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방과 후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2곳이 추가로 확충된다. 경주시는 1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오는 11월까지 확충한다. 이에 따라 오는 연말 기존 6곳에서 총 8곳의 마을돌봄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만 6세부터 12세 초등학생들에게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다. 센터는 돌봄 교사의 독서지도, 간식 등 일상적 활동지원을 비롯해 영어동요, 창의 미술교육, 악기연주 등 특기적성 교육과 아동별 맞춤형 상시·일시(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공모를 통해 돌봄 수요와 인근 초등학교,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한 입지분석 후 돌봄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사회복지법인, 비영리단체 등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관이 적합한 장소를 지정해 민간위탁 기관으로 선정되면 계약 체결일로부터 5년간 리모델링비와 기자재 구입비, 운영비 등 매년 약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신청 가능한 장소는 전용면적 66㎡ 이상인 아파트 주민공동시설(공동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 및 노유자(노인과 어린아이)시설 등이다. 또 최소 5년 이상 무상제공이 가능해야 하며, 시설 주변 50m 이내에 청소년 출입 금지업소가 없고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시는 오는 6월 중 수탁기관을 모집해 7~9월 건물 리모델링 후 11월경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개소할 예정이다. 또 매년 수요조사를 통해 초등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다함께돌봄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방과 후 초등학생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경주시를 만들기 위해 양질의 돌봄서비스 제공과 함께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줍는 것입니다!” 시인의 말이 얼른 수긍되지 않는다. 그 귀하고 놀라운 문장들을 줍는 것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 싶다. 그러나 시인은 사뭇 진지하다. “그리고 자신의 은밀한 내면을 드러낼 수 있어야 독자와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 무슨 말인가 싶다. 그렇다면 시인은 프라이버시도 없나? 김상배 시인은 계림초와 경주중·고를 나왔고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 각별한 소질을 보였지만 자신의 평가대로 글에 관한 ‘어중간’한 관심으로 딱히 문학으로의 열정을 보이지는 않았다. 예비고사 세대인 시인은 역시 자신의 표현대로 어중간한 성적과 외국어가 부담돼 국립대인 충남대 국문학과로 진학했다. 이때 학과 행사로 열린 시화전에 시를 내면서 마침 유명한 시인이던 오세영 교수가 자신의 시를 보고 ‘이 시 누가 썼나?’고 관심을 드러낸 것이 계기가 돼 부쩍 시에 대한 욕구가 솟아올랐다. 마침 술을 공짜로 마실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매주 열리는 ‘화요문학’이란 시회에 참석하며 의무적으로 한 편씩 시를 쓰며 시에 대한 열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충남대학교 문학상 받으며 시에 대한 욕구 늘어, 남이 시집 발문 쓰다 아내 권유로 본격 시인으로 살아 ! “당시 그 시회에 나오던 쟁쟁한 교수님이나 선배님들에게 아주 중요한 문학적 성찰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냈어요. 그 말들은 그 자체로 한 권의 책 같았지요” 군에 다녀온 김상배 시인은 마침 이때 평생의 반려자인 정순옥 여사를 만나 새로운 문학의 열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당시 정순옥 여사는 충남대학교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김상배 시인에게 ‘충남대학교 문학상’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했다. 응모 결과, 대상으로 무려 50만원의 거금을 상금으로 받으며 일약 충남대학교 문학계보에 이름을 남겼다. 대학졸업 후에는 신평고로 부임, 국어 교사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그때 사글세 살면서 박봉에 시달렸는데 얼마나 쪼들렸는지 아내가 임신해서 탕수육을 먹고 싶어 했는데 그걸 사줄 형편이 못 된 겁니다. 그런 주제에 무슨 시를 쓰나 싶어 시와 멀어졌어요” 그러던 중 어느 친구가 시집을 냈다고 해서 발문을 쓰느라고 밤을 새우고 있었다. “그때 아내가 그러지 말고 당신도 다시 시를 써보라고 권하는 겁니다. 그 말 듣고 부쩍 용기가 났어요. 그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39세인가 40세에 첫 시집 ‘코 고는 아내’를 냈는데 그 내용이 대부분 아내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김상배 시인은 스스로 삶을 위해 ‘갈 곳 없어’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고 자조하면서도 그 교직에서 일대 큰 변곡점을 만나게 된다. “절친한 친구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교직에서 잘렸다는 겁니다. 교육다운 교육을 시키겠다고 나선 선생을 잘랐다고 하니 말이 됩니까? 전교조의 정서에 찬성해서라기보다 단순히 친구가 잘린 것에 ‘발끈해’ 전교조에 참가했어요” 그러다 그는 심지어 남한 교사의 대표로 북한까지 가서 전무후무한 남북한 교사 교류의 역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때 북측 선생님과 헤어지면서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는데 세상이 바뀌면서 아직도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지요. 그때의 아쉬움 역시 시로 남았고요!” 김상배 시인은 모두 4권의 시집을 냈다. 그중 세 번째 시집 ‘낮술’은 딸이 결혼할 때인 2012년에 하객들에게 주기 위해 냈고, 네 번째 시집 ‘아무것도 아닌’은 아들이 결혼하던 2021년에 역시 하객들에게 주기 위한 ‘기념품’으로 냈다고 고백했다. “시인의 숫자는 인구비례 늘어가는데 세상에서 시의 힘은 차츰 줄어듭니다. 이제부터라도 시중에 범람하는 시들이 시인의 처지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품종으로 개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기념품 삼아 낸 시집이라는 시인의 말과 달리 김상배 시인의 시집은 특히 시인들 사이에 더 유명해졌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강병철 작가가 인터넷에 올려놓은 글을 한 구절 인용해 보자. 이러면 / 안되는데 !! 시인들에게 더 즐겨 인용되는 시 ‘낮술’, 어중간하지 않은, 오히려 치열한 시인의 혼 돋보여!! 또 몇 순배 돌았고 해장술로 불콰하게 익었는데 좌중의 연장자인 권서각 시인이 건배사를 하면서 “얼굴은 본 적이 없으나 김상배 시인의 「낮술」로 건배합니다. 제가 ‘이러면’ 하면 여러분들은 ‘안 되는데’ 하시면 됩니다”, “자, 이러면! 으쌰으쌰!” “안 되는뎃! 으쌰, 으쌰!” 그렇게 선창, 후창으로 이어진 이 건배사가 그의 한 줄짜리 시 「낮술」의 전체 문장이다. 이 에피소드 하나만 보더라도 김상배 시인의 시가 가진 공감을 수긍하고도 남는다. 김상배 시인은 시를 쓰는 것에 대해 ‘줍는다’는 표현을 쓴다. 시는 억지로 써지지 않고 어떤 감흥이나 영감에 의해 찰나에 그려내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이 줍기를 좋은 것에서 주우려면 절대로 좋은 시가 되지 않는다고 단호히 선을 긋는다. “생각해 봅시다. 노을을 시로 쓴다면 노을보다 더 좋은 시를 쓸 수 있나요? 아니 세상의 누가 노을보다 아름다운 노을 시를 쓸 수 있단 말입니까?” 그의 이런 시 철학은 그의 시에서도 그대로 자주 드러난다. 절 마당 오층탑은 대웅전 뒤안 이끼 낀 바위만 못하고 주지스님 염불이 추녀 끝에 저 풍경소리만 못하네 -꽃 중에서 그 대신 김상배 시인은 공감을 넓히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나 은밀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역설한다.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완전하지 않으므로 더러는 실수도 하고 더러는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그것을 드러내고 반성함으로써 공감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크게 취해 엎어진 날, 엉망으로 망가진 그 자신을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시로 표현하기까지 했다. 그의 시 ‘그릇’은 이런 그의 상념을 그대로 보여준다. 내 그릇이 작다는 것을 느꼈을 때 퍽 괴로웠답니다. 내 그릇이 작다는 것을 인정했을 때 마음이 편안해졌지요. 그릇이 작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았을 때 비로소 행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릇 김상배 시인은 늘 자신을 어중간 한 사람이라 칭하고 무엇을 했건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못하고 피치 못할 방편으로 했다고 겸손해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극명한 것이 등단에 대한 이야기다. 김상배 시인은 스스로 등단조차 하지 않은 시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러고서 시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던진다. 그러나 불콰하게 술이 들어가자 숨겨놨던 등단에 대한 이야기를 역시 객쩍은 듯 들려준다. 어느 유명 문예지에서 굳이 김상배 시인에게 문학상과 함께 거액의 상금까지 주면서 등단시켰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안 친구 시인이 “아니. 김상배조차 등단해 버리면 누가 진정으로 시를 붙들고 사느냐”며 볼멘소리했단다. 그때 퍼뜩 정신이 들어 그 상금 전체를 평생 구독료로 돌려주고 일체 등단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 일화야말로 어중간은커녕 시에 대해 치열하기 이를 데 없는 시인의 혼을 그대로 드러낸다. 김상배 시인은 ‘시는 산문의 압축인 만큼 산문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시인이 될 수 없다’고 서슴없이 호령한다. 그 자신 다양한 문예지에 산문을 쓴 달필가이기도 하다. 교육도 그렇다. 김상배 시인은 전교조 시기 ‘해직의 영광’보다 ‘현직의 부끄러움’을 택해 어중간히 살았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지금은 그 뜻이 다소 퇴색됐지만 초기 전교조는 진정한 교육을 주창한 선생님들이 피와 눈물, 희생을 감수하면서 이뤄낸 교육계 최초의 변혁이었다. 그중에서 그는 논산에서 가장 노조원이 많았던 센뽈여자고등학교에서 분회장으로 오래 활동하기도 했다. 더구나 경상도 출신의 남성중심주의자이자 보수주의자로 산 그가 아니었나. 그런 열정과 진심이 있었기에 그를 스쳐 간 많은 제자들이 지금도 그를 참스승으로 기억한 채 찾아오고 중요한 인생 기로에서 가르침을 청하는 것이다. 지금도 페이스북에는 김상배 시인이 수시로 시를 올리고 있다. 역시 이런 것도 시가 되는가고 묻는, 예의 그런 일상에 대한 기록들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아내에게서 자녀들로 옮겨간 시가 다시 손주들에게로 넘어간, 그러면서 인생과 사회, 자연과 종교까지 관조하는 그의 인생이 훤히 보이는 시들이다. 그런데 이런 시들을 읽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공감된다. 그가 말하는 ‘은밀한 자신을 드러내는 작업’이 이렇게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일까? 멀지 않은 시기에 이들 중에서 김상배 시인, 아니 정확하게는 부인 정순옥 여사의 선택을 받은 시들이 5집 시집이 되어 나올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자신을 시인이라 생각하는데 아내는 시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는 김상배 시인의 마지막 변이 재미있다. “내가 며칠 고심한 시를 아내는 여지없이 솎아서 버립니다. 이게 저의 시답지 않다고 대번에 알아차리는 것이지요” 어쩌면 이 기사가 신문으로 돌아오는 주말, 김상배 시인을 다시 만나 낮술을 마실지도 모르겠다. ‘이러면 / 안 되는데’를 외치면서! 그러면 ‘아무것도 아닌’ 무수한 것들이 빛나는 시가 되어 나뒹굴고 그것을 김상배 시인의 ‘어중간하지 않은’ 가슴이 ‘줍게’ 되지 않을까?
고령 운전자의 운전 중 실수가 잦은 사고로 이어지는 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는 어르신에게 선불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4월 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 70세 이상 어르신으로 소지 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경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면허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 자진 반납 희망자는 직접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찾아가 교통카드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통계상 2023년의 경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 2만1700명이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면허 반납과 교통카드 수령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지원하고 있다. 면허 반납을 원하는 어르신은 주민센터에서 면허 반납 신청부터 교통카드 수령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이는 지난 해(1만5141명) 지원 규모 대비 6559명, 43.3% 늘어난 수치로 알려졌다. 면허반납은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거주지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가능하며,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이나 정부24 누리집(minwon.go.kr)에서 발급하는「운전경력증명서」와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으로 대체 가능하다. 지원되는 교통카드는 10만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 카드다.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70세 이상 어르신의 운전면허 반납자는 2018년 1236명에서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시작된 2019년 1만6956명, 2020년 1만4046명, 2021년 1만5204명, 2022년 2만2626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어르신 운전자가 전체 운전자 평균 대비 약 1.5배 정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 지원사업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래는 이재훈 씨 페이스북 전문이다. 달리 고칠 것도 없는 슬프지만 정말 웃기는 완벽한 현장 중계다. 다만 한 가지 ‘권모 형’이란 분에게는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제주도 콧구멍 사건!! 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 트래킹 중~ 권모형은 숲 냄새가 좋다고 굳이 냄새에 집착하신다. 급기야 끝이 뾰족한 가시 같은 삼나무 잎을 뜯어 코에 넣는다. 잠시 후... “악~~” 갈고리 같은 잎이 낚싯바늘 역할을 하면서 빼는데 살을 찔렀다. “악~~~” 잠시 후 또다시 나는 비명... 이번엔 더 작은 걸 넣더니 또 안 빠진다고... 빼 달라고 하소연한다. 옆에 있던 의학박사이신 이모 형 왈~ “‘흥’하고 압력으로 빼라~” 흥~하고 콧바람을 부신 행님의 코에서 급기야 피가 비산한다. 코피가~ 나는 나뭇가지를 꺾어 드리고... 의학전문박사 이모 형님은 나뭇가지로 빼신다고 노력은 하셨는데... 자꾸 안으로 들어간다. 고통을 참지 못해 후다닥 화장실로 가시더니 호스를 반대편 코에 꽂고 물을 튼다. 코로 물이 나오고... 눈으로도 물은 나오는데... 삼나무 이파리는 끝까지 버틴다. 안 나오는 이파리에... 한마디!! “한 번 더 할까?” 결국 잎은 콧속에서 자리를 잡은 듯하고... 행님은 소주로 연신 소독한다. 권모형은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 주셨고... 이모 형은 치유는커녕 친구의 고통을 즐기는... 의학박사의 자격증에 의심을 보여 주셨다. 두 분이 진정 친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친한 줄은...!
황성동 갓뒤새마을작은도서관과 황성동 공동육아나눔터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이들 공간은 지역 내 독서와 육아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갓뒤새마을작은도서관은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주민들이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작은도서관은 새마을문고 황성동분회에서 매일 회원들이 교대로 도서정리와 환경정리를 하며, 매월 1회 최신 책과 후원받은 도서들을 도서분류표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별도 회원가입 없이 황성동 주민 누구나 도서관을 이용 가능하며, 1인당 1권을 7일간 대출할 수 있다. 황성동행정복지센터 내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 내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 및 품앗이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문의 후 이용 가능하다. 이 공간은 돌봄 공간 제공은 물론, 부모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과 교구 제공을 통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진열 황성동장은 “공동육아나눔터와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상호 도움을 주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장소”라며 “앞으로도 황성동 주민들이 공동육아나눔터와 작은 도서관을 더욱 많이 이용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찌고 건강에 더 해롭다’, ‘전자담배는 덜 해롭다’. 흡연자들은 흡연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론은 ‘아니다’이다. 살이 약간 찌더라도 흡연보다는 덜 해롭고 전자담배는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사람들은 흔히 건강관리는 40세 이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 20~30대에 당면하는 여러 과제들 때문에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금연이나 절주를 권하면 흡연과 음주가 사회생활에 필요하다면서 끊을 수 없는 다양한 이유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자주 본다. 오랜 기간에 걸친 흡연으로 인해 폐기종이 있던 체구 좋은 30대 중반 남자 환자에게서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고지혈증이 발견되었다. 주치의로서 당연히 금연을 권유했는데, 환자가 “선생님, 담배 끊으면 살찌잖아요. 지금보다 더 비만이 되면 심장에 오히려 안 좋은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금연에 도전했다가 금연 시작 후 증가하는 체중 때문에 금연을 포기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금연은 심뇌혈관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비만은 그 반대인데,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면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어떻게 될까? 금연 실천이 건강에 더 이득 이 질문의 해답을 효과적으로 찾기 위해서 필자가 속한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2002~2003년과 2004~2005년에 건강검진을 총 두 번 받은 40세 이상 남성 11만여 명을 대상으로 금연 후 체중 증가와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담배를 끊은 후 살이 찌더라도 계속 흡연을 한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각각 67%, 25%나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를 본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팀도 “한국 의학자들의 이번 빅데이터 활용 연구가 금연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의학적 근거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으며, 국내외 언론에서는 “금연 후 살쪄도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줄어든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금연 후 혈당이 조금 올라도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했는데, 혈당과 뱃살이 늘어서 오히려 안 좋은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약간 체중이 늘더라도 지금 바로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더 중요하다. 전자담배 의존도 NO! 흡연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폐를 끼친다. 심지어 간접흡연은 뼈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편이 집에서 흡연하는 경우 아내의 골다공증 위험이 올라간다. 부모의 흡연은 자녀의 아토피 위험도 높인다. 미래 배우자와 자녀의 뼈건강, 피부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금연이 필요하다. 담배를 완전히 끊지는 못하더라도 피우는 양을 줄이면 그래도 덜 해로울까 하는 질문도 종종 받는다.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는 금연이 가장 우선 권유된다. 아주 소량의 흡연을 해도 심뇌혈관 위험도는 꽤 높아지기 때문이다. 흡연량을 줄이면 일부 폐암 위험도가 약간 감소하기는 하지만, 일차적으로는 금연이 원칙이다. 일부 흡연자들은 금연을 결심하고서도 당장 담배를 끊기보다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꾼 뒤 서서히 담배와 멀어져보려 한다. 하지만 일반담배 금연을 유지한 상태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완전한 금연 상태를 유지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일반담배를 5년 이상 금연했던 그룹에서도 다시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우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무려 70%나 높았다. 이는 일반담배 금연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 사람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즉, 흡연자가 전자담배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일반담배를 완전히 끊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미 일반담배를 끊은 사람은 전자담배 사용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근거는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산출된 신뢰할 만한 결과들이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올해에는 꼭 금연을 실천하도록 하자. 글: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상민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2023 경북 실내악 페스티벌’이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펼쳐진다.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계절 봄을 맞아 경주챔버오케스트라는 4월 6일, 13일, 20일, 22일 총 4회에 걸쳐 실내악의 매력을 지역민들에게 선사한다. 경주챔버오케스트라가 주최,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실내악의 매력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공연을 통해 움츠렸던 심신의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내악은 적은 인원으로 연주되는 기악합주곡이다. 연주자 각자의 기량으로 펼쳐지는 섬세한 표현, 진지한 내용, 친밀한 성격이 실내악 편성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각각의 연주자들의 기량과 음악성에 따라 표현돼 앙상블을 이루는 것이 실내악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축제는 첫날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가장조 2번’을 시작으로 대중적이면서 다양한 실내악 레퍼토리가 펼쳐진다. ▲첫째날(4/6)에는 ▷피아노 5중주 ‘피아노 5중주 가장조 2번/드보르작’ ▷성악 ‘무곡/김연준’ ‘봄의소리 왈츠/요한 스트라우스 2세) ▷피아노 3중주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 모음집/다리우스 미요)’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 모음집/아람 하차투리안)’가 연주되며, ▲둘째날(4/13)에는 ▷피아노 5중주 ‘피아노 5중주 E플렛 장조/슈만’ ▷성악 ‘진달래/정애련’ ‘오페라 루살카 中 달에게 바치는 노래/드보르작’ ▷현악 3중주 ‘사계 中 바이올린협주곡 1번 E장조 봄/비발디’ ‘현악 3중주/프랑세’ ‘캉캉 에디뜨 피아프/오펜바흐’ ‘장미빛 인생/에디트 피아프, 루이가이)’ ▲셋째날(4/20) ▷ 플루트와 클래식 기타 ‘탱고의 역사/피아졸라’ ▷성악 ‘아름다운 나라’ ‘오페라 잔니 스키키 中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푸치니’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 ‘타란텔라 가단조/생상’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카르멘 랩소디/웹스터’ ▷바이올린, 아코디어 ‘헝가리춤곡 1번, 5번/브람스’ ‘왈츠 2번/쇼스타코비치’ ‘회전목마/사크노브’ ‘지고이네르바이젠/사라사테’ ▲넷째날(4/22) ▷째즈 앙상블 ‘고엽/코스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 中 언젠가 왕자님이 오신다/처칠’ ‘댓 데어/티몬스’ ‘플라이 미 투더 문/하워드’ ‘어 리틀 테이스트/애덜리’ ‘페니즈 프롬 헤븐/존스톤’ ▷금관 4중주와 퍼커션 ‘빈 행진곡/체르니’ ‘에리스 뚜/칼데론’ ‘영화 시스터 액트 中 나는 그를 따를 거에요/포셀’ ‘밤안개 속의 데이트/애터’ ‘넬라 판타지아-영화 미션 中 가브리엘 오보에/모리꼬네’ ‘사랑은 언제나/김세환’ ‘사랑을 위하여/김종화’ ‘베사메 무쵸/벨라스케스’가 연주될 계획이다. 특히 셋째날에는 우즈베키스탄 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와 러시아 출신 아코디어니스트 알렉산더 셰이킨이 참여해 국경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주챔버오케스트라 신문식<인물사진> 단장은 “이번 축제는 실내악의 다양한 구성을 소개한다. 아코디언과의 협연, 재즈 앙상블 등 클래식 이외의 악기들의 참여로 다양한 기악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클래식 음악의 한 장르인 실내악을 소개하고 알림으로써 우리지역민들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클래식 애호가들의 확보 및 관심을 넓혀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내악이 경주의 관광상품과 더불어 대표적인 공연 문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기대한다”면서 “경북 실내악 페스티벌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축제들이 많이 발굴되고 기획돼 천년고도 경주가 축제의 도시, 예술이 살아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신 단장은 경주시립교향악단 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의 문화발전과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공연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한 경주시립교향악단 창단이 시급하다”면서 “전통적인 음악장르로서 고도의 예술성과 수준 높은 기량이 요구되는 경주시립교향악단의 창단으로 인해 지역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고 예술 분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무료며, 경주챔버오케스트라(010-2800-6775)로 사전예매 후 관람할 수 있다.
“노선부족, 긴 배차간격 등 대중교통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대중교통의 개선은 청년들의 활동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문제점, 청년기획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할까? 지난 23일 경북음악창작소 세미나실에서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별의별청년문화기획단’ 교육이 있었다. <사진> 이날 청년문화기획단들은 “박물관, 대릉원 등 경주의 곳곳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이 진행됐으면 좋겠다”, “청년들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및 소통·교류의 장이 마련된다면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생각을 어필했다. ‘별의별 청년 문화기획단’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의 도시문화를 주도적으로 형성해 나갈 청년문화기획자를 발굴하기 위한 문화기획 입문자 기초 교육 과정이다. 이날 교육은 칠곡에서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인디 053 이유미 마을문화팀장이 강사로 나서 ‘인문의 시선으로 지역읽기와 문화기획’을 주제로 강연했다. 진행한 강연에서는 지난해 법정 4차 문화도시로 선정된 칠곡 지역의 사례를 바탕으로 칠곡은 어떻게 문화를 바라보고,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었는지 인문의 시선으로 지역을 읽고, 문화를 기획하는 방안을 풀어냈다. 특히 청년문화기획단을 대상으로 ‘경주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경주에서 변화했으면 하는 것’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질문으로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의견제시를 이끌어냈다. 이유미 강사는 “청년들이 가진 외부 커뮤니티와의 관계망을 통해 지역에서 발견된 인문적 가치를 안팎으로 전달하면서, 지역과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청년문화기획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별의별청년문화기획단은 △기획기초교육 △지역 유, 무형 자원 리서치 △멘토링 및 기획서 작성 등 기본교육을 마치고 △7~8월 경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넌버벌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이 돌아왔다. <사진>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이 4월 4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023년 공연의 막을 연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 이동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다룬 넌버벌 퍼포먼스다. 공연팀은 관람객들에게 한층 더 강력해진 연기와 액션을 위해 연습에 땀을 흘리고 있으며, 로봇팔을 이용한 다이내믹한 연기와 3D홀로그램을 활용한 화려한 판타지 효과의 극대화 등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연출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이후 지역 상설공연으로는 최초로 13년째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동작과 음향으로 소통하는 넌버벌 공연으로 국내 순회공연은 물론 터키,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 등 해외 8개국 해외 공연에서도 높은 관심과 함께 흥행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바 있다. 특히 지난해 10~11월 일본 19개 도시에서 24회의 투어 공연을 펼쳐 3만7000여명의 일본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루는 성과를 올렸고, 지난해 연말 ‘2022 제10회 대한민국한류대상’에서 순수문화대상 연극/뮤지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플라잉 경주를 총괄하는 황근생 대표는 “‘경주에서 세계로’라는 모토로 2024년 에딘버러 축제 참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역민들의 사랑 속에 10여년째 장기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올해도 관람객들에게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문화관1918이 도시문화 거점으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봄 기운으로 가득찬 감성충만한 로이킴과 홍대 자이언트 팅커벨 신현희의 감미롭고 달달한 무대가 광장에서 펼쳐진다. (재)경주문화재단이 오는 4월 8일 저녁 7시 경주문화관1918 광장에서 콘서트 1918을 개최하는 것. 콘서트1918은 ‘로이킴 & 신현희’ 편을 시작으로 5월 20일 매혹적인 사운드로 눈길을 끌고 있는 ‘소란’과 6월 10일 ‘KCM & 원슈타인’ 등 8월까지 총 5회의 미니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천마총이 발굴된 지 50년을 맞아 문화재청이 천마총을 재조명하고 신라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1973, 천마를 깨우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기념사업은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천마총은 1971년 청와대 주관으로 수립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이 발굴조사에서는 천마총에서 천마도 장니등 신라회화 작품과 금관, 금제 허리띠 등 국보 4점, 보물 6점 등 총 1만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돼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고, 신라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발굴 사례다.
경주YMCA가 지역 대학생이 만들어가는 금융교육 폴라리스 사업을 운영 중이다. <사진> 경주YMCA는 지난해 18기를 시작으로 현재 폴라리스 20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동국대를 중심으로 경북대, 계명대, 부산대, 영남대, 울산대 등에 재학중인 경주 거주 대학생이 지역 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신용 경제 금융교육을 통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18기와 19기 교육은 문화중, 경주여중, 선덕여중, 용황초, 금장초, 용강초, 현곡초, 황성초, 유림초 등 학교와 지역 아동센터 등 총 35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20기는 용황초와 용강초를 시작으로 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점차 늘여갈 계획이다. 폴라리스 단원들이 교육하는 초등학생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돈에 대한 개념과 소비에 대한 이해, 소득과 저축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 경주YMCA 관계자는 “폴라리스는 지역대학생들에게 교육 기부를 통해 활동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생들의 교육 기부 활동으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경제금융교육 통한 경제 가치관을 기를수 있는 기회다”면서 “어린이·청소년들에게는 윤리적 소비 습관과 올바른 경제적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YMCA는 청소년을 위한 미래가치 창출과 국내·외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시민단체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대학생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섭 계명대 경주동산병원장이 지난 25일 개최된 경상북도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자랑스러운 의사상’을 수상했다. 경북의사회는 지역사회와 지역민을 위한 헌신 등 여러 활동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고 공로가 많은 회원을 선정, 자랑스러운 의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계명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경섭 병원장은 동국대 경주병원 병원장 재직 당시 경북도내 유일하게 격리병상을 갖춰 신종플루, 메르스 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병원장은 경북의사회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술이사와 학술부회장 재임 당시 학술대회 사전등록제 시행, 학술상·봉사상 제정 등 의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매년 경주시민 대상 무료시민건강강좌와 문화소외 지역 순회 의료봉사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육군 50사단 경주대대 훈련장 인근 야산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산불화재 초기 진압한 경주대대 군인들이 지난 24일 경주소방서장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표창을 받은 경주대대 최성현 대위 등 6명은 지난 3월 3일 오후 6시 16분경 동천동 소재 인근 야산에서 불꽃과 연기를 발견하고 소화기와 갈쿠리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진압해 대형 산불을 막았다. 또 소방 통로 확보를 위한 교통 통제로 소방대원들의 화재 완진 및 안전조치에 큰 도움을 줬다. 경주대대 최성현 대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위급한 상황에 초기진압이 잘 돼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창완 서장은 “경북도내에 크고 작은 산불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에 군인들의 발빠른 대처로 대형 산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산불 초기진압 유공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경로당 행복선생들이 100세 어르신 생신상을 차려 드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진> 행복선생 4명(김은숙, 최윤미, 허순여, 박정이)은 3월 100번째 생신을 맞은 김 모 어르신 집을 찾아 ‘오늘만큼은 많이 웃으시고 건강하게 함께해요’라는 마음을 담아 생신상을 올렸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방안을 정리하고 들깨 미역국, 계란말이, 파전, 김치전, 소고기 찜 등 평소 원했던 음식을 정성껏 요리해 대접했다. 김은숙 행복선생은 “어르신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 생신상을 차려드리게 됐지만 건강이 나빠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현재로서는 근무시간외 야간에도 40여분 소요되는 거리지만 종종 찾아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은 작년 12월까지 힘들지만 혼자 앉고 반갑게 악수도 했지만 올해 설날 이후부터는 거의 알아보지 못하고 있어 더 편안하고 안정되도록 살펴야 한다”고 했다. 복지코디네이터 대상인 김 모 어르신은 자녀들이 있지만 보살핌이 없어 행복선생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3월초 머리를 다친 후로는 거동이 어렵고 의사소통도 되지 않고 있다. 행복선생들은 “친정엄마를 찾아가는 마음으로 달려갔다”며 “생신축하노래를 불러드리자 ‘고맙다 고맙다’하며 바라보는 모습에 우리 활동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경로당 행복선생들은 복지코디네이터 활동으로 복지사각지대 예방 및 위기 노인 조기 발굴·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경로당을 중심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회사생활에 많이 지쳐있었던 때에 경주를 체험해보고 바로 이주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간미가 많이 느껴지고, 정감가는 도시가 경주인 것 같아요” ‘너른 벽’ 박슬기(31) 대표의 말이다. 박슬기 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5년 사회생활에 심신이 지쳐있을 때 그는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경주시 가자미마을’을 체험하고 지역으로 이주를 결심하게 됐다. 10일간의 체험기간 동안 그는 감포 바다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면서 경주를 즐겼다. 사회생활에서 지친 마음이 경주에서 지내는 동안 힐링 된 것이 지역으로 이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것. “대학을 졸업하고,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26살부터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5년간 열심히 일했지만 무언가 스스로에게 만족감은 없었고, 번아웃이 오면서 직장을 관두게 됐습니다”, “번아웃을 극복할 계기가 필요하던 찰나에 ‘경주시 가자미마을’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좋은 기회인 것 같아 바로 경주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감포에서 지내는 10일간 그는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와닿았던 것은 비슷한 나이의 청년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기획하고 실현하는 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충격이었죠.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직접 기획하고, 그것을 실현하고, 서로 도와주는 모습들을 봤을 때, ‘아...나는 지금까지 뭘 했던 거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됐고 ‘나도 이곳에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감포에서의 생활이 인상적이었던 그는 곧바로 서울 생활을 정리하면서 경주로 이주를 준비했다. 퇴직금과 서울집 보증금으로 경주에서 지낼 집과 사업을 할 점포를 계약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하루. 이주를 결심한 순간부터 일사천리로 빠르게 진행했고, 지난 1월 지역으로 완전히 이주하게 된다. “집과 점포를 계약할 때부터 느꼈던 것이 경주사람들이 참 인간미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공인중개사 분들이 아주 친절했고, 주변 상인분들도 새로 개업했냐고 안부도 물어봐주는 것이 낮설었지만 좋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황오동 중심상가에 ‘너른 벽’이라는 작은 독립서점을 차렸다. 페미니즘, 인종, 사회학, 젠더, 돌봄, 퀴어, 장애 등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의 책을 취급하고, 전공이었던 사회학을 살리면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 독립서점이었던 것. “취급하는 책들이 지역에서는 아직 생소할 수 있는 장르라 걱정이 많이 됐지만, 포항, 울산, 부산에서도 찾아와 주시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경주에 정착한 시간이 이제 딱 한 달이 됐습니다. 지금 저의 목표는 황오동 상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잡지로 만들어 이곳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것입니다. 황오동은 이태원처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자신의 방식대로 살고 있고, 황오동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이런 매력들이 알려지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제가 모르는 과거의 황오동 중심상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대구지방국세청이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포항지역 중소기업의 3월 법인세 납부기한을 오는 6월까지 3개월 연장키로 했다. 지난해 연말 사업연도가 종료된 법인은 3월 31일까지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하지만, 경주·포항 등 특별재난지역 소재 8000여개 중소기업에 대해 납부기한을 연장한 것. 납세자가 납부 연장 신청하지 않더라도 대구지방국세청이 직권으로 납부기한을 6월말까지 3개월 연장해주기로 했다. 또 납부할 세액이 1000만원이 넘는 경우 일부 분납할 수 있고, 분납할 세액도 8월말까지 연장할 수 있다. 아울러 성실신고 확인 대상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등이 5월 2일까지 납부해야 하는 법인세도 8월 2일까지 3개월 연장한다. 앞서 대구지방국세청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주·포항지역 납세자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했었다. 부가가치세 예정고지 제외,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세액 고지 유예, 소액체납자에 대한 ‘강제징수’ 유예 등 5만4000여건, 약 1조원의 세정지원을 시행했다. 정철우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앞으로도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가 조속하게 정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사업(관리기관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다. 해외진출 역량은 있으나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등의 해외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공동 마케팅 및 해외진출을 촉진한다. 한수원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신청했으며, 신청한 3개 사업 모두 평가위원회 및 심의조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동반진출 지원사업은 통과된 사업별로(상생협력기금 활용 시) 최대 70%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경쟁률이 굉장히 치열하다. 선정된 사업 첫 번째는 ‘해외 발주처 시범사용 지원사업’이다. 원전 우수기자재 및 혁신제품을 보유한 6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시제품 제작비용, 운송비, 통역비 등을 지원한다. 두 번째는 ‘원전협력기업 해외 현지법인 설립 및 운영 지원사업’이다. 최근 수출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7곳을 선정해 해외 현지법인 신규 설립, 또는 이미 진출한 해외법인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세 번째는 ‘해외 바이어 발굴 및 물류 서비스 지원사업’이다. 해외 현지 바이어 선정을 위한 기업별 컨설팅을 지원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기업과 바이어가 1대1로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총 10곳이다. ‘해외 발주처 시범사용 지원사업’과 ‘원전협력기업 해외 현지법인 설립 및 운영 지원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3월 31일까지 이메일(hyunj@kaif.or.kr) 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해외 바이어 발굴 및 물류 서비스 지원사업’은 4월 중 참여기업 모집 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상생누리(www.winwinnuri.or.kr)와 한수원 홈페이지(www.khnp.co.kr) 내 동반성장 알림을 참고하면 된다.
경주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지난 23일 경주시전통명주전시관과 신농업혁신타운 건립현장을 방문해 시설 견학과 운영 현황 등을 파악했다. <사진> 2023년 첫 현장방문으로, 먼저 문무대왕면 소재 경주시전통명주전시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베짜기 시연을 관람했다. 이어 내남면 신농업혁신타운 건립현장에서 청년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 아열대농업관 및 치유농업관, 친환경 식물영양센터, 농산물 가공 종합지원센터 등의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을 청취했다. 신농업혁신타운이 완공되면 4차 산업기술 확산을 위한 스마트 영농기술 보급 체계가 마련되고, 과학영농 시험연구 기능 강화로 지역맞춤형 원스톱 농업정책 추진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락우 경제산업위원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현장방문을 통해 경주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제품 우선 구매에 나선다. 시는 사업부서와 계약부서 사이의 사전 협의로 계획(설계)단계부터 지역 업체 제품을 우선으로 반영토록 했다. 이번 조치는 상대적으로 지역 계약률이 낮은 물품 분야에 대해 지역 업체를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역에서 진행하는 모든 건설공사에 지역 근로자를 먼저 고용하고, 건설장비 역시 지역 업체 제품을 사용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월부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에 따른 사회적 가치를 반영해 추정가격 2000만원 이하 수의계약 건에 대해 기존 적용하던 수의계약 사정률을 1~10%에서 2~7%로 낮췄다. 더불어 수의계약 금액도 2배 이상 상향하고 지역 업체들의 수의계약 참여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이외에도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지역 업체와 계약률을 높이는 한편 모든 계약을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즉시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행정을 실현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업체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지역 공공기관에도 경주 업체 우선 계약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업체를 보호하는 계약 제도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