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31회 경주시 문화상 심사위원회가 지난 28일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경주시문화상은 조례 및 시행규칙에 의거 향토문화의 창달과 지역사회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를 발굴·시상하고자 1989년 제정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13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예술, 교육·학술, 사회·체육 등 총 3개 부문의 각계 전문가,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 원로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1차 심사평가서 작성 및 2차 무기명 투표를 통한 출석위원 2/3 찬성으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 김형섭(47년생, 월성동) 씨는 현재 경상북도 문인협회 부회장으로서, 수필과 비평 신인 작가상으로 등단, 경주시낭송회 회장, 경주 문인협회 50년사 편찬위원, 경주문인협회 회장, 학교법인 문화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경주세계한글작가대회 경주유치에 기여하는 등 지역 문예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교육·학술 부문 수상자 강태호(54년생, 현곡면) 씨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 교수로서 경북 정책연구원 원장과 경주 경실련 집행위원장 및 지도위원, 경주시 문화재 영향평가 위원, 고도보존 육성지역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경주 동궁과 월지의 생태적 수용력에 관한 연구는 2012년 한국조경학회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회·체육 부문 수상자 이규섭(53년생, 황오동) 씨는 경주 노인 무료급식소 및 가정폭력상담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아사모’를 통해 14년째 급식 봉사, 사랑의 쌀 나누기 등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38년간 세무 공무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8일 오후 7시, 봉황대 광장에서 열리는 제12회 경주시민의날 행사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3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