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 참석한다. 크라코프시, 폴란드 문화부가 주최하고, 세계유산도시기구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동유럽에서는 최초로 폴란드의 크라코프에서 개최된다. 총회에는 세계유산도시기구 150여개 회원도시와 세계유산분야의 전문가 등을 포함해 약 15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경주시를 비롯해 14개 회원도시에서 5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경주시는 315개의 회원도시를 두고 있는 OWHC의 8개 이사도시 중 하나로 총회 전 과정에 적극 참가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사무처의 소재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2년마다 한 번 세계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조망하고 토론하는 세계총회의 이번 주제는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관련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기조연설, 사례발표, 시장단의 워크숍과 총회 등으로 구성된다. 총회 개최 전날인 1일 제48차 OWHC 정기이사회가 개최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일한 이사도시인 경주시는 24년간 OWHC의 사무총장을 역임해온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의 후임 선출 건 등 중요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총회 첫째 날인 2일에는 이번 세계총회의 부대행사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사무처가 주관하는 전문가 워크숍이 개최된다. 문화경제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자 호주 맥쿼리 대학교 석좌교수인 데이빗 쓰로스비, 영국 옥스포드대학 교수로 문화관광과 도시발전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에일린 올바쉴리,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피터 드브라인 박사를 비롯 14개국 3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3일에는 회원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문제점 발표와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도시들이 모여 구성한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임시회를 개최해 ‘경주시 OWHC 이사도시 연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도시 추가배출’ 등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4일 경주시는 OWHC의 이사도시 연임을 위해 나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19부터 2021년까지 임기의 이사도시 당선을 위해 회의장에 모인 150여개 회원도시 대표단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어 OWHC 지역별 회의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사무처를 보유한 도시의 시장으로서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프로젝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5일에는 시장단 총회를 통해 2019-2021임기 회장도시 및 2021년 개최될 제16차 세계총회의 개최지 투표가 있을 예정이다.
경주시의회 윤병길 의장 가문 3대가 국가에 헌신한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윤 의장 가문은 대한민국 병무청에서 주관하는 제16회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지난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병무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병역명문가 상은 병무청에서 국방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가문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병역명문가는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형제 그리고 3대인 본인·형제·사촌형제까지 가문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가족 중 단 1명이라도 미필자(사회복무요원 등)가 있으면 받지 못한다. 윤병길 의장 가문은 지난 2월 고인이 된 1대 윤의홍 전 경주시의회 제2대 통합시의원을 시작으로, 2대 경주시의회 의장인 윤병길 형제 4명(병수, 병록, 병윤)과 3대 아들 및 조카(성규, 동규, 태규, 창배, 남규) 등 3대에 걸쳐 총 10명이 278개월을 국방의무에 충실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경주지역에는 올해 4가문을 포함해 지금까지 30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이번에 표창을 받은 윤병길 의장은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모두가 국가에 조그만 공헌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으로 돌아와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영광스러운 병역명문가로 인정해준 제도에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수여한 포상금 100만원은 의미 있는데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숙 일본 간사이국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경주서 ‘일본 관광정책 현황과 지역 활성화 사례’를 주제로 특강했다. 이 교수는 특강에서 일본의 관광정책과 현황, 그리고 초고령사회 등 사회적 문제에 대처해나가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 경주의 관광정책 수립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본지는 이 교수의 특강을 토대로 접목 가능한 경주관광산업 발전 방안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봤다.-편집자주 최근 일본 관광산업이 급성장한 것은 일본정부의 강력한 관광진흥정책에 있다. 일본정부는 초고령사회 등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해결책을 관광산업의 부흥으로 보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숙 간사이국제대학 경영학과 교수<인물사진>는 이번 특강을 통해 일본의 사회적 문제를 언급하고,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우리나라, 특히 경주가 참고할만한 일본의 실제 정책과 사례 등을 소개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17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7.4%로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우리나라는 14%로 고령화사회에 들어갔지만, 고령화 속도는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무수한 관광자원을 지닌 경주는 지난해 연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4%로 이미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 등 사회적 문제에 있어 일본과 닮은꼴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용숙 교수가 강연을 통해 일본의 관광, 농업, 산업 등 분야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정책과 사례들은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초고령시대 극복한 ‘잎새 비즈니스 기적’ 주목 이 교수는 일본 내 초고령사회를 극복한 성공사례로 도쿠시마현 카미카츠쵸의 ‘잎새 비즈니스’ 기적을 들었다. 노인인구가 절반이 넘는 산골마을에서 잎새 판매를 통해 연간 매출 30억원을 올리고 있어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카미카츠쵸는 도시 면적의 86%가 산림인 산촌마을로, 주민 2200여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53%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산골 마을에서 200여 농가가 연매출 30억원을 올리고 있는 비결은 일본요리 장식에 쓰이는 쯔마모노(나뭇잎 등)를 판매하는 ‘이로도리’ 회사 설립·운영에 있다. 농협 영농지도자 요코이시 씨가 출장 중에 여성들이 음식 위에 장식된 잎사귀가 예쁘다며 갖고 나가는 모습에서 착안해 1979년 설립한 회사다. 단풍잎과 같이 모양이 예쁜 나뭇잎, 꽃, 산나물 등 일본요리 장식에 쓰이는 식물을 재배,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 일본 내 쯔마모노 시장의 80% 점유하고 있다. 요코이시 씨는 잎사귀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2년간 고급 요리점을 찾아다니며 고객 선호도를 분석했고, 또 마을 내 고령자들의 생산의욕을 일깨우며 기적을 만들었다. 특히 당초 고령자들을 위해 고안한 사업으로 노인들이 쉽게 수확할 수 있도록 나무 등의 높이도 낮췄다. 또 노인들이 디지털기기로 현장에서 주문을 받고 수확하는 등 IT기술을 접목했다. 이 같은 작업환경 속에서 고령자들이 일을 하자 노인을 수용하는 양로원은 정원미달로 문을 닫았고, 몸이 아픈 고령자도 줄어 도쿠시마현에서 지원하는 사회보험료가 감소하는 효과도 봤다.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이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모여들며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공사례는 지난 2012년 이 마을을 주제로 한 ‘인생, 이로도리’라는 영화로 제작됐고, 최근에는 ‘잎새의 기적’이라는 도서가 한국어로 출판되기도 했다. 이용숙 교수는 “초고령시대인 일본은 지방으로 갈수록 노인들만 넘쳐나고 있어 생산이 급감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별로 지방재생전략을 수립했다”면서 “시골 농협의 공무원 한 사람이 지역을 모두 바꿔놓은 카미카츠쵸의 사례처럼 맞춤형 전략사업을 모색해 지방의 고령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성장시대엔 ‘고품질 저가격’ 전략 이용숙 교수는 성장이 멈춘 저성장시대는 ‘고품질 저가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이 멈춰 있는 시대에는 품질은 좋고 가격은 저렴해야 하고, 확실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 이 교수는 저성장시대 일본 내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의류판매회사인 유니클로, 잡화 할인매장인 돈키호테, 다이소 등을 들었다. 이중 돈키호테는 1989년 창업 이래 매출이 떨어진 적이 없는 기업으로 성장이 멈춘 시기에도 일본 내에서 매장을 확대해 나갔다. 현재 매장 421개소로, 내년까지 5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돈키호테는 현재 일본 내 소매업계 가운데 7위, 연매출 10조원으로 저성장시대 고품질 저가격 전략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교수는 최근 일본 기차역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시락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8000원~1만원대의 도시락은 맛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구매도 점점 늘면서 수익이 급증하고 있어 저성장 시대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FTA 대응 ‘프리미엄 고객 창출 전략’은 필수 FTA(자유무역협정) 시대 농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일본 농촌의 사례도 관심을 끌었다. 이 교수는 다자간 자유무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농촌은 ‘프리미엄 고객 창출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첫 사례로 한 알에 최고 1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딸기를 소개했다. 미야기현 남부에 위치한 야마모토초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당도가 표준 딸기의 1.5배에서 2배 이상 되는 고품질 딸기다. 딸기 재배 장인기술과 IT기술을 융합시킨 새로운 재배법을 개발해 생산되고 있다. 일본의 명절에는 백화점에서 한 알에 1000엔에 진열하면 품절되는 등 고급화 전략 성공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5개 포장에 2만7000원인 군고구마도 등장했다. 유통기한이 3개월인 군고구마는 산속 동굴에서 2개월간 숙성 후 원적외선으로 구워 다시 냉동해 출하한다. 주문생산 시스템으로 구입하려면 1개월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비타민 등 영양가가 탁월한 토마토는 1만4000원, 3.3㎡당 2마리의 닭을 사육하며 생산되는 ‘황제달걀’은 6개들이 1통 6만5000원이지만 일본 내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숙 교수는 “초고령사회인 일본 가정에는 노부부 2명만이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농산품 등은 양보다 영양을 높인 품질 고급화가 성공하고 있다”면서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농촌은 생존하기 위해 프리미엄 고객창출 전략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화시대, IT·AI시대 대비해야 이 교수는 정보화시대, IT·AI시대를 맞아 향후 로봇과 경쟁해야 할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40대의 로봇이 손님을 맞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헨나 호텔(이상한 호텔)’, USB에 담긴 사진이 커피에 그려지는 커피숍, 로봇이 스시를 만들고 테이블까지 배달하는 식당 등 일본 내 IT·AI 활용 산업들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이 향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임금, 경쟁력 부족 등 이에 따른 문제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편의점인 로손과 우체국, 빨래방 등이 결합하는 기업과 기업 간 공생 전략도 지방을 중심으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폐선활용 관광열차 등 인기···경주도 고려해봐야 일본의 저성장시대 떠오르는 관광 상품으로 이 교수는 일본 곳곳에서 운행되고 있는 관광열차를 언급했다. 고속열차 신간센 개통 후 폐선된 철로를 활용한 구마모토현의 오렌지열차. 시속 35km로 느리게 달리는 관광열차로, 일본의 아름다운 해안가와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디자인을 개조해 만든 관광열차 내에는 다양한 이벤트, 라이브 콘서트, 결혼식까지도 가능하다. 식사와 음료 등을 즐기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 열차관광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높은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규슈와 오사카에서 운행하고 있는 칠성열차는 고가이지만 3개월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칠성열차는 숙박칸, 거실칸, 식당칸, 목욕탕칸 등을 갖춘 최고급 열차로 1박2일부터 4박5일 코스로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코스별로 600만원에서 1000만원에 이르지만 예약이 줄을 서는 등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 교수는 경주도 앞으로 폐선될 예정인 철도노선을 활용해 관광열차를 운영하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다며 이의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용숙 교수는 “초고령시대, 저성장시대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행착오로 올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것을 흡수하면서 다가올 위기에 대처한다면 경주가 관광, 경제 등 분야에서 선진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31회 경주시 문화상 심사위원회가 지난 28일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경주시문화상은 조례 및 시행규칙에 의거 향토문화의 창달과 지역사회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를 발굴·시상하고자 1989년 제정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13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예술, 교육·학술, 사회·체육 등 총 3개 부문의 각계 전문가,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 원로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1차 심사평가서 작성 및 2차 무기명 투표를 통한 출석위원 2/3 찬성으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 김형섭(47년생, 월성동) 씨는 현재 경상북도 문인협회 부회장으로서, 수필과 비평 신인 작가상으로 등단, 경주시낭송회 회장, 경주 문인협회 50년사 편찬위원, 경주문인협회 회장, 학교법인 문화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경주세계한글작가대회 경주유치에 기여하는 등 지역 문예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교육·학술 부문 수상자 강태호(54년생, 현곡면) 씨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 교수로서 경북 정책연구원 원장과 경주 경실련 집행위원장 및 지도위원, 경주시 문화재 영향평가 위원, 고도보존 육성지역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경주 동궁과 월지의 생태적 수용력에 관한 연구는 2012년 한국조경학회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회·체육 부문 수상자 이규섭(53년생, 황오동) 씨는 경주 노인 무료급식소 및 가정폭력상담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아사모’를 통해 14년째 급식 봉사, 사랑의 쌀 나누기 등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38년간 세무 공무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8일 오후 7시, 봉황대 광장에서 열리는 제12회 경주시민의날 행사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3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경주시는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 차단방역에 양돈농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양돈업계에 따르면 치사율 최대 100%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원래 사하라 사막 남쪽지역에 한정돼 발생했지만, 근래 들어 유럽·남미·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몽골, 베트남 등으로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멀지 않은 몽골 국경 부근 양돈농장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로의 유입 가능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폐사율과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고열(40.5~42℃), 식욕저하, 기립불능, 구토, 혈액 섞인 설사, 관절부종 등이 있다. 국내에선 아직 발생한 바 없지만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어 감염 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이다. 경주시는 지난해 8월 중국 발병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양돈 농가를 관리하는 ‘전담 담당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별도로 모든 양돈농가에 전화예찰과 매주1회 현장 방문 방역실태 점검을 하고 있다.
경주소방서는 부주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봄철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화재예방을 당부했다. 봄철은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화재발생의 최적의 조건이 형성되며 따뜻해진 기온으로 캠핑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등 각종 단체행사가 집중 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소방서는 산불예방캠페인, 유형별 소방안전교육, 농어촌 이장단 정기회의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담배 꽁초, 불법 취사 행위로 인한 화재위험성 경고, 우리집 화재안전점검표 활용 셀프 점검, 주택화재 초기진화를 위한 소화기구 등 보급, 주방내 가스밸브 타이머 콕, 가스누설경보기 설치 홍보, 건축공사장 화재 안전관리 강화 등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애간장만 태워놓고…
경주시는 국토교통부의 주거시설 화재안전성능 강화를 위한 ‘주택성능보강 융자사업’을 지난 2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주거용 건축물(다가구·연립·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 등) 가운데 3층 이상 필로티 구조 건축물 중 가연성외장재를 사용하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융자규모는 총 500억원으로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건축물 당 최대 4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1.2%(변동금리),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이용 가능하다. 성능보강방법은 화재의 수직 확산 방지를 위해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정과 외부 마감재를 불연 재료로 교체하고, 필요시 스프링클러 또는 외부피난계단 등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재안전 성능보강을 희망하는 주택소유자는 경주시 건축과에서 융자대상임을 확인하는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전국 우리은행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보강공법 및 시방서에 대해서는 경주시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주택성능보강 융자사업으로 주택화재사고를 사전에 방지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시가 지난해 예산집행에 있어 사용하지 못한 집행잔액이 전년보다 1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또 2018년도 세입예산이 다음 연도로 넘어가는 이월 사업건수도 총 980건으로 전년보다 197건 늘어났다. 게다가 어렵게 국·도비를 확보했음에도 사업비를 한 푼도 사용하지 못한 사업도 13건, 14억2800만원으로 나타나 예산집행 관련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8회계연도 경주시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결산검사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예산액 1조4215억원 중 집행잔액은 2201억900만원으로 예산액의 15.4%는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집행잔액 1875억9000만원에 대비해 17.3%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 가운데 집행잔액이 가장 많은 사업 분야는 국토 및 지역개발로 73억3400만원이었다. 이어 문화 및 관광 69억7200만원, 농림해양수산 65억96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결산검사 결과에 따르면 이월예산이 과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별회계 등을 포함한 2018년 예산현액 1조7200억6800만원 가운데 이월된 사업건수는 980건, 사업비는 2548억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예산현액 중 14.8%가 당해 집행하지 못해 다음해로 넘어간 것이다. 이중 명시이월은 673건, 1727억3500만원, 사고이월은 307건에 820억74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이월사업 783건, 2622억400만원 대비 이월건수는 197건 늘어났고, 금액은 7억3500만원 감소했다. 이처럼 집행잔액 과다와 이월사업 건수가 증가한 것은 비효율적인 예산편성과 집행 등을 반증하는 것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 추진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결산검사 위원들은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이월사유가 준공기간 미도래, 보상협의 지연 등이었다”며 “이는 사전 사업 준비 절차 소홀 및 효율적인 예산편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 편성 후 불용이 불가피할 경우 추경예산에서 감액 편성해 예산이 사장되지 않고 다른 사업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업계획 수립 시 행정절차와 사업 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해 예산이 확보되면 조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 특성상 문화재 관련 사업은 이를 추진하다가도 문화재청의 허가여부 등에 따라 사업기간이 무기한 연장되면서 이월 또는 불용처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결산검사 결과 국·도비 보조금을 확보하고도 전액 불용 처리된 사업이 9개과에서 13건, 사업비는 14억2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많은 금액이 불용 처리된 사업은 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지원 5억5100여만원(국비 전액)이다. 이어 김교각 신라 차문화 융성사업 4억원(국비 2억원, 도비 6000만원, 시비 1억4000만원), 농산물 종합가공 기술지원 2억1000만원(국비 2억원, 시비 1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결산검사 결과 지난해 같은 내용의 사업을 경주시 2개 부서에서 각각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출산 극복 릴레이 캠페인 행사’로 미래사업추진단과 보건행정과 2개 부서가 각각 920만, 460만원의 예산으로 추진한 것. 이에 대해 결산검사 위원들은 같은 행사를 2개과에 예산을 편성해 각각 추진해 행정력 및 예산이 낭비됐다고 지적하고, 이 사업의 주무부서를 하나로 지정, 통합 추진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외에도 민간행사관련 보조금 사후관리 미비, 각종 공사 하자검사 미흡, 일반회계 세입예산 미수납액 증가, 새마을소득사업특별회계 운용저조 및 미상환 융자금 회수 미비 등 총 18개 사항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결산검사 결과를 오는 6월 5일부터 26일까지 22일간 열릴 예정인 제242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승인 받은 후 시민들에게 공시하게 된다.
타이틀부터 남다른 작가 김남훈이 ‘어른 수컷’으로서 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매 순간, 자기스스로의 역사를 써 내려 갈 수많은 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 격려와 함께 솔직하고 유쾌한 말을 전한다. 아직은 미성숙한 그들이 종잡을 수 없고 때로는 강한 자의식에 사로잡혀 고집스럽거나 엉뚱한 행동을 하는 건 당연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허세? 나쁘지 않아. 오히려 적극 권장해. 이것만 기억하자고. 언젠간 다시 돌아가야 할 출발점이 있다는 것. 꾸미지 않은 온전한 나 자신이 있는 그 지점 말이야.” ‘조언’은 꼰대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로 소년들에게 삶의 흔적들로 다져진 굳은살 아래 숨은 사려 깊고 다정한 작가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조가 즉위하고 당쟁의 심화와 흉년이 거듭되어 정국은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이때 암행어사 박문수는 소임을 다해 목민관의 바른 길을 열었고, 경주부 역시 백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었으나, 부윤 김시형(金始烱,재임1730.11~1732.10)의 활약으로 난관을 극복하였다. 1732년(영조8) 전국에 큰 흉년이 들자 귀록(歸鹿) 조현명(趙顯命,1690~1752)은 경상도관찰사 신분으로 경주부윤이자 친구인 김시형(1681~1750)을 찾아 진휼(賑恤)을 잘한 공을 치하하였다. “영조 즉위 8년(1731) 흉년이 들어 전국을 구휼하였다. 나라에 기근이 들면 영남이 가장 심하였으나 구휼을 가장 잘하였다. 또한 경주가 구휼을 가장 잘하였는데, 경주부윤은 나의 벗 김시형[자 계장(季章)]이다. 김계장은 구휼을 하면서 모아진 바른 곡식을 금옥처럼 귀하게 여기고, 흩뜨러진 나쁜 곡식을 썩은 흙 대하듯 하였다. 이는 몹시 굶주려 견디지 못하는 수만의 백성이 구제받았다. 임자년(1732) 5월에 구휼을 마치자, 김시형은 쇠고기와 술과 음식과 기악(妓樂)을 갖추어 고을의 노인들과 관리와 선비 그리고 백성 가운데 곡식을 낸 사람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성공을 아뢰었다『歸鹿集』卷18,「慶州罷賑宴記」”며 당시 파진연(罷賑宴)에 참석해 그 일을 기록으로 남겼다. 부윤 재임 당시 화계 류의건은 나릉진안설(羅陵眞贗說)을 통해 서악리의 진흥왕·진지왕·문성왕·헌안왕의 위치를 부정하는 신라왕릉 비정에 관한 글을 시류에 따라 내놓았고, 1642년(인조20)부터 1742년(정조18)까지 서원의 설립·혁파·사액·치제·급전·급노 등 여러 사항을 편년순으로 엮은 『서원등록(書院謄錄)』에 의하면, 1741년(영조17) 8월 15일 경상도에서 갑오년 이후에 창건한 서원을 조사하여 장계를 올렸는데 “경주부 운천향현사(雲泉鄕賢祠)는 찰방 이언괄·군수 권덕린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임자년(1732) 5월에 창건하였다. 그때 재임한 감사는 조현명·부윤은 김시형이며, 그 일을 앞장서서 주도한 유생은 이신중(李愼中)이다”며 유학의 확립에도 힘썼다. 게다가 경주부윤을 마치고 조현명을 이어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하며 목민관의 올바름을 널리 알렸다. 그리고 김시형의 아우인 김시희(金始熺) 역시 영천을 다스렸는데, 흉년에 두 형제의 선정(善政)은 타인의 귀감이 되었다. 특히 경주와 영천을 노나라와 위나라 형제국가로 비유하였는데, 노·위는 모두 주공과 강숙의 후예로 김시형·김시희 두 형제를 비견하였다. 귀 록(歸鹿) 조현명(趙顯命,1690~1752)은 부친 조인수(趙仁壽)와 모친 김만균(金萬均)의 따님에서 성장하였고, 노론계 학자로 김재로·송인영·박문수 등과 교유하였다. 1713년(숙종39) 진사가 되고, 대사헌·도승지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였고, 1730년 경상도관찰사로 나가 영남의 남인을 위로하고 굶주리는 백성을 구제하였으며, 경주성 남루 기문을 지었다. 慶州城 南樓記 내(조현명)가 경상도관찰사를 지낼 때 승선(承宣) 김시형은 경주부윤으로, 그의 아우 지부랑(地部郞) 김시희는 영천군수로 있었고, 경주와 영천은 경계가 나란하였다. 얼마 되지 않아 암행어사가 되어 경주와 영천이 가장 잘 다스려진다는 소문이 있었고, 의논하는 자들이 김씨형제는 난형난제와 같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김시형은 벼슬이 높아져도 태만하지 않고 더욱 근심으로 삼았다. 경주는 옛 도읍으로, 물자가 많고 땅이 넓어서 평소 다스리기 어려운 곳으로 불렸다. 따라서 조정에서도 관리를 비중있게 선발하면서 김시경이 부임하게 된 것이다. 이때 김시경은 이미 충청도 관찰사(湖西伯)가 되어 군권을 잡고, 50 고을의 관리를 평가하였으며, 조정에 들어가서는 승정원과 사간원 사이에서도 자신 있게 행동하였으니, 그 지위의 덕망은 실로 이미 성대하였다. 영남이 새롭게 왜구의 난리를 겪으며 인심이 안정되지 못하고, 백성의 생활은 편치 못하였다. 이에 병든 것을 제거하고 무너진 것을 되살리고, 백성들을 어루만지고 근심하며 잠자리와 먹는 것을 돌볼 겨를도 없었고, 또 편안한 때에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았다. 이에 군사를 정비하고, 성벽을 보수하여 수비와 방어의 완급을 갖추었고, 모든 일을 다 마쳤으니, 경주부윤으로 부임한지 겨우 수개월이었다. 백성들은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며 그의 덕과 공을 칭송하였으니, 이는 암행어사가 임금께 보고한 결과였으며, 그의 어짊과 재주가 남보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누가 이와 같이하겠는가? 경주성의 남루 공사를 마치고, 편지를 보내 나에게 기문을 부탁하였다. 나는 승낙하며 “지금 영남의 백성이 되어 먹고 마시는 혜택을 입고 생업에 편안하여 즐겁게 살 수 있는 자들은 오직 경주사람이 그러하다. 게다가 가까운 주변의 큰 도읍이면서 성과 군사는 견고하여 근심이 없고 믿음이 가는 곳은 오직 경주부가 가장 나았다. 이른바 지리인화(地利人和:지리적 조건과 사람의 화합)가 갖추어졌으니, 기록할만하다”라 하였다. 김시형은 진실로 노나라 성인의 가르침을 경주에 행하였고, 또 형제의 국가로 변천할 수 있었으니, 즉 경주는 노나라가 되고, 영천은 위나라가 된다. 다시 암행어사의 심부름꾼이 이르면 임금께 포창의 글이 아침저녁으로 또 오르내리고, 평판이 퍼져서 온 영남 70 고을 모두가 장차 추(鄒:맹자)와 노(魯:공자)로 가득할 것이다. 재능이 없고 오래도록 나라를 더럽힌 나 같은 자 역시 그 사이에 앉아서 성공을 누릴 수 있으니 또한 좋지 아니한가?
고전주의 교향곡 형식이 낭만주의에 의해 어떻게 파괴되는 지는 괴짜 베를리오즈(L.H.Berlioz/1803-1869)가 잘 보여준다. 그의 환상교향곡(1830년)은 낭만주의 표제음악의 효시로 불리는데, 5악장으로 되어 있어 기존 4악장 형식을 벗어났고, 3악장에는 미뉴에트가 아닌 왈츠를 넣었다. 이어서 리스트(F.Liszt/1811-1886)는 단(單)악장 교향곡인 교향시를 만든다. 진보적 낭만주의자들은 교향곡에 이야기를 넣었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자신의 실연(失戀)에 관한 곡이고, 리스트의 교향시도 시(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바그너(R.Wagner/1813-1883)는 이야기가 없는 절대음악은 공허한 음의 울림에 불과하고, 이런 교향곡은 베토벤에서 끝났다고 말한다. 실제로 베토벤이 죽은 후 19세기 중반까지는 절대음악의 맥을 이을만한 교향곡이 나오지 않아서 바그너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 브람스(J.Brahms/1833-1897)가 나타난다. 그는 고전주의와 절대음악을 고수했다. 멘델스존(J.L.F.Mendelssohn/1809-1847) 사후 끊긴 고전파의 명맥이 살아난 것이다. 나이 40이 넘어 발표한 교향곡 1번(1876년)을 가리켜 뷜로(H.von Bülow/1830-1894)는 ‘베토벤 교향곡 10번’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잇는다는 뜻이다. 또한 브람스는 바흐, 베토벤과 함께 독일음악의 3B로 불리는 명예를 누린다. 그는 이후 고전적 형식에 맞춘 교향곡 세 곡을 더 작곡한다. 바그너는 이런 보수주의 음악가 브람스가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바그너는 사사건건 비판을 가했지만, 브람스는 바그너와 대립각을 세우진 않았다. 나이가 20살이나 어린데다 음악장르도 중복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대신에 브람스는 바그너의 숭배자인 브루크너(A.Bruckner/1824-1896)와 다투었다. 두 사람은 교향곡 분야에서 충돌했다.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1845년)를 보고 열렬한 바그너주의자가 된 브루크너는 이후 명성을 얻은 후 자신의 교향곡 3번(1873년)을 바그너에게 헌정한다. 한편 교향곡 7번(1883년)은 바그너를 애도하는 곡이다. 2악장에서 그를 잃은 슬픔이 바그너튜바(Wagnertuba)에 절절히 묻어나온다. 아마 바그너에게 세 번째 B는 브람스가 아니라 브루크너였을 것이다. 바그너 대 브람스, 진보 대 보수의 대립구도는 당대 최고의 음악평론가였던 한슬리크(E.Hanslick/1825-1904)가 만든 프레임이었다. 그는 리스트와 바그너가 낭만주의의 거장이 되어 진보음악이 온 유럽을 풍미하던 시절에 고전주의 절대음악을 옹호하여 시대의 균형을 맞추었다. 그러나 아는가? 바그너든 브람스든 그들의 뿌리는 베토벤이란 사실을! 베토벤은 형식을 만들고 파괴함으로써 그들 모두의 스승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의 주원인으로 우리의 교육열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인정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교육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식을 가르치고자 하는 부모의 간절한 바람이었고,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의 태도로 드러났다. 이런 문화 속에 교사들은 그대로 하늘같은 스승이었다. 그때를 그리워 할 수밖에 없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때보다 더 경제력은 좋아지고, 물리적인 교육환경은 어느 나라보다 선진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아이들은 배우고자 하는 눈빛이 사라지고 있다. 국가와 교육부는 팔을 걷어 부치고 아이들의 주도적인 학습권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를 위해 교사들은 격무 속에서도 끊임없는 연수를 통해 새로운 교수법을 도입하고 교실에 적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참여수업, 프로젝트수업, 열린 학습, 거꾸로 수업, 질문이 있는 교실 하브루타 등 이름을 달리하는 교수법, 학습법을 적용하고 많은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론이 부각되고 유행처럼 번지다가 사라지고 새로운 교수법을 다시 도입하는 것을 반복하는 일들이 교육을 살리는 길인가를 한번 점검을 하고 갈 필요가 있다. 교육현장이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에는 동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교권침해, 교권추락이라는 말로 대변되고 있다. 어떤 교육방법을 도입하더라도 학습자인 학생들의 태도를 쉽게 바꾸어줄 수는 없다. 교육방법의 도입이 아닌 근본적으로 공교육을 신뢰하는 문화를 다시 되살리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 문제는 교사만의 문제도 아니고 학생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좀 더 깊이 우리의 태도를 반성하고 심기일전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교사들은 너무나 많이 시달리고 있다. 도대체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전 방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과중한 업무, 교육부의 지시, 부모와 언론의 감시, 집중력과 인내심을 잃어버린 아이들 속에서 위태롭다. 이런 속에서 몇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 교사 스스로 삶의 목적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 교사로서의 자신의 삶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학습할 내용을 통해서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 교사의 본분이라면 교사 스스로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그렇게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도를 해야 한다. 한 인간으로서 품격 있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다. 둘째, 국가와 교육부는 교사의 주도성을 인정해야 한다. 외국의 사례들을 무조건 도입하고 적용하라는 방침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교사의 노하우가 축적된 우리나라만의 교육방법을 구조화하도록 현장의 교사들에게 그 기회를 주어야 한다. 교사로서의 자부심을 자신의 교육현장에서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육하는 교사로서 시간과 체력을 먹는 하마인 잡무에서 해방되어 아이들을 살피고 교육에만 몰입하는 시간을 확보해주어야 한다. 외국의 교육사례에서 국가가 벤치마킹할 것은 교사의 교육환경이다. 교육방법은 교사스스로가 배울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셋째, 국가를 대표하는 분들이 교사에게 머리를 숙이는 퍼포먼스라도 해야 한다. 교육과 문화의 힘으로 외세의 침략에도 굳건히 오랜 시간을 지탱해온 우리나라가 교육의 힘을 잃어버리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이라도 교사를 나무라기보다는 권위를 찾도록 머리를 숙여야 한다. 질타하고 나무라기만 하면 점점 열악해지는 교육현장에서 누가 남아 있으려고 할 것인가? 직업인으로서의 교사를 뛰어넘어 자부심을 가진 교사가 남아있도록 도와야 한다. 스승의 날을 없애지 말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비롯하여 장·차관이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의 장들과 시의회의원들은 학교로 찾아가서 큰 절을 하는 행사라도 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모든 행사에 참여하고 눈도장 찍고 인사말만 하고 사라지는 그런 퍼포먼스보다는 훨씬 더 값진 행위가 아닐까? 우루루가 아니라 나누어서 1인당 30군데 학교쯤, 많은 분들이 번거로울 수 있으니 운동장에서 큰절만 하고 가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그렇다고 교권이 쉽게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학교교육이나 교사들을 쉽게 평가해서는 안 되며, 교권회복은 학생이나 부모의 몫보다 교사를 대하는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먼저라는 책임을 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잘 키우려면 부모가 교사에게 허리를 굽혔듯이, 나라를 살리는 교육의 힘을 회복하려면 국가수장부터 허리를 굽혀야 할 것이다. 당연히 부모도 다시 예전의 우리 부모들처럼 존경의 마음을 담아 허리를 굽혀야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아이들이 당연히 배워야하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 마음속에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싹트기 때문이다. 교사가 스스로가 정체성을 회복하고, 품격 있는 삶으로 자부심을 갖도록 도와주는 환경, 아이들이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 교육은 그렇게 공교육에서 살려야 한다.
경주로의 귀농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민과의 화합과 소통의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경주시귀농인협의회가 창립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도시민 귀농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역 귀농인 상호 간 정보교류 등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귀농인들의 권익향상에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 협의회가 경주로 정착하고 싶은 귀농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기대한다. 인구고령화와 인구감소, 지방소멸 위험에 처해 있는 전국 농어촌 지자체들이 귀농정책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애쓰지만 제도적, 지역 내 사회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그 성과는 그리 크지 않은 실정이었다. 경주시도 귀농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적잖은 예산을 투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경북도내 시군 중 귀농인 유치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시가 본격적으로 귀농정책에 관심을 보였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560 농가가 경주에 정착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리고 2016년 14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7년부터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경주정착 귀농인들을 위해 지자체 직접 지원예산을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는 3억원으로 대폭 늘였다. 이 예산은 귀농인 양성교육, 선도농가 실습교육, 귀농인 소형농기계지원, 귀농인 이사비용 지원, 귀농인 마을주민초청 교류행사 지원 등에 지원 된다. 그리고 농림부에서 지원하는 귀농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금 7억원을 확보해 놓았다. 그동안 경주에 삶터를 일구기 위해 들어온 귀농인들이 각 읍면 지역에 분포돼 있지만 정작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귀농정책 못지않게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융화였다고 한다. 특히 경주 특유의 전통농촌문화 환경에 쉽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으며 외지인이라는 인식을 지우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귀농인의 경주정착은 매년 1000여명 이상 감소하는 경주시 인구와 읍면지역 초고령화로 인한 후계 농업 인력 감소, 고령화로 사라져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귀농인들이 경주에서 이웃사촌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이 맞이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마음을 베푸는 것이 경주를 사랑하는 시민의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경주시가 처음으로 민선7기 공약이행을 위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협약을 맺고 주낙영 시장 공약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공약이행 주민평가단을 위촉한 것은 지방자치시대 단체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도 하지만, 공약 실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일이다. 경주시로부터 이 사업을 위탁 받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연령, 성별, 지역별로 배분해 1차 무작위 ARS, 2차 전화면접을 통해 최종 40명을 선정했다. 주민평가단은 앞으로 경주시가 지난해 9월 6대 분야 120개 공약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점검·평가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주 시장 취임 1주기를 맞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물이 주목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국 200여개 지자체 중 40여개 이상이 주민평가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주시는 한때 일부 시장이 특정 기관에 공약이행에 대한 검증을 하고 결과 발표를 한 적이 있었지만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여론이 많아 시민들의 신뢰는 그리 높지 않았다. 단체장들이 선거 때마다 내놓는 공약은 시민들과의 기본적인 공적 약속이며, 시민들은 공약 이행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경주시는 이번 주민평가단 운영을 위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 18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예산을 평가단 운영에 사용한다고 했다. 주민평가단의 전문성, 공정성이나 운영에 대한 예산 지원 등에 대해 일부에서 이의는 제기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주민평가단이 얼마나 기준에 맞게 제대로 그 역할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주민평가단의 활동은 경주시나 외부로부터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아야 한다. 특히 경주시는 시민들에게 공약이행 실천의지를 천명해 놓고 만든 주민평가단이 어떠한 평가를 내어 놓더라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예산을 지원했다고 입맛에 맛는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은 하지 않은만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경주시가 공약실천 전문 시민단체에게 공약이행에 대한 평가를 받기로 한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앞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소통시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경주시 귀농인협의회가 지난 24일 창립했다. 협의회는 이날 농업인회관에서 귀농인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회장으로 최명석 씨를 선임했다. 경주시 귀농인 협의회는 이날 특강 및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도시민 귀농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최명석 회장은 “지역 귀농인 상호 간 정보교류 등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귀농인들의 권익향상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으로 통해 경주 귀농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정화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후계 농업 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사라져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한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주로의 귀농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민과의 화합과 소통의 가교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시청 토목회는 지난 24일 미래 경주지역을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 500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시청 토목회는 경주시 현직 토목직 공무원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회원 수는 142명이다. 이번 장학기금 기탁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나눔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김상장 회장은 “토목회 회원들의 회비 기탁으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병식 경주시 건설과장(전 안전정책과장)이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방재의 날 행사에서 2019년 국가 재난관리 유공 정부포상으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녹조근정훈장은 행정안전부가 국가관, 사명관, 공직관이 투철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국무회의 의결 및 대통령 재가를 거쳐 수여하는 공직 최고의 상이다. 최 과장은 1980년 1월부터 현재까지 39년 동안 경주시에 근무하며 항상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행정 일선에서 각종 재난에 대비한 업무를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제25호 태풍 콩레이 내습 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의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나 철저한 사전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단 한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재난을 대비한 정보화시스템을 통합관리하고 재난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재난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전파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재난관제팀을 신설하는 등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확립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최병식 건설과장은 “이 훈장은 그동안 함께 땀 흘려 고생한 직원들을 대표해서 받은 것이라 생각하며, 재난관련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협업해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남은 공직생활동안 감사의 마음으로 맡은 바 책임과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경주시 지역자율방재단(단장 문옥이)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태풍 콩레이 발생 시 합동조사단 일원으로 참여해 피해조사와 신속한 복구 및 환경정비 활동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의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인도대사가 지난 24일 주낙영 경주시장을 예방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이 맞물려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사님의 이번 경주 방문이 한국과 인도, 경주와 인도간의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랑가나탄 대사는 “이번 방문의 목적은 경주와 인도 간의 문화관광분야 협력 방안 모색과 우의 증진인 만큼, 경주와 인도의 우호협력관계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델리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랑가나탄 대사는 경주의 역사 유적과 관광자원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경주시장 예방 후 화랑마을을 방문해 신라시대 인도로 구법여행을 떠났던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을 재현한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서울로 돌아갔다.
경주지역 4개 대학 학생들이 이용 가능한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가 오는 9월부터 운영된다. 기숙사는 현재 충효동 소재 서라벌대학 생활관을 활용하게 된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대(총장 권한대행 김규호), 동국대(총장 이대원), 위덕대(총장 장익), 서라벌대(총장 권한대행 김용달)와 대학연합 기숙사 공동 이용을 위한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는 올해 9월 1일, 2학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2인실 203개와 6인실 12개로 수용가능인원은 총 478명이다. 강의실 7개와 구내식당도 함께 갖추고 있다. 경주지역 4개 대학교 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1인당 1학기 55만원(식비별도)으로 학생들이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헬스장, 수영장, 골프장 등 체육관 시설 이용료도 50%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연합 기숙사 운영은 지난해 서라벌대에서 수년째 사용되지 않고 있던 생활관을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 공동 이용하게끔 하는 제안에서 비롯됐다. 이후 경주시는 4개 대학과 여러 차례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 15일 관학실무위원회를 통해 서라벌대에서 기존 기숙사를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로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성과로 경주시 소재 대학교 학생들의 기숙사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명품교육도시 경주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 공동 이용으로 지역대학의 부족한 기숙사 문제도 해결하고 충효동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대학과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협력 사업을 발굴해 명품교육도시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