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정서를 지키면서 새로운 시대 양식을 수용하는 전통문화축제를 기획하고 만들어 나가겠다” ‘역사와 답사’ 공성규 대표가 제13대 경주문화축제위원장으로 취임해 앞으로 2년간 경주문화축제위원회(이하 경주문축위)를 이끌게 된다.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경주 특색에 맞는 축제를 개발하는 경주문축위는 지난 16일 경주예술의전당 내 예술향차이나&뷔페에서 ‘위원장 및 임원 이·취임식’을 가졌다. 경주문축위는 40대부터 80대까지 국악, 미술, 서예, 공예, 문학, 문화, 관광, 역사, 건축, 기획, 전통음식 등 경주지역기반 문화예술 단체장들이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경주지역 문화축제를 기획·운영·참여하고 있는 1999년 1월 29일 발족한 순수민간문화단체다. 이들은 충담재, 월명재, 정월대보름달집축제, 단오축제 등 경주지역 문화축제를 만들고 운영하며, 축제의 장기적인 보존과 기획·관리, 새로운 시민축제 개발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 진행하는 첫 행사는 2월 5일, 정월대보름달집축제다. 경주문축위 공성규 신임 위원장은 “설, 대보름, 한식, 단오 등 명절 세시풍속을 최근 문화재청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세시풍속은 역사와 문화, 사회적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정월대보름달집축제가 3년만에 재개된다. 지역민들의 건강과 풍요를 염원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마다 도솔마을 후원으로 소박하게 진행됐던 단오축제는 올해 자리를 교촌마을로 옮겨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단오의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특히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석에는 새로운 문화요소들을 가미해 커플들을 위한 축제 ‘사랑축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문축위는 점점 잊혀가는 세시풍속 등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켜내는 역할 뿐 아니라 전통문화 콘텐츠를 현 시대에 맞는 문화적 가치와 융합해 재창조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하고 있다. 공 신임 위원장은 “앞으로 2년간 경주문축위 위원님들 간 신뢰와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위원님들의 의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발로 뛰겠다”면서 “위원님들께서도 경주문축위의 희망을 가지고 많은 의견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문축위 13대 집행부 임원에는 △위원장 공성규 △부위원장 황선옥, 이계영 △사무국장 최귀화 △분과 위원장-권정(문화분과), 박지원(학술분과), 서승암(행사분과) △감사 박보정, 박희순 씨가 각각 선출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