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이재훈 씨 페이스북 전문이다. 달리 고칠 것도 없는 슬프지만 정말 웃기는 완벽한 현장 중계다. 다만 한 가지 ‘권모 형’이란 분에게는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제주도 콧구멍 사건!! 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 트래킹 중~ 권모형은 숲 냄새가 좋다고 굳이 냄새에 집착하신다. 급기야 끝이 뾰족한 가시 같은 삼나무 잎을 뜯어 코에 넣는다. 잠시 후... “악~~” 갈고리 같은 잎이 낚싯바늘 역할을 하면서 빼는데 살을 찔렀다. “악~~~” 잠시 후 또다시 나는 비명... 이번엔 더 작은 걸 넣더니 또 안 빠진다고... 빼 달라고 하소연한다. 옆에 있던 의학박사이신 이모 형 왈~ “‘흥’하고 압력으로 빼라~” 흥~하고 콧바람을 부신 행님의 코에서 급기야 피가 비산한다. 코피가~ 나는 나뭇가지를 꺾어 드리고... 의학전문박사 이모 형님은 나뭇가지로 빼신다고 노력은 하셨는데... 자꾸 안으로 들어간다. 고통을 참지 못해 후다닥 화장실로 가시더니 호스를 반대편 코에 꽂고 물을 튼다. 코로 물이 나오고... 눈으로도 물은 나오는데... 삼나무 이파리는 끝까지 버틴다. 안 나오는 이파리에... 한마디!! “한 번 더 할까?” 결국 잎은 콧속에서 자리를 잡은 듯하고... 행님은 소주로 연신 소독한다. 권모형은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 주셨고... 이모 형은 치유는커녕 친구의 고통을 즐기는... 의학박사의 자격증에 의심을 보여 주셨다. 두 분이 진정 친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친한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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