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21일과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주시가 방역활동을 방해한 확진자를 고발하고, 방역비용도 청구하기로 했다.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은 22일 영상브리핑을 갖고 85번 확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고발조치하기로 했다고 밝..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2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한달간 ‘4차산업 × 원전해체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한다. 대학(원)생의 해체산업 관심을 유도하고 원전해체 분야에 4차 산업 기술을 적용,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면 누구나 ..
경주에서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경주지역 확진자는 누적 84명으로 늘었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84번 확진자는 성동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다. 지난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82번 확진자의 언니다. 앞서 82번 확진자 남편인 78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양성판정을 받았었다. 경주에..
경주시는 관광지와 경주의 각종 정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대학생 SNS 락락락’ 홍보단을 27일까지 모집한다. 홍보단은 경주지역 대학생들이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개인 SNS 등을 통해 직접 경주의 명소와 맛집, 행사, 즐길거리 등을 홍보하면서 관광자원을 널리 알려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시..
경주시는 19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확진자는 83명으로 늘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황성동에 사는 40대 여성(81번), 용강동 거주 40대 여성(82번), 현곡면 50대 여성(83번) 등 3명이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하루 전 양성판정을 받은 78·79·80번 3명의 확진자와 ..
제한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과 불만이 높아진 가운데 경주시가 정보공개기준 완화를 건의해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주낙영 시장은 18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관한 정보공개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경주의 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학교 현장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주시는 18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현곡면 거주 10대 남학생과 용강동의 50대 남성, 황성동이 주소지인 10대 남학생 등 3명이다. 이로써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80명..
경주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국고보조사업’ 공모에 선정돼 2년간 국비 36억원을 확보했다.민선7기 시작과 동시에 시행된 공약사업이자 지난 5월 발표된 한국판 뉴딜사업 중 하나인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사업은 차세대 교통체계 및 시스템이다.교통 혼잡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안정..
한국수력원자력이 17일 2020년도 사내벤처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는 사내벤처 공모에서 대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제2기 사내벤처 ‘그린방사선’ 및 제1기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창업에 성공한 ‘드림즈’와 사내벤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
경주시는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대릉원을 비롯해 신라왕릉들의 예초 작업 등 사적지 새 단장이 한창이다.연휴기간 경주를 찾는 귀성객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사적지 재정비에 분주하다. 이달 초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
17일 경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6일 4명에 이어 이틀 사이 모두 7명이 지역감염으로 발생해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17일 50대 남성(75번 확진자)과 또 다른 50대 부부(76·77번 확진자) 등 3명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75번 확진자는 ..
불법영업이 여전한 경주역 앞 집창촌을 폐쇄하고, 기능 전환을 통해 이 일대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임활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제254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경주시가 집창촌을 폐쇄하고, 중장기적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임 ..
임대사업자 부도로 경매처분 위기에 몰린 금장로얄 임대아파트 입주민 보호를 위해 경주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주시의회 박광호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박 의원은 먼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가장 편안함을 느껴야 할 ..
이철우 경주시의회 부의장이 “안강읍 두류공단 내 사업장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절대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이철우 부의장은 14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부의장에 따르면 2017년 10월 두류공단 내 사업장 폐기물매립장 설치허가 신청에 대해 경주시가 이를 ..
천년고도 경주의 풍경과 주민 인터뷰,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고도육성사업’ 소개를 담은 영상이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삶이 깃들어 있는 고도를 널리 알리고, 고도의 원래 이미지를 찾기 위해 ‘고도 홍보 프로젝트’ 행사를 오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옛 도읍을 뜻하는 ‘고도’는 ..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제가 살던 굴을 향해 돌린다는 말로, 죽음을 앞두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비유한 한자성어다. 즉 근본(根本)을 잊지 않음, 죽어서라도 고향땅에 묻히고 싶어하는 마음을 뜻한다.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秋夕)은 음력 8월 15일에 치르는 명절로 설날과 더불어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연중 최대 명절로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가배일(嘉俳日), 팔월 대보름 한가위 등으로도 부른다. 어쨌거나 한 해 중 가장 넉넉한 때가 추석이고 그런 만큼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도 각별해질 수밖에 없다. 풍성한 마음으로 찾는 고향에서 한 해 동안 고생한 보람을 찾는다. 이런 벅찬 마음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추석을 맞을 것 같다. 심지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추석은 고향으로 가지 말자는 캠페인까지 벌어지는 상항이다. 성묘도 지역 대행업체를 이용하라는 권고를 내리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힘들어 하고 시장은 활기를 잃어 가고 있다. 추석 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했다지만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 어김없이 고향을 찾았던 사람으로서는 이런 말 자체로 가슴이 먹먹해진다. 필자는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와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쳤고 서울에서 직장잡고 결혼하고 아이들 키운 다음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하며 은퇴를 몇 년 앞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슬슬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며 은퇴 후 고향 경주에로 돌아가 살면 어떨까 가늠해보기도 한다. 필자 또래 수도권 친구들이나 선후배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우리 자신을 향해 고향 경주로 돌아갈 것이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살겠다고 대답한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주로 부인이 시골생활을 싫어한다는 것과 본인이 고향 친구들과 정치적 성향이 맞지 않아 막상 돌아가면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판단의 근거에는 다분히 SNS의 보급이 한 몫 했다. 예전과 달리 SNS의 발달은 경주와 서울간 혹은 다른 도시들과의 격차를 완전히 허물어버렸다. 나만해도 고향친구들과 매일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정서적으로 매우 가까워졌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바로 이 SNS 때문에 친구들 혹은 친인척들 간 마음의 골도 깊어지고 멀어지기까지 한다. 그 중요한 이유는 정치적 견해의 극명한 차이 때문이다. 필자는 가급적 정치적인 이야기를 개인 페북이나 밴드에 올리지 않는 편이다. 마지못해 해야 될 경우에는 최대한 모나지 않게 빙 둘러 말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필자가 가입된 고등학교 동기밴드에는 정치이야기와 종교이야기를 올리는 동기는 바로 강제퇴장을 시킨다는 방침을 정했고 서로 사상과 양심의 자유 이전에 배려와 존중, 상호 화목을 더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우리는 이전 대통령의 탄핵과 여러 정치적인 사건을 겪으며 정치적 갈등을 겪었다. 이번 코로나19 때도 특정 종교인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서로 다른 견해차로 깊은 골이 생겼다. 그것이 고향친구들, 지인들과도 모두 연결되어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다 보니 고향 가서 살겠다는 사람은 점점 더 줄어든다. 고향 인구증가나 지역경제 활성화 같은 거창한 주제를 가지고 말하자면 경주가 가장 유효한 귀향, 귀촌 대상을 이런 문제로 잃고 있는 셈이다. 심정적으로 가까운 출향인들을 고향에 다시 불러서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여생을 마무리하고 풍요로운 노년의 삶을 살고 있도록 만들 지혜는 없을까? 코로나19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통해서 현재에 머물러서 사색하고 사유하게 해주지만 고향이나 친구에 대해서도 거리를 두게 한다. 그런 반면 코로나19는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도 동시에 알려주고 있다. 민주주의는 참으로 지난하고 어려운 과정인 것 같다. 억지 주장도 힘겹지만 들어줘야 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다름이 틀림이 아니고, 절대선이란 것은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을 해야 한다. 좀 더 넉넉하게 지혜로워야 한다. 대한민국은 모든 것을 녹여내고 융합하면서 성장해 왔다. 고향의 넉넉한 인심으로 출향인들의 많은 부분을 수용하고 포용해야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것은 출향인에게도 마찬가지다. 고향을 개선의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이해하고 품어야 할 대상으로 여겨야 한다. 출향인은 어릴 적 추석이 그립다. 이젠 그렇게 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그립다. 더더욱 코로나19 시대의 추석이라 더 그렇다.
그동안 자영업 경제이야기 하면서 새로운 방안을 이야기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필자는 해 보지 않는 것은 더 위기라고 생각한다. 이 위기가 지나가면 곧 좋은 시절이 올 것이라고 확신을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어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며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재확산으로 인해 더더욱 앞이 보이지 않다고 한다. 극복방법을 찾기 위해 매일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세상에서 새로운 것이 불쑥 나타나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비대면 사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과연 지방에서 이것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나의 주된 고객이 수용할 수 있을까? 등등의 고민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없는 형편에 투자하기도 그렇고 두렵기까지 하다. 당연히 망설일 수밖에 없다. 필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이야기 하면서 당연이 따라오는 대면 서비스를 비대면 형식으로 전환해 수행해야 하는 것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홀 중심의 식당경영에서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방식, 포장 음식과 배달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다수의 직종이 그렇게 해야 살아 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학원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플랫폼으로 화상 회의 및 강연을 주도하고 강의 방법을 보다 세련되게 하기 위해 방송 카메라와 조명, 교재와 도구를 바꾸고 있다. 비대면은 이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진화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점이 급히 다가 오고 있다. 현재의 코로나19 위기는 장기화 될 것이며 자영업 생태계가 완전히 변화하도록 전 방위로 압박할 것이다. 필자는 1989년부터 기술계 학원 강사로 시작하여 직업전문학교와 대학의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자영업자의 경영개선과 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 업무와 지역 상권을 육성하기 위한 역량강화 사업을 교수자, 육성관리자, 훈련교사, 컨설턴트 등으로 대면 중심 사업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지금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 비대면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내가 할 일은 없다. 아직 조금씩 요청 들어오는 사업도 가장 먼저 비대면으로 어떻게 진행 할 것인지를 묻는다. 나부터 우선적으로 시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필자는 사무실 집기와 교실의 책상을 밀치고 정리한 공간에 대형 프로젝트 모니터와 카메라, 중계기, 조명, 마이크와 헤드셋을 구비해 1인 방송 화상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일과 후 늦은 시간까지 강의 교재와 콘텐츠를 보완 하고, 주말이면 쉼 없이 관련 프로그램을 구독해 보고, 교재와 강의 기법을 수정하며, 세련된 비대면 서비스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시점에 무엇 하는 것이지?” 하는 소회감도 들고, 꼭 이런 행위를 해야 하는지 답답함도 있다. 하지만 해야 한다. 할 수 있을 때 생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리는 자전거는 멈추면 넘어지고 다시 페달을 밟아야 앞으로 나아간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중고령자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화상강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영하기 위한 장비와 기기를 투자해 비대면 사례를 접목하고 관련 사업을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지금의 자영업 경제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냥 지켜보는 움츠림이 최선의 생존 전략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자영업의 생존 전략이기 때문이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극복할 방법은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보다 ‘실패 할 수 도 있다’라고 인정하면서 변신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참에 지역에서 안주하는 상황이 아닌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정면 돌파하는 것이 바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생존 법칙이다. 수도권 과밀 생활여건으로 인해 다시 지방(지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제 우리라고 하는 끼리 문화로 형성되는 정서를 당연시하려면 지금 사업확장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맞다. 인사치례로 유지해 온 자영업 시대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이제 경쟁력 있는 자영업 업종과 핵심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 투자 여력이 있고,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지자체의 역할과 손을 잡고 함께 연대해야 한다. 자영업 경제 생태계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와 자영업의 혁신 대응책을 강구하면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 지금 자영업자의 생존 전략은 바로 비대면 사업을 시작 하는 것이며 이를 주도 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경영하는 것이다.
코로나19와 최장기간 장마, 잇따른 태풍으로 지역 농가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품을 생산하는 소상공인들이 추석을 앞두고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가을 수확을 앞둔 과수농가들은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또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역 농·특산물 소비마저 위축돼 시민들과 출향인들의 구매활성화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경북도도 최근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힘이 되고자 판매촉진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경북도 공동브랜드를 통해 고향 농·축·수산물 팔아주기 운동과 비대면 추석장보기운동 홍보 등을 통해 도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축·수산물과 특산물도 추석을 앞두고 특별할인 행사 시작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 농·특산물판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경주몰’에서는 10월 4일까지 추석맞이 할인행사가 열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항에서 비대면으로도 추석선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농·특산물판매장에는 청정 경주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상품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버섯, 꿀, 한과 등 농·특산물과 수산물(해파랑) 등은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 산양산삼비누, 엽서, 손거울, 도자기 등 기념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모두 지역 생산자들의 정성이 넘치는 제품들이다. 이번 추석에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울 때 일수록 시민들과 출향인들이 지역사랑을 전개하자. 지역경제가 살아야 지역사회 전반에 좋은 영향이 미친다. 이번 추석에는 지역 농·특산물을 구입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넉넉한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갖자.
경주시가 출자·출연한 (재)경주문화재단을 비롯한 4개 기관의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됐으나 조직운영 및 체질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한국산업경제연구원이 경주시 의뢰를 받은 4개 경주시 출자·출연기관이 2019년 한 해 동안 경영한 실적을 평가한 결과, (재)경주문화재단은 지난해 86.39점 ‘나’등급에서 91.01점으로 ‘가’등급,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88.36점 ‘나’등급에서 90.38점으로 ‘가’등급,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85.86점 ‘나’등급에서 88.92점으로 ‘나’등급,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69.80점 ‘라’등급에서 76.88점으로 ‘다’등급으로 4개 기관 모두 2018년 경영실적대비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그동안 이들 4개 기관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1년 만에 경영실적이 좋아졌지만 경영효율성과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세부적인 추진계획수립 등은 개선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가’등급을 받은 (재)경주문화재단은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경영개선의지로 일정부분 성과가 있었고 고유사업에 대한 운영 및 관리가 향상됐으나 사업목표 및 세부추진계획 관리계획 적정성이 미흡하고 고객만족도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내부 시스템 확립과 조직개편, 전문성 강화가 요구됐다. 같은 등급을 받은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의 경우 경영시스템, 일자리확대 영역 등은 전반적으로 나아졌으나 고객만족성과 영역은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조직의 노력과 생산적인 조직문화정착을 위해 경영평가에 의한 성과급 지급의 제도 개선과 시행이 요구된다고 했다. ‘나’등급을 받은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자체 발주 연구사업 및 공모 참여 등 다양한 학술연구를 통해 연구과제성과가 높고 자체수입도 높아 자립성 있는 운영을 하고 있으나 중장기 경영계획 및 환류체계 구축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사업별 고객만족도를 위해 기관운영에 대한 외부 관련인사, 기관, 단체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과 지역사회 공헌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노력을 주문했다. ‘다’등급을 받은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기관의 전반적인 전략체계는 갖추어진 것으로 제시되지만 구체적인 경영전략, 전략과제, 세부 추진사업 등에 대한 명칭과 구분 체계 등에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중장기 경영계획 및 환류 체계 구축 강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경주시 출자·출연기관이 전반적인 경영실적이 향상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운영에 기대를 하게한다. 그러나 조직의 경영성과를 올리기 위해선 건전한 조직문화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등이 매우 중요하다. 4개 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부족한 부문을 철저히 개선해 지역사회 공공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
운문행 백무산 운문재 넘다 비 만났다 흠뻑 만났다 바람 그늘을 서늘하게 거느린 비 수십만평 한다발로 퍼붓는 비 만난 게 아니라 먹혔다 한점 피할 곳 없는 고갯길 달려도 웅크려도 물구나무를 서도 피할 길 없는 비의 창살 젖은 게 아니라 갇혔다 갇힌 게 아니라 비에게 뜯어 먹혔다 나무 한그루 피할 곳 없는 초원이라면 그곳에서 마주친 맹수라면 공포는 잠깐 기꺼이 그에게 먹혀야 하리 뜯어 먹혀 그들 무리가 되리 피할 수 없는 날은 오지 먹고만 살았으니 먹혀야 하지 운문의 아가리에 들어가야 하는 날이 고요는 비바람 회오리처럼 오네 -삶은 운문행이라는 화두 피할 곳 없는 길에서 비를 만나본 적 있는가? 후두둑 두들기는 비에 속수무책 맞다가 아예 비와 한 몸이 될 정도로 젖어본 적은? 운문재를 넘다가 “수십만평 한다발로 퍼붓는 비”를 만난 경험을 담고 있는 이 시의 묘사는 ‘상像’을 확대하기에 가장 좋은 예다. “바람 그늘을 서늘하게 거느린 비”는 비가 쏟아지기 직전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묘사다. 그러나 이어지는 “만난 게 아니라 먹혔다”에 이르면 시상이 아연 확대된다. 나아가 비에 젖는 모습은 “달려도 웅크려도 물구나무를 서도/피할 길 없는 비의 창살”에 갇히는 것으로, “뜯어먹”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먹히다니. 비가 내게 달려들어 먹는다는 것이다. 비가 한 마리 맹수가 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뜯어 먹혀 그들 무리가 되리”에서는 우리가 죽어 비로 흩어짐을 암시한다. 불교적 인연관이다. 깨달음을 동반한 묘사의 변화와 전환이 이 정도라면 한국시의 한 정점이 아닐까. 왜 우리는 비에 먹히는 것일까? 시인은 넌지시 우리의 욕망을 질타한다. “먹고만 살았으니 먹혀야 하지”. 비는 운문(구름의 문)을 부르고 그것은 “운문의 아가리에 들어가야 하는 날”로 건너뛰어 죽음을 암시함을 어렵지 않게 확인하게 한다. 먹느라 뚱뚱하다 못해 비대해진 우리들 욕망. 그러나 그런 날은 오고야 말지. 우습지 않은가? 아니 허망하지 않은가? 아무리 “웅크려도 물구나무를 서도 피할 길 없는” 죽음이 우리를 먹어치우는, 그래서 우리도 운무로 흩어지는 날이 온다는 것. 그러니 우리 삶은 알고 보면 운문행이지 않겠는가. 이 삶의 고요는, 이런 깨달음은 “비바람 회오리처럼” 급습하듯 오는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