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초 지방정원인 ‘경북천년숲정원’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싱그러운 숲의 정기를 느끼는 행사가 열렸다. 천년숲애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2일 경북천년숲정원에서 ‘숲속 행복갤러리 사진전시회 및 시낭송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천년숲애에서 운영하는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와 청소년 등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싱그러운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성인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는 도심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힐링하는 기회와 추억을 선사한 뜻 깊은 행사가 됐다. 2020년 시작된 이 행사는 1년 동안 화랑유아숲체험원에서 활동한 사진들을 통해 ‘저출생과의 전쟁’ 시대에 쑥쑥 자라나는 유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올해에는 ‘경북천년숲정원’의 정원문화 확산에 발맞춰 방문객 및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시낭송과 씨앗 청소년 오케스트라, 하모니카 공연 등 더욱 다채롭게 구성해 도시숲 정원의 문화와 가치를 느끼는 기회가 됐다. 특히 행사 마지막에 ‘지금 당장 나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나눔 캠페인에서는 탄소를 줄여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선물인 초록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전영수 원장은 “이번 행사가 자라나는 우리 소중한 아이들과 삶에 지친 도민들에게 마음 치료가 됐다”며 “앞으로 이러한 행사가 더욱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천년숲애사회적협동조합 윤미아 대표는 “앞으로도 ‘경북천년숲정원’의 우수한 산림환경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가꾸며,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산림복지 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도내 권역별로 개최한다. <사진> ‘경상북도의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 낳기 토크콘서트’는 경상북도와 함께 경북의사회가 젊은 세대들과 저출생을 극복해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경북도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궁금했던 모든 것, 전문가에게 답을 얻다’라는 주제로 지난 16일 안동에서 시작됐다. 이어 30일에는 경주, 11월 6일 경산, 11월 20일 경산 등 총 4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각 지역의 전문의가 전하는 특별한 학술강연과 소통의 시간, 문화공연 등으로 시·도민들에게 출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30일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현곡면)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경북동부권역 토크콘서트에는 주태림 동국대경주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학술강연이 준비돼있다. 또한 주태림 산부인과 교수, 조승만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동진 비뇨의학과 교수(이상 동국대경주병원),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 본부장, 김진용 경북의사회 법제이사(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패널로 참석하는 토크콘서트로 참가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임산부·육아 중인 부부·손주를 키우는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행복한 임신과 출산, 간절한 난임의 극복, 현명한 육아 등에 대해 우리 지역 산부인과·비뇨의학과·소아청소년과·내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궁금증 해소와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학술강연과 즉석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경상북도의사회 이길호 회장은 “실질적으로 저출생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가 단체인 경상북도의사회가 저출생 극복 사업에 참여해 경상북도가 아이 낳고 살만한 곳이 되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토크콘서트를 통해 성장하는 대한민국에 일조할 수 있도록 시·도민들 가까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의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 낳기 토크콘서트’ 참가신청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전문의가 집필한 가이드북과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주시가 주한 페루대사관, 동국대 WISE캠퍼스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2024 APEC 페루-2025 APEC 경주 사진전’을 개막했다. <사진> 사진전은 다음 달 30일까지 ‘페루에서 경주로의 여정’을 주제로 동국대 WISE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는 페루의 잉카 문명과 자연경관, 그리고 경주의 유적지를 담은 사진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동국대 WISE캠퍼스의 아름다운 교정을 담은 사진들도 전시되면서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개막식에는 주낙영 시장, 류완하 동국대학교 총장, 파울 두클로스 주한 페루대사 등이 참석해 양국의 문화 교류를 기념했다. 파울 두클로스 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와 페루 간 문화 교류의 시작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류완하 총장은 “한국과 페루의 유산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라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진전은 아시아와 남미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경북도내 음식관광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된다. 경북도의회 최병준<인물사진> 의원은 제350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음식관광 콘텐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경북 음식관광 콘텐츠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 기본계획 등의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필요한 주요 사업과 이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명시했다. 또 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해 전문기관이나 단체 등에 사업을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최병준 의원은 “최근 글로벌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일명 오티티(OTT)’의 영향 등으로 K-푸드는 한류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경북의 음식관광 자원도 각광 받고 있으며 경북지역의 특화음식은 K-푸드의 인기 가운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유입돼 지역관광산업에 큰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경제효과 창출을 위한 관광산업의 다각적 육성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조례 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병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경북에서도 지역 고유의 전통 음식과 특산물 등을 활용한 음식관광 콘텐츠산업을 적극 육성해 도민들의 소득증대와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에 이바지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례안은 지난 11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북도내 전통시장 자율소방대에 대한 지원과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경북도의회 최덕규<인물사진> 의원은 제350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지원 및 활성화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지난 11일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전통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운영을 통해 화재 예방과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발의됐다. 전통시장은 노후화된 시설로 화재 취약성과 대형화재 확산 위험도가 높아 화재 예방 및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하지만 상인들이 생업으로 바빠 자체점검이 쉽지 않고, 소방장비 작동을 위한 교육 및 훈련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례안은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구성 및 임무, 등록 및 지원,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운영협의회 운영, 자율소방대의 교육·훈련, 지도·감독 등의 내용을 규정했다. 최덕규 의원은 “전통시장은 미로식 통로, 밀집된 점포, 다량 적재된 상품 등 화재 취약 요소가 많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통시장을 잘 아는 상인들이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에 유리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은 영세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며, 장날이면 수많은 상인이 장을 펼쳐 내수경기 활성화의 근간이 되는 곳”이라며 “이번 조례안 제정을 통해 화재로부터 보다 안전한 장소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꾸려진 전통시장 자율소방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 후 공포될 예정이다.
경주시가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기획한 ‘청춘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 프로젝트 3기 행사가 마무리됐다. <사진> 지난 12일 최부자아카데미에서 열린 행사를 끝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된 것. ‘청춘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 프로젝트는 미혼 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3기 행사에는 총 10쌍의 미혼 남녀가 참여했으며, 이중 2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이에 앞서 시는 경주에 주소지를 둔 20~39세 직장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일상 속에서 만나기 어려운 분들과 만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가족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저출생 문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축산·수의 등 소수 직렬 직원들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축산·수의, 환경 분야 7급 이하 공무원 10여명과 점심까지 함께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사진> 직원들은 먼저 타 직렬군과의 교류나 소통이 비교적 제한적임에 따라 국별 워크숍이나 지역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건의했다. 특히 각종 민원 등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은 사명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다양한 인센티브 마련을 요청했다. 주낙영 시장은 늘어나는 업무량이나 각종 민원으로부터 고생하는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고, 각 분야에 대한 업무 고충과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김노진 축산정책과 주무관은 “평소 축산 업무를 수행하며 가지고 있던 고민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직원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고충들을 살피고 함께 나눈 소중한 의견들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환경미화원 5명을 신규 채용한다. 접수 기간은 14일부터 25일까지다. 이번 채용은 경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학력과 경력, 성별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1차 서류심사(25%) △2차 실기(체력)심사(45%) △3차 인적성검사(20%) △4차 면접(10%)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체력심사 비중이 기존 70%에서 45%로 감소하고, 인적성검사가 새롭게 도입됐다. 체력심사 항목에는 악력 측정이 추가됐으며, 평가 방식도 절대순위평가에서 등급제 상대평가로 변경됐다. 응시원서는 경주시 자원순환과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교부받아 작성 후 자원순환과에 직접 제출(우편접수 불가)해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상반기 임용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 또는 자원순환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가 가을철 도로와 인도에 떨어지는 은행나무 열매 문제 해결에 나섰다. 시는 이달 말까지 한 달 동안 굴삭기에 부착한 진동 수확기를 활용해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 채취한다.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채취해 악취를 제거하고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작업에는 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나무마다 열매가 익는 시기가 달라 한 나무당 채취 횟수는 두 차례 이뤄질 예정이다. 진동 수확 장비는 나무에 진동을 줘 열매를 한 번에 떨어뜨릴 수 있어 작업 속도가 빠르다. 작업 대상은 주거밀집 지역인 동천·황성·용강·충효동과 통일전 주변 은행나무 암그루 등 총 488본이다. 그간 매년 가로수 관리원들이 은행나무 열매가 익은 후 직접 장대를 들고 제거함에 따라 작업 속도가 더디고 안전사고 우려 등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시는 진동 수확기 작업의 효율성과 시민 통행량, 민원 발생지역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는 사업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를 제거하는 10월 한 달 동안은 작업 중 차량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급적 은행나무 주변 주차를 피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 나라시의 헤이조쿄(平城京)는 710년부터 784년까지 일본의 수도였던 곳이다. 헤이조쿄의 도성 영역은 남북 4.8km, 동서 4.3km의 남북으로 긴 방형을 띤다. 이곳은 지난 1998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헤이조쿄는 일본 고대 왕궁인 헤이조큐(平城宮·평성궁), 주작문, 동원정원 등 유적을 포함한 방대한 왕궁터다. 이 왕궁터에서 발굴·복원된 문화유산들은 현재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경주 월성 등 핵심유적 발굴·복원 사업에서 참고해야 할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일본 당국은 이곳 유적의 발굴과 복원을 위해 50년, 100년 앞을 내다보며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실천해왔다. 헤이조큐 옆에 자리한 나라문화재연구소는 도성과 왕궁터에 대한 방대한 역사적 근거를 하나씩 쌓아가며 지난 1952년 설립 이후부터 기획발굴을 해오고 있다. 나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왕궁터에 대한 첫 조사는 19세기 중반에 이뤄졌고, 이후 주춤하던 학술발굴조사는 1950년대 본격화됐다. 대규모 발굴을 시작한 계기는 일본 근대화 과정에서 시작된 개발과 관련 깊다. 먼저 1953년 11월 헤이조큐 동쪽 부지에 미군 캠프의 요청으로 농로 확장공사 중 대형주혈 등 대규모의 유구가 발견됐다. 1959년에는 당시 사적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부지에 킨키철도주식회사의 조차장 건설 소식이 전해지자 학자와 민간인 등에 의해 전국적인 헤이조큐 보존운동이 전개됐다. 이어 논의 끝에 1963년 헤이조큐 전역이 사적으로 지정되고, 이곳의 보존과 발굴조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964년엔 국도24호선 우회도로 건설계획이 입안돼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동원이 발견됐다. 이 같이 큼직한 이슈를 거치면서 헤이조큐의 보존 문제가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어 본격적인 발굴이 진행됐다. 이즈음 나라문화재연구소는 1963년 헤이조큐 발굴조사부라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현재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라문화재연구소의 발굴을 위한 계획과 시행은 치밀하게 이뤄졌다. 20세기 초 헤이조큐 전체 유적군 분포지도를 작성했고, 1980년대에는 헤이조큐를 포함한 도읍 전체 유적들의 항공사진과 유물지도화 작업도 마쳤다. 지도 하나로 전체 발굴 현황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작업과 발굴, 고증연구 등을 거쳐 헤이조큐 내에는 1990년대 이래 남쪽 정문 주작문을 비롯해 관청터, 동원터 등이 복원됐다. 이들 유적은 50~60년대 그 실체를 확인하고, 수차례 가상 모형실험 등을 하면서 10~20년간의 복원 과정을 거쳤다. 2010년 복원된 정전인 대극전의 경우 원래 유적터 흔적을 보존하고 그 위쪽에 기단을 만들었으며,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까지 갖췄다. 2022년엔 주작문과 대극전 사이 왕궁으로 들어가는 대극문(大極門)을 복원했다. 발굴과 복원 방식을 두고 학계와 주민들 간 논의도 수십년간 끊임없이 이뤄졌다. 1852년 헤이조쿄 유적의 복원연구가 처음 진행된 이래 메이지시대 건축사학자 세키노 다다시, 기다 사다키치 등의 논쟁이 있었고, 숱한 주민과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궁궐터의 복원 범위와 활용 등에 대한 원칙을 공유해왔다. 또 어떠한 경우든 발굴조사를 통해 얻어진 유적 정보는 조속히 상세하게 공개돼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주민들과 소통해왔다. 나라문화재연구소 우치다 카즈노부(井上 雅博) 박사는 “과거에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렸고, 지금은 복원 현장을 공개하고,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하는 등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다”면서 “헤이조쿄는 50~100년 단위의 장기 발굴계획을 수립·추진해 세계유산 등재 전 이미 복원 계획이 수립됐고, 이들 계획을 일괄적으로 추진해 현재의 복원까지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나라시대 중심 건축물 대극전 복원 나라시대 궁궐의 중심 건축물인 대극전은 지난 2010년 4월 복원을 완료했다. 대극전은 일본 천황의 즉위 등 국가의식을 행할 때 천황이 출어(出御)하는 고대 왕궁의 중심 시설이다. 현재 복원된 대극전은 제1차 대극전으로 나라시대 전반의 건물이다. 나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대극전은 1970년, 1971년, 1980년 발굴조사를 실시한 뒤 1982년 복원 초안을 완성했다. 1992년부터 대극전 복원 연구에 들어가 1/100, 1/10 모형을 제작했고, 기본 설계와 시설 설계 등을 거쳐 2001년 복원공사를 시작해 2010년 준공했다. 복원된 대극전은 정면 44m, 측면 20m, 높이 27m로 평성궁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나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대극전 복원은 유구와 기와, 석재 등 발굴된 유물이 가장 큰 근거가 됐다. 이를 토대로 기단 형태와 건물의 평면, 규모를 고증연구를 통해 복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문헌 사료나 회화 자료도 근거가 됐다는 것. 다만, 목조건물은 형태를 알 수 있는 직접적인 자료가 한정돼있어, 일본 내 현존하는 고대 건축물을 연구해 복원된 기단과 건물 평면에 일치하는 건물을 추정해 복원했다. 특히 중층 건축의 기본 구조는 현재 유일한 중층인 호류지(法隆寺, 법륭사) 금당을 토대로 했고, 건물의 공포나 처마 등의 형태는 시대가 비슷한 야쿠시지 동탑을 근거로 했다. 연구소가 대극전 건물의 근거로 삼은 ‘호류지’는 나라현에 있는 고찰로, 일본 최고(最古)의 목조건축물이다. 요메이천황(用明天皇)의 아들 쇼토쿠태자(聖德太子)가 601∼607년에 세웠다고 전해진다. 이에 따라 대극전 복원에는 현존하는 고대 건축의 구조, 의장, 기법을 철저히 재분석하고, 기술의 원리를 지키면서 유구에 맞는 형태를 갖춰나갔다는 것이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평성궁 위용 짐작케하는 주작문 복원 나라시의 평성궁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1998년 복원된 주작문이다. 평성궁으로 들어가는 정문인 주작문은 폭 25m. 측면 10m, 높이 22m 규모로, 나라시대 당시 평성궁의 위용을 짐작케하고 있다. 주작문의 위치와 규모는 1964년 발굴조사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수차례의 조사를 거쳐 1989년 복원·정비를 앞두고 전면 재발굴해 기둥 중심 간 거리 5m, 정면 5칸(약 25m), 측면 2칸(약 10m)임을 밝혀냈다. 주작문의 복원은 반다이나곤에코토바(伴大納言絵詞)에 그려진 헤이안궁의 주작문이 이중문인 점을 근거로 했다. 또 주작문의 기본 구조는 호류지 중문을, 주작문의 부재 크기와 비례 관계 등은 나라시에 있는 도다이지 데가이몬(東大寺 轉害門·전해문) 등을 참고했다. 또 주작문은 나라시대 전기의 건축물로, 양식은 같은 연대인 야쿠시지 동탑의 기법과 의장을 참고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회의 의식 행해진 ‘동원정원’ 복원 평성궁 동쪽에 위치한 동원정원은 10여년에 걸친 발굴과 고증연구를 거쳐 지난 1995년 10월 복원됐다. 동원정원의 특징은 전기와 후기로 나뉜다. 전기 연못에는 물가를 따라 못 아래로 큰 옥석을 띠 모양으로 빈틈없이 깔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후기는 못 아래부터 기슭까지 전면에 걸쳐 자갈돌을 깐 얕은 연못 모습이다. 연회와 의식 등이 행해진 장소로 이용된 동원정원에는 중앙건물과 북동건물, 누각, 정문, 평교, 반교 등 목조 다리 등이 복원됐다. 이들 건물 역시 호류지 등의 고대 건축물을 근거로 삼았다. 미래 세대에 물려줄 프로젝트 연구도 병행 1950년대부터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한 헤이조쿄는 현재까지도 발굴과 고증,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26년 복원 예정인 동루(東樓)에 이어 향후 서루(西樓)와 성벽 및 회랑(回廊) 등의 복원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당국은 복원된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체계적인 유지 관리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나라문화재연구소 니시다 노리코(西田 紀子) 상석연구원은 “근래 들어 복원에만 치중하지 않고, 주작문 등 복원 후 상당 시간이 지난 문화유산들을 보존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면서 “복원 유산들을 유지하고,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프로젝트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우체국은 지난 16일 경주지역자활센터(센터장 정희근)와 공익형 재해보험인 ‘만원의 행복보험 무료가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만원의 행복보험’은 만 15~65세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보험료 1만원을 1회 납입하면 나머지 금액은 우체국 공익재원으로 부담해 가입하게 된다. 사진> 행복보험 가입자는 1년 동안 재해 입원 및 수술비, 유족위로금이 보장된다. 또 만기 후에는 납입한 1만원을 되돌려 받는 상품이다. 양 기관의 이번 협약으로 본인 부담 보험료 1만원을 공공협력을 통해 지원, 경제적 부담으로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저소득층 50명에게 무료 보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경주우체국은 앞으로 참여 기관 확대를 통해 무료 가입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상숙 경주우체국장은 “이번 협약이 경주지역 내 취약계층의 재해보장 등 안정적 생활 지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후원 등 따뜻한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솔찬누리화랑’이 지난 16일부터 완료 시까지 2025년 참가자 8명을 모집한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 중학생 40명에게 △학습지원(국어·영어·수학) △체험·역량 강화(악기, 체육, 창의과학) △생활지원(급식 제공, 상담, 귀가차량 지원) △특별지원(보호자교육, 운동회, 캠프) 등 건강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한다. <사진> 모집 대상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예비 중학교 1학년(현재 초등 6학년)으로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교재비 별도 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전화상담 후 청소년수련관(알천북로 131)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등록이 완료되면 내년 1월부터 참여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로 문의하면 된다. 최연선 아동청소년과장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서 다양한 활동과 또래 간의 긍정적 관계 형성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신라의 십이지’를 주제로 한 제17회 신라학국제학술대회가 18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다. 경주시 주최,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에서 십이지가 가지는 의미와 신라에서 꽃피우기까지의 기원과 발생, 능묘 제도와 십이지를 통한 신라인들의 사생관(死生觀)에 대해 알아본다. 또 불교 유적에 표현된 십이지신상을 통해 십이지에 대한 신라인의 사상체계를 조명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대주제인 십이지를 중심으로 미술사학, 고고학, 민속학 분야의 학회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의 기조강연 ‘유라시아의 십이지와 동서문화 교류’를 시작으로, 미술사학에서는 △박방룡(전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신라 십이지의 연구 현황과 과제’ △조준걸(중앙민족대학) ‘동아시아 십이지의 기원과 전개’ 등을 설명한다. 고고학에서는 △김용성(한빛문화유산연구원) ‘신라 십이지신장상 호석 능묘’ △박천수(경북대) ‘통일신라 능원석각과 그 역사적 함의’ 등이 발표된다. 민속학에서는 △천진기(국가유산청 무형문화유산위원) ‘한국문화에 나타난 십이지 띠동물의 상징체계’ △허용호(한국민속학회) ‘십이지의 연희화에 대한 고찰’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학술대회 사전 등록 참가는 14일부터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QR코드 및 링크로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경주학연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가 역사와 문화를 담은 경주만의 디자인을 찾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한다. 시는 ‘역사를 품은 도시 경주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2024 경주시 경주다움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사진> 이번 공모전은 경주만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 분야는 공공시설물 및 공공공간 디자인이다. 접수는 11월 18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접수 방법은 경주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한 후 경주시청 도시계획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공모전 수상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시상은 12월말 진행한다. 총 상금은 800만원으로 △대상 1명(상금 300만원) △금상 1명(200만원) △은상 1명(100만원) △동상 2명(각 50만원) △장려상 4명(각 25만원) 등 총 9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작은 경주시의 공공디자인 사업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참신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제36회 경주시민 체육대회가 다음 달 2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시민들에게 스포츠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표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경기력 위주의 종목 운영을 지양하고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레크레이션 위주로 진행된다. 휴일 개최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시민이 편안하게 참가해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행사를 구성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대회장 인근 질서유지와 안전관리를 위해 입장식은 선수단을 제외하고 기수단 및 내빈으로 입장으로 대체한다. 시민체전은 당일 토함산에서 경기를 알리는 채화를 시작으로 선수·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해 △트랙경기 3종목 △필드경기 3종목 △번외경기 1종목 등 총 7종목으로 펼쳐진다. 트랙종목은 대형바통(3인) 400MR, 3인2각 보드레이스 400MR, 화합달리기 400MR를 진행해 경쟁보다는 화합·재미 위주의 명랑운동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필드에서는 단체 줄넘기(여 7명), 어르신 공굴리기 120MR, 한궁 게임이 실시된다. 또 번외경기인 OX퀴즈는 남녀노소, 연령을 불문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부별 편성은 23개 읍면동을 인구 규모에 따라 무열부(8), 문무부(7), 흥무부(8) 등 총 3개 부로 나눴다. 시상은 종합 1·2·3위와 부별 1·2·3위, 응원상, 모범상 등이 수여된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개최되는 뜻깊은 대회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민들에게 치유와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5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주시관광진흥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위원회는 경주시 관광진흥 조례와 관광진흥 5개년 계획에 따라 구성됐다.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와 관광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원원 관광학계, 시의원, 관광기업 대표 등 경험과 학식이 풍부한 관광 전문가 11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회의는 부시장(위원장)이 위원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부위원장 선출, 관광진흥 5개년 계획을 비롯한 지역 관광 현안 사항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향후 MZ세대 관광 트렌드 정책, 전시산업, 홍보마케팅 전략, 관광진흥 5개년 계획 50개 구체화 사업 등에 참여해 관광 홍보 및 지역 관광 미래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송호준 부시장은 “이번 관광진흥위원회 발족으로 APEC 정상회의 경주 홍보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 같다”며 “지역 관광자원과 위원회를 앞으로 최대한 활용해 관광자원 및 상품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쇠퇴하는 원도심에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15일 경주시 원화로 255 일원에 황오 커뮤니티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 이 사업은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거점시설로 구도심의 일자리 창출 및 상권 활성화, 소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이달까지 총 162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5987㎡, 지상 7층 규모의 센터를 조성했다. 센터 1·6층은 오픈 커뮤니티실, 강의실, 다목적 세미나실, 상생협력상가 1호가, 2~5층은 주차장 77면이 들어섰다. 7층은 상생협력상가 4호와 전망대 용도로 활용된다. 특히 상생협력상가와 전망대가 위치하는 7층은 주변 건축물 중 최고층으로 옛 경주역과 동부사적지 등 주변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제공한다. 상생협력상가는 주민, 청년 창업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속성 있는 콘텐츠를 가진 점포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조성한 주차장은 원도심 내 부족한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 이어서는 도시재생 한마당을 열어 지역 주민 중심의 문화공연,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는 향후 황오 커뮤니티센터 거점시설을 활용한 지역 주민주도의 행사를 기획해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이후에도 경쟁력 있고 지속성 있는 축제사업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인구감소, 주거환경 노후화 등 낙후된 원도심에 도시 활력 제고를 위해 새로운 거점시설이 들어섰다”며 “향후 이 커뮤니티센터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살고 싶은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장, 박승직 도의원, 박기섭 황오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지역단체장 등을 비롯한 주민 등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시설 관람에 이어 주민들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한마당을 통해 화합의 장을 열었다.
지난 10년 사이 경주시 도시지역 거주 인구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시지역 1인당 녹지지역 면적은 증가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경주시 인구의 78.03%는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경주시 전체 인구 24만7489명 중 동·읍에 거주하는 도시인구가 19만3123명(78.03%), 면에 거주하는 농촌인구가 5만4366명(21.97%)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경주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10년 전 도시지역 거주율보다 낮아졌다.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2013년 경주시 전체 인구 26만3283명 가운데 동·읍에 거주하는 도시인구는 21만686명(80.02%), 면에 거주하는 농촌인구가 5만2597명(19.98%)으로 집계됐다. 10년 사이 경주시 전체 인구는 1만5794명 줄어들었고 인구 비율은 도시지역이 1.99% 감소했다. 인구통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가 가장 큰 안강읍 등이 도시지역으로 분류돼 비율이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방 소도시에서는 도시와 농촌의 구분 없이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내 도시지역 인구 비율은 구미시가 97.01%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포항시 92.5%, 경산시 92.35%, 영주시 80.55%, 경주시 78.03%로 순이었다. 도시지역 1인당 녹지지역 66.69㎡(20평) 증가 전체 인구 감소와 도시지역 인구 비율 감소는 녹지지역 증가로 이어졌다. 1인당 녹지지역 면적은 전국 최고 수준인 것. 경주시민 1인당 녹지지역 면적은 2013년 1857.22㎡에서 2023년 1923.91㎡로 66.69㎡(약 20평)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주 시민 1인당 주거·상업·공업지역 면적은 2013년 212.38㎡에서 2023년 261.49㎡로 49.11㎡(약 14평) 증가에 그쳤다. 녹지지역 면적 증가는 도시가 점점 확대됨에도 인구가 줄어들면서 시민이 생활하는 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경주지역 1인당 주거지역(약 2.18평), 상업지역(약 0.2평), 공업지역은 소폭(약 12평) 증가했다. 경주지역 1인당 녹지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에서 녹지면 적이 가장 넓은 지역은 부산 강서구 2024.86㎡에 이어 경주시가 두 번째다. 강서구 도시지역 면적은 경주의 절반에 달하지만 도시지역 인구는 6만9873명, 경주시의 1/4에 불과해 녹지 면적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국사농협과 대한불교 조계종 기림사는 지난 14일 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하는 이비티에스(EBTS)협동조합(이사장 이승원) 경주남부지점 조합원 10여명이 지난 10일 지점이 위치한 건천 대곡용명길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