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초 5, 6학년 6명의 학생이 오는 10월 24일 양동마을에서 진행하는 국악창작극 무대에 오른다. (사)계림국악예술원(원장 권 정)이 선보이는 국악창작극 ‘천관지애’에서 화랑역으로 출연하게 된 것. ‘천관지애’는 신라 진평왕 때의 기녀 천관과 김유신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양동초 학생들이 어린 김유신과 화랑역으로 무대를 채우게 된다. 어린 김유신 역을 맡은 김태양(12) 군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심수정에서 친구들과 따로 연극 연습을 하는 시간이 재밌고 흥미롭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연습한 만큼 재밌고 신나는 무대 보여드리겠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호기심으로 연극에 참여했다는 화랑역을 맡은 김민겸(12) 군은 “저희 눈높이에 맞춰 선생님께서 재미있게 연극을 지도해 주셔서 연극 연습 시간이 즐겁다”면서 “열심히 연습해서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연극을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분이 저희 공연을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번 공연을 주최·주관한 (사)계림국악예술원 권 정 원장은 “양동마을에서 진행되는 공연에 양동초 학생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기본적인 연기 훈련을 통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국악창작극 ‘천관지애’는 10월 24일 오후 7시 양동마을 공연을 시작으로, 31일 오후 7시 월정교 일원, 11월 14일 오전 11시 운곡서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국악창작극 ‘천관지애’는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광진흥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전통복식 연구에 매진해 왔던 금림주단 강미자 대표가 그간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0 전라북도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강미자(금림 주단 대표) 씨가 한복 직종 1위에 오르며 금메달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 강미자 씨는 “대회 준비로 인해 항암치료 중에 있는 남편을 잘 못 챙겨 늘 마음에 걸렸다. 그럼에도 제가 마음 편히 연습하고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잘 버텨주고 견뎌줘서 고맙다”면서 투병 중인 남편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번에 치러진 전국기능대회에서 경북은 강미자 씨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으로 인해 강미자 씨는 국가기술자격인 산업기사 실기 시험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한복 짓는 것을 업으로 삼아 평생을 매진해온 강미자 씨는 “우리의 한복을 사랑하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낌없이 전수해주고 싶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 복식을 바탕으로 현대화, 대중화 시킬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강미자 씨는 2014년 경주작가릴레이전 작가로 선정돼 궁중의상과 일반 사대부, 서민들이 입었던 출토 복식을 재현한 ‘조선 시대 복식전’을 선보인 바 있으며, 2016년 지역의 전통공예인들과 신라복식연구회를 발족해 신라 시대 복식을 재현하는 일에도 매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1417호>
그날 필자가 골라잡았던 만엽가 4516번가는 만엽집 4516장 중 맨 마지막 작품이다. 야카모치(家持)라는 가인이 지은 작품이다. 그는 만엽집의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당시 일본 이나바(因幡) 지방의 최고 책임자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도지사급이다. 지금으로 부터 1261년 전인 759년 1월 1일 휘하 관리들과 신년 모임을 주재하고, 이 작품을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래는 아래와 같이 24글자로 되어 있다. 新年乃始乃波都波流能家布敷流由伎能伊夜之家余其騰 새해 첫날 오늘 내리는 경사스러운 이 눈처럼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일이 많이 쌓이기를 바란다. (만요가나 해독결과 한국어역, 이연숙 동의대 교수) 사실 몇 글자 안 되는 작품이다. 만엽집에 대한 해독이 시작된 이래 일본의 연구자들 중 이 작품에 도전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위와 같이 내용을 풀고 있다. 필자가 이 작품에 ‘신라향가 창작법’을 적용해 보았던 것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만엽가 푸는 법을 우리 문화의 속살이라 할 수 있는 향가에 들이대었듯이, 광복 74년 만에 한국인이 향가 푸는 법을 일본인 스스로가 자신들의 정체성이자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는 만엽가에 적용해보려 한 것이었다. 신라향가 창작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단히 말해 다음 세 가지 법칙을 골간으로 하고 있다. ① 향가의 문자들은 표의문자로 되어있다. ② 향가의 문자들은 한국어 어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③ 향가의 문자들은 노랫말+청언+보언으로 되어 있다. 과연 만엽가는 이 법칙들에 반응을 보일 것인가. 리트머스 시험지를 식초에 넣으면 붉게 변하듯이 혹시 무언가 반응이 있을 수도 있다. 자못 궁금한 일이었다. 신라향가 창작법을 적용하려면 먼저 작품을 구성하는 24개의 문자들을 기능별로 분류해야 한다. 자세한 분류법은 생략하겠으나 그렇게 해서 정리한 첫 9글자의 분류표는 다음과 같다. 첫 문장만을 소개한다. 新年 始 신년이 시작되었다. ㅇ 乃(노젓는 소리 애) : 노를 저어라. ㅇ 波(물결이 일다 파) : 바다에 파도가 인다. ㅇ 都(아아, 감탄사 도) : 감탄하라. ㅇ 流( 떠돌다 류) : 떠돌라. 분류표 상의 ‘신년시(新年始)’는 노랫말이다. 작품의 줄거리를 나타낸다. ‘신년이 시작되었다’라는 뜻이다. 표의문자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향가의 문자들은 표의문자로 되어있다’라는 향가 제 1법칙에 딱 들어맞았다. 신라향가 창작법에 의해 드러난 노랫말은 일본인들이 지금까지 풀어 온 것과 크게 달랐다. 4516번가의 전체 노랫말이다. 신년이 시작되었다. 응당 베풀어 (민들을) 번무하게 하리. 응당 그대들도 밤늦도록 (베풀어 번무하게 해야 하리). 나머지 사람들도 힘차게 달리자. 당시 일본은 역사적으로 보아 율령국가 건설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러한 시대적 배경 하에서 관리들이 ‘한 해 동안 밤늦도록 백성들에게 베풀어 주어 그들을 번무하게 하자’고 신년 초부터 다짐하는 내용이었다. 일본인들의 해독에는 이러한 내용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 그들은 이 작품의 뜻을 전혀 모르고 있다. 강력한 빙초산에 들어간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만엽집 4516번가가 ‘파시시식’하며 향가 창작법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나는 것 같았다. 나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2,3법칙에도 혹시 반응을 보이는 것 아닐까? >>다음에 계속
“남-생-아놀아-라 촐-래촐래가잘논-다” 3학년 음악시간이었다.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남생아 놀아라’를 배우던 그날, 유난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한 아이는 그렇게 국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이번 주 꿈나무 주인공은 국악인을 꿈꾸는 용강초 6학년 김보서(13) 양이다. “학교 음악시간에 국악 선생님께서 오셔서 ‘남생아 놀아라’ 노래를 가르쳐 주셨어요. 처음에는 생소한 듯 했지만 점점 전통음악의 흥겨움에 재미있었어요” 첫 국악 수업이 있던 그날 보서 양은 부모님께 국악학원에 보내 달라고 설득했지만 부모님은 단순히 아이가 호기심에 하는 얘기겠거니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그렇게 한해가 흘렀고, 국악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식을 무렵 다시 음악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국악 수업은 다시 보서 양의 불씨를 되살렸다. 결국, 4학년이 돼서야 그토록 하고 싶었던 국악을 정식으로 배우게 된 보서 양이다. 평소 판타지소설을 좋아한다는 보서 양은 교내대회에서 자주 수상할 정도로 글과 그림, 만들기 실력 역시 수준급이다. 게다가 태권도로 다져진 끈기와 인내는 보서 양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있다. “한 때는 웹툰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또래친구들에 비해서는 잘 그리는 것 같았지만 늘 제 마음에는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아이답지 않게 연습과 노력으로 늘 완벽을 추구해온 보서 양은 국악공부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일주일에 한번 국악수업을 하고 있지만 평소 수업이 없는 날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국악 책을 펴놓고 선생님의 소리를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파트에 사는 보서 양은 혹시라도 자신의 연습 소리가 주변에 피해를 줄까봐 늘 조심스럽다고 말한다. 초등학생 중에서는 최고학년이다 보니 후배 동생들과 함께 무대를 서는 보서 양. “다들 동생들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연습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죠.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그때마다 저도 자극받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죠” 지난해 11월 24일 화랑마을에서 첫 공연을 가졌던 보서 양은 영락없는 무대 체질이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는 설레고 긴장됐지만, 막상 무대에 서니까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어요. 많은 분이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했고, 뿌듯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무대에 서고 싶다는 보서 양은 국악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 엄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아직 많이 부족해요. 계속해서 더 열심히 해야죠. 그래서 앞으로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멋진 국악인이 꼭 되겠습니다” 어머니 박애정(42) 씨는 “보서가 하고 싶은 꿈이 있다는 것 자체가 진짜 행복이고 좋은 거죠. 그 꿈이 또 다른 꿈으로 바뀔지언정 늘 움직이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전국의 벽화마을 사업이 순기능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보도는 자주 접해왔다. 마을의 정체성과는 상관없는 벽화들이 그려진 곳이 많았고 보수작업이 병행되지 않으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예가 있었던 것이다. 개성없이 무분별하게 진행되고있는 벽화 사업의 만연한 문제점을 개선한 벽화마을이 경주 현곡면 소현1리에 있다. 우리지역에는 읍천항 벽화마을이 널리 알려져 유명세를 치뤘다. 그러나 소현1리 모자이크식 타일 벽화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우리지역 고유의 설화가 표현된 정체성 뚜렷한 벽화와 타일이라는 새로운 벽화 재료는 소현리 벽화마을만의 차별점이다. 모자이크로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구엘 공원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하는 40여 점의 타일벽화 작업을 마을의 풍광과 함께 감상하다보면 색다른 감흥으로 다가온다. 마을 입구부터 시작해 마을 안쪽 벽화가 그려진 곳까지 천천히 둘러보는 데는 약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시골길을 걸으며 완성도 높은 예술작품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으니 여유롭고 훌륭한 산책길이 아닐 수 없다. 경주 현곡면 소현리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단조롭던 마을의 스카이라인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소현1리는 평화롭고 조용한 전원마을의 특성 그대로였다. 한적했던 시골마을에 수놓아진 알록달록한 타일 벽화는 벽화 하나하나에서 풍기는 회화성이 뛰어난 작품들로 단박에 예사롭지않은 수준을 짐작케한다. 바로, 이 벽화 마을을 조성한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김호연 교수의 진두지휘와 학생들의 땀방울 덕이다. 김호연 교수가 모든 벽화 그림을 직접 그린 이 작업에 그의 제자인 김선희 씨가 가마의 불을 지펴 점토판을 구워낸 작업의 결실이었다고 한다.
경주시는 지난 1월 경북도 청년행복뉴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청년 신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에 참여할 팀을 최종 선정했다. 경주시 청년 신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은 지난해 9월 경상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도비와 한국수력원자력 지원을 받아 시행하게 된 사업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상권이 낙후된 원도심 내에 창업특구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청년 인재의 타 지역 유출문제 등을 해결할 방안으로 추진한다. 이에 신골든 창업특구에 선정된 팀들의 아이템 선정과 창업계기를 보도한다. -편집자 주 경주시공간(대표 윤재정)은 경주지역의 문화재와 이야기를 주제로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체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윤재정 대표가 직접 경주를 소재로 디자인한 엽서, 머그컵, 에코백, 텀블러, 뱃지, 스티커, 조명, 메모지, 키링 등 다양한 상품에 경주를 새겨 판매하고 있다. 윤 대표는 창업의 계기를 자신의 전공과 특기를 살려서 지역상품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전공을 산업디자인을 했었고, 대학 졸업 후 한동안은 타지역에 문화예술관련으로 교육을 다녔어요. 그러다가 문득 ‘경주를 주제로 내가 직접 상품을 디자인해서 팔아보자’는 마음이 생겼고, 때마침 ‘신골든 창업특구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습니다” 창업에 필요한 상품들을 제작하고 4월 희망을 안고 경주시공간은 황오동 구도심에 창업했다.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지역 굿즈가 없었던 탓에 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구 도심권에 굿즈 판매점이 들어선 것은 젊은이들의 발길을 구도심으로 돌리기에도 충분했던 것.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굿즈판매도 주춤해졌다. “4월에 오픈해서 5, 6월을 겪으며 조금씩 상품 판매량이 늘어가기 시작했어요. 캐릭터 디자인이 특이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현재는 조용하답니다. 오프라인으로만 판매를 하고 있어서 타격이 더 큰 것 같아요” 윤 대표는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될 때 창업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또 위기에 닥쳤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이라는 것이 생각한대로 흘러가지는 않아요. 생각대로 흘러가서 잘되는 경우보다는 생각외의 곳에서 문제가 터지기 마련입니다. 지금처럼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은 일개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 말이죠. 이렇게 예상치 못한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도 창업 전에 미리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로 주춤한 이때 새로운 상품개발과 온라인 마켓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이것을 기회삼아 온라인 판매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새로운 지역 굿즈에 대한 디자인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창업을 통해 성공을 꿈꾸지만 쉽지는 않기에 창업이전에 철저한 자기분석을 통해 창업을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주이야기를 주제로 한 굿즈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윤재정 대표의 ‘경주시공간’은 2020경상북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개인사업체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 하게 될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아직 사회적기업이 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우선 ‘경주시공간’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 같고, 또 경주시공간이 ‘쉽게 문을 닫아서는 안되는 업체’가 된 것 같아요.(웃음) 더 열심히 노력해서 굿즈를 통해 경주를 알리는 좋은 ‘경주시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주시 일부 공무원들이 공공업무에 사용해야할 관용차를 타고 점심식사를 하고 불법유턴에 역주행까지 서슴치 않아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12시 10분경 황오동 직원 등 4명은 관용차량을 이용해 시내에 있는 A 식당으로 점심식사를 하러갔다. 이 과정에서 신호가 없는 도로에서 불법유턴으로 차를 운행하고 진입이 금지된 일방통행 도로에 역주행으로 주차했다. 이 장면을 본 시민은 처음 급한 용무가 있을 것이라 여겼다. 그는 “버젓이 경주시라는 마크를 달고 있는 차량이 불법유턴에 역주행하는 것을 보고 급박한 일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직원들이 내려 유유히 식사하러 가는 모습에 황당했다”면서 “관용차량은 사적 이용이 엄격히 제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법을 어기면서 식사하러 가는 모습을 보며 이런 관행이 만연된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경주시 공용차량 관리규정 제24조에 따르면 배차 시간이외의 운행과 주민으로부터 오해를 받을만한 위치에서의 주정차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경주시는 공용차량 사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해당 차량은 동지역 차량으로 출장후 식사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불법유턴과 역주행 등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순섭 의원은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감포항 친수공간 인근마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엄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이번 피해는 자연재해가 아닌 명백한 인재라고 규정했다. 엄 의원에 따르면 감포항 정비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어선의 안전한 수용과 해양관광, 수산물유통판매 중심어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총사업비 452억원을 들여 2010년 착공해 2018년 1월 완공했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친수공간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96억원을 들여 감포항 남방파제 일대 해수면을 매립해 3만5800㎡ 규모로 조성했다. 하지만 엄 의원은 2018년 10월 태풍 콩레이 당시 친수공간을 타고 넘어 온 파도에 주차장 침수 등 시설 피해를 입어 사업비 4억2300만원을 들여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 9월 태풍 타파에도 3억5000만원을 들여 피해복구를 하는 등 친수공간이 준공된 이후 월파사고가 잇따랐다고 했다. 또 친수공간이 조성되기 전인 1959년 사라호 태풍, 2003년 매미 태풍 때도 바닷물의 월파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엄 의원은 “2018년 태풍 콩레이 피해 때부터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은 ‘친수공간의 배수시설이 거의 전무하다’, ‘작은 태풍으로 이정도면 앞으로 큰 재앙이 예상된다’고 누누이 강조해왔다”면서 “하지만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고 눈가림식 임시 피해복구에만 급급했고, 예상된 결과가 이번 태풍으로 증명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연이은 2개의 태풍으로 친수공간 인근주민들의 피해의 실상은 알려진 것 보다 더 엄청나다”며 “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했지만 피해는 결국 경주시민이 봤다. 명백한 인재인데도 책임도 사과도 없다. 누가 책임을 지고 피해 보상은 누가 해야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엄 의원은 “부디 이번에는 눈가림식 복구가 아니고, 차일피일 미루며 지켜지지 않는 늑장대응이 아니길 바란다”며 “해양수산부와 경북도와 경주시는 방파제 건너편에 잠제를 만들거나 원상복구를 하던지 물길이 빠져나갈 근본적인 구조를 강구해 항구적이고 발전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경주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선자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최근 경주시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경주는 관광도시로서 관광의 대부분이 국내 여행인 요즘에는 관광객과 관광업 종사자, 그리고 지역주민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전파요인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시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영유아와 중학생, 그리고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무료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18세 이하와 62세 이상으로 대상자를 한시적으로 확대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 의원은 “올해 독감 예방접종은 19세 이상, 61세 이하의 주민도 포함한 경주시민 전체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는 △초기 증상만으로는 독감과 코로나19를 구분하기 어렵고 △독감으로 인한 코로나19 의심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 대응의 한계 △트윈데믹, 즉 비슷한 2개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로 이어질 우려 등을 들었다. 특히 경주시는 관광도시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코로나19 전파요인이 더욱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트윈데믹이 일어나거나 독감으로 인해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이 생긴다면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져 주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까지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 의원은 “독감 예방접종으로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독감에 걸리더라도 증상의 심각성과 병을 앓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며 “현재 집중해야 할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라도 경주시가 늦지 않게 그리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반드시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심상가 활성화와 관련 패션의 거리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유압식 무대를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주석호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주 의원은 “현재의 전통시장은 경쟁력이 취약해 경영악화를 야기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를 안고 있어 합리적 개선방안이 요구된다”며 “마케팅, 품질만족에 이어 소비자 스스로가 찾고, 즐거움과 감성이 풍부한 세대가 공감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특화사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 의원은 “그동안 경주시가 중심상가를 살리기 위해 수백억을 투자해 가로등 설치, 바닥정비, 조형물 등을 설치해 패션의 거리와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지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없어 투자에 비해 사람이 다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 의원은 “중심상가 패션의 거리답게 주말에는 패션쇼를 하고 평소에는 버스킹, 마술 등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유압식 무대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주 의원은 “경주의 중심상가 패션의 거리에는 연중 볼거리가 있는 행사장이 돼야 하며, 한번 찾았던 관광객이나 시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홍보가 된다면 중심상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만약 이 제안이 반영된다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되고, 먹거리는 자동적으로 형성돼 예전처럼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활기찬 중심상가로 돌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우 의원은 강동면 강동우체국~벽산아파트 구간 도시계획도로를 조속히 확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 구간은 현재 도로폭 6m, 길이 약 430m로 차량교행이 열악한 좁은 도로지만 무질서한 주차로 주민들의 통행불편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다”며 “도로확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면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지적도 많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곳 도로 확장 사업은 지난해 제1회 추경에서 실시설계비 예산 1억원이 반영돼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2억원의 예산으로 보상협의 및 절차가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3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되는데 현재 사업계획대로 내년 준공하려면 27억원의 예산이 반영돼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한정된 예산과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방재정 여건에 대해 알고 있고, 현실적으로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모두 다 추진할 수는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면서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계획도로를 즉시 개설해 민원해소 및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경주시가 조속한 예산편성으로 강동우체국~벽산아파트 간 도시계획도로가 빠른 시일 내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동협 의원이 경주시의 체계적인 관정 관리 필요성과 지하수 이용부담금 부과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과 방치로 농경지의 수렁논이 주변 암반관정 개발로 없어지고, 소형관정 수량이 줄어드는 등 지하수위 변동이 일어나면서 지하수가 오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싱크홀 발생원인 중 하나가 지하수 고갈에 따라 지하에 공간이 생겨 발생한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경주시의 등록된 지하수이용 관정은 지난 9월 기준 4500여개소다. 이 중 생활용수 55%, 농어업용수 42%, 공업용수가 3%를 차지한다. 또 신고·허가된 관정 이외 미등록 시설과 소유주가 없어 신고 되지 않은 폐공, 즉 불용공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의원은 “현재 지하수 업무전반은 환경과 직원 혼자서 4500여개의 지하수를 관리하고 있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주시의 체계적인 지하수 관리와 관정 관리를 위한 조직과 전문기관과의 협업과 전문성을 가진 농어촌공사와 상시 협조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주시가 지하수 이용부담금의 부과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관정 개발은 주로 사유지에서 이뤄지고, 개인이 지하수 개발업체에 맡겨 시공하고 시청의 준공 허가 후에 이용하게 된다”며 “그러나 관정 개발과정에서 실폐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사용 후 버려지는 방치공 발생에 대한 신고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방치공 및 폐공에 대해 원상 복구해야 하지만 200만원 이상의 처리비용이 부담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경주시는 지하수 이용부담금을 부과하고, 그 수입으로 지하수의 적정한 개발·이용과 보전·관리에 필요한 사업비 등을 조달하기 위해 지하수관리특별회계 설치·운용이 필요하다”며 “후손들에게는 어떤 지하수를 물려줘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소재 보물 제1977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청와대 석불좌상)의 본래 위치로 알려진 도지동 소재 ‘이거사터’의 토지매입과 발굴을 위한 법적근거와 예산이 확보됐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본격 추진된 청와대 석불좌상 경주이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22일 열린 2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주시가 상정한 이거사터 부지매입 관련 2020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4차 변경안을 원안대로 최종 의결했다. 또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토지매입비 11억원과 정밀발굴조사 비용 3억원 등 총 사업비 14억원도 통과시켰다. 경주시는 예산 확보에 따라 곧바로 이거사터 부지 1만6649㎡ 매입을 추진하고, 문화재 지정과 학술적 고증을 위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거사터는 지난 2018년 10월 일제강점기 자료 ‘신라사적고’에 청와대 석불좌상이 ‘도지리 이거사터에서 총독부로 이전했다’는 내용이 발견돼 불상의 원 위치로 알려진 곳이다. 이에 2018년 11월 경주시, 경주시의회,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는 불상의 반환과 이거사지를 복원·정비해 제자리에 이전하기 위한 민관추진위원회를 결성해 활동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불상이전과 관련 국립경주박물관 등으로 임시 이전하는 것은 불상훼손 등의 이유로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받기 어렵다는 전문가 자문이 있었다. 특히 문화재 지정과 관련해서는 유적 내 토지소유주가 동의하지 않아 발굴조사가 되지 않고, 석탑에 대한 복원·정비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과 국비지원은 어렵게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전액 시비를 들여 부지매입과 발굴조사를 거쳐 청와대 석불좌상의 경주 귀환을 추진키로 결정했고, 이번에 관련 법안과 예산안 경주시의회에 제출해 동의를 받았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열린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 간담회에서 ‘경주 이거사지 발굴조사 및 토지매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날 경주시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거사터에 대한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금당지와 강당지로 추정되는 유적을 확인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거사터 부지매입과 발굴을 위한 예산이 확보된 만큼 지금까지 진행한 발굴조사범위를 확대해 문화재 지정과 정비를 위한 학술자료를 확보하겠다”며 “청와대 석불좌상을 본래 위치로 이전하기 위한 학술적 고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1월부터 이거사터에 대한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금당지와 강당지로 추정되는 유적을 확인한 바 있다.
조상님들도 올해는 이해해 주시리라…
경주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주시는 방역활동을 방해한 확진자를 고발하고, 방역비용도 청구하기로 했다. <사진>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은 지난 22일 영상브리핑을 갖고 85번 확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고발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확진자로 인해 발생한 모든 검사·조사·치료 등의 방역비용에 대해서는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85번 확진자는 역학조사 결과, 지난 10일 83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고 자유롭게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에는 증상이 나타나 약국까지 들렀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증상이 나타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특히 역학조사를 위해 방역당국이 수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수차례 문자를 보내 검사를 받을 것을 알렸으나 역시 검사를 받지 않았다. 결국 20일 경주시보건소 관계자가 자택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했고, 2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주시는 85번 확진자가 방역활동을 고의로 방해하거나 은폐하려했다고 보고 고발조치 및 구상권 청구를 결정했다. 이영석 부시장은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깜깜이 환자 또한 늘어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사실을 숨기고, 방역당국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예상할 수 없는 큰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며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2주간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중대한 고비”라며 “엄중한 상황인 만큼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 확진자 동선 공개 기준 완화 건의 제한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과 불만이 높아진 가운데 경주시가 정보공개기준 완화를 건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8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관한 정보공개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3판)(2020. 6. 30)’가 개인 사생활 보호 및 소상공인 경제피해 방지에 중점을 두고 제정된 관계로 확진자 발생에 따른 국민의 알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현 기준은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읍면동 단위 이하 비공개) 및 직장명(단 직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시켰을 우려가 있는 경우 공개할 수 있음) 등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 비공개 △시간에 따른 개인별 동선 형태가 아닌 장소목록 형태로 지역, 장소유형, 상호명, 세부주소, 노출일시, 소독여부 정보공개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 비공개 등이다. 경주시는 최근 N차 감염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지역민의 알권리를 위해 안전안내문자와 SNS,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역학조사 결과를 시민에게 알리고 있다. 그러나 중앙방역대책본부 규정에 따라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의 접촉자가 모두 파악된 경우 공개하지 않음이 원칙으로 업소명을 비공개 처리토록 돼있다. 이 과정에서 확진 내용에 대해 ‘지역이 어디냐?’, ‘동선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등 시민들의 불만과 확인되지 않은 동선 등 여러 가지 소문들이 급속도로 나돌아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주 시장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확진자의 동선에 관한 정보공개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건의하게 됐다.
경주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역학조사 등 방역활동을 방해한 확진자도 나와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경주지역에서는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를 다녀왔다가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67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지난 23일 오전 기준 87번까지 12일간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일 1명, 14일 1명, 15일 1명, 16일 4명, 17일 3명, 18일 3명, 19일 3명, 20일 1명, 21일 1명, 22일 1명, 23일 오전 현재 1명 등 총 20명이다. 특히 지난 14일부터는 10일 연속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87번 확진자는 황성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N차 감염’ 사례다. 전날인 22일 양성으로 나온 용강동 거주 86번 확진자와 친구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거슬러 올라가면 86번 확진자는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85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85번 환자는 앞서 19일 양성으로 나온 현곡면 거주 50대 여성 83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83번 확진자의 아들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지난 18일 확진판정을 받았었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 가운데 최초 감염자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특히 지난 18일엔 지역 내 고등학교 3학년(79번 확진자)과 중학교 2학년(80번 확진자)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아 학교 내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면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그러나 다행히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검체 채취 당일까지 등교했던 고3 학생의 학교 학생과 교직원 287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중학교 2학년 학생은 최근 비대면 수업으로 등교하지 않아 학교 내 접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크게 우려했던 학교 발(發) 추가 감염은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음날인 19일에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황성동 거주 40대 여성인 81번 확진자로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어머니다. 82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확진판정을 받은 용강동 거주 50대 남성인 78번 확진자의 부인이다. 82번 확진자의 언니인 성동동 거주 60대 여성은 다음날인 2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83번 확진자도 이날 양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방문한 곳에 대한 방역소독과 함께 추가 접촉자 및 동선을 파악 중이다. 이와 함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자 경주시는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강화된 2단계로 격상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10월 4일까지 유흥시설, 단란주점 등 고위험시설과 아파트 내 헬스장, 목욕탕 등 부대시설 전면 운영 금지와 함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휴원에 들어갔다 특히 경주시는 지난 19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경주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10월 12일 이후에는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및 방역비용도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또 현장 방역점검단을 구성해 방역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또 9월 27일까지 예배, 미사, 법회 등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대면 집회 제한 등도 제한키로 했다. 종교시설에 대한 제한조치는 향후 발생 추이에 따라 유지 또는 해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월 3일 개천절 상경 집회를 위한 전세버스의 운행을 전면 금지하고, 보건소의 보건증 및 제증명 업무와 진료업무 잠정 중단했다.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등에 대해서는 면회를 자제, 부득이한 경우 비접촉 면회만 허용키로 했다. 이외에도 매주 금요일 일제방역의 날을 통해 관광지, 시가지, 전통시장 등 다중집합시설에 대한 방역 등이 추진된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8일 영상브리핑을 통해 “이번 조치는 시민들의 생업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결정하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더 이상의 감염확산을 막고 내 자신과 가족을 안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경주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이 위기를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경주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 공모에 ‘경주 도자벽화 예술인 창작소’와 ‘미루조형’이 조건부 합격으로 선정됐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은 예술인 일자리 창출과 주민의 참여‧소통, 지역 자원 및 지역 스토리 활용, 주민 문화향유 증진을 위한 전국규모로 진행되..
경주에서 23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황성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경주지역 87번째 확진자다. 경주시에 따르면 87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양성판정을 받은 86번 확진자(남, 30대, 용강동)의 친구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86번 확진자는 앞서 지난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85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거..
경주시가 23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시와 포항시 등 5개 지자체와 전국의 19개 읍·면·동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2개의 태풍으로 주택피해 63동(전파 1, 반파 1, 침수 61)을 비롯해 도..
황오동청년회(회장 강신욱) 회원 10여명은 지난 13일 황오동 환경정비 및 방역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연이어 지역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생활쓰레기가 지역 곳곳에 쌓였고,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추세 속에 안전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실시됐다. 청년회 회원들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황오동 일대에서 예초기를 이용해 여름 내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작업도 함께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강신욱 회장은 “주말에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태풍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