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첫 입학생을 받은 경주디자인고등학교는 창의성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미래의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취업과 창업은 물론 4년제 대학 진학에서도 매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올바른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의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는 경주디자인고를 소개한다. 창의와 열정이 살아 숨 쉬는 디자인 명문 경주디자인고는 1999년 7월 설립 승인을 받아 2001년 공예디자인과 30명, 세라믹디자인과 30명, 실내건축디자인과 30명 등 총 90명의 입학생을 시작으로 특성화고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현재까지 총 14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금은 169명의 남·녀 학생들이 글로벌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경주디자인고는 ‘올바른 인성과 디자이너 역량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열정과 비전, 그리고 창의적인 디자인 교육을 제공한다. 초기의 공예디자인과와 세라믹디자인과, 실내건축디자인과는 2022년 제품디자인과, 세라믹시각디자인과, 실내공간디자인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산업현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특히 경주디자인고는 산업현장에 적합한 기능·지식·태도를 고루 갖춘 디자인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췄다. 이러한 교육 시스템 아래 경주디자인고는 디자인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 중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매년 메달을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올해에는 경북기능경기대회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금·은·동메달을, 도자기 부문에서 동메달을 거두는 등 경북을 넘어서 전국 명문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수한 디자이너 양성하는 특성화 교육 경주디자인고에는 제품디자인, 세라믹시각디자인, 실내공간디자인 등 3개의 특성화 과목이 있는데 과목 모두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감각있는 시각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제품디자인과는 예술적 감각 및 제품모델링 교육을 통해 삶에 필요한 제품디자인을 기획·제작하는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에 제품·시각디자인 관련 업체, 문화·예술분야 관공서나 기업에서 제품·시각디자이너로 활동하게 되며, 4년제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세라믹시각디자인과는 시각디자인과 도자공예디자인에 대한 지식과 기능을 연마해 실용적인 도자공예품을 제작하는 세라믹·시각디자이너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세라믹 제품 생산업체, 신소재 관련 기업 및 연구소, 도자기 공방, 문화·예술분야 관공서나 기업 등으로 취업의 길이 열려 있다. 실내공간디자인과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활공간을 창조하는 디자인을 기획 및 설계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육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건축도면해석과 제도, 실내디자인, 건축설계제도 등의 교과를 통해 건축 및 실내디자이너로 성장하게 된다. 졸업 후에는 건축직 공무원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건설시공회사, 건축설계사무소, 등 여러 방면으로의 취업의 길이 열려있다. 경주디자인고는 학생들에게 4년제 대학 진학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 3년간 홍익대를 비롯해 국민대, 경희대 등 서울·경기 지역 대학과 지방의 우수한 대학에도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다. 또한 졸업생들은 건축직·국가직 공무원, 부사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여러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에도 취업하며 진학과 취업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교육 효과 상승시키는 프로그램 운영 경주디자인고는 특성화 과목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밑바탕이 된 디자인 분야 전공심화반, 자기계발을 위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디자인 미술반,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마인드 함양을 위한 창업동아리, 경상북도교육청 평생교육 시범사업인 도예교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문화교육 등이 그것이다. 디자인 분야 전공심화반은 기능경기대회 준비를 위한 반으로 학생들의 전공심화능력을 향상시키고 창의성과 현장 응용력을 갖춘 기술인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각 분야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하고, 체험 및 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디자인 미술반은 미술 및 디자인의 심화를 원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기초미술과 사고의 전환 유형에 맞는 단계별 이론, 실기 수업이 진행된다. 또한 기초디자인을 위한 단계별 스케치, 채색 실기 수업도 받을 수 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창업동아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학생들의 요구와 적성을 반영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출전, 창업캠프 참여 등으로 학생들은 실질적인 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과 창업 실무 능력을 갖추게 된다. 경주디자인고에서는 다문화학생의 학교 적응 및 재능 개발을 꾀하고 있다. 다문화교육을 운영하는 것인데 다문화학생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이들의 적응을 위해 소통·공감 교육을 진행하고 유관기관과 연계 및 협업을 통해 현장 중심 다문화 친화적 교육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학생을 위해 한국어 학급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으며, 문화 체험활동, 힐링 프로그램, 정서 심리 특성을 고려한 상담 제공 등은 다문화학생의 적응뿐만 아니라 학생, 교원,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다문화 감수성을 함양시키고 있다. 주원영 교장은 경주디자인고는 꿈과 끼를 가진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 꿈을 짓는 열정과 창의 그리고 비전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하며, 4차 산업 시대를 주도하는 창의·융합형 전문기술인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명문 디자인 특성화고로 성장하고자 모든 교직원이 힘쓰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성장하게 교육함은 물론, 올바른 인성과 도덕적 가치관을 갖춘 사회 구성원을 양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주디자인고 학생들이 우리나라 디자인 분야에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주소방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여름 휴가철 대비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무더위와 장마,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휴양시설 여행객 증가, 냉방기기 등 전기제품 사용 급증, 높은 습도로 인한 전기화재 위험 증가 등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여름철 화재는 △부주의 △전기적요인 △기계적요인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화재 4건 중 1건은 전기적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기계 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경주소방서는 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를 ‘1단계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후 20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2단계 안정적 관리기간’으로 행정지도를 병행한다. 1단계 집중점검 기간에는 실내·휴양시설·숙박시설, 대형판매시설,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해 불시점검을 실시해 △소방시설 차단·폐쇄행위 △피난·방화시설 차단 및 물건 적치 행위 △수신기 기록 정보 등을 확인해 위법사항에 엄정 대응 한다. 또 냉방기기·전기제품 화재위험 증가에 따라 자율안전점검 및 전문업체를 통한 전기점검 등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2단계 안정적 관리기간에는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현장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소방관서와 다중이용시설 간 안전관리 소통체계 유지, 실시간 취약대상에 대한 화재위험정보를 공유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에 일찍부터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진 만큼, 선제적 대비와 예방이 중요하다”며 “지역은 관광지인 만큼 다중이용시설·여가시설에 선제적인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해 지역민과 관광객들 모두가 안심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주사무소가 올해 공익직불금을 신청한 3300여농가를 대상으로 공익직불제 의무 준수사항에 대한 이행여부를 9월 15일까지 점검한다. 2020년에 도입된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하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돕기 위해 직불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농가가 직불금을 100% 받기 위해서는 법령에 정해진 17가지 의무 준수사항을 모두 실천해야 한다. 경주농관원에서는 농지의 형상 및 기능 유지 여부와 함께 올해부터 감액 비율이 5%에서 10%로 강화된 영농폐기물 관리, 마을공동체 활동, 영농일지 작성 등의 준수사항에 대한 이행여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농가가 의무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본인이 받게 될 공익직불금의 총액에서 각 항목별로 10%씩 감액해 받게 되고, 동일한 준수사항을 반복해서 위반하면 감액 비율이 2배로 늘어나게 되므로 유념할 필요가 있다. 김진호 원장은 “농가가 공익직불금을 100% 받을 수 있도록 의무 준수사항 실천에 대해 전화·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홍보를 하고 있다”면서 “농가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준수사항을 적극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노인재가센터가 노인학대 의심사례를 목격하고도 신고하지 않고 학대를 방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학대 피해자 90대 남성 A씨는 뇌출혈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노인재가센터를 12년째 이용하고 있었다. A씨와 함께 지내는 동거인으로부터 학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지난 2023년 9월. 이 노인재가센터에 단기로 파견을 나간 요양보호사가 A씨의 아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요양보호사는 A씨의 아들에게 ‘몸에 많은 멍 자국이 오랫동안 발견됐다’고 알렸다. 이후 A씨의 아들은 학대의 증거를 수집했다. 그 과정에서 ‘멍 자국이 늘어난다’는 내용의 기록지가 확인됐지만, 당시 센터 측에서는 어떠한 신고 행위가 이뤄지지 않았고 학대를 방치했다는 것.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방문요양서비스나 안전확인 등의 서비스 종사자, 노인복지시설의 장과 그 종사자 및 노인복지상담원, 장기요양기관 및 재가장기요양기관의 장과 그 종사자는 직무상 노인학대를 알게 된 때는 즉시 노인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의 재가노인센터는 학대의심 사례를 발견하고도 이를 외면했다는 것이 A씨 아들의 설명이다. 그는 “요양보호사들이 제보해준 내용과 기록지의 날짜만으로도 이미 오랫동안 학대를 당해온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센터에 왜 신고하지 않았냐고 문의했지만 센터 관계자는 ‘우리들은 신고의무가 없다. 신고는 요양보호사들이 하는 것이다. 경주시와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하려면 해봐라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다’며 오히려 아들인 제가 아버지를 납치했다는 등의 소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지난해 9월 경찰 등에 신고했다. 이후 지난 5월 법원으로부터 A씨를 학대한 동거인은 ‘학대행위자’로 판결났다. 또 학대를 방치한 노인재가센터는 신고의무위반으로 벌금이 부과됐다. 하지만 해당 노인재가센터는 여전히 운영 중에 있다. 현행 법령상 센터를 운영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A씨 측은 “학대를 모른척한 기관이 벌금을 내고서 여전히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답답하다. 평가를 담당하는 노인장기요양 경주운영센터에서도 평가를 매년 하는 것이 아니고, 3년 단위로 하며, 문제의 재가노인센터는 2023년 9월(부친 폭행 제보 시점) 이전에 평가를 통해 우수등급 판정을 받았기에 차기 평가 기간인 2026년까지는 평가도 감점도 내릴 수 없다고 답변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정 및 법적 사이를 알고 있는 센터관계자들이 부친과 저에게 그동안 사죄 한 번 하지 않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 같다. 가장 걱정인 것은 저를 도와주기 위해 제보해줬던 요양보호사도 불이익을 당하게 된 사실이다”고 말했다. 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학대 의심만 들어도 신고해야 한다. 이번 건의 경우는 학대 행위자의 행위를 목격한 요양보호사의 제보가 있었지만, 가족에게만 제보를 하고 지자체나 경찰,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제보하지 않은 것이 불이익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A씨의 노인학대와 관련해 신고의무 위반의 벌금형을 받은 관련자는 모두 7명이다. 이중에는 A씨를 도와주기 위해 나섰던 요양보호사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관련기관, 지자체에 신고를 하지 않고, 가족에게만 알렸던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한편 오는 8월부터 노인학대 관련 범죄 경력이 있는 자는 노인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 치매안심센터 등 13개 기간 외 복지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노인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법인에도 취업할 수 없다.
경주시청년연합회는 지난달 30일 경주중·고 소운동장에서 ‘제19회 경주시청년자원봉사단과 희망청소년 함께하는 화합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화합한마당은 체육활동을 통해 경주시청년연합회원들의 건강 증진과 단합,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한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자 마련됐다. 또한 회원 가족들도 함께 참가해 그간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봉사정신 함양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사진> 이날 행사에서는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명랑계주, 신발컬링, 훌라후프 등 재미와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으며, 푸짐한 경품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청년연합회 박성범 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해 주신 내빈들과 함께한 읍·면·동 청년회장 및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화합한마당은 5년 만에 치러진 행사로 더욱 의미가 있고 값진 행사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회원들 간 화합과 재충전을 통해 앞으로 지역사회에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9회 경주시청년자원봉사단과 희망청소년 함께하는 화합한마당’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과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9개 읍·면·동 청년회원 및 가족 4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향교에서는 지난 10일 한동글로벌학교 학생 및 교사 110명이 참여해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이 행사는 한국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사진> 참여 학생들은 경주향교의 역사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소개받은 후, 한복 입기, 예절 교육, 다도, 떡메치기,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학생들은 한옥 건축물의 우아한 미학에 매료돼 끊임없이 사진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동글로벌학교는 기독교 교육 이념 아래 바른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교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필리핀, 일본, 중국, 홍콩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향교 이종암 전교는 “외국인 학생들이 경주향교에서 펼치는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주향교가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신라문화원은 지난 4일 2024 경주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상반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 경주의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보존하며 홍보하고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주)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이 교육은 주보돈 교수(경북대 명예교수), 한정호 교수(동국대 교수), 신용철 관장(양산시립박물관장), 오상욱 원장(경북고전번역연구원장)이 강사로 참여했다. 오전반은 서악문화공간에서, 오후반은 신라문화원 교육관에서 진행됐으며, 출석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강사와 수강생들의 열정이 돋보였다. 진병길 원장은 “여러 강사보다 네 명이 각각 네 가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한 강사가 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어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하지만 참가를 희망하는 수강생이 많았으나 공간 문제로 인해 모두 수용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전했다. 한편, 2학기 수업은 8월 22일부터 12월 19일까지 17주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4인 4색 강좌와 특강으로 진행된다. 강사는 신용철 관장(양산시립박물관장), 박광연 교수(동국대 국사과 교수), 김호상 원장(진흥문화재연구원장), 차윤정 실장(불국사 박물관학 연구실장), 특강은 김규호 교수(전 경주대 관광학과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경주시가 황리단길 내 300여곳 점포(상가) 화장실을 전면 개방한다. 시는 지난달 황남시장 번영회, 황리단길 상가번영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전체 상가 500여곳 중 60% 상가들이 방문객 요구에 따라 화장실 사용을 허락하기로 합의했다. 황리단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개성 넘치는 거리로 지난해는 1300만명이 방문한 경주의 관광명소다. 반면 그간 포석로 공용주차장 화장실, 숭혜전 소공원 화장실, 대릉원 화장실,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화장실 등 공용화장실의 수가 많지 않아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방문객들은 상가 방문 시 개방 화장실 여부를 확인한 후 점포주 동의를 얻어 화장실을 사용하면 된다. 시는 이번 상가 화장실 일부 개방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위생 공간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경주시는 황리단길 쓰레기통 추가 설치와 청소인원 추가 배치, 인도정비 등으로 환경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 일원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경주시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 조성사업’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황리단길 상가 화장실이 일부 개방돼 방문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황리단길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하천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정비에 나선 ‘천군소하천 정비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정비사업은 보문천군지구와 보문유원지 내 신평마을 주민들의 확실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천군소하천 정비사업은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가 이달 말 완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억5000만원으로 전액 시비를 들여 높이 2.5~3.5m 규모의 식생옹벽블록 130m 구간과 낙차보 20m 등을 설치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간 사전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올해 2월 예비비 사용 승인이 이뤄지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보문유원지 토지구획정리조합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사업 공정률은 90% 수준이다. 천군소하천 정비가 완료되면, 신평마을 침수피해 예방은 물론 유사시 주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 직장운동경기부가 대한체육회 주관 공모사업에 2건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시는 하계종목 직장운동경부 창단지원 및 운영지원 사업에 각각 선정돼 총 사업비 2억82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사업으로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을 활성화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우수 선수 육성·발굴을 위해 훈련용품, 대회 출전비, 전지 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월 창단된 경주시 직장운동경기부 태권도팀은 창단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 3년간 1억66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단 지원은 5년 이상 창단팀을 유지하는 조건이다. 경주시 직장운동경기부 4개 팀(육상, 트라이애슬론, 우슈, 검도)은 운영 지원 사업에 응모해 올해 1억1600만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경주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선수들의 사기진작과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장운동경기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가 지난달 28일 제28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의결한 안건 중 ‘2024년도 제3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 4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중 안강읍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외동읍 농촌공간정비사업, 외동읍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등 3건은 원안 가결됐다. 남경주 거점소독시설 건립 건은 소독시설의 위치와 민원 등을 재점검한 뒤 추후 상정하기로 하고 목록 삭제해 수정가결했다. 이번에 시의회를 통과한 3건의 안을 살펴봤다./편집자주 외동읍 농촌공간정비사업 속도낸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외동읍 농촌공간정비사업도 본격화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외동읍 입실리 55번지 일원에 국비 등 총 13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말까지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 일원 2만3875㎡ 부지에 시민참여형 관찰·체험 텃밭과 체험배움센터, 농기구보관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부지 내 레미콘공장을 철거한 후 농촌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텃밭 공간 등을 조성하고, 인근 하천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레미콘공장 소유주와 사전 보상 협의를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농촌에 정주 환경에 유해되는 시설을 정비하는 것으로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레미콘 공장 철거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참여형 텃밭 공간과 체험배움센터 건립해 농촌다움을 복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외동읍 청년보금자리조성사업도 추진 경주시가 외동읍 농촌공간정비사업 부지 인근에 청년보금자리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오는 12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신청을 앞두고 사전 토지확보를 위해 이번에 경주시의회의 의결을 득한 것. 공모 신청 시 토지 확보 유무가 선정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부지 매입 절차를 밟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외동읍 입실리 산 25-1번지 일원 7723㎡ 부지에 공공임대주택 30호 내외, 공동보육시설, 커뮤니티 시설 건립 등을 계획 중에 있다. 시는 현재 공모 신청 전으로 구체적인 시설 계획은 추후 확정해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45억원, 도비 13억원, 시비 58억원 등 총 117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토지 매입과 관련해서는 사업부지 내 레미콘공장 소유주와 보상 협의가 3월 마무리됐고, 사유지는 사정 동의를 받은 상황이다. 그 외 국유지는 용도 폐지 등 토지매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2월경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사업을 본격 착수해 2027년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귀농귀촌 가구 등 농촌 청년층의 주거 및 육아부담을 완화해 안정적인 농촌정착에 기여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지방소멸, 인구감소,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강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탄력’ 안강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북경주 복합문화복지센터, 안-강문화의 뜰 건립) 조성부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이 시의회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 112억원, 시비 119억원 등 총 231억원이 투입해 내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구 안강역 일원의 국유지 등 부지 1만9898㎡를 매입한 뒤, ‘북경주 복합문화센터’와 안-강문화의 뜰을 건립한다. 북경주 복합문화센터는 총 연면적 2895㎡, 3층 규모로 신축해 커뮤니티카페, 문화복지실, 어린이북카페, 동아리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또 3층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노인복지과에서 추진 중인 복지회관을 조상한다. 기존 안강폐역과 기계실, 여객홈 대합실 등 부속건물은 전시·휴게·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총면적 1만2700㎡ 규모의 안-강문화의 뜰에는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시설, 벽천 등 야외공간, 전망대, 광장 등 주민화합과 휴게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안강읍은 안강문화회관 철거 후 문화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할 장소가 협소해 주민들이 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복합 문화·복지 거점 조성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오는 9월 국내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관련 기관과 상호 협력키로 했다. <사진> 시는 지난 9일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LCK법인과 ‘2024 LCK 서머 결승전 개최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정훈 LCK 사무총장, 이충현 라이엇게임즈 대외협력실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대회개최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주시는 시설 대관 및 숙박 지원, 경기장 인프라 구축, 홍보 및 마케팅 등 행·재정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LCK법인은 홍보부스 입점, 시상, 중계방송 노출 등 대회의 전반적 운영과 경주시 홍보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2024 LCK 서머 결승전은 9월 6일 타임캡슐공원 일대에서 다채로운 이벤트와 볼거리로 구성된 팬 페스타를 시작으로 8일까지 열린다. 7일에는 실내체육관에서 결승 진출전이 개최되고, 마지막 날인 8일 최종 결승전이 펼쳐진다. LCK 서머 결승전은 지난해 약 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국내·외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가 1일 기준 약 400만명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과 지속 가능한 글로벌 e스포츠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또 MZ세대들에게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역사문화도시의 차별화된 공간 연출과 콘텐츠 제공으로 관광비수기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경주시와 함께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억에 남을만한 대회 운영은 물론 경주가 가진 세계문화유산 등의 강점을 전 세계에 적극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e스포츠대회LCK 서머 결승전을 경주에서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대회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숙박, 대회장 등 편의시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최저시급 결정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줄다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지역 시민 대상 최저임금 설문조사 결과 1만원에서 1만2000원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경주지부와 경주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경북지부는 지난 6월 한달간 최저임금 인상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 조사결과 내년 최저시급이 얼마이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75%가 1만원에서 1만2000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희망 이유로 물가 인상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만약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31%가 저축, 29.8%가 취미생활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251명의 응답자 가운데 50대가 38%를 차지했으며 40대가 21%, 임금을 받는 경제활동 응답자가 72%에 달했다. 응답자 중 정규직은 34%이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는 49%에 달했다. 민주노총경주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불안정한 일자리와 물가상승으로 생활고가 지역 시민들의 삶을 더욱 고단하게 하고 있으며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지역 일자리 정책 방향과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약 27%가 상승한 1만2600원을 제시했으며 경영계는 올해와 동일한 9860원을 제시하며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된 것은 우리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풍요로움,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쾌거입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4일 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2주년 언론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주 시장은 간담회에서 먼저 지난 2년간 핵심 성과로 APEC 정상회의 유치뿐만 아니라 2022년 2조1000억원, 지난해 2조220억원, 올 1회 추경예산 2조680억원을 언급하며, 경주시가 본격적인 예산 2조원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는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문을 열었고, 연말에는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가 완공돼 급변하는 산업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감포 나정) △어촌신활력 증진사업(가곡항) △농촌협약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등을 언급하며, 청년들이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선 8기 3년차를 맞아 향후 시정 주요 청사진도 밝혔다. 주 시장은 “정부 APEC 준비기획단에 발맞춰 ‘경북 경주 APEC 준비지원단’을 조기 구성해 회의장과 숙박시설, 미디어 등 최적의 인프라 구축과 의전, 수송, 의료 등 최고 수준의 운영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년간 4768만명이 지역을 다녀가 경주는 곧 관광객 50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14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와 함께 디지털 복원, 세계유산탐방 거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찬란했던 신라의 옛 모습을 구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전자금 및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기숙사 임차비 지원 등의 중소기업 지원 물론 카드수수료 지원 및 경주페이 활성화, e-커머스 등 소상공인 지원으로 서민생활 안정과 민생 경제 살리기에 전력투구하겠다고 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SMR 국가산단,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중수로 해체기술원,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를 소개하며 경주가 역사문화도시 기반 위에 원전 중심의 과학산업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신형산강 프로젝트, 황성공원 제모습 찾기 및 도시바람숲 조성, 환경통합관제센터 설치 운영 등으로 쾌적한 친환경 녹색 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 7기에 이어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위해 지난 2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비롯해 SMR 국가산단 유치,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건립 등의 굵직한 역점사업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다시 뭉쳐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역 출생아 수가 11년 만에 절반으로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출생아 수 9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는 10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002명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로 간신히 출생아 수 1000명대를 유지 중이다. 지역 출생아 수는 매년 감소해 11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역 출생아 수는 지난 2009년 2047명으로 매년 2000여 명 수준을 유지하다 2011년 1995명으로 2000명 대가 무너졌다. 이후 출생아 수가 2012년 2033명으로 회복했지만 2013년 1815명, 2015년 1784명, 2017년 1392명, 2019년 1116명, 2021년 1089명 등으로 감소하다 지난해에는 1004명으로 지난 2012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비 10% 가까이 줄어들며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가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1000명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생아 수는 1월 107명으로 지난 2021년 4월(110명) 이후 33개월 만에 100명을 넘겼지만 2월 78명, 3월 68명, 4월 87명, 5월 67명, 6월 60명으로 감소하며 6개월간 467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예년보다 감소한 수치다. 2023년 상반기에는 총 524명(1월 86명, 2월 88명, 3월 99명, 4월 87명, 5월 78명, 6월 86명)의 아이가 태어났고 2022년 상반기에는 521명(1월 83명, 2월 85명, 3월 83명, 4월 98명, 5월 90명, 6월 82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돼 올해는 예년 대비 10% 가까이 출생아 수가 줄어들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상반기 출생아 수가 하반기 출생아 수보다 많다”면서 “이 수치라면 올해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계 집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주시 출생아 수가 1000명 이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2023년 경주시 합계출산율이 2022년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2023년 경주시 합계출산율은 0.91%로 2022년 0.89%보다 상승했다. 반면 2023년 전국 합계출산율은 0.72%(2022년 0.78%), 경북도 합계출산율 0.86%(2022년 0.93%)로 2022년보다 감소했다. 인구 감소 원인은 자연감소! 지역 출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지자체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투자계획을 내세우고 있지만 출산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경주시는 인구 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투자계획을 밝혔다. 시는 △저출생 극복 사회 분위기 조성 △결혼지원 △안심주거지원 △임신·출산·육아까지 완전돌봄 △일가정양립 등 5대 세부전략을 공개하며 63개 사업에 약 79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저출생 대책 시민운동본부도 출범하며 ‘저출생과의 전쟁’에 나서는 분위기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책에도 저출생, 인구 감소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감소하는 출생아 수와 함께 사망자 수가 증가로 인구 자연 감소 추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전에는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았다. 하지만 2012년부터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며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됐다. 특히 2019년 이전 2200명을 넘지 않던 사망자 수가 팬데믹 이후 2021년 2322명, 2022년 2711명, 2023년 2507명으로 급속히 증가하며 인구 감소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경주시 인구는 지난 2019년 25만878명에서 2024년 6월 기준 24만5669명으로 4년 6개월 사이 5209명이 감소했다. 경주시 인구 담당자는 “지역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은 자연감소다”면서 “인구 감소 원인을 분석해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문관광단지를 담은 기념우표가 내년 4월경 발행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주관하는 2025년 기념우표 발행 사업에 보문관광단지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사건 또는 범국가적인 문화유산·행사 홍보 등 신청 소재별 평가를 통해 발행 대상이 선정..
경주시의회가 5일 제9대 의회 후반기 4개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충혼탑에서 참배했다. 경주시의회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83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4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4개 특위는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지원 특위, 예산결산특위,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위,..
살아야 할 이유와 지켜야 할 이유 가슴에 ‘별’을 품어 흔들렸다. 별이 되고자 한다면 쇠사슬을 감고 춤을 추어라... 내면의 심화를 통해서만 다다를 수 있는 그 무엇을 위해 그 엄청난 구속이 상응하는 해방을 낳지 않는다면, 그 구속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겠는가? 삶이 그저 자잘한 속박으로 이루어진 일상의 모습이어도, 살아갈 이유가 생기고, 지켜야 할 대상이 있는 것이다. 삶의 순간들이 지나가 버린 후에도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어떤 새로운 순간들을 기다리며, 살아남아야 한다. 그 순간 순간 찰라의 시간이 지난 후, 내가 나 자신보다 더 깊숙이 자리잡은 그 존재의 내면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별이 아름다운 것은 빛이 없는 밤 하늘에 있기 때문이다. 저녁의 희망이 그대들 눈속에서 빛나길, 오직 살아있을 때,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 세상의 틈에서 나를 알아볼 수 있었으니 그 대상 없는 사랑을 받으며 오늘 밤도 편안히 잠들 수 있기를. 한 그릇 짜장면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그대들과 나의 영혼도 함께 채워지기를…
제9대 경주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단이 모두 구성됐다. 후반기는 이동협 의장, 임활 부의장, 최재필 의회운영위원장, 이경희 행정복지위원장, 박광호 문화행정위원장, 정종문 경제도시위원장 체제로 구성됐다. 앞으로 2년간 후반기 의장단이 경주시민의 뜻을 잘 헤아려 민의의 전당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의 대의기구인 경주시의회의 역할은 시민 삶의 질과 밀접해 있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경주시의회와 경주시는 경주라는 수레를 받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두 바퀴와 같다. 집행부의 업무를 감독하고 바로잡는 견제기능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협조할 것은 적극 지원해 경주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 경주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해 앞으로 성공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올랐다.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문화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청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서민들의 삶은 점점 위축되고 있다. 인구는 25만명선은 이미 무너졌다. 젊은 층은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빠져나가고, 출산율마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도심 곳곳에는 빈점포가 늘어나고 일자리도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경주시의회가 집행부와 함께 지자체 차원의 서민경제안정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경주시의회는 경주발전을 위해, 또 경주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이동협 의장은 당선 후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역할에 충실하고 집행부와 함께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경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후반기 경주시의회가 출범하는 시점에서 앞으로 2년 동안 시민을 위해 함께하는 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길 바란다.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 근거를 담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이 지난달 14일 시행됨에 따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분산에너지법은 장거리 송전망으로 인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소비하도록 하는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제정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는 지역별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전기요금이 다르게 매겨질 전망이다. 분산에너지법은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 소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성화시키는 법이다. 특화지역을 지정해 관련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안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 중 공모를 통해 특화지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관련 내용을 경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에 반영해 특화지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7월 중 관계기관, 전문가, 기업, 시군이 참여하는 ‘경북형 분산에너지 추진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추진협의체에서 특화지역 내 규제 특례가 필요한 사항 등을 발굴해 산업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10월에는 지역별 전기요금제 조기 정착을 위해 전력 자급률이 높은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과 연대해 공동포럼도 추진한다고 한다. 내년 상반기경 있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경북의 경우 경주와 울진에 원전이 위치해 있어 요금 인하 등 분산에너지법 적용에 있어 유리한 입장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지리적 여건이 우수하고 국내 원전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어, 전력 자급률 또한 높아 분산에너지 사업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화지역으로 지정된다면 에너지 기업뿐만 아니라 전력수요가 많은 기업들 상당수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요금이 싸고 전력 자급률이 높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에너지 소비율이 높은 대기업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현재 전국 지자체들이 특화지역 선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현재 특화지역 지정계획 수립 용역 중인 경북도와 지자체는 추진협의체 구성, 경북형 모델 구축, 지원센터 유치 계획 등 대응 전략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