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0일 경주시 소재 아동양육시설 경주성애원에서 자립체험관 설치를 기념하는 오픈식을 가졌다. <사진> 자립체험관은 양육시설로부터의 독립을 앞둔 아동이 2~5일 동안 혼자 머무르며 직접 장을 보고, 집안일을 하는 등 자립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실제 자립생활 환경과 유사하게 조성한 원룸형 공간이다. 한수원은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인 ‘열여덟 혼자서기’의 하나로 이번 자립체험관 조성을 지원했다. 한수원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 지원에 집중하는 다른 지원사업들과 달리 ‘열여덟 혼자서기’ 사업을 통해 시설 아동들도 선제적으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자립지원금과 장학금 등 경제적 지원은 물론, 진로탐색 및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초학습지원, 직업체험 교육 등 맞춤형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립준비청년의 진로 선택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희망분야 맞춤형 인턴십을 해마다 운영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 이어 올 겨울에도 열리는 인턴십에서는 대상연령을 확대해 예비 고3부터 대학생까지 총 17명의 자립준비청년이 농업기술센터, 호텔, 미술관 등에서 겨울방학동안 직업체험을 하며 자립을 준비할 예정이다. 전대욱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자립준비청년과 아동이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수원은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1만4000여명 중 고려인은 4500여명으로 약 3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주 고려인 수가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경주는 전국 4번째, 경북에서는 가장 많은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어 지자체의 관심도 높아져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경북행복재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경상북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은 4843명이다. 이중 4332명(재외동포 비자인 F4비자를 받지 못한 고려인 가족들까지 더하면 5500여명 정도로 추정)이 지역에 거주하며, 경산시 151명, 영천시 119명, 구미시 63명, 영주시 47명, 고령군 20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거주기간은 2.24년, 체류기간을 연장하고자 하는 비율이 81.4%로 장기 정주를 원하고 있지만, 고려인을 위한 지원정책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최근 지역을 이탈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전국에서 고려인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지난 2020년부터 ‘고려인동포 정착지원’ 사업을 통해 고려인 관련 각 단체가 기획한 사업계획서를 공모·심사 후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광주광역시는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먼저 고려인 지원조례를 제정해 시행하며 자녀돌봄, 종합상담, 한국어 교육 등 고려인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고려인통합지원센터 장성우 센터장은 고려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타 지자체들처럼 경주도 이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농촌 일자리 부족, 인구감소 문제 등을 고려인들의 정착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장성우 센터장은 “타 지역에서는 고려인들의 정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는데 경주지역은 고려인들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며 “고려인들은 다른 외국인 이주민들과는 다른 뿌리가 같은 민족이라 생각하고 지원해야 한다. ‘외국인’이라는 틀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이젠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인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그들 자녀들에 대한 교육, 문화 혜택 등 지원을 시작해 줄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고려인은 1860년 무렵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시기에 농업이민, 항일 독립운동, 강제동원 등으로 러시아(구소련)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유명한 관광지에 가면 불그림(인두화)을 그리는 화방이나 판매점이 많이 보였다. 인기도 많아 어느 집이나 그럴싸한 불그림 한 점쯤은 걸려 있었다. 수학여행 다녀온 학생들의 만만한 기념품이기도 했다. 그러다 다양한 현대적 관광상품들이 등장하면서 불그림이 밀려나 지금은 중요 관광지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작가 입장에서는 노력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가격이고 소비자 쪽에서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라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작품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남양주시 소재 다산유적지에 성업 중인 ‘그을림 청심화랑’은 불그림에 대한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바꾼다. 불그림이 풍기는 향훈에 불그림이라고 믿을 수 없는 섬세한 디테일까지 살린 작품을 단돈 몇 만원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근본적인 이유가 컴퓨터와 레이저가 합작한 신개념 드로잉 덕분이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았다.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카톡으로 작업실 컴퓨터에 전송한다. 사진을 받은 작가가 적절히 포토샵 한 다음 ‘시작’을 클릭한다. 동시에 실외에 마련된 레이저 인화 기계가 작동하며 마치 잉크젯 프린트가 좌우로 움직이며 인쇄하듯 나무판에 그림을 그을려 나간다. 열의 강도에 따라 작은 불꽃들이 반짝이며 연기가 피어오른다. 10x12cm 나무판 그림이 불과 5분 만에 완벽히 그려진다. 가격은 2만원. 이 화방의 대표인 이영식 작가는 이 불그림 작업장을 연 후 각종 기념패는 물론 군인들의 전역패 주문도 밀려든다고 소개한다. 이전에 일일이 인두로 지져서 그릴 때라면 시간이나 노력 모두 불가능하던 작업이 레이저 불그림 기계가 있어 부담 없이 주문받을 수 있다는 것. 이영식 작가는 국내외 전시를 두루 거친 불그림 전문작가로 작업장에는 직접 인두로 지져 그린 명작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그러나 대중적인 판매는 역시 컴퓨터 레이저 불그림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쓰임에 대해 강조한다. 레이저로 나온 그림을 받아들고 나니 만족감이 커진다. 앞으로 관광상품을 넘어 일상에도 유용한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더 궁금한 분은 유튜브에서 ‘아띠영’을 검색하시기 바란다.
농경시대 어른들의 존엄은 함부로 범접하기 어려운 권위가 있었다. 오랜 삶을 통해 축적된 지혜와 몸으로 체득한 자연과의 교감이 다양한 방식으로 아랫 사람들에게 전달됐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노인은 급속한 사회변화와 새로운 기기의 사용에 적응하지 못한 채 끝없이 한쪽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눈부시게 발전한 것에는 현재 7~80대 노인들의 공헌이 그 어느 세대보다 눈부셨던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해방 후 지구상에서 가장 빈곤했던 나라를 세계 10위권에 오르게 한 발판에는 노인들의 피눈물 나는 역경이 숨어있다. 일제강점기의 모진 세상에 태어나 6.25전쟁에서 가족을 잃고 폐허나 다름없는 땅에서 피땀 흘려 개발도상국을 넘어 중진국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다. 경제부흥을 위해 밤낮없이 일했고 베트남전 참전, 중동건설, 독일 간호사 광부 등 당신들이 벌어온 돈은 대한민국을 일으키는 원동력이었다. 자식들 조금이라도 더 공부시키려 애쓴 덕분에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높은 교육수준을 이뤘고 그게 다시 선진국 진입의 힘이 됐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 되고 나니 몸이 늙고 병들어 이 좋은 세상을 마음껏 누리기 어렵다. 그런 가운데 급속한 도시화와 핵가족화로 자식들의 의무마저 소홀해졌다. 존경받고 존중받아 마땅한 분들을 위해 다음 세대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법과 제도로 노인들의 삶을 지켜 드리는 것이 고작일 테지만 그마저도 수시로 흔들린다. 권원수 씨가 황성공원에서 자원봉사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임인 ‘황성공원사랑시민연대’를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나이 드신 어른분들이 주축이 되어 정기적으로 공원 내 휴지도 줍고 부러진 나뭇가지도 치우시고 주변 환경정화운동에 앞장서고 계신다”고 소개한 권원수 씨가 “(모처럼 모두 모여) 단체 사진 찍으시기에 직접 가서 찍어드리고 건강하시라고 파이팅을 외쳐 드렸다”며 어른들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다. 연세 드셨어도 시민을 위해 봉사하시겠다는 어른들의 인자함과 은근한 자부심이 느껴져 짧은 글 읽으면서도 고맙고 숙연해진다. 누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고 말하는가? 모두가 반드시 늙어가는 길에 노인들을 위한 나라가 참된 복지선진국임을 알아야 한다.
이제 자서전 쓰기를 마칠 때가 되었다. 지금까지 일반인의 자서전 쓰기와 글 좀 쓴다는 반전문가들을 위한 ‘대필작업’과 관련해 37편의 글을 올려 대략의 실무를 다루었다. 마지막 편으로 ‘출판기념회’를 골라두었다. 자서전 출판기념회는 누가 어떤 의도로 여는가에 따라 규모도 다르고 초청하는 사람들의 범위도 다르고 행사 내용도 사뭇 달라진다. 그러나 공통적인 사항은 어떻든 책을, 더 정확하게는 자신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열망이다. 자서전 대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대상은 역시 정치인들이다. 출판기념회 역시 정치인들의 경우가 가장 흔하다.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행사기획, 홍보, 책 판매, 행사 내용과 진행에 이르기까지 가장 리드미컬하고 온갖 기술이 다 동원된다는 점에서 출판기념회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특히 출판기념회에 나와 연설하는 유력 인사들은 매우 경험 많고 필요한 내용을 잘 알아 해당 정치인을 위해 입에 발린 말을 기막히게 잘해주는 노련함도 가지고 있다. 정치가의 출판기념회는 보통 규모가 커지기 쉬우므로 행사 시 다음의 몇 가지를 꼭 점검해야 한다. 정치를 고려했다면 출판 전에 책 내용이 선거와 관련해 문제 될 사항이 없는지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책 내용을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 사전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행사에 임해서는 가장 먼저 접근성을 고려해 출판기념회 장소를 잡아야 한다. 지방의 경우 넉넉한 주차공간이 있는 곳을, 대도시의 경우 주차장에 더해 지하철 이동이 쉬운 곳이어야 한다. 출판기념회 장소가 접근하기 불편한 곳이라면 처음부터 나쁜 이미지를 주기 쉽다. 행사에서 내놓고 선거지지를 선언하는 식의 발언이나 연설이 나와서도 안 된다. 연설하는 사람이나 사회자가 자칫 자신도 모르게 선을 넘는 수가 있으므로 미리 충분히 조심시켜야 한다. 실제로 어떤 정치인의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유명한 코미디언이 자기도 모르게 선거지지 발언을 했다가 후에 선거법 위반으로 곤욕을 치른 사례도 있다. 대부분 출판기념회에서 동영상 상영도 보편화 되어 있는데 이 속에도 행여 선거와 관련해 정책이나 공약성 내용이 들어 있지 않은지 미리 선관위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문제없다고 확인되면 이와 관련한 선관위측 자료를 문서나 녹음 등 증거로 남겨두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하다.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세(勢)를 보여주는 장이기도 하다. 때문에 누구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유력하고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초청하는 것을 금과옥조로 여긴다. 여기서 유력한 인사란 공천과 관련된 인물이거나 그와 유사한 경로로 힘을 미칠 수 있는 인사를 뜻한다. 극명한 예로 이전에 경주에서 치르진 총선에서 전혀 인지도 없었던 군 출신의 모 인사는 당시 대세로 일컬어지던 모 씨가 참석한 것으로 선거의 향방을 전혀 다르게 이끌었고 공천을 못 받아 열세라 판단된 와중에서도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면서 인간미나 진정성도 어필해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오래 봐오신 선생님, 발 넓은 택시 운전기사, 오래 인연 맺은 지역 대학생, 사회운동에서 만나 오래 함께 활동한 지인 등은 어떤 정치적 인사들보다 힘 있는 진정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인원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이 세(勢)를 보고 공천권자들이 후보자의 형세를 판단하기도 하고 유권자들이 입소문을 내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나라 선거판은 눈에 비치는 게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는 매우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 세에 따라 후보자를 속단하는 어리석은 행위도 만연되어 있다. 심지어 ‘안 될 사람 왜 찍느냐?’는 웃기는 의식도 지배적이다. ‘보도의뢰서’도 미리 써놓는 것이 좋다. 어차피 중요한 인사들을 초청할 것이므로 그 인사들이 무슨 말을 할 것인지 공란을 만들어 두고 나머지는 다 작성해 두어야 한다. 그래야 출판기념회 직후 그 부분만 보충해 바로 보도의뢰서를 발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일대 변혁이 생겼다. 지난해 내가 쓴 어느 정치인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는 위에서 열거한 모든 번잡함을 일거에 날려버리는 변곡점이었다. 거기에는 코로나19라는 희대의 걸림돌이 있었다. 대중을 모아서 무슨 행사를 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발명적 출판기념회’가 ‘워킹 스루(Walking thru) 출판기념회’다. 코로나19 검진방법에서 나온 방식으로 걸어가면서 자서전 출판 당사자와 인사하고 축하하는 방식이었다. 행사장은 동영상이나 음향기기 대신 자서전에 나온 내용들이 각 꼭지별로 사진과 핵심을 간추려 세로형 현수막 식으로 전시되었다. 축하객들은 그 길을 지나 단상에 마련된 저자와 인사하고 사진을 찍고 책에 싸인을 받아서 퇴장하는 식이었다. 나가는 길에도 역시 책 내용을 요약한 세로형 현수막들을 지나갔다. 이 효과는 의외로 평상시의 출판기념회보다 훨씬 좋았다. 일상적인 출판기념회라면 빤한 행사를 지루하게 기다렸다 행사 끝난 후 서로 악수나 하고 눈도장이나 찍던 사람들이 일일이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고 간단하게나마 친근한 인사라도 나누니 이게 출판 당사자나 관객 입장에서나 훨씬 좋은 것이다. 그중에 좀 더 중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대화의 시간을 약간 더 할애하는 것으로 성의를 보여줄 수 있었다. 이런 효과를 안 이상 코로나19가 사라져도 이런 식의 행사가 계속 인기를 끌 것이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아니라면 행사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건, 내용을 어떻게 하건 아무런 구애도 없고 문제될 것도 없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돈을 수억원 써서 특급 호텔에서 해도 상관없고 정겨운 선술집에서 막걸리를 펼쳐 놓고 해도 상관없다. 책을 공짜로 내주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 요령 있고 효과적인 출판기념회를 치를 필요가 있다. 기왕에 심혈을 기울여 쓴 자서전이라면 최대한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히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위에서 언급한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좋은 표본이 된다. 다만 선거를 대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훨씬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출판기념회에 당연히 유력 인사들이 참석시키는 것이 좋다. 여기서 유력 인사라고 하면 정치적인 쪽과는 좀 다르다. 누가 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해 줄 수 있느냐가 최고의 유력 인사인 것이다. 방송이나 신문 기자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경제계 인사라면 경제부 기자가, 문화관련 인사라면 문화부 기자가 초대되어 오는 것만큼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해당 분야 권위자나 전문인들이 참석하는 것도 좋다. 자신의 책에 대해 어디에서 말 한마디라도 해 주거나 그 사람이 쓰는 SNS에 한마디 거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기자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특히 책을 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정치인이건 비정치인이건 미리부터 SNS 환경에 친숙해지는 것이 대세다. 지금은 어떤 막강한 매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SNS다. 책 내겠다는 사람이 SNS를 등한시 하고 책을 내겠다는 것은 무모하다고 할 정도다. 그러니 책을 내겠다고 생각했다면 우선 당장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록부터 시작해라. 그게 어렵거나 귀찮다면 책 내겠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이번 장을 포함해 모두 38편으로 이 장을 마무리한다. 이 글을 쓰면서 많은 분들의 문의도 받고 실제로 자서전을 써보겠다는 분도 몇 분 만났다. 그들 중에는 만만치 않은 필력을 가지고 이미 상당 부분 자신의 이야기를 써놓은 분도 있었다. 이 글을 쓰면서 내세운 타이틀이 ‘누구에게나 드라마는 있다’였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기획 역시 기자에게 또 하나의 드라마였다는 생각이 들어 숙연하다. 긴 글을 읽어주신 독자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개별적인 문의는 신문사를 통하거나 이메일로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프랑스가 낳은 20세기 최고의 거장 앙리마티스의 국내전시 ‘앙리 마티스:라이프 앤 조이’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해에서 열리고 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라 불리는 앙리 마티스는 색채와 선의 새로운 탐구로 예술의 외연을 확장한 아티스트다. 특히 한국에서는 감성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2022 한수원아트페스티벌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서울과 부산에 이어 진행되는 국내최대규모의 앙리 마티스 회고전이다. 전시에서는 원작은 물론 영상과 사진,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앙리 마티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0여점에 달하는 판화, 드로잉, 아트북, 일러스트 등 마티스의 원작을 비롯해 그를 오마주하고 재해석한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마티스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고 있다. 장식품이 가득한 방에서 책을 읽는 모델. 커튼과 테이블, 뒤로 보이는 스크린으로 채워진 작품은 마티스 작품세계에서 장식 미술이 차지하는 위치를 잘 보여주는 걸작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직물 산지인 르카토 캉브레지의 보앵직역에서 태어난 마티스는 직물공의 후손으로 자연스럽게 직물의 패턴과 색상을 접하며 성장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화가의 꿈을 안고 상경한 파리에서 장식 미술학교의 수업을 듣기도 했으며,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도자기와 직물, 의상을 직접 수집해 오브제로 사용할 정도로 장식을 작품세계 중요한 모티브로 활용했다. 특히 전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북 작품이자 마티스의 대표작 ‘재즈’의 원본이 공개돼 그 의미를 더한다. ‘재즈’는 마티스가 여러차례 병마와 싸우며 오래 서있는 것조차 힘들어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됐을 때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가며 힘들게 만들어낸 작품이다. 1944년 그는 무려 열 두 달 동안 침대에서 가위, 풀, 그리고 핀을 이용해 ‘재즈’의 원형이 될 컷 아웃 작품을 완성해냈고,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3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많은 실패 끝에 마티스는 스텐실 기법의 일종인 포슈아르로 컷 아웃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그렇게 마티스의 예술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 ‘재즈’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미지와 즉흥 연주 사이의 연결을 좋아했던 마티스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 ‘재즈’의 주요 주제는 음악이 아닌 서커스다. 광대, 곡예사, 기수, 검 등 서커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재즈’에서 마티스는 선과 색, 빛의 조합이 정점에 다다른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가는 자신의 포로, 형식의 포로, 명성의 포로, 성공의 포로 등 결코 포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의 음악 감독을 맡은 뮤지션 정재형은 마티스의 삶이 펼쳐진 풍경에 서정적인 피아노 멜로리를 더했다. 그러면서 그곳에 흐르는 바람, 파도, 도시의 소리들은 우리를 치유의 세계로 이끈다. 이번 전시의 협력업체 가우디움 어소시에이츠 측은 “최근 예술계에서 앙리 마티스 작품세계가 집중 조명 받으며, 미국, 호주 등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앙리 마티스의 특별전이 열리는 마티스 열풍이 불었다. 이중 한국의 전시에서는 마티스의 원형이 되는 선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면서 “판화는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예술이 결합된 하나의 고유한 장르다. 앙리 마티스가 평생에 걸쳐 본인 손으로 세심하게 제작한 판화 원작들은 한 작품당 20~200점내외의 한정된 에디션이 제작됐다. 무명 작가이던 청년 시절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50년 넘게 지속했던 위대한 프린트메이커 앙리 마티스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있는 작품을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전시는 4월 16일까지며, 관람료는 만원.(경주시민, 어린이·청소년 50%할인)
고혈압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진 상태를 의미한다. 혈압은 동맥혈관 벽에 대항한 혈액의 압력을 말하는데, 혈액의 압력은 심장이 수축하여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보낼 때 가장 높고 수축기혈압이라고 한다. 또 심장이 늘어나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가장 낮은데, 이때의 혈압을 이완기혈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약 30%가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혈압은 교감신경에 의한 신경성 요인과 레닌-안지오텐신 기전에 의한 체액성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여기에 유전, 흡연, 남성, 노령화는 고혈압 유발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고혈압의 90% 이상은 본태성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머지 5~10%는 원인이 명확한 이차성 고혈압에 해당한다. 고혈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여러 가지 요인이 모여 발생하는데, 이 중에는 유전적인 요인(가족력)이 가장 흔하며, 그 외에 노화,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있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이나 진찰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심계항진, 피로감 등 혈압상승에 의한 증상을 호소한다. 또 코피나 혈뇨, 시력 저하, 뇌혈관 장애, 협심증 등 고혈압성 혈관 질환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종종 원인 질환의 증상을 호소한다. 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혈압이 올라갈 수 있지만 대부분 혈압 때문에 두통이 생긴 것이 아니라 두통 때문에 혈압이 올라간다. 따라서 두통이 있으면 혈압보다 두통을 먼저 조절해야 한다. 흔히 목덜미가 뻣뻣하면 혈압이 높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목이 뻣뻣해지고 그로 인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목이 뻣뻣할 때는 다른 이유를 먼저 찾아봐야 한다. -금연과 절주,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 고혈압은 1회 측정값으로 진단하지 않는다. 측정한 혈압이 높은 경우 하루 간격을 두고 최소한 두 번 더 측 정한다. 그 결과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 또는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 환자로 의심되면 소변검사, 혈색소 검사(hemoglobin), 혈당치, 혈청 전해질(Ca, K), 요산,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심전도, 흉부 X-선 검사를 기본적으로 시행한다. 또 부종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신장 기능을 검사하고 몸무게를 측정한다. 특히 고혈압 정도와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안저검사가 중요하다. 고혈압 치료는 비약물적 요법과 약물적 요법을 함께 실시한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체중 조절, 식사 요법, 행동 수정, 규칙적인 운동 실시 등의 비약물적 요법을 먼저 시행한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진단받으면 반드시 약물을 복용해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해야 한다. 흡연은 심혈관계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므로 금연한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고혈압과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약물 요법의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한다. 칼슘 섭취량, 섬유소와 불포화지방산의 섭취 비율을 늘리고 카페인 섭취량을 적절히 제한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은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간혹 머리가 무겁거나 숨이 차는 증상, 두통, 이명,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인체 기관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관상동맥 및 뇌의 혈관 등에 죽상경화를 유발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고혈압 합병증으로는 심부전·협심증·심근경색 등 심장 증세, 신경화·신부전·요독증 등 신장 증세, 시력 저하·뇌출혈·뇌졸중·혼수 등 뇌신경 증상 등이 있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자료정리 : 편집실 참고 :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자료감수 :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장 나은희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경주시립예술단이 신규단원을 모집한다. 채용분야는 △극단-연수단원 2명(공연연기, 조연출 각1명), △합창단-비상임단원 2명(소프라노, 알토 각 1명)이다. 연기전공 관련학과 재학(졸업)자 또는 연극 출연 유경험자이거나 4년제 음악대학(성악)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면 가능 접수 가능하다. 위촉기간 및 근무시간은 △극단-1년 단위로 재위촉(최대 2년), 주 5일(오전 10시~오후3시) △합창단은 위촉일로부터 2년, 주 2일 이상(1일 3시간)이다. 근무 성과에 따라 재위촉이 가능. 응시원서는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경주시청 문화예술과 문화행사지원팀으로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문화예술과 문화행사지원팀(054-779-6093)으로 문의하면 된다.
“옛 정서를 지키면서 새로운 시대 양식을 수용하는 전통문화축제를 기획하고 만들어 나가겠다” ‘역사와 답사’ 공성규 대표가 제13대 경주문화축제위원장으로 취임해 앞으로 2년간 경주문화축제위원회(이하 경주문축위)를 이끌게 된다.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경주 특색에 맞는 축제를 개발하는 경주문축위는 지난 16일 경주예술의전당 내 예술향차이나&뷔페에서 ‘위원장 및 임원 이·취임식’을 가졌다. 경주문축위는 40대부터 80대까지 국악, 미술, 서예, 공예, 문학, 문화, 관광, 역사, 건축, 기획, 전통음식 등 경주지역기반 문화예술 단체장들이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경주지역 문화축제를 기획·운영·참여하고 있는 1999년 1월 29일 발족한 순수민간문화단체다. 이들은 충담재, 월명재, 정월대보름달집축제, 단오축제 등 경주지역 문화축제를 만들고 운영하며, 축제의 장기적인 보존과 기획·관리, 새로운 시민축제 개발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 진행하는 첫 행사는 2월 5일, 정월대보름달집축제다. 경주문축위 공성규 신임 위원장은 “설, 대보름, 한식, 단오 등 명절 세시풍속을 최근 문화재청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세시풍속은 역사와 문화, 사회적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정월대보름달집축제가 3년만에 재개된다. 지역민들의 건강과 풍요를 염원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마다 도솔마을 후원으로 소박하게 진행됐던 단오축제는 올해 자리를 교촌마을로 옮겨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단오의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특히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석에는 새로운 문화요소들을 가미해 커플들을 위한 축제 ‘사랑축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문축위는 점점 잊혀가는 세시풍속 등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켜내는 역할 뿐 아니라 전통문화 콘텐츠를 현 시대에 맞는 문화적 가치와 융합해 재창조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하고 있다. 공 신임 위원장은 “앞으로 2년간 경주문축위 위원님들 간 신뢰와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위원님들의 의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발로 뛰겠다”면서 “위원님들께서도 경주문축위의 희망을 가지고 많은 의견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문축위 13대 집행부 임원에는 △위원장 공성규 △부위원장 황선옥, 이계영 △사무국장 최귀화 △분과 위원장-권정(문화분과), 박지원(학술분과), 서승암(행사분과) △감사 박보정, 박희순 씨가 각각 선출됐다.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경주의 새로운 문화가 된다. 경주에 산재한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해 침제 된 도시경제 활로가 마련될 전망이다. (재)경주문화재단 경주문화도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오는 10월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문화도시심의위원회 평가를 앞두고 도약 채비를 위해 사업을 진행할 시민들을 보충하고 재정비한다. ‘천년을 이어 시민과 동행하는 문화도시, 경주’라는 비전을 가지고 생활문화 확산과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 지난해 문화도시 서포터즈로 참여했던 시민 이선영 씨는 “시민의 의견과 제안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흥미로웠다. 시민들과 문화도시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법정문화도시 선정으로 발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단 측은 “경주가 법정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나갈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문화동행자 ‘서포터즈&모니터링단’ 접수 기간 : 1월 29일 오후 10시까지 (문의 : 054-777-6787) 사업단은 시민주도로 만들어가는 문화도시경주를 위해 시민평가·홍보단 ‘문화동행자’를 공개 모집한다. 문화동행자 활동은 일반 시민들이 직접 문화도시사업에 참여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시민의 주도적인 문화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자격은 경주시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문화동행 서포터즈’(30명)는 경주 문화도시사업 전반을 시민들에게 친숙한 SNS 매체를 활용해 홍보하는 활동을, ‘문화동행 모니터링단’(10명)은 문화도시사업을 모니터링하고 경주문화도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문화동행자’ 활동가는 2월 8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각 분야에 맞는 역량 강화 교육이 2월 한 달간 이뤄질 예정이며, 활동에 따른 소정의 활동비와 재단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접수 기간 : 1월 29일 오후 10시까지 #문의 : 054-777-6787 경주문화예술르네상스 ‘청년문화활동가’ 접수 기간 : 1월 31일 오후 6시까지 (문의 : 054-777-6785) 사업단에서는 코로나극복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문화활동가를 모집하다. 활동 기간은 2월부터 6월, 5개월간이며 △권역별 맞춤형 콘텐츠 기획 △프로그램 진행 및 관리 △지역 예술인 모집 및 활동 지원 △그 외 전반적인 업무 추진 및 관리 등이 주요 활동 내용이다. 모집 대상은 18세 이상 주민등록상 경주시 주소지 또는 경주 소재지 직장, 학교 재직(재학) 중인 시민으로 문화예술 관련 기획에 관심이 있는 자면 팀 또는 개인별 지원이 가능하다. 청년우대(만19세~39세). #접수 기간 : 1월 31일 오후 6시까지 #문의 : 054-777-6785 □ 마을의 역사를 찾는 ‘문화유산발굴’ 접수 기간 : 1월 27일 오후 6시까지 (문의 : 054-777-6783) 시민들 시선에 의한 문화유산 원형 탐색과 재해석을 통해 문화원형 아카이브와 응용 데이터베이스 구축, 생활문화 확산과 문화산업 활성화 기반을 다진다. 사업단은 마을의 역사를 찾는 ‘문화유산발굴단’을 모집한다. 문화유산발굴단은 23개 읍·면·동 주민으로 발굴단을 구성해 시민들 시선으로 유·무형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수집, 기록활동을 통해 문화원형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발굴단원은 발굴단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자문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자료는 경주문화포털 ‘로그in, 경주’에 탑재된다. #접수 기간 : 1월 27일 오후 6시까지 #문의 : 054-777-6783 문화출판소 ‘동네이야기’ 활동가 접수 기간 : 2월 5일 오후 10시까지 (문의 : 054-777-6787) 경주 다섯 권역별 삶의 공간이 지닌 고유 문화자산과 콘텐츠를 주민이 직접 수집하고 기록한다. 경주의 다양한 문화자원과 동네 주민 삶에 대한 이야기를 권역별 매거진으로 함께 만들어갈 활동가를 모집하는 것. 사업단 측은 권역별 매거진을 통해 지역별 알려지지 않은 신선하고 소중한 문화 이야기를 발굴되고, 자산화 시켜 △경주 동네별 문화정보 교환 △관심과 이해도 향상 △지역 정체성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역별 활동가 3인, 총 15명 모집. #접수 기간 : 2월 5일 오후 10시까지 #문의 : 054-777-6787 문화도시 경주를 위한 ‘문화시민협의체 위원 접수 기간 : 1월 31일 오후 6시까지 (문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민, 문화예술인, 사회적경제기업으로 구성된 문화시민협의체를 모집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문화도시 계획 수립에 대한 협의체 별 시민 의견 제안 △문화도시 활성화 및 실효성 있는 운영방안 제안 △문화도시 사업 발굴·보완·실행 △제5차 법정문화도시 준비 등이다. 문화도시에 관심있는 경주시민은 누구나 공모가능하며, 모집 분야는 각 협의체별 10명 내외. #접수 기간 : 1월 31일 오후 6시까지 #문의 : 054-777-6784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재학생 8명이 경주시로부터 표창패를 수상했다. <사진> 표창패를 받은 학생은 동국대 WISE캠퍼스 LINC3.0 사업 산학연계 교과목인 관광개발론 수업에서 경주시와 관광기획 컨설팅 업체인 (주)플랜이슈와 연계해 경주시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경주읍성 관광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경주시청 관광컨벤션과와 ㈜플랜이슈를 초청해 최종 결과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에 경주시 관광 활성화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표창패를 수상했다. 또 학생들은 경주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경주지역의 관광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여 SNS 매거진을 기획·제작하는 등 전공지식을 활용해 경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일본과 학술교류 및 불교협력 확대에 나섰다. <사진> 이영경 총장은 WISE캠퍼스 국제화 및 건학위원회 불교 세계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4일간 일본 도쿄도시대학, 시즈오카복지대학과 사찰을 방문했다. 일본 시즈오카복지대학과 학술교류 협력 MOU를 체결하고, 도쿄도시대학과 글로벌 고등교육 자원 공유 및 혁신 콘텐츠 교류를 논의했다. 동국대는 건학위원회 중점 사업으로 불교세계화 사업으로 시즈오카현의 핫타산 손에이지와 조동종의 성찰인 카스이사이를 방문해 불교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논의했다. 이영경 총장은 “대학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불교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전법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제 교류를 확대해 불교를 기반으로 한 대학만의 특화된 미래형 글로벌 교육혁신 플랫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경주시지부장으로 조현철<인물사진>지부장이 취임했다. 조현철 지부장은 △한국수력원자력지점장 △경북본부 마케팅추진단장 △동천지점장 △포항대 이동금융센터장 △경북영업부장 등 농협은행 경북본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젊은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고향에서 지부장 소임을 맡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주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농협인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은행의 역할 또한 충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 출신인 조현철 지부장은 월성중과 포항세명고, 서울대 사범대학 사회교육과를 졸업했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연간 최대 한도액 500만원을 기부하는 고액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광화문포럼 회원으로 고향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백봉희(41)스페이스이엔지㈜ 대표가 첫 고액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13일엔 제2호 이재화 대구시의회 의원, 제3호 이경숙 아임샤인 마음연구소 대표가 각각 500만원을 기부했다. 제1호 고액기부자인 백봉희 대표는 “내 고향 경주를 위한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계림초 59회 졸업생인 이재화 의원은 현재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민의힘 3선 의원이다. 이 의원은 “대구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지만 고향 경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늘 마음속에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라는 좋은 제도를 통해 경주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경숙 아임샤인 마음연구소 대표는 구미대학교 언어치료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주가 고향은 아니지만 경주는 대한민국의 보물도시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경주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경주에 기부를 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고향인 분 또는 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금은 별도 기금으로 조성해 주민복리 증진사업,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 보호,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기부액 기준 최대 30%)을 받는 제도다.
성동새마을금고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사랑의 좀도리 운동 일환으로 6개 동과 면을 찾아 나눔을 실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성동새마을금고는 지난 10일 동천동, 황오동, 용강동, 황성동, 동천동, 천북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해 달라며 쌀과 라면을 전달했다. 이들 5개 동과 면에 전달한 쌀(10kg)과 라면은 모두 140포, 590상자에 이른다.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공익 캠페인 나눔 사업이다. 금고 회원과 주민들의 참여와 모금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는 운동이다. 진창호 성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밥을 지을 때마다 쌀 한 줌씩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눴던 나눔 정신이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더욱 필요하다”며 “성동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이웃에게 힘이 되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화재 현장에서 맨몸으로 불길을 뚫고 노부부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중부동에서 건축업을 하는 손수호(70) 씨. 손 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경 내남면 덕천리에서 주택을 수리하던 중 검은 연기와 타오르는 화염을 목격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외부 창고에서 시작된 불길이 벽을 타고 2층 주택을 집어삼킬 듯 안팎으로 확산하고 있었다. 주변을 살피던 손 씨는 80대 집주인이 화염에 휩싸인 집안으로 다시 들어가려는 것을 막는 순간 “할머니가 집안에 있다”는 이웃들의 말을 듣게 됐다. 그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입과 코를 가리고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당시 현관문마저 불길에 번져 주택 반대편 창문을 부수고 나서야 겨우 집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천장까지 번진 불길 속에서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한 손 씨는 자신의 등에 들쳐 업고 무사히 빠져나왔다. 다행히 소방대원들이 제 시간에 도착한 덕분에 불은 1시간 30여 분만에 꺼졌다. 연기를 마신 노부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손 씨도 팔과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느냐?”라는 경주시 관계자의 물음에 그는 “화재 당시에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경주시는 손 씨의 고귀한 희생과 용기를 잊지 않고 시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의사상자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웃을 나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시민 정신은 우리 공동체의 가장 숭고한 가치”라며 “이를 실천한 손수호 님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공공기관 최초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 및 LPG충전소에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등 친환경 발전설비를 갖춘 주유소로, 친환경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기는 전기·수소차 충전에 활용한다. 한수원은 지난 13일 SK 본사에서 SK에너지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및 수소융복합 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분산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도심 내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서울 수도권 내 연료전지,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구축 및 운영, 에너지 플랫폼과 연계한 에너지 사용 효율화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슈퍼스테이션뿐 아니라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와 전기의 생산·판매, 폐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사업 개발 등 신규 사업 추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은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할 ‘에너지 신(新)산업’에 포함돼 탄소중립 및 수소 산업 육성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가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올해 발주 예정인 건설공사 조기 발주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올해 본예산 기준 1318건, 1416억원을 대상으로 본청(사업소 포함) 60%, 읍면동 80%이상을 각각 상반기 내 조기 발주한다. 시는 공공분야 건설공사의 신속한 발주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 건설업체 일감 조기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주민숙원사업 146건 126억원 △도로개설사업 101건 471억원 △하천치수사업 74건 87억원 △상하수도 사업 86건 346억원 △농업생산기반시설 120건 143억원 △재해복구사업 394건 139억원 △읍면동 397건 104억원 등이다. 먼저 시는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김순곤 도시개발국장을 단장으로 분야별 6개반 24명으로 구성된 ‘2023년 건설사업 조기발주 추진기획단’을 편성했다. 이어 세부 사업별 주민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내달 28일까지 설계 용역 발주 준비와 동시에 사전환경성 검토,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토지보상 사전 협의 등 행정절차도 병행한다. 특히 읍면동 소규모 시설 사업은 감포, 안강, 건천, 외동 등 4개읍 건설팀을 중심으로 한 합동 작업으로 최적 설계 지원과 철저한 현장관리로 주민숙원사업을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원가심사 및 일상감사 기간 단축을 비롯해 긴급입찰 제도, 30~70%까지 가능한 선금 의무 지급율 등을 적극 활용해 상반기 내 조기 발주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공공 건설공사의 조기발주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개인·법인의 2022년까지 국세체납액은 2021년보다 304억9700만원 증가한 2266억8700만원으로 확인됐다. 또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적발 1건이 발생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고액·상습체납자,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조세포탈범 명단’을 공개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경주에서 2022년 추가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 개인은 35명, 체납액은 144억1900만원으로 2021년에 비해 3명이 늘었지만 금액은 24억3900만원 줄어들었다. 법인의 경우 13곳이 증가한 27곳이 추가 공개됐으며, 체납액은 2021년 대비 59억1500만원 증가한 124억5500만원이다. 추가 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체납한 개인은 P씨(58)로 안강읍에서 학원을 운영했으며, 2016년 종합소득세 12억100만원을 체납하고 있다. 법인은 양남면에 위치한 부동산업체로 2017년 법인세 등 총 4건에 27억400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국세청의 명단 공개로 현재까지 경주에서 고액·상습체납을 하고 있는 개인은 220명에 1698억7000만원, 법인 97곳이 568억1700만원이다.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는 1곳이 공개됐다. 건천읍에 위치하는 C 사찰로 3억6800만원의 기부금영수증 106건을 미작성·미보관·거짓작성해 공개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 관계자는 “2004년부터 매년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해 납세의무 이행을 유도하는 동시에 공정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성실 납세문화 조성과 조세정의 실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찾기 위해 2006년부터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최대 3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고액·상습체납자 등의 명단은 국세청 홈페이지(https://www.nts.go.kr/) 정보공개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지역연구원이 지난 12일 지역 건축가 초청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세미나에서는 현택수 경주시총괄건축가가 ‘전통 건축에서 오늘을 본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현 건축가는 “전통은 원형 그대로일 수는 없겠지만 과거를 넘어 현재와 미래를 관통한다”면서 “계승 발전의 측면에서 시대와 장소와 문화 등의 상황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며 면면한 생명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건축은 본디 상황이 빚은 공간 조형이므로 이러한 맥락에서 전통 건축 속의 오늘을 본다”며 전통 건축의 외형에 앞서 공간을 주목함으로써 내면의 본질적 요소와 삶의 유전자적 인자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배근 원장은 “공간이 건축의 중요 요소로 도심의 숨통인 황성공원 구역 내로의 건축물 집중화 문제를 지적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천년고도 경주의 현대와 고대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과 경주를 상징할 수 있는 건축물의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