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부패 취약 분야 집중 개선에 나선다. <사진> 한수원은 지난 25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황주호 사장과 최익규 상임감사위원 공동주관으로 사내 청렴 협의체인 ‘새로고침! 한수원’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새로고침! 한수원’은 새(New), 로(Rule), 고(Go), 침(Cheer)의 4개 워킹그룹별로 사내 공모 절차를 거쳐 56명의 젊은 직원들로 선정됐다. 단원들은 앞으로 워킹그룹별로 부패 취약 분야 개선 과제를 발굴·개선하고,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한수원의 새로운 청렴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황주호 사장과 최익규 상임감사위원은 ‘새로고침! 한수원’ 단원들과 함께 앞으로의 청렴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미래세대 주역인 젊은 직원들의 열정으로 기존의 부패인식을 변화시키며 청렴 자긍심을 더욱 견고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내부통제 강화 공동 서약’으로 부패근절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짐하고, 특혜 제공, 인사위반, 갑질 행위 근절 세리머니를 통해 ‘최고를 넘어 완벽으로, 청렴 1등 한국수력원자력’이라는 청렴 목표를 확고히 했다. ‘새로고침! 한수원’은 앞으로 약 3달 동안 CEO 중심으로 사내 부패 인식 변화와 청렴 자긍심 고취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경주시가 전통시장인 양북·안강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2억5000만원을 들여 안강시장 아케이드 보수와 양북시장 비가림시설 설치 공사를 마무리했다. 안강시장 아케이드는 지난 2009년 조성 이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들이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로 기능을 해왔지만, 노후 되고 비가 새는 등 전면 보수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1억원의 예산들 투입해 아케이드 보수를 비롯해 물받이 청소 작업을 추진했다. 앞서 안강시장은 비둘기로 인해 불편을 겪어 지난해는 비둘기 방조망 설치 공사를 통해 민원을 해결한 바 있다. 양북시장은 2020년 바가림시설 공사 후 일부 미설치 구간에 1억5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난전 상부 비가림 설치 공사를 실시했다. 시장 이용객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시장 상인들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칠구회 회원 10여명은 지난 22일 예티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시설 운영에 어려운 점을 청취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사진> 이날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물품과 양광태 회장이 준비한 물품 등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후원했다. 또 시설을 둘러보고 정비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경주 칠구회는 지역 79년생들의 모임으로 2012년 이원형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현재 12대 양광태 회장과 74명의 회원들이 “하나 되어 다 같이 가는 경주 칠구회”라는 슬로건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생필품 후원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경주 칠구회 양광태 회장은 “우리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자립해 지역사회에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티주간보호센터 윤소영 센터장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공감해주는 경주 칠구회가 있어 큰 희망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경주시학부모회장협의회는 지난 19일 신라중 정문과 후문에서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과 폭력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휴대폰을 들고 보행하는 학생들에게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사진> 캠페인은 경주시학부모회장협의회 소속 학부모 7명과 경주시교육청 장학사, 손석락 교장 등 신라중 선생님들과 학생 16명도 함께 했다. 캠페인 후 손석락 교장은 학교의 어려움을 장학사 및 경주시학부모회장협의회 학부모들과 간단한 간담회를 통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학부모회장협의회 측은 “이번 캠페인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촉진하고,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데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가 공직생활을 시작한 고향 경주에서 마지막을 할 수 있어 돼 너무나 기쁘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항상 경주와 함께 하겠다” 김성학(59·인물사진) 경주시 부시장이 28일 퇴임식을 끝으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한다. 김 부시장은 1988년 8월 월성군청(現 경주시청) 양북면사무소(現 문무대왕면 행정복지센터) 9급 서기보로 공직에 첫 입문했다. 이후 1992년 경북도로 자리를 옮긴 뒤 정책기획관실 기획조정담당, 혁신법무담당관, 소통협력담당관, 정책기획관, 미래전략기획단장,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처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경험한 행정 전문가다. 이어 지난해 1월 고향이자 공직자로 첫발을 디딘 경주시로 부시장으로 취임해 환경부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 선정, 국가하천 형산강 하천 환경정비사업 추진, 경주시 환경교육센터 조성 등 경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또 지난달 20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단 경주 방문 당시 대릉원과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을 거쳐 정상 입국 장소인 김해국제공항 내 VIP 의전실을 직접 안내하며 APEC 정상회의 유치에 힘을 실었다. 특히 김 부시장은 행정 9급 서기보로 시작해 3급 부이사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주시 현곡면 무과리가 고향인 김 부시장은 현곡초·문화중·경주고를 거쳐 경북산업대 행정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공직생활 중에도 경북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는 등 ‘학구파 공무원’으로도 불린다. 소통을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로 조직원과의 관계가 매우 원만해 상급자와 부하직원 모두가 선호하는 ‘스마일맨’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성학 부시장은 “동료, 후배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며 “비록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지역의 일꾼이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그대로 간직한 채 경주의 발전을 위해 항상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5일 황성시장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동체치안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이는 치안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홍보 활동을 하는 종합치안서비스로 매월 실시하고 있다. 이날은 경주서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에서 112신고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7월~9월 시비, 행패소란, 무전취식 등 음주와 관련된 신고 증가를 토대로 주취자 관련 범죄 예방에 주안점을 뒀다. 또 여름철 계절성 범죄예방과 기초질서 확립을 통해 체감안전을 향상하기 위한 홍보문구가 담긴 부채를 제작 배부했다. 박봉수 경주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주민 친화적 치안서비스로 안전한 치안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촌 주민 및 앵커조직, 지자체 등 30여명이 지난 17일 전촌권역 어촌활성화를 위해 경상남도 거제시로 ‘2024 선진지견학’을 다녀왔다. <사진> 이들은 거제 지세포항, 거제시 산달도 어촌공동체를 찾아 마을공동체 운영, 어촌체험마을 관광콘텐츠 활용 사례, 마을 경제공동체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해 들었다. 또, 거제 지세포항의 다기능어항으로 정비된 수변공원을 들러 수변공원 활용에 대해서 들었다. 이어 산달도의 산달분교펜션과 행안부의 ‘가고 싶은 섬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산도달도 카페, 특산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산달마루, 어촌체험관을 찾았다. 특히 산달분교펜션은 1박 3식 계절별 어촌밥상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 2022년 해양수산부 숙박부문 1등급을 받아 숙박우수마을로 선정되며 마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어촌 활성화에 있어 대표적인 우수사례다. 산달도 산달분교펜션은 폐교된 산달분교를 지난 2016년 12월 무상임대해 숙박 시설로 개조해 운영했다. 2019년 산전·산후·실리 등 3개 마을 67가구가 공동출자해 산달분교를 정식 매입해 산달분교펜션으로 개장했고,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관한 121개 어촌체험휴양마을 중 56개소의 현장 심사에서 숙박부문 1등급으로 결정됐다. 산달도를 운영하고 있는 가고파라영어법인 최창수 사무장의 ‘마을공동체 운영사업으로 조성된 공간’, ‘소득사업’에 대한 내용이 특강으로 진행됐다. 최창수 사무장은 “1차 산업인 굴양식어업과 유자생산업에 종사하던 주민의 역량은 산달도 개발에 미흡했지만, 공직을 퇴직한 우수한 인적자원이 마을발전을 위한 지역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합의가 산달도의 미래지향적인 사업 추진의 토대가 됐다”며 “소득사업의 지속 가능한 추진과 운영을 위하여 출자를 토대로 법인 형태의 마을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소득분배의 공평성으로 마을주민들의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촌주민들은 “견학을 통해 우리마을에 적용해보고 싶은 부분으로는 지세포항에서는 ‘낚시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과 산달도 사례에서는 ‘소득기반 마을공동체 법인 설립’과 ‘마을회관 주민손님방 운영’, ‘특산물 활용 메뉴 판매’다”며 “우리마을에 적용할 때 어려움으로 예상되는 것은 ‘마을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것’, ‘자부담 출자 등 적극적인 참여를 모으는 일’, ‘사업 추진에 각종 규제가 많은 부분’이 전촌권역 사업을 추진할 때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이다. 이번 견학을 통해 새로이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주민화합과 청년층의 유입효과 등 살기좋은 어촌마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계획예방정비 중이던 월성원전 4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톤이 지난 22일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누설됐다. 다만, 누설된 저장수의 유효 방사선량은 일반인의 연간 선량한도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4분경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냉각계통 열교환기의 이상을 인지했으며, 저장수가 누설된 것은 오전 7시 4분경 확인했다. 월성본부는 삼중수소 1.07×1010Bq, 감마핵종 2.39×105Bq이 해양으로 누설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방사선방호 등에 관한 기준)에 따른 연간 배출제한치 대비 삼중수소는 10만분의 1(0.001%), 감마핵종은 1000만분의 1(0.00001%)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월성본부는 사용후핵연료저장조 저장수 누설은 없으며, 현재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수원으로부터 이날 오전 7시 35분경 보고를 받은 직후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할 것을 지시했다. 원안위는 향후 구체적인 환경영향평가 결과와 함께 안전조치의 적절성 등을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주환경운동연합은 한수원이 누설을 확인하고 원안위에 보고하기까지 3시간 31분이 소요됐다며 시간이 지체된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2.3톤의 냉각수가 배출된 배수구와 누설 원인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월성 4호기는 지난 4월 20일부터 가동을 멈추고 제20차 계획예방정비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안전모선(안전설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선)의 전압이 일시적으로 저하돼 자동 동작돼야 할 기기냉각수펌프 등 안전설비가 동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돼 원안위가 조사를 하고 있다.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결정된 것은 역사의 가치와 문화적 풍요로움,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쾌거입니다” 민선 8기 3주년을 앞둔 주낙영 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역대 최대 성과를 시민과 함께 이뤄냈다. 외교부는 지난 20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경주시를 개최도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27일 외교부 준비위원회는 경주를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발표한다.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훈련장 개장 등 지방 소도시를 명품 도시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을 깔았다. 또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문을 열어 지역 기업들 도약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민선 8기 2주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그간의 성과를 짚어봤다. 살림살이 2조원 시대 열어 민선 8기를 시작으로 2022년 2조1000억원, 지난해 2조220억원, 올 1회 추경예산으로 2조680억원을 확정 지으면서 경주시가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공모사업에 총 86건이 선정되면서 국비 6919억원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각 분야별 2년간 평가에서는 134건의 기관 표창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그중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 달성이 눈에 띈다. 전국에서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은 경주시를 포함해 6곳뿐이며, 경북 22개 시·군에서는 경주시가 유일하다. 이외에도 행안부 주관 다산목민대상 수상, 4년 연속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SA) 등급 획득, ‘한국관광의 별’에 대릉원 및 동궁과 월지가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경주의 위상을 드높였다. 관광객 5000만 시대 ‘성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4768만명이 경주를 다녀가 경주는 곧 관광객 50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14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와 함께 디지털 복원, 세계유산탐방 거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찬란했던 신라의 옛 모습을 구현하는데 집중한다. 특히 숙박, 교통, 맛집의 예약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경주로 ON’ 앱 통합관광 플랫폼을 지난해 출시했다. 지난해 대릉원 입장료 전면 폐지와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야간에 관광객들을 머무르게 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떠올랐다. 사계절 전천후 축구 훈련장 시설인 스마트 에어돔은 지난해 2월 개장 후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6월 20일 기준 총 1240팀, 2만9260명이 다녀갔다. 미래지향적 첨단과학·산업도시 ‘변신’ 전 세계 원전시장을 공략할 150만㎡ 규모의 SMR 국가산단이 2030년까지 문무대왕면 동경주IC 부근 일원에 들어선다. SMR 국가산단이 관련 기업 집적‧지원이 중심이라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SMR 혁신기술 연구개발의 요람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착공된 중수로 해체기술원이 완공되면 원전 해체 개발기술 검증 시설‧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 전문 인력 기술지원 및 연구개발 실증 공간이 될 전망이다.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는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센터와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문을 연데 이어 연말에는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가 완공된다. 도심경제 부활과 서민생활 안정 ‘총력’ 경주시가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80억원을 투입해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가장 많은 예산 25억원을 투입해 빛광장·빛거리 조성은 물론 창업점포 12곳과 스타점포 10곳에 대해 골목길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황리단길, 대릉원에 집중된 관광객들을 중심상가로 유인하기 위해 불금예찬 야시장, 거리예술위크부터 아트페스타까지 다양한 계절별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최근 도심 빈집이 마을호텔로 변신해 지역 상권 회복과 빈집 정비 등 일석이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내국인 숙박 특례전환에 따른 현판을 받은 마을호텔 4곳 외에도 경주맨션, 황오연가 등 9곳이 마을호텔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들이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경주시가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604억원을 투입해 건천·현곡·서면 등 지역을 대상으로 복합문화센터 조성과 정주환경 개선으로 살고 싶은 농촌공간을 마련한다.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진행 중인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프로그램과 내국인 농촌인력중개센터도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5개항 어촌뉴딜 300사업에 이어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3개항이 선정됨에 따라 방파제 정비, 다목적광장 및 활력센터 조성 등으로 어항‧어촌 개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감포 나정 고운모래해변 일원이 해양레저관광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490억원을 들여 해양레저 지원센터, 용오름길, 해양조각 공원 등을 조성한다. 또 환동해 오션플라자(엑스포공원 내), 동해안 내셔널트레일(양남), 문무대왕 해양역사관(감포), 감포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등 내륙 관광을 넘어 최고의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저출생 극복 위해 63개 사업에 791억원 투자 경주시가 지난 4월 ‘2024 경주형 저출생과 전쟁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인구 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63개 사업에 791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임대주택’ 정책을 운영할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월 5만원(1인당)의 사용료를 비롯해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부담하면 되고, 2년간 거주할 수 있다. 또 지난 5월 저출생 위기 극복에 시민들의 실천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4개 반, 30개 단체로 구성된 저출생 대책 시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 7기에 이어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위해 지난 2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비롯해 SMR 국가산단 유치,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건립 등 굵직한 역점사업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역량을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한국적인 정체성의 뿌리와 대한민국 경제 기적 DNA의 근원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최병준 의원이 지난 21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선정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의원들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최 의원은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민생경제 안정화 및 취약계층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의원은 경상북도 태권도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태권도 콘텐츠 발굴 및 태권도 연계 지역관광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또 경상북도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환경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도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분석으로 집행부로부터 혈세 낭비 근절과 균형 집행을 촉구한 바 있다. 그리고 집행기관과 의회 간 소통 부족으로 야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발굴하는 등 지방의원 본연의 책무와 역할에도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병준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과 소통하려 했던 노력들이 우수의정대상이란 좋은 결과로 이어져 무척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이 지역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에 더욱 헌신하고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의정활동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도의회 최덕규 의원이 농업 기계화를 위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지난 21일 제347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조사료 경영체에 대한 기계장비 및 생산비 지원 확대와 농기계 공급사업의 지원금액 기준단가 상향을 촉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조사료 생산과 품질 향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계장비에 대한 구입 보조비율은 2012년 이후 현재까지 40%에 머물러 있다. 반면 주요 기계장비 가격은 최근 5년 사이 평균 40% 상승하는 등 부담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경북도가 기계장비 지원금 보조비율을 8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국내산 조사료인 사일리지 제조생산비도 10여년 전보다 평균 70% 이상 증가한 반면, 관련 지원금은 톤당 6만3000원에 머물다 지난해 1% 상승에도 못미치는 6만3380원을 지급했다”고 지적하면서, 톤당 8만원 이상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농기계 공급사업과 관련해서도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드시 현실성 있는 지원단가와 상한금액 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덕규 의원은 “1995년 WTO 출범으로 외국 농산물 개방에 따른 농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사업이 바로 농기계 반값 공급사업이었다”며 “농업기계화는 우리 농업을 지탱할 필수요소였음을 보여준 것인 만큼 경북도가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주지역 학도병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기 위한 전시회가 열려 감동을 주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경주문화관 1918 광장에서 ‘경주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지역 출신 학도병의 어린 시절의 희생과 용기에 대한 감사를 담고자 기획된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각종 문서와, 사진 등 다양한 기록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학도병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돼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고 있다. 경주 학도병 기록물 수집과 기획 전시는 경주교육지원청이 학적부에서 졸업하지 못한 학도병의 흔적을 찾으며 시작됐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중요기록물(학적부) 전산화 사업을 진행하던 중 완성되지 못한 학적부가 다량 발견됐다. 확인 결과 학도병이 참전 후 돌아오지 못했거나 종전 후 나이가 들어 생업에 바로 종사해 졸업하지 못한 것임을 확인했다. 교육지원청은 학도병의 어린 시절의 희생과 용기, 그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자료 수집과 전시가 기획됐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생존 경주 학도병 인원 조사와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올해부터는 경주 학도병 관련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지역 학교와 학도병 개인 소장품 등 관련 기록물을 수집했으며 올해 3월에는 경주 학도병 기록물 수집 및 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전시회 모인 자료들은 경주중·고와 문화중·고, 경주공고, 계림초, 양동초, 옥산초, 의곡초, 건천초, 현곡초 등에서 학적부와 기증자료, 학교 역사집을 제공했고 경주 학도병의 개인 소장 자료까지 더해 다양한 기록물을 남길 수 있었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생존 학도병 중 건강상의 이유로 함께 참여하지 못한 학도병 어르신들이 있다. 모두의 기록을 남기지 못해 아쉽다”면서 “학도병의 자료를 통해 근현대사의 산증인으로서 생존 학도병들의 목소리를 역사 자료로 남기고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주 출신 생존 학도병의 기록도 추가할 예정이며 영상제작, 순회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도병을 기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학도병 정병채 씨는 “전쟁 당시 이곳 경주역에서 모여 전투에 나갔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면서 “잊힌 우리의 이야기들이 우리 학생들에게 교육 자료로 활용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이런 전시회를 마련해 준 경주교육지원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내년 11월 열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일명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여겨진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서 지방 중소도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유치에 성공했다. 외교부의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27일경 경주시를 개최지로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경주 유치 성공은 지난 2021년 7월 전국 최초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장을 던진 지 3년 만이다.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일찌감치 범시민추진위와 민간추진위, 도·시의회 유치특위 구성 등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PEC 경주유치 공감대를 전국으로 전파했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석기 국회의원과 함께 대통령실, 외교부 등 여러 경로로 대정부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APEC 사무국도 찾아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APEC 유치 기원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 콘서트, 각종 포럼 등에서도 APEC 유치 의지를 모으는 등 3년간 시민들과 혼연일체가 돼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경주는 유치 경쟁에 뛰어든 광역단체 인천, 제주와 달리 지방중소도시로 시작부터 불리했다. 하지만 경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도시라는 점을 핵심전략으로 내세우며 유치전에서 승리했다. 한반도 최초의 통일문화를 형성하며 국제교역과 K-컬처의 출발지이자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불릴 만큼 깊은 역사적 품격을 갖춰 세계 정상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도시라는 점을 부각했다.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인 지방균형발전 가치 실현의 최적 모델이 경주라는 점도 강조했다.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 다낭(2017) 등 그동안 역사·문화 중소도시가 정상회의를 성공 개최한 사례를 들며 경주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APEC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상 경호와 안전에 최적의 요새와 같은 보문관광단지의 입지적 장점과 사용면적 2만8199㎡의 충분한 회의공간, 회의장과 숙박, 전시장 등이 3분 이내 거리에 집적돼있는 인프라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인접해 있는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등 4곳 공항을 활용할 수 있고, 울산공항을 제외한 3개가 민간·군사공항으로 통제와 경호, 관리가 용이한 점도 부각됐다. 일부에서 우려한 숙박시설도 실사단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 회의장으로 사용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3㎞ 이내에 103개 숙박업소가, 4463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5성급 호텔을 비롯해 초특급 스위트룸 187실이 준비돼 있다. 세계 각국 정부대표단을 모두 수용하고도 남는 157%의 객실을 확보하고 있다. 또 반경 10km 이내에는 1333개소 1만3265실을 확보하고 있어 경제대표, 미디어 관계자, 행사 요원 등의 수요대비 280% 객실확보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주는 영남권 산업벨트의 중심허브 도시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 경주의 한수원,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포항(포스텍, 이차전지), 울산(완성차, 조선), 구미(반도체), 안동(바이오) 등으로 이어지는 산업 대동맥이 형성돼있다. APEC이 열리는 내년 11월은 단풍 최절정기인만큼 전 세계에 소개된다면 그야말로 감동 드라마로 세계의 이목이 경주와 대한민국에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철저한 준비로 경주의 100년 대계를 앞당기고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APEC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 롤모델로 승화시키겠다”면서 “시·도민들이 다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APEC 성공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에 대한 홍보 부족과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솔거미술관의 운영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주시의회 김소현 의원은 지난 18일부터 열린 2024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요 사업에 대한 내실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먼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에 대해 “1조원이 넘는 대규모 국책사업임에도 진행 상황이나 추진 과정 등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홍보가 다소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보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검토와 발굴, 복원, 정비하는 일련의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그는 솔거미술관의 운영 내실화를 위해 “문화시설의 핵심은 단순히 전시공간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질 높은 전시계획과 방문객들의 니즈와 선제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채용과 도슨트, 큐레이션 보완 및 다국어지원서비스 기능 시스템 등이 솔거미술관에도 하루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신라금속공예지국 준공 이후 경주문화재단과의 협의 및 운영계획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던 경주시립도서관의 신중한 도서 선별과 개인형이동장치(PM)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 및 조례 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건설기계 등록 현황과 주기장관리 현황 점검’, ‘폐철도도시재생과의 지역재생지원센터 중간조직 역할 및 기능 활성화’, ‘APEC 준비를 위한 사적지 일대 환경정비와 조경관리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김소현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기된 각종 현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청년주택공급사업’이 현재까지 보건복지부의 승인이 나지 않아 이르면 9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청년주택공급사업은 저출산 소멸도시를 극복하기 위해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시내권 건물을 경주시가 직접 임대하거나 매입해 입주자들에게 일정 금액의 사용료를 받고 주거안정과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임대형과 매입형 2가지 방법으로 진행되는 청년주택공급사업은 경주시가 임대형 50가구와 매입형 21가구를 마련해 청년들에게 저렴한 금액으로 공급한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해 하반기 사업 계획을 세우고, 올해 관련 조례 제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5~6월 입주대상자 모집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계획보다 2~3달 늦어질 예정이다. 경주시는 승인과 동시에 임대인과 임차자를 모집할 계획이며, 임대형의 경우 빠르면 9월 중 입주가 가능하고, 매입형의 경우 11월이나 내년 공급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승인이 나면 임대인과 임차인을 모집해 최대한 빠르게 청년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늦어진 만큼 더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분들이 믿고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도교육청이 학교 설치 조례 개정에도 용황지구 내 중학교 신설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용황지구에 기존 학교 이전을 통한 중학교 설립은 가능해 학교와 학부모, 주민의 동의를 얻기까지 많은 시간과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도시개발지구 내 학교 신설 시 학교급별로 최소 학급 기준을 마련해 경상북도립학교 설치 조례에 반영했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주요 개발지구의 학교 신설 요인을 심층 분석해 초·중·고 학급 신설 기준을 마련했다. 초등학교는 최소 24학급 이상,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최소 21학급 이상으로 기준을 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례 통과로 저출산으로 인해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학교 신설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개발지구마다 소규모학교가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대외적인 법규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학교 신설 기준 3가지 모두 충족해야 용황지구는 중학교 신설 요구가 높지만 신설로 이어지기는 힘든 상황이다. 학교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3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신설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신설 기준은 첫 번째로 중·고등학교는 6000~9000세대 이상, 두 번째는 중학교는 학구(군) 내 분산배치가 불가능하고 해당 지구 내 21학급 이상 증설이 필요한 경우, 세 번째는 개교 3년 이후 5년까지 완성학급수를 유지하는 위의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검토 대상이 된다. 용황지구는 위의 3가지 기준 중 첫 번째인 세대수에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현재 용황지역에는 인접 지역을 포함해 현진에버빌 987세대와 경일리버뷰 54세대, 스위첸1차 480세대, 협성휴포레1차 1588세대, 대세주리안 126세대, 스위첸 2차 339세대, IS동서 830세대, 단독주택 991세대를 모두 포함해도 5400여 세대로 기준 6000세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용황지구가 속한 중학교군에는 10곳의 중학교가 속해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현행상 버스로 통학 30분 이내는 같은 중학교군이다. 용황지구가 속한 중학교군에는 남자중 4곳(신라중, 경주중, 문화중, 월성중)과 여중 4곳(근화여중, 서라벌여중, 경주여중, 선덕여중), 남녀공학 2곳(계림중, 화랑중)이 있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법률로 대중교통 30분 정도는 적정한 거리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용황지구 반경 6km 이내 10곳의 공·사립 중학교가 있어 현재 학생 통학 및 수용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중학생 수 9년간 40% 감소 경주교육지원청은 학생 수 감소도 중학교 신설의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학교 학생 수를 살펴보면 최근 9년간 40%가 넘는 학생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15년 7385명에 이르던 중학교 학생 수가 2016년 6600명, 2017년에는 6104명으로 감소하다 2018년에는 처음으로 6000명대 아래인 5828명으로 감소했다. 2019년 5635명, 2020년 5730명 등 5000여 명을 유지했지만 올해 4384명으로 2015년 대비 학생 수가 40% 넘게 감소했다. 문제는 앞으로 학생 수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중학교 학생 수는 2026년까지 소폭 증가하다가 2027년부터 감소해 2023년에는 3954명으로 4000명 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그리고 10년 후인 2034년에는 현재의 60% 수준인 2607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설이 어렵다면 이전? 용황지구 내 중학교 신설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일부에서는 학교 이전 카드를 언급하고 있다. 인근 중학교 중에서 용황지구로 이전을 추진해 학교 유지와 용황지구 학교 신설이라는 민원 해결 묘안이 될 수 있다는 것. 용황지구 학부모는 “현재 황남초도 폐교 위기의 학교를 이전해 지역에서 가장 큰 학교로 성장했다”면서 “중학교 이전을 추진해 학교도 살리고 민원을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존 학교를 용황지구로 이전한다면 중학교 신설 효과는 거둘 수 있겠지만 실제 이전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학교 이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전은 가능하지만 학교와 학생, 학부모, 졸업생, 주민 등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여서 쉽지 않다”면서 “세대수도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고 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수백억의 예산이 수반되는 학교 신설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경주 황성공원 호림정에 위치했던 조선 중기 이후의 비석 29기가 최근 경주읍성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방향으로 이전됐다. 그러나 비석 배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체계적인 연구와 활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비석이 위치한 곳은 계림초 정문과 가까운 주차장과 연결된 곳이다. 해설사의 집 바로 옆에 있는 비석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장소라 공간 확보가 아쉽다는 의견이 있으며,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경주시는 2017년, 조선시대 경주부 선정비 등 역사적인 비석들을 황성공원 호림정 북편에 임시로 집결시켰다. 당시 경주시 전역에서 문헌 조사와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된 비석은 대부분은 조선 중기 이후의 선정비로, 선정을 베푼 관원의 덕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확인되지 않은 비석들도 다수 존재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문화적 가치를 지닌 일부 비석들이 개인 소유이거나 후손이 단절된 경우, 유실되거나 방치되는 등 역사적 의의가 사라질 위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비림공원 추진이 논의된 바 있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 호림정에 있던 비석 29기가 옮겨진 곳은 1차 정비가 완료된 공간으로,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해당 위치로 이전했다. 동·북성벽 215m 구간이 복원 완료되면, 현재 위치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동성벽 중간 지점으로 적절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문화관광해설사 집이 관람객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위치해 있어, 관람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로 옮기는 방안을 관광컨벤션과와 협의 중”이라면서 “아직 이 공간에 특별한 시설을 추가할 계획은 없으며, 사람들이 비석을 상시 관람할 수 있는 정도로 유지할 계획이다. 비석의 내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위치에 따른 안내 문구 작성과 번호를 매겨 안내판 설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읍성으로 옮겨진 비석들이 관광객들의 단순한 지나침이 아닌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비석의 내용, 업적, 스토리를 콘텐츠로 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주문화원 박임관 원장은 “황성공원 호림정 건물 뒤편에 존재감 없었던 선정비를 조선시대 주된 관가였던 경주읍성 지역으로 옮긴 것은 잘한 일이다. 이 기회에 다른 지역에 산재해 있는 비들도 모아 제대로 관리하고 연구, 보존, 활용할 수 있는 비림공원 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림공원은 단순히 비석을 모아 전시하는 장소가 아니라, 역사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조선시대의 경주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교육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경주읍성 정비가 제대로 완료돼 멋진 비림공원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 황성공원 물놀이장과 화랑마을 문무야외수영장이 7월 3일, 9일 각각 개장한다.황성공원 물놀이장은 3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52일간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다.다만, 매주 월요일 시설 청소 및 보수작업 등으로 휴무한다.이용 대상은 유아(만 3세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다.운영시간은 10시 30분~12시 30분(1부), 13..
경주시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시는 7월 1일부터 시민복지국, 환경녹지국 등 2개국을 신설하고, 도시재생사업본부를 폐지한다. 이에 따라 전체 7국 1사업본부 체제로 변경된다.시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3월 인구수에 의한 시·군·구의 실·국장급 기구수 상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내년 11월 열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경주시로 사실상 확정됐다.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20일 제4차 회의를 열고 경주시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선정위원들은 4개 선정기준을 토대로 그동안 토의 및 평가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