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단지 내 설치된 박정희·박근혜 동상을 철거하라며 지역 시민단체가 행동에 나섰다. 지난 16일 경주평화연대 등 경주지역 시민운동단체로 구성된 ‘가칭)박정희우상화 사업 반대 경주 범시민운동본부’는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문관광단지에 조성된 박정희 우상화 시설물 즉각 철거를 요구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보문단지 관광역사공원은 박정희 우상화하기 위해 추진된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역사 왜곡 행위다”면서 “관광공사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박정희 동상을 즉각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0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단지 내 관광역사공원 기공식을 개최했지만, 당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로인해 경주시민들은 경북문화관광공사의 눈속임에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혈세를 들여 박정희 우상화공원을 추진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것이 아니라 보문단지 주변 소상인의 생존권 위기에 대해 살피고 해결 방안을 찾는 모습이 올바를 것이다”며 “우상화공원은 역사 왜곡을 넘어 국민 갈등을 유발한 심각한 범죄행위다”고 강조했다. 보문관광단지 내 관광역사공원 조성사업은 40억 예산으로 보문관광단지 역사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22년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 1979년 4월 개장한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 개발 50년을 즈음해 보문관광단지 역사 발자취를 담고 체험과 휴게형 공원 조성을 위해 진행됐다. 관광역사공원은 5300㎡ 부지에 약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역사를 담은 히스토리윌과 동상조형물, 전망대, 산책로, 벤치 등을 조성했다. 공원에서 문제가 된 것은 역사의 다리에 조성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수행원 3명의 동상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린아이와 함께 앉은 동상이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와 경주 방문을 기념한 ‘대통령이 사랑했던 곳, 경주’ 벽면 등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강조한 시설물이다. 공원을 조성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우상화공원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역사공원은 보문관광단지 조성 배경과 역사를 반영해 만들어진 공원으로 우상화공원은 아니다”며 “시민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는 없으며 현재로서는 철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경주의 한 아파트단지 내 주차장에서 입주민이 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가로막아 경찰이 조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었다.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5시 30분경부터 용강동 소재 A아파트에서 입주민 B씨가 자신의 승용차로 주차장 입구를 막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B씨에게 수차례 연락했고, 경찰까지 출동해 차량 이동을 요구했지만 옮기지 않았다. 결국 관리사무소는 B씨가 아파트 관리업무를 방해한다는 판단 아래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따라 차량을 견인하겠다는 내용을 고지했다. 이에 B씨는 4시간여만인 오전 9시 40분경 승용차를 옮겼다. B씨가 이처럼 주차장 출입구를 막은 것은 아파트 내부 규정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주차난 해결을 위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주차장 기둥 옆과 벽면 등에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이 지정된 시간 이외에 주차해 3번 적발될 경우 10일 동안 주차장 진입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밤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은 B씨는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 등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날 경주경찰서에 B씨를 업무방해혐의로 고발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16일 경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속 청소년상담자원봉사자 30여명과 함께 볼런투어 프로그램 ‘신라 속 1만보 미션 워킹투어’를 진행했다. <사진> 이날 진행된 ‘신라 속 1만보 미션 워킹투어’는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경주역사유적지구 월성지구 일대(월정교, 경주향교, 첨성대 등)를 10시부터 2시간 동안 문화해설사와 함께 약 1만보를 걸으며 문화재에 대해 모니터링 활동과 관광객 유입이 많은 황리단길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또한 볼런투어는 볼런티어와 투어를 합성한 신조어로, 2019년에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가 시군센터와 협업해 경북지역 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알리고 경제 활성화의 발판이 되고자 개발한 사업의 일환이며, 이에 경주센터는 문화재 자원이 많은 지역의 특색을 살려 신라 속 1만보 미션워킹투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우리 문화재, 고장의 문화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라서 좋았다”며 “우리 학생들도 참여하게 된다면 아름다운 경주를 더욱 잘 보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주시가 6월 7일, 8일 양일간 북정로 골목 일대(북정로 1~9)에서 두 번째 골목축제인 ‘난장으로 즐기는 황오락’을 개최한다. 이번 골목축제는 원도심 지역에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관광과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2회차 골목축제는 1회차 보다 더 풍성해진 참여 콘텐츠로 더욱 다채로운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예술인 및 DJ 공연뿐만 아니라 거리노래방 및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방문객이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경주문화관 1918 광장에서 진행하는 황오랜드X글로벌 컬쳐부스와 연계해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는 양일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행사 지역 내 차량 통행은 9시부터 24시까지 제한된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17일 경주고에서 2024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주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릴레이 서명 챌린지!’ 출정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대형 태극기에 참가자들이 직접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경주 학도병들의 나라사랑정신을 계승하고자 기획됐다. 보훈지청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까지 서명 릴레이를 마친 후, 경주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경주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기록되지 않은 기억’(경주문화관 1918 예정) 사업기간에 전시할 예정이다. 출정식 1부에서는 김성학 경주부시장을 비롯한 경주지역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및 경주 학도병 출신 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의례, 주요 내빈 인사 및 학도병에게 쓰는 편지 낭독 등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이어진 2부에서는 강당 앞에 설치된 대형 태극기에 서명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행사에 참여한 경주고 학생은 “조국을 위해 한 몸 기꺼이 바치신 학도병 선배님들의 위대한 헌신과 희생에 감사함을 느꼈고, 경주 학도병 출신 학교의 학생으로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현 지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2024년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인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 기쁘다”면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6월 한 달 동안 진행될 ‘경주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릴레이 서명 챌린지!’에 경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음식분야에서 국제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보유한 태국 스타셰프 ‘쩨파이(Jay Fai)’가 경주를 방문해 불국사와 황남빵, 플레이스 씨, 교동쌈밥,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 등을 찾았다.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쩨파이 셰프는 지난 12일 부산에 이어 14일 경주를 방문했다. 쩨파이의 부산과 경주 방문은 다채로운 한국의 맛을 K푸드 홍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세계에 알리고자 진행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태국 미쉐린 스타셰프인 쩨파이의 한국 방문으로 음식관광 콘텐츠 확산과 태국인 음식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쩨파이 셰프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의 고유 음식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태국인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맛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경주의 고분은 정말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면서 “꼭 다시 경주를 방문해 경주의 음식과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관광공사 이학주 국제관광본부장은 “2024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태국인 10명 중 8명이 한식에 호감을 표하는 등 한식에 대한 태국인들의 친밀도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 쩨파이 셰프와 함께 한국의 다채로운 맛을 알리고 태국인들의 방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쩨파이 셰프는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방콕 길거리 레스토랑이 태국에서 유일하게 미슐랭가이드 별을 획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 방콕 편에 출연해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고 지난해에는 농심 신라면의 첫 글로벌 컬래버 제품인 ‘신라면 똠얌’을 태국 현지에 출시한 바 있다.
경주시가 강동면 모서1리 일원에 하수도를 확대 보급한다. 시는 국비 30억원 포함, 총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서1리 마을회관 일원에 내년 연말까지 강동 대촌 소규모 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을 추진한다. 이 일원에 신규 하수관로 2.1㎞를 설치하고, 하수처리장 일일 시설용량을 60㎥에서 90㎥로 증설한다. 또 배수설비 75가구의 생활하수를 공공 하수도로 연결한다. 앞서 이 지역은 공공하수도 미처리 구간으로 오수 악취, 정화조 청소 및 하천 오염 등의 문제가 꾸준히 발생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선제적으로 설계용역을 착수하는 등 신속한 하수도 확대 보급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환경부 신규 국비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4월에는 환경부와 재원 협의를 통해 사업비 50억원을 확정지었다. 시는 이달 안으로 원가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6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그간 공공하수관로가 없어 악취를 참으며 생활했던 주민들께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하수도 정비로 농촌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형산강 수질오염 예방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건천읍 모량1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신축 경로당이 지난 18일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 경주시는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68.9㎡, 지상 1층 규모의 주민 공간을 조성했다. 준공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박승직 도의원, 박광호·김동해·김소현 시의원 및 지역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경로당 신축으로 모량1리 어르신들은 안전한 공간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또 마을주민들의 소통 공간 등 및 다양한 여가 활동 장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복만 건천읍 모량1리 경로회장은 “신축된 모량1리 경로당은 노인들의 쉼터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산내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16일 산내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주민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산내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주민위원회와 경주시 지역재생센터, 관련 용역사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개요 설명, 추진 경과보고, 향후 일정 등을 공유했다.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면 소재지 거점 지역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생활 인프라를 마련해 농촌 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내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지난 2021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2022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문화·복지 및 공간 쉼터의 문화공감센터을 비롯해 다목적 마당 등이 조성된다. 여기에 공동체 의식 함양과 문화 나눔 프로그램 등 주민 역량강화 사업도 진행한다. 황치우 위원장은 “사업의 성공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위원부터 솔선수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주민공동체 활동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소통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보건소는 하절기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비해 이달부터 9월까지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구축·운영한다. 보건소는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 24시간 업무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집단발생 시 유관기관 신속보고 및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과 같은 세균,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연중 발생하고 있으나 병원체 증식 환경이 좋은 하절기에는 더욱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예방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은 물·음식 등이 쉽게 부패할 수 있어 일상에서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 익혀 먹는 등 철저한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 달라”며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신속한 비상방역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최원학 경주시 도시개발국장은 지난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시정현안 브리핑을 가졌다. 최원학 국장은 먼저 지난해 성과로 숲머리마을 도시계획도로와 안강 옥산서원 진입로 확·포장 준공, 황오지하차도 구조 개선와 자전거공원(펌프트랙) 완료를 꼽았다. 또 국가공간정보 발전 최우수기관 표창, 2023 을지연습 국무총리 표창 등 9회 수상실적도 언급했다. 이어 분야별 주요 사업을 소개하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최 국장은 최근 개통한 황금대교를 비롯해 동국대 유치원에서 동대교까지 이어지는 흥무로 개설, 현곡 상구에서 효현 구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등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림지하차도의 구조개선은 토지 보상 및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마치고 오는 8월 공사를 착수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풍 피해로 인한 재해복구사업은 총 904건 중 812건을 완공하고, 현재 92건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60건은 우기 전에 준공하고, 대규모 개선복구사업 7건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올해 안으로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복되는 침수피해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추진하는 남천 및 대곡금천 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과 안강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도 속도를 내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리단길, 대릉원 등의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 조성은 현재 보상절차를 완료한 상태로, 매장문화재 조사를 마무리하는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건천 화천리 일원에 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시티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한수원과 연계한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원학 도시개발국장은 “자연재해 대비부터 원활한 교통, 도로 개설, 도시계획까지 누구나 살고 싶고 생활하기 편리한 도시 만들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황성공원 내 충혼탑에서 신규 등록 또는 지난 1년간 순직한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위패 봉안식을 거행했다. <사진> 이날 봉안식은 주낙영 시장,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보훈단체장 및 유가족, 유관 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 충혼탑은 6·25 전쟁 기간에 희생한 경주 출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86년 5월 16일 건립됐으며, 최초 2804위의 위패가 봉안됐다. 올해 위패 봉안식에서는 고 최해범 소위 등 49위의 위패를 추가했으며, 현재까지 총 4032위의 위패가 봉안됐다. 주낙영 시장은 “조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에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들의 권익증진에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원자로와 경북의 미래’를 주제로 한 미래형 원전포럼이 지난 2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경북도는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세계적 관심과 경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 선두 주자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황판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등 SMR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의 ‘SMR의 사업화와 K-원전의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장의 ‘i-SMR에 대한 개발 현황과 상업화 전망’, 이동형 한국원자력연구원 MSR기술개발사업단장의 ‘MSR 개발 현황과 미래 경쟁력 확보 전략’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LNG와 석유, 석탄 등 에너지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현실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 세계가 움직이고 있는 지금, 원자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앞으로 SMR이 중심인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주지역 내 교통사고가 전년 대비 2.0% 감소한 반면, 사망자수는 24.2% 증가했다. 근절돼야 할 음주사고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 사전공표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1명으로 2022년 33명 대비 8명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 34명, 2020년 28명, 2021년 36명, 2022년 33명으로 증감을 반복해오다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 교통사고 건수는 최근 5년간 감소추세를 보였다. 2019년 1719건, 2020년 1294건, 2021년 1242건, 2022년 1186건, 2023년엔 1162건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차종별 사고 건수는 전체 교통사고 1162건 중 승용차가 783건(67.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화물차 168건(14.5%), 이륜차 76건(6.5%), 승합차 54건(4.6%) 등의 순이었다. 사고를 유발한 법규위반 유형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801건으로 전체 사고의 68.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신호위반 106건(9.1%), 중앙선 침범 84건(7.2%), 안전거리 미확보 65건(5.6%), 보행자 보호 위반 42건(3.6%),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8건(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유형별 교통사고는 차대차 사고가 867건으로 전체 사고의 74.6%에 달했다. 이어 차대사람 217건(18.7%), 차량 단독사고가 78건(6.7%)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여전히 근절 안돼 음주운전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간 음주운전 사고는 모두 74건으로 전년 60건 대비 14건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음주사고는 2019년 102건, 2020년 106건, 2021년 90건, 2022년 60건으로 감소추세로 보여오다 지난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 특히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668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음주사고가 증가한 것과 비례해 음주운전 단속건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828건으로 전년 대비 무려 119건(16.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음주단속 건수는 2019년 991건, 2020년 776건, 2021년 619건으로 감소해오다 2022년 709건, 2023년 828건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828명 중 혈중알콜농도 0.08% 이상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은 518명이었다. 이중 0.2% 만취운전자는 75명이었다. 혈중알콜농도 0.03~0.07%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사람은 282명, 측정을 거부한 사람은 28명이었다. 교통법규 단속 건수는 총 20만7054건 지난해 경주지역 내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해 단속된 건수는 총 20만7054건이었다. 이중 과속이 18만3101건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했다. 이어 신호위반 1만4725건(7.1%), 음주운전 828건(0.4%), 중앙선 침범 563건(0.3%), 무면허 373건(0.2%) 등의 순이었다. 또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건수는 19건으로, 이중 18건은 검거했다. 경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외지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등 지역 내 차량 교통량 증가하면서 교통사고와 사망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음주사고는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근절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과 단속, 계도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5년 간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이끌어 온 김성조 전 사장이 경주시 79번째 명예시민이 됐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 22일 재임 기간 지역관광 재도약의 기틀을 다져온 김성조 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김 전 사장은 2019년 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을 지내며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주요 공적은 관광역사공원, 루지월드 개장, 수상공연장 리모델링 등 관광 인프라 구축과 중화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짜이경북’ 프로젝트 추진, 일본 한큐쿄통사와 MOU를 통한 관광객 유치 등이다. 또 모바일 경북여행 통합 플랫폼 ‘경북여행 찬스’ 운영으로 관광객과 관광사업체 간 유기적인 연결을 도모하는 등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관광 활성화에도 많은 역할을 해 왔다. 이외에도 경북문화관광공사 주도의 사회공헌, 관광기업 육성 등 지역 상생 발전에 노력했다. 경북 구미가 고향인 김 전 사장은 16·17·18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체육대학교 6대 총장을 지낸 바 있다. 김성조 전 사장은 “지난 5년 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매진해 온 노력을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부디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확정돼 경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8개국 79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 가운데 국내 수여자는 김성조 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을 포함해 19명, 해외 수여자는 일본 51명, 미국·브라질 각 2명, 독일·중국·터키·파키스탄·프랑스 각 1명 등 총 60명이다.
남경주 파크골프장이 지난 14일 개장했다. 경주시는 9억원의 예산을 들여 외동읍 입실리 230번지 인근 하천부지 9735㎡ 면적에 9홀 규모의 남경주 파크골프장 조성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완공 후 이달까지 잔디 생육을 위해 특별관리 해왔다. 그간 파크골프장 2곳은 도심에 편중돼 있어 읍면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졌다. 이에 시는 지난 2022년부터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워 균형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건천에 서경주 파크골프장(9홀)을 개장했다. 오는 6월에는 충효에 경주2 파크골프장(18홀), 9월 양남에 동경주 파크골프장(18홀)과 안강에 북경주 파크골프장(9홀)을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파크골프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생활체육으로 각광 받는 스포츠이자 성인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 시민 누구나 균형 있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난 17일 대구에서 열린 제22대 대구·경북 국회의원 당선인 발전결의회를 찾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지지 서명 및 홍보 퍼포먼스를 가졌다. <사진> 행사에는 제22대 국회의원 대구·경북 당선인,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주시의장을 비롯해 대구·경북 시군단체장, 시·군 의회의장, 기업계, 학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당선인들의 당선 소감을 시작으로 초저출산 대응, 대구경북신공항 추진 등 대구·경북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것을 결의했다. 특히 시는 당선인들에게 APEC 경주유치 지지 서명을 받고 경주 당위성을 담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유치 당위성과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경주시가 지난 17일 시청 알천홀에서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주요사업을 점검했다. 주낙영 시장 주재로 개최된 이날 보고회는 그간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주요 현안 사업 추진방향,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참석자들은 민선8기 2주년을 앞두고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세심한 점검과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등 공약사업 전반에 대한 내실 있는 점검을 실시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은 10대 분야 127개 사업이다. 4월말 기준 △완료 6건 △이행(완료) 후 계속추진 84건 △정상추진 34건 △기타 3건 등으로 순항하고 있다. 완료 공약은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 건립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 △학교급식 통합지원센터 건립 △장애인가족 복합힐링센터 유치 △대릉원 무료개방 △황금대교 조기 건설 사업이다. 시는 현재 정상 추진되고 있는 공약사업인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정비·복원 추진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 △제2동궁원 조성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최첨단 시립도서관 건립 △신농업혁신타운 조기 조성 △황성공원 제모습 찾기 등에 대해서는 임기 내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중·장기적 공약은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예산 확보 방안을 강구하는 등 전략적 대응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더불어 추진이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중앙부처, 경북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다각도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향후 시는 공약사업에 대해 분기별 자체 점검을 통해 시 홈페이지에 공약 이행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10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주관하는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달성했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8기 공약은 시민들과 맺은 소중한 약속이자 경주시의 희망찬 미래를 밝혀줄 핵심 사업들”이라며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고,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공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건천읍에는 전설이 깃든 금척리라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동쪽으로는 강이 흐르고, 그 사이로 크고 작은 언덕들이 눈에 띄는데, 이 언덕들에는 신라의 보물을 숨기기 위한 비밀이 담겨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언덕들은 신라왕이 금으로 만든 자[金尺]를 숨기기 위해 만든 산이라고 한다. 조선 후기 기록된 ‘동경잡기’에는 이 전설이 자세히 남아 있다. 기록에 따르면, 신라왕은 병자를 치료하고 죽은 자를 되살리는 신비한 금자를 얻었으나, 이를 노린 중국의 사신들이 이를 빼앗으러 오자 30여개의 산을 만들어 금자를 숨겼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신비로운 전설을 품은 금척리 고분군의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된다. 지난 21일 건천읍 금척리 251번지 일대에서는 금척리 고분군에 대한 첫 학술 발굴조사를 축하하고 조사단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경주향교의 집례로 고유제가 진행됐다. 이 유적지는 경주의 대표적인 고분군인 대릉원 못지않게 중요한 가치를 가진 곳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발굴조사는 금척리 고분군에 대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13만3400㎡ 면적을 7개 구역으로 나눠 대대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하며, 대형 봉토분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고분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금척리 고분군은 일제강점기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왔으나, 제대로 된 발굴조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1914년에는 도리이 류조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고분군의 전경과 파괴된 고분 단면이 기록됐고, 광복 이후에는 몇 차례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1952년에는 도로확장 공사로 인해 파괴된 고분 두 곳이 발굴됐고, 1976년과 1981년에는 추가 고분들이 발굴돼 돌무지덧널무덤 포한 총 18기 옛 무덤과 금동관, 은제허리띠, 금동귀걸이, 목걸이, 각종 토기류 등 중요한 유물들이 발견됐다. 그러나 최근 30년 간은 주로 현황조사와 측량조사에 그쳤고, 50여기의 고분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는 이뤄지지 않아 고분군의 성격을 명확히 밝히기에 한계가 있었다. 금척리 고분군은 규모와 입지에서 경주시내 대릉원의 큰 무덤들과 비교된다. 이 중 가장 큰 44호분은 대릉원의 황남대총 북분의 절반 정도 크기다. 2015년에 재발굴한 금관총과 가장 비슷한 규모를 보이며, 높이로만 본다면 첨성대보다 조금 더 높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측은 “금척리 고분군의 역사적 실체 규명을 위해 2023년 경주시와 학술조사 협약을 체결하고, 중·장기적인 조사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A부터 G까지 총 7개의 지구로 구획해 분포 및 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금척리 고분군의 복원 및 정비에 활용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신라 왕경의 중심부와 주변 지역의 비교 연구를 통해 신라 사회구조를 복원하는 등 신라사 연구의 저변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의 유산을 현재의 가치로 전환하는 작업의 기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주시가 올해부터 직접 운영하기로 한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일부 선수들이 경북도민체전에 자격 미달로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창단한 경주시청 여자태권도팀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구미에서 개최된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자격 요건 미달로 참가가 불발된 것. 또한 올해 계약한 경주시청 육상팀 선수 1명도 입상 실적이 없어 도민체전에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에 허점이 드러났다. 이에 지역 체육계 일각에서는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 사이의 매끄럽지 않은 관계가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시에서 직영 방침으로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시의회 민간위탁에 대한 동의를 거쳐 경주시체육회에서 위탁 운영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시에서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는데 여기에는 경북도내 15개 시군 중 2개 시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직영하거나 일부만 위탁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경주시체육회에서 운영을 잘해 왔으나 우리시도 시청팀 운영 중 발생되는 문제점을 즉각 파악하고 직접적인 해결을 위해 직영으로 방침을 정하게 됐다”며 “이로써 엘리트 선수 육성에 더 내실 있는 관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 미숙으로 엘리트 선수 도민체전 참가 불발 올해 1월 창단한 경주시청 여자태권도팀은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3월 개최된 ‘2024년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개인전 우승 및 3위, 단체전 3위의 성적을 거둔 것. 하지만 직장운동경기부의 직영을 시작한 경주시의 행정 미숙으로 여자태권도팀은 경북도민체전에 참가를 하지 못했다. 신규 창단팀의 경우 경북체육회에 2월 29일까지 창단 신청을 해야 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해 등록 기간을 놓쳤기 때문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신규 창단팀 등록은 오랜 기간 진행되어 온 기본적인 절차로 창단팀 등록에 관한 안내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며 “경주시에서 창단팀 등록 기간이 종료된 후 등록 문의를 했지만 규정상 불가능했기에 이번 도민체전에 출전은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육상팀에서도 발생했다. 경주시가 올해 1월 도민체전 출전 요건이 되지 않는 선수를 영입한 것. 도민체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2022년 4월 1일부터 도민체전 참가신청 마감일인 올해 4월 1일까지 2년 사이에 전국규모대회 3위 이내 입상실적이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를 영입하며 도민체전에 출전시키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새로 영입한 육상 선수는 2022년 3월 31일에 전국대회서 3위에 입상한 선수로 이번 도민체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어린 선수로서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감독의 의견에 따라 영입을 하게 됐다”면서 “차후 대회에서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시청 소속 엘리트 선수들의 도민체전 참가 불발에 지역 체육계는 체육 행정 미숙으로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도민체전 3위 입성을 바라는 경주시가 평균 연봉 4000만원의 태권도팀 선수 6명과 육상 선수 1명을 출전시키지 못한 것은 직영 후 행정 미숙으로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향후 다른 부분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운영 방침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체육회, 운영 위탁 만료 후 시와의 소통에는 ‘갸웃’ 이번 경주시청 소속 엘리트 선수들의 도민체전 참가 불발은 직장운동경기부 직영을 결정한 후 담당 부서의 행정 미숙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러한 행정 미숙은 3년간 직장운동경기부를 위탁운영해왔던 경주시체육회와의 업무 인수인계, 소통 등으로 해결될 수 있었다는 것이 체육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시체육회로부터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업무에 관한 매년 제출된 정산서를 통해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 외 업무에 대해서도 시체육회와 소통과 협의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처음 직영을 시작했기에 미숙한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업무 진행을 철저히 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10월 직장운동경기부 위탁 운영 계약기간 만료 통보 후 운영에 관한 협의나 소통은 현재까지 없었다”며 “경주시가 시체육회를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파트너로 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