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군수 조병갑(1844~1911). 근대농민운동인 동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동학혁명의 불씨를 제공한 대표적인 악덕 지방관원이다. 이 인물을 고등학교 국사교과서는 단 몇 마디로 요약한다. ‘고부군수 조병갑의 탐학’으로 민란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이후 조병갑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다. 이 조병갑과 녹두장군 전봉준,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이 기묘하게 연결돼 있음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조병갑의 대표적 횡포는 △농민들을 강제 동원해 만석보를 쌓고 수세를 징수한 것 △자신의 어머니 상 때 부조금을 거둬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봉준(1854~1895)의 아버지 전창혁을 곤장으로 때려죽인 것. 이외에도 온갖 죄명을 만들어 백성들을 가둔 후 보석금을 내게 하고 대동미를 이용해 횡령·착복하는 일 등으로 전봉준 등 농민들의 반발을 초래했다. 고부 지역에서 시작된 동학 농민운동은 주변지역으로 삽시간에 확대됐다. 조병갑은 전주로 도망가 전라도 관찰사 김문현에게 고변을 보고하지만 정황을 파악한 김문현의 장계로 의금부에 압송됐다. 고종은 조병갑을 강진군 소재 고금도로 유배 보냈다. 그러나 불과 일 년 만에 석방시켜 중앙으로 불러들인 후 고등 재판관으로 임명한다. 지방한직인 고부군수에서 일약 구한말 핵심권력인 판사로 영전한 것이다. -전봉준의 아버지를 죽인 고부군수 조병갑 전봉준은 몰락한 양반으로 동학 접주(接主)와 지관, 장사 등으로 생계를 꾸렸다. 당시는 탐관오리들이 들끓고 외세의 침탈과 왕가의 권력쟁탈로 조정이 어수선하던 때. 이 틈을 비집고 1890년대 흥선대원군의 식객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1892년 무렵에 교주 최시형(崔時亨)에 의해 고부지방의 접주(接主)로 임명됐다. 바로 이 무렵인 1892년 4월 고부 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의 학정사건이 시작된 것이다. 고부 등에서 1만여명을 이끌던 전봉준은 민란 수준의 사건을 반봉건·반부패·반침략의 정치적 운동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마침 그에 앞선 1893년 2월경 1만여명이 동학교도가 경복궁 앞으로 가 폐정 개혁과 부패 관리 처벌 등을 내세워 상소했다. 전봉준은 이들의 상소가 성공하면 협력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한성부에 올라간 시위대가 해산되면서 보은집회도 해산됐다. 1만여명 이상 많은 인파가 몰린 대규모 시위는 한성부의 백성과 조정의 관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흥선대원군 역시 이 사건을 주목하고 전봉준과 정치적으로 결탁한다. 1893년 동학교도들이 교조 최제우의 신원을 상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고부에서는 조병갑이 전봉준과 그의 일가를 잡아가두고, 전봉준의 부친에게 곤장을 때려 결국 그 장독으로 죽게 만든다. 이에 그렇지 않아도 전봉준이 봉기한 것이다. 1894년 3월 21일 자신을 총대장, 김개남(金開男)·손화중(孫和中)·차치구(車致九)를 장령(將領)으로 삼아 거병을 선언한 전봉준은 수백 명의 동학교도를 이끌고 만석보를 헐어버리고 고부 관아를 공격, 관아의 무기를 탈취하고 가난한 농민들에게 전곡을 나눠주고 악정을 일삼던 아전 등을 처단 또는 가뒀다. 이에 고부 주변의 정읍, 태인, 김제, 부안 등의 농민들이 합세해 군세를 떨쳤다. 농민군이 부근 고을로 진격해 관군(官軍)을 무찌르자 중앙에서 파견한 초토사 홍계훈(洪啓薰)을 황토현(黃土峴)에서 크게 이긴다. 이어 부안·정읍·고창·무장(茂長) 등을 장악하고 음력 4월 28일에는 전주(全州)를 점령한다. 조병갑은 난이 일어나자마자 달아났고 조정은 조병갑을 파직, 유배 보내고 후임 군수로 박원명을 임명했다. 이 무렵 전봉준이 홍계훈과 밀서를 주고받으며 흥선대원군의 정계 복귀를 기도했다는 설이 있다. 이 동학1차 봉기는 그러나 뼈아픈 결과를 초래한다. 동학란을 진압하기 위해 조정의 요청으로 청군이 오고 동시에 톈진조약을 핑계로 일본군도 입국한다. 외세에 의해 나라가 위태롭게 되자, 동학군은 12개 항목을 들어 개혁할 것을 요구하고 화약을 체결한다. 이것이 전주화약이다. 이때 내세운 항목 중 대표적인 것이 노비 문서를 소각할 것, 천민의 대우를 개선하고 백정이 쓰는 패랭이를 없앨 것 등 신분타파를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해산 후 조정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조선에 진군한 청군과 일본군은 조선에서의 권력투쟁을 일삼던 끝에 1894년 7월 25일 청일전쟁을 일으켰다. -전봉준의 폭력성을 경계한 최시형, 그러나 조병갑은… 최시형(1827~1898)은 일찍 고아가 되어 종이 만드는 공방에서 일하다 최제우를 만나 수제자가 됐고, 1863년 제2대 교주가 됐다. 1864년 최제우가 처형되자 태백산, 소백산에 은신했다가 안동, 울진, 영월, 인제 등지에서 포교에 힘썼다. 이런 도피 생활 중 인제에서 《동경대전》을, 단양에서 《용담유사》를 발간하는 등 경전을 완성했다. 1884년 갑신정변으로 정국이 소란해 동학에 대한 탄압이 완화되자, 조직 강화에 힘써 종교로서의 체제를 갖췄다. 1892년 충청도 관찰사에게 교조신원과 포교의 자유, 탐관오리의 숙청 등을 요구하는 글을 보냈으나 묵살 당했다. 1893년 초 전봉준이 동학 이름으로 흥선대원군의 정계복귀를 돕는 것을 최시형은 경계했다. 그러나 전봉준은 동학에 대해 긍정적인 흥선대원군을 신뢰하고 계속 관계를 이어갔다. 1893년 2월 동학교도들은 제2차 신원운동을 전개해 고종으로부터 복원을 약속받고 해산했다. 그러나 또 다시 약속이 시행되지 않자 최시형은 제3차 신원운동을 계획하고 보은에 전국 동학교도들의 집결을 하달하고 대대적인 시위를 준비했다. 이 소식에 당황한 조정이 선무사 어윤중을 파견해 선처를 약속했고, 우선 경상도 관찰사 조병식(趙秉式), 영장(營將) 윤영기(尹泳璣) 등 탐관을 파작했다. 이에 최시형은 동학교도들은 자진 해산시켰고 앞서 기술한 전봉준의 봉기 역시 무산됐다. 1894년 고부 접주 전봉준이 농민과 동학도를 지휘해 동학 농민운동을 일으키자, 일체의 폭력을 반대한 최시형은 초기에는 이 난에 동조하지 않았다. 그러나 난이 커지자 교주로서 이에 호응해 북접(北接) 산하 동학도들을 이끌고 가담했다가 관군과의 충돌을 피해 즉시 해산시켰다. 정부가 화약 당시의 요구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이유로 전봉준이 다시 거병하자 그도 북접 10만 명의 병력을 모아 남접군(南接軍)과 논산에서 합세했다. 그러나 남접과 북접이 합친 동학군은 월등한 수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관군과 연합한 일본군의 막강한 화력에 눌려 공주전에서 참패했다. 이어 논산, 장수 등지에서 연패한 동학군은 마침내 전열이 무너졌고 운동은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다. 전봉준은 입암산성, 내장산 등으로 도망 다니다 수하였던 김경천의 밀고로 체포돼 교수형에 처해졌다. 최시형은 영동·청주 등으로 피신했다가 원주에서 송경인의 밀고로 역시 붙잡혀 한양으로 압송, 교수형 되었다. 바로 이 최시형의 최후에 동학혁명의 단초를 제공한 고부군수 조병갑이 등장하는 것이야말로 역사의 아이러니다. 최시형을 재판하고 직접 사형을 언도한 판사가 바로 조병갑이기 때문이다. 조병갑이 판사로 부임한 지 불과 한 달만의 일이다. 조병갑은 최시형 재판 이후에 승승장구하며 영화를 누렸다. 그의 아들 조강희는 일제강점기 통감부 기관지였던 경성일보(京城日報)와 매일신보(每日申報)에 근무했고 친일신문 동광신문(東光新聞)에서는 주필 겸 편집국장을 지내며 역시 영화를 누렸다. 조강희의 딸 조기숙은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수석을 지냈다. 논란이 되자 동학 농민운동 후손들에게 사과했지만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면피용 사과였다며 빈축을 샀다. 이후 동학은 최시형의 처남인 의암 손병희(1861~1922) 선생에 의해 천도교로 개명됐고 천도교는 3·1독립운동을 주도함으로써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큰 역할을 맡게 된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는 삼일절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주시도 3.1절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아라키 준(54,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연구원) 이라는 일본인의 경주 근대사에 대한 상당한 학문적 연구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2011년부터 경주 남산동에서 살면서 경주 근대사를 연구하고 있는 아라키 준 박사는 최근 1919년 경주 3.1운동 만세시위지 등에 대한 몇 가지 오류를 지적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경주 만세시위는 그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이후 연이어 일어난 일련의 민족운동의 발단이 되었다는 점에서 민족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바로 경주 3.1운동에 이어서 일어난 ‘금관총출토유물 경주 유치(留置)운동’(1921~23)과 ‘신라고적 환등회(幻燈會, 1923~24년)’ 활동이 그것이다. 우선, 1919년 경주 3.1운동 만세시위지에 관해 아라키 준 박사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국내독립운동·국가수호 사적지로 지정한 1919년 경주 3·1운동 만세시위지인 ‘경주장터 신한은행 앞 사거리’가 잘못 지정돼 있다는 것을 알리면서 지난해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자세한 자료 고증을 통해 ‘봉황대 주변’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아라키 준 박사는 국가기록원의 공식적인 자료의 오류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경주지청의 판결문을 복사해 관계 기관에 제출하고 경주지역 3·1만세 운동 장소를 바르게 기록하도록 제안했었다. 그는 경주 만세시위를 주도한 것은 경주제일교회 기독교인들이었다면서 그들이 그 뒤 1921~1923년에 일어난 ‘금관총 출토유물 경주유치운동’을 주도하고 금관총 출토유물의 외부유출을 막았고 1923~1924년 부속 계남학교의 학자금 모금을 겸하여 신라고적을 시각적으로 소개하는 ‘환등회’를 전국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조선인 사이에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남산동 자택에서 아라키 준 박사를 만났다.
지난해 경주시 교통문화지수가 하위권에 머물렀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교통안전 관련 전문성 확보, 정책 이행, 예산확보 노력 등도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2018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수준 평가를 위해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4개 그룹(인구 30만 이상·미만 시, 시·군·구)으로 분류해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평가, 지수화한 것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달 22일 경주시는 민원실 방문객 중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노약자와 어린이의 호흡기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보급했다.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면서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신조어 ‘삼한사미(三寒四微)’가 등장할 정도로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 마스크는 생활 속 필수품이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민원인 제공용 마스크를 신속하게 준비해 제공, 방문한 어르신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시는 또 공기청정기 비치,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부착, 공기정화 식물인 아레카야자와 황금죽을 식재한 미니공원 조성, 습식 청소로 실내 공기질을 수시로 진단하고 대응해 쾌적하게 관리하고 있다.
경주시 행복택시가 3월 4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행복택시는 시내버스가 가지 않는 읍·면지역 주민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운행하는 공공형택시다. 감포·양남·양북 소재 20개 마을을 대상으로 올해 첫 시범운행에 들어가 이곳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택시 운행 사업은 벽·오지 마을로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거나 버스정류장까지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의 이용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1인당 시내버스 일반요금 1300원을 내고 택시를 이용해 읍·면 소재지와 대상마을을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상마을 주민들은 시에서 교부하는 탑승권을 이용해 택시를 이용하고 탑승권 1매와 각자의 이용요금을 내면 된다. 행복택시 운행사업자는 탑승권을 시에 제출하게 되면 손실 요금에 대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경주시는 올 한 해 동안 20개 마을에서 행복택시를 시범운영 후 주민 만족도 조사 및 개선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전 읍·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로여건 미비 등으로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겪던 주민들이 행복택시 이용으로 의료시설 이용 등 교통편의 증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 번 지정되면 재심사 등의 제재 미흡으로 연속해서 지정돼 왔던 모범음식점이 사라지고 새로운 위생등급제가 도입돼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 음식점 가운데 위생수준과 서비스 등이 우수한 식당을 대상으로 지정되던 모범음식점을 올해까지 유지하고 내년부터는 음식업 위생등급제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지역에는 전체 음식점 5415개 가운데 한식 102곳과 중식 3곳, 양식 3곳, 분식 1곳, 기타 11곳 등 전체의 2.2%에 해당하는 120개 업소가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돼 있다. 모범음식점은 신청과 추천 등을 받아 심사와 위원회 심의 의결 등을 통해 선정된다.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되면 모범음식점 표지판과 증을 제작해 업소에 부착하게 되며 홍보물품과 업소용 위생용품, 수도세 감면 등 연간 60~70만 원 정도의 지원을 받게 된다.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되면 시로부터 지원도 있지만 위생과 서비스 등이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돼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범음식점은 한 번 선정되면 지정 취소가 되지 않지 않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시 위생과 관계자는 “현재 모범음식점 선정과 심사, 관리 등을 비롯해 위생 관련 업무가 많아 전체 업소를 모두 점검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면서 “위생적으로 문제가 발견되는 업소는 모범음식점 지정을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위생등급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더욱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위생과 서비스 등이 우수한 업소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모범음식점이 폐지되고 이를 대체할 위생등급제는 일반음식점의 위생수준을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제도다. 위생등급제는 우리나라 외식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음식점에 대한 안전 체감도가 낮고 위생관리 미흡 등으로 음식점의 식중독 발생건수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음식점 위생수준 향상 및 식중독 예방,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7년부터 일반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평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시행되고 있다. 2013년 서울시에서 위생등급제를 시범 운영해 2015년에는 전국 지자체별로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위생등급제가 정착되면 평가점수에 따라 등급이 나눠져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소비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지난해부터 위생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는 경주시는 현재까지 10개 업소만이 신청해 지정된 상태다. 많은 업소들이 모범음식점을 대신할 위생등급제 신청에 미온적인 이유로 홍보 부족과 지원 부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하기 쉽지 않아서다. 위생등급제 지정에는 식품접객업 위반사항과 영업장 이외 불법 건축물 등이 있으면 지정이 불가능하다. 또한 과태료와 과징금, 영업정지 처분 등 최근 1~3년간 행정처분이 있을 경우에도 지정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강화된 심사로 업소의 위생수준이 평가되면 소비자가 객관적 지표로 업소의 위생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김경희 시 식품안전과장은 “업소가 매우 우수와 우수, 좋음 등의 위생등급제를 신청하면 평가를 통해 위생수준이 우수한 업소에 위생등급을 부여하게 된다”면서 “위생등급제 시행으로 음식점 간 자율 경쟁을 통한 위생수준 향상과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보를 통해 많은 업소들이 위생등급제 신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내면 신원리 매골경로당은 지난달 19일 윷놀이 및 한궁 화합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경로당 이용자와 마을주민 30여명이 함께하며 정월대보름 분위기를 만끽했다. <사진> 오전 회의를 시작으로 부녀회에서 마련한 식사와 마을에서 마련한 여러 가지 선물 전달로 진행된 화합한마당은 모두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 됐다. 모든 참여자들은 “산속 마을이지만 놀이도 날이 갈수록 다양하고 재미있어지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 더 즐겁다”며 “지금처럼 마을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을 오랫동안 볼 수 있고 ‘윷이야’하고 던지는 함성소리처럼 마을전체가 건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골경로당은 마을 공동생활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함께 생활하는 홀몸노인은 물론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들의 경로당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윤태희 시민기자 yuntae9@hanmail.net
신라라이온스클럽(회장 최성훈)은 지난달 19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신학기를 맞아 중학교에 진학하는 어려운 가정 청소년들에게 교복 구입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 신라라이온스클럽은 29년을 ‘행동하는 봉사’라는 슬로건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 교복지원, 물품지원 등의 다양한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중학교에 새롭게 입학하는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3명에게 교복 구입비 9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성훈 회장은 “앞으로 어려운 청소년지원을 위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월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꼼꼼복지단(공공위원장 이종우, 민간위원장 권남출)은 지난달 21일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자습서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사진> 이번 지원은 신학기를 맞아 실직과 질병으로 교육용 부교재를 구입할 형편이 되지 않는 저소득 한 부모 가구의 사연을 듣고 꼼꼼복지단에서 22만원 상당의 중학교 3학년 자습서 등 15종을 구입 전달했다. 권남출 민간위원장은 “손자 또래의 아이들에게 적지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며 “주위의 도움을 필요한 가정을 찾아 알리고 보살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우 월성동장은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값지고 뜻깊은 지역 자산”이라며, “동네에서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 준 꼼꼼복지단의 활동으로 마을 복지와 통합 돌봄 체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19일 보덕동 와동마을 마을회관에서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시행기관인 한국LPG배관망사업단 관계자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설명회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협조요청과 공사 시행에 필요한 사항과 기대효과에 대한 설명도 함께했다.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지역의 에너지 사용 환경개선을 위해 시행하는 에너지 복지향상 시책이다. 경주시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10억원으로 월성동 천원마을, 보덕동 대성마을, 내남면 빌기마을 등 총 136세대에 LPG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총사업비 3억9500만원(도비 34%, 시비 56%, 자부담 10%)으로 보덕동 와동마을 36세대를 대상으로 한국LPG배관망사업단에서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해당 주민들은 기존 노후 취사용 가스시설 현대화로 가스사고에 대한 안전성이 대폭 개선, LPG보일러 지원 및 LPG 유통구조 개선으로 인한 난방비용 절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해 보다 저렴하게 난방과 취사용 LPG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에너지 복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시정방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달 22일 황성동행정복지센터에서 우리아이 안심 길 조성 사업 설명과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 사업은 학교 및 학원 밀집지역인 황성동 일대에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날 설명회는 김수광·김태현 시의원,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 이동균 황성동장, 여경화 통장협의회장을 비롯한 통장 40여명이 참석해 사업추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사업은 주낙영 경주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사업비 약 2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LED보안등·CCTV·안전펜스 설치, 보행로 개선, 벽화 시공 등 안전 시설물 설치와 환경개선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 대상지 일대는 유림초, 용황초, 계림중·고교가 소재하고, 190여개 학원 및 교습소가 운영 중으로 아이들이 주차된 차량 사이로 인도가 없는 도로를 통행하거나 밤에 학원을 마치고 어두운 길로 통행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곳이다. 이경원 안전정책과장은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주민들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안심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도동청년회, 자율방범대, 여성자율방범대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선도동 전역에서 한 해 평안과 건강, 풍작, 가정의 다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가졌다. <사진> “어히여루 건강하게 해주소서~” 신명나는 풍악 소리와 함께 지신밟기패가 경로당 입구에 들어서자 어르신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이며 한 해 액운을 물리치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3일간 지신밟기에 참여한 김준락 청년회 회원은 “내년에는 점심차려 놓고 기다릴테니 다시 꼭 찾아달라는 경로당 어르신의 정겨운 말씀에 피로가 풀리고 보람을 느낀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편, 행사기간에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쌀은 떡으로 만들어 주민들과 나누고, 성금은 불우이웃돕기 등 공동 경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명희 시민기자 cmh41318655@gmail.com
경주시 태권도협회는 지난달 23일 대명리조트에서 제15대 여준기 신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에는 김석기 국회의원,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윤종욱 경북태권도협회장, 경북도내 시·군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체육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시태권도협회는 경주WI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경주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통일기원 영호남태권도대회 등 대규모 대회를 주관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여준기 신임회장은 “지역 태권도 발전을 위해 일해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 회원이 단합해 가장 모범적인 체육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경주경찰서(서장 이근우)는 지난달 27일 대회의실에서 2019년 아동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 발대식은 올해 아동안전지킴이로 선발된 72명의 지킴이어르신이 참석해 아동안전지킴이로서의 굳건한 의지를 다짐하고 아동대상 범죄 발생 시 현장 대응요령 및 신고요령 등에 대해 직무교육을 받았다. 전대현 여성청소년과장은 아동안전지킴이 수범사례에 대해 알려주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활동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동안전 및 보호에 관심과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학교주변, 놀이터, 공원 등을 순찰하며 아동 안전 확보 및 범죄예방 활동을 주로 한다. 지난해 64명에서 올해 8명 증원돼 72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문화관광의 웅도 경상북도 중흥’을 비전으로 내세운 김성조(60·인물사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이 지난달 25일 취임했다. 신임 김성조 사장은 “문화관광분야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가장 짧은 시간 내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지닌 만큼 임직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경북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또 “경북·대구인들이 지역 문화관광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자긍심과 공동체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내 고장 바로 알기 운동을 전개해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경북·대구인들이 앞장서 경북의 문화관광 자원을 알려나간다면 지역을 넘어 전국, 세계 속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관광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경북도와 공사의 상생분위기가 만들어져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경험과 철학을 앞세워 경북관광 활성화에 온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 출신인 김 사장은 제16,17,18대 3선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연구소 소장,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공사 취임 직전까지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동국대병원이 오는 3월 1일부터 야간 및 공휴일에도 영유아 응급진료가 가능한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한다. 경주시는 유일한 종합병원인 동국대 경주병원 또한 지난 2016년 6월부터 야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중단돼 시민들은 야간 및 공휴일에 아이가 아플 때 타 도시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소아응급실 운영은 2010년부터 전국 중소도시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지방병원 근무기피와 저출산·저수가로 소아청소년과 경영의 어려움으로 지방의료기관에서 운영을 중단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주시와 동국대 경주병원은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협약하고 별도 채용한 전문 의료인(12명)을 충원하면서 다시 운영에 돌입하게 됐다. 소아청소년 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 중 30%로 그 비중이 높으며,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 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성이 있어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영유아 응급진료기관 운영은 성인응급실과 별도의 진료실로 운영되며 영유아를 위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해 진료하게 된다. 경주시와 동국대병원은 “영유아 응급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취약시간 대 영유아 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지역민의 불편을 줄이게 될 것이다”면서 “영유아를 위한 안전한 의료 환경이 조성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건강도시, 영유아 동반 관광객을 위한 관광도시 기반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필혁 기자
“동국대 경주병원이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믿고 찾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나득영 동국대 경주병원장은 시민이 믿고 찾는 병원,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득영 병원장은 시민이 믿고 찾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뢰회복이 우선이라 강조한다. 그는 우수한 의료진 확충과 우수한 의료장비 도입, 인증평가 등을 통한 병원 체질 개선이 선행되야 시민들이 믿고 찾을 것이라 말한다. 그는 “그동안 저희 병원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경영상의 어려움이 쌓이면서 병원에 투자가 어려웠죠.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좋은 의료진 채용과 우수한 장비 도입도 어려워지는 등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병원이 달라져야 합니다. 병원이 먼저 바뀌면 시민들도 병원을 신뢰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실제 동국대병원은 나 병원장이 취임한 후 심·뇌혈관 센터 및 암센터, 소화기센터, 국제힐링센터 운영 등으로 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구축했다. 또한 혈관조영촬영기와 자기공명영상장치,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 복강경 수술장비 등 우수한 의료장비를 구축해 경북 유일의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면모를 갖췄다. 병원은 센터 운영과 의료장비 구축 등의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의료기관 평가 인증획득, 우수한 의료진 확보를 통한 내실도 다지고 있다. 나 병원장은 “그동안 시민이 이용하기 불편했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응급실을 확장과 진료실 개선 사업과 더불어 식당, 편의점, 커피숍, 베이커리점 등 시민이 필요한 시설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입니다”면서 “시민 중심, 이용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시민 신뢰회복과 시민 중심의 병원을 위한 걸음입니다”면서 “시에서 재정적 지원이 있지만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오롯이 시민을 위한 서비스를 많은 시민이 믿고 찾아 준다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이필혁 기자 dlvlfgur@hanmail.net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임규)는 2019년에도 남산지구 문화 및 생태경관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는 무분별하게 설치된 분묘로 인해 샛길·산불 발생 등 문화 경관 훼손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분묘이장 신청을 접수받아 2011년부터 2018년까지 26억 원을 투자해 700여기의 분묘를 이장했다. 현재 5500여기의 분묘가 남아 있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분묘이장지에 대해서는 지형경관 복원과 자생식물 심어 남산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도 힘을 쏟고 있다”면서 “경주와 인근 도시를 대상으로 사업 홍보를 확대해 국립공원이자 세계유산인 경주 남산의 문화 경관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묘이장을 신청하는 시민은 경주국립공원사무소(054-778-4111)로 문의를 하면 된다. 이필혁 기자 dlvlfgur@hanmail.net
육군 강철사단 경주대대(대대장 최기호 중령)는 오는 5일부터 지역방위작전과 경주시민을 위한 2019년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다. 경주대대는 과학화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완성 시켰으며 이를 통해 훈련을 받는 예비군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함으로써 팀 단위 훈련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예비군 편의시설 현대화, 핸드폰 사용 확대 등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예비군들의 눈높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예비군들의 최대 걱정거리인 일자리를 위해 경주시와 연계한 ‘Job Cafe’를 운영해 예비군들이 휴식 시간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최기호 대대장은 “경주시민을 위한 정성어린 예비군훈련 준비와 성과있는 교육훈련, 군 부대가 시민과 같이 간다는 인식을 갖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엄태권 기자 nic779@naver.com
육군 강철사단 경주대대(대대장 최기호 중령)는 오는 5일부터 지역방위작전과 경주시민을 위한 2019년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다. 경주대대는 과학화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완성 시켰으며 이를 통해 훈련을 받는 예비군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함으로써 팀 단위 훈련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예비군 편의시설 현대화, 핸드폰 사용 확대 등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예비군들의 눈높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예비군들의 최대 걱정거리인 일자리를 위해 경주시와 연계한 ‘Job Cafe’를 운영해 예비군들이 휴식 시간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최기호 대대장은 “경주시민을 위한 정성어린 예비군훈련 준비와 성과있는 교육훈련, 군 부대가 시민과 같이 간다는 인식을 갖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엄태권 기자 nic7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