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도서관은 6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학술·지식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학술 데이터베이스(DBpia) 열람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 디비피아(DBpia)는 국내의 우수 학회, 출판사, 연구소에서 발행되는 다양한 주제 분야의 1800여개 학술 논문과 저널을 창간호부터 최근호까지 원문형태로 제공하는 국내 학술 DB 플랫폼이다. 도서관 내에서 이용방법은 이용자 PC(황성동 본관, 송화, 칠평도서관)에서 www.DBpia.co.kr에 접속 또는 모바일이나 노트북을 통해 각 도서관 wifi 설정 후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 기관 인증된다. 도서관 외부 이용은 디비피아(DBpia) 계정을 만든 후 도서관을 방문해 최초 1회 기관인증을 받으면 최대 90일간 디비피아(DBpia)를 활용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사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광범위한 학술 정보와 고급 연구지식 정보를 시민들이 쉽게 확인하고 전문주제를 연구하거나 관심 있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정보원을 제공하는 등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평생학습대학 두 번째 교육과정인 ‘세계시민교육과정’이 지난달 25일 개강했다. <사진>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은 이날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2시간 12회차 과정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세계시민교육은 세계화, 다문화 시대 흐름에 맞춰 인권, 문화 다양성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천을 통해 책임 있는 시민양성과 다양한 지식습득 및 교양증진을 위한 과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현장실습(파크골프)과 답사과정을 포함시켜 시민들이 부담 없이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최인숙 평생학습가족관장은 “100세 시대에 평생학습이 중요해지는 만큼 센터에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의 다양한 교육수요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은 교육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장애인의 체계적인 학습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18일, 25일 양일간 자원봉사단체 온동네 봉사단과 경주 영양교사 70여명과 함께 볼런투어 프로그램 ‘신라 속 1만보 미션 워킹투어’를 진행했다. <사진> ‘신라 속 1만보 미션 워킹투어’는 경주역사유적지구 월성지구 일대(월정교, 계림, 첨성대, 대릉원 등)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약 1만보를 걸으며 문화재에 대해 모니터링 활동과 관광객 유입이 많은 황리단길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했으며,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이색적인 자원봉사활동이어서 즐거웠다”며 “프로그램하고 나서 내 고장 문화재에 관해 관심과 자긍심이 생겼으며, 타지역 사람들에게 경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볼런투어는 2019년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가 시군센터와 협업해 경북지역 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알리고 경제 활성화의 발판이 되고자 개발한 사업의 일환이며, 이에 경주센터는 문화재 자원이 많은 지역의 특색을 살려 신라 속 1만보 미션워킹투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27일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MATTA)와 관광객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철우 도지사,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MATTA와의 업무협약으로 경북 문화관광 교류확대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과 말레이시아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향후 경북관광발전 촉진 및 상호 긴밀한 협력을 증진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26일 공사는 ‘APPLE VACATIONS SDN BHD’와 경북 체류형 관광 상품개발을 위한 양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말레이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 여행사는 60여년간 말레이시아 여행업에 종사하며 항공사, NTO, 미디어 등으로부터 140여회 이상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의 넘버원 관광지가 경북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홍보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경북으로의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시는 오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기원하고, 공감대와 분위기 확산을 위해 보문삼거리 첨성대 꽃탑에 유치 조형물을 설치했다. 꽃탑 상단 3면에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최적지’, ‘가장 한국적인 도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장식해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눈에 띌 수 있도록 했다. 경주시는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통해 고 박정희 대통령의 경주발전을 위한 미완의 마스터플랜을 새롭게 완성한다는 각오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의 미래를 적어도 10년은 앞당긴다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는 세계 물포럼, UN NGO 컨퍼런스,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세계원자력국제대회 등 대형 국제회의를 성공시키며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보문단지 일대는 이동 동선이 짧고, 정상 경호와 안전에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주엑스포대공원은 국가를 위해 희생과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6월 한 달간 입장료를 할인한다. 입장료 할인 대상은 현역 또는 직업군인, 병역명문가, 경찰,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5.18민주유공자, 고엽제 휴유(의)증, 특수임무유공자 등으로 본인을 포함한 동반가족이다. 할인 내용은 공원입장료, 인피니티 플라잉 관람료, 루미나이트 입장료 등에 대한 50% 할인 적용이다. 기존 우대요금을 적용해 온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5·18민주유공자, 고엽제 후유(의)증, 특수임무 유공자 등 보훈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우대요금보다 우선 적용해 할인 혜택을 넓혔다. 할인 대상은 증빙자료 지참.
올해 첫 개장한 경주중심상권 골목야시장 ‘불금예찬’에 7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원도심 활성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사진> 경주중심상권르네상스사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27일 양일간 원효로 105번길 스타벅스부터 LG유플러스까지 총 130m 구간에서 열린 ‘불금예찬’에 인파가 몰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개장 첫날인 26일 관광객 유입과 행사 홍보를 위해 황리단길 시비 앞에서 행사장으로 연결되는 뮤직팩토리 딜라잇의 거리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 27일에는 k-pop 커버댄스 공연과 MC의 현장 즉석 레크리에이션 쿠폰 증정 이벤트로 즐거움을 더했다. ‘불금예찬’은 행사장 내 야간조명을 강화해 길맥포차의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시원한 생맥주와 닭 꼬치, 버터갈릭새우 등 침샘을 자극하는 다양한 먹거리들로 채워졌고, 일부 매대는 마감시간 전 준비된 재료를 모두 소진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외에도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홍보부스를 시작으로 원목 주방용품, 목공예 기념품, 스카프, 비건베이커리, 수제쿠키, 타로점 등 플리마켓 매대도 성황을 이뤘다. 경주중심상권르네상스사업추진단 김미승 단장은 “불금예찬이 10월 중순까지 예정돼있는 만큼 경주의 새로운 야간 관광코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중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2년째에 접어들었다”며 “중심상가 인근 황리단길, 대릉원 등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봉황대를 경유해 구도심으로 유입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사업의 본질로,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한 중심상권만의 핫플레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중심상권 골목야시장 불금예찬은 10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6월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며, 혹서기에는 휴장한다. 재개장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경주여자 보통학교 양잠 사육 모습 1930년대 경주여자 보통학교 생도들이 양잠 사육을 하고 있는 장면. 머리를 길게 땋은 여학생들이 어린 손으로 누에를 치고 있다. <자료제공: 서울 아리재 주인 최덕환> 1930년대 모내기 풍경 1930년대 경주읍. 줄을 대고 한 줄로 서서 모내기를 하는 농민들의 모습에서 땅과 곡식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모내기를 돕는 어린아이와 논둑에 앉아 이야기하는 노인의 모습이 정겹다. <자료제공: 서울 아리재 주인 최덕환> 무열왕릉 앞 돌거북의 1930년대 사진 무열왕릉 앞 왼쪽에 있는 비신을 잃은 돌거북과 이수. 사진은 1930년대 것으로 국보 제25호인 무열왕릉비의 돌거북이 머리를 번쩍 치켜들고 기운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수 앞쪽 중앙에 ‘太宗武烈大王之碑’라는 여덟글자가 있어 碑身(비신) 없이도 무열왕의 무덤임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글씨는 무열왕의 둘째 아들인 김인문이 쓴 것이라 전한다. <자료제공: 서울 아리재 주인 최덕환> 1930년대 계림 첨성대와 반월성 사이의 숲으로 60여년 전(1993년 기준)의 풍경에서도 지금처럼 고목이 울창하다. 김알지의 탄생설화로 유명한 이곳은 현재 사적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 <자료제공: 서울 아리재 주인 최덕환> 1930년대 경주박물관 1930년대 박물관의 전경. 당시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으로 불리던 이곳은 현재의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신라시대의 유물·유적을 보존·전시하고 있다. <자료제공: 서울 아리재 주인 최덕환> 1930년대 서악서원 전경 1930년대 서악서원의 전경. 이 서원은 김유신, 설총, 최치원 三賢(삼현)의 위패를 모셔놓은 곳으로 退溪(퇴계)가 西岳精舍(서악정사)라 이름 지어 손수 쓴 글씨를 이 서원 안에 걸었다한다. 임진왜란으로 선조 33년에 중건되었고, 인조 원년에 서악서원이라 사액받게 되었다.<자료제공: 서울 아리재 주인 최덕환> 강서면 안강리의 日浦苗圃 1930년대 강서면 안강리의 日浦苗圃(일포묘포). 2000평에 가까운 면적에 林業(임업)을 위한 작물이 심어져 있다. <자료제공: 서울 아리재 주인 최덕환> 1930년대 포석정 1930년대 포석정. 신라 때 만들어진 삼체석불 북쪽에 있는 이궁 터로 현재 사적 제1호로 지정돼있다. 경애왕 4년 후백제 견훤의 기습을 받아 주연을 즐기고 있던 왕을 비롯한 수 많은 신하들이 죽음을 당한 곳으로 지금은 곡선을 이루어 돌아가는 돌홈만이 남아 있다.<자료제공: 서울 아리재 주인 최덕환>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달 25일 경주시등록장애인과 활동지원사 20명을 대상으로 2023년 경북도 평생교육 특성화 지원사업 ‘모두의 교육! 스마트 에듀!’를 개강했다. <사진> 모두의 교육! 스마트 에듀! 교육은 스마트폰 활용 능력을 기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적정기술과 정보기술격차 해소를 위한 소통창구 마련 등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을 통해 SNS, 카카오톡, 유튜브, 구글 플레이 스토어 활용법을 익히고, 어디서든 세상과 소통하고 자립생활정보 등을 보급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박귀룡 센터장은 “스마트활용 교육을 통해 지역 중증장애인들이 사회활동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습득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코로나19 대응과 감염 재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취약시설에 마스크(KF94) 4만여장을 배부한다. <사진>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으로 방역수칙이 완화되지만, 위중증 발생률이 높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 이에 보건소는 지난달 22일부터 지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96개소에 마스크(KF94)를 배부 중이다. 또 감염취약시설 핫라인을 운영해 시설 내 감염병 발생 모니터링, 먹는 치료제 처방 독려, 방역물품 지원과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상회복이 진행되더라도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각별한 주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확진자 발생 시 환자 분리, 환기·소독 실시 등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는 지난달 24일 여성행복드림센터 교육실에서 직업교육훈련 ‘업사이클링 전문가’ 교육과정 개강식을 가졌다. <사진> 이번 교육과정은 여성가족부 국비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총 5개 직업교육 훈련과정 중 하나이며, 창업 과정으로 개설됐다. 취·창업 희망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정리수납, 창업교육, SNS홍보 방법, 취업대비 및 직무소양 교육 등을 7월 31일까지 48일간 진행한다. 교육 강사는 관련 분야 사업장 운영 중인 대표 3명과 (사)지역과 쇼셜비즈 대표 1명을 초빙해 이론·실습 교육을 병행한다. 교육생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정리수납 및 업사이클링 전문가 2급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향후 업사이클링 교육강사, 공방 창업, 환경 전문강사 등으로 취·창업 연계가 가능하다. 이성환 센터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새로운 직업을 찾는데 많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배미애 경로당행복선생은 실내 마스크가 해제된 5월부터 경로당 맞춤형 음악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농번기라 모내기 등 논과 밭에 일이 많지만 오후 2시면 어김없이 경로당을 방문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미니 음악회가 열린다. <사진> 경로당 맞춤형 음악프로그램은 짧은 몸풀기로 시작해 노래자랑으로 이어진다. 용장1리 경로당의 참여 어르신들은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노래교실이 진행돼 경로당에 활기가 생기고 앞으로의 노래교실활동이 기대가 된다”며 “실제로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도 하고 규칙적인 생활도 해야 하는 만큼 행복선생이 방문하지 않는 날도 음악 두 곡 정도 틀어두고 무조건 일어나 신체를 흔들면 된다”고 전했다.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한 배미애 선생은 “열심히 참여해주신 경로당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어르신들의 웃음 가득한 경로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어르신들 덕분에 신명을 더 많이 담아오기에 앞으로도 소통의 노래를 부르며 유익하고 훈훈한 시간으로 ‘가고 싶은 경로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색소폰을 연주하는 특기를 지닌 배 선생은 경로당 어르신들의 맞춤형 음악교실을 운영하기 위해 반주기를 구입해 어르신들을 더욱 신명나고 음악 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 특히 경로당어르신들 가운데 악기 연주하는 분이 계시면 함께 연주도 하며 휴일에는 버스킹 공연으로 재능나눔도 하고 있다. 또 노래로 스토리텔링을 엮고 좀 더 체계적으로 어르신들께 찾아가기 위해 일렉트릭 기타에 입문해 가을 즈음에는 노래와 기타연주까지 준비하고 있어 더욱 기대된다. 이외에도 행복선생으로서 문해교육, 미술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성애원은 지난달 19일 (주)베스트웨스턴플러스 경주호텔과 보호아동 자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식은 경주성애원의 보호종료 아동이 (주)베스트웨스턴플러스 경주호텔의 신입사원으로 채용되면서 계기가 됐다. 현행 아동복지법상 만18세가 되면 보호조치가 종료되며, 연장의사가 없는 경우 시설에서 퇴소해야 한다. 퇴소 아동의 취업은 손쉽게 이뤄지지 않는데 지역에 관심이 많은 베스트웨스턴 경주호텔에서 입사를 제안해 성사됐다. 호텔은 협약을 통해 보호아동의 사회·문화·정서 프로그램 운영 및 보호 종료 아동의 자립을 위한 금융·경제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주성애원 김가영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호아동 대상 외부 문화체험활동 등 프로그램 진행 시 질 높은 숙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보호종료 아동들의 취업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베스트웨스턴플러스 경주호텔 김정훈 의장은 “앞으로 경주성애원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역 아동 권리 증진 및 보호를 위해 서로 협력해 지원체계를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경주지역 아동 복지발전 및 보호 종료 아동의 건강한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지역 업체들과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점차적으로 활동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경기도가 사람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부분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디자인 계획인 유니버설(범용) 디자인 기본계획과 업무지침서를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청소원 휴게시설의 개선, 주차경계선 유효폭 확대, 택배 화물 트럭(탑차)이 드나들기 쉬운 공공기관 및 공동주택의 지하 주차장 높이 증폭, 전기차 충전시설 추가확충 등이 포함된 내용이다. 지난 5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경기도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건물의 청소원 휴게시설 규모는 바닥면적 6㎡ 이상, 높이 2.1m 이상이 되어야 하고 전기차 충전시설과 주차경계선 사이 유효 폭도 1.2m 이상 확보해야 한다. 경기도가 발표한 ‘제2차 유니버설(범용)디자인 기본계획 및 업무지침서(가이드라인)’은 장애나 나이,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2011년부터 시행해온 정책이다.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 및 업무지침서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등에 전달돼 공공기관과 민간 부문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지침 및 기준으로 활용된다. 2023~2027년 5년간 적용될 제2차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17개 전략별 실행과제 및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건축 분야에서 경기도 5대 역점사항을 정리해 공공기관과 민간 부문이 참고하도록 했다. 5대 역점사항은 △공개공지 내 쉼 공간조성 △스마트 모빌리티 주차장 설치 △택배 및 수송 화물차 지하층 접근개선 △청소원 등 취약 근로자 근무 여건 개선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등이다. 또 바닥면적의 합계가 5000㎡ 이상인 문화 및 집회시설, 종교시설, 판매시설 등에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개공지’를 확보해야 한다. 택배 및 수송 화물차의 지하층 접근개선을 위해 지하 주차장 높이를 2.7m 이상으로, 진출입구 조도를 최소 300lux(룩스) 확보하도록 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디자인경기 누리집(https://design.gg.go.kr)에서 볼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좋은 일만 있어도 모자랄 판에 경주의 한 악덕 유튜버가 소규모 식당업자들을 상대로 갑질과 욕설을 해온 것이 알려지며 전국적인 망신살을 샀다. 이 유튜버는 경주에서 구독자 700명 쯤을 보유한 이른바 ‘유명인사’로 알려졌는데 큰 식당들은 제쳐두고 작은 식당들을 횡행하며 식당을 망하게 하겠다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튜버는 ‘나 유튜버야 너 망하게 할 거야’라는 식의 망발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고 신고가 연이은 끝에 결국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SNS는 잘 사용하면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하지만, 나쁘게 사용하면 사람을 상하게 하고 기업을 병들게 만드는 심각한 병폐다. 이번의 경우처럼 사회적인 파급력을 믿고 횡포를 일삼을 양이면 차라리 SNS를 하지 않거나 없느니만 못 하다. SNS상에 보면 남의 말을 쉽게 하는 네티즌들의 의외로 다수다. 자기의 계정에 남을 비방하는 발언을 올리거나 남의 글에 욕설을 달거나 비방을 일삼는 것은 모두 모욕이나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제재를 받게 된다. 따라서 누가 유명 유튜버라거나 유명 SNS랍시고 개인이나 기업에 욕설이나 협박을 일삼으면 모른 척 그 장면을 녹화하거나 녹음한 후 경찰서로 가 고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혹시라도 폭력을 당하게 되면 병원으로 달려가 진단서를 받아두는 것도 손해배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이런 악랄한 유튜버를 규제하는 법이 아직도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해당 유튜버 역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처음에는 곧 풀려난 것을 봐도 이에 대한 규제가 얼마나 허술한 것인가를 여실히 알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규제를 만들 경우 이를 악용해 표현의 자유와 보도의 권리를 말살하려는 권력형 횡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아무리 좋은 도구와 제도라도 그것을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 각자가 신중하고 매너 있기를 바랄 뿐이다. SNS가 사회를 밝게 하지는 못할 망정 갑질로 도배된다면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
2022년 7월 모펀카페라는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사과문에서 ‘심심한 사과’가 문제시되며 MZ세대의 낮은 문해력(文解力)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이것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얼마나 책읽기에 소홀한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단편적인 예다. 말이나 문장 구조상 한자어를 많이 사용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말과 글 속에 들어 있는 한자를 쉽게 사용하고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데 한문 교육이 소홀해지면서 문해력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여기에 책이나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던 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정보를 유튜버 같은 동영상에서 얻는 세대의 문해력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수많은 지자체와 대학, 군사학교까지 귀중한 책 기증. 국가문화발전에 큰 기여. 100% 헌책 아닌 완전한 새 책들!! 국학(國學)과 관련한 가장 많은 책을 기획하고 출판한 대표적인 출판사인 ‘국학자료원’ 정찬용 원장은 낮아진 국민의 문해력을 회복하는 길은 독서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바로 그런 사명과 책을 통한 지역문화 발전이라는 숙제를 안고 정 원장은 우리나라의 많은 문화단체와 지자체들에게 국학자료원의 책을 보급하는 일을 오랫동안 이끌어 왔다. 올해만 해도 양주시의 인문 독서문화발전을 위해 학술도서 5000권을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안산시에도 문화진흥과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한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5000권을 기증했고 수원시 5000권, 화성시에 6000권을 기증한 것에 이어 안산시와 안양시, 연천군, 이천시, 하남시, 태백시와도 순차적으로 도서 기증 및 문화발전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특히 이번 5월에도 지난 9일 용인특례시와 독서문화 진흥협약을 맺고 우수도서 5000권을 기증했고 26일에는 서울시 마포구에 2101권의 도서를 기증하며 독서문화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월 30일에는 양평군과도 같은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도서를 기증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까지 여주시, 부경대, 무주군, 군산시, 고려사이버대, 임실군 등 많은 지자체와 대학들이 국학자료원의 도서를 기증받아 문화발전과 독서문화 정착의 발판을 마련했고 심지어 공군사관학교와 육군삼사관학교도 국학자료원의 책을 받아 진일보한 군대문화의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 5월 5일 도서기증을 약속한 지자체로 책을 보내기 위해 한창 작업 중인 정찬용 원장을 만났다. 100여평의 넓은 부지에 3층 철골 구조로 만든 창고에는 지금까지 국학자료원이 발간한 1500여 종 50만 권의 책들이 골판지 박스에 넣어져 보관되고 있었다. 골판지 박스에 책을 보관하는 이유는 골판지가 습도를 조절해 책이 아무리 오래 지나도 책장이 바스러지거나 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어느 골판지 박스에서 꺼낸 발간한 지 20년 지난 책이 마치 새 책처럼 완전하고 깔끔하게 보관되어 있었다. “제가 책을 기증한다고 하니까 혹여라도 오래된 헌책을 주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십니다. 보시다시피 우리 책은 완벽한 새 책입니다. 그래서 책을 받는 지자체나 학교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마침 정찬용 원장은 작업복 차림으로 손수 3층 도서 진열대를 오르내리며 책을 고르고 있었다. 허리에는 헬스클럽에서 고중량을 들 때 착용하는 튼튼한 가죽 벨트와 혹시라도 낙상사고를 대비, 척추를 보호할 의료용 척추 보호대까지 두르고 있다. 평생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를 아우른 5300여종의 책을 출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출판사인 국학자료원과 ‘새미’, ‘북치는 마을’, ‘L.I.E’ 등 유력한 자매 출판사들을 이끌어 온 출판그룹 회장이라기보다는 단지 책을 옮기고 나르는 인부처럼 보인다. 그러나 정찬용 원장은 그런 모습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오히려 당당하고 의연한 표정이다. “여기 있는 책들은 우리 국학자료원의 오랜 기록이자 저에게는 영구히 남길 후손 같은 책입니다. 이 소중한 책이 좋은 곳으로 옮겨가는데 마땅히 제 손으로 보내야지요” 정찬용 원장이 책과 맺은 인연은 1976년, 무려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가 서울에 처음 와서 ‘평화출판사’란 곳에서 책 파는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그걸 6개월 쯤하고 나니 책 판매에서 탑(Top)을 기록했어요. 그 모습을 유심히 보신 분이 ‘아시아문화사’란 곳에 소개해 거기서 2년 정도 근무하며 책에 관해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그런 후에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출판시장에서 ‘국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국학자료원’을 만든 겁니다” 국내와 세계 주요 도서관에 ‘대한민국 국학’ 비치한 대표 출판사, 인문학 발전과 21세기 실용문화에도 큰 기여!! 출판업계에서 국학자료원의 위치는 그 이름에 걸맞을 만큼 눈부시다. 국학자료원은 크게 8가지 큰 카테고리에서 책을 펴내 왔다. 현대문학, 고전문학, 한국사, 국어학, 영문학, 편집영인본, 대중문학, 전집 사전류가 그 중요한 카페고리다. 특히 정찬용 원장은 고전문학과 국어학 같은 출판사로서는 영업이 잘 안되는 분야에서 많은 책을 펴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 문화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그런 책들은 일반인들에겐 읽히지 않지만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에서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 책들로 인해 우리나라 인문학이 넓어지고 깊어지거든요. 그러다 보니 어지간한 대학교 교수님들은 제가 다 만나고 다녔어요. 그분들이 책을 펴낸 저에게 고마워하기도 하고 제가 불시에 찾아가 비싼 책들을 사라고 권해서 부담도 많이 느꼈던 분들입니다” 일반대중이 읽기 힘든 비인기 종목의 연구서들을 발간하면서도 출판사를 유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정찬용 원장은 자신의 탁월한 판매력을 손꼽았다. 그 판매력은 책을 억지로 떠맡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연구서를 제작해 더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보급하는 인문학적 지식과 오랫동안 진심으로 맺어온 학문적 인맥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대한민국 인문학 발전에 대한 정찬용 원장의 집념은 국학자료원의 책이 국내 주요 도서관에 비치된 것은 물론 세계 유수의 도서관에 집중적으로 보급된 것에서 큰 결실을 맺었다. “저희 책이 전 세계 주요 도서관에 안 간 곳이 없어요. 각국 국립도서관과 명문대학 도서관 한국학 관련 서가에 저희 책이 빠질 수 없지요. 그게 제가 출판업하면서 가지는 가장 큰 자부심입니다” 그런 만큼 정찬용 원장은 우리나라 인문학 발전을 위한 투자에도 누구보다 앞장서 온 선구자다. 단적인 예로 ‘조선시대생진시방목(전28권)’ 같은 책은 발간을 위해 출판사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큰 비용을 투자한 책들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 진사, 초시, 생원 시험에 합격한 선비들의 명단이다. 더구나 이 책에는 당시의 시험문제, 그 합격자 집안의 내력까지 들어 있어 조선시대 문반 가문에 대한 전체 자료를 모아놓은 중요한 자료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조선의 공식저술과 각 집안의 자료까지 일일이 모으는 길고 힘든 노력이 들었다. 이런 책이 한두 종이 아니고 국학자료원에서 발간한 많은 책들이 이런 피땀의 산물이다. 책을 어렵게 만든 만큼 국학자료원의 책은 매우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가장 비싼 책은 470만원의 고가에 판매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책들이 가진 가치는 470만원으로는 계산하기 힘든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말할 필요도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 높아지는 것 역시 특징이다. 그런가 하면 워낙 방대한 국학 자료를 다루다 보니 영화나 드라마 제작의 자료로도 많은 책들이 사용되기도 했다. 각종 사극과 전설, 설화 관련 영화나 드라마들을 만드는 기본 자료로서 국학자료원의 책들이 꾸준히 인용되어 온 것이다. “재미있는 게 있어요. 여름철 납량특집으로 인기 높은 귀신 소재 드라마 담당 피디나 작가들이 자료를 얻기 위해 저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이처럼 국학자료원의 책들은 단순히 지식저장의 용도에서 그치지 않고 21세기 대한민국 실용문화 성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온 보물들인 셈이다. 그런 정찬용 원장이기에 누구보다 책을 소홀히 하는 근래의 습성들이 안타깝다. 책 읽기가 등한시되고 그 자리를 스마트폰과 컴퓨터 영상매체가 대신하는 것이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하지만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영감과 책읽기를 통해 각인되는 기억들의 소중함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한다. “책은 가장 현실적으로 정보와 지식을 보존할 수 있으며 책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양한 창작을 가능하게 하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을 넘기는 질감 역시 E북과 확연히 다릅니다. 절대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한편 정찬용 원장은 경주시립도서관에도 국학자료원의 책들이 많이 비치되어 있어서 자주 경주를 찾았다고 회고한다. 정찬용 원장은 경주가 우리나라 인문학의 뿌리인 만큼 경주에 인문학 관련 도서관이나 책방거리가 생긴다면 기꺼이 책들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다. 마침 최근 들어 제주도에서 헌책방거리가 인기를 얻고 있고 관광 관련 비중이 높은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책을 테마로 한 카페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책을 다시 조명하는 사례가 급속히 늘고 있다. 국학자료원의 책이 최근 많은 지자체들의 요청으로 꾸준하게 보급되고 국학자료원과 문화발전에 관련된 협약이 늘어난 것은 각 지역 문화발전에서 차지하는 책에 대한 욕구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경주에 책을 통한 문화발전, 책을 통한 보다 차원 높은 관광과 시민문화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이규섭 씨가 올해도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사진> 지역에서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규섭 씨는 지난 2006년부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식료품, 연탄 등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왔고, 지난 2014년부터는 5월마다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이번 장학금을 전달한 것으로 누적 1100여만원의 장학금이 경주시장학회에 전달되어 지역의 학생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또, 지난 어버이날에는 경로당 5곳과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사랑의 쌀을 총 30포대를 나누었다. 이외에도 이규섭 씨는 천년고도 경주 홍보용 리플렛 책받침과 방문 기념사진, 삶의 양식 (세상 사는 이야기)책자 등을 나누고 있다. 이규섭 씨는 “사랑의 쌀 나누기, 장학금 기부, 봉사활동 등 나누는 삶은 또다시 저에게 되돌아와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며 “‘작은 하나라도 나누는 삶을 살아라’라는 것을 알게 해주신 돌아가신 어머님, 그동안 따뜻하게 보살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피 검사 후 빈혈이라는 결과를 받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만성적인 빈혈의 경우 뇌심혈관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이에 따라 사망위험 또한 높아진다. 빈혈로 판정되면 꾸준하게 철분제를 복용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는 30대 초반의 여성이 건강검진 결과지를 들고 상담하러 왔다. 이 여성의 피 검사상 헤모글로빈 수치는 9g/dL였으며, 혈액 내 페리틴 수치는 1ng/mL로 매우 떨어져 있었다. 철 결핍성 빈혈이므로 철분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더니 질문을 던진다. “약간 창백한 것 외에 불편한 증상이 없는데, 굳이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는 철분제를 먹어야 하나요?” 열 명 중 한 명은 빈혈 빈혈은 적혈구를 통해 온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생기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WHO)는 남자 성인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dL,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임산부는 11g/dL미만인 경우를 빈혈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인구의 빈혈 유병률은 11.6%이며, 20~30대 여성의 경우에도 열 명 중 한 명은 빈혈을 가지고 있다. 젊은 여성에서는 철 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하다. 철분은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철분이 부족해지면 적혈구 생산이 줄어들고, 폐에서 산소가 결합할 헤모글로빈이 부족하기 때문에 산소가 각 조직으로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월경량이 많은 여성의 경우 반복적인 출혈로 인해 체내의 철분이 과하게 손실되어 철결핍성 빈혈이 잘 나타날 수 있다. 또 임신 중인 여성은 태아와 태반 형성에 철분이 필요하며, 출산 과정에서 출혈로 인해 철분 필요량이 전보다 늘어나는데 만약 임신·출산 기간 중에 철분제 보충을 적절히 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철 결핍성 빈혈을 갖게 된다. 빈혈과 뇌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 만성적으로 빈혈에 적응된 환자들은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약간 창백한 피부를 더 선호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러한 20~30대 여성에서 철 결핍성 빈혈을 치료하지 않으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뇌심혈관질환이 없는 우리나라 20세부터 39세까지의 젊은 여성 80만 명을 대상으로 헤모글로빈이 12.0g/dL 미만인 경우 빈혈, 12~13.9g/dL인 경우 정상 범위, 14.0g/dL 이상인 경우 헤모글로빈이 높은 군으로 구분해 10년 후 뇌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빈혈을 가진 20~30대 젊은 여성의 경우, 10년 뒤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헤모글로빈의 2년간 변화와 심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빈혈인 여성이 2년 후 정상범위 헤모글로빈 농도로 개선되었을 때 2년 후 총 사망위험이 2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철분제 복용의 중요성 보통 건강한 젊은 여성의 경우 빈혈이라 하더라도 철분제 복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복용을 거르는 경우가 많아 빈혈의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여성의 빈혈도 개선이 되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30대에서의 정기적인 헤모글로빈 선별검사가 의미 있으며, 철 결핍성 빈혈으로 진단된다면 철분제의 꾸준한 복용이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준다.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약제를 복용하면 1~2개월 이내에 정상수치로 회복되지만, 이후에도 철분제를 적어도 4~6개월간 복용해야 충분한 철분이 몸에 저장되어 적혈구의 생성이 원활해지며, 향후 빈혈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특별한 증상없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빈혈이 발견되면 의사와 상담하여 원인을 찾고, 필요한 경우에는 철분제를 복용해 정상 헤모글로빈 수치를 회복하는 것이 심뇌혈관 건강뿐 아니라 사망률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 글: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상민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햇살을 가득 머금어 더 온화한 미소를 발산하는 남산의 부처님, 그 뒤로 광배처럼 뻗어나가는 하얀 실구름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사진 배리삼존석불입상 중 본존불 1981-8> 지진으로 인한 충격인지, 숭유억불 정책 영향인지 고난과 역경 속에서 머리를 잃고도 오랜 세월 어지러운 절터를 묵묵히 지키던 과거 열암곡 부처님<사진 열암곡 석조여래좌상_불두를 잃고 흩어진 모습 2002-4>은 현재 복원돼 경주 남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사진 열암곡 석조여래좌상_불두를 찾아내어 복원한 모습 2019-8> ‘경주남산 50년(1973~2023) 안장헌 사진전’이 오는 11일까지 경주문화관1918에서 열린다. 신라문화원 개원 3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사진전에서 안장헌 작가는 경주 남산에서 촬영한 5만여점의 이미지 중 53점을 선정해 선보인다. 안장헌 작가는 초기 예술사진 개척자인 백오 이해선 선생에게 사진 공부를 했다. 1973년 7월, 한국불교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상징을 찾기 위해 첫걸음을 뗀 곳이 경주 남산이었고,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도 경주 남산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해가고 있다. 안장헌 작가는 “불교문화유산의 사진 작업은 사진 실력만으로는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불교미술의 교리적 상징적으로 표현된 내용과 형상을 이해할 수 없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경주 남산에서 만나는 불상과 불탑, 불교문화유산들은 신라인들이 녹여낸 신라불교의 형상성을 고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25년간 경주의 옥룡암, 통일암, 건천에 작업실을 두고 사진 작업을 해왔다. 그는 경전의 주석서와 불교 관련 서적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스님들 덕분에 사진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안 작가는 “경주남산은 1970년대만 해도 민둥산이었다. 1990년대 이래로 나무들의 성장에 따라 그림자를 드리우고 이끼들이 번성하면서 특히 바위에 새겨놓은 마애불과 석불에 변화가 나타났다. 다행스럽게도 문화재 당국의 노력으로 훼손된 문화유산을 재건성형으로 복원하고, 파재로만 자리하고 있던 석탑 등을 복원해 남산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50년 동안의 사진 작업을 통해 경주 남산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바랐다. 작가는 1973년부터 2003년까지 중대형 카메라를 사용해 흑백과 컬러필름으로, 2003년부터는 디지털 이미지로 남산의 문화유산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두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작품으로 전시된다. 또한 전시장 한켠에는 대형 모니터를 활용해 경주 남산에 산재한 아름다운 문화유산 슬라이드 쇼를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신라문화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1996년 서라벌 빛 그리고 향기전’ ‘2002년 한국의 세계문화 유산전’ ‘2003년 한국의 세계문화유산과 경북전’에 이은 신라문화원 초청 안장헌 작가의 네 번째 기획 전시”라면서 “경주 남산의 과거로부터 현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 신라문화원에서는 신라문화와 불교문화를 많은 이들이 더욱 깊이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문화유산의 보존과 교육, 활용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부설 노인대학은 최근 향가와 가사문학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사진> 지난해 가을 시조 특강에 이은 두번째 특강이다. 이번 특강은 경주 향가·시 낭송 문화예술원 류소희 원장 진행했으며 오전·오후로 봄의 정취를 맘껏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감사의 달 5월에 더욱 뜻 깊은 강의를 위해 향가낭송 예술원 회원(박현순 자문위원. 김지욱 부원장, 이인숙 기획국장, 구미향 홍보국장)들과 함께 시낭송과 향가 공연이 함께 이뤄졌다. 봄과 연관되는 사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열거해보며 봄의 계절감을 살리고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며 어떤 효과를 얻고 있는지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의 끝자락에 경주에 왕궁이 복원되면 신라고유의 문화들도 더욱 중요시되며 우리의 자녀들과 후손들은 큰 자부심을 가지고 살게 될 것이라는 말에 큰 공감대를 형성해 박수를 받았다. 노인대학 수강생들은 “봄 시절에 딱 맞는 가사 상춘곡과 보국과 민생안정 추구, 안민을 갈구하는 민중의 청원을 역설적으로 담은 향가 안민가를 매우 뜻 깊게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향가낭송문화예술원은 우리 고유의 문화인 향가의 보존과 보전을 위해 향가 시범학교를 추진, 창작시극 향가 등 향가 보급을 위한 민간주도에 앞장서고 있으며, 매년 10월에는 학생들과 시낭송콘서트도 주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