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로 지역 기업과 근로자들이 생존 기로에 놓였다. 매출 하락 등으로 직원 월급을 못줘 고용노동부에 월급 보전을 신청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건수가 지난해 대비 336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고용복지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경주지역 고용유지지원금 신고건수는 3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건보다 3367%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에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2017년 74건에서 2018년 52건, 2019년 22건 등 매년 두 자리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12일 기준 424건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액은 3월말 기준 25개 사업장에 1억6300만원이 지원됐으며 나머지 신청 사업장은 심사를 통해 1개월 후 지급된다. 문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끊길 경우 대규모 해고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고용유지지원금은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심사 과정에서 그 기간이 짧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사이 경기가 회복된다면 문제가 줄어들지만 코로나 여파가 단기간 해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는 많지 않다. 경주고용복지센터 관계자는 “경주 지진 때도 지원금 신청은 있었지만 몇 십건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면서 “업체들이 경기 불황과 코로나 사태 등으로 매출이 떨어진 상황에서 지원금 등으로 겨우 버티고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고용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원금을 더 이상 받지 못한 상황이 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실업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여파로 실업급여 신청도 점차 증가하고 상황이다. 경주고용복지센터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실업급여 신청건수는 2195건으로 전년동기 1738건 대비 26.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4월 1일부터 13일까지 신청건수가 287건으로 전년동기 194건 대비 47.9%로 크게 증가했다. 월별 실업급여 신청건수는 2월 520건, 3월 751건으로 전년 2월 281건, 3월 561건보다 증가했으며 지급액 역시 3월 기준 123억9500만원으로 전년동기 99억7300만원보다 증가했다. 경주고용복지센터 관계자는 “대면 접촉을 줄이려 온라인 신청을 유도하고 있지만 고용복지센터를 찾는 시민이 더 많아졌다”면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과 실업급여 신청 증가는 지역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서라벌대(총장 김용달)는 경주 소재 대학들의 대면수업 일정에 맞춰 2020학년도 1학기 경주시연합학생생활관의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시연합학생생활관(이하 생활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대학들이 개강을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기숙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한 생활관은 경주시 소재 대학의 재학생이면 누구나 입소 가능하며 경주시 전입지원금을 반영한 생활관비는 학기당 30만원으로 반값 기숙사를 실현했다. 현재 동국대 150명, 위덕대 1명, 경주대 28명, 서라벌대 131명으로 총 310명의 학생이 입주를 신청한 상태이다. 서라벌대학교는 생활관의 2020학년도 1학기 입주에 앞서 3월부터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감염증 예방 수칙 포스터 부착, 손소독제 비치, 비접촉식 체온계 마련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과 더불어 생활관 환경을 정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입주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정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달 총장은 “대학생들이 입주하기 때문에 방역관리 및 안전사고 대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서라벌대학교는 경주시의 대학시설과 전문인력의 활용에 적극 협조, 연계하여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재난 대책으로 최근 정부부터 각 지자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시 또한 소상공인, 저소득층을 비롯한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지원을 위해 ‘긴급 민생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지원을 완료 혹은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긴급 민생안정 대책’에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하고 있으며, 경북도 단위의 재난긴급생활비, 저소득 한시생활지원, 한시적 긴급복지원, 아동양육한시지원 등이 있다. ◇재난긴급생활비 먼저 지난 1일부터 신청을 시작한 재난긴급생활비는 국·도·시비(국비 50%, 도비 15%, 시비 35%)가 예산으로 지급된다.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85%인 가구로 가구당 50만원에서 80만원까지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원되며, 경주에서는 3만2000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저소득 한시생활지원 대상자, 올해 1개월이라도 긴급복지지원을 받은 대상자와 실업급여대상자, 무급휴직근로자 생계비지원·특수형태종사나 프리랜서 같은 실직자 단기 일자리 제공 지원 대상자는 제외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선불카드는 현재 제작 중에 있으며,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선불카드의 사용처는 경주시에 소재한 점포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성 사업장, 백화점, 타 지역에 주소를 둔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은 제외된다. 특히 선불카드 사용 전 해당 점포의 선불카드 사용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8월 말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 정부에서 지급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은 기준중위소득 150%(하위소득 70%)가 대상자다. 4인 가구 소득 기준으로는 712만3761원이고,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으로는 직장가입자일 경우 23만7652원, 지역가입자는 25만4909원이다. 맞벌이 부부일 경우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합산하면 된다. 경주에서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을 9만5000여 가구에서 받을 것으로 추정되며, 가구당 최소 30만원~80만원까지 지원 받게 된다. 지급방법은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이지만 경주는 전자화폐가 없어 지역상품권 혹은 선불카드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고 정치권에서 지원금 규모와 대상에 대한 이견이 있어 정확한 사항이 확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1~2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소득 한시생활지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법정차상위계층에 지급되는 저소득 한시생활지원금은 경주에 9200여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된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기존에 등록된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차상위계층에게 4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불카드 및 상품권으로 지급되고 있다. 다만, 4월 신규 신청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 대상자는 가구당 40만원에서 최대 192만원을 지원받는다. ◇한시적 긴급복지지원 기존사업인 긴급복지지원에 코로나19로 확대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코로나로 인해 실직·휴직·폐업 등 생계유지에 문제가 발생한 기준중위소득 75%에 해당하는 가구가 대상이다. 생계 지원은 4인 가구 기준으로 123만원을, 의료 지원은 300만원 이내에서 현금 지급된다. ◇아동양육한시지원 기존 아동수당을 받는 만 7세 미만의 아동이 대상이며 지난 13일 아이행복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을 완료했다. 아동 1인당 40만원의 포인트가 지급됐으며, 1만600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았다.
경주지역 코로나19 감염증 추가 확진자가 지난 16일 오후 4시 기준 열흘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후와 해외입국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경주시의 입장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16일 현재 코로나19 경주지역 확진자는 48명이다. 대구시로 확진자 통계가 이관된 3번 확진자를 제외하면 47명이다. 이들 중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21명으로 늘었다. 사망은 1명(2번 확진자). 이에 따라 국가지정 격리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모두 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확진자와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주시민은 현재 10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누적 확진자 접촉자는 총 794명으로, 그 중 784명(98.7%)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 의심환자 수는 계속 증가해 16일 현재 진단 검사를 받은 누적 검체자는 5738명으로 집계됐으며, 진단 검사 중인 의심환자는 28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입국자 16일 현재 256명 ‘꾸준히 증가’ 지난 16일 경주지역 48번 확진자 발생 이후 열흘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22일부터 해외입국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누적 해외입국자수는 모두 265명으로, 다행히 16일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 24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2명이 검사 중에 있다. 타 지역 거주 등으로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해외입국자는 5명이다. 해외입국자들의 검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화랑마을에는 16일 현재 누적 입소자가 107명으로, 10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퇴소했다. 현재 7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관리강화 전 지역 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지난달 18일 유럽에서 입국한 34번 확진자, 지난달 15일 미국에서 입국한 44번 확진자와 그의 가족인 43번 확진자 등 3명이다. -농협경주교육원 입소자 ‘0’ 운영인력 철수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로 지정·운영돼온 농협경주교육원은 확진자가 완치 퇴원하거나 타 지역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모두 이송돼 17일 의료진 등 운영인력이 철수했다. 지난달 3일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환자 234명이 입소했던 농협경주교육원에는 그동안 누적 완치자 354명, 병원 또는 타 지역 생활치료센터 이송 36명 등 총 390명의 확진자가 치료를 받았다. 지난 14일 입소자 27명이 구미 LG 동락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면서 현재 입소자수는 ‘0’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 증가폭이 완연히 줄어들고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전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신호는 결코 아니다”면서 “코로나19를 확실히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고비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생활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6시부터 투표소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코로나19가 걱정된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투표소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발열 검사를 하고, 손 소독을 한 뒤 준비된 비닐장갑을 착용, 신분증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잠시 내려놓고 본인확인 후 토표용지를 받고 기표소로 들어가야 한다. 신분증을 주고받을 때 생기는 접촉과 기표용 도장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접촉을 막기 위해 투표소에는 일회용 장갑을 배부했다. 하지만 일부 투표소에서 비닐장갑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유권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 A(남, 38) 씨는 “오전 6시가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투표장으로 왔다. 하지만 뉴스에서 보도된 것처럼 비닐장갑을 주지도 않았고, 본인확인 할 때 마스크를 내리지도 않았는데 서명하라고 볼펜을 건네줬다”며 “또 올해는 이상하게 투표현장에서 진행하는 진행요원들이 제대로 설명도 못해주더라, 어르신 몇 분은 유림로 주소지지만 용강초 투표소가 가까워 찾은 분들이 계셨는데 이 분들에게 투표소를 제대로 설명도 못해주고 있었고, 현장에서 투표하지 못한다고 설명들은 어르신들이 역정을 내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주민 B(여, 38) 씨도 “남편과 다른 시간대에 가서 투표를 했다. 남편은 오전 일찍 투표를 하고 왔는데, 그때는 비닐장갑을 줬다고 들었다. 애들 밥 먹이고 집안일을 해놓고 점심이후에 투표를 하러 투표소를 찾았는데 비닐장갑이 없다고 말만하고 주지 않았다. 또 거리 유지하라고 했는데 신분증 확인할 때 내 옆에 바짝 붙어서 확인을 하는 것도 기분이 나빴다”며 “대도시처럼 인구가 많은 지역도 아니고, 다른 지역은 서로 조심하는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투표일 이틀 전 비닐장갑과 손소독제를 투표소에 다 배부를 했다. 오전에 일찍 투표하러 가신 분들은 투표소 준비가 덜 되어 있는 상태여서 비닐장갑 등을 받지 못했을 것 같다. 투표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했는데도 부족한 부분이 생겨 죄송하다”고 전했다.
-무소속 돌풍도, 진보당 약진도 없었다 이번 경주총선은 보수층의 적극적인 투표가 선거 결과로 이어졌다. 선거일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좋은 평가로 탄력은 받은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미래통합당은 막말파문 등 악제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민주당 압승이 예상되자 오히려 TK지역 등 보수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총선이 거대 양 정당의 대결로 흐르면서 보수층이 결집한 경주총선에서는 무소속과 진보진영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경주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김석기 후보는 52.68%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45.0%를 받아, 30.7%를 받은 정종복 후보를 15% 차이로 이겼던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무려 37% 격차를 보이면서 압승했다. 정 후보는 보수대표 후보임을 내세우며 당선 후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지만 득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석기 후보, 황성·용강·선도·현곡 외 전지역 높은 지지 받아 김석기 후보는 읍면지역에서 자신의 득표율(52.68%)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인구밀집지역인 현곡면(43.82%), 황성동(43.86%), 선도동(44.52%), 용강동(44.88%)에서는 자신의 득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읍면지역과 구도심지역에서는 60%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특히 산내면(65.81%)과 건천읍(63.86%), 강동면(63.22%), 내남면(60.50%), 양북면(60.2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정종복 후보는 동지역에서 대부분 자신의 득표율(19.86%)보다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읍면지역에서 10% 중반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여 지난 20대 총선 때보다 낮은 득표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후보는 외동읍(20.18%), 양남면(17.55%), 용강동(16.32%), 현곡면(15.60%)에서 자신의 득표율(14.73%)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감포읍, 서면, 건천읍 등 읍면지역과 구도심 동지역에서 낮은 지지를 받아 100% 선거비용 보전기준인 15%를 넘기지 못했다. -정당비례투표도 보수층 결집 보여 정당비례투표에서도 보수진영이 큰 차이로 득표했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통합당’은 이번 경주지역 정당투표에서 53.62%를 받았다. 또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4.62%를 정의당은 8.87%, 열린민주당은 3.01%, 민생당은 1.50%를 받았다. 이번 경주지역 정당비례투표를 보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20대 총선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이 받은 56.72%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더불어시민당’과 정의당은 1~2%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같은 정당지지도는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에 대한 민심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진다. -미래통합당 공천 파장, 도·시의원들 난감했다 경주지역 미래통합당 소속 도·시의원들은 이번 경주총선에서 벌어진 공천 논란에 자유롭지 못했다. 김석기 현 의원이 컷오프 되면서 술렁이던 미래통합당 도·시의원들은 김원길, 박병훈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인 결과 박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지지선언을 한 후 합류했으나 황교안 당대표가 이를 번복하고 재경선을 통해 김석기 후보를 공천하자 다시 김 후보 캠프로 합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박차양 도의원은 이번 미래통합당의 경주총선 공천과정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종복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운동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미래통합당의 엎치락뒤치락 공천 논란이 2년 뒤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제21대 총선에서 보수당인 미래통합당이 수도권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했지만 보수텃밭인 경주를 비롯한 TK지역은 지켰다. 특히 이번 총선은 거대 양당의 선거구도가 형성되면서 전국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정의당과 국민의당 등 중소정당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여당인 민주당의 대승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은 탄력을 받게 된 반면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선거 후유증으로 인해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은 수도권과 서쪽지역은 민주당, 동쪽지역은 통합당이라는 지역구도가 더욱 공고해짐으로서 향후 정치개혁 논의도 재 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21대 총선 전국 투표율은 66.2%를 기록해 지난 20대 총선 때 58.0%보다 8%포인드 높게 나타났다. 경주도 20대(2016년) 59.5%, 19대(2012년) 55.7%, 18대(2008년) 51.9%보다 높은 67.16%의 투표율을 나타내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보수의 텃밭인 경주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45.0%의 지지로 당선된 김석기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2위 무소속 정종복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벌이며 52.6%의 득표율도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018지방선거 때 경주에서 선전하며 4명의 시의원을 배출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여성후보를 전략 공천했지만 14.73%의 지지를 받는데 그쳐 2년 전 지방선거 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또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나와 15.9%를 받은 권영국 후보는 이번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11.57%를 득표하는데 그쳐 보수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0.7%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던 정종복 후보는 이번 총선이 마지막 도전이하며 선언하며 출마했지만 19.86%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특히 이번 경주총선은 미래통합당 공천 논란으로 공천 낙천자들이 정종복 후보 캠프로 합세하면서 한때 선전분위기가 일었으나 보수 표심을 업은 김석기 후보의 기세는 꺾지는 못했다. 한편 재선에 성공한 김석기 후보는 당선 인터뷰에서 “선거 때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이 있다. 공약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반드시 실천해내겠다. 재선의원의 힘으로 경주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김석기 당선자는 지난 15일 오후 10시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소에 부인 강미랑 씨와 함께 나와 축하꽃다발을 받은 뒤 당선소감과 함께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 등을 밝혔다. -당선소감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에 담긴 뜻을 잘 새기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경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재선의원의 힘으로 경주발전을 더욱 앞당기겠다. 그리고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도와주신 선거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주발전을 위해 내건 공약은? 경주가 처한 현실이 어렵다. 있는 힘을 다해 경주의 큰 변화와 발전을 이뤄내겠다. 친환경 원전클러스터 조성, 역사문화특례시 추진, 신라왕경복원사업의 안정적 추진 등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이 있다. 공약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반드시 실천해내겠다. 모두의 힘을 모아 시민들이 잘 살고 또 자랑스러운 경주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역할을, 그에 대한 토대를 임기 중 확실히 마련해내겠다. 경주를 로마처럼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로마를 가면 로마인들은 선조를 잘 만나 편안하게 잘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계인들이 로마로 몰려와서 돈을 쓰고 간다. 우리도 그런 경주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재선의원으로 국회에서 역할은? 지난 3년간 나라는 엉망진창이 됐다. 국민들이 살기가 더 어려워졌고, 나라 경제가 무너지고 있고, 안보도 외교도 절망이다. 이 나라가 총체적으로 위기상황에 와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으로 인해 절대 절명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시민의 열망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천 과정에서 흩어진 민심 수습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원칙도 기준도 없는 공천결과로 경주시민들에게 많은 상처와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누차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공천을 받고난 뒤 경쟁 후보들의 지지가 이어졌다. 또 김원길, 박병훈 후보와도 몇 차례 만났고, 박 후보는 전화통화를 통해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하겠다’는 응원 메시지도 보내줬다. 선거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은 경주의 발전이다. 경주발전을 위해 이제 모두가 갈등을 치유하고 하나로 화합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 이제 더 큰 경주발전을 위해 선거과정에서의 반목과 갈등을 뒤로하고 시민 행복을 위해 함께 전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에게 부족한 게 많다. 지난 4년간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다. 일을 맡으면 그 일이 곧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밤낮 없이 고민만 했다. 그래서 다른 걸 못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경주를 발전시키고 시민들이 잘살게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 덕분에 앞으로 4년간 다시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 오로지 경주발전을 위해, 보다 시민들이 잘 살고 자랑스러운 경주를 만들기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하겠다. 재선의원으로서 경주를 대표해 국회에 가서도 더욱 당당하게 부끄럽지 않게 일하겠다. 오로지 저는 시민들의 힘으로 당선됐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힘 밖에 없다.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
4.15 총선으로 인한 잠시 분열되었던 민심을 추스리고 경주발전에 다함께 매진하길…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주시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김석기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김석기 당선자는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총선에서 투표인수 14만8761명 중 7만7102표(52.6%)를 얻어, 2만9076표(19.8%)를 받은 무소속 정종복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후보 2만1560표(14.7%), 정의당 권영국 후보 1만6937표(11.5%) 순이었다. 민생당 김보성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덕현 후보는 각각 870표(0.5%), 828표(0.5%)를 얻는데 그쳤다. 김석기 당선자는 15일 오후 7시경부터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표에서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지켰다. 김 당선자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당초 컷오프 됐다가 최고위원회의 추인 거부 등으로 실시된 재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획득하는 등 공천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영남지역 현역의원 중 컷오프됐다 다시 공천을 받은 건 김 당선자가 유일하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보수 세력이 결집하며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고, 선거 당일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국회의원 배지를 다시 달게 됐다. 김석기 당선자는 “중단 없는 경주발전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 모두의 승리이며, 당선의 기쁨보다는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반드시 더 큰 경주 발전과 정권교체로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4년간 경주를 대한민국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탈원전 정책 폐기, 친환경 원전클러스터 조성, 역사문화특례시 추진을 통한 규제개혁, 신라왕경복원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통한 관광활성화 등 약속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주시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김석기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4분 기준(개표율 42.7%) 경주시선거구는 김 후보가 득표율 54.4%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정종복 무소속 후보와 정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주지역 투표율이 67.1%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65.0%, 경상북도는 66.4%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주시선거구 선거인수 총 22만1727명 가운데 14만8826명이 투표했다. 15일 하루 동안 실시한 21대 총선 본 투표에서는 7만8509명이 투표했다. 앞서 지난 1..
4.15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경주시선거구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이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읍면동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마지막 유세를 통해 지역발전의 최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표밭갈이에 집중했다.
경주지역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를 발굴·시상하는 경주시문화상 후보자를 접수한다. 올해로 제32회를 맞이하는 경주시문화상은 역대 13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조례 및 시행규칙에 따라 문화·예술, 교육·학술, 사회·체육 3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올해는 특별히 타 시·..
한국수력원자력이 13일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본사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반납한 임금 1억4000여만원을 경주시에 기부했다.경주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는 뜻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정재훈 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본사 부장급 이상 간부 200여명이 4개월간 반납키로 한 임금의 일부다. 이번 기부금은 경..
민생당 김보성 후보는 민생지게를 짊어지고 지역 곳곳을 다니며 선거 막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상인들과 근로자를 만나 웃음을 선사하며 무너져 내리는 민생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로 생계위협을 받고 있는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걸어서 경주! 민생 살리기 254,441 발걸음’ 민생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권 후보는 지난 10일 중앙시장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경주시내 전역을 걷는 선거운동을 통해 4.15총선 막판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권 후보는 코로나 19로 인한 민생회복 방안으로 △지진, 감염병 등 사..
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13일 4.15총선 공약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체험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현재 관광 추세가 단체관광보다는 소규모 또는 가족 단위 현장체험 위주로 변화된 만큼 지역 특색에 맞는 체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주 전체를 하나로 묶는 청소년체험벨트를 구축하고, 관광..
21대 총선 경주시선거구 사전투표율이 31.42%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전국 사전투표율은 26.7%, 경상북도는 28.7%로 역시 역대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11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경주지역 선거인 총 22만1717명 중 6만965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가장 최근 선거인 2018년 6월..
관광산업 직격탄 맞은 경주 특별지원 대책 마련 강조 안원구 후보 “권력자 부정재산 환수 국민에 돌려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