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21일 오후 5시 황성공원 산책로(충혼탑 삼거리)에서 ‘가족사랑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경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는 ‘Bravo, My Famil’를 주제로 어버이 은혜, 스승의 은혜, 어린이날 노래와 더불어 클래식, 팝음악 등 음악으로 가족 사랑을 표현한다. 또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응원하고 관객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버스킹 공연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야외 공연으로 착석희망자는 휴대용 의자나 돗자리 등을 지참해 오면 된다. 한편 경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 4월 ‘봄이왔나봄’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6월 나라사랑 버스킹, 8월 한 여름밤의 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경주 대표 사적지 대릉원이 매일 밤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고 있다.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 아트’가 지난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32일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대릉원에서 펼쳐진다. 대릉원은 신라 왕족고분 유적지로 지난해 방문객만 132만9114명으로 집계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이었던 2021년에도 108만1410명이 입장할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다. 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에 정보통신기술과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 매핑 등 기술을 접목했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문화유산을 실감나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활용안으로 기획됐다. 행사 기간 황남대총을 메인 무대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미디어파사드 쇼, 대나무 숲에서의 사운드&라이트 쇼인 LOTUS(연꽃모양으로 설치된 무빙 레이저빔이 쏘아 올린 빛무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미추왕릉 설화를 토대로 제작한 키네틱 그림자 연극, 천마총 내·외부 미디어 파사드, 발굴 유물로 제작한 바닥 조명, 신라 별자리 라이팅아트 등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아트도 눈길을 끈다. 특히 국내 최정상급 미디어아티스트 13명의 작품을 대릉원의 현재와 미래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도 볼 수 있다. 올해는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아 미디어아트 행사 기간 천마총은 무료로 개방된다. 주낙영 시장은 “미디어아트로 스마트관광시대의 주역인 경주시 차세대 첨단디지털 문화의 도약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경주 대릉원을 시작으로 고창 고인돌유적, 부여 부소산성, 공주 공산성, 함안 말이산 고분군, 수원 화성, 강릉 대도호부관아, 익산 미릇가지 등 8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주의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신라달빛기행’이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10월 14일까지 매월 한 차례씩 총 6회 운영된다. 신라문화원이 주최하는 신라달빛기행은 지난 1994년 칠불암 달빛기행을 시작으로 첨성대(별), 월정교(달)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주제로 경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활용한 체험형 힐링 관광상품이다. 올해는 특별 이벤트로 5월과 10월엔 달빛기행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무열왕릉과 서악동고분군, 불국사 등 문화재 답사는 물론 음악회 감상과 사물소리명상 등이 추가된다. 프로그램은 오후 5시 30부터 9시까지 20명에서 40명까지 한 팀을 이뤄 운영된다. 월정교 안내부스에서 백등을 배부 받아 계림, 월성해자, 첨성대까지 달빛을 따라 별자리 스킨 프린팅, 셀프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트레킹 곳곳에는 지역 예술인의 공연 버스킹과 전통주 부스 ‘달빛주막’, 선덕여왕과 요석공주와의 인증샷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또한 지역 상인과 협업해 참여자들이 즐길 수 있는 ‘별품달 플리마켓’을 비롯해 트레킹 후 지역 예술인들의 국악, 무용, 클래식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월정교 달빛콘서트’ 공연도 열린다. 행사는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6월 3일, 7월 1일, 8월 5일, 9월 2일, 10월 14일 등 총 6회 개최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다만, 5·10월은 답사코스가 포함돼 2만원이다. 행사 참여는 신라문화원(www.silla.or.kr) 홈페이지 통한 사전접수와 당일 현장접수로 이뤄진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내용은 신라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많은 참가자들이 동부사적지를 거닐며 신라의 밤이 주는 운치를 만끽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첨성대, 월정교 등 관광명소를 대상으로 10월 28일까지 총 17회 국악여행 프로그램과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 9월 30일까지 총 13회 ‘신라오기’ 마당놀이극도 선보인다.
이성복 시인을 두고 흔히 ‘시인들의 시인’이라고 말한다. 시를 쓰는 우리나라 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인, 가장 많이 영향을 주는 시인으로 해석이 된다. 그의 일곱 번째 시집 『래여애반다라』(문학과지성사, 2013)는 좀 특이하다. 시집 제목 자체가 주는 이미지가 그렇듯 시집의 내용 또한 향가로 시작해서 향가로 마무리된다. 「죽지랑을 그리는 노래」로 시작해서 「기파랑을 기리는 노래」로 끝맺는다. 입구와 출구에 향가를 모티프로 하는 시를 배치한 것은 시인의 의도가 다분히 있을 것이다. 그것을 읽어내고, 또 다른 상징을 해독하는 일도 시 읽는 즐거움일 것이다. 총 82편의 시로 구성된 시집의 마지막 6부는 ‘오다, 서럽도다 1~4’, ‘來如哀反多羅 1~9’, 그리고 ‘기파랑을 기리는 노래’를 배치하여 이 시집이 신라 향가와 연관성을 확고히 한 것으로 보여진다. 시인은 시집 서문에서 밝혔듯이 2006년 여름 경주에서 신라시대 진흙으로 빚은 불상들의 전시회 표제인 ‘래여애반다라’를 관람하고 그대로 시집 제목으로 가져왔다고 밝혔다. 시인은 경주 동국대박물관 주최로 열린 소조불 특별전을 관람했다. 전시회에서 전율을 받아 리플릿에 적힌 ‘래여애반다라’만 오려내 코팅을 해서 부적처럼 책상 앞에 두고 매일 아침 친견했다고 시인은 술회했다. ‘來如哀反多羅’ 여섯 글자를 화두로 삼아 건져 올린 시편들이라 특별하다. 시 창작발생지가 경주라서 반갑다. 창작의 모티브를 제공함은 물론 창작의 배경이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 모두 경주라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여타 작가들도 마찬가지로 경주는 명작 탄생의 고향이기도 하고 모든 한국 사람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來如來如來如 來如哀反多羅 哀反多矣徒良 功德修叱如良來如(원문) 오다 오다 오다/오다, 서럽더라/서럽다, 우리들이여/공덕 닦으러 오다(양주동 역) ‘來如哀反多羅’는 신라 향가 「풍요(風謠)」(공덕가) 의 한 구절로 ‘오다, 서럽더라’로 해독할 수 있다. 공덕가는 천재조각가, 양지스님이 영묘사에 장육존상(丈六尊像) 불상을 만들 때, 일을 도와주려 모인 서라벌사람들이 진흙을 나르면서 그 공덕으로 세상살이의 고됨과 서러움을 위안하고자 불렀던 노래이다. 향가 중에서 민요적 성격과 노동요 성격이 강하다. 「풍요(風謠)」는 신라 시대 대표적 4구체 향가로, 삼국유사에 수록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풍요(風謠)」는 별개의 명칭이 아니라 민요라는 노래를 지칭한 것이다. 오구라 신페이는 삼국유사 나오는 그대로 「양지사석(良志使錫)」이라 하였고, 양주동(梁柱東)은 「풍요」, 김선기(金善琪)는 「바람결노래」라 불렀고, 홍기문(洪起文)는 「오라가」, 김사엽(金思燁)은 「오라노래」라 부른 것처럼 학자마다 다르다. 향가 「풍요(風謠)」의 배경이 된 영묘사는 신라 칠처가람의 하나로 두두리, 지귀, 여근곡,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수막새 등 관한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곳이다. 영묘사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고 싶을 정도로 스토리텔링이 가득한 곳이다. 양지 스님은 신라의 미켈란젤로로 부를 만큼 최고의 예술가로 꼽는다. 『삼국유사』 의해 ‘양지사석(良志使錫)’ 편에는 신통력과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진 양지 스님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양지가 석장을 부리다’는 뜻의 「양지사석」 편을 인용하자면, 지팡이에 포대 하나를 걸어 놓으면 지팡이가 저절로 마을의 집으로 날아가서 소리를 내면 그 집에서 알아서 제에 쓸 비용을 집어넣어 주었고 자루가 차면 날아서 되돌아 왔다. 신통을 부리는 스님으로 묘사되어 있을 정도로 양지 스님은 보통의 사람, 보통의 스님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의 작품은 기묘하고 치밀한 수법을 자유자재로 표현하고 있다. 근육이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게,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완벽에 가깝게 표현했다. 출생과 고향 등 생몰에 관한 기록이 없고 그의 작품이 기존의 작품과 표현 양식이 다르다 보니, 서역이나 인도 사람이거나 최소한 유학을 다녀온 사람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삼국유사에 전하고 있는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 사천왕사지에서 출토된 녹유신장상과 그가 주석했던 석장사지 출토된 불상전(佛像塼)과 팔부신장등을 들 수 있다. 이외 감은사지 출토 사리함 등을 그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지 스님이 주석했던 석장사지는 동국대 WISE 캠퍼스 뒤 산속에 위치하고 있다. 석장동이라는 지명도 석장사 절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석장이란 머리 부분에 보통 여섯 개의 고리가 달린 지팡이를 뜻한다. 걸어 다닐 때 딸랑거리는 소리를 듣고 동물이나 곤충들이 물러가도록 해서 살생을 막기 위한 역할을 한다. 석장사지에서 발견된 유물 중에는 붓다의 갈비뼈가 드러나 있는 고행상(苦行像)이 출토되었는데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것이다. 연기법송명탑상문전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세로로 음각되어 있다. 諸法從緣起(제법종연기): 모든 것은 인연에 따라 일어나는 것. 如來設是因(여래설시인): 여래께서는 그 인연을 말씀하셨네. 彼法因緣盡(피법인연진): 모든 것은 인연에 따라 소멸한다. 是大沙門說(시대사문설): 이것이 부처님께서 가르친 바라네. 이성복 시인이 경주에 와서 반해버렸던 전시 유물들은 바로 석장사지에서 출토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흙이 뜨거운 불을 만나 완성된, 어느 곳 하나 성한데 없는 조각들이지만, 시인의 가슴을 찌르며 파고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아픔들을 그대로 시로 게워낸 것이 「래여애반다라」 시편들이었을까 기억의 생매장이 있었겠구나 저 나무가 저리도 푸르른 것은, 지금 저 나무의 푸른 잎이 게거품처럼 흘러내리는 것은 추억의 아가리도 울컥울컥 게워 올릴 때가 있다는 것! -시 ‘來如哀反多羅 1’ 일부 시인의 시론이 떠오른다. 시라는 것은 검은 보자기 속 어둠으로 들어가 스위치를 누르는 사진사처럼 한순간 불가능을 기록하는 행위라고 했던가. 헤아릴 수 없는 곳에서 무엇을 헤아리는지 모르면서 끓는 납물 같은 웃음을 눈 속에 감추고서 한낮 땡볕 아스팔트 위를 뿔 없는 소처럼 걸으며 -시 ‘來如哀反多羅 6’ 일부 시인은 ‘래여애반다라’ 여섯 자를 분리하여 해석한다. 래(이곳에 와서)·여(같아지려 하다가)·애(슬픔을 맛보고)·반(맞서고 대들다가)·다(많은 일을 겪고)·라(비단처럼 펼쳐지다)’를 시집 맨 앞 ‘시인의 말’에 포함시켰다. 이 세상에 와서 누구나 겪는 삶의 수레바퀴를 끝없이 굴리어야 하는 운명적인 존재라는 것은 양지 스님이 살던 그 시절 풍요를 부르던 사람이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21세기 우리가 서로 다르지 않음을 시인은 시공을 넘어 노래하고 있다. 향가 속 사람과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이 주고받는 대화를 엿듣기 좋은 경주이다. 바람 좋고, 햇빛 좋은 날을 골라 영묘사지, 석장사지, 사천왕사지 폐사지 속으로 걸어 들면 운 좋게 노래 소리가 들려올 것 같다. 래여애반다라 래여애반다라 래여애반다라 래여애반다라…… 전인식 시인
경주시 서라벌적십자봉사회는 지난 15일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오늘은 짜장면 Day’로 짜장면을 대접하는 무료급식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행사는 회원들의 후원으로 준비됐다. 서라벌적십자봉사회 회원 20명이 참여해 직접 만든 짜장면을 대접했고, 행사 후 설거지와 청소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대한적십자사 경주시지구 협의회의 회원 10여명도 복지관을 방문해 재료손질 및 간식포장을 도왔다. 김원기 회원(짬뽕을 잘 아는 남자 대표)은 고향인 경주에서 첫 봉사활동을 하고자 경주시 서라벌적십자봉사회로 재능기부의 뜻을 밝혀 오늘의 행사가 준비됐다. 재료 준비부터 특제소스 제조, 반죽면을 뽑을 수 있는 제면기를 대구에서 경주로 가져와 가장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었다. 윤영선 회장은 “서라벌적십자봉사회가 창단 1주년이 됐다. 그동안 나름대로 봉사를 실천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창단일을 맞아 어려운 이웃분들을 찾아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 행사를 마련했다. 흔쾌히 행사를 진행해주신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종성스님은 “맛있고 푸짐한 짜장면으로 이용장애인분들이 행복한 점심식사 시간이 됐을 것 같다.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주신 경주시 서라벌적십자봉사회 윤영선 회장을 비롯한 회원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경주시 서라벌적십자봉사회는 2022년 창단해 회원 20명이 지역의 재난 발생 시 구호 활동, 취약계층 지원 활동 등의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에는 13개의 적십자 봉사회가 이웃을 위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경주시 치매안심센터가 경주소방서·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함께 초기치매환자 30여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무상 설치했다. <사진> 치매환자는 인지능력 저하로 화재 노출 위험성이 높고, 위험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화재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에 경주소방서는 소방시설 설치,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화재예방기구를 지원했다. 경주소방서는 지난 2021년부터 치매안심센터 사업에 참여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소방안전 및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지원, 화재예방기구 등을 꾸준히 후원하며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최재순 경주시보건소장은 “치매어르신들이 편히 거주할 수 있도록 화재 없는 안전한 인지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2일부터 6월 22일까지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 30여명을 대상으로 ‘낙상 및 2차 장애 예방교실’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들의 균형능력증진 운동을 제공해 원활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차원에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낙상 예방을 위한 건강요가와 신체활동 등 총 10회로 구성됐다. 특히 구강과 만성질환관리 교육을 비롯해 다도 명상체험 등 장애인들의 심신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주시지역사회보장 대표 협의체는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정기회의를 가졌다. <사진> 경주시지역사회보장 협의체는 지역주민의 다양한 복지욕구 충족을 위한 통합서비스 제공과 사회보장급여 제공을 위한 심의·자문 역할 등 민관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는 2022년 사업보고 및 2023년 운영계획, 신임위원 위촉, 수급자의 권리구제 검토, 자활기금 사후승인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주시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5%를 넘는 초고령 도시로 변화함에 따라 노인 장기요양기관이 증가돼 ‘요양전담팀’ 신설 필요성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민관이 협력을 통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감동을 주는 복지행정 서비스 추진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이 가정의 달을 맞아 대학생 SNS 기자단인 보훈프렌즈와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 보훈프렌즈와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12일 무의탁 및 독거 보훈가족 30세대를 방문해 ‘사랑해효(孝) 정성가득 감사키트’와 이불을 전달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이날 행사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의 해인 올해 가정의 달을 맞아 실시하는 ‘효(孝) 릴레이 행복나눔 감사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이 마음을 담아 쓴 편지를 보훈가족에게 읽어드리며 국가유공자의 희생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감동적인 시간도 가졌다. 6·25참전유공자 황모 어르신은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이렇게 청년들이 우리를 기억해주는 마음이 그 어떤 것보다 귀하고 고맙다”면서 “국가유공자로서 나라를 지킨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보훈프렌즈 학생들은 “국가유공자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공자들의 헌신이 오래 기억되고 더욱 존경받을 수 있도록 보훈프렌즈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권익옹호사업의 일환으로 2023 장애인식개선공모전을 실시한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공모전은 장애인차별에 대한 자유로운 주제로 진행된다. <사진> 공모전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장애와 장애인을 편견 없이 이해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제출은 UCC, 그림, 표어, 사진, 카툰, 시 등 총 6개 부문이다. 장애인식개선에 관심있는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는 8월 31일까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홈페이지(http://www.kcil.co.kr/)의 공지사항을 통해 상세요강 확인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작품과 함께 이메일(chunma6622@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경주시 유림로 5번길 85-40 (1층)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또는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대상(1명), 최우수상(2명), 우수상(2명), 장려상(3명), 가작(5명) 등 총 13명의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심사결과 발표는 9월 15일 수상자 개별 연락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시상식은 9월 27일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2층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시상 작품의 저작권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귀속되며 작품 전시 및 장애인식 개선교육 등에 사용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립생활지원팀(054-775-6623)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가 한옥 주거지 보전을 위한 본격 지원사업에 들어간다고 지난 12일 전격 발표했다. 서울시는 한옥지원센터를 통해 한옥에 대해 ‘소규모 수선’ 노후 전기배선 교체 및 흰개미 방제 등 한옥에서 자주 발생하거나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3가지 분야를 집중 지원키로 했다. 지원을 원하는 경우 ‘서울시 한옥지원센터(종로구 계동2길 11-7)’또는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2001년 ‘북촌 가꾸기’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한옥지원센터’를 설치해 ‘한옥출동119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으로 한옥을 현장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 2월 ‘한옥4.0 재창조 계획’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서울 시내에 남아있는 한옥 등록을 장려하고 한옥을 ‘장수명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먼저 ‘한옥 소규모 수선’ 사업으로 기와지붕 누수, 기둥 부식, 미장 탈락 등 한식 구조 문제에 대해 응급 수선을 지원하며 한옥의 주재료인 기와·나무·흙 등의 노후로 누수·부식·탈락 등 응급보수 등 소규모 수선을 지원한다. 단 수선은 겨울을 제외하고 신청순서와 응급성에 따라 연중 차수별로 시행한다. 다만 구조 훼손이나 노후가 아닌 내부마감·설비 문제, 단순 편의 증진, 당초 설계·시공의 하자, 유지관리적 수리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또 한옥 화재 피해 예방 및 보전을 위해 ‘노후 전기배선 교체’를 상시 지원할 예정이며 노후 내선설비 교체, 단독경보감지기 설치, 접지 작업 등을 직접 지원하고 전기배선 교체를 신청하면 현장점검을 통해 노후화된 ‘두꺼비집’이나 전기배선도 전면 수선 지원키로 했다. 한옥의 목재를 갉아먹는 ‘흰개미 방제’도 지원한다. 목재 약제 주입·도포, 토양 약제 처리 등을 지원할 예정으로 5월 말까지 접수받은 뒤 제시된 사진 등으로 심각도를 판단, 우선순위를 선정해 6월부터 작업을 시작, 흰개미를 방제하고 예방 약제를 배포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생활밀착형 한옥 점검·관리 서비스인 ‘한옥출동119’를 제공 중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한옥 점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식 기와지붕’ 점검에 드론을 도입, 지붕의 전체 모습과 기와 상태를 확인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경주는 언제 구경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이런 물음은 경주사람에게는 실례다. 사시사철 어느 때고 다 좋다고 답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계절을 타기는 하지만 유구한 역사와 문화는 계절을 뛰어넘는 정취와 만족감을 준다. 그중에서도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를 이해하고 느끼는 필수 코스다. 더욱이 지금은 1973년 대릉원의 천마총 발굴에서 세상에 공개된 천마도 진품이 한시적으로 일반에 공개 중이다. 경주 출향인사 변현식 씨의 지난 15일 카카오 스토리와 페이스북 포스팅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변현식 씨는 진품 천마도의 감동을 전한데 이어 박물관 뒤편 수장고 앞 노란 유채꽃밭과 무열왕릉 뒤 서악리 삼층석탑 근처에 조성된 작약꽃밭, 낭산 옆 황복사지 앞에서 본 일몰을 순서대로 올렸다. 다음으로 팔우정 로타리쪽 쪽샘살롱을 이곳 주인장인 해리 작가의 책 ‘낭만경주’와 함께 소개하며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면면도 소개했다. 이어 무료로 개방되는 대릉원을 소개하며 6월 4일까지 릉과 연못에 빛으로 전하는 미디어아트에 대해 소개했다. 현대와 고대가 만나는 멋진 장면을 소개한 것이다. 가장 핫한 거리로 변한 황리단길도 소개했다. “황리단길은 가로등에 노란불이 켜지고 걸어야 근대의 거리를 걷는 운치가 더 묻어난다. 걷는 것보다 승용차로 천천히 가면 시야가 낮아 거리 풍경이 훨씬 로맨틱한 느낌이다”는 나름대로의 황리단길 감상법도 올렸다. 끝으로 김동리 소설 ‘무녀도’의 배경이 된 금장대 아래쪽으로 석탄일을 기리는 연등을 소개했다. 그야말로 동방불교의 성지 경주의 풍모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장관이다. 이만하면 밤낮이 아름다운 경주를 소개하고도 남았다. 마침 변현식 씨는 취미로 익힌 사진을 카카오 스토리에 올리며 여기서는 아주 유명한 여행사진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같은 날 올린 카카오 스토리 포스팅에는 ‘좋아요’가 무려 300개를 넘겼고 댓글도 40개 가깝게 달렸다. 아름다운 경주의 지금 현재 모습을 전국에 제대로 알린 포스팅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백견이 불여일행, 아무리 SNS에서 좋은 모습을 보아도 직접 경주에 가보지 않으면 그 장관을 느낄 수 없는 법, 지금 즉시 경주로 달려가는 것이 경주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낭만경주 책 한 권 들고 경주로 Go Go~~!!
김영회 선생(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향가 만엽집 연구실장)이 지난 5월 13일 공무도하가 등 기존의 고대 문학작품 11곡을 향가로 추가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논문 발표로 기존 25편의 향가는 36편으로 수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생겼고 향가가 신라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고조선에서 유래한다는 학설이 대두되어 학계의 파문이 예상된다. 김영회 선생은 연대기적으로 향가의 첫 작품은 고조선의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였으며, 마지막 작품은 고려의 ‘도이장가(悼二將歌)’로 이로써 우리나라 향가는 모두 36수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영회 선생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① 향가문자는 표의문자 또는 이중(二重) 문자로 기능했다. 이중문자란 표의문자와 표음문자 등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문자를 말한다. ② 향가 문장은 노랫말+(청언)+보언의 구조로 되어 있었다. ③ 청언(請言)은 천지신명에게 향가 제작 집단의 소원을 이루어달라고 비는 문자였으며 생략되기도 하였다. ④ 보언(報言)은 종합 예술의 대본에서 지문(地文)의 기능을 하는 문자였다. ⑤ 노랫말의 한자는 한국어 어순(SOV)으로 배열되어 있었다. ⑥ 고유명사 가설이 구사되고 있다. 향가의 고유명사 등은 향가의 제작의도와 관련되어 있었다. 등으로 이번에 새로 향가라고 발표한 문학작품들이 이 같은 근거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고조선의 공무도하가가 첫 향가 작품, 시원을 신라 아닌 고조선으로 잡아야 김영회 선생이 소개한 새로운 향가는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황조가(黃鳥歌), 구지가(龜旨歌), 비형랑가(鼻荊郞歌), 지귀가(志鬼歌), 요석공주가(瑤石公主歌), 해가(海歌), 지리가(智理歌), 판니가(判尼歌), 완산동요(完山童謠), 도이장가(悼二將歌) 등이다. 김영회 선생은 “연대기적으로 살펴 본 결과 향가는 고조선에서 발원되어 고구려, 가락, 신라, 백제, 고려로 확산되어 창가작무(唱歌作舞)되었다. 창해(滄海)를 건너 일본으로 갔고, 요하(遼河)를 건너 중국의 기록물 속에서도 발견되었다”고 주장하며 왕조별로 남아 있는 작품 수는 고조선 1, 고구려 1, 가락 1, 신라 20, 백제 1, 고려 12곡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번에 발견한 향가는 국가 차원에서 발간한 서적, 개인 서적, 문중 가승(家乘), 외국 서적에서까지 발견된 것으로 “『삼국유사』에서 21편, 『균여전』에서 11편, 『삼국사기』에서 1편, 중국 후한 채옹의 『금조』에서 1편, 조선 권문해의 『대동운부군옥』에서 1편, 『평산신씨고려태사장절공유사(平山申氏高麗太師壯節公遺事)』에서 1곡이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서 공무도하가에 대한 논문을 잠깐 살펴보자 公無渡河 公竟渡河 公墮河死 當奈公何 임께서 없어지셨네. 물 건너 가신다네, 강 건너 가신다네 임께서 끝내셨네. 물 건너 가신다네, 강 건너 가신다네 임께서 떨어지네, 강에 빠져 죽어가네. 임을 어찌하리. 이를 향가문자로 분류해 보면 아래와 같다. 노랫말 풀이: 공께서 없어졌네. 물 건너 (가신다네), 강 (건너 가신다네). * 公 귀인 공. 고조선의 왕. 公=白首狂夫/無 없다 무/渡 건너다 도. 사람이 죽으면 망자의 영혼이 저승 바다를 건너간다는 고대의 내세관이 나타나고 있다/河 강 하. 생략형 문장. 노랫말 풀이: 공께서 (생을) 끝내셨네. 물 건너 가신다네, 강 (건너 가신다네). * 公 귀인 공/竟 끝나다 경. 생을 끝내고 죽다/渡 물 건너다 도/河 강 하. 노랫말 풀이: 공께서 (강에) 떨어지네, 강에 (빠져) 죽어가네. 보언: ㅇ 제수를 차려 올리라. * 公 귀인 공/墮 떨어지다 타. 배경기록에 강에 떨어지다(墮河)라는 구절이 나온다/河 강 하/死 죽다 사. 망자의 영혼이 ‘물에 빠져 죽어 간다’로 풀이해야 한다. 노랫말 풀이: 공을 어찌하리. 보언: ㅇ 當奈 마땅히 능금을 제수로 바치라. * 當 마땅하다 당. 보언/奈 능금나무 내. 보언/當奈 다음절 보언. 마땅히 능금을 제수로 차려 올리며 풍랑이 가라앉게 해달라고 빌라/公 귀인 공/何 어찌 하/公何 공을 어찌하리. 위를 다시 정리하면 ① 분류표에서 보듯 모든 문자들이 표의문자로 기능하고 있다. ② 문장의 구조는 노랫말+보언의 구조로 되어있다. 청언이 생략되어 있다. 대신 천지신명에게 제수를 올리며 풍랑이 가라앉게 해 달라 빌고 있다. 보언은 당내(當奈)이다. ‘마땅히 능금을 제수로 바치라’는 내용의 지문(地文)이다. 보언(報言)은 고조선에서 확립된 법칙이었다. ③ 노랫말의 문자들이 한국어 어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公何=임을 어찌하리. ④ 향가의 주요 법칙에 고유명사법이 있다. 향가와 관련된 고유명사 등을 구성하는 한자는 향가의 제작 의도와 관련되어 있다는 가설이다. <공무도하가>는 중국인 채옹(蔡邕)의 『금조(琴操)』라는 책에 수록되었다. 그래서 일부 연구가는 <공무도하가>를 중국 문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조선인 고유의 것이 중국인의 손에 채록되었다’며 반박하고 있다. <공무도하가>는 노랫말이 한국어 어순으로 배열되어 있고, 한자를 사용하여 우리말로 표기되어 있다. ‘公何’가 중국어로 읽히지 않고, 우리말 ‘공을 어찌하리’로 불렸다는 근거는 노랫말이 한국어 어순으로 배열되어 있다는 점이다. 중국어로 읽으려면 구태여 한국어 어순으로 표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① <공무도하가>는 한민족의 문학인 향가였다. ② 한민족의 언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③ 한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향가제작법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④ 우리민족의 고대 내세관이 반영되어 있었다. ⑤ 고조선 왕의 장례 때 쓰인 작품이고, ⑥ 고조선의 나루터에서 만들어졌으며, ⑦ 고조선의 뱃사공이 나오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공무도하가>가 한민족, 특히 고조선의 작품임을 입증하고 있다. 오구라 신페이 교수, 양주동 박사 이후 가장 역동적인 연구 결과 김영회 선생은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향가 11곡은 우리 문화를 더 멀리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등불이 되고 민족의 고대로 들어가는 탈것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민족 문화의 강이 고조선에서 만들어진 향가에 발원점을 두고 요하에서 김해까지 민족의 산야에 꽃잎 되어 흐르고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향가는 삼국유사 14편과 균여전에 나온 11수 등 모두 25수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었다. 그러나 김영회 선생의 이번 논문이 인정받을 경우 향가는 모두 36곡으로 증가하게 됨으로써 일제강점기 오구라 신페이가 1927년 향가와 이두로 처음 향가 관련 논문을 냈고 1929년 양주동 박사가 이를 비판해 독자적인 견해를 밝힌 이후 가장 격동적인 연구로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김영회 선생은 2018년 ‘새로운 향가해석법’ 연구를 집대성한 이후 2018년 12월 27일 본지의 집중보도로 그 결과를 세상에 드러냈다. 이후 고 이임수 경주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와 본지를 통한 향가 관련 의견을 나누었으며 이를 통해 향가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또 2019년 12월 19일에는 동아시아 고대학회 논문발표를 통해 일본 만엽집이 향가라고 주장해 한일양국의 고대사 교류에 파문을 던지기도 했다. 김영회 선생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4월 15일 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 연구소 산하에 ‘향가 만엽집 연구실’ 실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김영회 선생은 본지에 두 차례에 걸쳐 향가와 만엽집 칼럼을 정기적으로 실으며 새로운 향가 제작법의 운용에 대해 활발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2013년 7월 1일부터 연 1회 급여로 치석제거가 가능해졌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2021년도 치주질환 환자는 1,741만 명,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17억8,357만 원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까지 코로나 관련 진료를 제외하고 외래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치은염과 치주질환이다. 감기보다 2배 많은 치주질환! 원인은? 입속의 치석, 치태가 제거되지 않으면 구강 내 세균과 함께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은염이 시작되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되면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치은염 단계에서는 잇몸이 빨갛게 보이고 가끔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치은염을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진행되어 염증이 치근단 방향이나 인접치로 확장되고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올 수 있으며, 심해지면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이 소실되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수도 있다. 구강 내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은 혈류를 통해 전신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방법과 예방법은? 단순치은염의 경우 치석제거(스케일링)를 하고 칫솔질을 포함한 구강위생 관리에 신경 쓴다면 호전될 수 있다.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 부위별로 치은연하소파술 또는 치주판막술 등 잇몸 염증을 치료하는 시술 또는 수술을 받고 정기적인 치과검진 및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없어서 불편감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염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염증을 조절하고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석제거 및 구강위생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구강위생관리법은 식사 후나 잠자기 전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의 사용을 통해 치태 침착과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것이다. 스케일링 후 치아가 더 시리다?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은 법랑질이라는 단단한 재질로 싸여 있고 그 안쪽은 상아질이라는 상대적으로 무른 재질로 되어 있다. 상아질에는 상아세관이라고 하는 미세한 관들이 있는데 치은퇴축 또는 치아마모 등에 의해 상아세관이 구강 내에 노출되면 냉온 자극 또는 기계적 자극, 삼투압 등에 의해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스케일링을 통해 마모된 치아나 퇴축된 치은 위를 덮고 있는 치석을 제거하게 되면 더 시린 증상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치석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추위를 피하고자 몇 년 동안 빨지 않은 더러운 옷을 겹겹이 껴입고 세균감염과 질병위험에 스스로를 방치하는 셈이다. 대부분의 시린 증상은 일시적이지만 불편감이 지속될 경우 지각과민처치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니 치과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치아를 다 깎아내서 이가 망가졌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스케일러라는 기구는 미세한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치석을 떨어뜨리는 원리로 작용하며 절삭력을 가진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치아를 갈아내거나 깎아낼 수 없다. 스케일링 뒤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 대부분 퇴축된 잇몸 사이로 드러난 치아 사이의 공간을 치석이 메우고 있다가 치석이 제거되고 다시 그 공간이 노출되면서 시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스케일링을 했더니 이가 흔들리고 잇몸이 더 나빠지는 것 같다? 스케일링을 오랫동안 받지 않았거나 치주염이 진행된 경우 스케일링 후 치아가 더 흔들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치아와 치아 사이를 메우면서 물리적으로 지지대 역할을 해주던 치석이 사라지기 때문인데, 치조골 소실이 동반되지 않은 단계에서 스케일링 후 치아 동요가 있다면 대부분 1주일 정도 안에 회복될 수 있지만 치은염 단계를 지나 치주염으로 진행되었다면 추가적인 치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석 제거를 대충 해서 치석이 남아 있다? 일반적으로 치석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를 꼽자면 하악 전치부 설측을 들 수 있다. 혀 밑에는 악하선(턱밑샘), 이하선(귀밑샘)과 더불어 침을 분비하는 3대 침샘 중 하나인 설하선(혀밑샘)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침은 다른 부위보다 점액이 풍부하기 때문에 치태와 섞여 치석을 만들기 쉽다. 특히 점성이 높은 타액을 가진 사람의 경우 스케일링 후 한 달 만에도 치석이 다시 쌓이는 경우를 볼 수 있으므로 치아 표면에 빠짐없이 칫솔이 닿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칫솔질해야 한다. 글: 최성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치과의원 원장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인류의 종합적 기록문화의 원인과 결과를 다루는 전시 ‘오래된 달의 저편’이 솔거미술관 기획 1, 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북도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청년작가 기획전으로 안동 출신 박인성 작가의 개성 뚜렷한 작품 34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현재 시점에서 보는 과거의 기록과 기록된 형식을 비교·분석하고, 도출한 결과물을 시각적 차원으로 펼쳐낸다. 그리고 관객에게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서라벌(금성)이라는 고대에서부터 존재해 오는 도시가 품고있는 신화와 설화, 그리고 역사를 현대의 경주와 겹쳐봄으로 어떤 방식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지 짚어내고 있는 것. 또 작가의 기존 제작 방식에 도시가 갖는 지리적, 역사적 특성이 반영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회화 작품을 비롯한 사진과 입체 작품 등 작가 특유의 미감을 담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황룡사에 사용된 주심포 양식의 기둥을 모티브로 제작된 작가의 신작은 시간을 초월한 전통과 현대의 관계성을 재인식하는 작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박인성 작가는 “역사와 사실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류의 기록하는 욕망에 대해 은유해 보고자 했다. 끊임없이 발굴과 복원이 진행되는 무덤 위의 도시인 경주에서의 이번 전시가 현재와 미래 이야기가 가득한 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새롭게 시도하는 입체작품을 포함한 신작을 선보인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질정을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재욱 학예사는 “인프라가 부족한 경북지역에서 청년작가들이 예술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작가님들의 노력과 열정이 미래 경북 예술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솔거미술관 청년작가 기획전이 경북지역 청년 예술인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규식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솔거미술관의 ‘청년작가 기획전’은 왕성하게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창작 및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앞으로도 청년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기록의 의미와 경주라는 도시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성 작가는 계명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뉘른베르크 조형예술대학 자유예술 학사 및 석사를 거쳤다. 개인전 5회 및 단체전 20여 회, 2020올해의청년작가(대구), 2018Motion Art필름페스티벌 선정 작가(독일) 등 다수를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시립미술관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박인성 작가의 개인전 ‘오래된 달의 저편’은 7월 30일까지 진행되며, 박 작가는 전시 후 회화 9점, 설치조각 3점 등 작품 12점을 솔거미술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르네상스 음악부터 흑인영가,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칸티쿰노붐이 경주제일교회 무대에 오른다. 경주제일교회가 창립 121주년을 기념한 초청 음악회 ‘칸티쿰노붐 미션콰이어’가 28일 오후 7시 교회 본당에서 개최되는 것. <사진> 2018년 4월 창단한 혼성합창단 ‘칸티쿰노붐’은 라틴어로 새로운 노래란 뜻으로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윤동찬 상임지휘자가 관객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해설로 합창공연의 감동과 대중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종교음악과 정통음악, 다양한 시도를 통한 새로운 무대를 선사하며 무대를 흥미롭게 꾸며갈 예정이다. 박동한 담임목사는 “이번 음악회는 교회 창립 121주년을 맞아 교회 구성원과 지역민들 간 교류 및 소통,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면서 “종교적 의미뿐 아니라 예술적 가치를 전달하는 이번 음악회에 많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 내남면 상신2리 1169 구토란 카페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최귀조(89), 권금자(87), 한종순(86), 손화익(85), 최선자(84), 이종순(83) 씨. 평균 연령 85세의 6명이 만든 흙 인형 전시회가 바로 그것. <사진> ‘구토란 할매 도자기 전시회’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전시회는 기현철·임현숙 부부가 마을 어르신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드리고 싶어 지난 2월부터 재능기부 형식으로 매주 1회 3시간씩 강의하며 시작됐다. 기현철 씨는 “마을 어른들에게 평소 도움을 많이 받고 지냈기에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고 싶어 재능기부를 기획하게 됐다. 이런 시골 마을에는 어르신들이 즐길만한 것들이 없어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가장 잘할 수 있는 흙을 굽는 것을 택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습득하는 것이 빨라 2달 만에 각자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전시회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80세가 넘는 어르신들이 만든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멋지게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내년에도 마을 어른들과 할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6명의 어르신들은 “우리가 만든 흙 인형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좋은 추억과 흙 인형을 만드는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들이었다”고 전했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의 올해 세 번째 기획공연인 ‘토우의 어린이 음악회’가 24일 저녁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우리 귀에 익숙한 국악동요에서부터 창작동요, 에니메이션 주제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국악버전으로 편곡해 온 가족이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재 경주시립신라고취대는 신라의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경주의 다양한 스토리를 대중화해 경주만의 차별성 있는 공연문화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으며, 신라고취를 대중화 시키기위해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 김성우 예술감독은 “토우는 흙으로 만든 인형으로 신라시대 5~6세기 경에 만들어졌다”면서 “이런 우수한 신라 문화의 컨텐츠 소재를 이번 ‘토우의 어린이 음악회’에 현대화 무대화해서 생활 속 친숙한 다양한 소리들을 국악기로 표현함으로써 우리 전통악기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음색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다음 선보일 공연 ‘신라왕실 태교 음악회’를 준비중에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우수한 옛 신라 문화의 우수한 문화자원들을 현대화 무대화 작업을 통해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를 접었어야 옳았다/ 이미 읽은 너의 줄거리를 다시 들추는 일보다/ 아직 말하지 못한 내 뒷장을 슬쩍 보여 주는 일/ 실마리는 언제나 내 몫이었던 거다 -권상진 시 ‘접는다는 것’ 中 섬세한 사유로 관계를 다루는 권상진 시인이 최근 두 번째 시집 ‘노을 쪽에서 온 사람’을 출간했다. 문장으로 세상을 들춰보고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이번 시집은 △나는 은유된다 △죽음을 빙 둘러선 사람들 △방파제 위에 떨어진 별 몇 개 △밑장 없는 계절 등 4부에 걸쳐 59편의 시가 실려있다. 권상진 시인은 “최근 시인들이 읽어도 어려운 시들이 많다. 불통을 초래하는 난해한 시는 독자들에게 외면당한다”면서 “예전에는 생일날 시집을 선물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요즘은 대부분 시인들끼리만 시를 공유한다. 쉽고,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시들을 쓰고 싶은 욕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는 시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깊은 서정을 담아낼 수 있는 시를 쓰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며, 더불어 세대갈등, 노인문제 등 당대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시를 통해 독자들과 공감하고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치유될 수 있는 시를 어렵지 않게 풀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윤석 시인은 추천사에서 “권상진 시는 매 편마다 타인을 경이롭게 보려는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문장을 발명하는 것, 또 그 문장을 확장하는 시도가 시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며 “그의 시를 통해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면서 대상과 나, 대상과 세상, 대상과 타인을 대할 때 어떤 인간의 태도가 아름다워질 수 있는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훈 문학평론가는 “구석진 자리 은은하게 덥히는 백열등의 누런빛처럼 천천히 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시집을 권한다”고 밝혔다. 경주 출신 권상진 시인은 2013년 전태일문학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첫 시집 ‘눈물 이후’와 합동 시집 ‘시골시인 K’를 냈다.
한국음악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음악협회)를 이끌 새로운 회장에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단원인 한영준 씨가 선임됐다. 제16대 경주음악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한영준 신임 회장은 지난 6년간 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대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왔으며, 경주음악협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한영준 신임회장은 “전임 회장님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이끌어온 경주음악협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내실을 갖추는 해로 삼겠다”면서 “회원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협조가 경주음악협회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경주음악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23 한국 가곡의 밤’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음악회는 SMR 국가산업단지 경주유치를 축하하고 2025년 APEC 회의 경주유치에 대한 시민의 염원을 모으며, 축하와 희망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2023 한국 가곡의 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간 한영준 회장은 “역사적으로 클래식 음악은 귀족과 왕족의 요구에 맞춰 작곡됐고, 그들의 후원을 받아야만 진행됐다”면서 “상위 계층이 향유하는 음악, 어려운 음악이라는 정체성이 굳혀지며, 그동안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는 장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 지역민들이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보다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세대별, 권역별, 찾아가는 맞춤형 공연기획으로 지역민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주음악협회는 재적회원 105명 중 정회원이 80여명이지만, 불규칙한 소득으로 인해 예술 관련 직업뿐 아니라 비예술 직업을 동시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상당수다. 한 신임회장은 “예술분야에서는 낙수효과가 뚜렷하다. 경제가 발전하는 곳에서 예술도 발전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 SMR 국가산업단지 경주유치는 예술인들에게도 정말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주음협 회원들이 지속적인 예술창작활동과 권익 보호 및 역량 강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 회장은 역량있는 청년 음악인들의 영입도 시급하다고 했다. 한 회장은 “기존 탑다운 방식의 권위적인 조직문화에서 바텀업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세대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변화에 기꺼이 적응하는 것도 경주음협이 다방면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더불어 유능한 지역의 청년 인재들이 경주에서 정착하며 예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하루빨리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단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다. 한 회장은 “소외되는 회원 없이 함께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회원들 간 진정한 소통을 이어가겠다. 더불어 예총 산하 지역 예술인들 간의 상생협력방안을 모색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예술인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영준 회장은 계명대 음악대학과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를 졸업했으며, 두 차례의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올해 경주음악협회 주요 사업으로는 △6월 예총종합예술제 △9월 해오름동맹 합창제 △10월 신라문화제 △11월 가을에 듣는 클래식, 학생음악회 등이 예정돼있다. 제16대 경주음악협회 집행부 임원에는 △회장 한영준 △부회장 신용석 최희정 △사무국장 변예슬 △사무차장 심원태 △감사 이현영 김한경 △고문 이상진 씨가 각각 선출됐으며, 임기는 3년으로 2026년 1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