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중은 지난달 27일 ‘선덕 행복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개최된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학교운영위원이 함께 짜장면 데이와 미니 올림픽 등으로 진행됐다. 선덕 짜장면 데이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며, 모두가 함께 모여 짜장면을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위해 준비한 행사다. 함께 식사하며 그간 하지 못했던 고민을 이야기하고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박영목 교장은 “비록 짜장면 한 그릇과 잠깐 동안의 게임이지만, 그 속에 담긴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사랑과 관심이 진짜 큰 선물이라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이 늘 행복한 학교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정보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공기업 합격이 잇따르고 있다. 경주정보고에 따르면 2023학년도 졸업생 임정민 군과 재학생 김민재 군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NH농협은행에 각각 합격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임정민 군은 1차 필기전형, 2차 NCS 기반 복합형 면접인 직무 수행 능력과 토론 면접이라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쳐 이뤄낸 성과라 밝혔다. 임정민 군은 이번 한국산업인력공단에 합격하기 이전에도 한국장학재단, 근로복지공단, 공무원연금공단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 도전하면서 경험을 쌓았으며 졸업생 후속관리 사업에 참여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당당히 최종 합격하는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임정민 군은 “다른 무엇보다도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미래인재반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 요령 등을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지금도 취업을 위해 힘들게 준비하고 있을 모든 후배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NH농협은행에 합격한 김민재 군은 이전부터 금융권 합격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금융 계열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으면서 노력한 결과다. 김민재 군은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미래인재반 취업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은행권과 공기업·공사 취업을 위해서 지금도 노력하는 후배들에게 절대 포기를 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명 교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금융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창의성과 인성을 함께 갖춘 인재를 더욱 양성하는 모범적인 경영 소프트웨어 특성화고등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정보고는 참된 인성교육과 학생중심의 교육을 바탕으로 산업체 현장 직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기술 능력을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기업체 및 맞춤형 실무중심의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공공기관, 은행권, 공무원,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현재도 도전을 하고 있다.
“소중한 고객 덕분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고객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의 영향으로 사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사과 가격은 상승했다. 사과 재배 농가는 출하량 감소와 가격 상승으로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암곡에 귀농해 사과 농사를 짓는 정미네 사과농장 박병두(53) 대표는 올해 출하량 감소와 출하 가격 상승에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고 있다. “가격이 높아졌다고 비싸게 팔기보다는 큰 가격 변동 없이 고객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박병두 대표는 인근 도시에서 전기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사람과의 스트레스가 엄청나 건강까지 좋지 않았다며 고향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사과 농사로 눈을 돌렸다. 암곡은 11 농가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고향인 암곡에서 접한 사과를 보며 농사도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으로 사과 농장을 계약한 것이다. 처음에는 기존 사과 농장 약 4000여 평을 구입해 시작한 것이 이제는 6000여 평까지 농사를 늘렸다. 내년에는 주변 땅을 임대해 사과 묘목을 심는 등 매년 수확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그는 사과 농사가 일 년에 농약 서너 번 주고 일도 힘들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덜컥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 하지만 사업을 운영했던 그의 눈엔 사과 농업이 전망 있는 사업이라 판단이 들었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는 사업가 기질을 발취해 단순히 기존 나무를 관리해 사과를 생산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무를 심는 신농법을 접목해 재배 면적과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기존 사과나무가 30년 이상 자란 것들로 수확량이 많지 않고 병충해도 약해 나무를 뽑아내고 새로운 묘목을 심고 있었던 것이다. “새로 심은 묘목은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량도 많고 인력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고품질에다 경비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매년 기존 나무를 뽑아내고 새롭게 심고 있습니다” 기존 사과농장은 사과 수확기가 정해져 있어 한 번에 노동력이 집중되는 단점이 있었다. 박 대표는 신품종으로 나무를 심어 수확 시기기를 조절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동력 절감과 분산, 그리고 품종별 수확 시기가 달라져 소비자들은 시기마다 다양한 사과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됐다. 2017년 사과 농사로 귀농한 이후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바로 귀농 첫해 판로 문제였다. 그는 기존 고객이 없어 인근 무장산 입구에서 좌판을 깔고 등산객에게 판매를 시작했다. 직장을 다니던 그의 부인은 좌판에서 사과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이 되기도 했다. “귀농 초기 판로 문제로 힘은 들었지만 그 경험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당시 등산객이 인연으로 지금까지 고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손님을 소개까지 해주는 고마운 분들이죠” 단골 증가는 품질에 승부를 걸었던 박 대표의 뚝심도 한몫했다. 초기 전문 지식으로 방재에 실패해 사과 품질이 좋지 않았다. 그는 질 나쁜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기보다는 전량 저렴한 가공용으로 판매를 결정했다. “손해가 크더라도 전량 가공용으로 판매했죠. 당장의 손해가 고객의 신뢰를 잃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노력이 단골로 이어지는 것 같아 기쁩니다” 단골이 있었기에 지금의 농장이 있을 수 있었다는 박 대표. 욕심부린다면 비싸진 금액만큼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고마움을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가격 상승은 최소하하고 있다. “농업은 고객과의 신뢰가 최우선입니다. 조금은 힘들지만 오랫동안 고객과 함께 가는 길이 귀농의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귀농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철저한 준비와 부지런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농업에 기본 지식과 부지런함이 있다면 빠르게 정착할 수 있을 것. “농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교육을 통해 제대로 준비하고 열심히 한다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농사는 부지런함이 기본입니다. 노력한 만큼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이 농업입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도 귀농을 적극 추천한다며 많은 이들이 귀농에 관심을 가지길 바랐다.
2023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최종길) 세미나가 지난달 28~29일 양일간 경남 함양군 인산가 연수원에서 열렸다. <사진> 전국 53개 풀뿌리지역언론 연대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이하 바지연)가 주최, 주간함양(대표 최경인)이 주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34개 회원사 150여명의 지역 언론인들이 모여 ‘지역신문의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 아래 모두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8일에는 풀뿌리언론상 시상식과 우수 사례 발표, 특강 및 분임토의, 개회식이 진행됐다. 또한 ‘풀뿌리 지역언론 34년의 기록’을 집필한 평택시민신문 김기수 대표에게는 감사패 수여도 진행했다. 풀뿌리언론상 우수기자상 취재부문 △대상 무주신문 이진경 기자(예견된 실패, 혈세 먹는 하마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와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송도 6·8공구 중심상업지구 R2 개발 ‘제2대장동’ 우려), △우수상 거제신문 최대윤 기자(조선업의 부활, 외국인 노동자가 몰려온다)와 당진시대 편집국(당진호수공원 사업), △장려상은 옥천신문 허원혜·양유경 기자(농협 조합장선거·지자체협력사업 기획)와 주간함양 하회영·곽영군 기자(함양양민희생자 유족 인터뷰-기억을 기록하다) 그리고 평택시민신문 김윤영 기자(‘미군기지 주둔 이후 평택 지방자치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가 각각 수상했다. 사업 부문 △대상 거제신문 ‘교과서엔 없는 거제역사 이바구 책, 역사교제와 거제신문 수익사업 두 마리 토끼 잡다’, △최우수상 주간함양 ‘도시청년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보기’, △우수상 옥천신문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옥천 청소년이 뽑은 이주의 옥천신문’, △장려상 고성신문 ‘숲이 내어주는 여유, 책이 내어주는 기쁨’과 담양뉴스 ‘우리동네 카페지도(담양뉴스와 함께하는 카페여행)’ 그리고 당진시대의 ‘청소년 숏단편 영화 제작 캠프(내 꿈을 크랭크인!)’이 각각 수상했다. 편집부문 △최우수상 거제신문 김은아 기자, △우수상 진안신문 임연희 기자, △장려상 고성신문 이연희 기자와 광양신문 이정선 기자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언론인 21명(본지 이필혁 기자, 엄태권 기자, 최수빈 기자)에게도 표창과 포상을 했다. 분임토의는 취재부·편집부·뉴미디어부·관리부 등 12조로 나뉘어 각자 취재현장의 어려움과 개선점을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특강에는 인천투데이 김현철·박규호 기자가 ‘지역신문의 뉴미디어 현황 및 미래 비젼(뉴스 서비스에 생성형 AI 활용하기)’를 주제로 생성형 AI 활용을 통한 사진 및 영상제작, 기사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29일에는 주간함양 김경민 편집국장의 특강과 분임 토의 논의 결과발표, 폐회식 등이 이어졌다. 주간함양 김경민 편집국장은 ‘지역신문 오늘과 내일’(함양에는 주간함양이 있다)’ 특강을 통해 주간함양 신문사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소개와 더불어 지역신문사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최종길 회장은 “지역언론을 책임지는 각 지역 기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지난달 25일 황성공원 내 게이트볼구장에서 ‘제5회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대회’를 개최됐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의장, 배진석 도의원, 한순희 시의원 등 내빈과 지회 임원, 선수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회 개최 선수들을 격려와 응원했다. 경기 결과 영예의 우승에는 현곡 A팀이 차지했고 준우승 황성 A팀, 장려상 건천 A팀, 노력상에는 문무 A팀이 수상했다. 구승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화합의 자리에 햇살좋은 날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승패를 떠나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앞으로도 어르신들께서 활기차고 건강한 삶이 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중수로 노형인 월성1호기 해체 준비를 위해 해외 전문 기업들과 협력에 나선다. <사진> 한수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캐나다 원전 엔지니어링 기업인 키넥트릭스(Kinectrics)와 토론토 키넥트릭스 본사에서 ‘원전해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국내 기술인력의 해외 원전 해체 현장 파견은 물론, 해외 전문가의 기술자문과 초빙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한수원은 중수로 원전해체 경험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에도 키넥트릭스와 MOU를 체결하고, 2021년 캐나다 원전 해체 현장에 국내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같은 날 한수원은 캐나다 NWMO(Nuclear Waste Management Organization)와 토론토 NWMO 본사에서 중수로 연료 취급 기술에 대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NWMO는 캐나다 발전회사들이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하고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 공동출자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사용후핵연료 관련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내년 6월 신청을 목표로 월성1호기 해체 인허가 신청을 위한 최종해체계획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승인 받는대로 본격적인 해체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희승 한수원 발전사업본부장은 “한수원은 원전 해체 분야에서 글로벌 우수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수원의 중수로 해체 전문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4년 창단해 여자 대학 축구계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해온 위덕대 여자축구부. 올해는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학교의 위상은 물론 경주의 이름도 널리 알렸다. 현재 홍상현 감독과 송유나 코치의 지도 아래 김효민·이예진·마근화·이진·권혜미(이상 4학년)·김영은·정윤정·전민지·전민주(이상 3학년)·김륜경·김지우·강수진·엄예진·김승희·김민지·이소연(이상 2학년)·김세빈·박성하·우서빈·이현정·김신지·엄민경·전유경·배예빈(이상 1학년) 선수가 훈련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위덕대 여자 축구부 홍상현 감독과 스포츠단 엄대영 단장을 만나 축구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창단 후 전국대회 우승만 13회, 여자 축구 명문 창단 20년을 1년 앞둔 위덕대 여자 축구부는 대학 여자 축구 명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강호로 인정받기에 상대 팀들은 위덕대와 경기를 치르게 되면 항상 평소 경기보다 더욱 긴장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 이렇게 위덕대 여자 축구부가 강호로 인정받게 된 것은 2004년 창단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이루고 지금까지 여자 대학 축구 결승전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결승전에 지속적으로 올라갔다는 것은 최소한 대회 준우승을 가지고 온 것으로 2007년 ‘여왕기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우승만 13회를 기록했다. 준우승은 이보다 많은 18회로 결승 진출만 31회다. 특히 올해는 위덕대 여자 축구부에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한 해로 춘계대회, 전국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창단 후 첫 3관왕에 오르며 다시금 여자 축구 명문임을 입증했다. 대학생 신분의 선수들, 훈련은 ‘선택과 집중’ 2007년 위덕대 여자 축구부 코치로 시작해 2009년에는 감독을 맡아 지금까지 사령탑으로 있는 홍상현 감독은 훈련 방침을 ‘선택과 집중’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생으로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선수들이 짧은 시간 내에 훈련 성과를 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 “과거와 달리 대학교 운동부도 강의에 100%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예전에 비해 선수들이 훈련할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죠. 특히 축구와 같이 팀 훈련을 많이 하는 종목에는 상당히 걸림돌이 됩니다. 그렇기에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쏟아 붓는 훈련을 선호하게 됐죠. 팀 훈련 이외 시간에는 체력 훈련이나 기본기를 비롯한 개인 훈련을 선수들이 선택해서 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운동하는 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개설해 조금이나마 팀 훈련을 더 하게끔 배려도 해줬구요” 이렇게 홍 감독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훈련 방침은 효과적인 훈련 결과를 이뤘고 이는 곧 성적으로 이어졌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선수들 홍상현 감독은 위덕대 여자 축구부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순수하고 열정적인 선수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창 또래들과 놀고 싶은 20대 초반이지만 이를 참고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 이는 선수들의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으로 특히나 열정 이외에도 선수들이 예의가 바르고 순수하다고 홍상현 감독은 강조했다. “강의를 듣고 남는 시간에 훈련한다는 것은 20대 초반의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죠. 다른 친구들은 그 시간에 놀러 다니고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지만 선수들은 훈련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분들은 기량을 올리고 잘하고 싶다는 열정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죠. 또한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서 예의도 바르고 또래 학생들보다 오히려 순수합니다. 덕분에 지도하기가 더욱 쉽고 훈련 성과도 높죠” 열려 있는 진로 선택의 기회 여자 축구의 경우 대학에 진학한 경우 향후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어릴 적부터 해오던 축구를 계속해야하는지, 아니면 다른 진로를 선택해야하는지에 대한 결정. 2학년 때 8개 WK리그 직장팀에 입단을 할 수 있지만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되기는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래서 위덕대 여자 축구부는 선수들의 다양한 진로를 위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업, 훈련 이외에도 희망할 경우 전문 스포츠 지도사나 생활체육 지도사 등 체육 관련 자격증 취득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 홍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자격증을 취득해 선수 생활을 끝내더라도 사회구성원으로서 각자 또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 비해 여자 축구가 각종 매체에도 많이 노출되고 해외 진출도 꾸준히 하며 인지도는 향상했습니다. 하지만 인지도와 달리 현실은 아직 힘듭니다. 남자 축구와 비교해 전체적인 선수 육성 인프라와 프로 활성화 등이 부족하죠. 아쉽게도 직장팀 선발이 안되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기 힘들기에 진로 선택 기회를 다양화 하고자 지도사 과정을 밟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덜고 훈련에 임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성적, 지역·학교·학생에 도움 올해 위덕대 여자 축구부의 3관왕 달성은 학생 개인만의 경사가 아닌 학교, 나아가 경주의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위덕대 스포츠단 엄대영 단장은 전했다. 전국 강호로 알려진 위덕대 여자 축구부도 한 때는 해체 위기도 겪었지만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기에 이제 위덕대 간판 종목이 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전국에서 대학 여자 축구 강자로 알려졌지만 과거 해체할 위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기에 좋은 팀에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선수들은 더 많이 얻고 있죠. 또한 학교 측에서도 위덕대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어 만족하고 있으며, 소속 지역인 경주도 함께 홍보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위덕대 여자 축구부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추계여자축구연맹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우승할 경우 4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내년 성적이 부담될 만도 하지만 신입생들과 신구 조화를 이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홍상현 감독의 생각이다. “올해는 창단 이후 가장 우승을 많이 했습니다. 추계대회가 남아서 4관왕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선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위덕대 여자 축구부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좋은 선수들이 입학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선수들과 신입생의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선수들, 학교, 경주가 알려질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노인대학은 경주YMCA를 초청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등 찾아가는 소비자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초고령 사회로의 급속한 진입과 커져가는 금융사기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체계적인 소비자교육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피해를 예방하고, 합리적 소비자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인회 경주시지회 노인대학 강의실에서 최근 진행된 이날 교육에는 수강생 50여명이 참석해 새 시대의 소비자 리더십, 디지털 경제시대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 휴대폰·키오스크 활용 방법 등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했다. 특히 경주YMCA 이은숙 사무총장은 기만적 마케팅으로부터 피해예방 및 효과적인 피해구제 방법과 보이스피싱의 종류와 이해, 어르신 보이스피싱 피해와 사례, 대처방안, OX퀴즈 등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은숙 사무총장은 “과거보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어 젊은층의 피해도 늘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이 안전과 재산에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경우에는 즉시 경찰(1이나 금융감독원으로 신고해야 한다. 절대 모르는 링크나 문자에 응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YMCA는 찾아가는 소비자교육을 통해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주민 스스로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찾아가는 소비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주YMCA는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맞춤형 강좌를 운영해 올바른 시민사회교육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경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지난달 28일 경주축구공원 6구장에서 ‘제3회 경주시지역아동센터 어울림 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어울림 축제 한마당에는 28개 지역아동센터에서 700여명의 아동 및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됐다. 경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장현주 회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된 행사는 국민의례, 모범 아동 표창, 8개 아동센터 발표회로 진행된 1부와 명량 운동회로 진행된 2부로 구성됐다. 평소 품행이 단정하고 다른 아동들의 모범이 된 총 26명의 아동들이 경주시장·국회의원·시의회의장·경주교육지원교육장·협의회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또한 미래·마루·보리지역아동센터 연합 댄스팀, 희망터지역아동센터의 시조창, 나아지역아동센터의 오카리나·우쿨렐레, 아란지역아동센터 시낭송, 양북지역아동센터 컵타, 용강지역아동센터 한국무용 등 발표회에서는 각 센터 아동들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줘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우리는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라는 슬로건 아래 일회용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다회용 용기 등을 센터별로 준비하는 등 자라나는 아동들에게 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전하기도 했다. 점심 식사 후 진행된 2부 어울림 축제 한마당에서는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포함한 활동적인 프로그램들로 4년 만에 센터 아동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장현주 회장은 “일상의 많은 것을 멈추게 했던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행사를 다시 개최하게 돼 기쁘고 함께한 지역아동센터 친구들과 선생님들,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우리는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라는 슬로건 아래 행사를 진행한 만큼 평소에도 센터 친구들이 지구를 지키고 생각하는 히어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감포 지역의 아름다운 산책로인 ‘깍지길’이 최근 태풍과 쓰레기로 인해 일부 구간의 시설물이 파손되고 오염이 심해 복구 등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산책로는 전촌항에서 시작해 사룡굴과 단용굴 등으로 가는 구간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각종 언론매체와 SNS 등에 소개됐으며, 경주둘레길 10선에도 포함된 아름다운 길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그러나 태풍으로 인해 산책로가 파손되고 해안에서 떠밀려온 쓰레기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경관마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9일 찾은 문제의 산책로 구간 곳곳에는 태풍과 장마로 인해 나무 계단과 손잡이 등이 파손된 것이 눈에 띄게 많았지만 보수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다. 또, 사룡굴과 단용굴 해안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부터 텐트와 같은 캠핑 용품 등 대형 쓰레기, 불은 피운 흔적과 먹다 남은 음식물 등이 곳곳에 버려져 있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관광객 A 씨는 “산책로를 걷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불안했다. 산책로 곳곳이 보수가 되지 않은 곳이 많아 해안으로 내려갈 때는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쓰며 조심히 내려왔다.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빨리 보수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깍지길은 평소에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인데, 이런 피해를 보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해당 산책로는 바다의 소금기로 인해 부식이 빠르고 쉽게 파손될 수 있다. 파손된 부분을 신속히 파악해 이용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리와 복구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감포깍지길은 경주시가 지난 2012년 6월 해안을 따라 걷는 길, 자전거를 타고 도는 길 등 감포 일대의 해안과 마을, 산길은 물론 바닷길과 드라이브코스까지 모두 8개 구간 80.7㎞로 조성했다. 계절 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지만 개통 당시부터 안내판의 크기, 이정표의 유무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경주시의회가 2일 제278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달 26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8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임시회에서는 5명의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5건의 조례안을 포함해 총 21건의 조례안을 처리한다. 또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위탁 동의안 등 13건의 동의안, 2023년도 제5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등을 심의했다. 본지는 이번 호에서 의원 발의 조례안 5건에 대해 살펴봤다. 다음 호에는 주요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등을 짚어볼 예정이다. -청소년시설 여성 보건위생물품 지원근거 마련 이락우 의원 대표 발의 경주시청소년수련관 등 지역 내 청소년시설에 여성 보건위생물품을 비치해 무료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경주시의회 이락우 <인물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청소년시설 내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달 27일 행정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경주시 여성 청소년의 건강증진 및 복지향상 기여를 위해 청소년시설에 보건위생물품을 비치 및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담았다. 보건위생물품의 지원 규모와 방법, 종류는 시장이 정하고, 지원현황과 수요파악이 필요한 경우 실태조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설치 대상 청소년 시설은 경주시청소년수련관, 화랑마을 안강청소년문화의집 등이다. 또 지역 내 청소년유스호스텔 9개소에 대해서는 수요조사 후 지원할 방침이다. 이락우 의원은 “경주시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기본권 증진을 위해 본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웰다잉(Well-Dying) 문화 조성 위한 조례 제정 최재필 의원 대표 발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조례가 마련된다. 경주시의회 최재필<인물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웰다잉(Well-Dying)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7일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조례안에서는 웰다잉 문화 조성을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하며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으로 정의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조례의 목적과 정의, 시장의 책무 및 지원, 비밀의 유지에 관한 사항 등이다. 또 웰다잉과 관련한 문화조성과 교육·홍보, 임종준비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보급, 교육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단체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 조례안은 제2조 웰다잉 정의 조항 중 일부를 삭제해 수정 가결됐다. 최재필 의원은 “고령화와 핵가족이 급증하면서 외로이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정리하고 평안하게 마무리하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말했다. -교육경비 지원 유치원 포함 규정 신설 개정안 발의 주동열 의원, 대표 발의 경주지역 유치원의 지자체 교육경비 지원 규정을 신설하는 개정조례안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주동열<인물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7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주 의원에 따르면 유치원은 유아교육법 제2조에 ‘유아의 교육을 위해 설립·운영되는 학교’라고 정의돼 있지만, 그동안 경주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에는 지원대상이 초·중·고교에 한정돼 있었다. 이로 인해 유치원에 대한 경주시의 보조금 지원 규정이 명확치 않아 일선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이번 개정조례안에는 보조금 신청대상에 유치원에 대한 규정을 신설해 이 같은 혼선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주동열 의원은 “현행 조례는 보조금 신청 대상이 초·중·고등학교만이라는 혼란을 줄 수 있다”면서 “보조금 신청 대상에 유치원을 명시해 앞으로는 원활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례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화재대피용 방연물품 공공기관 비치·지원 근거 마련 정성룡 의원 대표 발의 앞으로 화재로부터 경주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화재대피용 방연물품을 비치할 수 있게 된다. 정성룡<인물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화재대피용 방연물품의 비치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달 27일 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은 화재대피용 방연물품 비치 및 관리에 관한 사항, 교육 및 홍보에 관한 사항, 재정 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사항 등을 담았다. ‘방연마스크’는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등의 유독가스와 연기를 여과해 질식을 막고 호흡이 가능하도록 해 안전하게 피난 또는 대피에 사용되는 마스크 등을 말한다. 방연마스크 비치 대상 공공기관은 경주시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등과 경주시의회, 출자·출연기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이다. 정성룡 의원은 “화재로부터 경주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화재 예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한다 정종문 의원 대표 발의 사회적 약자에게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경주시의회 정종문<인물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조례안’이 지난달 27일 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진료비 지원 내용, 동물병원의 지정과 지원 절차에 관한 사항, 지원 중단 및 회수에 관한 사항 등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는 자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의 진료비를 연간 20만원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개체 수 증가 등의 사유로 긴급하게 중성화수술이 필요할 경우 예산의 범위에서 수술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지원 대상자의 반려동물이 내·외장형 무선 전자 개체 식별장치로 동물등록돼 있어야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종문 의원은 “이번 조례안으로 경주시에 거주하는 사회적 약자의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면서 “건강한 반려동물을 통한 동물매개치료로 사회적 약자의 심신 재활 등을 돕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주시의회가 2025년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업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도내 시·군의회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경주시의회 APEC 경주유치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동협)는 홍보반 3개를 편성해 각 시·군의회를 찾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홍보하고, 100만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남부권역반은 지난달 16일, 17일, 23일 고령군, 경산시, 영천시, 포항시, 청도군, 칠곡군, 성주군 의회를 방문했다. 중부권역반은 지난 17일과 18일 의성군, 예천군, 안동시, 문경시, 상주시, 김천시, 구미시 의회를 방문했다. 북부권역반은 30일 영덕군, 청송군, 영양군 의회를 방문했고, 31일엔 영주시, 봉화군 의회를 방문했다. 앞으로 APEC 특위는 도외의 자매·우호도시와 동주도시를 대상으로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대국민 인지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이 내년도 지역현안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 시장은 지난달 30일 지역현안사업과 밀접한 국회 상임위원회 의원들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지역현안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예산반영 협조를 구했다. 앞서 주 시장은 지난 8월 9일에도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사업 추진 동력 확보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주 시장의 이날 행보는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비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을 위한 것. 주낙영 시장은 이날 △문화체육관광위 김승수 의원 △행정안전위 박성민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홍석준 의원 △환경노동위 김형동 의원 △산통위 양금희 의원 △국토교통위 김정재·김두관 의원, △농림위 이달곤 의원 등 8명의 의원과 김석기 국회의원을 만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추가 반영돼야 할 현안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공감대 형성에 공을 들였다. 주 시장이 예산확보를 노력 중인 주요 사업은 △경주 문무대왕릉 정비(56억원)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 사업(50억원) △현곡 소현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45억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4차로 확장(199억원) 등이다. 이어 주 시장은 국회 예산결산특위 김정재·양금희·이달곤 의원을 만나 경주시가 추진 중인 핵심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예산반영에 협조를 구했다. 경주시가 추진 중인 핵심사업은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 개발 및 실증(56억원)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30억원)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12억원) △신라문화단지 조성사업(10억원) △양남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5억원) △SMR 혁신제조기술 지원센터 설립(2억원) 등이다. 주낙영 시장은 “정부예산안에 지역예산과 신규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돼 국가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산안이 확정되는 마지막까지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공조해 더 많은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멸위험이 높은 어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차별화된 귀어·귀촌 지원정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주시의회 최재필 의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먼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급감으로 수산업계와 어촌은 상당히 위태로운 상태”라며 “원전 오염수로 인한 문제 외에도 어업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촌소멸에 직면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고 교육과 의료 시설마저 낙후한 등 열악한 정주 여건으로 청년층들의 어촌이탈이 심각하다”면서 “후계어업인들이 오지 않고, 돌아오더라도 힘든 어촌환경으로 인해 다시 떠나고 있어 어촌을 지킬 후계 인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045년이면 전국 어촌의 97%가 소멸 위험지역이 될 전망이라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연구를 예로 들며, “경주시도 귀어인을 유입해 어업 살리기를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경주시는 현재 귀어인을 지원하는 정책은 전무하고 관련된 조례도 귀농인을 위한 지원만 있다”고 지적한 뒤 “경주시가 귀어 상담부터 귀어인들의 교육과 주거 문제 등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웃어촌지원센터’와 같은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경주시의 차별화된 귀어·귀촌 지원정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요청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본격화 … 문체부 타당성평가 ‘적정’, 경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 지난달 29일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서면심사, 현장평가, 최종심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이 철저히 검증되며 첫 관문을 넘게 된 것이다. 경주시는 황성공원 내에 위치한 1만2361㎡ 규모의 부지에 총 사업비 787억원을 투자해 일반·어린이 자료실, 개방형 서고, 경주기록실, 교육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도서관을 세울 계획이다. 이는 도서관을 단순한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소통의 중심이자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의지다. 또 경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도서관+생활문화시설+경주의 자연’을 융합한 ‘카페형 도서관’을 만들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인 공간을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토자료 전시공간을 운영하며, 신라역사 문화도서 및 지역의 인물, 역사, 자연 등을 주제로 한 ‘경주학’ 도서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주시립도서관 최자숙 관장은 “새롭게 건립 예정인 도서관은 ‘라이프러리’라는 비전을 내세우고있다. 이는 ‘라이프’(Life, 삶)와 ‘라이브러리’(Library, 도서관)의 합성어로 경주시민의 일상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도서관이 갖는 역할에 초점을 맞춘 것이며,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서관은 복합문화도서관으로서 경주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과 협력을 중심으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대의 도서관은 단순히 조용한 독서 공간을 넘어서,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람 중심’의 체험과 소통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도서관은 기술에 의한 인간 소외나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등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용자의 니즈에 맞춰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해 나가는 도서관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주시립도서관의 활용방안에 대해 최 관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 이 도서관은 1989년에 신축된 이후 30여년 동안 경주시의 독서문화 중심지로서 큰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러한 의미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우리 공공도서관 직원들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도서관을 시민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경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지역사회에 중요한 영향 … 계획과 구현에 더욱 신중한 접근 필요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은 2027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휴식처와 학습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복합문화도서관 자문위원회 손명문 위원장은 “이용자들로부터 훌륭한 도서관으로 인정받으려면, 그 건물이 특색있고 아름다우며 크기와 내부 구성이 그 설립 목적과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또 이용자의 수준을 고려한 충분한 공간과 유용한 시설을 갖춰야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면서 “특히 디지털 시대에 활자문화를 기반으로 한 도서관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 특화 도서관의 필요성이 크다. 지역 사회의 공감을 얻는 것이 필수적이며,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려면 도서관은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문턱이 낮은 곳이어야 한다. 접근성이 좋아야 하며, 정보 제공을 넘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돼야 한다”면서 “그 공간을 담고 있는 건축은 경주라는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되어지고, ‘황성공원’이라는 장소의 특성을 강조하는 도서관으로 설계돼야한다”고 설명했다. 손 위원장은 또 “책은 우리의 내면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강력한 도구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신념을 형성하고, 우리의 시각을 넓혀주며,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꿔줄 수 있다. 도서관은 이런 책이 모여 다양한 지식과 정보 등을 제공하는 장소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도서관은 지역 사회의 활력을 유지하고, 사람들이 목표를 향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이러한 이유로 도서관 건축은 지역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그 계획과 구현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복합문화도서관은 그저 책을 보관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더 넓은 의미의 문화, 학습, 커뮤니티 공간으로의 변화를 추구한다. 도서관이 사람들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돼 시민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람 중심의 체험과 소통의 공간인 것.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은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문화적 역량, 변화하는 세상과 언어를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리터러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는 지속적인 독서를 통해 얻어지며, 이를 위한 중요한 공간이 바로 도서관이다. 높은 리터러시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이끌어내며, 건전한 자기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 따라서,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의 건립은 경주시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외면받는다면 그 가치는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야 한다. 또 시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파악하고 이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서 시민들의 요구와 관심사를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해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의 외관과 내부는 시민들과 함께 채워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감포읍 전촌항과 전촌솔밭해변이 걷고 싶은 휴식공간으로 거듭난다. 경주시는 전촌항과 전촌솔밭해변을 가로지르는 아치형 인도교 건립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촌항 거마보행교 건립 사업’ 공사를 이달 착공한다. 인도교의 규모는 길이 50m, 너비 3.5m, 높이 20m다. 인도교에는 형형색색의 경관조명도 함께 설치해 아름다운 밤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19억원이 투입된다. 준공은 공사 착공 후 1년 뒤인 내년 1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마보행교가 완공되면 전촌솔밭해변에서 전촌항으로 300~400m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 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와 볼거리를 개선하고 해식동굴인 ‘전촌용굴’과 함께 동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방침이다. 사업은 관광객 유입과 태풍 등 침수피해 발생 시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을 목적으로 지난해 5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나서며 본격 추진됐다. 거마보행교는 전촌리가 과거 병마창이었다는 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이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조성된다. 또 야간에도 LED조명으로 꾸며져 전촌솔밭해변과 전촌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될 것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앞서 경주시는 거마보행교 건립에 필요한 예산 18억원 등 총사업비 19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전촌항 거마보행교 건립 사업으로 나정고운모래해변~전촌솔밭해변~전촌항~감포항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11코스의 완성도를 높임은 물론 해식동굴 ‘전촌용굴’과 함께 동경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방사성폐기물관리 연차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방폐물 관리사업이 걸어온 길 그리고 나아갈 길’을 주제로 그간 방폐물 관리사업의 성과와 미래를 향한 다짐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규성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은 축사를 통해 “현재 방폐물 관리사업에 있어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할 것은 고준위방폐물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다”며 “정부는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김유광 고준위사업본부장이 고준위방폐물 관리정책의 연속성 담보와 부지선정 절차 및 유치지역 지원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고준위방폐물 특별법이 꼭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조윤영 중저준위사업본부장은 운영 중인 동굴처분시설(1단계) 현황 및 건설중에 있는 표층처분시설(2단계)과 방폐물 분석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유치지역 지원사업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또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고준위 사업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개최된 고준위방폐물 대국민 공모전의 최종경선도 함께 진행됐다. 이를 통해 제안발표(PPT) 부문에서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소속 정우진 씨의 ‘브랜드 웹툰을 통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사업 바로 알리기’, 동영상(UCC) 부문 브라더후드 팀 소속 김준영 씨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 굿즈 부문에서 동덕여대 미디어디자인학과 소속 이주희 씨의 ‘친환경 코라 화분 키트’가 산업부 장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3개 분야 총 12점을 시상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다년간 중저준위방폐물 관리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으로 고준위 사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국회에서 심의중인 고준위방폐물 특별법이 미뤄지지 않도록 소중한 의견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1953년 지역의 전쟁 고아를 돌보기 위해 설립된 대자원이 7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비전 선포식, 설립자 일성 조인좌 선생의 추모식을 지난달 26일 개최했다. <사진> 이날 기념식에는 김성학 부시장, 이철우 시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현창사업회 조철제 회장, 한국아동복지협회 신정찬 회장, 경북사회복지협의회 이상근 회장, 영천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 등 아동복지기관 관계자 및 불교계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대자원과 14년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일본 고베시의 동붕복지회 우메키 카즈오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20명이 참석해 70주년 기념식을 축하했다. 일성복지재단 강명희 대표이사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행사는 일성 조인좌 선생을 기억할 수 있는 추모 영상과 경주문화원장이자 현창사업회장인 조철제 회장의 추모사, 감사패 전달, 비전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철제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조인좌 선생은 신라 천년 고도의 후예로서 전통문화 계승에 큰 뜻을 둠과 동시에 민족의 커다란 위기 속에 헌신적으로 나라 사랑과 독립활동을 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2015년 현창사업회 발기대회를 시작으로 학술대회, 전시회, 황성공원 내 추모비를 건립하기에 이르렀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대자원은 조인좌 선생이 전쟁고아 100여명을 돌보며 시작한 곳으로 아이들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찬 계획이 시작된 곳으로 70년을 맞아 다시 한번 그 뜻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대자원 조영제 원장은 “할아버지인 일성 조인좌 선생의 인연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며 그 뜻에 어긋나지 않게 아이들을 잘 양육하겠다”면서 “지난 70년의 세월을 바탕으로 앞으로 100년, 그리고 그 이후까지 오고 가는 모든 아이들을 사랑과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제강점기 때 나라를 위해 독립군 모금 활동을 펼쳤고, 6.25 전쟁 이후 경주의 고아들을 보살피기 위해 대자원을 설립한 일성 조인좌 선생은 지역의 문화 발전에도 크나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대자원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지금까지 1300여명에 이르며, ‘일성 조인좌 선생 현창사업회’에서는 선생의 나라 사랑과 독립의지, 전통문화 계승 등 뜻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인 추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가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3억원 대출자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동행 운전자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주시가 은행, 보증기관과 협력해 이자 차액을 2.5%까지 보전하고, 추가 대출 이율 보전 및 보증수수료 보증료율을 연 1.2%까지 지원한다. 총 대출 규모는 연 200억원씩 3년간 600억원이며, 기업당 대출금액은 최대 3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본사나 주 사업장이 경주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으로 제조·건설·무역·운수업 등 11개 업종이 해당된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지난 1일 대외협력실에서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동행 운전자금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IBK기업은행 최광진 부행장이 참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중소기업 경영안정화를 돕기 위한 IBK기업은행과의 이번 협약은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경주시가 최초다. IBK기업은행 최광진 부행장은 “중소기업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주로 자리매김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IBK기업은행은 앞으로도 물가, 금리 등 대외변수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IBK기업은행과 새롭게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 자금난으로 힘든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활동 도모와 성장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올 한해 시자금 1200억원, 도자금 462억원, 한수원 자금 1060억원 등 총 2722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가 환경부 2024년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경주시는 ‘주민과 상생하는 경주 낙동강환경아카데미 조성사업’이 환경부 공모사업에서 선정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경주 낙동강환경아카데미 조성사업’은 기금 60억원과 시비 40억원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산내면 원두숲 생태공원을 거점으로 1만951㎡ 부지에 다양한 생태교육·체험공간, 생태놀이공간을 조성한다. 부지 내에는 환경전시체험관, 환경학습관, 생태연못, 경주상징 조형물, 무동력어린이놀이터, 친환경 야간경관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은 경북, 경남 등 낙동강수계 2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수원 및 댐 주변지역 수질개선 및 지역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사업을 지자체 공모로 발굴·지원한다. 시는 ‘주민과 상생하는 경주 낙동강환경아카데미 조성사업’을 주제로 응모했다. 사업부지가 시유지로 개발용이성, 조성·운영계획의 전문성 및 확장성, 동창천의 우수생태 자원을 활용한 학습·체험 잠재력, 성과 도출 가능한 경주만의 특화 전략 등이 장점으로 평가 받았다. 또 사업부지 반경 10km 이내 청룡폭포, 동창천 생태자원, 단석산 국립공원·신선사마애불상군, 화랑의 언덕, OK그린청소년수련관, 친환경식물영양센터 등 힐링과 문화관광을 연계한 ‘경주 특화 환경교육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주시 전역을 환경교육의 장으로 확장하고,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