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출신 정병웅 교수(순천향대 관광학과)가 이끄는 (사)한국관광학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지난 16일 수도권 시작으로 이달 29일까지 전국 순회 지역관광포럼을 개최한다. 충청권(10.22), 강원권(10.23), 호남권(10.29)까지 아우르는 이번 관광포럼은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동안 개최되는 제88차 한국관광학회 대구ㆍ경북 국제학술대회에서 대미를 장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관광학회가 문화체육관광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한국관광공사 등의 후원으로 개최하며, 국내·외 관광분야 교수, 연구원, 공무원, 지방관광공사, 민간기업 등 국내외 주요 대학과 기관의 관광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지난 16일에 개최된 수도권 지역관광포럼은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트렌드 변화와 전략적 지역관광정책 모색’을 주제로 1부 선포식과 2부 수도권 지역관광포럼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김창수 정책포럼위원장이 전국 순회 지역관광포럼에 대한 사업 소개 및 순회 선포를 했다. 이어 한양대 이훈 교수가 ‘Covid-19 Pandemic, 관광여행의 변화와 미래 대안’, 반정화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의 ‘수도권과 지방의 관광산업 상생과 협력’, 안덕수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수도권 관광일자리 창출 방안’순으로 주제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정병웅 한국관광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K방역과 더불어 위드(with)코로나 시대 행사 개최의 표준과 소위 뉴노멀시대 관광의 기준을 세웠다”며 관광학회 역시 피할 수 없었던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시사한 후 ‘이번 포럼에서 다양한 의견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시대 관광정책 및 관광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밑그림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부 방역방침에 따라 40명으로 참석인원을 한정하는 대신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함께 진행(유튜브 검색어 : 한국관광학회 지역관광포럼)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수도권 포럼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공연예술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좌초의 위기를 겪는 가운데 강남구가 기획한 ‘2020 강남페스티벌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18일 오후 7시 코엑스 옥상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표적 아이돌 그룹들이 총 출동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온택트(Ontact)’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스트로 문빈과 티파니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의 관객 좌석은 사전에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0명 관객들만 입장했다. 대신 이 공연은 강남구청 유튜브 채널과 스브스 케이 팝 채널에 3만 3천여 명의 비대면 관객들이 동시 입장, 노트북과 휴대전화로 생방송 공연을 즐겼다. 초대된 K-POP그룹들은 ‘AB6IX(에이비식스)’ ‘오마이걸’ ‘레드벨벳’ 등 5팀이었고 이들은 강남구의 코로나19 극복 송인 미미위(Me me we)를 부르며 공연을 마쳤다. 이같은 비대면 공연은 코로나19가 쉽게 극복하기 어렵다는 전제로 볼 때 앞으로 상례화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방송송신기술이 발달해 최근에는 8KUHD라는 놀라운 영상녹화와 송출이 가능해졌고 우리나라 인터넷 통신의 발전으로 대용량으로 전송되는 고화질 영상을 쉽게 휴대폰이나 노트북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모니터 역시 이를 소화할 수 있는 고출력 화질로 개선되고 있어 안방에서 대형 텔레비전을 통해서 현장감 나는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방송공연계도 향후 온택트 공연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것에 비중을 두지 않을 수 없다. 관중은 제한적이고 선별적으로 받되 공연을 공유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은 자칫 대세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극장에서 개봉하던 영화를 넷플릭스로 개봉하는 등 직접 관객을 만나기보다 플랫폼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마침 최근에는 KBS가 나훈아 공연을 온택트로 진행해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나훈아 공연이나 강남의 초대형 이벤트가 온택트 공연으로 개최된 것은 경주를 비롯한 다른 도시에도 많은 시사점이 있다. 지역 예술인들과 지역 지자체가 어떻게 상생의 길을 가야하는지 모범 답안인 셈이다. (자료출처 강남구청)
한국백향꽃누르미협회(회장 백미경)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예총 명인아카데미 백향꽃누르미 협회전으로 '따로 또 같이'라는 테마로 명인 백미경 선생과 제자들이 함께 했다. 압화(꽃누르미)는 꽃을 눌러서 작품을 만드는 예술로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압화의 재료가 되는 꽃, 또는 잎과 줄기는 모양과 색깔, 크기가 다양해 작게는 카드나 편지지, 액세서리 같은 소품에 사용할 수 있고 크게는 액자 속 그림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장르에서 활용가능하다. 백미경 회장은 “세월도, 시간도 꽃이야기는 작품 하나하나 속에 고스란히 어떤 것은 예쁘게 또 어떤 것은 아름답고 강직하게 담겨져 있어요. 자신의 꽃 이야기와 항상 든든한 제자 분들과 함께하는 예쁘고 사랑스런 꽃누르미 작품들의 조화는 코로나19의 답답함도 시원하게 날려줍니다”라고 말했다. 경주에서 참석한 이성희 씨는 “서울에서 하는 전시회라 경주를 알리려고 첨성대를 선택했는데 비도 많이 오고 태풍으로 인해 꽃채집을 많이 못해서 조금 아쉬운 작품입니다”고 전했다. 꽃누르미는 준비부터 작업이 완성될 때까지 자연의 순수한 매력과 건조과정을 거쳐 적용하면서 또다른 세계를 맘껏 펼칠 수 있다. 이 활동은 평생학습 강좌, 학교, 문화센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주시 주최, (사)대한노인회경주시지회(지회장 노창수)가 주관한 제24회 노인의 날 노인복지 유공자 표창 시상식이 지난 16일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수상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 23명과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홍염도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은 10월 2일 노인의 날과 10월 경로의 달을 기념해 평소 타의 모범을 보이고 투철한 봉사정신과 헌신으로 지역발전과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를 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낙영 경주시장이 어르신들에게 직접 표창을 전해 드리며 감사를 표했다. 매년 120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던 노인의 날 행사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표창 수상자만 참석하는 노인복지 유공자 표창 시상식으로 축소됐다. 노인복지 유공자 표창을 수상한 23명의 어르신들은 평소 마을의 모범 어르신으로서, 친절과 봉사정신으로 마을과 경로당의 청소와 제초작업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 많은 주민에게 귀감이 됐다. 표창은 최희봉(불국 조전내리), 서이고(양북 안동음지), 김재하(양남 효동2리), 이상출(건천 휴먼시아), 최영부(현곡 나원2리), 김원생(서면 운대2리), 오상열(안강 산대1리), 김은순(성건 부엉), 한성수(황남 포석), 허복분(황남 사정), 이복원(월성 동방), 이수택(선도 솟티), 변성혜(용강 청구), 강신채(황성 28.31통), 이종호(불국 평동사리), 강영호(보덕 천군), 현춘화(감포 오류1리), 남상희(외동 북토), 김정화(양북 분회), 이형달(양남 분회), 이수일(내남 망성2리), 이석태(산내 외칠원두), 최현준(천북 동산1리) 등 23명이 수상했다 이형달(양남분회 회원)수상자는 양남분회 경로당회원으로 양남면 전체 회원들이 출입을 하며 사랑방 역할로 회원이 매우 많은 경로당이다 회원 중 가장 고령이지만 출석율은 1등이다. 다리가 불편하여 거동이 불편해도 매일 나오는 경로당 지킴이 역할을 한다. 늘 조용하여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고령이라도 회비는 빠짐없이 내며 한번 씩 회원들에게 사비로 간식을 내어 분위기를 살려주는 역할도 해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에 많은 우려를 하며 경로당 방문자의 개인소독과 발열체크를 꼼꼼히 하는 파수꾼이기도 하다. 김은순(성건 부엉마을 총무)수상자는 아무 직책도 없이 경로당 살림을 잘 살아서 어르신들로부터 총무를 맡아 달라고 지명을 수차례 받았으나 직책을 고사하고 선행을 이어 왔다. 특히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할매할배의 날)은 그 달에 생일이 드신 어르신들의 생일상을 차려 대접하는 등 어르신들 말로 예쁜 짓을 찾아가면서 한다. 3년 전 2017년에 총무직을 수락한 뒤 이왕 총무를 하려면 잘하자 라는 생각으로 동사무소와 지회 등을 찾아가 담당직원을 만나 총무의 역할과 회계 관련 교육을 자청해 받았다. 장부정리와 경로당 통장관리를 정확하게하고 자발적으로 동사무소 담당에게 검사를 맡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한성수(황남포석 회장)수상자는 애향심이 강하여 마을일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해내며 누구하나 이의를 달지 않는 마을의 대표적 일꾼이다, 황남포석 경로당은 경주시 624개 경로당 중에서 진입로가 가장 좁고 가시나무가 심어져 있어 경로당을 방문하는 모든 차량이 진입을 포기하거나 곤혹을 치르고 있어 이에 한성수회장이 유관기관과 시청 등에 수많은 협조 요청과 탄원을 하여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춘화(감포오류1리 회원)수상자는 천성이 친절하고 다정다감하여 주위에 사람이 많으며 봉사정신이 투철해 남 돕기에 주저함이 없는 사람이다. 불우한 이웃을 보면 어떻게 해서라도 도우려고 스스로의 힘이 부족하면 주위의 협조를 이끌어 내서라도 도와주는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분이다. 특히 경로당에 10여년을 다니면서 점심 짓는 일을 하여 어르신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점심봉사 뿐만 아니라 깔끔한 성격이다 보니 경로당 정리정돈과 마을 가꾸기에 남보다 앞장서 관리하여 마을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으며 거의 매일 제초작업을 소일삼아 하여 경로당 주변을 늘 깨끗한 상태로 유지한다. 어르신 안전을 위해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어 경로당 운영에 큰 도움을 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부득이 시상식으로 대체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늘 수상한 어르신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어르신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젊은 세대가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고, 코로나19 라는 세계적인 위기에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방역 선진국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창수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어르신들과 행사를 함께 진행하지 못해 무척 아쉽다”면서 “우리 어르신들이 건강해야 가정과 마을, 국가도 건강해지는 만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무탈하게 생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일 선도동에서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눠요. 찾아라! 경주 행복마을’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사진> ‘찾아라! 경주 행복마을’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마을에 꼭 필요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경주 소외지역을 행복마을로 변화시키는 재능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자원봉사단체 위주의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오동, 동천동에 이어 올해 마지막 행복마을로 선도동이 지정되어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선도동 친절한경자씨(친절한 경주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실시했다. 올해 행복마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방침에 따라 집단 대면 행사를 지양하고 식료품·안전 키트 전달 등의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됐고,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선정된 어르신 100세대에 선도동 주민들이 직접 키트를 전달하였다. 식료품·안전 키트는 어르신들이 간편하게 드실 수 있는 즉석 식품 참치캔, 스팸, 사골곰탕, 김자반 등 총 9가지 종류의 물품과 일상 방역에 도움이 되는 마스크로 구성돼 있다. 선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서기봉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주신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분들께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선도동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안강분회(분회장 박문걸·인물사진)는 65개소 경로당으로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안강읍 인구 2만6069명 (2019년 8월 기준)중 노인인구는 6409명(약23. 6%)이며 분회 등록회원은 3356명이다.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는 의미다. 분회는 2000년부터 경로당 운영 실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경로당 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극성이었지만 철저한 방역과 경로회원 등 모두가 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 현재 지역 발생자는 없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코로나19 발생 후 4차례에 걸쳐 경로당을 폐쇄했지만 분회는 일시적 폐쇄는 있었어도 회원들과 경로당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속에 지속적으로 개방했다. 그리고 안강지역 경로당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안강분회 박문걸 분회장과 전달선 부회장, 김문호 사무장으로부터 분회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분회는 회장들의 정거장 역할로 소통 창구 경로당은 분회로 연락하고 분회는 또다시 지회로 문의하며 원활한 소통을 이뤄간다. 행사가 있을 때만 만나면 서먹하기도 하고 자주 만나야 정도 나고 대화거리도 생기는 법이다. 읍내에서 개최되는 사회단체 행사와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회원들을 대표해 회장, 부회장, 사무장은 최대한 참여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이 알아야할 사항은 반드시 전달하고 협력체재를 구축한다. 경로당 명칭도 노인정, 노인회, 노인회관 등 제각각 다르게 부르고 경로당 보조금도 통일돼 있지 않아 경로당으로 이름을 통일하고 보조금 통장도 법인화시켰다. 어떤 일이든 분회에 와서 의논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임원들은 매일 10시가 되면 분회로 출근한다. 인생2막을 어르신들과 함께 희망차게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분회의 목표는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으로 젊은 세대로부터 존경 받고 운동을 열심히 하며 내 몸을 좀 더 움직여 의존하지 않는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매년 정기총회 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전달, 선행표창 분회에서 활동하며 더불어 건강을 찾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은 청소년들에게로 쏟고 있다. 매년 정기총회 시 어르신들이 마음과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전달, 선행표창을 하고 있다. 회원들의 회비로 하며 모두가 봉사자이며 나눔을 하는 평생현역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회원들은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 행복하다”고 한다. #어르신들에게 활동과 만남은 중요합니다 100세 시대 장수는 건강과 복지서비스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행합니다. 노인의 4苦(빈곤·질병·고독·무위)를 해소하는데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만족이란 끝이 없기에 스스로 건강을 책임지고 돌보는 태도를 지역사회에서 배우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노인이 활동을 하면 건강을 유지하기에 병원 갈 일이 적어지고 개인적으로는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19로 왕래를 자제하라는 상황에 분회활동이 원활치 않은 상황에도 우리분회원은 대체로 건강해 주변과 자식들에게 도움을 주는 부모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2층 공간에 실버노래연습장 개장 계획 2층 공간에 실버노래연습장을 내년 초에 개장할 예정입니다. 경로회원뿐만 아니라 읍내 65세 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와서 맘껏 노래 부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겁니다. 현재의 코로나 상황이 매우 힘겹지만 앞으로는 면역력 약한 우리 노인들은 더욱 건강에 유념해야 하기 때문에 분회에 체육시설도 더 확충할 것입니다. 분회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은 인사 후 제일먼저 하는 것이 운동기구를 30분 정도 활용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일과가 됐습니다. #맏며느리가 생겼습니다 지회에서 운영하는 행복도우미가 있어 행사 혹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달려와 맏며느리처럼 도와 주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정리정돈부터 행사보조까지 특히 코로나19로 많은 사항이 필요한데 행복도우미 최성옥 씨는 전달자 역할부터 정보제공도 해주며 경로당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예년에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건강강좌와 여가문화로 즐거웠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이 아쉽지만 곧 예년과 같은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치매·우울증 예방 어르신 희망도서 기증받아 도서관 운영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 13일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안강분회 사무실에 도서 40여권과 책장을 기증했다. 어르신들의 건강사회유지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활동이 단절된 것을 해소하기 위해 큰 활자의 어르신 전용도서를 선정해 이 사업의 대상과 선정의뢰를 받은 경주시지회에서 안강읍분회를 선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역사회 의료계가 협업해 지원된 것이다.
“요즘은 그게 더 심해졌어요. 작품을 내 의지로 만드는 것인지 재료의 의지로 만드는 것인지 햇갈릴 지경입니다” 경주출신의 유명 조각가 박헌열 교수(서울시립대 조소과)가 정년퇴임을 한 해 앞두고 퇴임기념전을 연 전시장에서 한 말이다. 서울시립대 입구 ‘빨간 벽돌 갤러리’에서 지난 16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리는 전시장에는 지금까지 박교수가 애장하던 시리즈 작품부터 2017년 밀라노 전시에 출품했던 작품, 이후 퇴임전을 열기 위해 준비했던 다양한 작품 100여 점이 주제별로 각각의 전시실에 나누어 전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간 준비했던 전시회를 취소했었어요. 그러다가 마침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낮아지면서 부랴부랴 다시 진행하느라 눈코 뜰 사이가 없었어요” 실제로 박교수는 전시회 오픈 직전까지 작업복 차림으로 전시실 전기공사를 손수 진행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사람 쓰는 것조차 어려워 많은 작업을 직접해야 했다며 고충을 털어놓는다. -‘이 소재들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영감에 모든 역량 맡겨 박헌열 교수는 대리석이라는 무덤덤한 물질에 빛을 투과시키는 전혀 새로운 기법으로 조각에 생명을 불어넣은 조각가다. 1989년 초, 작업 중에 우연히 발견한 기법으로 조각의 한 면을 5mm 정도로 얇게 만든 후 조각 뒤에서 광원을 비추면 대리석이 가진 질감에 특유의 빛이 살아남으로써 작품에 생명력이 깃 드는 식이다. 돌을 다루는 고도의 기술과 감각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쉽게 시도할 수 없다. 빛에 대한 박 교수의 실험은 특히 이번 전시에서 두드러지게 보인다. 조각과 빛이 어떻게 조화하는지 눈 여겨 보는 것은 이번 전시에 특별한 재미를 준다. 작품에 만들어진 여러 가지 구멍과 관(管)은 그것을 비추는 조명으로 인해 작품 개개의 개성을 드러낸다. 작품에 비추는 빛의 방향을 다각도로 조정함으로써 조각이 가진 디테일을 섬세하게 표출한다. 박 교수는 다양한 실험정신을 가진 작가이다 보니 때로는 관람자들이 보기에 다소 기괴하거나 거친 작업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도 예외 아니었다. 대리석 조각의 여인상의 머리카락으로 철조망 과 돌을 씌워 놓았고 목이 어깨로 파고 들어간 그로데스크 한 남성상과 다리와 필이 오르라든 모습이나 한 인체에 남녀가 공존하거나 3인의 머리가 뒤섞인 작품도 있다. “이런 작업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물들이 영원한 실체를 가진 것이 아닌 비어있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임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식을 가진 박교수인 만큼 그 자신 인간의 공부와 경험을 그다지 신봉하지 않았고 그런 이유로 작품을 만들 때 스스로 치밀하게 작품을 의도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작품을 구상해도 그 구상이 끝까지 같은 형태로 이어진 일이 거의 없었을 만큼 시시각각 변하는 영감에 자신의 손을 맡겨 놓은 채 작업하는 것을 즐긴다. 작업할 재료를 앞에 두고 ‘이 재료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날까?’하는 상상에 빠지는 것이 오히려 작업열을 높인다. “영감(靈感)은 수없이 지나갑니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의 영감을 놓치지 않고 극대화 시키는 것이지요. 그랬을 때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옵니다” 일종의 무아지경에서 ‘신이 내리는 축복’을 받아 작업에 임한다는 것. 그러나 아무리 많은 영감이 주어져도 그것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없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영감은 소용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한국 조각 세계에 알리는 선구자, 190여 개인전 및 단체전··· 초인적 열정, 서울 시립대학교에서 후진 양성 때문에 박헌열 교수는 일반 작가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치열한 작품 활동을 펼쳐 왔다. 1985년부터 시작해 모두 24회 개인전을 열었고 160여 회 단체전 및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특히 2011년 4월에는 ISF(국제조각페스타) 서울국제조각 페스타에서 운영위원장을 맡아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한국 작가 140명, 해외작가 36명이 참여한 이 조각 페스티벌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아트뮤지엄에서 열려 많은 시민의 호응을 얻었으며 조각가를 넘어 박헌열 교수의 대외적인 역량을 알리는 계기도 되었다. ISF는 이후 2019년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홀에서 개최되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가장 중요한 국제조각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5월에는 조각가들의 낙원으로 알려져 있는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서 열린 ‘한국조각전’에서 운영위원장을 맡아 활약하며 한국조각의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조각전은 박 교수 자신의 작품을 비롯 한국 조각가 52명 230여작품을 전시하여 현지인들과 세계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며 K-POP 열풍에 비견할 ‘K-ART’의 진수를 보여주는 행사로 알려졌다. 마침 2012년에는 경주아트페어가 열려 박교수의 작품이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고향사람들에게도 사랑받은 계기가 됐다. 2013에는 이탈리아 ‘Fiesole Firenze 2013’에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조각가들을 이끌고 참석해 2012년의 열기를 이어갔다. 이어 2015년에도 밀라노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현대조각전에 참석하며 양국 조각가들의 교류를 넓혔다. 2018년에는 중국 시안(西安)에서 열린 국제조각 워크숍전, 2019년에는 중국 청도에서 열린 국제조각전시회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이어왔다. 이 와중에 2020년 칠곡의 수피아 미술관 개인전까지. 인사아트센트와 예술의 전당. 부산 코엑스 홀, 이천 국제조각심포지엄 등을 오가며 수많은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 교수는 경주고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제2회 동아미술상을 수상한 후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을 떠나 로마 국립미술대학 조소과, 이탈리아 카라라(Cararra) 국립미술대학조소과를 졸업했다. 카라라는 세계적으로 질 좋은 대리석이 생산되는 명산지로 세계 도처에서 내로라하는 조각가들이 몰려드는 조각의 성지(聖地)다. 2017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박헌열 교수 개인전은 자신에게 제2의 고향이자 자신을 성장시킨 이탈리아에 대한 20년 성숙된 자신의 또 다른 성장을 알리는 계기였다. 이런 열정적인 활동 가운데 중요한 조각 관련 수상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1978년 중앙미술대전 입선과 1982년 동아미술대전 동아미술상 수상을 시작으로 1984년부터 1992년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열린 주요 전시회와 심포지움에서 중요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젊은 시기 박헌열 교수의 실력은 조각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먼저 검증되었고 이후 1996년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프랑스, 미국, 일본 등지에서 작가활동하며 이들 나라의 다양한 도시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남겼다. 박 교수는 귀국 후 조흥은행10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열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2001년부터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제자들을 양성하는 한편 동대학 예술체육대학학장을 지내는 등 행정에도 참여하며 후진양성에도 기여해 왔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미술계 발전에 헌신했고 현재 한국조각가협회 부이사장과 이탈리아 카라라 출신 한국 미술가들의 모임인 마르텔러 조각회 회장을 지내며 우리나라 조각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런 박 교수에게 경주는 자신의 예술을 있게 한 절대적인 모티브를 제공한 근원적 조작의 성지이다. 온 천지가 노천 박물관인 경주야말로 박헌열 조각이 탄생하게 한 자양분인 것. 그런 만큼 고향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경주가 신라 천년의 고도이지만 그 후 1천년 동안 제대로 보존되지 못한 데다 일제강점기 수탈까지 당했습니다. 조상님들이 물려주신 유물과 유적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그 천년을 새롭게 해석해서 형상화하고 이 시대에 맞는 현대적인 작품들을 채우는 것이야말로 고도 경주가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동천동에서 태어나 서울을 거쳐 세계를 두루 돌아 본 후 우리나라 조각 발전에 평생을 바쳐온 조각가 박헌열 교수가 고향 경주에 바라는 바였다. 그의 작품들이 스스로의 영감으로 빛을 발하는 모습이 아직도 왕성한 작품열을 가진 박 교수를 대변하듯 전시장을 빛내고 있었다.
경주출신 연극계의 거장 손기호 감독이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연극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가 공영과 상영의 베일을 벗었다. ‘공연과 상영’이란 이 연극이 대한민국 최초로 기획 단계부터 90분짜리 무대 위 연극과 36분짜리 현장 로케 영화로 동시 제작됐고 연극 공연 후 바로 영화까지 상영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관객들은 연극이 주는 깊이 있고 생생한 희곡과 연기자들의 실감나는 연극을 보는 재미에 이를 압축해 동시 다발로 현장감 있게 전개되는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영화로 보는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손기호 감독 주전공인 연극이야 두 말할 필요 없겠지만 이번 공연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몰입감이 탁월했으며 영화로 인해 연극이 훨씬 간명하게 이해되는 성공적인 부양효과를 얻었다. 지난해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정식으로 영화공부를 하고 3편의 단편 영화까지 찍어본 손감독이 연극과 동시에 기획한 영화답게 스토리나 영상 모두에서 훌륭한 작품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무대에서 체화된 연극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에서 자연스럽게 영화적 연기로 전환된 모습은 이 작품이 주는 완전히 새로운 맛이다. 이 영화는 90분 연극 공연 후 인터미션 10분 후 36분 영화 상연이다. 관객입장에서는 연극과 영화 동시 관람이라는 대한민국 연극사상 일대 혁명적 현장을 지키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한편 이 공연을 지켜본 엄기백PD는 “손기호 감독의 새로운 실험이 매우 신선하다. 특히 영화를 만든 손감독의 실력이 놀랍게 성장했다”며 이번 연극과 영화를 호평했다. 엄기백 PD는 이번 공연 영화 부분에 단역으로 참여하며 경주 후배 손기호 감독의 영화에 힘을 보탰다. 이 연극은 스토리 자체가 주는 재미도 탁월하다. 이번 연극은 연극 속에서 또 다른 연극을 공연하는 설정이다. 관객이 배우인지 배우가 관객인지 햇갈리는 상황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연기자인가 관객인가? 혹은 지금 나의 모습은 정말 온전한 내가 맞는가란 질문을 던진다. 한편 손기호 감독은 “영화는 당초 각종 독립영화 혹은 단편영화제 경쟁작으로 올려볼 참이었으나 30분 이하 작품만 허용되는 영화제 규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억지로 영화제 심사기준에 맞추어 편집하는 것보다 규정에 맞는 영화제에 올려 추후 영화로서의 가치를 증폭시켜보겠다는 계획이다. 10월도 중순, 생각 많은 가을이다. 한 해를 수확하는 길목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원초적 의문이 든다.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직장과 다양한 조직의 일원으로서 나는 삶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연극 같은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는지, 스스로의 정체성이 궁금해지는 사람이라면 지체말고 대학로 선돌극장으로 달려가시기 바란다.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 공연 및 상연한다. (예매 : 인터파크 플레이 티켓. 공연문의 코르코디움 070-7913-9071)
국제로타리 3630지구 경주로타리클럽(회장 조봉래)은 지난 21일 천북면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주로타리클럽과 천북면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봉사활동이 가져다주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나눔 문화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공동발전을 위해 지역사회봉사협의체를 통한 봉사프로젝트 사업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경주로타리클럽은 지난 회기 때부터 천북면지역사회봉사협의체 봉사금을 전달하며 천북면과 봉사활동을 통한 인연을 맺었고, 당시 약속했던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을 이번 협약으로 실천하게 됐다. 천북면 또한 3년 전부터 지역사회봉사협의체 후원사업의 일환으로 어려운 이웃에 반찬지원사업 등을 펼쳐, 복지사각지대의 이웃들에게 건강한 생활 유지를 위해 함께하고 있다. 조봉래 회장은 “우리의 작은 도움의 손길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길 바란다”면서 “경주로타리클럽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브제에서 예기치 않게 생명의 숨겨진 표현을 목격할 때 경이로움을 느끼고 그 세계의 본질로 다가간다. 수행자적 태도로 40여년간 창작에 몰입해 온 지역의 원로 조각가 이점원의 회고전 ‘이점원, 구도의 일기’가 포항시립미술관 1, 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점원 작가의 초기 추상조각부터 현재 구상조각까지 100여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점원 작가는 엄청난 작업량으로 유명한 조각가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가 작품을 구현하기 위한 재료를 국한하지 않았고, 재료의 다양성만큼이나 실천의 다양성도 확보됐기 때문이다. 재료의 발견이 곧 작업의 테마로 이어지는 작가. 경주로 터전을 옮기며 전통적 생활도구나 민예품 혹은 고택, 산, 들에서 우연히 획득한 자연의 오브제들이 작품 재료가 된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냄새 맡을 수 있는 것 등 우리의 정서가 녹아든 것은 모두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작가는 작품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작가는 작업의 재료와 그 안에 담아내는 이야기를 이웃에서 찾고, 그들의 실질적인 참여도 독려하며 자신이 만끽했던 즐거운 유희를 주변에게 전하고 있다. 현재 놀자학교라 불리는 ‘경주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 구체적으로 예술을 실현하는 그다. 지금껏 자연에서 얻은 오브제를 이용해 붙이고 다듬어 작품 활동을 해왔던 작가는 어느 날 문뜩 자연에서 발견한 등나무 한 자루에서 새로운 모티브를 얻는다. “자연은 이미 더 이상 건드리지 않아도 될 질서와 형태가 있다는 것을 근래에 느꼈어요. 인위적으로 가공해 지나치게 설명적인 것보다 더 많은 상상력을 동원하기 충분했죠. 자세한 구상은 더 해봐야겠지만 앞으로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40여년간의 작품인생을 담은 이번 전시에 대해 작가는 지금까지 작업했던 것이 과연 어떤 객관성이 있는지 총체적으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구도의 일기’라는 주제에서 오는 중압감이 컸던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써나가야 아주 단순하면서 다른 일기와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인가?’를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전시가 됐죠. 이번 전시 기간동안 그 해답을 꼭 찾아내려고 합니다” 포항시립미술관 이보경 학예연구팀장은 “이번 전시는 이점원 작가의 지치지 않는 열정과 실천으로 획득한 예술 노동자의 서사를 통해 우리의 삶에는 과연 예술이 차지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전시”라며 지역미술사 정립과 지역 작가를 조망하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조각가 이점원은 1951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미술학과 및 동 대학원 교육대학원을 졸업해 1991년부터 2016년까지 동국대 경주캠퍼스 미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동국대 미술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왕성히 작업 중이다. 1983년 제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2020년 현재 4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3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수상경력으로는 경상북도 문화상(2015), 제8회 MBC 삼일문화대상 특별상(2002), 제3회 오늘의 작가상(1996), 서울 현대 조각공모전 특선(1987)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 밖에 동국대 인문과학대학장, 포항시립미술관 운영위원, 학교법인 보문학원 재단이사, 경주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 구상조각회 등 전국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다수 활동했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에 따라 온라인 사전관람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시간당 입장 인원수를 30명으로 제한해 ‘거리두기 전시 관람’으로 운영한다. 예약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간단한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 ‘이점원, 구도의 일기’展은 내년 1월 3일까지.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헌다제가 봉행된다. 경주세계차문화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은호)가 오는 25일(음력 9월 9일) 경주 남산 삼화령 연화대좌에서 삼화령 헌다제를 개최하는 것. 경주세계차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신라 시대 차문화가 살아있는 경주에서 보문호를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찻자리를 마련해 차인들은 물론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의 차 문화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2016년부터 경주세계차문화축제를 개최해왔다. 이번 삼화령 헌다제는 코로나19로 취소된 경주세계차문화축제의 대체 행사로 마련된다. 삼화령은 신라 시대 충담 스님이 매년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에 미륵불에게 차 공양을 올린 곳으로 현재는 미륵불을 모셨던 연화대좌만 남아있다. 그동안 경주세계차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다도의 번영 기원 및 축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식전행사로 삼화령 헌다제를 개최해 왔으며, 축제를 주관하던 아사가차관은 축제를 진행하기 전에도 차인들과 충담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에 두 차례에 걸쳐 삼화령 헌다제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경주세계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 측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해외 차인들의 입국이 어렵게 됐다”면서 “충담선사께서 경주의 역사적 유서 깊은 삼화령 미륵세존께 매년 두 차례 차 공양을 올리며 국태민안을 기원했듯 매년 경주세계차문화축제의 행사기원헌다제를 3월 3일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행사를 치를 수 없어 그 대체 행사로 삼화령에서 헌다제를 봉행하려고 한다. 코로나19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많은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헌다제의 초헌관에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아헌관에는 김이정 운영위원장, 종헌관에는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이 맡아 각각 헌작할 예정이다.
경주향교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성균관여성유도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제8회 신라전래음식 경주전통음식 경연대회가 내달 6일 오전 10시 경주향교 명륜당에서 개최된다. 잊혀가는 경주 및 신라 전통음식의 특성을 살리고, 음식 안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찾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상차림(5첩 이상) △요리 및 장류 △후식류(다과, 식혜, 술 등) 분야로 나눠 완성된 음식으로 출품하며, 출품된 음식은 책자에 수록돼 발간된다. 대회는 1인 1종으로 분야별 15작품, 총 45작품에 한해 선착순 출품이 가능하며 중복음식은 신청불가다. 지난해에는 이영욱 씨의 ‘시래기 묵밥과 소두방 소주’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김미숙 씨의 ‘뚝배기 찰맥반’, 김학선 씨의 ‘닭가슴살 육포’, 박명순 씨의 ‘아로니아, 강황 누룩 소금과 편육’이 금상을 차지했다. 성균관여성유도회 경주지부 김금오 회장은 “이 대회는 우리가 사는 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 음식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함이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경연대회 접수는 유림사회교육원(여성유도회, 054-775-3621) 및 팩스(775-3621)로 접수 가능하며, 문의는 대회장 010-4802-8657, 총무 010-2530-5664로 하면된다.
다그리고회(회장 박상기)의 열네번째 정기전이 24일부터 30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다그리고회는 지역의 원로 서양화가인 박용의 문하생들로 구성돼있으며, 현재 지역 중견작가, 신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37명의 회원이 참여해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상기 회장은 “미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에서 오는 선험적인 것이며, 우리에게 희망과 위안을 준다”면서 “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 남았던 희망처럼 이번 전시가 코로나로 지친 분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별도 오프닝 행사 없이 진행된다.
천년의 향기 그윽한 경주의 대표 야간 문화 콘텐츠인 ‘2020경주문화재야행’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교촌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셔블밝긔다래 밤드리 노닐다가’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경주문화재야행은 역사와 전설, 신라 속 조선 문화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밤에 걷는 거리 ‘야로(夜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경(夜景)’,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사(夜史)’, 밤에 보는 그림 ‘야화(夜畵)’, 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설(夜說)’, 밤에 즐기는 음식 ‘야식(夜食)’, 밤에 감상하는 역사 이야기 ‘야시(夜市)’ 등 7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세부적으로는 △야로-신라 설화이야기 길 ‘경주교촌 달빛 스토리 답사’, 원효, 요석 공주가 거닐던 ‘사랑의 징검다리’ △야경-주간 위주의 문화재 개방에서 야간 연장 개방으로 확대 운영 ‘문화재 밤을 잉태하다’ △야사-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집에서 즐기는 ‘청사초롱, 탈만들기 체험’, 최부자집 곳간 개방 ‘최부자집 곳간을 열다’, 소원지에 소원을 적어 본인의 띠에 붙이는 ‘십이지 소원지 달기’, 소원지 소지 행사 ‘소원지 태우기’ △야화-‘경주세계문화유산 사진전’, 천체관측 체험 및 전문가의 해설 ‘신라의 밤 천체관측’, 신라와의 만남 ‘신라복 체험’, ‘월정교 포토존’ △야설-신라 설화 처용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탈 대동놀이 한마당 ‘셔블밝긔다래 탈놀이 가자’, 문무왕과 만파식적을 스토리텔링한 인형극 공연 ‘신라설화 인형극’, 무형문화재 공연을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 풍류마당’, 교촌마을에서 펼쳐지는 ‘교촌 달빛 버스킹’ △야식-야행에 어울리는 ‘교촌 먹거리’ △야시-지역의 핸드메이드 상품 ‘교촌 아트마켓’이 진행된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원이 주최,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경주문화재야행은 경주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2016년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첫 선정 돼 5년째 경주문화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청사초롱을 직접 만들고 그것을 들고 곳곳에 산재된 역사와 신화 전설을 들으며 걷는 교촌 달빛 스토리 답사는 대표 인기 프로그램이다. 경주문화원 고복우 사무국장<인물사진>은 “당초 9월 초에 예정이었던 경주문화재야행이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면서 “이번 문화재야행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안전과 방역에 중점을 두고 진행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됐지만 이번 경주문화재야행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적용해 진행될 것”이라면서 “2020경주문화재야행에 참여하는 관람객들께서도 방역수칙에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0경주문화재야행 기간에 교촌마을을 찾은 관람객들은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이 확인되면 손목 팔찌를 착용 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문화재야행은 개막식과 폐막식 없이 규모를 축소해 진행하게 되며, ‘경주교촌 달빛 스토리 답사’ ‘신라의 밤 천체관측’ ‘신라복 체험’ 등 현장에서 즐기는 체험과 답사는 현재 선착순 사전예약접수 중에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야행 홈페이지(www.gjnighttrip.or.kr) 혹은 경주문화원(054-743-718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깊어지는 가을,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지며 다양한 멋을 선사한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예술감독 박경현·인물사진)가 오는 28일과 내달 25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특별연주회를 개최한다. ‘전통음악의 밤’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10월 28일 ▷정악/수제천 ▷가사/춘면곡(가객:정은주) ▷거문고, 아쟁 병주(거문고:황한얼, 아쟁:이승호) ▷경기민요(민요:김수연, 곽민진) ▷민속악합주/시나위 ▷태평소/경기호적풍류(태평소:정지태)가, ▲11월 25일에는 ▷민속악합주/대풍류 ▷우시조/월정명(가객:정은주) ▷판소리(조아라) ▷민속악합주/시나위 ▷태평소/경기호적풍류(태평소:김종훈)로 각각 꾸며진다. 박경현 예술감독은 “‘무릇 음(音)은 사람의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며, 악(樂)은 사람의 마음이 사물에 감응한 음으로 말미암아 생겨난다’는 말처럼 음악을 치세의 방편으로 여겼던 중세시대의 사상이지만 음악은 세상에 대한 사람 마음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어느 세대나 진리다. 그러한 생각으로 우리 선조들 또한 꾸준히 자신의 삶 속에서 음악을 만들고 향유하며 발전시켜왔고, 우리 전통음악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대한 마음의 움직임으로서의 전통음악이 경주시민의 마음에 자그마한 감동을 울려주기를 기대하며 경주시립예술단 신라고취대에서 연주회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의 백미들로 구성된다. 정악과 민속악의 대표적인 곡들로 기악곡과 성악곡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공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 어린 격려를 바랐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는 2016년 2월 신라 시대 악기와 의상을 고증, 복원해 신라 시대 고취대의 모습을 재현하는 목적으로 창단됐다. 1350여년전 신라의 고취대는 국가적인 길흉사, 사신 영접 등 의식행사와 왕이나 귀족들의 행렬을 장엄할 뿐 아니라 전쟁터에서 군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신호를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선두에서 곡을 연주하던 연주단이다. 그 정신을 이은 경주시립신라고취대는 각종 국제행사와 퍼레이드, 국악연주 부분에서 활약을 펼치며 경주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립예술단과 경주시립신라고취대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전석 초대다. 관람문의는 1899-2138.
계림초(교장 전영선) 김나은(5년) 양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된 제17회 경상북도지사기 전국 남·여 초·중 양궁대회 여초부 25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2020년도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국민과 학생들 그리고 운동부에게도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렵고 힘든 한 해였다. 계획된 양궁 대회가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되는 상황에서도 평소 성실하게 준비하고 연습한 결과 전국대회 은메달이라는 성적을 올렸다. 계림초는 1907년 개교해 11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의 명문학교이나 구도심 공동화로 인해 지금은 전교생이 많이 줄었으며 양궁부도 5명의 적은 수이지만 매일 최선을 다해 꿈을 향해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김나은 양은 “부모님, 여러 선생님들과 이영희 코치님의 가르침에 따라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좋은 결과를 이룬 것 같아 너무나 좋아요” 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금까지 만엽 4516번가에 신라 향가 1법칙과 2법칙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을 설명드렸다. 그러나 독자들께서는 이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며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것이다. 한자는 뜻글자이니까 뜻으로 쓰였을 것임은 초등학생이라도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고, 지금의 일본말도 우리말과 어순이 비슷한 걸로 보아, 그렇게 써두었을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 당연한 이치를 가지고 무얼 신문에 칼럼 글 쓰고, 학회에는 논문 내고 시끄럽게 호들갑을 떠느냐 하실 것이다. 언뜻 보면 지당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이것이 절대 당연한 일이 아니란 것을 주변 사정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만일 만엽집의 한자들이 뜻으로 쓰여 있다면 한문공부 중급을 뗀 사람이라도 술술 풀어낼 수 있을 것이기에 특별한 연구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일본 연구자들이라고 바보가 아니다. 그들 역시 뜻글자로 무수히 시도해 보았으나 풀리지 않았고, 궁한 나머지 표음문자로의 해독을 시도하였다. 1000여년 전 만엽집 연구를 시작한 일본의 연구자들은 '만엽의 한자는 뜻이 아니고 표음문자로 쓰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심지어 우리나라 연구자들까지도 이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그것이 뜻글자로 되어 있다고 하면 튼튼한 것으로 알고 편안히 앉아 있던 나무의자가 와지끈 부서지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이제 와서 어쩌란 말인가. 만엽집의 한자들이 뜻으로 쓰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은 이처럼 뿌리가 깊다. 한자가 한국어 순서로 나열되어있다는 것도 그렇다. 만엽집 이전 고대 일본말의 어순이 어떠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민족기원이 태평양 섬이나 먼 대륙에서 왔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일본 열도에 정착한 고대인들의 언어가 어떠한 어순으로 되어있는지 별로 알지 못하고 있다. 앞에서 인류 언어사를 보면 한 지역 사람들이 사용하는 어순이 민족 간 접촉에 의해 몽땅 바뀌어버리는 사례가 왕왕 있다고 하였다. 일본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민족 형성이 한반도와 근본적으로 다르고, 이후 한반도에서 제한적인 영향을 받았을 뿐이라는 일본인들의 주장이 맞는다면, 그들의 언어에는 필연적으로 한반도인과의 접촉 흔적이 화석처럼 발견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그 흔적 중 하나가 현재 일본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어순이라고 본다. 만엽집이 한국어 어순으로 배열되어 있다는 사실은 한반도의 사람들이 일본 땅에 소수의 정치 엘리트들과 문물만 수출한 것이 아니라, 언어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어순까지 수출하여 교체시킨 증거가 되는 것이다. 이는 훗날 별도로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다. 필자는 신라향가 1,2법칙이 만엽가 4516번가에 적용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드렸으니, 이제 신라 향가 3법칙 역시 적용되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신라향가 제3법칙 (향가=노랫말+청언+보언) 3법칙이란 ‘신라향가는 노랫말+청언+보언으로 되어 있다’는 법칙이다. 노랫말이란 작품의 줄거리고, 청언(請言)이란 천지귀신에게 비는 글자다. 보언(報言)이란 배우들에게 연기할 내용을 알려주는 문자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글자들을 나름으로 섞어 향가를 만든다는 법칙이다. 글자들을 섞어 놓았다는 것을 ‘가오다다’라는 문장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신라사람 누군가가 ‘가다+오다’라는 문장을 써두었고, 우리가 최근 이를 발견했다면 뜻을 파악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신라인이 두 문장을 쓰면서 글자를 일정한 순서로 섞어 ‘가다+오다 → 가오 다다’로 써두었다면 당황스럽다.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문장이다. '가오'는 '가다+오다'에서 첫 번째 글자를 모은 것이라고 보아야 비로소 풀리는 구조다. 소박한 비유였겠지만 신라인들은 향가를 만들 때 이런 식으로 글자를 섞었다. 물론 이보다 더 복잡하게 섞여 있지만. 월명사와 처용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작가분들은 짓궂으신 분들이었다. 노랫말과 청언, 보언에 해당하는 글자들을 섞어 암호문 같은 문장으로 만들어 놓고는, 힌트도 주지 않으신 채 훌훌 털고 가버리신 것이다. 한국인들은 삼국유사에서, 일본인들은 만엽집에서 '가오다다'와 같은 정체불명의 글을 발견하였다. 일본인들이 먼저 풀이에 나섰다. 온갖 방법을 동원하였으나 풀리지 않았다. 한자니까 한문이겠지 한 것은 오판이었다. 소리 나는 대로 써두었나 했으나 그것도 아니었다. 만엽가 4516장은 오사카성처럼 난공불락의 성채로 다가왔다. 개미지옥 속에 개미가 빨려 들어가 헤어나지 못하듯 일본 연구자들 모두가 문자지옥 속으로 들어갔다.
그렇다. 잎이 무성할때는 잘 보이지 않았던 과실들이 영글어 도드라져 보이는 계절이다. 월성 뒤안길을 느린 걸음으로 걸어보셨는지. 월성을 마주하는 작은 ‘서욱마을’은 아시는지. 이 마을을 아는 이는 있어도 마을 안쪽으로 발걸음 하는 이는 잘 없다. 마을의 모양새가 얼핏 눈에 잘 띠지 않기도 하고 지나쳐가기 쉬운 위치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마을 곳곳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거의 노출되지 않았던 곳이다. 겨우 스무 몇 채의 집들로 이뤄진 이 작은 마을의 골목길은 세 갈래 정도로 나눠진다. 완만한 경사길의 골목길은 묘한 설레임을 주고..., 이 동네는 주변 자산이 엄청난 마을이다. 동남산가는길의 시작점인 인용사지, 춘양교지를 시작으로 통일신라 최치원이 임금에게 글을 올리던 장소였던 상서장, 고청 윤경렬 고택, 남산탑곡마애불상군, 경북산림환경연구원 등이 지척이기 때문이다. 윤경렬 고택이 있는 양지마을로 가는 길목에서 왼쪽으로 위치해 있는 이 동네 입구에는 수 백년 수령의 왕버드나무가 노쇠하지만 마을의 운치를 더한다. 쪼르르 시멘트 담 벼락에 줄지어 심겨져 있는 붉은 맨드라미는 이곳 시골스런 마을에선 유독 앙큼하다. 남천내를 사이에 두고 국립경주박물관과 박물관수장고를 바로 마주하며 월성과 월정교가 지척인 이 작은 마을은 다소 높은 언덕에 조성돼 있는 형상이다. 어느 한 집도 햇살 바르지 않은 집이 없을 정도로 양지 바른 곳으로 가을 햇살에 등이 따끔거릴 만큼 온기 가득한 마을이었다. 특히, 이 동네는 골목 어디서든 모래가 유난히 고운 남천내 너머 박물관과 월성이 바라보이는 비경을 자랑한다. 3기8괴 중 하나인 ‘문천도사(蚊川到沙, 문천(남천)에 흐르는 물이 너무도 맑고 고와서 물은 아래로 흐르지만 모래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함) 전설이 과장이 아님을 증명해준다. 동요 노랫말에 나오는 금빛 고운 모래 속, 멀리 한 떼의 물고기들이 유유자적하다. 그곳에 신라시대 춘양교(일정교)의 터가 남아있다. 최근 마을 춘양교지 주변은 석재유물 정비공사와 사적지 주변 정비사업이 거의 막바지 단계였다. -‘서욱마을’은 구 인왕동 중 한 마을...남천에는 춘양교(春陽橋, 일정교(日精橋)) 터 남아있고 그 다리터 찾아 교각의 원형 상상해보아도 좋을 듯 서욱마을은 구 인왕동의 한 마을로, 현재는 1998년 행정동 통합으로 인왕동과 교동이 월성동으로 통합되면서 월성동에 속해있다. 인왕동은 이른 신라시대 부터 월성에 궁궐이 자리 잡았다. 신라 29대 태종무열왕의 둘째왕자 김인문의 원찰(源刹)인 인용사(仁容寺)와 남산에 있는 왕정곡(王井谷)의 첫 글자를 따 인왕리(仁旺里)라 했다. 인왕리는 남천과 인용사 주변 마을로 동리 가운데 남천(南川, 蚊川)이 흐른다. 신라 왕성인 월성을 중심으로 그 남쪽을 흐르는 하천인 남천을 관통하며 건설된 신라시대 두 교량 중 하나가 춘양교(일정교)다. 이 마을에 춘양교의 다리터가 남아있었다. 월정교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춘양교지(春陽橋地, 일정교지(日精橋地))는 국립경주박물관 바로 뒤쪽에 위치한 옛 다리터다. 경덕왕 19년(790)에 ‘궁궐 남쪽 문천 위에 월정교, 춘양교 두 다리를 놓았다’라는 기록이 전해지는데, 교각은 센 물살에 견딜수 있도록 주형(舟形)으로 쌓았다. 신라가 멸망한 이후에도 다리는 남아 800여 년을 버티다 16세기 초반 이전에 관리부족으로 무너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다리터는 우리나라 고대 교량의 축조방법과 토목기술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라 왕경의 규모와 당시의 교통로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2천여 년의 세월에도 끄떡없이 남아있는 고대 교각의 기초석은 신기할 정도였다. 춘양교지는 다리 양쪽의 교대와 날개벽 그리고 양쪽 교대사이의 강바닥에 주형 교각 3개로 이루어져 있다. 아직 기초석과 함께 남아있는 돌다리를 ‘징검징검’ 지나 건너보았다. 시간을 거슬러 기초석과 부자재들을 건너 만져보고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길 속으로 손을 넣어 고운 모래의 촉감도 느껴보았다. 그 옛날 고대의 속살을 만져보는 듯 했다. 춘양교가 복원되기 전 춘양교의 가장 기본적인 뼈대를 직접 볼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다. 월정교와 달리 일정교는 부재가 훨씬 많이 남아있다고 하니 복원되기 전 이 다리터를 찾아 교각의 원형을 상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현재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 사업 중 하나로 남천에 드러나 있던 사적 제457호 춘양교지 정비사업으로 너른 잔디 광장을 조성하고 있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할 당시 교량에 사용됐던 석재 1469점이 하천 바닥에 흩어진 상태로 출토됐던 것을 우수기 유실 등의 우려로 춘양교지 인근 사적지 2만7천㎡를 정비해 석재유물 728점을 이전 전시하고 탐방로 436m를 개설해 월정교와 연계한 역사문화유적 탐방로를 정비하는 것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월정교와 연계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보였다. -상서장, 박물관, 월성이 지척인 마을...“최근 주말에는 우리 마을 골목길로도 외부 관광용 차량들이 자주 들락거려서 주민들과 자주 마주쳐요” 서욱마을 안내표지판에는 ‘동남산가는길, 정순임전수관 150m, 상서장 220m’라고 표시해 두었다. 서욱마을은 인왕동 1통 3반~4반인 마을로, 서욱마을의 전체 가구수는 약 23~24가구 정도라고 한다. 마을 입구에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빨래터가 깔끔하게 단장돼 주민들은 크고 작은 빨랫거리를 아직도 이곳서 빠는 일이 잦다고 한다. 마을 안쪽 반달길로 조금 걷다보니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로 선정된 명창 정순임 선생 전수관이 나타났다. 마침 선생의 여러 제자들이 분주하게 비지땀을 흘리며 전수관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이 전수관은 지난해 수해로 침수되어 약 1년간 방치해두었다가 선생의 제자들 연습장으로 다시 활용하기 위해 수리하고 보수하는 중이었다. 전수관에서 이어지는 오르막 골목에서 어르신들을 만났다. 스물 한 살에 결혼해 당시 반월성내에 살다가 이 마을에 산 지 50년이 넘는다는 한 어르신은 81세라는 연세가 믿기지 않을만큼 곱다. ‘좋은 동네 살아서 그런가?’라며 은근히 마을 자랑을 한다. 이곳 주민들 역시 농사를 짓는 이가 많은데 마을 주변보다는 외곽에 있는 농지로 농삿일을 한다고 했다.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최근 주말에는 우리 마을 골목길로도 외부 관광용 차량들이 자주 들락거려서 주민들과 자주 마주쳐요. 지난 주말에도 엄청났어요” 라고 한다. “신축이래야 20년 넘은 주택이 몇 채 있고 거의 50~60년 된 집들이예요. 아마도 옛날 반월성 내에 십 여 채 살던 주민들이 철거되면서 바로 이웃동네인 이곳으로 이주한 집들도 있을 거예요” -집과 골목길은 각기 다른 체온을 가진다. 사람이 있어 ‘집’이고 골목에는 생기가 돈다. 춘양교 터를 지나 ‘솔향기 민박집’ 부터는 인왕동 1통 4반이라고 한다. 바로 안쪽 막다른 골목끝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칠성교계룡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나타났다. 이 절은 주지스님이 돌아가셔서 지금은 비어있는 상황이라고. 암자 바로 옆 골목길은 1m도 채 안되는 좁은 골목길이었다. 바로 월성을 마주 바라볼 수 있는 이 길은 작은 길임에도 반질거렸다. 길은 오래도록 이곳을 지나갔을 사람의 온기를 품고 있었다. 집과 골목길은 각기 다른 체온을 가진다. 사람들이 뻔질나게 다니는 길과 집은 반질거리며 혈기 좋은 색을 띠지만 손길과 발길이 뜸한 집과 골목길은 창백하게 굳어있다. 사람이 있어 ‘집’이고 골목이 있다. 암자를 지나자 어느 펜션 담벼락을 넘실거리고 있는 진하고 연한 보라색 콩꽃이 시야 가득 들어왔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 월성 쪽 대로로 나오면 ‘제주댁 잔치국수’ 집이 있다. 잔치국수 한 그릇에 4000원, 곱빼기는 5000원으로 수년째 성업 중인 곳이다. 작은 창으로 월정교와 서욱마을이 보여 전망이 좋은 가게다. 조금 더 걷다보면 ‘들꽃향기 고운 차와 도자기’라는 전통찻집도 도로변에 연접해있다. ‘문천길’, ‘반달길’ 이라는 도로명을 가진 골목에서 마주치는 주민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푸근하고 인정스럽다. 오랜 시간 옹기종기 삶의 궤를 함께 했을 서욱마을엔 고대의 흔적이 고스란해서, 한 번쯤 들러 쉬어가도 좋을만한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안강읍 두류일반공업지역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건립을 반대하는 안강읍 주민들이 지난 16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립장 불허를 강력히 촉구했다. 비대위는 “지난 8월 19일 산업폐기물 매립장 허가 신청은 오랜 기간 두류공단 악취로 고통받아온 주민들의 고통에 기름을 붓는 날이었다”면서 “두류공단은 폐기물 처리업체가 30여 개 업체 외에도 대부분 환경유해 위험 업체가 입주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매립장 건립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산업폐기물 매립장 허가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병원)와 안강 주민 30여명은 기자회견에서 ▶사업장 폐기물매립장 이유불문 불허 ▶두류공단 내 잔여부지 전량 매입 통한 녹지공간 조성 ▶두류공업지역을 국가 폐기물 산업단지 조성 및 기반시설 확보 ▶두류공업지역 공장 총량제 도입으로 추가 입주 근절 등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향후 관련기관 진정서 발송과 서명운동을 통해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와 환경문제까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면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허가 철회는 안강읍민의 뜻임을 분명히 밝히며 주민수용성과 법적 환경적 원칙하에 반드시 불가원칙을 밝히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간단한 취미로 시작한 일이 어느새 창업까지 하게 됐습니다. 캔들과 향에 관심이 많아 친구들에게 직접 만든 캔들을 선물로 주던 것이 제 일자리가 됐어요” (주)럽츄의 최연주 대표는 대학시절 프리마켓에서 판매자가 직접 제작한 캔들을 접하면서 캔들과 방향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특정브랜드의 캔들만 알고 있었던 터라, 캔들을 직접 제작하고 향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프리마켓에서 캔들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아 이거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에 캔들 만드는 공부를 시작했어요. 직접 만들어서 주위에 선물하니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즐겁고 뿌듯했었습니다” 최 대표는 직접 만든 캔들로 주위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캔들로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창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직장생활을 했다고 강조했다.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니 창업자금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부터 직장까지 창업을 위해 여러 일을 했습니다” 창업준비를 위해서 최 대표는 캔들과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자신이 만들 캔들의 디자인을 하는 등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창업 준비를 했다. 캔들공방 창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따야하는 자격증은 없지만, 누군가를 제대로 가르쳐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배움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신골든창업’사업을 알게 됐고, 자신이 준비해왔던 캔들공방 (주)럽츄의 창업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주)럽츄의 주요 수입원은 제품판매와 수업이다. 수업은 공방에서 진행되며 체험클라스와 취미반,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캔들 상품은 경주를 상징하는 첨성대, 천년의 미소, 그리고 자체 디자인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창업은 했지만 공방운영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직장생활과 달리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한다는 것은 경험이 많지 않은 최 대표에겐 어려운 일이었다. 거기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며 상황은 더 악화됐다. “직장생활은 맡은 일을 하면 됐지만, 창업은 제가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보상이 달라지니 마음가짐이 많이 달랐어요. 머릿속으로 그렸던 창업과 실제 현실은 많은 차이가 있어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거기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버리니 더 힘들었죠”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3D프린터를 배워 제가 직접 캔들의 틀을 만들어 더 다양한 경주의 이야기를 캔들로 담아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벌써 3D프린터도 구매했고, 대구의 학원도 등록하려고 알아보는 중입니다” 창업이라는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최 대표. (주)럽츄의 사회적기업 전환에 앞서 스스로를 계속 발전시키려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한다. “창업시장에 무턱대고 뛰어들기보다는 많은 사전조사와 어려움이 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끌고 나갈 수 있는 끈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창업에 소신이 있어야 하겠죠. 창업을 꿈꾸는 많은 분들이 창업이라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발전시킬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