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라서 소년이다 - 김남훈 우리학교 / 168쪽 / 12,000원 타이틀부터 남다른 작가 김남훈이 ‘어른 수컷’으로서 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매 순간, 자기스스로의 역사를 써 내려 갈 수많은 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 격려와 함께 솔직하고 유쾌한 말을 전한다. 아직은 미성숙한 그들이 종잡을 수 없고 때로는 강한 자의식에 사로잡혀 고집스럽거나 엉뚱한 행동을 하는 건 당연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허세? 나쁘지 않아. 오히려 적극 권장해. 이것만 기억하자고. 언젠간 다시 돌아가야 할 출발점이 있다는 것. 꾸미지 않은 온전한 나 자신이 있는 그 지점 말이야.”‘조언’은 꼰대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로 소년들에게 삶의 흔적들로 다져진 굳은살 아래 숨은 사려 깊고 다정한 작가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을 읽고]독특한 제목에서 한번, ‘프로레슬러’라는 독특한 작가의 이력에 또 한 번 눈길이 가는 책이다. 여타 마초꼰대처럼 고정관념이 가득한 불가능한 조언이 아닌, 힘든 세상을 치열하게 먼저 헤쳐가고 있는 ‘어른 수컷’이 중2병을 겪고 있는 미성숙한 많은 소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어김없이 해주고 있다. 학벌 우월 주위에 있는 현실에서 노력이면 뭐든 된다는 이야기를 비틀어 행운과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 ‘노오력’을 강조하는 것은 폭력이라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노력해도 달라지는 것 없다고 열린 가능성의 문을 닫는 것도 반대하고 있다. 자신이 원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마주하게 되더라도 거기서 오는 경험이 소년 자신들에게 새로운 발견이 될 수 있다 한다.“이제 넌 너의 인생을 살 거다. 그것만으로 넌 이미 찬란해.”-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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