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연구원이 지난 12일 지역 건축가 초청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세미나에서는 현택수 경주시총괄건축가가 ‘전통 건축에서 오늘을 본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현 건축가는 “전통은 원형 그대로일 수는 없겠지만 과거를 넘어 현재와 미래를 관통한다”면서 “계승 발전의 측면에서 시대와 장소와 문화 등의 상황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며 면면한 생명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건축은 본디 상황이 빚은 공간 조형이므로 이러한 맥락에서 전통 건축 속의 오늘을 본다”며 전통 건축의 외형에 앞서 공간을 주목함으로써 내면의 본질적 요소와 삶의 유전자적 인자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배근 원장은 “공간이 건축의 중요 요소로 도심의 숨통인 황성공원 구역 내로의 건축물 집중화 문제를 지적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천년고도 경주의 현대와 고대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과 경주를 상징할 수 있는 건축물의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