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마을 문무야외수영장, 황성공원 물놀이장, 보문카라반파크 물놀이장, 토함산자연휴양림 물놀이장 등 경주 4개 물놀이장이 일제히 개장한다. 화랑마을 문무야외수영장은 9일부터 8월 25일까지 48일간 오픈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다만, 오후 1시부터 2시에는 수질 정화 및 정비를 위해 입장 및 이용이 제한된다. 입장료는 청소년 3000원, 성인 4000원. 결제는 카드만 가능하다. 입장권인 밴드티켓 구매는 당일 선착순으로 현장에 있는 사람에게 판매되며 사전 예약은 불가하다. 황성공원 물놀이장은 지난 3일 문을 열었다. 올해는 8월 31일까지 52일간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 운영시간은 10시 30분~12시 30분(1부), 13시 ~ 15시(2부), 15시 30분 ~ 17시(3부)다. 이용 대상은 유아(만 3세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다. 천군동 보문카라반파크 내 물놀이장은 8월 말까지 운영한다. 특히 이곳은 높이 8m의 대형 나무 조형물을 갖춘 자이언트 트리 물놀이장으로 워터터널, 워터드롭, 야자수 버킷 등 다양한 시설물을 보유하고 있어 연중 인기 만점이다. 운영시간은 1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2부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이용료는 1인당 3000원이고, 물놀이장 평상 대여료(6명 기준)는 2만원이다. 예약은 포털사이트에서 ‘경주 보문카라반파크’를 검색해 접수하거나 현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토함산자연휴양림 물놀이장은 오는 15일 개장해 8월 24일까지 문을 연다. 이곳 물놀이장은 수심이 0.5~1.2m로 비교적 얕아 미취학아동 및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성인 보호자 1인에 한해 동반 이용할 수 있다. 객실 숙박객과 야영 데크 이용고객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입실일 오후부터 퇴실일 오전까지 운영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와 달리 물놀이장 개장 기간을 일부 조정했다”며 “운영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안전한 휴식처가 되도록 안전 관리와 청결 유지 등 시설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기념으로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시는 15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2000매 가량의 3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해당 이벤트는 1일 1매 발급 가능하며, 다른 이벤트 할인 쿠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쿠폰 사용방법은 모바일에서 먹깨비 앱 다운로드 후 주문 시 3000원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된다. 먹깨비 앱은 1.5%의 저렴한 중개수수료와 별도의 입점비나 광고료가 없어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상생을 도모하는 민관 협력형 공공배달앱이다. 또 경주페이로 결제가 가능해 민간 배달앱 대비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경주시는 이달 15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경주페이 사용 시 5% 추가 캐시백 제공, 먹깨비 공공배달앱으로 주문 시 건당 2000원의 배달료를 지원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성공과 착한가격업소 이용 증대를 위해 이달부터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행사기간 적극 동참해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7월 정식 개관한 경주 동학교육수련원에 1년간 1만1000여명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동학교육수련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총 82건의 대관과 5500여명의 유료 이용객이 찾았다. 수운기념관의 무료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1년간 누적 이용객 수는 총 1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평균(6개월) 유료 이용객은 지난해 340명에서 올해 547명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정식 운영 이후 대관 및 교육 이용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 동학교육수련원은 동학 발상지인 경주에서 근대사상의 뿌리인 동학을 재조명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수련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연수시설이다. 국립공원 구미산과 인접해 청정한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고 청소년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 강의실(110석), 객실 등 다양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중 상시로 시설 대관과 각종 교육수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수운 최제우 선생의 일생과 동학의 흐름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수운기념관은 일반 방문객들도 상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실내 뿐 아니라 야외 광장과 다목적 구장, 어린이 놀이시설 및 대형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어 야외 행사도 개최할 수 있다. 동학교육수련원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화랑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예약은 화랑마을 동학홍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화랑마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학교육수련원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참신하고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보문호를 채운 물의 근원 덕동호 보문호를 거닐다 호수를 가득 채운 물의 근원이 궁금해졌다. 경주 땅에 널리고 널린 것이 신라의 흔적이라지만, 신라의 웅혼한 혼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이 땅을 평화롭게 적시며 흘러가는 물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문호의 근원을 생각하다 경주 사람이 아니면 모를, 덕동호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보문관광단지에서 감포로 넘어가는 옛길 그 어디 즈음에 댐이 있다는 것과, 댐에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가 머물렀다는 고선사 터가 수몰되었다는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가뭄이 들 것을 대비해 경주에도 식수 공급을 위한 댐이 필요했다. 경주의 옛이름 서라벌이다. ‘벌’은 넓고 평평한 땅을 의미한다. 대부분이 평지의 땅으로 이루어진 경주에서 유독 지대가 높은 덕동면은 댐을 만들기에 유일했고 적합했다. 한 면(面) 전체가 수몰되어야 하는 댐 건설에 덕동면 주민은 경주시를 위해 고향을 기꺼이 내어 주었다. 어디든 댐을 볼 때면 평온하게 물결치는 그 아래가 궁금했다.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내어준 실향민들의 심정이나 집과 길, 논과 밭이 한 순간에 물에 잠기는 슬픔을 다 헤아리지는 못한다. 그러나 가까스로 물 밖까지 가지를 내밀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나무들을 볼 때면 허우적대는 처절한 슬픔이 심연 깊숙이까지 파고들곤 했다. 감포로 가기 위해 무심하게 지나쳤던 곳이었다. 덕동호를 알고 처음 덕동호에 왔을 때, 낯선 풍경에 몹시 당황했었다. 보문관광단지에서 조금 빗겨나자 예상치 못한 산길이 나타났다. 천북·암곡 방면으로 난 길은 통행하는 차량이 드물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마치 과거로 접어드는 것같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입구부터 안개가 자욱했다. 신비스러움마저 훅 끼쳤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 한참을 멈춰 있었다. 어디론가 점점 깊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은 섬찟하면서도 호기심이 일었다. 안개에 잠긴 산과, 산을 따라 구불텅하게 난 길의 끝이 어디일지 궁금했다. 쭈뼛쭈뼛 늘어선 나무들이 섬뜩해질 무렵, 보덕로 내리막 끝에 ‘암곡동 대성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나타났다. 옹기종기 지붕을 맞댄 민가가 반가웠다. 길을 따라 가면 갈수록 안개는 점점 짙어졌다. 누구라도 만난다면 길부터 물어야 할 판이었다. 덕동길을 달려 와동경로당 앞 갈래 길에서 멈췄다. 어디선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한겨울임에도 얼지 않고 콸콸콸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였다. 경로당 앞 덕동천이었다. 며칠 동안 양껏 내린 비로 장마철 못지않게 물이 불었다. 저 깨끗함, 발 벗고 들어가 온몸으로 시린 물살을 느끼고 싶었다. 한기가 머리끝까지 번쩍하고 스쳤다. 겨우내 바짝 웅크린 나태함을 ‘쨍’하고 깨웠다. 한 번, 두 번, 세 번…. 덕동호는 매번 안개에 잠겨 있었다. 다시 한 번, 두 번, 세 번…. 고향처럼 덕동호가 자연스러워졌다. 저물녘엔 붉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보고, 단풍이 들 땐 옛길에서 낭만을 즐겼다. 어느새 덕동호는 특별함이 아닌 익숙함이 되었다. 추억 서린 고선사 터를 그리워하는 수몰민 오랜만에 다시 찾은 경주였다. 보문호 수위를 살핀 후 곧장 암곡동으로 향했다. 옛길은 풍광이 좋아 경주 사람들에게 아름답기로 소문난 길이다. 산기슭에 옹기종기 모여 터를 잡은 집들이 처음 보는 것처럼 새롭다. 나무와 풀 사이로 덕동호가 얼비쳤지만, 수위가 얼마나 낮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외동 경로당에서 ‘명실 2㎞’라는 오래된 표지석을 따라 익숙하게 우회했다. 덕동천 다리를 건너 구불텅하게 난 길을 달리니 논과 밭 너머 덕동호 바닥이 드러났다. ‘시래골’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타나자 마음이 급해졌다. 차에서 내려 잰걸음으로 밭둑에 올라섰다. 늘 그 자리에 주인처럼 서있던 한 쌍의 허수아비가 서두르라며 재촉했다. 허수아비만 자리를 지키던 빈 밭에 오늘은 촌로 내외가 나와 땅을 고른다. 내외의 시선이 내게 고정된다. “이 촌구석엔 뭣 하러 왔소?” 촌로가 물었다. “어르신, 덕동호에 절터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촌로의 표정이 밝아졌다. “고선사를 말하는 거로구만요” 촌로는 힘주어 말했다. “고선사를 아십니까?” 내가 반가운 기색으로 묻자 촌로는 몸을 돌려 한쪽 산기슭을 가리킨다. “저짜 저…, 저 산봉우리 아래가 거기라요. 큰 탑이 하나 있긴 있었는데…. 아주 컸어요. 우리가 쪼만할 땐, 뭣도 모르고 올라가서 소리도 지르고 놀고 그랬어요. 아들이 다 그래 놀았어요. 그라면 어른들은 탑 무너진다고, 부정 탄다고 막 몽둥이를 들고 와서 야단쳤어요. 그래도 소용 없었어요. 아들은 아들인기라요. 그키 야단맞고도 다음날 되면 또 탑에 기어 올라가서 놀았어요. 뭔 날만 되면 어른들은 탑 아래 초를 놓고 불도 붙이고, 누구는 물도 떠다 놓고, 누구는 떡도 해다 놓고 빌었어요. 그라면 우리는 어른들 안 볼 때 그거 훔쳐 묵고, 묵다 들키서 야단도 맞고 도망 댕기고…. 배고픈 시절이라 꿀맛이었어요. … 아주 옛날에 무슨 유명한 스님이 고선사에 오래 있었다 카던데…. 절터가 꽤 널렀어요(넓었어요). 논 중간에 탑이 있었는데 멀리서도 한눈에 보였어요. 댐 짓는다고 살던 사람들 다 나가라 카고, 탑은 어데더라…. 그 어데서 가져갔다 카던데…. 탑이 없어지고 한참 허전했어요. 있던 거는 원래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거라요. 우리가 나고 자라면서 늘 거기 있던 거였는데 하루아침에 가져 가뿌니까 우리도 허전하고, 탑도 아마 무척 여기 오고 싶을 거예요” 촌로는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수몰된 마을 어귀 산 중턱으로 올라와 터를 잡았다. 매일 고향이 잠긴 덕동호 물결을 내려다보며 고향에서의 추억을 생각하며 산다고 했다. 촌로가 가리키는 산봉우리 아래를 바라보았다. ‘아!’ 가뭄에 물은 저 건너 산 아래까지 물러났다. 함부로 볼 수 없던 너른 땅, 땅이 드러났다. 덕동호는 비로소 속살을 열어 나를 불렀다. 나는 주머니를 뒤져 오래전 넣어둔 흑백 사진 한 장을 꺼냈다. “이 귀한 사진을 어데서 구했어요? 우리 어렸을 때, 고선사 터가 이랬었어요” 촌로의 표정이 환히 빛났다. 여기 이쯤에 누구 집이 있었고, 어디 즈음엔 무엇이 있었다며 촌로가 사진 속, 옛날을 회상했다. 너른 들판에 석탑 하나가 웅장하게 서 있는 사진이었다. 탑은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멋이 있었다. 시야를 뻗어 산세를 훑었다. 촌로는 덕동호 어디까지 따라와 석탑이 서 있었을 법한 곳을 가늠해 주고 돌아갔다. 오랜 가뭄의 흔적에는 물기가 없었다. 물이 빠진 바닥은 건조되어 퍼석거렸다. 덕동호 속살에 내 발자국이 마른 흙 위에 흐릿하게 찍혔다. 바람이 불어 먼지가 일었으나 개의치 않았다. 바닥엔 누가 다녀갔는지 모를 발자국이 드문드문 찍혀 있었으나, 그들이 여기에 왜 왔으며 무엇을 하고 돌아갔는지 궁금해하지 않았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고 멈추고, 걷고 멈추기를 반복했다. 오래전 절을 드나들던 사람들처럼 예를 갖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어느새 나는 사라진 절터에 서 있었다. 돌을 모았다. 층층이 쌓다가 마지막엔 아주 작은 돌 하나를 얹었다. 사진 속 고선사 석탑에 비하면 한없이 보잘 것 없지만, 나는 이렇게 빈 땅에 탑 하나를 세웠다. 내가 쌓은 탑은 웅장한 탑을 대신해 고선사 터 석탑을 대신한다. 박시윤 답사기행에세이작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8일 광명농산과 중증장애인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상호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 기술습득, 삶의 질 향상 및 복지증진, 농업의 미래 경쟁력확보와 농업발전을 위해 이뤄졌다. <사진>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노력 △치유농업과 사회서비스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공동연구 및 협력 △치유농업 교육과정 참여 △각 기관 사업에 대한 홍보 협력 및 지원 등이다. 한편 광명농산(대표 강인숙)은 건강한 버섯 ‘경주 백송고’, 건조농수산물, 차류, 장류, 누룽지 등 원료를 가공 및 납품하는 농산물 가공업체다. 박귀룡 센터장은 “이번 협약으로 센터와 광명농산이 동반자로서 활발한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맞춤형 치유농장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의 스트레스 감소 및 정신건강 증진, 사회 참여의식이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경로당 행복선생님 45명은 지난 1일, 2일 양일간 지회 교육장에서 유튜브를 통해 2024년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2024년 경로당행복선생님 지원사업 소개와 노인학대 예방 교육, 어르신 건강사업 관련 교육 및 사업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또 핸드백 종이접기, 신문지를 활용한 인지놀이, 감정과 친구가 되세요, 앉아서 하는 레크 체조, 실버체조 등 경북도내 각 지회의 분야별 프로그램 활동사례 발표도 있었다. 교육을 받은 진미영 행복선생은 “신문지의 다양한 활용이 인상에 남는다. 평상 시 어르신들께서 운동을 좋아하기에 응용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번 유튜브 영상은 쉬우면서도 당장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에게 여러 형태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최현숙 행복선생은 “노인학대와 인권침해 문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며 “앞으로 고령 인구가 더 늘어날 것에 대응해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 깊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단체인 공익단체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을 통해 센터는 보다 많은 혜택과 사업을 지원하고 기업과 개인에게 받는 기부금에 대한 기부금 영수 처리를 통해 올바른 기부 문화 정착에 일조하게 됐다. 또 더욱 투명한 관리·운영으로 사회에 더욱 긍정적인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공익단체 지정은 행정안전부가 서류구비 여부, 지정요건 충족 등을 검토해 기획재정부로 지정 추천하면 기재부에서 최종적으로 심사해 지정 고시한다. 박귀룡 센터장은 “지정기부금 단체인 공익단체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지역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 “공익단체로서 책임을 다하고 장애인복지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행복드림공동육아나눔터가 주말 이용시간을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기존 토요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에서, 오후 4시까지로 4시간 연장 운영한다. 경주시는 또 이용자 증가 추이에 따라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활용한 인력을 확대해 다른 공동육아나눔터 주말 운영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아이 키우기 좋은 경주’를 실현하기 위해 경주시가 설치·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 행복한 육아 공간이다. 자녀 돌봄을 위한 안전한 공간, 자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 단계에 맞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가족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경주시 저출생 대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주 최부자댁 과객 이야기에서 잠깐 언급한 ‘누구나 퍼갈 수 있는 최부자댁 쌀 뒤주와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과메기’를 보고 어느 분이 이게 정말 일어났던 이야기이냐고 물어왔다. 내가 직접 본 것은 아니라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이야기를 상세하게 들려주신 최염 선생님의 회고란 것은 분명히 밝혀둔다. 나아가 최염 선생님이 오랜 기간 최부자댁에 대한 말씀을 들려주시면서 세간에 잘못 알려진 이야기들이나 과장된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매우 엄중히 그 사실여부를 따져가면서 진실을 말씀해 주셨던 만큼 이 쌀 뒤주와 과메기에 대해서 100% 사실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장에서는 최염 선생님께서 직접 해주신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이 쌀 뒤주와 과메기에 대한 이야기를 꾸며본다. 쌀 한 줌, 과메기 한 마리를 가지고 가면 어느 집에서나 밥도 해주고 재워주었다. 방이 많은 집은 소작도 많았다. “내가 어릴 때 우리 집 큰 대문 옆에는 허리춤까지 오는 높이의 쌀 뒤주 몇 개가 늘 서 있었어요. 높이가 어른들 허리춤에 닿고 위에 구멍이 뚫려 있는 상자 같은 가구였지요. 그것은 빈 뒤주였는데 그것이 왜 거기에 놓여 있는지 알 수 없었지. 그래서 할아버지께 여쭈어보았더니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최부자댁 대문을 지나 들어서면 오른쪽에 행랑채가 있다. 그 행랑채를 돌아가면 언제나 쌀 뒤주 몇 개가 늘 지키는 사람 없이 서 있었고 그 뒤주 뒷벽에는 바가지 몇 개와 청어과메기 두름이 기다랗게 늘어뜨려져 있었다. 뒤주를 지키지 않은 것은 그 속에 든 쌀을 아무나 퍼가라는 뜻이었다. 과메기는 밥만 먹을 수 없으니 반찬을 하라는 배려였다. 다만 이 뒤주는 일정한 규격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뒤주는 뚜껑 대신 널판을 덮고 널판 가운데 어른이 두 손을 넣을 수 있을 만큼의 구멍이 뚫어져 있었다. 그 아래 한 자 반쯤, 꼭 어른들 팔이 닿을 수 있을 깊이쯤에 쌀이 채워져 있었다. 쌀을 퍼가되 욕심내지 않고 적당히 퍼가도록 조치한 것이었다. 이것은 과객에도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였다. 과객이란 엄격히 말하면 분명히 목적을 가지고 나다니는 사람들을 칭했다. 어디서 어디로 가다가 중간에 들리는 사람이 문자 그대로의 과객이었다.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신분을 밝히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여기고 주인과 동격으로 대할 자신이 있을 만큼의 신분이 있거나 행색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과객들 이외에도 배가 고파 먹을 것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먹을 것 없는 사람이 잠잘 곳은 있을까? 이들은 과객이라기보다는 유민이나 걸인에 더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설혹 그렇지는 않더라도 신분이 낮거나 가난한 사람들이라 부잣집 문턱을 넘는 자체로 공연히 기가 죽는 사람들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부잣집은 아무리 문을 열어놓아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거북함이나 어색함을 주는 법이다. 함부로 들어가려고 하지도 못하겠지만 들어가서 누구를 붙잡고 밥 좀 달라 부탁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다. 최부자댁에서 과객을 후하게 대접한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막상 최부자댁에 오더라도 대문에 들어서기 전에 기부터 죽었을 것이 뻔했다. 그러니 집안사람들을 붙들고 밥 달라고 하는 것은 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소문대로’ 조용히 행랑채를 돌아서 쌀 뒤주를 찾았고 조심스럽게 쌀을 퍼내고 과메기 두어 마리를 뽑아서 동네의 만만한 집으로 찾아 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서 집안사람 누구의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었다. 이 뒤주의 쌀은 비록 뒤주에 일정 크기의 구멍을 따로 뚫는 것으로 기본적인 양을 한정해 두긴 했으나 누구에게나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뒤주였고 청어과메기 역시 마릿수에 상관없이 누구나 마음껏 가져갈 수 있었다. 그것을 들고 동네에 있는 어느 집에라도 가면 그 집에서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그 쌀로 밥을 짓고 그 과메기를 굽거나 찌개 혹은 국으로 요리를 한 다음 김치나 장 등 다른 반찬을 추가해 대접하고 잠도 재워주었다. 이 행위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오랜 기간 굳어진 약속이 아니면 쉬 행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최부자댁 대문이 다른 명가의 솟을대문보다 낮고 작다고 하여도 엄연히 영남 일대 최고의 명가요 부자로 알려진 집인데 이런 집에 들어가서 공짜로 쌀을 푸고 과메기를 들고 나오는 것이 쉬운 일이겠는가? 사전에 그만큼 소문이 나 있지 않으면 아무리 배짱이 좋은 사람이라도 쉽게 들어가서 쌀과 과메기를 들고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적어도 그런 일이 오랜 기간, 누대에 걸쳐 길든 일이 아니면 베푸는 사람이나 퍼가는 사람이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쌀과 과메기를 가져가면 동네 사람들이 과객을 흉허물없이 맞아주는 것 역시 오랜 기간에 걸쳐 자연스럽게 지켜진 일이었다. 동네 사람들 중 기와집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최부자댁 권속들의 집이고 그 이외의 집들 역시 음으로 양으로 최부자댁과 관련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당연히 최부자댁 과객맞이에 익숙했을 것이고 그게 최부자댁과의 오랜 관계에서 비롯된 일이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최부자댁 과객맞이 역시 최부자댁의 오랜 전통을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행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권속이고 관련을 맺고 살아도 과객을 쉽게 맞아주는 것은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다. 무엇인가 최부자댁에서 동네 사람들에게 이와 관련한 일종의 다른 보상을 해주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최염 선생님의 대답은 매우 간명했다. “과객이 찾아 들어가는 집들은 가지고 있는 방의 수에 따라 소작을 더 붙이거나 덜 붙이거나 했어요. 방이 많다는 것은 과객 맞이를 더 자주, 더 많이 할 수 있으니 더 많은 소작을 붙이는 것이 옳다고 여긴 것이지요. 대신에 방으로 인해 늘어나는 소작에 관해서는 소작료를 받지 않았는데 이것은 요즘 시대에 비추어 봐도 아주 획기적인 보상이라 할 수 있어요. 만약에 주는 것 없이 방을 내주고 과객을 대접하게 했다면 처음 한두 해는 억지로라도 따랐겠지만 그것을 누대에 걸쳐서 할 수는 없었겠지요” 최부자댁에 과객맞이 법도가 있다면 과객들에게도 그들만의 염치와 양심, 보이지 않는 약속이 있었다. 또 한 가지, 아무리 최부자댁이 좋은 마음을 냈다고 해도 과객들이 함부로 쌀을 퍼가거나 과메기를 무작정 가져가 버리면 좋은 일이 오래 가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그 일이 오래 지속될 수 있었는지도 궁금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해법도 너무나 간단했다. “희한하게도 사람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대부분 쌀 한 줌에 과메기 두 마리씩만 가져가곤 했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염치가 있었던 거라. 굶주린 백성들이 다 죽어가면서도 쉽사리 폭도가 되지 않았던 것도 이런 염치와 도리를 알았던 덕분일 겁니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아무리 쌀 뒤주와 과메기를 열어 놓았다 해도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퍼갔다면 어떤 큰 부잣집이라 해도 그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없었겠지요” 최부자댁에 과객을 맞는 법칙이 있었다면 과객들이 최소한의 도리와 옛사람들 특유의 자존의식, 그들만의 약속 같은 것이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굶주려도 자신들의 한 끼 식량 정도만 퍼가는 염치와 양심을 지킬 수 있었기에 누대에 걸친 쌀뒤주와 청어과메기의 나눔이 가능했다는 말씀이었다. “그런데 더 희한한 것은 어쨌거나 정식으로 묵어가는 과객들보다 쌀 퍼가고 과메기 떼 간 사람들이 훨씬 많았을 것인데 나중에 보면 그 사람들이 우리 집에 와서 칠첩반상을 받았다고 자랑하고 다녔다는 겁니다. 우리집에 와서 과객질 한 것을 자기들 나름대로 부풀려서 이야기 하고 다닌 거지요. 기왕에 우리 집에서 밥을 얻어먹었다면 당당하게 대접받았다고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설혹 뒤주 쌀에 과메기로 밥 한 끼 겨우 먹은 사람들이라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최부자댁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고 자랑하며 다녔다는 말이다. 덕분에 최부자댁 인심이 실제보다 더 과하게 포장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최염 선생님이 웃으셨다. 안타깝게도 쌀 뒤주와 과메기가 사라진 것은 문파 선생님이 백산무역을 통해 전재산을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으로 보내면서 파산한 이후로 짐작된다. 이때는 최염 선생님조차 태어나기 전의 일로,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으로만 들은 일이라 기억하셨다. 전재산을 독립운동자금으로 희사하셨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찾은 재산은 다시 대구대학 설립에 전부 희사하셨던 문파 선생님이셨으니 어려운 백성을 돕기 위해 내놓았던 뒤주와 과메기를 없애면서 느꼈을 애통함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된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최부자댁 육훈 중 하나인 ‘사방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훈이 떠오른다. 쌀뒤주와 과메기 두름의 이야기는 과객맞이라고 하기보다 빈민구휼에 더 가까운 사례일 것이다. 최부자댁 조상들이 행한 이 아름다운 실천이 지금에 이르러 더 빛나는 것은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부자들이 자신들만 잘 살 줄 알았지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탓이 아닐까? 언젠가부터 최부자댁에 가면 800석 들어가는 곳간 앞에 빈 쌀뒤주가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염 선생님이 오래전 최부자댁에 놓여 있던 쌀 뒤주를 기억하고 다시 재현해 놓은 쌀 뒤주일 것이다. 지금 뒤주는 비어있어서 더 이상 과객을 받지 않고 과메기 두름도 볼 수 없다지만 뒤주라도 보면서 백성들을 위하는 그 큰마음을 되새겨 보는 것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만성적인 대사장애로 인하여 고혈당, 혈압상승, 혈중지질이상, 비만(특히 복부비만), 심뇌혈관질환 등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대사증후군은 단일한 질병이 아니며,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인자가 더해져 발생하는 포괄적 질병이다. 대사증후군은 유전적·환경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가장 중요한 인자다.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은 비만,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주로 간, 근육, 지방조직에서 당이 세포에 흡수되도록 해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인슐린이 분비되는데도 근육과 간 등에서 혈당을 이용하지 못해 고혈당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당뇨병 전 단계 또는 당뇨병이 생긴다. 높은 인슐린에 의해 체내에 염분과 수분이 축적되어 고혈압이 생기기도 한다. 또 증가된 인슐린은 지방축적을 유도해 비만을 촉발하고, 중성지방의 혈중농도를 높여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난다. 합병증 발생 전에는 무증상 대사증후군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증상이 없다. 현재 국내에서는 NCEP(미국 국가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 진단 기준 중복부비만 기준만 한국인에 맞춰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아래의 기준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한다. 대사증후군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을 예방하고 이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것이다. 또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 섭취는 저열량, 저지방, 저탄수화물 등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열량 식사는 체중감소에 효과적이고 체내 지방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루 에너지 필요량보다 500kcal 정도 적게 섭취하면 일주일에 0.5~1.0kg 정도의 체중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 총섭취열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며 포화지방산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 <표 참조> 운동과 절주, 금연은 필수 운동은 체중감소는 물론 복부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에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뇌혈관질환도 예방한다. 대사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주당 2.5~5시간, 또는 고강도 운동을 1~1.5시간 하는 것을 권고한다. 중등도 운동이란 주관적 운동강도(자각 강도)를 10점 만점으로 했을 때 5~6점에 해당하는 강도로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수영 등이 포함된다. 고강도 운동은 자각 강도 7~8점으로, 등산, 배드민턴 시합, 조깅, 줄넘기 등이다. 흡연은 동맥경화와 혈전 생성을 촉진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대사증후군 환자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과량의 알코올 역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절주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 한은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내과 과장
독창적인 상상력과 예술적 감각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펼쳐진다. 현대미술작가 강재준의 ‘상상의 꽃’ 전시가 9월 8일까지 솔거미술관에서 열리는 것. 이번 전시에서 강재준 작가는 나무와 금속을 재료로 한 설치 조각 작품 14점과 평면 회화 작품 12점이 선보인다. 전시의 주요 모티브는 ‘상상의 꽃’과 ‘휴식을 위한 가구’이다. 강재준 작가는 어린 시절 미술 시간에 가장 좋아했던 상상화를 떠올리며, SF 영화나 꿈에서 경험한 불가능한 일들이 그림으로 표현한다. 유년기의 추억을 바탕으로 일상 속 자연에서 파생된 상상 속 식물들을 작품으로 구현해내는 것이다. 작가는 또한 유년기 시절에 가지고 놀았던 레고를 활용해 가구를 제작했다. 낡고 버려질 법한 플라스틱이지만, 새로운 형태와 쓰임새로 재탄생한 가구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가구를 만듦에 있어 산 능선의 교차점, 다양한 꽃잎과 나뭇잎 등에서 영감을 받아 목공 작업을 통해 제작된 의자와 테이블은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된다. 설치 조각 작품은 조립과 해체가 가능해, 자연의 순환에 대한 경험과 사유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는 작가. 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결합과 분해, 탄생과 소멸의 순환 과정을 상징하며, 그 속에서의 변화와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재준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경주 최초의 공립미술관이자 평소 존경하는 승효상 선생님이 설계한 공간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 ‘상상의 꽃’ 전시는 유년기와 현재의 시간을 순환하는 이야기로, 관람을 통해 각자의 유년기 시절의 꽃을 다시 상생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연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듯이, ‘휴식을 위한 가구’ 작업은 현재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자 양분”이라면서 “이 형태들이 서로 결합하면서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곡선의 교차가 생기는데, 이 의자에 앉아있는 동안만큼은 관객이 잠시 일상을 잊고 걱정, 근심없던 나를 찾아가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경주를 섬세하게 들여다보면 재능 있고 능력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주솔거미술관은 지역 공립미술관으로서, 에너지 충만한 청년작가를 발굴해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 전시를 통해 강재준 작가 또한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욱 높은 예술의 경지를 성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솔거미술관은 지역 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주 청년작가 기획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강재준 작가는 경주 출생으로 동국대 와이즈 캠퍼스를 졸업했으며, 회화, 조각, 설치 등 다방면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가구 제작과 아트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래가 촉망받는 청년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대한민국 관광 공모전 기념품 부문에서 경주의 문화재를 소재로 한 ‘경주 체스’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경주에 대한 깊은 애향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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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립도서관이 2024년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내 초등학생 3~4학년 대상 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총 3일간 시립도서관 1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여름 독서교실은 ‘도서관에서 떠나는 지구여행’이라는 주제로 지구에 관련된 책을 읽고 관련 활동들을 진행한다. △지구의 역사 △우리의 지구-함께 살아가요 △[바다가 아파요 등 지구 관련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독서교실을 통해 도서관 이용법 및 예절을 학습하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함과 동시에 지구와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공유될 예정이다. 여름 독서교실의 일정이 끝나면 교육 기간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6명에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1명), 경주시립도서관장상(5명)을 수여할 예정이다. 여름독서교실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강좌신청’란을 통해 오는 19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24명) 신청할 수 있다. 이경환 경주시립도서관장은 “지역 꿈나무들이 여름 독서교실을 통해 독서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얻고 도서관을 더 가깝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지난 1일부터 지역산업 및 관련 기업체 인력수요에 기반한 거점형 특화프로그램인 ‘SMART FACTORY 실무인재 양성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SMART 안전보건’, ‘SMART 모빌리티’, ‘SMART 산업관리’ 3개의 트랙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트랙은 산업별 맞춤형 교육과 자격시험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SMART 산업관리’ 트랙은 △품질관리(6시그마) 직무교육 △현직자 특강 및 과제부여 실무교육으로 구성되며, 교육 이후 6시그마 그린 벨트(Green Belt) 및 블랙 벨트(Black Belt) 자격시험을 실시한다. ‘SMART 안전보건’ 트랙은 산업보건 및 안전관리 경영시스템 교육을 포함하며 △산업보건 및 안전관리 ISO45001 국제 인증심사원 △환경 경영시스템 ISO14001 국제 인증심사원 △경영시스템 심사스킬 ISO19011 국제 인증심사원 직무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직무교육 후에는 기업탐방 및 현직자 실무교육, 자격시험이 진행된다. ‘SMART 모빌리티’ 트랙은 자동차 및 부품 설계를 위한 3D 설계 시스템 교육을 제공하며 △CAD 활용 직무교육 △설계 시스템 CATIA 활용 직무교육 △현직자 특강 및 실무교육 과정으로 구성된다. 교육 후에는 CAD와 CATIA 자격시험 및 취업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하나로 고용노동부, 경상북도, 경주시의 지원으로 교육비와 자격응시료 등 제반 비용이 지원된다. 하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으로 지역 산업의 수요에 맞춘 실무 인재 양성이 목표다”면서 “지역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3대 경주시 총괄건축가에 최무현 신경주대 전통건축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경주시는 지난 8일 위촉장을 전달했다. 최 교수는 초대 이대준 한동대 교수와 제2대 현택수 경일대 명예교수에 이어 앞으로 2년간 총괄건축가 직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2019년부터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했으며, 제2대 총괄건축가 임기 종료와 함께 새로운 총괄건축가를 영입하기 위해 여론을 수렴해 왔다. 최무현 교수는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경북도 건축위원회위원, 경북문화관광공사 설계심의위원, 경주시 건축심의위원·고도육성지역심의위원 등을 맡고 있거나 역임한 바 있다. 또 지역 대학 전문가들의 모임인 ‘경주고도육성포럼’과 ‘경주학포럼’ 등 단체에서 회장 또는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최 교수는 총괄건축가로서 경주시 공간정책 및 전략 수립에 대한 자문, 주요 사업에 대한 총괄·조정 등 건축·도시 디자인의 경쟁력 강화로 수준 높은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최무현 총괄건축가는 “공공건축은 일반 시민 모두가 향유하는 공간환경이므로 최고 가치수준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타 도시와 다른 역사와 특수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공건축이 경주에 맞는 품격 높은 건축디자인 도시로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동노회아동부연합회는 지난 6일 영남어린이대회에 참가했다. 제40회 영남어린이대회는 영남지역 17개 노회 소속 교회학교 어린이들의 천국잔치로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개최됐다. <사진> 영남지역교회학교 아동부협의회가 주최하고 포항노회 아동부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올해 상반기 동안 교회학교에서 배운 성경, 글짓기, 그리기, 노래부르기 등의 부문에서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교회학교 각 노회에서 열린 어린이대회 종목별 입상자 1000여명을 비롯해 지도 교사, 가족, 교회 관계자 등 모두 30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회식은 대회기 및 17개 노회기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대회사, 환영사, 격려사가 이어졌다. 또 대회 참가자를 대표해 박지용, 유수아 어린이의 선서 후, 전 세계 맑은 물 공급에 일조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추진한 해외 우물파기를 위한 헌금이 이어졌다. 대회는 성경고사, 성경암송, 영어성경암송, 글짓기, 그리기, 독창, 중창, 성경동화구연, 찬양율동 등 9개 부문별로 작게는 17명에서 많게는 240여명까지 참가했다. 대회 결과 9개 부문에서 234명의 어린이들이 금상·은상·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수상자 중 금상, 은상 수상자 117명은 오는 8월 1일 개최되는 전국어린이대회에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김태우<인물사진> 축산기술팀장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주관 ‘축산기술 전문지도사’로 선정됐다. 축산기술 전문지도사는 지방농촌진흥기관에서 축산기술 보급 업무를 담당하며, 전문 지식과 업무 역량을 발휘해 타의 모범이 되는 공무원을 선정한다. 축산기술 전문지도사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에서 단 4명만 선발됐다. 김태우 팀장은 축산기술사 등 관련분야 전문 자격증 4개를 보유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며 현장 중심의 농가 컨설팅을 추진해 국내 최초 한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획득하는 등 축산기술 보급에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다. 또 국내 최초 열풍 이용 건초생산 시스템 도입, 축사 냄새 저감 표준모델 개발, 초유은행 및 친환경축산관리실 운영 등 실질적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보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2012년부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품목실습 전문 교수로 활동해 전국 지자체와 대학, 농협에 출강하는 등 신기술 보급 전수에 노력하고 있다. 김태우 축산기술팀장은 “축산기술 보급 업무에 종사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보람된 순간이 더 많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더 발로 뛰는 농촌지도사업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축산기술 전문지도사’는 국립축산과학원의 각종 축산 분야 시범사업, 실증연구 등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며, 선진축산 및 해외사례 기술 습득, 전문기술 강의, 우수사례 발표 등 대내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의 제28대 주지 후보로 종천스님이 선출됐다. 불국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불국사 경내 무설전에서 차기 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해 종천 스님을 주지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중총회에는 선거인단 123명 중 83명이 참석했으며, 투표 결과 종천스님이 67표, 지정스님이 9표, 정오스님이 3표, 각천스님이 2표를 각각 받았다. 무효표는 2표로 집계됐다. 종천스님은 주지 후보 선출 직후 당선 인사에서 “어른 스님들의 덕화와 선방 스님들의 수행, 말사에서 정진하는 스님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소임자 스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종천스님은 월산스님을 은사로 1990년 불국사에서 사미계를, 1993년 범어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불국사승가대학을 졸업한 후 불국사 교무국장, 불국사 총무국장, 경주경찰서 경승 등의 직책을 수행했으며, 경주 석두암, 연지암, 포항 오어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또한, 불국사 주지 직무대행 소임을 수행해왔다. 불국사가 선거를 통해 주지 후보를 선출한 것은 1994년 조계종 종단 개혁으로 선거법이 도입된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그간 불국사는 추대 방식으로 주지 후보를 선출해왔다. 종천스님은 이후 조계종 총무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 정식으로 주지에 취임하게 된다. 취임식은 16일에 열리며, 임기는 4년이다.
경주시 농업유통과, 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 외국인계절근로자 고용협의회 등 3개 기관이 쌀 소비촉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 4일 농업인회관에서 쌀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정숙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공종태 농업유통과장, 이광운 경주시 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 금삼호 경주시외국인계절근로자 고용협의회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쌀 소비 감소와 급격한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들의 안정적인 판로 마련과 ‘2025 경주 APEC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매년 고품질 경주 이사금쌀 24톤을 외국인계절근로자 고용협의회에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공급물량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광운 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앞으로는 경주지역 공단 등에도 지역 쌀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금삼호 외국인계절근로자 고용협의회 대표는 “고품질 경주쌀을 되도록 많이 구매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쌀 소비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숙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들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향후 경주이사금쌀 소비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지역 내 도시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을 확대한다. 시는 단독주택 도시가스 보조금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경주시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가스 공급관 공사 시 수요가부담 시설분담금의 80% 이하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던 보조금 규모를 최대 400만원으로 상향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경북 시·군 중 최고 수준이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위한 예산 4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체 사업비를 10억원으로 높여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28억원을 투입해 1984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토대로 도시가스 소외지역 주민의 연료비 경감과 주거환경 개선 등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