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올해 하반기 베스트 친절음식점을 선정하기 위해 시민·관광객·유관기관·읍면동장 추천을 받는다. <사진> 추천 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다. 시민과 관광객 대상 참여링크(네이버 폼 https://naver.me/GV2SGOx6) 또는 QR코드를 통해 친절음식점을 추천할 수 있다. 베스트 친절음식점 선정은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위한 글로벌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선정은 1차 추천된 음식점을 대상으로 서면심사를 거쳐 2차 현지심사한다. 현지심사는 응대서비스수준, 고객편의시설, 위생관리, 체감 만족도 등 6개 분야 13개 항목을 평가하게 된다. 평가 결과를 통해 최종 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5곳은 표창패 수여 및 각종 위생용품 우선 지원 등 부상이 수여된다. 앞서 올해 상반기 베스트 친절음식점은 △요석궁식당(황남동 소재) △산내산천매운탕(산내면 소재) △수석정(월성동 소재) △쿠우동(황남동 소재) △정성한끼(동천동 소재)가 선정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친절서비스 제공으로 경주의 친절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베스트 친절음식점을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민, 관광객 등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알천홀에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경주시와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 주관한 이번 교육은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인적자원의 조직화와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담당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이경국 동원대 교수가 ‘당신의 이웃은 안녕하십니까?’를 주제로 주위에 존재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해결을 위해 민과 관의 역할 정립 등을 강조했다. 특히 영화 속 소재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풀어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한편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강화를 위해 형성된 조직이다. 현재 23개 읍면동 429명의 위원이 자발적 참여로 구성돼 있다. 김기호 시민복지국장은 “위기가구,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 발굴과 지원을 위해 민관협력의 중심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부자댁 본가를 비롯, 교촌의 오래된 한옥들은 그 자체로 문화사적 보물들이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최부자댁은 교촌의 정신적 지주인 곳이기에 눈여겨 볼 곳이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 방문객들이 최부자댁을 들리면서도 정작 소홀히 여기고 지나치는 보물이 있다. 그게 지금 이야기하려는 ‘수조(水槽)’다. 누구보다 최부자댁을 자주 들런 내가 최부자댁 사랑채에 놓여 있는 수조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더구나 나는 어릴 때부터 경주 일대의 유적을 샅샅이 공부하고 다닌 사람으로 그 수조가 보통의 물건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최염 선생님께 그 수조의 출처를 여쭈어보자 선생님 얼굴에 반가운 표정이 떠올랐다. 선생님 표정만으로 이 수조에 사연이 많겠구나 싶어 가슴이 뛰었다. 이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독자들은 이 연재 34회에서 썼던 ‘경옥고’ 편을 떠올려 주시기 바란다. 그 경옥고를 당시 반월성 안에 있던 인왕서당에서 달였는데 문파 선생님께서 인왕서당을 매입한 이유가 비단 경옥고 때문만이 아니라고 한 말을 기억할 것이다. 물론 인왕서당을 사들인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당시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서당운영이 힘들었던 것을 문파선생님이 사들여 운영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당시 그 서당은 조용하고 시원해서 글공부하기에는 좋았을지 모르나 사방이 높은 성으로 싸여 있어 쉽게 오고 갈 만한 곳이 못 되었다. 그러니 학동들이 차츰 줄어들었고 그와 함께 서당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었다. 문파 선생님은 이곳을 사들여 서당을 서당답게 운영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마침 경옥고를 고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라 여겨 최부자댁에서 달이던 경옥고를 거기서 달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 중요하게 여긴 이유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그 서당 앞에 놓여 있는 커다란 신라시대 석재 수조였다. 우연히 인왕서당에서 수조를 발견한 문파 선생님은 한눈에 그게 보통 유물이 아니란 것을 알고 그 보물이 훼손되거나 없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수조에 대한 소문이 나면 엉뚱한 곳으로 유출될 것을 고려, 함구하고 서당에 대한 매매를 서둘렀다. 특히 이 시기에 우리나라 귀중한 석재 유물들이 대거 일본으로 밀반출 되던 시기여서 문파 선생님이 유독 신경을 쓴 면도 없지 않았다. 우리나라를 강제로 병합한 일본인들은 가장 먼저 우리나라 전역에서 많은 미술품들과 유물들을 긁어모아 일본으로 가져갔는데 식민지 초기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았던 것이 석물들이었다. 일본이 식민지 정책으로 한창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권세와 부귀가 있는 사람들이 앞다투어 정원을 꾸미면서 진귀한 석물들에 대한 소비가 급등했다. 때문에 일본 골동품 장사들은 우리나라 전역의 절이나 절터, 양반가 등을 돌아다니며 석탑이나 석등, 석재 유물들을 싼값으로 사모아 일본으로 가져가거나 숫제 유물들을 훔쳐서 내보내기도 했다. 그런 시기에 우연하게 절간이나 다름없는 서당에서 눈에 띄는 석조 수조를 발견했으니 문파 선생님도 이것을 허투루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서당과 경옥고를 핑계 삼아 그 집을 사셨지만 어찌 보면 그 서당을 산 첫 번째 계기는 석재 수조에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집을 샀으니 그 안에 딸린 여러 가지 동산(動産)은 자연히 할아버지 차지가 되었고 그 수조 역시 마찬가지였을 테지요!” 문파 선생님이 이런 안목을 가질 수 있었던 데는 선생님이 직접 ‘경주고적보존회’라는 민간단체를 만들고 회장을 맡으면서 경주 일원에 대한 유적과 유물 공부를 각별하게 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그 서당을 살 때 원래 문파 선생님 성품대로라면 마땅히 수조값을 치르고 샀을 테지만 혹시라도 매매 도중에 수조에 대한 소문이 나 엉뚱한 곳으로 유출될 것을 고려한 선생님은 수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서당에 대한 매매를 먼저 서둘렀다. 다만 원래 제시된 서당 가격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서당을 구입했는데 이 역시 그만큼 수조를 아꼈기 때문일 것이다. “할아버지께서 그 수조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셨던지 인왕서당을 사자마자 가장 먼저 하신 일이 그 수조를 집으로 날라 오셨어요. 그러나 수조가 얼마나 무거웠던지 보통의 소달구지로는 바퀴가 견뎌내지 못했어. 수소문 끝에 바퀴에 쇠를 감은 큰 소달구지를 구해서 싣고 와야 했어요. 그러나 워낙 무거운 탓에 그 소달구지마저 견디기 어려워서 목도하는 사람 7~8명을 달구지 곁에 붙여서 숫제 함께 들어 올리다시피 하면서 운반해 와야 했지요. 막상 수조를 집 앞까지 옮겨놓고 보니 이번에는 대문 안으로 소달구지가 들어올 수 없어서 수십 명의 인부가 동원되어 다시 목도한 끝에 겨우 집안에 들여놓을 수 있었어요!” ‘목도’란 옮길 물건이 무거울 때 사람들이 밧줄로 그 물건을 두르고 그 밧줄을 굵은 통나무에 건 후 여러 사람이 어깨에 통나무를 짊어져 나르는 방법을 말한다. 이렇게 공들여 옮지 수조는 그 후 여러 가지 검증 결과 신라시대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다른 수조들이 대부분 사각의 장방형인데 비해 이 수조는 그 모서리가 타원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런 형태로는 유일한 것으로 판명되어 매우 귀중한 석재 유물로 인증되었다. 지금도 이 수조는 영남대학에 기증된 최부자댁에 안전하게 놓여 있다. 영남대학에서 이 수조를 옮겨가지 않아 지금껏 최부자댁에 보존되고 있는 것이 다행할 뿐이다. “할아버지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대학을 세울 생각을 하셨고 세운 학교에 이 수조를 옮겨둘 생각이셨지요!” 그런데 이 수조를 유난히 탐낸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가 다름 아닌 지금의 고려대학교, 당시의 보성전문을 인수한 인촌 김성수(1891-1955) 선생이었다. 인촌은 보성전문을 인수한 후 몇 번이나 학교 박물관에 기증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인촌 선생과 유독 친했던 문파 선생님이 끝내 기증하지 않았을 만큼 아끼는 보물이기도 했다. 국보급 석조 수조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 가 있으면 모양도 좋고 의미도 있을 것이지만 문파 선생님이 끝까지 이 수조를 기증하지 않은 이유도 따로 있다. 문파 선생님은 3.1운동 전, 손병희 선생이 운영하던 보성전문을 인수해 달라고 제안 받았을 때 백산무역주식회사 준비로 그 뜻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대신 인촌을 추천하여 학교를 인수하고 운영하도록 주선했다. “할아버지는 그 일을 두고 두고 아쉬워 하셨지요. 그때부터 할아버지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대학을 세울 생각을 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대학을 세우면 이 학교에 이 수조를 옮겨둘 생각이셨지요!” 그래서였을까 문파 선생님은 인촌을 도와 보성전문 이사로도 참여하면서 많은 기부를 했고 1921년에 김성수 선생이 동아일보를 창립했을 때 창립발기인으로도 참여했지만 끝내 이 수조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문파 선생님은 당신의 소원인 대학설립을 이루었는데 어떻게 이 수조가 아직도 최부자댁에 놓여 있는 것일까? “나도 그게 의문이라...! 할아버지께서 대구대학과 계림학숙을 설립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증하지 않고 사랑채 앞뜰에 놓아두셨거든요. 지금도 가끔 할아버지가 왜 이 수조를 그토록 아끼셨을까 생각해 보곤 하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그 뜻을 알지 못하고 있어요” 최염 선생님 말씀에 내가 이런 상상의 해설을 하면서 내 의견을 말씀드려 보았다. 물론 어설픈 추측일 뿐이지만 말이다. “회장님, 이 수조는 신라를 거쳐 고려와 조선,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그리고 다시 대한민국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왕조와 장구한 세월을 거치며 풍상을 견뎌온 석물이잖습니까? 문파 선생님께서 이 수조를 보시며 당신의 마음을 단단히 하고 스스로 흔들리지 않겠다는 표상으로 삼지 않으셨을까요?” 최염 선생님은 내 생각에 크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셨다. 선생님도 수조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을 자주 해보았다며 흔연히 공감하신 것이다. 참고로 최부자댁에는 이 수조 뿐 아니라 사각의 수조가 하나 더 있다. 이 역시 신라시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최부자댁을 찾는 분들은 이 석조 수조들에도 관심 가져 보기를 바란다. 뒤에 나는 분당의 최염 선생님 댁에 들러 이 수조 이외에 선생님이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나전칠기 장롱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근대의 작품처럼 휘황한 문양들을 넣지는 않았지만 정교한 나전 조각들이 박힌 칠기 장롱이었다. 그 장롱이 다른 곳도 아닌 대한제국 황실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윗대 조상님들 때부터 쓰시던 것이라 새삼스럽게 눈여겨 보았다. 이 외에도 조상님들이 갓을 보관하던 큰 갓집도 직접 보았고 또 조상님들이 사용하시던 오래된 낙관들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다른 귀한 물품들은 없다는 것이 최염 선생님의 고백이었다. 최부자댁 조상님들은 반드시 필요한 물건 이외에 사치스런 물건들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모양인지 일반의 생각보다는 가보랄 것이 적은 듯싶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지금보다 50년 이전의 반월성을 기억하고 있다. 내 기억에 인왕서당은 없지만 그 반월성에서 석조 수조를 옮겨오던 문파 선생님과 바퀴에 쇠를 입힌 소달구지, 목도질에 매달렸을 인부들을 상상하면 숙연해진다. 이 무거운 수조를 옮겨오면서 내심 뿌듯하고 다행으로 여기셨을 문파 선생님의 마음도 떠올려 본다. 일본은 말할 필요도 없고 영남대학교나 고려대학교에 있기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수조를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산내면 한경식 이장협의회장은 지난달 30일 추석을 앞두고 산내노인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한경식 이장협의회장은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께 인사를 드리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서 어려운 분들을 찾고 돕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활동도 펼쳤다. 한경식 이장협의회장은 “현장에서 지역 내 어르신 돌봄에 힘쓰고 있는 시설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내 부모님을 공경하듯 지역 어르신들이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꾸준히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최은식 산내노인주간보호센터장은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정성으로 어르신들이 명절을 앞두고 위로를 받으시는 것 같아 가슴이 뭉쿨하고 따뜻해진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용강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는 지난달 30일 용강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휴지(30롤) 50팩과 양말 50켤레를 기탁했다. 이 단체는 미역, 다시마, 떡국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매년 두 차례씩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은 회원들과 최경길 용강동장, 경북도의회 최병준 부의장이 함께 지역 내 부양가족이 없는 홀로 계신 어르신 세대를 방문해 안부를 묻고,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정경식·문명숙 용강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장은 “회원들의 활동이 지역 이웃들에게 오늘과 같은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쁘고,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후원 물품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면 자율방범대 장석현 대장이 지난달 29일 강동면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백미 10kg 20포를 기부했다. 장석현 대장은 5년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전달된 백미는 강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대상자 발굴을 통해 필요한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석현 자율방범대 대장은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며, 취약계층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천읍은 지난달 30일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취약가구를 방문해 온누리상품권 전달하면서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황훈 건천읍장은 “추석에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건천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매년 명절마다 취약가구에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번 추석 명절에는 건천읍 455가구에 상품권(3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선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별칭 선도이웃愛복지단)는 지난달 27일 지역 내 한 식당에서 2024년도 제3차 정기회의를 열고 하반기 특화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기회의에서는 신임 및 연임 위원 16명을 위촉하고, 사업 경과와 예산 현황 보고, 2024년도 하반기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선도이웃愛복지단은 선도동 맞춤형복지팀과 협력해 지역 문제를 신속하고 꼼꼼하게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위원들은 ‘토닥토닥 1대1 가족맺기 사업’을 통해 대상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이웃들의 든든한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주민들과 소상공인, 기업인들의 지속적인 기부와 나눔을 통해 장애인, 독거노인, 은둔형 외톨이 등 약 30세대의 이웃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손지연 민간위원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역 소외된 계층에게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건동 맞춤형복지팀은 지난달 28일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해 ‘찾아가는 행복상담소’를 운영했다. 이는 관공서를 방문해 상담받기 어려운 복지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복지제도를 소개하고, 상담을 통해 가구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 노인돌봄서비스, 응급안전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제도에 대한 상담했다. 또 성건동 맞춤형복지팀은 간호직공무원을 활용해 폭염 속 건강교육도 실시해 자가 건강관리를 독려했다. 이채우 성건동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행복상담소’ 운영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체계를 확립하고, 좀 더 많은 주민들이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건천읍애향청년회가 7일 건천초 일원에서 제5회 ‘모죽지랑가’ 행사를 개최한다. 모죽지랑가는 삼국통일의 정신적 바탕이 됐던 신라 화랑의 노래로, 신라 효소왕(692~702) 때 득오가 화랑 죽지랑을 사모해 지은 8구체 신라향가다. 이 향가는 현존하는 향가 중 유일하게 실존 인물(죽지랑, 득오)과 장소(부산성, 모량, 달래창, 여근곡), 그리고 작가가 전해지는 작품으로 학계에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2017년부터 모죽지랑가의 유래지인 건천에서 신라향가 발굴 전승의 장을 마련하고, 스토리가 담긴 지역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한 신라향가 그림 그리기 대회의 시상과 전시도 함께 열린다. 또 향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영상, 향가 시연, 신라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향가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식 행사 후에는 국악공연, 초청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동방초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학교, 교육지원청, 경주녹색어머니회, 경주경찰서, 경주재향경우회, 경주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 40여명이 동방초 정문에서 함께 실시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매월 지역 내 초등학교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학생 안전을 위해 위험 요소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권대훈 교육장은 “어떠한 상황과 경우에도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면서 “학생 대상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작은 위험 요소도 방치하지 말고 즉각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선덕여중 학생 20명이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몽골 울란바타르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의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한 ‘세계속의 한국인’으로서의 자질 함양과 양국 문화 이해 증진·정서적 유대를 위해 마련됐다. <사진> 4박 5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방몽 행사는 몽골 울란바타르학교를 방문해 해당 학교 학생 20명과의 매칭을 통해 현지 학교의 교육 시스템을 체험하고, 한·몽 식문화를 체험했다. 또 칭기스칸 국립박물관과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몽골의 역사를 배우며, 간단 사원과 테를지 국립공원 등에서 몽골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혜경 교장은 “일회성의 협약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해 서로의 교육과 문화 발전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두 학교의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경험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재)경주시장학회는 2024년도 경주사랑 장학금을 오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접수한다. 올해는 대학생 450명, 고등학생 80명, 중학생 40명 등 총 570명을 선발해 1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1인당 대학생 20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 중학생 50만원씩 지급된다. 특히 경주시장학회 장학금은 생활비 장학금으로 국가장학금을 포함한 타 장학금과 이중 수혜가 가능하다. 신청대상은 공고일(9월 3일) 기준 경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과 그 자녀로, 대학생은 직전 학기 성적 평점 3.0 이상으로 총장, 학장 또는 학과장이 추천한 자면 가능하다. 중·고등학생은 경주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성적이 재적 학년의 100분의 50이내에 해당하는 학생으로, 학교별 학급(인원수)에 의한 학교별 배정 인원에 대해 학교장이 추천한 자이면 해당된다. 장학금은 11월 중 경주시장학위원회 심의 후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발해 12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장학생 선발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재)경주시장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경주시장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북경주 지역의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제1회 북경주 청소년 1일 캠프가 지난달 31일 열렸다. <사진> 북경주교육발전위원회는 이날 북경주체육문화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7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공대 교육봉사단 ‘가치배움’과 협력해 과목별, 학년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했다. 캠프는 임수민 멘토의 수학 공부법에 대한 특강으로 시작됐고, 이어서 1, 2차 멘토링 세션이 진행됐다. 끝으로 가치배움의 김형남 대표가 포항공대에 대한 소개를 하고 Q&A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포항공대 교육봉사단의 김형남, 남상우, 김서인, 김도연, 손강곤, 임수민, 이건우 멘토가 참여해 북경주지역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남상우 멘토는 그룹별 멘토링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공부는 여러분의 의지에 달려 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좋은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중학교에서 학습한 개념들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만약 이해가 부족하면, 고등학교에서 중학교 내용을 다시 학습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캠프에 참가한 안강중 유도현 군은 “이번 캠프를 통해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기회가 되면 저도 지역의 우리 후배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경주교육발전위원회 최국호 위원장은 “처음으로 진행된 북경주 청소년 1일 캠프에 북경주지역의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 북경주교육발전위원회는 지역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교육발전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번 캠프가 학생들에게 학습과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북경주 교육 발전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경주교육발전위원회는 앞으로 포항공대 교육봉사단 가치배움과 협력해 북경주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주교육지원청이 지난 6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경주문화관 1918(구 경주역)에서 진행한 ‘경주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가 마무리됐다. 전시회는 나라를 위해 어린 날의 시간을 희생한 경주 출신 학도병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함과 동시에, 그 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전시회 기간 총 58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학도병들의 희생을 되새기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시회 종료 후, 전시에 사용됐던 기록물은 원소유주인 각 학교, 기관 및 개인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학도병 구술 영상은 경주교육지원청에서 영구 보존돼 향후 역사를 연구하고,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권대훈 교육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학도병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경주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교육부과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 인문도시지원사업은 대학·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대학과 지역민이 함께 하는 인문학 대중화 사업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3년간(2024년 9월~2027년 8월) 5억원을 지원받아 경주시와 함께 ‘경주, 공감문화 상생플렛폼 도시’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명사초청강연, 찾아가는 인문강좌, 맞춤형 인문강좌, 삼경체험의 길(용담정-최제우생가), 6훈 재연 퍼포먼스(최부자고택, 교촌), 신라차명상(동국대 WISE캠퍼스 선센터), 경주학 학술대회 토크콘서트, 공연, 디지털배지, 공감시민상 등이 있다. 홍은숙 인문도시사업단장은 “경주는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본산으로 다양한 정신문화가 창발한 도시로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의 공감정신을 되살리고 공감문화를 창발하여 인문 플렛폼을 구현할 계획이다”면서 “이웃과 함께하는 최부자댁의 공감정신, 자연과 함께하는 동학 삼경사상, 신라차문화 체험을 통해 인문도시 경주의 지평을 넓게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은 사업단 블로그, 경주시청 알짜배기 문자시스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프로그램 소개와 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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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의 대표적 원인, 간염 △기간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간염이다. 간염이란 간세포가 손상을 입고 망가져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간염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바이러스간염이 75~90%이고 술로 인한 알코올간염이 15~20%, 최근에는 비만과 관련된 비알코올성지방간, 자가면 역간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바이러스간염의 대표적 원인인 B형간염 바이러스가 60~70%, C형간염 바이러스가 15~20%를 차지한다. 6개월 이상 특정 간질환이 지속될 때 만성 간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다. 만성 B형간염은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만성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하다. 최근 만성 B형간염의 대표적인 치료약제로는 엔테카비어(바라크루드), 테노포비어(비리어드, 베믈리디), 베시포비어(베시보) 등이 있다. 이 약제들은 각각의 효능, 부작용,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다를 수 있어 약제를 선정할 때는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모든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약물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며, 6개월마다 혈액검사, 초음파검사를 실시해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간에서 증식할 때 세포질뿐 아니라 핵 안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현재 B형간염 치료제는 핵 내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B형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간경변증,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완치가 가능한 C형간염은 한번 걸리면 만성간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70~80%로 상당히 높다. 최근 부작용은 적고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경구용 C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치료제가 개발되어 대부분의 환자가 2~3개월 치료를 받으면 특별한 부작용 없이 높은 성공률로 C형간염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C형간염 검사는 현재 국내 국가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를 국가검진에 포함해 아직 진단되지 못한 C형간염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 비알코올지방간은 최근 대상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명명이 변화하는 추세이다. 주당 알코올 음주량이 남성은 420g, 여성 350g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알코올 관련 간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주당 남성 210g, 여성 140g 이하이면서 대사이상(비만, 당뇨, 혈압, 중성지방, 이상지질혈증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이 동반된 경우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성 간질환(MASLD), 음주량이 그 중간에 해당하는 경우는 대사이상 지방성 간질환과 알코올 섭취 증가(MASLD and increased alcohol intake·MetALD)로 정의한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킬 수 있기에 적절한 진단과 예방, 치료가 필수적이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경우 일반 인구의 25~30%에서 발견될 정도로 매우 흔하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향후 심혈관 합병증이나 당뇨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본인 체중의 5%를 감량하면 지방증이 호전되고 10%를 빼면 간섬유화 정도가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어 생활습관 변화 를 통한 체중감량이 중요하다. 최근 레스메티롬(Resmetirom)이 라는 약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지방간염 환자들의 치료에 획기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레스메티롬은 thyroid hormone receptor(THR)-β agonist(갑상선호르몬 수용체-beta 선택적 길항제)로, 간의 지방증을 완화하고 간효소수치를 호전시키며 간섬유화와 관련된 비침습적 마커들을 개선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환자들에게 실제 처방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는 식이습관 변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감소가 지방간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아시아인은 서구인에 비해 정상체중 지방간질환이 많은데 이 환자들 역시 체중감소가 지방증의 개선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지방은 금주가 최선의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미 알코올중독에 이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절주를 권하게 된다. 하지만 술을 조금씩 마신다고 해도 매일같이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게 되면 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간의 재생능력이 약해지고 간세포가 손상된다. 따라서 최소 2~3일에 한 번은 간을 쉬게 해주어야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 섭취도 간 회복을 도와줄 수 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간경변증 만성간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간섬유화 과정을 거쳐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간이 나빠지면 일반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복통, 황달, 붉은색 소변, 다리 부종, 복수, 코나 잇몸 출혈, 위장관 출혈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경변증은 초기에는 일반 간염과 마찬가지로 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하지만 간경변증이 진행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나면 정상 간으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간경변증 초기인 대상성 간경변증일 경우 10년 넘게 생존할 확률이 90% 이상으로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들의 경우 말기가 되면 생존할 확률이 30% 수준으로 낮아진다. 특히 간성혼수나 복수 등 합병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1~2년 사이에 사망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간경변증은 혈액검사, 영상검사(초음파검사, CT, MRI 등) 결과를 종합하여 진단하게 되고 최근에는 간섬유화스캔검사를 이용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음파 기계의 원리를 이용하는 간섬유화스캔(FibroscanⓇ)은 간조직검사와 달리 비침습적이고 간편한 검사법이다. 간경변증의 치료는 병의 원인을 찾아 원인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진단을 받은 후에는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검사해 변화된 상태와 진행 속도 등을 체크해야 한다. 간경변증은 간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 주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수적이다. 다양한 약물요법, 식사요법으로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간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하다. 병든 간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간이식이다. 간이식은 병든 간을 떼어내고 건강한 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조직형이 맞지 않아도 간이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범위가 넓고 기증자도 함께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지속적인 면역억제 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상태를 고려하여 구체적인 시기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 이혜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부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경주지역 청년 여성작가 셋이 뭉쳤다. 경주를 중심으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404, 박지원, 박진아가 JJ갤러리에서 오는 14일까지 ‘경주-청년 여성의 오늘’이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이들은 동국대 미술학과 출신으로, 각기 다른 독창적인 시각과 예술적 접근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경주 지역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경주는 인구 감소라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청년 미술인, 특히 청년 여성 미술가의 수는 극히 제한적이다. 이번 전시는 경주에도 여전히 젊은 여성 미술가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알리고, 그들의 창의적인 시각을 통해 지역 미술의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는 경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수원이 후원하는 ‘2024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상생프로젝트: 쌍쌍경주’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이다. 404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오류와 실수의 긍정적인 측면을 탐구하며, 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오류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제안하며, 예술의 본질은 완벽함이 아닌 불완전함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접근은 관객으로 하여금 일상 속에서의 소소한 미적 경험을 재조명하게 하며, 삶의 다양한 면모를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박진아 작가는 화려한 외면 뒤에 숨겨진 노력과 내면의 가치를 조명하며, 수제 레고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조립되고 형성되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완성된 이미지 뒤에 숨겨진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여, 관람객들에게 깊이 있는 사유를 유도한다. 이는 현대인의 삶에서 정체성과 자아를 탐구하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박지원 작가는 내면의 갈등과 부정적인 감정을 동화적인 캐릭터로 표현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는 용기와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의 작품은 작지만 강인한 존재가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감정의 깊이를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특히 현대 사회에서의 공감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메시지로 작용하며, 관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JJ갤러리 김정자 관장은 “이번 전시는 경주 미술의 내일을 그리는 자리로, 관람객들에게 청년 여성 미술가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전시를 통해 청년 여성작가들이 만들어가는 경주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오프닝은 6일 오후 3시.
영장 김영세의 불망비는 그의 군사에 대한 사랑과 위로의 덕목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다. 비석 전면에는 ‘營將金公泳永世不忘碑 撫軍愛卒 德洽恩足 追思歌頌 有一片石 癸丑十二月 日’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으며, 이를 국역하면 ‘군사를 사랑하며 위로하니 은혜와 덕이 풍성하도다. 더욱 그리워 칭송하기위해 작은 비석을 세운다. 계축년 12월 어느 날 세우다’로 해석된다. 이 비석은 원소재지는 확인할 수 없으며, 계축년이 구체적으로 어떤 해인지 명확하지 않다. 비석의 상단부(비개)에는 쌍용이 여의주를 사이에 두고 서로 엉켜 있는 채 조각돼 있다. 쌍용은 전통적으로 권력과 위엄을 상징하며, 왕권이나 국가의 수호를 나타내고, 여의주는 신성한 힘이나 권위를 나타낸다. 비석의 내용과 비개에 조각된 쌍용과 여의주는 김영세의 덕목을 더욱 부각시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