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가 올해 2/4분기 경찰청 교통조사업무 평가에서 전국 ‘으뜸 경찰서’로 선정됐다. 이번 결과는 경찰청이 전국 250여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과학적 분석기법 활용, 교통사고 및 교통 범죄 처리실적, 뺑소니 검거율 등을 종합반영해 평가했다.작년 한해 약 6000건의 교통 관련 사건을 처리한 경주경찰서는 2016년 ..
경주시 ‘근계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공모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기관 표창과 함께 인센티브로 내년 국비 3억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행정안전부 공모는 재해위험지구 정비 우수사례를 발굴해 널리 홍보하고 지자체에 널리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
경주시는 오는 6일 소하천 종합정비계획(변경) 수립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내남면과 산내면에서 개최한다. 이어 7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동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한다.이번 주민설명회는 내남면과 산내면, 그리고 동지역 101개소, 길이 166㎞ 소하천의 지정·변경·폐지에 대한 주민과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적극 ..
새벽시간 차량털이 절도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A씨가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3일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4시경 CCTV 모니터링 중 황성동 한신아파트 담벼락에 주차된 차량들의 문을 열며 ..
경찰이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핵심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선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 선수와 후배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장모(여·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경찰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 전원을 상대로 수..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북도는 김천시, 구미시, 칠곡군의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응모 받는 ‘김칠구 사진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경북 문화기행 HI STORY 경북 지역연계상품 운영 용역 7권역에 속하는 김천, 칠곡, 구미의 관광활성화 및 대국민 관광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10월 6일까지 ..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임시 휴관했던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이 8월부터 부분적인 운영을 재개한다.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먼저 3일 복지관 내 도서실과 바둑·장기실 운영을 시작했다. 18일에는 당구·탁구실 운영을 재개하며, 다음 달에는 뮤직박스(노래방)와 체력단련실까지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코로나19 ..
산업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후 정책 결정 방침 재검토위, 주민의견수렴 결과 ‘찬성 81.4%’ 발표 맥스터 증설 반대 탈핵단체 등 반발 그치지 않아
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은 3일부터 10일까지 ‘2020년 경주시 평생학습동아리 지원사업’을 신청 접수 받는다.신청자격은 ‘평생학습포털 경주’ 홈페이지에 등록돼있는 동아리다. 7인 이상이 정기모임을 구성해 학습과 토론을 통해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실천하고, 전체회원 중 경주시민이 70% 이상 포함된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대폭 줄어들면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장기간 발생하지 않은 경주에도 최근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천년고도 경주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관리 등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패턴은 크게 달라졌다. 아직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해외보다는 대면접촉이 많지 않는 국내관광지를 선호하고 있다. 국민들은 안전한 여행지를 택하고 있으며 경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 준다면 위상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 진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 관광의 지각변화는 물론 국가 간 여행과 관련한 규정이 강화되고 바이러스가 없는 자연관광, 비대면 서비스, 개별관광과 가족단위형태의 소규모 관광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주는 역사문화유적지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 또한 타 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곳이다. 여기에 경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유적지, 깨끗한 먹거리, 친절한 서비스 등의 이미지가 각인된다면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도시 경쟁력도 더 높아 질 것이다. 따라서 경주시는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경주만의 안전한 관광대책을 서둘러 수립하고 정착시켜야 한다. 우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준수해야 할 내용을 각종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관광객의 안심도를 높이기 위해 요소요소마다 발열체크, 소독물품 등을 비치하는 방역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참여와 노력이 요구된다. 관련 업소는 관광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청결을 유지해 경주가 안전한 도시라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경주시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는 경주만의 정책을 서둘러 마련하는 앞선 행정을 펼치길 바란다.
오랜 논란 끝에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실시한 시민참여단의 3차 설문조사결과 찬성 81.4%, 반대 11%, 모르겠다 7.6%로 나와 맥스터 추가건설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지난 1차 58.6%, 2차 80%보다 높게 나와 그동안 숙의학습 과정을 거치면서 사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진 것으로 보여 진다. 산자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맥스터 증설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했다. 이번 맥스터 증설 공론화 결과 월성 2~4호기 중단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탈핵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대 주민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찬성 위주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했으며 정부 차원의 진상파악과 진상조사의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확보를 위해 민관합동 공정성 검증위원회 구성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울산시가 이번 공론조사 결과에 대해 “행정구역상 원전 소재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울산이 의견수렴 대상에서 배제했다”며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맥스터 증설을 둘러싼 찬반논쟁은 지역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주민설명회는 반대 측의 반발로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파행도 겪었다. 이제 논란 속에 주민의견수렴 절차를 마친 만큼 산자부는 조속한 결정으로 더 이상 찬반대립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번 맥스터 증설을 둘러싼 논란은 정부의 탓이 크다고 본다. 경주시민들이 맥스터 증설에 부정적이었던 것은 그동안 정부가 방폐장유치 당시 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저준위방폐장이 있는 곳에 고준위핵폐기물을 두지 않고 2016년에까지 다른 저장시설을 만들어 옮기겠다고 했으나 고준위방폐장은 추진조차 하지 않았다. 여기에 일부 유치지역지원 사업은 10년이 넘게 진행되지 않는 등 시민들이 불신을 갖게 만들었다. 이번 공론화 과정에서 경주시민들은 또 한 번 정부를 살리고 한수원을 살리는 결정을 했다. 따라서 이제 정부가 경주시민들에게 답을 해야 할 때다. 맥스터를 증설하게 돼 급한 불을 껐다고 고준위방폐장 설치 추진을 소홀히 한다면 경주시민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 질 것이다. 고준위방폐장의 경우 국민들의 반발로 설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고준위핵폐기물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경주시민들에게 이에 걸맞은 보상을 반드시 해야 한다. 정부는 더 이상 경주사회가 시끄럽지 않도록 성의를 보여 주길 바란다.
신도시와 집값상승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있다. 경제학 관점에서 보면 소비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감에 따라 그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파트는 소비재임에도 자산의 성격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 서울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경우 낡고 오래될수록 그 가격이 더 높은 경우도 볼 수 있다. 심지어 어느 아파트단지에서는 재건축안전진단에서 안전하지 못한 건축물로 판정 받은 것에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자랑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아파트가 서민들이 재산을 증식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인식에 기반을 둔 결과로 볼 수 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거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미 전체 주거유형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도 60%를 넘어섰다. 외국의 경우 대도시 중심지의 일부 고층주거건물을 제외하고 아파트가 좁은 토지에 많은 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공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는 내 집 마련의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넓고 높은 층수의 아파트는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파트는 편리하고, 위생적이며, 안전한 자산임이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한 편리성의 극대화, 세대구성의 가변성을 고려한 평면구성, 차들이 다니지 않는 단지상부를 이용한 녹지조성, 수영장과 헬스클럽을 갖추고 아침마다 조식을 제공하는 단지도 생겨나는 등 아파트 단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계속 진화하고 있다. 경주에서도 요즘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대한 광고를 볼 수 있다. 도심의 집들이 헐리고 사람들이 살 곳이 필요하니 어디든 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외곽으로의 도시 확장 보다는 도시 내부를 채우는 도시재생을 주장하는 필자지만, 이미 다 헐리고 만 마당에 앞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택지와 일부 재건축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경주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초고층을 지양하고 다양한 주택유형의 착한 아파트가 공급되기를 희망한다. 먼저 최대한 고층 아파트는 지양되어야 한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하나로서 도시의 경관을 완성하고 있는 것처럼 초고층은 앞으로 복원될 황룡사 9층 목탑 정도가 적당하다. 도시의 가치와 지역특성과 관련하여 경주는 주변을 둘러싼 자연경관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굳이 사례를 들지 않아도 여러 차례 아파트로 인한 경관 침해문제가 보고된 바도 있다. 자연경관은 모두가 누려야할 공공재적 성격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일부 아파트단지로 인해 가려지고, 독점되고 있다. 특히 경관이 가진 역사성과 상징성은 한번 훼손되었을 때 복구가 어렵다. 주변의 명산과 강, 하천이 많은 경주의 특성을 고려하여 함께 공유하고 보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주택단지가 건설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왕 공급하는 택지에서는 저층의 타운하우스와 같은 공동체 중심의 단지를 확대하는 것을 제안한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들을 여러 채 벽을 공유하여 이어지은 공동주택으로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아파트의 층간소음과 배수음 문제가 적으며 방범과 방재 등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주거 형태를 말한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도 각 세대마다 환경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원도입이 가능한 장방형의 필지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경주가 서울처럼 인구수에 비해 토지가 좁은 지역도 아니니 개별 주택에도 정원을 하나씩 넣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택지조성도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경주를 더욱 친환경적인 도시이미지로 만드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여전히 아파트는 깨끗하고 정돈되고 편리한 현대적인 주거공간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경주의 역사와 환경, 그리고 도시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아파트가 지어져야할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은 확실히 정리될 필요가 있으며 주거유형의 다양화와 친환경성 확보를 통해 주거환경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확보되어야 한다.
스스로 업(業)을 정하고, 수행하는 것을 자영업이라고 한다. 7월 마지막주차이다. 더위와 산업 현장에서 불철주야 일과 업무의 수레바퀴에서 피해 일탈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꿀맛 같은 휴가철이다. 경주지역은 자동차 부품 산업 등 제조업의 휴가철 시기에 맞추어 휴가일정을 정하는 곳이다. 휴가철에 도심의 거리는 한산하고 오가는 이들 보다, 상점가를 지키는 이들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직장인들의 휴가와 아이들의 방학, 여름철 특수를 주어진 유소년 축구대회, 봉황대 뮤직 스퀘어 등 여름철 이벤트는 관광지에 더 많은 이들을 유입하게 하였다. 그러나 2020년 올 해는 사뭇 다르다. 최근 관광지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황리단길의 관광객을 제외하면 큰 이슈가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휴가기간에는 ▲해수욕장, 유원시설(워터파크 포함) 등의 밀집도 급증 ▲관광지 인근의 음식점ㆍ유흥업소 등 방역 사각지대 발생이 우려된다. 코로나 시대 안전한 휴가를 위하여 방역 당국은 3밀(밀집, 밀폐, 밀접), 3행(마스크착용, 휴게소 등 최소 시간 머무르기, 미터 이상 유지), 3금(발열 호흡기 증상 여행가지 않기, 혼잡한 여행지 시간대 피하기, 침방울 튀는 행위와 신체 접촉 금하기) 수칙을 지켜 달라고 한다. 역사문화관광의 도시 경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휴가철 국민에게 전달 한 메시지를 하나씩 챙겨 볼 필요가 있다. 여름 휴가철 관광지 수용 태세 최우선 사항은 3밀, 3금, 3행에 대한 완벽한 대비가 되어 있을 때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 하늘길이 막히고 해외 관광이 국내 관광으로, 골목 관광으로 변화되고 있다. 전략적 대응태세가 필요하다. 여행 및 숙박, 음식업 등 관광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에는 불가항력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2월부터 떨어진 매출과 소득으로 더 이상 투자 여력이 없고 알면서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있다. 자영업의 빈곤율이 근로자 대비 4배 이상 높다는 것이 2018년 소상공인실태조사에서 밝혀진바 있다. 2018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은 자영업자에게 더 이상 생존의 길을 찾고자 하여도 멈추게 만들어 버렸다. 이들에게 다시 한 번 뛸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진입하는 모든 움직이는 것에는 소득과 방역이 이루어 질 수 있는 드라이빙 스루 방역 시스템과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 안전 퍼포먼스, 공중 이용 시설에 대한 편익성 추구와 접근성 강화, 주차장 이용료 면제와 개방, 언택트 시스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풍부한 역사 및 관광자원에 대한 배달의 공간을 만들고, 옥외 영업과 노천카페를 조성해 관광객을 수용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멈추고 움츠리고 있으면 경주의 소상공인 자영업, 관광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비명과 한숨으로 도시의 경쟁력은 퇴보 한다. 지역의 많은 이슈들이 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의 현실과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위기에 보다 더 적극 투자하는 무모함이 필요하다. 관광지에 청정과 코로나 3밀, 3무, 3행 준칙을 완벽하게 시행 할 수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각인 할 필요가 있다. 산발적인 노력이 아닌 대대적이고 시민과 관광 업체들이 한마음으로 대 국민 홍보 활동을 적극 펼쳐야 한다. 안전하지 않으면 찾아오지 않는다. 찾아 와도 소비하지 않고, 상권과 지역 일자리에 기여하지 않는 불공정여행이 될 것이다. 관광의 도시에서 생존하기 위한 자영업의 방안은 팔기 위한 상도가 아닌 다시 찾아오도록 감동과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상도로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 함께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은 후폭풍을 갈음 할 수 없다. 보다 안전하고 보다 독립 된 친밀한 공간에서 자신과 소수만을 위한 상품을 즐기려고 한다. 주목 할 것은 노천과 옥외 영업에 대한 선제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점포 앞 노천에 관리 되는 의자와 테이블, 메뉴판을 제공하여 보자. 경주의 옥외 영업 관련 규정과 조례가 필요할 때다. 자영업은 더 이상 혼자만의 경주(競走)가 아닌 도시의 브랜드 포지션 전략이다. 상권이 살려고 하면 상인 및 자영업, 소상공인의 소득이 높아지고 보장되어야 한다.
달빛이 참 좋은 여름밤에 박형준 들일을 하고 식구들 저녁밥을 해주느라 어머니의 여름밤은 늘 땀에 젖어 있었다 한밤중 나를 깨워 어린 내 손을 몰래 붙잡고 등목을 청하던 어머니, 물을 한 바가지 끼얹을 때마다 개미들이 금방이라도 부화할 것 같은 까맣게 탄 등에 달빛이 흩어지고 있었다 우물가에서 펌프질을 하며 어머니의 등에 기어다니는 반짝이는 개미들을 한마리씩 한마리씩 물로 씻어내던 한여름 밤 식구들에게 한번도 약한 모습 보이지 않던 어머니는 달빛이 참 좋구나 막내 손이 약손이구나 하며 시원하게, 수줍게 웃음을 터뜨리셨다
사람은 몸과 마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너무나 당연한 소리를 하는 이유는 몸과 마음이 정말 함께할 때 사람이 건강하다는 사실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왜냐하면 현실은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산책을 할 때만 해도 그렇다. 한 걸음 한 걸음 다리는 규칙적으로 움직이나 마음은 눈이 보는 대로 마구 흔들린다. ‘못 보던 카페가 생겼네, 언제 한번 가봐야겠다’하고 몸은 가던 길을 가고 있지만, 마음은 이미 카페 안이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고 브런치는 나쁘지 않다고 다음 모임도 여기로 할까,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러다 뜬금없이 ‘어? 그러고 보니 세금고지서를 어디에다 뒀더라?’ 하고 내일까지 납부해야 할 고지서를 떠올리면서 마음은 역시 상상 속에서 온 집안을 들쑤신다. 마음에서 벌어지는 이 모든 작업은, 육체가 만드는 동선(動線)과는 달리 아주 비예측적이며 즉흥적이다. 찰나(刹那)라는 말이 딱 이 상황에 어울리는 말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마음은 몸에서 벗어났다가 또 눈 깜짝할 사이에 여기로 또 저기로 주제를 옮겨 다닌다. 현실적으로 우리 마음은 웬만하면(?) 몸과 함께 하질 않는다. 만약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을 해 있다고 치자. 정신은 멀쩡한데 몸은 불편한 상황이다. 저염식의 식사, 병원 특유의 답답한 공기, 쉼 없이 왕왕거리는 텔레비전 등은 맨 정신으로는 버티기 힘든 상태다. 병원에 오래 있다 보면 몸이 나아지는 것만큼 마음은 그 반대라는 걸 경험한다. 이렇게 몸과 마음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또 받는데도, 둘은 함께 하질 않는다. 몸과 마음의 부조화가 극대화된 상태가 혼비백산(魂飛魄散) 아닐까 싶다. 혼이 날아다니고 (혼)백이 분산되는, 몸과 마음이 완전히 어지럽게 흩어져버린 상태다. 가령 밤새 타이핑한 레포트를 저장도 하지 않고 노트북 전원을 뽑아버렸던 때가 그렇다. 말이 나와서 하는 소린데, 내가 아는 선배 한 분도 이런 케이스다. 논문 마감일을 맞추려 밤새 울고 불며(!) 타이핑을 하고 있었는데 “엄마 뭐해?” 자다가 엄마가 없어진 걸 알고 놀란 4살짜리 꼬맹이가 와락 뛰어들었고, 미처 저장도 하지 못한 논문을 바로 눈앞에서 날려버렸다. ‘자동 저장’ 기능을 몰랐던 선배는 빠져버린 코드 앞에서 정말이지 혼비백산했다. 삶 속 많은 불행과 슬픔도 몸과 마음이 서로 어긋나는 순간 생긴다. 몸은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해 디디는데 마음은 이미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가있으니 말이다. 산꼭대기든 회사의 가장 높은 자리든 눈으로는 금방 가닿아 있는데, 현실은 여전히 한 걸음 또 한 걸음이니 그 차이만큼 아프고 불행한 것이다. 심장, 폐, 다리 근육, 어디 하나 꿀릴 게 없는 인간이 개와 달리기 시합만 하면 백전백패인 까닭은, 개는 그냥 냅다 달리기만 하는데 인간은 달리는 와중에도 마음은 끊임없이 다른 데를 돌아다녀서란다. 개는 몸과 마음을 다해 달리는데, 인간은 ‘아직도 반이 남았네, 혹시 이러다 지는 거 아냐? 이거 체면이 말이 아닌 걸...’ 하고 엉뚱한 생각을 하느라 에너지를 엉뚱하게 써버린 결과란다. 그렇다고 몸과 마음이 물과 기름 관계냐 하면 또 그렇지만은 않다. 치과 병원이 그 좋은 예다. 이제 이름이 불리고 진료용 의자에 앉아 턱받이를 하는 순간, 평소 안 들리던 심장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마음이 육체적 변화를 이렇게 기민하게 알아차리고 있다니 놀라운 순간이다. 그러다가 의사 선생님이 윙~ 하고 모터 소리를 내며 뭔가를 이빨에 대는 순간부터 몸과 마음은 아주 찰싹 달라붙는다. 일초 일초를 긴장한 몸과 그만큼 긴장한 마음이 함께 견뎌내는, 아주 신기한 경험을 누구나 한다. 그럼 치과처럼 특수한 상황 말고 일상생활에서 육체와 정신을 일치시킬 수는 없을까? 종교에서 묵상(默想)을 권하고 ‘알아차림’ 수행법을 제안하는 이유다. 코로 들락거리는 숨을 가만히 지켜보기도 하고, 하나 둘 번호를 붙여가며 숨을 쉬어도 본다. 자꾸 연습을 해야 할 정도로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결코 녹록지 않는 ‘내 마음’이다.
원성왕릉에 대해서 『삼국사기』 「신라본기」 ‘원성왕’조에 능묘와 관련하여 ‘원성왕이 재위 14년 만에 돌아가시니 유해(遺骸)를 유명(遺命)에 따라 봉덕사 남쪽에 화장했다’는 기록이 있다. 능묘를 조성했다는 내용이 없다. 『삼국유사』 「왕력」편 ‘원성대왕’조에는 원성왕의 능에 대해서 ‘능은 곡사(鵠寺)에 있는데 지금의 숭복사(崇福寺)이며 최치원이 찬한 비석이 세워져 있다’고 하여 능이 조성되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원성왕릉의 남쪽 경주시 외동읍 말방리에 있는 숭복사지에서 15조각의 비편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최치원의 문집에 있는 4개의 비문 즉 ‘사산비명(四山碑銘)’ 중에 ‘초월산대숭복사비명’의 일부 조각이다. 이 비문에는 원성왕릉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 798년 겨울에 대왕께서 장례에 대해 유언하시면서 인산(因山)에 능을 쓸 것을 명하였으나 땅을 가리기가 어려워 이곳에 있던 곡사(鵠寺)에 쓰려고 하자 ‘절 자리를 빼앗는 것은 좋지 못하다’하여 반대하는 신하들이 있었다. 그러나 절이란 자리하는 곳마다 반드시 교화되어 어디를 가든지 어울리지 않음이 없어 재앙의 터를 능히 복된 땅으로 만들어 세속을 구하는 것이며, 훌륭하고 좋은 곳에 자리 잡게 되면 왕실의 복이 산처럼 높이 솟을 것이라는 주장에 밀려 이곳에 왕릉이 들어서게 되고 곡사는 지금의 숭복사 터로 옮겼다. 이때 절 부근의 땅이 국유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구릉지 100여 결(結)을 벼 2,000섬에 매입하여 능을 조성하였다’ 현 원성왕릉 자리에 있던 곡사를 능 남쪽에 있는 말방리에 있는 숭복사지로 옮기고 이곳에 왕릉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왕의 위력으로 절을 임의로 옮기게 한 것이 아니고 벼 2000섬으로 그 값을 치렀다는 것이다. 백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지석(誌石)에서 전(錢) 1만 문(文)으로 토지신에게 땅을 매입해서 왕릉을 조성했다는 기록과도 대비가 된다. 사적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왕릉의 외형은 원형봉토분으로 지름이 약 23m이고 높이는 약 6m이다. 봉토를 보호하기 위한 호석이 설치되어 있는데, 호석은 목조건축의 석조기단과 같이 지대석 위에 높이 95cm, 길이 120cm 크기의 판석으로 면석을 놓고 그 위에 갑석을 올렸다. 각 면석 사이에는 봉분 내부로 뿌리가 길게 뻗어 면석과 봉토가 붕괴되지 않도록 지탱해 주는 탱석을 배치하였는데 탱석의 전면은 면석보다 약간 앞으로 내밀려져 있다. 탱석에는 두 칸 건너 하나씩 무복(武服)을 입고 무기를 잡고 있는 십이지신상을 조각하였는데 그 수법은 신라 십이지신상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왕릉의 둘레에는 부채꼴의 판석을 깐 회랑이 왕릉을 두르고 있으며 회랑 둘레에는 높이가 2.7m되는 25개의 석주를 세우고 돌난간을 설치하였다. 현재 돌기둥은 모두 남아 있으나 돌기둥 사이사이에 끼웠던 난간 살대는 거의 망실되어 새로 보완하였다. 무덤의 조성 연대로 볼 때 횡혈식석실분으로 봉분의 내부에는 돌방이 축조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형식의 능묘는 인도의 산치대탑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왕즉불(王卽佛) 사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왕릉의 봉분 북쪽 산록으로부터 봉분 북쪽 주변으로 물이 새어 나오고 있다. 그래서 도랑을 만들고 돌담을 쌓아 왕릉 쪽으로 물이 쓰며드는 것을 막고 있다. 물이 쓰며들면 장지로서는 치명적인 결함인데 널을 걸어서까지 장례를 치렀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것도 벼 2000섬이나 주면서… 하지만 이는 필자의 좁은 소견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시 사람들은 물이 나오는 터를 길지로 여길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봉분의 바로 앞에는 동쪽으로 약간 치우쳐서 앞면에 안상(眼象)이 조각된 상석이 놓여 있다. [네 편의 비문 중 하나가 이곳 경주 대숭복사에 있었던 초월산대숭복사비명(初月山大崇福寺碑銘)으로 대숭복사비는 화엄종 계열의 왕실 원찰인 대숭복사의 창건 내력을 적은 비문이다. ‘사산비명’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보다 연대 상으로 훨씬 앞설 뿐만 아니라 당시의 생생한 사실(史實)을 담은 제1차 자료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
#포항해도동 소금밭[염전] 이야기 포항고속버스터미널 근방은 1930년대 우리나라 동해지역에서 유일한, 유명한 소금밭(염전)이었다. 형산강 제방을 쌓기 전 섬마을이었던 해도동과 송도동 일대는 염전 지역과 갈대밭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바닷가 해도동은 저습지대로 자연스럽게 소금밭이 형성되어 생계수단으로 이용되었고, 이곳 소금은 빛이 곱고 윤이 자르르 생긴다하여 “금산동(金山洞)”이라고 했고 어전 진상품에 속했다고 한다. 이곳 소금은 불을 때서 수분을 증발시키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되었는데, 서해안 천일염에 비해 원가(원료비)가 비싸고 생산량은 적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지만 바닷가에서 살다보니 자연적인 환경에 의해 소금 굽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였다. 이곳을 형산강 하류의 ‘섬동네’라 해서 ‘섬안’이라 하였고, 따로 떨어진 섬이라 ‘딴섬’ 또는 ‘해도’라고 불렸으며, 또한 바닷가에 가깝고 염전이 형성되어 ‘염전마을’이라고도 했다. 포항의 명산물로 형산강 부조장터를 통해 널리 알려졌던 재래식 소금이 서해 천일염에 밀려 자취를 감추고 말았지만, 1961년까지 약 8만여 평 염전에 1500~2000가마니 정도 생산되었다고 하며, 약 20여 가구 주민이 여기에 종사했다고 한다. #포항 산유국의 꿈 이야기 포항, 경주 해안 지역은 퇴적층 지형으로 예부터 고전(古典)에 기름 부존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전해온다. 1970년대 들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석유의 필요성이 절대적인 상태에서 이 지역의 어느 곳에선가 기름의 징후를 갈망하고 있었다. 전해오는 바에 의하면, 1975년부터 비밀리에 포항 인근에 민간 업체의 명의로 시추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형산강 인근의 해도동 시추공 중 1개에서 지하 1200여미터 지점에서 원유처럼 보이는 시커먼 액체를 뽑아 올렸다. 드럼 1개 정도의 소량에 불과했으나 현장 채유팀이 1975년 12월초 총리에게 보고하게 되었으며, 그 즈음 마침 청와대 중동지역 수출대회의장에서 대통령이 이를 언급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듬해(1976년 1월 15일) 대통령이 중앙청 연두 기자회견장에서 석유의 채굴을 공식 발표하였다.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회견장은 흥분했고, 뉴스를 보던 국민들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만세”를 불렀으며, 전국은 들떠 ‘우리도 산유국’이라고 외쳤다. 포항 해도동은 갑자기 사람, 차량, 구경꾼들로 붐비고, 포항지역 땅값, 주가 폭등은 물론 온 시내가 북적거렸다. 그러나 그 후, 전문기관에서 이 기름의 성분검사 결과, 원유가 아니라는 판단이 나오고,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정부는 시추 발표 1년 7개월 만인 1977년 8월 11일 당시 대통령 하계 휴양지에서 포항지구 석유개발은 희망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나라 산유국의 꿈은 사라지고, 석유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 때 그 시절 석유가 나온다고 야단법석을 떨던 이 지역 해도동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금은 자동차들만 쌩쌩, 어디가 어딘지 어림잡을 수도 없다. 벌써 45년이 지났다. #포항 대잠동 기찻길 공원 GAS 분출 이야기 옛 포항 효자역에서 그때 (2017년 3월) 시민공원 조성 공사시 지하 200여 미터에서 천연가스가 불길에 싸여 치솟았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몇 십 년 전 해도동 석유 시추 해프닝을 생각하면서도 혹시 석유가 솟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지질전문기관의 조사결과, 석유는 아니고 가스양도 10여년 정도의 적은 양으로 결국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포항시는 약 1억원을 들여 이 GAS를 관광차원의 불꽃으로 만들어 시민공원의 볼거리로 만들었다. 당시 굴착장비, 철망들을 안내판과 함께 진열했고, 불꽃 주변을 투명 방열유리로 둘러 놓았다. 그리고 포항시의 무궁한 발전을 상징하는 ‘불의정원’으로 이름 지어 잘 보존하고 있다. 때때로 이곳 주변을 산책하면서 이곳이 언젠가 이루지 못한 형산강, 포항, 경주 지역의 도시산업용 천연자원의 보고(寶庫)가 되어 주길 기대해본다. 이종기 문화유산해설가·시민전문기자 leejongi2@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각 지역 지자체는 재래시장과 영세상인 활성화를 위해 각지역에 이름을 붙인 ‘~페이’를 활성화 하고 있다. 경주시 역시 ‘경주페이’를 출시해 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고 지역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정작 재래시장 상인들 중에서는 아직도 이 경주페이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몰라 경계하는 눈빛이 잦은 모양이다. 지난 7월 26일 김태림 씨의 포스팅에는 양북의 재래식당에서 몇몇 상인들이 카드를 꺼내는 순간 인상부터 쓰신다는 씁쓸한 내용이 기술됐다. 상인들은 카드로 결재할 양이면 하나 더 사라면서 카드 수수료 나가는 것을 걱정하는 모양이다. 경주 페이는 수수료가 없다고 설득해도 막무가내, 결국 상인들의 자세가 바뀌어야 재래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 상인들이 카드 매출을 꺼리는 것은 카드 매출로 인해 부가세가 나가고 그렇게 보고 됨으로써 카드매출을 통해 소득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까지 청구되기 때문이다. 경주페이는 소비자들에게는 6~10%의 캐시백이 주어지고 사용량에 따라 30% 소득공제혜택까지 주어진다. 경주월드, 액스포 공원등 가맹점 할인도 된다. 경주페이를 사용할 때 상인들의 수수료는 연매출 3억원 미만일 때 0.5% 붙을 뿐이다. 만원짜리 물건에 50원이 붙는 셈이다. 결국 상인도 좋고 시민도 좋은 것이 경주페이다. 문제는 카드 단말기조차 설치하지 않고 장사하는 상인들인데 카드사용은 대세인 만큼 이것을 무시하고는 앞으로 베겨나기 힘들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살아왔겠지만 이제부터는 카드단말기 없이는 얼마 못 가서 문 닫을 것이다. 기왕에 경주페이를 만들었으니 시장상인들에게 이런 부분에 대한 시의 홍보가 절실하고 시민들에게도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카드 단말기에 대한 장기임대나 일부 지원 등도 검토해볼 만하지 않을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 전반 곳곳에 새로운 문화소비 방식이 등장하고,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봉화군과 (재)봉화축제관광재단은 지난 7월 9일 제3회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22회 봉화은어축제는 코로나19로부터 봉화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청정봉화를 유지하기 위해 상호간 접촉이 없는 온라인 축제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봉화은어축제는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5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되었고 ‘2020년 제8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축제관광부문 대상 수상 등의 명성을 안고 매년 50만명이 찾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한여름 축제이다. 하지만 은어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은 밀집도와 활동성에 있어 코로나의 지역 전파 가능성이 높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축제관광 트렌드이자 축제의 연속성을 기하고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축제로 변경한 것이다. ▶온라인으로 모여 축제를 즐겨라! 8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이번 온라인 축제는 축제 전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봉화은어축제 전용 유튜브 채널은 유튜브에서 ‘봉화 은어 TV’ 검색을 하거나 축제 공식 유튜브 접속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공식행사, 온라인 참여행사, 오프라인 참여행사, 온라인 이벤트, SNS이벤트 등 모든 프로그램을 무관중·온라인 콘텐츠로 구성해 전 세계인 모두가 시간과 지역의 제한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 소개 제22회 온라인 봉화은어축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국내외 모든 사람에게 은어축제의 우수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봉화발전 염원을 담아 각 읍면의 은어가 내성천으로 모여 봉화군이 하나가 되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봉화군 10개 읍면 각 하천에서 릴레이 은어방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축제기간 중 매일 컨테이너 유튜브 송출 부스 운영을 통해 실시간 행사 송출과 라디오 MC가 진행하는 셀럽 인터뷰가 진행된다. 전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유명 셰프를 초빙해 은어를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 레시피를 발굴하는 ‘은어를 부탁해’, 신예 트로트 가수들과 함께 1박 2일 동안 봉화 주요 명소를 다니며 각종 미션과 트로트 노래자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는 ‘청정봉화 트로트 수련회’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참여 행사로는 사전 참가 접수를 통해 봉화군과 은어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참가자의 모습을 개인촬영하며 입상자를 가리는 ‘I LOVE봉화, 랜선 사생대회’, 봉화지역 요리사가 사전에 접수·선별된 레시피를 직접 요리하며 경연하는 ‘은어 레시피 콘테스트’, 지난 21년간 진행된 은어축제에 관련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사진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은어축제 참여 장롱속 사진 & 영상 콘테스트’,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콘서트인 ‘랜선 힐링 콘서트’ 등이 있다. 또한, 오프라인 참여행사로는 유명 셀럽과 함께하는 은어 반두잡이 체험을 비롯해 내성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은어 판매가 준비돼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은어판매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봉화읍 내성대교 하단 내성천 방류조 일원에서 1kg당 1만원에 구입 할 수 있다. 온라인 이벤트로는 유튜브 채널 ‘봉화은어 TV’ 댓글과 구독 이벤트가 상시 진행되며, SNS를 통해 봉화은어축제 6행시, 은어춤 챌린지, 봉캉스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될 예정이다. 자세한 축제 운영 프로그램 소개와 참가방법은 온라인 봉화은어축제 공식 홈페이지 (http://www.bonghwafestival.or.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밖에도 2010년 개발된 기존 은어 캐릭터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개발해, 금년 온라인 봉화 은어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올해 봉화은어축제는 비록 내성천에서 직접 체험을 하며 즐길 수는 없지만, 온라인 봉화은어축제를 통해 어렵고 힘든 코로나 시대에 즐겁고 유익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해 보시기 바란다”며 “낯선 시도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겠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축제와 대규모 행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새로운 축제관광트렌드를 주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경북도가 코로나19로 그동안 미뤄왔던 ‘2020년 초등과정 성인문해교육 교원연수과정’을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과정은 학력인정 초등과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전문성 있는 교원 양성을 위해 매년 개강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방지 및 연수생의 안전을 위해 2회로 운영되고 있다. 성인문해교육 교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법시행령에 따라 ‘성인문해교육 교원연수과정’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교육을 이수하면 도내 시·군청 및 문해교육기관에서 성인문해교육 교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번에 진행된 연수회에 경북도 내 13개 시군구에서 91명이 참여했으며 경주시 문해교원연수자는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문해교사도 잇고 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참가한 연수생도 있다. 올해는 경북도평생교육진흥원이 지난 3월 연수생을 선발했으나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했었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발된 인원을 2회로 나눠 총 6회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각 5주간 진행되는 연수는 집합교육(52시간)과 현장실습(15시간)으로 이뤄지며 모든 과정을 마치면 이수증이 발급된다. 현장실습은 문해교육과 관련 이론적 학습한 것을 본인이 소속되지 않은 타기관에서 실제적 상황에 적용, 관찰, 참관, 참여, 이해, 평가 등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플립러닝을 위한 사전 온라인 학습강좌 ‘배움愛’에서 문해교육 수업관련 강의 선 수강, 향후 집합연수 시 플립러닝 관련 멘토링 토론수업이 진행된다. 한편 경북도평생교육진흥원은 2015년부터 초등과정 106명, 중학과정 76명의 교원을 양성했으며 이들은 현재 일선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정병윤 경북도평생교육진흥원장(경북도립대 총장 겸임)은 “이번 연수과정에서 문해교육 전문가들의 코칭 덕분에 참여한 연수생들이 한 걸음 더 성장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