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본격적인 농번기에 맞춰 농업인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영농안전장비 보급에 나섰다. 병해충 방제, 제초작업 등으로 인한 농약중독과 눈병, 피부장애 등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사진> 경주시에 따르면 예산 4590만원(도비 1377만원, 시비 3213만원)을 투입해 농약방제복, 안전마스크, 보안경 등 세트로 구성된 종합세트 1030세트를 구입해 농업인의 비용 부담 없이 무상으로 지원한다. 특히 과수·특용·식량작물 등 농약 살포량이 많은 농업인에게 안전사고 예방효과가 높은 장비를 우선공급, 영농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기타 궁금한 내용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2019 신라문화제 준비가 본격화됐다. 지난 10일, 11일 양일간 걸쳐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 경주시 문화예술과·도시공원과, 경주 예총 및 신라문화제 관계자 40여명은 2019 신라문화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선진지 벤치마킹 견학을 했다. <사진> 이들 일행은 충남 태안군 수선화꽃축제장, 청산수목원, 태안빛축제장, 코리아플라워파크빛축제장,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수목원, 안동 도사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을 차례로 방문하며, 관계자로부터 운영현황 및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견학에 함께 참여한 최덕규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은 “이번 비교 견학으로 지역 관광 축제의 운영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관광도시이자 각종 축제 및 행사가 많이 개최되는 경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의정활동 자료로 활용하기에 좋은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원봉 신라문화제 행사 총괄 감독은 “2019 신라문화제 기간 한중우호공원 일대를 신라달빛축제의 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경주의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민과 관이 모두가 한마음이 돼 열정적인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 나가고 있는 만큼 올해 제47회 신라문화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은 감포국제통상마이스터고(현 감포고, 이하 감포마이스터고)가 ㈜서희건설과 지난 17일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MOU체결은 경주 출신 사업가로 국내 10대 건설회사 서희건설을 이끌고 있는 이봉관 회장이 경주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김석기 의원의 요청에 응해 성사됐다. 산학협력 체결에 따라 감포마이스터고와 서희건설은 △글로벌 비즈니스 무역인력 양성 △현장체험 및 실습 프로그램 운영 지원 △채용정보 제공 및 인재 추천을 통한 우수인력 확보 채널 구축 등 우수 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김 의원의 중재로 한국공항공사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연이은 우수 기업들과의 MOU체결에 성공하며 새로운 지역 명문고 탄생을 예약한 감포마이스터고는 2020년 3월 새롭게 개교할 예정이다. 김 의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었던 2018년 1월 교육부로부터 경주에 유치한 국내 최초 국제무역·통상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통상마이스터고로서 국비 등 32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김 의원은 감포마이스터고에 대해 재학 3년간 학비와 기숙사비는 전액 무료이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인 만큼 졸업 시 취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내년 개교하는 감포마이스터고의 더욱 높은 취업률과 우수 인재 유치가 기대된다”며 “경주 지역의 인재들이 외부로 나갈 필요 없이 지역에서 우수한 교육을 받고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돈먹는 하마' 새로운 센터장 선임으로 반등의 기회가 이루어지길…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17일 업무상횡령과 장애인복지법 혐의로 재판중인 지역의 A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의 전 이사장 2차 공판을 앞두고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 앞에서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A 시설 전 이사장과 관련법인의 엄중한 처벌과 장애인 인권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년 넘게 시설에서 부당행위가 이뤄졌지만 관련 사회복지법인은 이를 방관했다. 사회복지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이 오히려 사회복지를 무기삼아 장애인들에게 폭력을 행한 것이다. 더 이상의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중인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은 2004년에 설립된 중증장애인거주시설로 현재 50여명의 1·2급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연간 15억 이상의 국비 및 지방비를 보조받아 운영되고 있다.
경주시가 미래형자동차부품벨트 중심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3월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와 1톤 전기트럭 생산 공장 설립 관련 MOU체결에 이어 궈쉬안그룹과 중형전기버스, 배터리 등 친환경자동차 분야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이끌어 냈다. <사진> 주낙영 시장과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경주시 투자유치사절단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장쑤젠캉자동차와 안후이성 허페이시 소재 궈쉬안그룹을 방문해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16일 전기버스 및 트럭 제조기업인 장쑤젠캉자동차 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난징시 궈쉬안배터리공장 참관 및 경영진 업무협의를 통해 지난 3월 6일 체결된 장쑤젠캉자동차와 한국의 에디슨모터스 간 1톤 전기화물트럭의 생산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17일에는 허궈쉬안그룹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자동차 분야에 대규모의 추가투자를 진행하는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은 현재 진행 중인 1t트럭의 합작투자생산에 이어 중형전기버스, 배터리 등 친환경자동차 분야에 대규모의 투자를 경주에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궈쉬안그룹은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전기차, 배터리 등 신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총 자산 약 6조원, 종업원 약 1만명을 두고 있는 중국을 대표하는 일류기업이다. 이 그룹 주력회사인 허페이 귀쉬안하이테크 유한공사는 리튬배터리 전문 생산기업으로 2018년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중국내 배터리 분야 3위 업체다. 1톤 전기트럭이 예정대로 연내 생산을 시작하고, 배터리, 중형버스 등 대규모 추가 투자가 실현된다면 경주시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자동차 부품벨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경주시와 경북도는 지난 3월 6일 경주시에 1톤 전기트럭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중국 장쑤젠캉자동차, 한국의 에디슨모터스와 투자협정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4월 2일엔 경주에 본점을 두는 ‘에디슨건강기차주식회사’가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7월까지 차량인증작업을 마무리하고 10월경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를 반드시 전기자동차의 허브로 육성해 2000여개에 달하는 기존 자동차 부품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시이사 파견으로 학교 정상화에 힘쓰고 있는 경주대가 총장 후보 공개모집에 나섰다. 경주대는 지난 17일 임기 4년의 경주대학교 총장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경주대는 과거 불법적이고 비민주적인 대학운영과 무능하고 부패한 경영진으로 대학이 파국에 이르고 있다며 새로운 총장 선임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주대는 지난 1월 학교법인 원석학원에 개방이사 1명을 제외한 7명의 이사 승인을 취소하고 관선이사가 파견돼 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관선이사는 ‘교육기관의 공공성 제고와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경주대와 함께할 새로운 총장 영입을 위한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추천위원회는 법인이사회 4명, 교수 2명, 직원, 학생 등으로 구성해 총장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경주대 총장 공개모집은 학교 정상화를 위한 행보다. 관선이사가 파견된 다른 대학의 경우를 살펴보면 관선이사 임기 2년 중 총장 선임은 파견 2년차에 모집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주대가 총장을 공개모집하는 것은 학교 정상화를 위한 빠른길을 택한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주대 총장 선임과 관련해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면서 “대학이 어수선할수록 총장 선임을 서둘러 정상화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 경주대는 전 경주대 이성희 총장 사임으로 지난 4일 김규호 교수가 총장직무대행으로 임명된 상태다. 경주대가 관선이사가 파견되고 총장 임명을 서두르는 것은 그만큼 학교 사정이 녹록치 않다는 뜻이다. 경주대는 올해 신입생이 개교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인 250명 입학에 머물렀다. 경주대 신입생 충원율은 매년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대는 2016년도 입학정원 762명 가운데 입학자 588명으로 충원율 72.6%를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762명 모집에 482명 입학해 신입생 충원율 56.1%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762명 모집에 293명만이 입학해 신입생 충원율 32.9%로 떨어졌다.
교동과 월정교 맞은편에는 탑동 ‘천원마을’이라 불리는 아담한 동네가 있다. 한편, 오릉 맞은편에는 ‘탑리’라는 점잖은 동네가 있다. 이 마을들은 대문을 아예 열어 놓거나 열어 놓은채 외출한 집들이 많았다. 담장 또한 아예 없거나 낮은 집도 많았다. 숭덕전(경북문화재자료 254), 오릉(사적 172), 천관사지(사적 제340호) 등 이 마을 전체가 조상이 물려준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모습이었다. 이들 두 마을은 월정교와 교촌, 황리단길이 인접해있어 최근 조금씩 활기를 띠는 동네기도 하다. 권순채씨가 쓴 ‘토박이 마을 땅이름과 나무’에서는 본래 탑동이라는 동네 이름은 신라때 담암사 라는 절이 있었는데 그 절터에 큰 탑자리가 있어 ‘탑리’라 했다고 한다. 탑리는 1955년 경주시에 편입되면서 탑동으로 불리다가 경주시 행정 구역 개편때 탑동의 ‘탑’ 자와 사정동의 ‘정’자를 따서 탑정동으로 하면서 2009년부터는 법정동으로 황남동으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한편, ‘천원(泉源)’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문천 남쪽에 있는 마을로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샘이 있어 천원이라 불렀다고 하고 천원사라는 절이 있었다고도 한다. -탑리...신라천년 시초가 된 박혁거세의 제1대 왕비인 알영부인이 태어난 유서깊은 마을 탑리에 대한 설명은 마을 입구쪽에 작은 안내판으로 적어놓고 있다. ‘오릉의 동쪽 휘멀리 언덕 아래 탑리 마을은 신라 6촌의 제1촌인 알영양산촌 사량리 마을로 신라천년 시초가 된 박혁거세의 제1대 왕비인 알영부인이 태어난 곳으로 전해진다’ ‘휘멀리 언덕 아래 남천을 사이에 두고 월정교 건너 재매정에 있을 김유신을 그리워하는 천관녀의 이루지 못한 애틋한 사랑이 전해지는 천관사 터가 위치해 있다’ 또한 탑리는 삼국유사 기록 중 ‘담엄사의 북쪽에 사릉(현재 오릉)이 있다’라는 기록 등으로 아담하지만 유서깊은 마을임을 짐작할 수 있다. -갤러리형 카페 ‘신원’이 있는 탑리, “우리는 탑리를 앞마을, 뒤마을, 주택마을로 나눠 부르고 있어요” 탑리는 탑리1~4길, 탑리 안길, 포석로 등의 도로명으로 연결돼 있다. 오릉 근처 한옥의 유려한 건축미가 돋보이는 ‘꽃마을 한방병원’으로 이르는 골목은 포석로인가하면, 월정교 맞은편 구멍가게 안 골목은 탑리 안길이다. 바로 오릉을 마주해있는 갤러리 ‘신원’을 따라 골목을 잦아드니 작고 큰 골목이 제법 이어졌다. 이 동네에 반해 문을 열었다는 신원갤러리는 김승유 대표가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다. 주로 민화를 전시하고 있는 이곳은 늘 소박하고 사람좋은 웃음을 머금으며 방문객을 반기는 김 대표 덕분에 잠시 쉬어갈수 있는 갤러리형 카페다. 이곳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골목안으로 한참 걸으니 ‘광민 석유’라고 적힌 가정집 석유 판매소가 나타나 이채로웠다. 이어지는 탑리의 한 주택에 할머니 세 분이 옹기종기 모여 무료한 오후 한 나절을 보내고 있었다. 두런두런 정담을 나누는 이 집 작은 마당 한켠에는 어여쁜 분홍앵초가 한창이었다. 주인 할머니는 결혼 후 60여 년을 이집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제 나이가 많아 농사짓지도 못하지만 거의 다 농사짓고 살지요. 우리는 탑리 동네를 대략 앞마을, 뒤마을, 주택마을로 나눠 부르고 있어요”라며 주민들이 평생 살아온 동네 탑리의 속살을 설명해준다. -예전그대로 재현한 구멍가게 ‘대원상회’, “이 골목 끝까지 일부러 걸어보는 이들도 많아요” 한편, 교동 맞은편 탑리 골목(일명 주택마을) 입구 첫집에는 구멍가게 ‘대원상회’가 아날로그식으로 예전그대로 재현돼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너무 작고 독특해서 그대로 지나칠 수 없는 아주 매력적인 공간이다. 간단한 주류와 음료, 과자와 담배를 파는 표현 그대로 구멍가게였는데 작고한 모친의 대를 이어 딸이 최근 이 가게 문을 다시 열었다고 한다. “보잘것없는 우리 가게를 이쁘다고 하면서 사진도 찍고 음료수 하나라도 사가지고 가니 즐겁죠. 그런 방문들이 재밌기도 하고요. 요즘은 우리 가게서부터 이 골목 끝까지 일부러 걸어보는 이들도 많아요” 이 가게에서 시작되는 탑리 안길 골목은 쭉 뻗은 직선골목으로 평수가 크지 않은 집들이 줄지어 있다. 길고 좁은 골목 안으로 다시 여러 갈래의 골목이 이어지고 연결돼 있다. 골목 안 개구쟁이 아이들이 숨바꼭질하기 좋았을법한 길이다. 이 골목 어귀에서 다시 작은 구멍가게가 나타난다. 주민들 생필품들이 제법 진열돼 있어 만만치않은 가구수가 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포석로 길로 이어지는 골목 끝에서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화사한 집들이 서너채 이웃하고 있었다. 주인 부부가 정원 손질에 한창이었는데 구경 좀 하자는 제안에 주인 내외가 흔쾌하게 승낙해준다. 지게에 실려있는 꽃들은 아이디어가 특이했다. 다육이와 화초들이 크고 작은 옹기들과 어우러진 이 집은 오래된 집을 사서 지금까지 관리했다고 하는데 일반 주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정성껏 잘 꾸며져 있었다. 이웃해있는 바로 맞은편 주택에도 봄꽃들의 개화가 한창이었다. -천관사지 석탑 복원이 한창인 들에서 바라보는 천원마을은 한 폭의 그림, “이웃과 함께 서로서로 나누며 정답게 삽니다” 천원마을과 탑리는 연결돼 있는데 탑동 제2공영주차장을 경계로 맞은편 골목서부터 천관사지가 있는 곳까지가 천원마을이다. 작은 동네에 탑동경로회관과 천원마을경로회관이 엄연하게 분리돼 있어 재밌었다. 천원마을은 천원안길과 천원1길과 2길로 이뤄진다. ‘천원슈퍼 구판장’은 흔적만 남아있고 천원마을 경로회관에는 어르신 몇 분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천관사지 석탑 복원이 한창인 들에서 바라보는 천원마을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천관사지 석탑을 지나 들길로 걷자 교동과 월정교가 마주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신라전통한옥스테이 ‘월정루’ 등 펜션 여러 동이 새로 선을 보이고 있어 이곳에서의 변화들이 감지됐다. 마을해설사이자 황남동 제2통장인 김기종 어른을 골목에서 우연히 만났다. 김기종 통장의 제법 너른 마당 구석구석과 작은 텃밭에도 각종 야생화와 꽃망울을 곧 터뜨릴 모란과 작약이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잘 자라고 있었다. 김 통장은 “천원마을은 행정적으론 월성동이고 탑리는 황남동입니다. 이곳에는 대를 이어 사는 주민들이 많지요. 조용한 우리 동네엔 손씨 박씨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최근 황리단길과 월성의 분위기가 이곳까지 연계돼, 예전에는 알려지지않고 다소 낙후된 동네였는데 요즘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어요. 주민들의 자긍심도 예전보다는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주말이면 방문객도 제법 이 동네 골목을 찾고 있습니다”라며 “가장 자랑거리는 서로 믿고 대문을 잘 잠그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누군가 나눠먹을 거리를 가져다 놓으면 며칠 뒤 그 이웃을 알게 돼요. 하하. 아직 시골 인심이 그대로 남아있는 동네입니다”라고 했다. 서로 나누고 사는 모습이 정겹고 따스하다. “시골 사는 재미가 이런 거잖아요. 아내가 꽃 가꾸기를 좋아해서 정원이 늘 예쁘지요. 꽃들도 이웃과 함께 서로서로 나누기를 좋아합니다” -이 마을 변화 선도하는 징후... 새로운 숙박업의 대두는 주민들의 환영 받고 있어 최근 몇 년전부터 이 마을의 변화를 선도하는 징후가 있으니 바로 여행자 숙소들이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탑리에는 ‘바람꽃펜션’과 최근 문을 연 민박집 ‘그린& 힐링’이 조용한 집들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자리하고 있다. ‘그린& 힐링’은 대기업 임원 출신인 주인장이 농촌 민박집 형태로 운영하는 공간이다. 남산을 오롯이 마주 할 수 있는 이 집은 축복받은 터전으로 지난해 귀농귀촌한 주인장이 이곳 고향집을 가꾸고 농사일도 배우며 제2의 삶을 시작하고 있다. 이 집의 상징이라고하는 오래된 뽕나무가 곧 큰 그늘을 드리워 더욱 풍성해질 이곳에서의 스토리가 기대됐다. 한편, 천원1길에 있는 와담정 신축한옥 펜션과 한옥 1번가 등은 비교적 큰 규모를 자랑하며 ‘신식’의 건축미를 뽐내고 있었다. 그 옆에 새롭게 신축하고 있는 펜션건물도 보였다. 이들 새로운 숙박업의 대두는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선애경 문화전문기자 violetta22@naver.com
경주를 지역구로 둔 경북도의원 4명이 원전해체연구소 분리설립 결정에 반발하며 공동 입장을 밝혔다. 15일 김석기 국회의원, 16일 경주시의회에 이어 이번 정부 결정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최병준, 배진석, 박승진, 박차양 도의원은 17일 입장 발표문을 통해 “경주시민을 우롱하는 정부의 원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자랑하는 인기 넌버벌공연 ‘플라잉(FLYING)’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나눔공연에 나선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플라잉 나눔공연’을 마련하기로 하고 경북 22개 시·군과 문화센터, 축제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지역나눔공연은 ‘플라잉’ 공연팀이 신청지를 직접 찾아가 경북도민·행사 관람객·문화소외계층에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플라잉’은 난타, 점프 등을 연출한 최철기 감독과 경상북도, 경주엑스포가 함께 제작한 넌버벌 퍼포먼스로, ‘경주’라는 지역의 역사성을 잘 살린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리듬체조, 기계체조 전 국가대표 출신 배우와 마살야츠, 비보잉, 치어리딩 등 화려한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오감을 깨운다. ‘플라잉’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수십 차례 초청 기부공연과 찾아가는 나눔공연을 실천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4~5회 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시작한 ‘플라잉’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찬사 받는 명품공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감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건천읍 대곡1리 주민들은 지난 6일 강원도 영월로 꽃길 투어를 떠났다. 이번 꽃길 투어는 대곡1리 출신의 재미교포 지은하·이채숙 씨 부부가 고향 주민들을 위해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이들 부부는 20여년 전 대곡1리 마을회관을 지을 때도 4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난 5년간 고향 주민과 함께 하는 야유회와 마을 경로잔치에도 수차례 비용을 부담하며 고향을 생각해 왔다. 30세에 미국으로 떠나 40여년간 괌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며 기반을 닦아왔다는 지은하 씨는 이날 꽃길 투어 행사 진행 전 “비록 몸은 떠나 있었지만 한시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다”며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상장 건천읍장은 “대곡1리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고향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지은하 씨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내남면 새마을협의회·부녀회 회원 10여명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지난 12일 아름다운 내남면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조리 일원 공한지에 꽃동산 조성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이들은 힘을 모아 호미와 갈고리로 잡초를 제거하고 돌멩이를 주워냈으며 무성하게 올라온 잡초들과 큰 돌을 제거하기 위해 새마을협의회원이 트랙터를 동원하기도 했다. 김기원 새마을협의회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한결같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회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아름다운 내남 만들기에 준비 작업, 꽃 심기, 관리 등 모든 일에 새마을 협의회·부녀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준비 작업을 끝낸 꽃동산에 꽃 심기 작업은 오는 25일 실시할 예정이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6일 한우과정 교육생 45명을 대상으로 현곡면, 외동읍 일대에서 농업대학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경주농업대학 한우과정은 2007년 처음 시작해 올해 6회차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양관리, 질병관리, 조사료생산, 축사시설관리 등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한우 고급육 생산은 우량 밑소, 고품질 사료 급여, 체계적인 사양관리 등 3박자가 맞아야 가능하며, 이번 현장 교육에서는 고품질 사료 생산에 중점을 두었다. 조사료는 반추가축 성장을 위한 필수 공급원이며 증체 생산성 향상, 육질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고품질 발효사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천년TMF영농조합법인과 미생물을 활용한 조사료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고급육 생산・출하하는 소풀한우 농장 견학, 마지막으로 신품종 비교 전시포장에서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 생산 이용・확대를 위한 교육을 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배우고 익힌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고급육 생산과 비용절감 등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국동 마동큰마을 경로당(회장 이종우)은 지난 15일 강원도 산불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0만원을 불국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사진> 성금은 경로당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된 것으로 이날 기탁된 성금은 경북공동모금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종우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공감하고 나누자는 취지로 기부에 나섰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조금이라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여성 전문기능교육으로 바리스타 과정 교육을 4월 9일부터 5월 2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경주커피교육원에서 실시한다. 교육은 커피의 역사, 생두의 품질 등급에 대한 이해, 우유 스티밍 이론, 로스팅에 대한 기본적 이해, 핸드드립 실습 등으로 총 8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최정화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바리스타 과정 교육은 교육생들의 수요조사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모두 취득해 전문기능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림초는 지난 9일 강당에서 지역단위 미술영재학급과 학교단위 수학영재학급의 합동개강식을 개최했다. 영재교육대상학생, 영재지도강사, 학부모 등 80여명이 참석한 합동개강식은 미술과 수학 분야에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해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학영재학급은 학교단위 영재학급으로 본교 재학생 5학년 14명으로 방과후 매주 수요일 연간 102시간으로 운영되며 미술영재학급은 지역 내에 4학년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연간 100시간을 운영한다. 정진득 교장은 “영재교육은 학생 개개의 재능이 최대한 실현될 수 있는 학교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면서 “학생은 몰입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지속적 노력으로 자아실현의 기쁨과 발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부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8일부터 통장과 함께 중부동 전역을 구석구석 함께 순찰하는 현장 소통 행정을 펼쳤다. 중부동은 20통의 행정구역으로 이뤄져 각 통장들이 일선에서 주민들에게 시정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소통에는 오종주 동장과 통장들이 함께 각 통에서 해결해야 하는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 훼손된 보도블록, 소외계층 방문 등 다양한 당면 지역 현안을 둘러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상구 통장협의회장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의 불편사항을 경청하는 행정을 통해 주민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향후에도 항상 주민과 소통하고 불편사항에 귀 기울이는 으뜸 중부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종주 중부동장은 “통장과 함께 동 전체를 둘러봄으로써 주민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동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역민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동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중부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동은 민선 7기 주요 시정 방향인 소통·공감·화합의 열린 시정을 펼치기 위해 동민들을 현장에서 만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사항은 행정에 즉시 반영하고 예산이 수반되거나 관련부서와 협의가 필요한 부문은 향후 점차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은숙)는 지난 12일 3층 교육장에서 직업교육훈련 노인장기요양기관 행정실무자과정을 개강했다. 사회복지분야 행정실무 관련 취·창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 20명을 선발해 노인장기요양기관 운영관리 및 현장실습, 행정실무에 필요한 전산 활용기법 등 영역별 현장맞춤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4월 12일부터 6월 25일까지 50일간 매일 4시간씩 진행되며, 전문 교수진과 노인장기요양기관 실무자를 강사진으로 구성해 사회복지현장에서 요구되는 행정실무를 집중 제공한다. 또한 관련기관 현장실습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의 전문직 재취업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내 다양한 사회복지 현장으로의 진출이 기대된다. 이은숙 센터장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해 늘어나는 노인인구와 관련해 여러 분야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고 있고, 재가복지센터와 노인복지관련분야 창업욕구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관련분야로 취·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6일 한우과정 교육생 45명을 대상으로 현곡면, 외동읍 일대에서 농업대학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한우과정은 2007년 처음 시작해 올해 6회 차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양관리, 질병관리, 조사료생산, 축사시설관리 등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한우 고급육 생산은 우량 밑소, 고품질 사료 급여, 체계적인 사양관리 등 3박자가 맞아야 가능하며, 이번 현장 교육은 고품질 사료 생산에 중점을 두었다. 천년TMF영농조합법인과 미생물 활용 조사료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고급육을 생산하는 소풀한우 농장 견학, 신품종 비교 전시포장에서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 생산 이용·확대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경주지역 올해 첫 모내기가 지난 16일 남산들의 특수미쌀작목반 회원 안영석 씨 농가 약 4000㎡ 논에서 실시됐다. 첫 모내기 품종은 조평벼로 지난달 못자리를 한지 한 달만이다. 조평벼는 특수미쌀작목반 회원농가(25호)와 경주농협 간 계약 재배를 통해 전량 수매하며, 매년 8월말 조기 수확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해는 800톤(쌀570톤)을 생산해 경주농협을 통해 ‘이사금쌀’로 전국 하나로마트와 대형유통업체에 출하했다. 햅쌀 조기 출하로 일반 쌀보다 20∼30% 정도 높은 가격을 받아오고 있어 농가 소득증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