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경로당 행복선생들이 100세 어르신 생신상을 차려 드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진> 행복선생 4명(김은숙, 최윤미, 허순여, 박정이)은 3월 100번째 생신을 맞은 김 모 어르신 집을 찾아 ‘오늘만큼은 많이 웃으시고 건강하게 함께해요’라는 마음을 담아 생신상을 올렸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방안을 정리하고 들깨 미역국, 계란말이, 파전, 김치전, 소고기 찜 등 평소 원했던 음식을 정성껏 요리해 대접했다. 김은숙 행복선생은 “어르신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 생신상을 차려드리게 됐지만 건강이 나빠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현재로서는 근무시간외 야간에도 40여분 소요되는 거리지만 종종 찾아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은 작년 12월까지 힘들지만 혼자 앉고 반갑게 악수도 했지만 올해 설날 이후부터는 거의 알아보지 못하고 있어 더 편안하고 안정되도록 살펴야 한다”고 했다. 복지코디네이터 대상인 김 모 어르신은 자녀들이 있지만 보살핌이 없어 행복선생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3월초 머리를 다친 후로는 거동이 어렵고 의사소통도 되지 않고 있다. 행복선생들은 “친정엄마를 찾아가는 마음으로 달려갔다”며 “생신축하노래를 불러드리자 ‘고맙다 고맙다’하며 바라보는 모습에 우리 활동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경로당 행복선생들은 복지코디네이터 활동으로 복지사각지대 예방 및 위기 노인 조기 발굴·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경로당을 중심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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