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회장 노창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추후 안전한 경로당 이용을 위해 노인회 소속 행복도우미들이 지난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622개소 전체 경로당을 방역 및 실내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경로당 방역은 4개조로 나눠 그동안 사용하지 않아 쌓인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 등을 세척하고 소독하고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코로나19 감염과 호흡기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실내를 환기시키고자 마련됐다. 또한 방치된 냉장고는 반드시 확인하고 유통기간이 지난 물품 등 먹다가 남은 음료와 음식물들은 폐기하고 있으며 전열기구, 손잡이 등 어르신들의 손이 많이 닿는 곳은 소독제를 이용해 모두 닦았다. 외동 방어리를 소독 방역한 최상순 행복도우미는 “어르신들이 수개월째 경로당을 방문하지 못해 우울증과 갑갑함을 호소합니다. 경로당이 언제 개방될지 모르나 준비를 철저히 하다보면 하루라도 더 빨리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열심히 다닙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행복도우미도 “더운 날씨에 고생많다는 회장님들의 칭찬에 더 열심히 방역과 소독에 힘쓰게 됩니다. 화장실, 창틀, 에어컨, 신발장 등 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내고 닦으니 마음도 뿌듯합니다”라고 전했다. 방역을 위해 경로당 문을 열어 준 회장들은 “지회장이 경로당에 신경을 써주니 코로나는 얼씬도 못할 것이다. 우리도 건강하게 생활방역을 잘 준수해 경로당이 빨리 열리도록 힘쓰겠다. 비가 내려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행복도우미들의 성실함에 특히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창수 지회장은 “코로나19와 호흡기 질환은 예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더운날 힘든 줄 알지만 재개방을 앞두고 사전에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 내 부모님을 모시듯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경주시는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행복도우미를 통해 등록된 지난 15일까지 622개소 등록경로당과 미등록 81개소의 경로당에 마스크 28만6000장을 배부했다. 경로당 등록회원 2만8495명에게 각 10장씩 전달해 코로나19를 예방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난 2월부터 경로당을 임시 폐쇄하고 노인들의 집단활동을 차단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지역 발생이 멈춘 데다 경로당 개방 요구가 늘어나자 이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월부터 경로당 등 노인 다중이용시설 873곳에 코로나19 감염대비 홍보 포스터 부착, 마스크 39만4213개, 손소독제 1만1398개, 체온계 727개 등을 배부한 바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제1언어인 수어는 시각에 기초한 농인만의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언어적 소수집단이다.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회장 장성애)는 지난 16일 경주시장애인기초교육센터 2층 교육장에서 장애인과 원만한 소통을 위한 수어교실을 개강했다. 협회는 앞으로 장애인 비장애인 19명을 대상으로 8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7시~9시까지(10주간) 운영한다. <사진> 주제는 꿈을 키우는 평생학습 동행하는 평생교육이며 주요내용은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는 청각, 언어장애인과 소통할 수 있는 수어학습이다. 교육과정은 소리 없는 세상 들어가기의 동영상으로 시작해 농 문화와 얼굴이름, 마임으로 이야기하기, 즐기며 배우는 수어, 시간표현하기, 친구되기, 약속잡기 등으로 진행된다. 정부의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관계자들만큼이나 익숙해진 얼굴들이 있다. 발표자 옆에서 마스크도 쓰지 못한 채 수어로 브리핑 내용을 전하는 ‘수어통역사’들이다. 귀가 들리지 않는 농인들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숨은 주역이다. 그러나 선별진료소, 코로나 전문병원 등 꼭 필요한 장소에 수어통역사의 배치를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실시되지 않고 있어 아쉬운 상황이다. 이날 개강식은 내빈소개와 인사말 등 실제 개강 전까지 박성혜 경주시수어통역센터 팀장의 수어해석이 진행됐으며 앞으로 교육은 신현지 강사가 맡아 운영한다. 수어는 손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표정, 입 모양, 몸짓 등의 다양한 시각적 정보를 통해 의사를 전달하게 된다. 당연히 마스크를 쓸 경우 손만으로는 언어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가 없기에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어통역사들은 현장에서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장성애 협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평생교육자로서 많은 학습자를 만나는 우리가 비전을 펼치기 위해 꿈을 꾸고 나누는 과정에 수어의 세계에서 어려워도 알아나가며 꿈을 보태자”면서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수어가 정보의 장벽을 너머 또하나의 언어로 자리매김해 기쁨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40대 초반 청각장애를 겪은 경주시수어통역센터 정태윤 센터장은 “한국수어가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 시행으로 한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언어로 인정됐고 수화 발전과 확산을 위해선 누군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수어교육을 시작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도록 다함께 열심히 배우고 익히며 관심을 갖자”고 당부했다. 또 “수어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 혹은 편견이 있다. ‘농인이 한글을 보면 되지 왜 굳이 수어를 사용하는 거야?’라는 오해와 편견이 결국 수어통역이 농인의 권리가 아닌 시혜, 농인을 위한 부차적인 도움 정도로 본다는 것이다. 우리가 ‘영어’를 외국어라 부르듯이 듣지 못하는 농인에게는 ‘한국어(한글)’는 외국어와 마찬가지다”면서 “농인들이 사회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수어에 대해 강조했다. 경주평생교육사협회와 경주시수어통역센터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출입 시 발열 체크 및 출입 대장을 작성하고 수강생들에게는 마스크 착용, 손 소독하기, 거리두기 실천 등의 준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등 생활 방역에 힘쓰면서 운영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법무부 법사랑 경주지역연합회 여성위원회(위원장 박운형)는 지난 15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북남부보훈지청에서 ‘보훈가족 사랑 나눔 위문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경주법사랑 여성위원회는 고령의 보훈가족을 위한 여름이불 100만원 상당의 35채를 전달하며 보훈 나눔을 실천했다. 박운형 위원장은 “이번 여름 더위는 유난히 일찍 찾아와 고령의 보훈가족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름이불을 준비하게 됐다”며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보훈가족을 위한 사랑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은 오는 7월부터 지역장애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경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으로 개설되는 평생교육강좌는 총 6개의 강좌로 장애영역별,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강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육강좌개설이 미뤄져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강좌가 운영된다.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의 영역으로 나누어 장애영역별, 생애주기별 맞춤형 강좌는 성인기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꽃 누르미’ ‘단체미술상담’ ‘노오븐디저트’ ‘스마트폰 활용교육’ 청소년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드게임’, 노령기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체조’가 매주 1회 총 15회기로 각 교육은 10명으로 구성해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평생교육 활성화와 함께 전문성있는 교육 제공을 위해 요리실습, 단체프로그램, 심리안정이 가능한 평생교육센터를 구축해 지역장애인이 평생교육에 대해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의 평생교육 욕구에 기반해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조금 늦어졌지만 장애인들이 원하는 교육을 위주로 구성해 재미와 만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날짜가 조정될 수도 있지만 최대한 7월중 시작하려고 계획 중이다”고 전했다. 복지관 이용자들은 “TV에서 보던 요리도 직접해볼 수 있다니 빨리 교육이 시작됐으면 좋겠다”, “다같이 보드게임을 하면 즐겁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종성스님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역장애인의 욕구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해 전문성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변화하고 있는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을 선제적으로 연구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서비스 제공, 생애주기별, 장애유형별 맞춤형 평생교육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 개설되는 장애인평생교육강좌에 지역장애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에 운영되는 평생교육강좌는 지역장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교육 10명 선착순 신청으로 접수상황에 따라 중복신청이 가능할 예정이다. 문의는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054-776-7522)으로 하면 된다. 한편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임시휴관중이며 곧 시행할 재 운영을 앞두고 시설물과 이용자의 방역위생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본지가 특종 발굴하고 기획 연재한 새로운 향가 연구법 연구가 김영회 선생이 일본 만엽집에 수록된 시가들은 전부 향가라는 사실을 재확인 했다고 밝혀 향후 한일 간 문화교류사에서 일대 파란이 일 전망이다. 특히 아직도 뚜렷한 해석 체계를 세우지 못해 해석에 혼선을 겪고 있는 만엽집이 속 시원히 해석되고 있어 새로운 향가 해석법이 일본 문화에 끼칠 충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회 선생은 올해 들어 랜덤으로 모두 400여수의 만엽집 시가들을 해석한 결과 기존의 삼국유사, 균여전 향가 해석과 같이 명쾌하게 해석되었다며 지금까지 해석된 만엽집 시가들을 ‘국제향가학회’ 밴드에 공개해 왔다. 이에 따르면 해석된 시가들은 새로운 해석법에 근거한 노랫말, 보언, 청언 등으로 나뉜 종합 예술 장르임이 또 다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만엽집은 서기 951년 무라카미(村上) 천황(926-967)이 당대 최고의 시인 5명을 불러 천황가에서 대대로 전해오고 있는 정체불명의 두루마리를 꺼내 풀어보라고 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대표적인 일본 고대 시가집이다. 당시 이 해석을 맡은 5명의 시인은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107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일본 연구가들도 이 해석에 아직도 명확한 자신을 얻지 못한 채 해석이 어려운 부분은 난독구(難讀句)라는 이름으로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엽집에는 모두 4516편의 시가가 실려 있고 이들이 향가로 판명될 경우 한일문화교류사에 일대 충격파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주와 자매결연 되어 있는 나라시와 우호 도시 결연된 교토시 등과 만엽집을 통한 대대적인 교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어 경주시가 주창하는 경주-교토 뱃길교류 보다 경주-교토 향가교류가 먼저 소통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영회 선생의 그간 해석 중 특히 눈길을 끄는 시가는 8번가로 이것은 660년 백제 사비성 몰락 후 왜국의 제명여황을 수행하던 액전왕이라는 여류가인이 창작한 작품이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만엽집 해석가라면 반드시 도전해 보는 매우 중요한 시가. 지금까지 일본인들은 이 8번 시가를 일본이 백제를 구원하러 가는 중에 지은 출정가로 해석해 왔다. 그러나 김영회 선생은 이 시가를 의자왕의 죽음을 전해들은 일본 천황이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보내는 제의행위로 단정한다. 김영회 선생은 또 일본인들이 해석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1137번 향가를 해석 시작 한 시간만에 풀었다며 일본인들이 해석한 의미와 비교해서 올리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인의 해석은 아직도 오리무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영회 선생은 “향가 해석법이 삼국유사, 균여전을 넘어 일본 만엽집까지 막힘없이 해석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화사적 반전이 될 것이다”고 전제하고 “향가의 고향인 경주가 종합예술인 향가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행사를 기획하면 향가를 현대적으로 되살림은 물론 일본과의 활발한 교류로 경주 관광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을 것이다”며 경주시와 관련 문화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열악한 고용구조와 노동환경을 가진 건설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바꿔나갈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서울시는 국민연금·건강보험 부담분 7.8%를 전액 지원하고, 주휴수당 지급, 표준근로계약서 의무화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노동자 임금에서 공제됐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장보험 부담분 7.8%를 시가 전액 지원하고, 유급휴일을 누리도록 주휴수당을 지급하는 한편 관행적 포괄임금제를 금지하고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구분하는 ‘표준근로계약서’를 의무화 한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노동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같은 비정규직 내에서도 저조한 20% 초반 대(국민연금 22.2%, 건강보험 20.8%)에 그치고 있으며, 50%를 상회하는 전체산업 비정규직 노동자 가입률과 비교해도 절반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또 주 5일 근무하면 하루치 임금에 해당하는 ‘주휴수당’을 지급을 원활히 하도록 포괄임금제를 금지하고, 기본급과 주휴수당 등을 명확히 구분해 근로계약을 맺는 ‘표준근로계약서’ 사용을 의무화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6만5천여 건의 노무비 지급내역을 바탕으로 공사 종류, 규모, 기간별 상시근로 비율을 분석해 전국 최초로 ‘주휴수당 원가계산 기준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건설노동자가 한 현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여건을 유도하기 위해 주급제 개선에 노력한 우수 사업체에 대해선 고용개선 장려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할 계획인데 이는 지원대상은 내국인 노동자 비율이 90% 넘는 업체로 한정, 향후 이런 혜택을 바탕으로 노동자 내국인 노동자 비율이 90% 이상 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건설노동현장의 체질을 개선할 경우 노동자 개인에게 최대 28% 임금인상 효과가 돌아가 이전과 다른 질좋은 노동환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같은 서울시의 조치는 향후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건설노동시장에 일대 지각 변화를 일으킬 촉매가 될 것이란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조달 판매 1위 사무가구 전문업체 (주)코아스 경주대리점 박찬진 대표를 만나기 위해 김포공항 옆에 개관준비 중인 국립항공박물관을 찾았다. 박찬진 대표는 이번 항공박물관에 사용되는 사무가구를 납품하기 위해 무려 1천리 떨어진 경주로부터 달려왔다. 뜻 깊은 국립항공박물관에 자신이 납품하는 사무가구가 들어가서일까 인터뷰에 앞서 기왕이면 박물관 소개를 착실히 해 달라고 신신당부다. -국립항공박물관 항공역사와 산업위상, 과학발전기술 한 눈에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제2청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국립항공박물관이 있다. 7월 5일에 개관될 것으로 보이는 이 박물관은 대한민국 항공의 역사와 산업위상, 과학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생활의 변화를 소개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건설됐다. 관람시간은 일반 박물관과 유사하게 화요일~일요일 10:00~18:00 (입장마감 17:00) 사이다.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무료다. 지하철 5, 9호선 김포공항역이나 5호선 송정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박물관은 1층은 항공역사, 2층은 항공산업, 3층은 미래생활 전시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매일 10시 30분부터 하루 4회 안내시간이 마련돼 있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부대시설로는 샵과 레스토랑을 비롯 각종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앞으로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분들은 짬 내어 꼭 들러보기 바란다. 비단 항공관련 전시뿐만 아니라 세계로 비약하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경주를 떠나 외지에 좀 큰 규모로 납품한 것이 2009년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용인본사시절에 납품할 때 이후 오랜만입니다. 특히 처음 개장되는 우리나라 항공박물관에 제 손으로 사무가구를 납품하는 것이 매우 뜻 깊습니다” 경주에서 새벽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 김포공항까지 오는 도시고속철도로 25분 만에 도착했다며 발전된 대한민국의 문명을 축하하기도 잠시 박찬진 대표가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듯 뜸을 들인다. “요즘 지방 도시에 납품되는 공적 사무용품들이 일정금액 이상일 때 해당 광역단체 내 지역업체에서 생산된 사무용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다보니 정작 다른 광역 지역에 생산업체가 있는 경주 사업자들이 역차별 받습니다. 이런 것도 기사로 좀 쓸 수 없나요?”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인데 경상북도 생산만 따지는 건 시대에 뒤떨어지잖아요? 요컨대 박찬진 대표가 취급하는 사무가구는 경상북도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정작 경주에서 사업하는 자신이 경주시에서 발주하는 각종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자주 잃는 형편이라는 것. “코로나19로 경상북도에서 주는 혜택이 있었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때는 정부에서도 국민 전부에게 지원해 주지 않았나요? 경주시가 경주시민을 고루 캐어해야 하는데 입찰기회조차 사전에 차단 당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 싶어요” 박찬진 대표는 경주에서 김포공항까지 오는데 아침 일찍 출발해 서울역에서 9시 이전에 도착했다며 이렇게 전국이 일일생활권을 넘어 반나절 생활권화 되고 있는데 굳이 생산지를 따지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다며 한숨이다. 한수원과 방폐장, 혹은 관련 기업들이 경주에 진출했으니 그래도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박대표는 이 물음에 더 고개를 젓는다. “삼성이나 다른 대기업들은 각종 자재를 기업 본부 근처에서 일괄구매해 각 지역으로 내려 보냅니다. 그렇다면 한수원이나 방폐장은 경주 기업이 됐으니 경주에서 각종 기자재를 일괄 구입해 지사나 지점이 있는 다른 도시로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러나 원전이 건설된 지역들도 함께 수혜를 누려야 한다고 보았을 때 그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경주 한수원 본사나 방폐장 등 한수원 관련업체는 최대한 경주 사업체들의 물건을 구매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원전에 방폐장까지 둔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맥스터로 인해 경주시민사회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데 하다못해 이런 사소한 것들부터 경주시민들을 챙기지 못하면서 경주시민들에게 맥스터를 이해시키려 드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찬진 대표가 이렇게 열 올리는 것은 비단 자신의 사업이 역차별 받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경주고 졸업 후 공부와 직장생활로 외지에서 생활하다 컴퓨터 대리점을 하면서 경주로 귀환한 지 30여년, 남달리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박사장은 경주중·고 동창회 사무국장을 비롯 다양한 봉사단체에 참여하며 경주시민사회 발전에 나름대로 공을 들여온 인사다. 서울에서 결성된 경주고도보존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도 경주를 경주답게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거들고 싶어서이다. 사업에서나 시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박 대표가 주장하는 기본 전제는 공평함이다. “누구를 따로 잘 봐 달라는 말이 아니고 경주시에서 사업하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주자는 말이고 한수원 관련 기업들이 근본적으로 경주중심의 사고를 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2007년부터 퍼시스, 한샘 등 사무·주방가구 관련 사업을 하면서 박찬진 대표가 반드시 실행하는 일이 있다. 시공현장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며 시공을 감리, 소비자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주는 것이다. 이번 국립항공박물관 작업도 작년 8월부터 기획했고 올해 2월부터는 순차적으로 시공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원활한 시공을 위해 현장에 있다 보니 경주와 서울을 무려 20여 차례나 오갔다고. 이 와중에 경주에 먼저 창궐한 코로나19로 인해 박물관 관계자들이 꺼려하는 것을 염려해 마스크와 장갑, 소독제, 소독 티슈 등을 일일이 챙겨 다닐 만큼 방역에도 철저했다고. 그만큼 소비자에게 들이는 정성과 공이 남다른 박찬진 대표다. 바쁜 일 중에 짬 내어 인터뷰하고 다시 작업 지휘로 돌아가는 박찬진 대표의 뒷모습이 유난이 무거워 보인다. 천리길 먼 곳에도 마음 놓고 납품하는데 정작 내 삶터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으로 옴치고 뛸 수 없다면 뉘라서 기운껏 사업할 수 있을까? 관련 당국의 재고가 필요해 보인다. -문의 054-748-7878)
모차르트에게 마술피리가 있다면, 경주에는 동경이와 만파식적이 있다. 경주문화재단은 경주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특별기획공연 가족음악극 ‘동경이의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가족음악극 ‘동경이의 마술피리’는 경주문화재단과 경주시립예술단의 공동 제작 뮤지컬로 모차르트 대표 오페라 ‘마술피리’의 주요 멜로디와 시놉시스에 경주 토종개 동경이와 만파식적 설화를 접목한 창작뮤지컬이다. 통일신라시대 경주 남산 속 신비의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경이의 마술피리’는 기억을 잃은 동경이가 구미호에게 잡혀있다는 여우공주 여호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사랑의 피아노’ ‘공주님의 달’ 등 다수의 어린이 공연으로 호평받은 바 있는 경주시립극단 김한길 예술감독이 대본 및 연출을 맡았다. 출연에는 △동경이 전봉호 △여호 이지혜 △꽥꽥이 강유경 △여후 박보결 △구미호 조영석 △짝귀 이인호 △호왕 권오성 △얼룩이 권예진 △검정이 김채은 △긴꼬리 서연정 △오소리 이현민 △너구리 이명수 △천송이 이지원 △앞니 정혜영 △덧니 서은경 △충치 송정현 △전령들 경주시립합창단 △늑대들 객원 무용수 등이 각각 배역을 맡아 익살스럽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게다가 경주시립신라고취대 박경현 예술감독의 지휘로 경주시립고취대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음악에는 창작뮤지컬 ‘남한산성’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동호 작곡가가 참여해 ‘밤의 여왕’ 아리아의 편곡 버전을 포함해 총 18개의 곡으로 구성했으며, 안무에는 경주시립신라고취대 이수민 안무장이 참여해 동물의 특징,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움직임으로 녹여냈다. 경주시립극단 김한길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경주만의 역사와 문화, 자연유산 콘텐츠로 경주문화재단과 경주시립예술단의 협업으로 제작된 의미 있는 공연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경이의 마술피리’를 통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라는 오페라 콘텐츠를 자연스레 알리고, 공연을 통해 가족 간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7월 5일부터 22일까지는 ‘2020 연극의 해 기념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페스티벌 in 경주’가 진행된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의미 있는 축제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퓨전국악 라이브 연주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책임질 경주시립신라고취대 박경현 예술감독은 “경주예술의전당이 생기고 국악관현악단이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아래 피트해서 연주하는 것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 배우와 연주 단원들이 호흡을 같이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로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 경주시립예술단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인만큼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 27일 영화음악을 테마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고취대 특별공연이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기획해 시민들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신라고취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예술의전당 10주년 특별기획 가족음악극 ‘동경이의 마술피리’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및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온라인 또는 전화(1588-4925, 1588-7890)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정가는 R석 1만원이고, 2인 이상 가족이라면 50% 가족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36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에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1588-4925)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경주예술의전당은 방역과 위생에 만전을 기하며 거리두기 객석제 등 지침 준수를 통해 온 가족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와 가야, 백제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 그리고 고구려 고분 벽화 속 말 갑옷까지 고대 삼국의 말 갑옷 18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8월 23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완전한 형태로 출토된 1992년 함안 마갑총에서 나온 말 갑옷과 2009년 경주쪽샘지구 C10호의 말 갑옷을 비롯해, 경주 계림로 1호 등에서 조각 상태로 나온 6점, 말 투구 10점 등 140여점의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경주 황남동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말 갑옷이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신라, 가야, 백제 시대의 말 갑옷이 전국에서 여러 점 출토됐지만 온전한 형태로 확인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다가 1992년 함안 마갑총, 2009년 경주 쪽샘지구 C10호에서 나온 완전한 형태의 말 갑옷이 고대 삼국의 말 갑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 ‘신라 귀족들의 안식처, 쪽샘지구’에서는 쪽샘지구 C10호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10년간의 보존처리를 마친 말 갑옷과 재현품을 전시하였다. 또한, ‘신라의 말 갑옷’을 주제로 황남동 109호와 계림로 1호에서 출토된 말 갑옷도 각각 1934년과 1973년에 발굴된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2부 ‘가야·백제의 말 갑옷’에서는 먼저, 동아시아에서 최대 수량을 자랑하는 가야의 말 갑옷을 소개한다. 함안 마갑총에서 나온 말 투구와 좌·우측 말 갑옷이 처음으로 함께 전시되며, 부산·김해·합천 등에서 출토된 말 갑옷을 소개하여 신라와 다른 가야의 다양한 말 갑옷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리이다. 아직 백제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이 소수에 불과하지만, 공주 공산성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옻칠을 한 가죽 말 갑옷이 출토되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옻칠 말 갑옷과 함께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말 투구도 공개된다. 3부 ‘고구려 고분벽화 속 중장기병’에서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투영된 고대 중장기병(철기병)의 여러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영상으로도 제작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 관람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www.gyeongju.museum.go.kr→예약하기 바로가기)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300명 내외로 현장 신청도 받는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 역시 양 기관의 상호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신라를 비롯한 한국 고대사를 국민에게 더욱 잘 전달할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7년 ‘문화유산 조사·연구·전시의 상호협력 협약’ 체결 이후 경주 사천왕사지 출토 녹유신장벽전 공동연구와 ‘신라 왕궁, 월성(2017)’ ‘사천왕사 녹유신장상, 100년의 기다림(2018)’ 등 전시를 공동으로 진행한 바 있다.
지역 내 등교 개학이 완료된 지난 13일 제67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학생들이 첫 수업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 정문에서 출석 및 발열 확인 후 그룹별로 나눠 강의실로 입장했으며, 일정한 간격을 두고 띄워 앉는 지정좌석제로 운영됐다. 교가 배우기로 시작된 첫날 강의는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졸업생이자 경주학연구원 박임관 원장이 강사로 나서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올해 제67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에는 경주, 포항, 울산, 대구, 부산 등지에서 총 57명의 학생이 입학했으며,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되는 강의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방식을 일부 축소·변경해 진행된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입학식 없이 첫 수업이 진행했으며, 경주박물관회와 신라문화동인회 회원들이 학생들의 환영과 축하의 의미로 이날 교재와 가방, 간식을 제공했다.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담임인 정민영 학예연구사는 “제67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기다려주시고 참여해주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 아쉽게도 입학식은 열지 못했지만, 훗날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기념사진은 남겼다. 졸업식 때는 모두가 한자리 모여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에 입학한 김 모(11, 경주) 양은 “경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박물관학교를 오는 친구들이 많아 놀라웠다. 멀리서도 오는데 경주에 살면서 결석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라면서 “사실 부모님의 권유로 박물관 학교에 입학하게 됐지만 오늘 첫 수업을 듣고 많은 것들이 기대된다.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를 졸업한 훌륭한 선생님들처럼 멋지고 존경받는 어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박물관 교육의 효시인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한국전쟁 직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1954년 국립박물관 경주 분관(현 경주문화원)에서 시작됐다.
푸른환경봉사단(단장 김기환·인물사진)은 지난 10일 정식자원봉사단체로 등록돼 발대식과 총회를 개최했다. 푸른환경봉사단은 푸른 산, 맑은 물, 좋은 공기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취지로 창단됐다. 봉사단원들은 50~70대 위주 3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자연환경을 위해 봉사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단체다. 매월 1회 이상 지역 환경정화를 위해 활동할 것을 목표로 잡고, 환경정화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재능을 살려 재능기부 등의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봉사단원들은 “이제는 지역을 위해 우리가 나눔며 살아야 한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이렇게 모여 지역을 위해, 후손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에 많은 봉사단체가 있고, 뒤늦게 시작하는 후발단체지만 단장님과 함께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고 입을 모았다. 초대단장인 김기환 단장은 푸른환경봉사단 창단 배경을 ‘나누며 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살아오면서 하지 않은 일이 없다. 나이가 들었지만 이제 한 몸 먹고 살만하다고 생각됐고, 더 늦어서는 봉사하지 못할 것 같아 봉사단을 만들게 됐다”며 “한 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살아왔다. 반쪽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왔지만 봉사할 때의 마음만큼은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움과 능력과 인맥이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봉사단원들과 함께라면 지나온 길을 바탕삼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지역의 자원봉사단체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푸른환경봉사단은 발대식과 동시에 정식 활동을 시작하며 오는 7월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주향교는 지난 10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가진 ‘2020년 경주유림총회’에서 앞으로 3년간 경주 유림을 이끌어갈 신임 집행부를 선출했다. 이날 전교에 권혁웅, 성균관유도회 경주지부 회장에 신무하, 감사에 이종암·최상하 유림이 선출돼 정식 인준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권혁웅 신임전교는 “먼저 저를 믿고 선출해 주신 유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경주 유림의 지도자로 선임돼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면서 “전통과 현대를 융합해 현대적 감각에 맞는 새로운 유교 문화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이상필 전 전교와 뜻을 함께해 향교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그 가치와 의미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지역에서 30년간 공직에 몸담아 온 권혁웅 신임전교는 안강읍사무소 총무과장으로 퇴직했다. 이후 경주향교 사무국장을 15년 역임하며 향교발전에 기여했으며 그동안 노력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농수산부장관상, 체육청소년부장관상,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권 신임전교는 향교 운영에 대해 도덕적 윤리를 바탕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목해 향교를 새롭게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사회교육원, 문화재 활용사업, 혼례청 운영 등 전 분야에 거쳐 조직을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도덕과 윤리교육 실시 △유림 간 소통 위해 전교실을 대화의 장소로 만들어 다양한 의견 수렴 △중국과 유교 교류 통해 항교 홍보 및 관광객 유치 △유교의 가치와 전통문화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전통문화 아카데미’ 신설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 등을 중점으로 추진해 지역사회 발전과 유교 문화 발전에 적극 기여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균관유도회 경주지부 신문하 신임회장은 “미력한 사람이 중책을 맡아 걱정이 앞서지만 유림과 사회에서의 경험을 근본으로 삼아 경주유도회의 발전과 역할, 정체성을 찾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 일성을 건넸다. 유도회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유교 문화가 청소년과 성인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매년 하계·동계 실시하는 청소년 인성교육의 질을 높이고 성인들을 대상으로 일일 인성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유림의 활성화를 위해 지부의 읍면동 조직을 재정비하고 연 1회 유림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발표회를 개최해 참다운 유림을 육성하는데 전력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향교 전교·유도회장 이·취임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경주시 농특산품 판매장 신경주역점이 새 단장을 마치고 6월 초부터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사진> 이번 이전 설치된 신경주역 농특산품 판매장은 매표창구 옆 공간에 설치돼 신경주역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동선을 한층 더 고려했으며 입점한 모든 품목을 이용객들이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원형으로 설계됐다. 시 관계자는 “접근이 기존 판매장보다 용이하고 디자인의 변화로 시각적인 효과가 증대됐다”면서 “이로써 이용객이 증가해 경주시의 우수한 농특산품의 판로확대와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 농특산품 판매장 신경주역점에는 46개 업체에서 260여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공무원 연금공단(이사장 정남준) 대구지부와 경주상록자원봉사단은 지난 11일 오전 흥무초 주변에서 교통안전 홍보활동을 16일 에는 치안봉사와 교통봉사를 실시했다. <사진> 참여자들은 이날 코로나19로 교육일정이 지연됐다가 등하교하는 어린들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앞장섰다. 이날 공단 관계자와 경주상록자원봉사단 20여명은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방역을 지키며 어린이 보호 구역 내 30km 서행 운행, 학교주변 주정차 금지 횡단보도 및 교문 앞 일단정지 등 일명 민식이법에 대한 홍보와 어린이보호구역내 안전한 등굣길 확보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동규 대구지부장은 “경주상록자원봉사단과 봉사활동을 함께해 정말 보람된 하루였다”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성숙한 교통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공단은 퇴직공무원들의 경험을 활용해 우리사회 안정망을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상록자원봉사단 회원들은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봉사하는 단체지만 코로나19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봉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상규 단장은 “생활방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기간이지만 학생들이 건강하게 등교하게 돼 매우 감사하며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등굣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야간 골목길 치안 봉사활동, 문화재 해설 및 독도 지킴이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을 안전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Q 구매(충전)는 어떻게 하나? 경주페이 충전식 카드를 구매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지난 15일부터 출시된 모바일 앱을 통한 구매 방법이다.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폰일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Playstore), 아이폰일 경우는 앱스토어(Appstore)에서 ‘경주페이’를 검색해 앱을 설치하고 회원등록 후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한 카드는 3~10일 이내 우편으로 배송되며, 도착한 카드를 안내문에 따라 앱에 등록하고, 본인의 통장계좌와 연동 후 자동충전 설정한 뒤 사용할 수 있다. 22일부터는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대구은행, 농협 판매대행점 22개소를 방문해 현금으로 충전(구입)이 가능하다. 충전 금액 단위는 5만원이다. 판매대행 은행은 농협은행 경주시지부, 시청출장소, 동천동지점, 안강읍지점, 한수원지점 등 5개소와 지역농협 본점인 강동·경주·경주축협·내남·동경주·불국사·신경주·안강·양남·외동·천북·현곡농협 등 12개소다. 또 대구은행은 경주영업부, 시청출장소, 용강지점, 황성동지점, 외동공단지점 등 5개소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경주시 본청 및 사업소, 출연·출자기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와 달리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업무의 연속성 및 전문성,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상임위별로 실시했다. 또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변경 안건 승인을 통해 올해 읍면동 감사는 제외했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접수 등 각종 민원에 대처하고 있는 읍면동 직원들의 현실을 감안했고, 행정사무감사로 인해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 신라문화제 관련 경주시 책임론 제기 경주 최대 문화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와 관련, 최근 불거진 금품수수 의혹과 함께 핵심 콘텐츠 부재 등 축제 전반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 11일 열린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신라문화제를 둘러싼 각종 문제점에 대한 질타와 함께 경주시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4월 경주시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2019년 열린 신라문화제에서 총감독을 맡았던 A씨를 해촉했다. A씨가 당시 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으면서 계약서를 520만원으로 부풀려 쓴 뒤 현금 250만원을 돌려받았다는 의혹이 감사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신라문화제 전체 예산이 29억5000만원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이 업체와의 계약금액이 지극히 낮은 만큼 이 같은 유형의 비위가 더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주경찰서는 경주시 관계자 등을 상대로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지적이 집중됐다. 서선자 의원은 “일부에서는 총감독이 해촉되고, 경주문화재단 관계자가 사퇴한 것을 두고 경주시가 의혹 확산을 막기 위해 꼬리 자르기 식 조치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신라문화제 전체 예산 29억원 중 총감독이 8억여원을 집행했고, 비위사실이 확인된 계약금액은 520만원에 불과한 만큼 훨씬 더 비리규모가 클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영태 의원도 “경찰에서 총감독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묻게 되지만, 이들을 관리해 신라문화제 행사를 치른 경주시 역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해열 문화관광국장은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비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의혹은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며 “단순히 신라문화제 행사 예산이 많아 해촉하고 사퇴하도록 해 꼬리 자르기를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핵심 콘텐츠 부재 등 지적과 함께 행사 재편 촉구 이어진 감사에서는 신라문화제 담당 공무원의 업무 연속성 단절, 콘텐츠 부족, 핵심 콘텐츠 부재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먼저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해오던 신라문화제를 지난 2018년부터 경주시가 맡으면서 담당 과장을 비롯해 팀장, 주무관까지 매년 바뀌어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최덕규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담당 과장이 진급과 전보 등 인사로 교체됐다. 또 신라문화제 담장 팀장 및 주무관도 2018년 초 팀장과 주무관 3명이 신라문화제를 준비해오다 그해 10월 T/F를 구성해 주무관이 교체됐다. 이듬해인 2019년에도 팀장과 주무관 3명이 새롭게 투입됐고, 올해 역시 2명이 교체됐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신라문화제 담당 공무원들이 1년만 지나면 자리를 옮겨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져 행사가 제대로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경주문화재단에서 주관해오던 신라문화제를 대표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경주시가 신라문화제를 직접 주관했는데 3년간 자리를 지킨 사람은 국장 한 사람뿐”이라며 “앞으로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도록 해 경험을 축적하고 재단 직원들이 전문성을 키워나가 명품 축제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해열 국장은 “신라문화제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업무를 단계적으로 경주문화재단에 넘기겠다”고 말했다. 김동해 의원은 신라문화제가 세계 유명 축제에 비해 확실한 주제, 연속성, 정례화 등의 부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세계적 축제가 모두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확실한 주제로 매년 연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기와 장소 역시 정례화 돼있다”면서 “반면 신라문화제는 주제도 불분명하고, 매년 행사 내용이 변경되며, 행사 시기와 장소도 매년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라문화제가 이 같은 핵심요소가 가미되지 않으면 유명하고 유망한 축제가 될 수 없다”며 경주시의 개선과 노력을 촉구했다. 핵심 콘텐츠 부재로 신라문화제가 경주종합예술제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다. 임활 의원은 “신라문화제 행사에서 관광객들을 찾아오게 할 킬러콘텐츠가 부족하고 매년 신규행사들로 채워지면서 종합예술제와 다를 바 없다”면서 “관광객 위주로 행사를 재편하고 핵심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읍면동장 비효율적 인사 개선 요구 경주시 읍면동장 인사에서 정년을 앞둔 과장이 발령받거나 승진, 퇴직, 전보 등을 이유로 1년 이내 교체되는 등 비효율적으로 이뤄져 행정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5일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5급 읍면동장 인사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광호 의원은 “읍면동장 인사발령에서 대부분이 정년을 앞둔 과장”이라며 “연세가 많은 분들이 하니 읍면이 죽어가고 있고, 시정 업무 추진도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1년이 안 돼 읍면동장이 교체되는 비율도 높은 만큼 인사기준을 정해 시정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만우 의원도 “진급 등의 사유로 빠르게는 6개월 만에 본청으로 이동하는 사무관도 있다”며 “지역 균형발전과 행정공백 방지를 위해 최소 1년 이상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석준 시민행정국장은 “읍면동에서 일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현장 위주 업무가 아니라 사무실에만 있는 사람은 다음 인사에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안강 옥산리 골재 분쇄공장 증설 허가 두고 논란 안강읍 옥산리 전원주택 단지 인근 골재 분쇄공장 증설 허가에 따른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지원과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이 공장에 대한 허가가 ‘증설’이 아니라 ‘업종변경’ 승인을 받아야 했다는 것. 이철우 의원은 법제처 유권해석 등을 들며 증설 승인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법제처 유권해석과 통계청 고시 등에 따르면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시멘트와 모래, 자갈 등의 광물성 물질 혼합물에 물을 첨가해 굳지 않은 상태로 구매자에게 공급하는 콘크리트용 비내화 혼합물을 제조하는 산업 활동을 레미콘 제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비금속광물을 파쇄, 분쇄, 마쇄해 분말 및 기타 분쇄물로 생산하는 산업 활동을 비금속광물분쇄물 생산업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는 레미콘제조업과 구분되는 별도의 업종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분명히 업종 변경을 해야 하는데 증설 승인으로 했다”면서 “사업체는 현재 공장을 증설 중이고, 수년째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은 연일 집회를 하고 있다”며 증설 승인을 취소할 것으로 촉구했다. 장복이 의원도 “다시 법리해석을 해 법적 기준을 제대로 작동시켜 억울한 사람이 없고 농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끔 하는 것 또한 시민들에 대한 공직자의 소임”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순옥 의원은 “증설 승인했기 때문에 지난 8일부터 주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공장이 전원주택 단지 인근에 위치해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건강이 우려된다”며 “승인을 잘못했다면 반드시 취소해 제자리로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증설이냐 업종변경이냐 다툼의 여지는 있는데 공장 면적이 500㎡ 이하여서 증설로 판단한 것”이라며 “500㎡ 이상이면 공장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이하이면 건축법 등 개별법에 의해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설 승인과 관련해서는 법리해석을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강읍 옥산4리 세심마을 주민들은 지난 8일부터 매일 경주시청 정문에서 골재 분쇄공장 증설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주민들은 경주시가 주민동의 없이 소음과 분진, 교통난 등이 불가피한 환경오염 유발시설을 허가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레미콘은 지난 4월 안강읍 옥산리 2037의 2 부지에 석재 원석을 가공하는 골재 파쇄시설 설치 허가를 신고했고, 안강읍사무소는 신고접수 5일 만에 이를 승인했다.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가 지난 12일 양남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 관련 주민설명회가 또다시 무산됐다. 지난달 6일 예정했던 사전설명회부터 세 차례 파행을 빚은 것. 지역실행기구는 이날 오후 2시 양남면사무소에서 맥스터 증설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사전설명회 무산 후 지난달 28일 본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설명회 개최에 대한 찬성과 반대 측 주민들이 충돌하면서 의견 조율을 위해 2주 뒤 다시 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 역시 무산됐다. 양남면 대책위원회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맥스터 추가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수가 절반이 넘는 55.8%로 나와 설명회 무산을 주장하며, 설명회장 입구를 막아섰다. 반면 설명회 참석을 위해 이곳을 찾은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2시간여 주민들 간 실랑이가 이어지자 결국 지역실행기구 김남용 위원장은 “더 이상의 설명회는 없다”며 양남면 주민설명회 종료를 선언했다. 상황이 이러자 대책위 측은 강력히 반발했고, 설명회 개최를 찬성하는 주민들과도 충돌하면서 앞으로 주민 간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는 설문조사 결과 맥스터 증설 반대가 절반을 넘었기 때문에 이날 주민설명회 무산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양남면 나아리 홍중표 이장은 “대책위의 요구로 2번 설명회를 연기했는데 식권까지 제공하며 주민들을 동원해 설명회를 방해했다”며 “이는 신뢰와 약속을 저버리고 주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 행위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한 양남면 대책위가 실시한 맥스터 증설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대책위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양남면 주민 891명을 대상으로 맥스터 추가 건설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반대 55.8%, 찬성은 44.2%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설문조사 표본수가 60대 이상 노년층에 집중돼있기 때문. 설문조사 대상 891명 중 30대 이하는 15명인 반면, 60대 이상은 600명으로 무려 40배나 많고, 전체표본의 67%를 차지했다. 또 조사결과 20~50대는 찬성 54%, 반대 46%로 찬성이 높게 나온 반면, 60대 이상은 찬성 39%, 반대 61%로 반대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전과 가까운 지역 주민들의 찬성비율이 높게 나왔고, 맥스터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의 찬성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맥스터 추가 건설 반대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책위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맥스터 증설 반대 이유는 핵폐기물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정부와 한수원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주민투표 성격을 지닌 조사결과를 연령별 찬반 비율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표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대책위가 원하는 결과를 유도하기 위해 설문조사에서 노년층 표본을 지나치게 많이 잡은 것”이라며 “맥스터를 모를수록 반대가 많았는데, 이는 맥스터에 대해 사람들이 알 수 없도록 해 반대를 유도하기 위해 설명회를 무산하려 한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설명회 절차를 마무리하고 시민참여단 150명을 구성해 다음 달 말까지 숙의학습과 워크숍, 종합토론회 등을 거쳐 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후 주민여론 수렴 결과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정부 권고안을 작성해 산업부에 제출, 정책에 반영한다
항상 심사숙고하여 예산편성과 집행하시길…
경주시체육회가 경주시축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자 축구협회가 ‘관리단체 지정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반발하고 나서 협회 정상화를 둘러싼 대립은 지속될 전망이다. 법원은 지난 2월 당시 경주시축구협회 일부 이사가 제소한 ‘경주시축구협회장 선거’ 관련 1심에서 무효 판결을 내렸고, 축구협회는 곧바로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인 상황. 경주시체육회는 이를 근거로 축구협회 내부의 분쟁이 발생해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4월 21일 이사회 결의로 경주시축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현재 7명의 관리위원회 위원들이 축구협회의 권한 대행 중에 있다. 이에 축구협회는 ‘관리단체 지정 가처분’ 신청으로 맞서며 이번 사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지역 축구동호인들은 협회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동시에 하루빨리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경주에서 개최되는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는 경주시축구협회와 대한유소년축구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돼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적이지만 8월 8일 개막하기로 잠정합의 됐다. ◇시체육회, “축구협회 측에서 비협조적” 경주시체육회는 축구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에는 문제가 없고 오히려 지정 후 협회 측의 비협조로 인해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체육회에 따르면 관리단체 지정 전에 축구협회 내부의 목소리를 다 듣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축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으며 지난 2월 법원에서 ‘경주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대해 무효를 선고했기에 이번 관리단체 지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 특히 관리단체 지정 이후 축구협회에서 제출한 자료를 확인하다 보니 회계와 종목단체 최상위 의결기구인 대의원 구성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추가적인 자료를 요청했지만 협회 측에서 비협조적인 자세로 나와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가 신청한 ‘관리단체 지정 가처분’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다는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주시체육회 규약 제8조(관리단체의 지정) 1항의 ‘종목단체와 관련된 각종분쟁’을 근거로 관리단체로 지정했다”면서 “가처분소송 결과와는 별개로 관리단체 지정은 체육회의 축구협회 내부 상황 판단에 따른 고유 영역”이라고 전했다. 또한 “관리단체 지정으로 이사진 모두 즉시 해임돼 축구협회의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위단체의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명백하게 문제가 있다”며 “축구협회는 관리위원회의 업무에 적극 협조해 빠른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 “가처분소송 결과 따를 것” 경주시축구협회는 이번 시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은 ‘부당’하다면서도 ‘관리단체 지정 가처분소송’ 결과에 따라 처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회장 사임 후 임시총회를 통해 규약 개정을 진행했고, 개정된 규약을 경북축구협회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시체육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협회 내부적으로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시체육회에서 외면하고 일부 협회 이사들의 관리단체 지정만 받아들였다”고 이번 관리단체 지정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축구협회 회장 선거와 관련된 사항은 절차상의 문제로 규약 개정 등을 통한 방법으로 회장 선거를 진행하면 되는 사안이지 분쟁이 아니다”며 “시체육회에서 주장한 맥락으로 본다면 경상북도체육회로부터 경주시체육회도 관리단체 지정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협회 측에서는 이번 가처분소송 결과에 따라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 시체육회에서 이렇게까지 축구협회 임원 교체를 원하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관리위원회가 제출을 요구한 서류 중 화랑대기를 포함한 보조금 사업은 시에서 자료를 받을 수 있고, 여기에 협회 개별적인 회계자료 등 불필요한 자료 요청도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축구동호인들, “쇄신과 함께 빠른 정상화” 요구 이번 경주시축구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으로 피해는 지역 축구동호인에게 돌아가게 됐다. 당장 축구협회의 사업은 모두 중단됐고, 정상화까지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축구동호인들은 축구협회의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축구단체 관계자 A씨는 “타 지역과 비교하면 경주시축구협회는 지역 동호인의 편의와 의견은 외면한 채 각종 대회 개최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면서 “대회와 유소년 팀 육성 등도 중요하지만 현재 경주시축구협회는 많은 축구동호회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 축구동호인들을 위한 축구협회, 지역 발전을 위한 축구협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최대 규모 ‘화랑대기’, 8월 초 예정 전국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인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올해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 주최·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기존 대회를 주최·주관했던 경주시축구협회와 대한유소년축구연맹이 모두 관리단체로 지정됐기 때문.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참가 연령대도 반으로 줄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화랑대기는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에서 주최·주관하며 기존 4개부에서 U-11, U-12 등 2개부만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500여팀이 12일간 풀리그 방식으로 기량을 겨루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보조금의 역외 집행과 관련해서는 “대한축구협회 실무자에게 경주지역 업체를 우선 이용해야 함을 강조했고, 차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8월 8일 대회 개막을 대한축구협회와 잠정 합의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참가팀 규모나 일정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계적 관광정책 수립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경주의 글로벌 관광도시 위상회복 및 경주 특성을 살릴 ‘관광청 신설’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석기 국회의원(미래통합당)은 1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관광산업은 전 세계 GDP의 10%를 차지하는 거대 산업이자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