는 한우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축산업계는 한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전국 한우 사육두수는 2018년 278만 두에서 지난해 7월 357만두까지 증가했다. 한우 생산량 증가는 소고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우 가격은 지난 2021년 kg당 2만1000원 대를 기록 한 뒤 지난해 평균 한우 가격 kg당 1만6000원까지 내려앉았다. 그 여파로 같은 기간 수송아지 가격이 455만원에서 342만원으로 하락했고, 암송아지도 363만원에서 224만원 대로 하락한 것이다. 한우 가격이 하락하면서 축산업계는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개체수 조절에 나서고 있다. 경주축협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사육두수 증가로 한우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으며, 비육 단가 증가 등으로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한우 가격은 전성기 대비 20~30% 가까이 하락한 상태로 정책적으로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출생 두수를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 출생 두수 조절로 지역 한우 출생 두수는 매년 10~15%까지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 1508두에서 2020년 1월 1632두, 2021년 1월 1708두까지 증가했던 출생 두수는 2023년 1월 1470두, 2024년 1월 한우 1272두로 감소했다. 도내 2위도 위태 지역 한우 출생 두수와 사육두수 감소로 도내 한우 사육두수 2위 자리도 조만간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우 사육두수를 살펴보면 전체 한우 사육두수 73만7472두 중 경주시 6만6578두로 상주시 8만7106두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많다. 그 뒤를 이어 안동시 6만1758두, 구미시 6만1109두가 뒤를 잇고 있다. 경주는 현재 사육두수 도내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구미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는 최근 5년간 사육두수가 50% 가까이 증가했지만 경주는 6% 증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구미는 지난 2019년 사육두수 3만9602두에서 2021년 5만1151두, 2023년 6만3988두, 2024년 1월 6만1109두로 5년간 50%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경주는 2019년 6만2928두에서 2021년 6만3016두, 2023년 6만8362두, 2024년 6만6578두 등 6%대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한편 경주는 2016년까지 한우 사육두수 6만5679두로 도내 1위를 유지해 오다 2017년부터 상주에 도내 1위 자리를 내줬다. 상주는 2017년 한우 사육두수 6만4774두에서 2019년 7만632두, 2024년 8만7106두로 증가해 도내는 물론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5월 9일 치러지는 경주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2021년 합병한 농협 조합장과 합병된 농협 조합장의 맞대결이 성사되며,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회장 박태일, 이하 경주범방)와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지청장 최명규)은 제61회 법의 날을 맞아 이틀간 2개교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검찰청을 견학하는 ‘법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23일 계림초 6학년생 22명, 25일 사방초 6학년생 16명을 초청해 최명규 지청장 환영 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