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부터 고려와 조선을 거쳐 지금의 경주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은 경주를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다면?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이 문체부가 진행하는 ‘2021년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환상을 현실로 만드는 새로운 기술, 실감 콘텐츠와 체험 공간 등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 미술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람객에게 미술관의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1개 시·도에서 21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이중 알천미술관은 경북 도내 미술관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선정으로 알천미술관은 총사업비 10억(국비 5억, 도비 1.5억, 시비 3,5억)으로 수준 높은 실감 콘텐츠를 발굴·제작하며 디지털 콘텐츠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게 된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은 어린이와 가족, 유아 단체 등 인근 도시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는 어린이갤러리 전시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알천미술관은 그동안 어린이갤러리에서 현대미술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고 다가갈 수 있도록 감상과 체험을 결합한 교육 전시를 2016년부터 연중 운영해 왔으며, 부분적으로 실감 콘텐츠를 도입해 점차 비중을 확대해 왔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알천미술관은 ‘The 경주’라는 타이틀로 고대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경주의 데이터를 활용해 실감 미디어로 담아낼 계획이다. 알천미술관 측은 “The 경주 [The Chronicles Of Gyeongju, 경주연대기]는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라는 도시 비전으로 시대별 지역의 특성을 살린 실감 콘텐츠 개발을 통해 천년고도 신라의 역사문화에서 찬란했던 경주의 근·현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미래를 넘나드는 환상적이고 입체적인 시간여행 탐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산업 활성화를 위한 미술관 내 둥근 도넛 형태의 독특한 전시공간인 어린이갤러리를 실감 콘텐츠 전용전시관으로 조성할 것”이라면서 “공간과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실감 콘텐츠 개발하고 AR(Augmented Reality)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공간과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탐사 체험프로그램과 교육연계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실감 콘텐츠 전용체험관,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 확립, 전시산업 활성화를 기대하며, 지역 시민 중심의 미술관 관람객에서 전국적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람 인원 확대되길 희망한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꽃은 식물에게는 절정이요, 사람으로 따지면 청춘입니다. 식물의 아름다운 절정을 함께 하기에 정서적으로 늘 따뜻한 힐링 에너지를 받는 플로리스트는 정말 매력 있는 직업입니다” 그리스 꽃의 여신이라는 뜻에서 따온 클로리스꽃예술전문학원(학원/플라워샵) 대표 김수영 씨의 말이다. 대구에서 나고 자란 김수영 씨는 꽃을 좋아하는 열정 하나로 30년 가까이 꽃과 함께 인생을 걷고 있다.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심신의 안정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점을 플로리스트의 주요 매력으로 꼽는 그녀는 자연에서 온 소재이기에 같은 꽃이라도 늘 새롭고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플로리스트는 플라워와 아티스트의 합성어로 화훼를 주소재로 실내외 공간의 기능성과 미적 효과가 높은 장식물의 계획, 디자인, 제작, 유지 및 관리하는 직업으로 화훼장식가, 플라워 디자이너 등도 플로리스트와 함께 쓰이고 있는 표현이다.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유럽이나 미국,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문 직종으로 디자인 예술 분야를 포함해 꽃을 상업적으로 이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문직업인의 의미도 있습니다. 단순히 꽃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뿐 아니라 꽃의 재배, 유통, 소재 개발, 화훼가공산품 개발 등 다양하고 폭이 넓죠. 미적 감각과 기술은 기본이고 식물의 학명과 꽃의 종류, 꽃말 등 폭넓은 원예 지식도 요구되는 전문분야입니다” 대학에서 관상원예학부와 시각디자인을 복수 전공한 김수영 씨는 졸업 후 대구에서 플라워샵을 운영했다. 남다른 재주를 뽐내며 입소문을 타면서 고정 고객들이 꽤 많이 형성됐지만, 실무경험이 쌓일수록 배움에 대한 갈망이 더 커졌다고. 그녀는 플로리스트 교육과정을 하나둘 수료하며 실력을 쌓아갔다. 2002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학업에 전념했으며,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도 원예 관련 다양한 교육과정을 꾸준히 수료하는 등 배움에 게으르지 않았다. 화훼장식기사와 도시농업관리사 국가자격을 취득한 김수영 씨는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연암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또 클로리스꽃예술전문학원에서도 국비지원으로 ‘플라워스타일링 기초과정’과 ‘플로리스트 기초과정’을 맡고 있다. “플로리스트의 활동영역은 다양합니다. 꽃다발과 꽃바구니 등을 제작하는 도소매 플라워샵 창업부터 화훼장식상품 제조업, 화훼가공품 판매, 분화를 이용한 그린인테리어 전문가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 행사장의 화훼장식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 콘서트, 백화점 등 공간을 장식하는 디스플레이 전문가, 웨딩장식 전문가, 작가, 교육관련, 행사기획도 가능하죠” 사비로 교육을 받던 시절에는 좋아하지 않으면 못했던 것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국비 과정이 생겨 학원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 경주의 특색을 살린 관광사업과 연계해 플로리스트들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김수영 씨는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과 제품 상품화 작업에도 열심히다. “플로리스트는 자연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비전과 전망을 생각한다면 제일 유망한 직종이 아닐까요? 플로리스트에 대한 로망과 환상은 허황된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합니다. 다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전문적인 기술을 반드시 섭력해야 한다는 점이죠. 꽃을 좋아한다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에 향가의 꽃이 피었다. 동백아가씨가 망국의 한을 경험했던 우리민족의 가슴에 불을 질렀듯이 눈물향가도 백촌강 패배로 멍이 든 도거인들과 일본인들 사이에 힛트를 쳤다. 만엽향가를 내용에 따라 분류해보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눈물향가이니 어느 정도 대형 힛트를 쳤는지 짐작할 수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산상억량이 아닌 다른 만엽가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눈물가 몇몇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1300여년전을 살았던 고대인들이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 보내며 불렀던 눈물가라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 보셨으면 한다. 2575번가 : 希将見君乎見常衣左手之執弓方 之眉根搔礼 바라나니, 그대의 생전공적을 드러내리. 그대를 드러내리. 그대는 평범한 이들에게는 옷을 주었고, 등을 도닥여 주었다오. 벗들에게는 겸손하고, 의리있게 행동했다오. 노인들에게는 뿌리나물을 먹이고, 등을 긁어 주었다오. 다음 1101번가의 작자는 히토마로(枾本人磨)이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저승배가 떠나는 강에는 파도치는 소리가 높았다. 이러할 때 눈물향가를 불러 주어 떠나는 이의 발걸음을 붙잡아 떠나지 말라고 호소했던 것이다. 1101번가 : 黑玉之夜去來者卷向之川音高之母荒足鴨疾 칠흑같이 어두운 밤 옥같이 고운 님께서 늦은 밤 떠나간다. 강에는 물흐르는 소리가 높다. 그대 거친 저승길을 달려가네. 3795번가는 망인이 생전에 목숨을 걸고 항상 바른 말을 했다고 꾸미고 있다. 산상억량의 눈물가 이론을 그대로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795번가 : 辱尾忍辱尾默無事物不言先丹我者將依二 욕되어도 참고, 욕되어도 입을 다물면 무사하니 사람들은 말을 하지 않는다오. 그러나 그대는 항상 남보다 먼저 말했지. 고집 부리다가 두번 죽을 지언정. 다음 소개할 1404번가에서는 아내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남편이 살아서는 한 번도 하지 않던 말을 했다. 예쁘다고 칭찬하는 남편의 눈물가에 아내는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여자는 그 시절에도 예쁘다는 말에는 사족을 못썼나보다. 1404번가 : 鏡成吾見之君乎阿婆乃野之花橘之珠尒拾都 거울 속에서 나는 보았지, 그대의 아름다운 모습을. 들꽃에서도 그대를 보았고, 귤을 주으면서도 귤처럼 아름다운 그대를 보았다오. 3802번가 작품은 지질학의 도움을 빌려 해독해낸 작품이다. 강원대 지질학과 우경식 교수가 해독에 참여했다. 고대 동북아를 덮친 소빙하기의 참상이 작품 속에 남아있었다. 서기 700년을 전후해 전 지구가 급격히 추워졌다. 지질학자들은 이 시기를 ‘암흑 한랭기(Dark Age Cold Period)’라고 한다. 8~9세기 전세계를 덮친 ‘암흑 한랭기’는 신라와 당나라의 혼란, 바이킹의 남하, 마야 문명의 쇠퇴 등을 설명하는 데 이용된다. 일본도 예외가 아니었다. 암흑 한랭기의 깊은 상처가 향가와 만엽집에도 깊게 새겨져 있다. 신라향가에는 ‘모죽지랑가’, 만엽집에는 본 작품이다. 소빙하기의 흔적이 화석처럼 깊게 패여 남아 있는 3802번가를 보자. 3802번가 : 春之野乃下草靡我藻依丹穗氷因我將友之隨意九 봄이 온 들에 백성들이 풀밭에 쓰러진다. 꼼꼼히 바느질한 붉은 만장. 냉해가 겹쳐 들자 죽지 말라고 애원해도 사람들이 저승사자 무리를 따라가고 마는구나. 202번가는 삼륜산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살려달라고 빌고 있었다. 산을 신으로 받들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떠나고 말았다. 다행히도 어두운 밤이 아닌 해가 높이 떴을 때 황자가 떠났다. 밝을 때 떠나야 한다는 고대인들의 저승관이 반영되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별은 슬픈 것이었다. 202번가 : 哭澤之神社尒三輪須惠雖禱祈我王者高日所知奴 곡하며 흘린 눈물이 연못이 되었다오. 신사에는 제사를 지내고 삼륜산에게는 은혜를 내려 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오. 죽지 말라고 애원했으나 그대는 해가 높이 떴음을 알고서는 길 떠나고 말았다네. 위의 6개 작품들 처럼 고대인들은 사랑했던 사람이 죽으면 눈물가를 만들어 그를 떠나지 못하게 붙잡았다. 노래는 남은 이들의 눈물로 젖었다. 산상억량의 눈물향가 이론이 다소의 변이를 보이지만 기본 줄기는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눈물가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한의 노래였다. 그래서 눈물향가는 이별의 恨을 이해하지 않고는 이해되지 않는다. 그 한의 근저에 백제 디아스포라들이 겪었던 역사적 체험이 있었다. 눈물향가만 있던 것이 아니었다. 권력투쟁과 사랑의 감동을 표기하는 수단으로도 향가는 이용 되었다. 노래 속에 담긴 역사를 보아야 일본에 간 향가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다음편 부터는 노래속에 기록된 사랑과 밀애와 권력투쟁의 모습들을 살펴보도록하겠다, >>다음에 계속
경주시는 2021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발생한 재선충병 피해복 무단 사용 및 이동 행위를 3월 말까지 집중단속한다. 이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위반시 최대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단속기간에는 산림방재팀, 산림병해충방제단 등 15명의 단속반이 방제사업장 및 임시적치장 인근을 순찰하게 된다. 단속대상은 △방제사업장 내 소나무 벌채목, 훈증목의 무단 이동 및 땔감 등 사용 △임시적치장의 피해목 무단 이동 및 땔감 등 사용 △피해목 훈증처리 녹색천막 무단 훼손 및 사용 등이다. 시는 무단 재선충병 피해목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방제사업 시행 대상 20개 읍·면·동에 홍보 현수막을 부착하는 동시에 방제사업장과 임시적치장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부할 계획이다. 이번 집중단속 기간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무단으로 사용·이동할 경우 1회 경고 및 적발된 피해목 파쇄 명령이 내려지며, 2회 이상 적발 시에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땔감으로 사용해 적발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인근 주민들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김석기 국회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답변 자료를 통해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논란은 치졸한 정치공작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괴담 유포와 정치 선동을 자행한 민주당은 경주시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전면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관련 논란은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만들어낸 거짓과 허위사실이었음이 국무총리 소속 원안위의 공식 답변 자료로 드러났다”며 “지난 1월 월성1호기 불법폐쇄 등에 대한 검찰의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거짓은 검찰수사 물타기용 과장·왜곡 선동이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조차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원안위의 배출관리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없고, 삼중수소의 외부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면서 “지난 1월 14일 국민의힘 진상조사단 현장 방문 시에도 월성원전 근로자들은 ‘방사능 유출위험과 안전관리가 허술하다면 우리가 원전 내에서 24시간 어떻게 일할 수 있겠는가’라며 즉각 선동정치를 중단해줄 것을 하소연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명확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오로지 탈원전정책에만 발맞춰 월성1호기 조기폐쇄의 불법성을 숨기고 윗선으로 향한 검찰수사의 칼끝을 모면키 위해 국민을 호도하며 애꿎은 경주시민을 방사능 오염공포로 몰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의 왜곡·선동정치로 인해 천년의 청정 고도 경주시 이미지는 국내·외에서 방사능 오염 도시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숙박업, 식당 등 수 많은 자영업자들이 고사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거짓선동으로 실제 동경주 지역 숙박업소, 횟집 등의 매출이 40%이상 감소하며 관광연계 산업 전반이 붕괴 직전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삼중수소 유출 논란과 관련해 먼저 국정조사를 하자고 으름장을 놓던 민주당은 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가”라며 “전문가와 원안위, 한수원의 해명에 한 점이라도 의혹이 있다면 국정조사를 실시해 명명백백 진실을 가리면 될 일”이라면서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요구에 대한 답을 민주당에 요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민주당은 선량한 경주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그동안 경주시민이 받은 모든 정신적, 경제적 피해에 대해 전면 배상하라”고 했다.
지난해 경주시 교통문화지수가 2019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러 행정당국의 대책마련과 함께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교통문화지수는 시민들의 교통안전의식 수준을 평가해 지수화하기 때문.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4개 그룹(인구 30만 이상·미만 시, 시·군·구)으로 분류해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항목에 대한 지표를 평가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0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경주시는 100점 만점에 ‘74.8점’을 받았다. 이는 인구 30만 미만 시 49개 지자체 중 32위, C등급으로 중하위권 수준이다. 교통문화지수 전국 평균 78.94점, 30만 미만 시 그룹 평균 79.34점에 못 미친다. 또 경북도내 인구 30만 미만 8개 시 중에서도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영주시(81.82, 12위), 문경시(81.08, 15위), 김천시(80.44, 18위), 경산시(80.23, 19위), 안동시(79.32, 25위), 상주시(78.55, 31위) 다음으로 경주시가 7위를 기록했다. 영천시(75.49, 41위)가 가장 낮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3년간 교통문화지수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경주시는 지난 2018년 74.8점(40위)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2019년 74.8점(37위), 2020년 78.53점으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2016년 79.14점(35위), 2017년에는 77.92점(40위)으로 평가 받았다. -‘안전띠 착용률’ 큰 폭 하락, 운전자 인식개선 절실 2020년 ‘운전행태’ 실태조사 결과 경주시의 지수는 55점 만점에 45.34점으로 나타났다. 전년 43.15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8개 항목 중 ‘안전띠 착용률’,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빈도’, ‘방향지시등 점등률’ 등 3개 항목은 낮게 나와 개선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안전띠 착용률은 64.5%에 그쳐, E등급에 순위는 49개 지자체 중 47위였다. 전년 83.9% 대비 19.4%p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빈도 조사도 전년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돼, 운전자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35.9%가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에는 30.2%로, 인구 30만 미만 시 그룹 내 순위가 7위에서 25위로 크게 떨어졌다. 자동차 방향지시등 점등률 조사도 73.1%로 나타나 전년 74.4%에 비해 소폭 하락했고, 순위는 35위를 기록했다. 반면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신호준수율,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 음주운전 빈도, 규정속도 위반 빈도 등 5개 항목은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은 91.7%로 전년 64.4%에 비해 27.3%p 큰 폭으로 개선됐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92.51%로, 전년 87.98%보다 상승했고, 순위도 13위에서 6위로 7계단 뛰어올랐다. 음주운전 빈도 2019년 5.7%에서 지난해 3.8%, 규정속도위반 빈도 53.8%에서 40.6%로 2개 항목 모두 개선됐다. -보행자 10명 중 4명 무단횡단 경험 있어 시민들의 보행행태를 평가하는 3개 항목 중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과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무단횡단 빈도’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조사 결과 96.1%가 녹색 신호 안에 횡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82.4%에서 13.7%p 개선됐다. 횡단 중 스마트기기를 보면서 횡단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3.5%에 그쳐, 순위는 49개 지자체 중 3위에 올랐다. 반면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의 무단횡단 빈도는 43.4%로 10명 중 4명이 무단횡단을 한 것으로 응답했다. 2019년에는 32.1%로 전년 대비 무단행단 비율이 상승해 보행의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경주시 교통안전위한 자체 노력 필요성 제기 지자체의 자체 노력을 평가하는 교통안전 실태조사에서는 조사 항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경주시는 교통안전 전담 부서·팀과 주차단속 전담팀 유무와 담당 공무원 교육 등을 평가하는 ‘지자체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여부’에서 4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 반면 ‘지자체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 수준’ 항목은 2점 만점에 0.1점에 그쳐 순위 44위로 평가 받았다. 이는 경주시가 사업용 차량에 대한 운행기록계 자료 활용실적 및 안전점검 실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지역 교통안전정책 이행정도’는 5점 만점에 2.6점, 지자체 교통안전 예산 확보 노력은 2점 만점에 1.47점을 받아 전년보다 소폭 올랐다. ‘교통사고 발생정도’ 평가결과 ‘인구 및 도로연장 당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사업용자동차 대수 및 도로연장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평가 지표는 내려갔다. 각각 5점 만점에 2.65점, 3점 만점에 2.07점으로 나타났고, 순위는 각각 36위와 3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인구 및 도로연장 당 보행자 사망자 수’는 4점 만점에 3.04점으로, 전년 2.97점 보다 소폭 올랐고, 순위도 26위에서 18위로 올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경주시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신호 준수율, 음주운전 빈도 등은 유사 규모의 타 지자체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반면 방향지시등 점등률, 안전띠 착용률, 무단횡단 빈도 등은 타 지자체 대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교통안전부문 예산 확보 노력, 지자체 사업용 자동차 안전관리 수준은 다소 낮고, 인구 및 도로연장 당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사업용자동차 대수 및 도로연장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높게 나타나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안전띠 착용률이 떨어지고, 무단횡단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등의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다 안전한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기를…
정부의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주시가 앞서 이전 추진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지로 혁신도시가 우위에 있고 경주에는 이미 공공기관이 많다는 의견도 있어 공공기관 경주 유치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주시 지난 16일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한 지역발전 전략 및 실천 방안’이라는 주제로 경주 공공기관 이전 지역 발전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원자력안전분야, 문화재·관광분야 주제발표와 토론회 등이 진행됐다. 기조연설에서 김사열 위원장은 수도권 집중현황에 따른 비정상적 형태의 수도권 과밀화를 지적하며, 불균형 해결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비전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에만 대한민국 인구의 50.2%, 지역 내 총생산은 52%, 1000대 대기업 본사의 75.4%, 신용카드 사용액의 72.1%가 집중되어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핵심과제로 지역이 주도하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는 동국대 김규태 교수와 주재훈 교수가 ‘산학연 현황 및 공공기관 유치전략’과 ‘문화관광을 통한 균형발전의 디오니소스적 접근’의 주제로 발표했다. 김규태 교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등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원안위 이전 장소를 원전에서 30km 이내 지역으로 한정하는 법률개정안 통과에 지역 의원의 동참이 필요하다”면서 “경주의 원안위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경주시가 적극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재훈 교수는 ‘문화관광을 통한 균형발전의 디오니소스적 접근’이라는 주제를 통해 역사·문화 공공기관 유치를 주장했다. 주 교수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있어 지역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관광과 역사 분야의 공공기관이 유치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수 있다”면서 “경주에 적합한 한국문화재단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의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면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기관의 규모가 작고 대상지도 적합하지 않다며 한수원의 완전한 이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였다. 토론회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김주일 한동대 교수는 공공기관의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전하고 정착하는 일련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룰 모델도 없는 상황이다”면서 “지역사회에 가져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춘 계명대 교수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당위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1차 공공기관 이전 종료 후 대안으로 나온 것이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경주가 유치 가능성이 있는 원전 관련 기관들이 많이 있지만 유치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문화·관광 분야도 경주 이전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이 경주로 이전해야 하는 근거와 당위성을 개발해 기관과 경주시가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분양가격의 아파트 건설이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에 편승일지, 아니면 거품론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 옛 발레오 사원아파트 부지에 아파트 인·허가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총 292세대로 신청된 아파트는 관련 부서의 협의를 통해 조만간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거의 해소된 상태여서 미분양으로 인한 인·허가 보류 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으로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레오 사원아파트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 예상되자 지역 부동산 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군 건설사의 브랜드로 높은 경쟁률, 가격 상승의 기대감과 과도한 분양가, 부동산 거품론이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지역 아파트는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신축 아파트는 1년 사이 1억 가까이 가격이 급등하는 등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는 황성동 경일리버뷰와 천북 휴엔하임, 외동 미소지움, 현곡 푸르지오 등 4곳에 277세대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용강 트레지움, 황성 휴포레, 황성 스위첸 등의 물량이 모두 해소되면서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지역 미분양현황은 1418가구에서 6월 923가구, 7월 882가구, 8월 810가구, 9월 751가구, 10월 669가구, 11월 476가구, 12월 315세대로 매월 감소했으며 지난달에는 277세대로 줄어들었다. 남아있는 277세대도 외동 미소지움 65가구, 천북 휴엔하임 181가구, 황성동 경일리버뷰 19가구로 전달보다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발레오 사원아파트 부지에 조성될 신축아파트는 분양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분양가격 상승 분위기에다 세대수까지 적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발레오 부지에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미분양 해소된 아파트들은 실소유주가 아닌 투기성 자본이 많아 언제 썰물처럼 빠져 나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무조건 상승할 수는 없기에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아동·장애인·노인 분야의 지역사회서비스 바우처 신규 이용자 1015명을 모집한다.이는 경주시가 지역 특성과 주민수요에 부합하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절차다. 이용기간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2개월이다. 모집분야는 △노인보행능력향상서비스(345명) △노인·장애인을 위한 안마..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길이 1.3km 규모의 체험형 관광시설 ‘짚라인(공중하강체험시설)’이 들어선다. 높이 123m의 짚라인 출발타워도 함께 건립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호를 가로지르는 ‘보문관광단지 상징형 짚라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완공은 오는 11월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짚..
올해 초 월성원전에서 삼중수소가 유출되어 주민들의 건강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괴담이 퍼지고, 국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주변에서 괜찮냐고 물어보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나는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서 X-Ray를 촬영하거나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도 방사선에 노출이 되듯이 우리가 생활하는 환경 어디..
장기간 불경기였던 경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부터 2배 가까이 늘면서 지역경기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가 3657건으로 집계됐다.2019년 1873건 대비 불과 1년 새 아파트 거래량이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최근 5년간..
6·25한국전쟁에 참전 무공을 세운 故 강덕봉 일병의 유족이 무공훈장과 훈장증, 기념패를 받았다. 경주시는 지난 9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유족들에게 무공훈장을 전수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용감하게 헌신·분투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전과를 올린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무공훈장이다.최근 국방부와 육군..
경주시는 중년층 시민들에게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도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의 참여자 및 참여기관을 모집한다.이번 사업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 퇴직 신중년들이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단체 등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재능나눔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 400명과 참여기관 5..
경주시립도서관은 3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2021년도 1기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프로그램(강좌)은 초등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창의력 팡팡 클레이 아트 △평생 간직하고픈 그림엽서 그리기 △동화스토리 퐁퐁 △엄마표 독서코칭 △그림책 지도사 3급 △..
경주시가 농지원부 일제정비 작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농지원부 일제정비는 농정 기초자료를 정비하고, 농지의 취득·소유 및 이용 등 효율적인 농지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농지원부는 농지현황 및 소유권, 이용현황 등을 기록한 행정자료로 1000㎡ 이상 농지에서 농작물..
경주시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경주몰’(www.gjmall.net) 신규입점 희망 농가를 모집한다.시는 코로나19로 농산물의 인터넷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경주몰의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월 초 예정된 재개장에 앞서 신규 입점농가를 모집하고 품목을 다양화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경주시가 정부의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 추진에 따라 공공기관 유치에 본격 나선다.노무현 정부가 수도권 소재 153개 공공기관 이전을 골자로 한 11개 광역시·도에 혁신도시 10곳을 확정한 이후 10여년 만에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수도권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은 360여 ..
국립경주박물관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해 11일과 13일, 14일 3일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설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설맞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관람객에게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