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건천읍 신평리에 위치한 ‘경주 늘봄버섯’에서는 다양한 버섯과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경주 늘봄버섯의 이장춘 대표는 대량 생산이 아닌 1인 생산 체제를 고집하며, 토종 국산 종균만을 이용해 버섯을 재배한다. 물론 수익성은 대량 체제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개량되지 않은, 그리고 정성을 다해 키운 버섯을 판매하다보니 단골손님들이 제법 생겼다. -노루궁뎅이 버섯 경주 늘봄버섯의 대표적인 상품은 바로 노루궁뎅이버섯이다. 생김새가 노루 엉덩이를 닮아 지어진 이름의 이 버섯은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귀해서 가격이 비쌌지만 최근에는 저렴하고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노루궁뎅이 생버섯은 잘게 찢어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버섯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고, 오이, 당근 등의 채소와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으면 맛좋은 반찬이 된다. 건조된 버섯의 경우 보리차 등을 끓일 때 함께 넣어 수시로 마시거나 버섯볶음, 국이나 찌개 등 일반 버섯과 동일하게 요리하면 된다. -느타리버섯 토종 국산 느타리버섯은 잎을 먹는 버섯이다. 요즘에는 잎은 크기가 작고, 줄기가 긴 느타리버섯이 많은데 이는 개량된 느타리버섯이라는 것이 이장춘 대표의 설명이다. 경주 늘봄버섯의 느타리버섯은 잎이 커서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느타리버섯은 칼로리가 매우 낮고 섬유소와 수분이 풍부해 포만감을 줘 비만 방지에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경주 늘봄버섯에는 현미에서 배양한 동충하초, 목이버섯, 돼지감자, 초석잠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돼지감자와 초석잠의 경우 버섯 배지를 비료로 사용해 친환경으로 재배했다. -문의 : 경주 늘봄버섯 010-4523-2624
청정해역 감포에서 생산되는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감포쇼핑몰 ‘감포바다(www.gampobada.kr)’. 감포읍발전협의회가 지역 농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운영하기에 믿을 수 있는 수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청정해역 감포에서 자란 바다의 건강한 선물, ‘참전복’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전복. 특히 전복의 내장은 해초성분이 농축돼 맛과 향, 그리고 영양이 뛰어나다. 감포의 참전복은 해녀들이 직접 바다에서 채취한 전복 중, 8.5cm 이상의 건강한 전복을 선별해 감포바다의 자연 그대로 담아 산지직송으로 배송한다. -맛과 향이 깊은 ‘건새우’ 감포 앞바다에서 잡은 빨간 새우를 특별한 가공 없이 해풍에 말렸다. 감포의 빨간 새우는 살이 많아 통통하고 크기가 커서 새우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기름을 살짝 둘러서 튀겨 가볍게 맥주와 먹어도 제격이다. 또한 볶아서 반찬으로 먹거나 갈아서 조미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유익한 영양소가 풍부한 ‘돌미역귀’ 미역꼭지라고도 불리는 미역귀는 미역 뿌리 부분에 있는 씨앗 주머니로 칼슘과 철분, 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중 최상품인 감포의 자연산 돌미역귀는 짜지 않고 부드러우며, 자연해풍으로 건조해 자연의 향과 맛을 간직하고 있다. -감포의 대표 특산물 ‘참가자미’ 꽁치에 비해 지방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참가자미’는 감포의 대표 특산물이다. 머리와 내장을 직접 손실해 제거하고 자연해풍으로 건조시켜 풍부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알배기 철에는 진한 주황빛 알을 품고 있는 참가자미를 말리기에 또 다른 별미로 즐길 수 있다. ‘참가자미’는 조림과 구이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 -감포에서 생산되는 3가지 ‘오징어’ 자연해풍으로 건조한 마른 오징어는 쫀득하고 말랑한 식감과 감칠맛이 풍부하다. 배에서 살아있는 오징어를 다듬고 말리는 ‘배오징어’는 오징어가 잡히는 시기에만 나오기에 시기와 양이 한정적으로 귀한 오징어다. 통통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인 ‘피데기(반건조 오징어)’는 굽거나 국으로 끓여 먹기도 하며, 볶아서도 먹는 등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문의 : 감포바다 010-9165-6903 www.gampobada.kr
50여년간 양봉업을 지켜온 김문성 대표는 경주지역 벌꿀의 브랜드 그 자체다. 취미로 시작한 양봉에 반세기 가까이 종사하며 경주는 물론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동양봉을 한 그는 한국양봉협회 경주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털보양봉원은 저온농축기 시범사업으로 벌꿀 농축장을 운영해 불순물이 없고 수분 함량이 낮은 고품질의 벌꿀을 생산한다. 특히 한국양봉협회에서 1+ 등급으로 합격된 최고품질의 벌꿀만 선별해 판매한다. 또한 최근에는 휴대가 간편하고 섭취하기 쉬운 벌꿀 스틱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벌꿀 관련 용기 포장제를 비롯한 양봉기자재 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카시아꿀 다른 음식과 조화를 잘 이뤄 음식을 만들 때 많이 이용되며, 차와의 궁합도 좋다. 은은한 색깔과 고급스러운 맛으로 ‘벌꿀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아키사이꿀은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편. -밤꿀 밤꿀은 밤 껍질의 색깔처럼 짙은 갈색을 띤다. 맛과 향이 강하고 쓴 맛 때문에 음식보다는 약으로 많이 이용되며, 칼륨, 철분 등이 많이 함유돼 위와 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대추꿀 옅은 붉은 빛의 대추꿀은 은은한 대추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맛과 향이 탁월해 꿀 중에서 최고급으로 분류 된다. -잡화꿀 이름 그대로 다양한 꽃꿀이 섞여 있는 꿀이다. 여려 종유의 꿀이 섞여 있어서 성분상의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다른 꿀에 비해 영양이나 맛이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약초꿀이나 청정지역의 꿀은 약으로도 쓰일 정도. -화분 꿀벌의 먹이로서 높은 영양가 때문에 유럽에서는 완전식품으로도 불리는 화분. 화분은 단백질과 아미노산, 다양한 비타민, 탄수화물은 물론 칼슘, 칼륨, 인, 구리 등 무기질 또한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문의 : 털보양봉원 010-4523-2624
농업법인회사 광명농산(주)의 강인숙 대표는 버섯을 사랑하고 고객의 건강을 위해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강 대표의 광명농산은 사물인터넷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스마트팜을 운영해 온도,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 토양 등을 농작물이 생육하는데 가장 적합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특등급 표고버섯인 백송고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갓은 표고, 줄기는 송이라 ‘백송고 버섯’이라 불리며 표고버섯 상위 2%에 해당하는 ‘백화고’ 종자를 개량한 버섯이다. 광명농산에서는 이 백송고 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된다. 백송고 생버섯은 물론 국·장조림 등에 넣을 수 있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게 건조시킨 백송고 건버섯 깍두기, 밥을 지을 때 쌀과 함께 넣어 맛과 영향을 올릴 수 있는 백송고 건버섯 쌀이 있다. 또한 고기를 구울 때, 잡채, 나물무침 등과 함께 요리할 수 있는 백송고 건버섯 슬라이스, 각종 육수를 만들 때 좋은 백송고 건버섯 건육수가 있다. 특히 요리할 때 천연양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백송고 분말, 은은한 백송고의 향과 구수함을 느끼게 해주는 차도 준비돼 있으며, 사찰음식전문가의 레시피로 만든 명품 반찬인 백송고 장아찌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얇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표고버섯 현미 누룽지를 출시해 단골고객들의 건강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의 : 광명농산(주) 010-9930-3940
세계문화유산 경주 양동마을에서 500년 전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는 ‘다온한과’. 다온한과는 ‘내 가족이 먹는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경주지역 농산물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아직까지 다온한과는 양동마을 전통의 맛을 이어가기 위해 예전방식 그대로 한과를 만들고 있다.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며 힘된 전통 방식이지만 전통을 이어간다는 보람 하나로 고수하고 있는 다온한과. -한과의 기본인 ‘쌀 조청’, 그리고 ‘쌀 엿’ 다온한과의 쌀 조청은 전통의 맛을 고집하기에 국산 쌀과 엿기름을 가마솥 장작불로 고아 만들고 있다. 물엿과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기본으로 직접 틔운 보리 싹을 발효시켜 엿기름을 만들고 쌀만으로 조청과 엿을 만든다. 100% 경주에서 생산된 쌀만을 사용해 밥을 짓고 엿기름을 첨가해 8시간 숙성시킨 후 탄생한 단술을 다시 7시간 고아서 만든 조청. 그리고 이 조청을 8~9시간 더 고아서 만들어진 엿을 2명이서 130회 가량 당겨야 쌀 엿이 탄생한다. -정성 한 가득 ‘유과’ 다온한과의 유과 역시 전통 방식대로 만들고 있다. 경주에서 생산된 찹쌀을 물에 불려 분말로 만들고 쪄서 떡을 만든다. 그렇게 만든 떡을 방망이로 기포가 생기게끔 두들겨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건조시켜준다. 건조된 떡을 기름에 튀기고 튀밥을 묻히면 완성. 이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만큼 정성이 가득 담긴 유과가 된다. 이밖에도 다온한과에는 약과를 비롯한 식혜도 있으며, 명절 혹은 평소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달한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좀처럼 접하기 힘든 유과 만들기 체험과 함께 직접 만든 유과를 귀여운 봇짐에 담아갈 수 있어 참가하는 어린이나 부모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문의 : 양동마을 다온한과 054-762-7567 www.daonmall.co.kr
‘2019년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의 날’ 행사에서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아이들에게 전할 이야기 소재를 개발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문체부 장관 공로상을 받은 최두봉(74·성건동)씨를 만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시작된 2009년부터 10년간 활동한 졸업생과 올해 선발돼 교육을 마치고 내년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수료생, 그리고 현재 활동 중인 이야기할머니들을 위한 자리였으며 가족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수상과 졸업을 축하합니다. 졸업한 기분은? 10년이 하루 같아요. 이순간도 열심히 외우고 아이들을 찾아가 함께 한 시간만 떠올라요. 참 행복했던 기억만 납니다.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게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먼저 국학원에 이야기할머니로 선택됐던 것에 감사합니다. 지혜를 깨치는 것은 꽃과 같습니다. 꽃 하나를 피우기 위해서는 만가지의 행이 필요하듯 아이들도 저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닫는 것을 동화를 통해 아이들을 통해 배우게 되었고 성취와 보람을 함께 선물 받았습니다. 이날 문체부 관계자가 “2009년 23명으로 시작한 사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데는 이번에 졸업하시는 할머니들의 공이 매우 컸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스스로 대견하다고 칭찬을 했어요. △지금도 생각나는 아이가 있다는데... 5년 전 어린이집에 갔을 때 조금은 부족해 보이고 1분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뛰어다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곳을 방문할 때면 매번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 그 아이와 손을 잡고 짧은 대화하기를 시작했지요. 그날 들려 줄 동화를 미리 이야기해주고 수업에 참여시키기 시작하고 질문도 한 두 번 하기를 여러 날, 몇 주가 지나가 그 아이는 수업시간이면 나의 옆자리에 잠시 머물러줬지요. 그러던 어느 날 복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달려가 안아주었더니 그 아이의 미소와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잊고 있었던 아이를 황성공원 떡축제장에서 만났는데 잠시 머뭇거리다 와락 안기며 ‘선생님 보고 싶었어요’라는 말에 두 팔을 벌려 다시 안아줬습니다. 그 아이 엄마도 몇 번을 인사하며 ‘감사합니다’를 반복했을 때 잠깐의 관심이 큰 변화를 준 것 같아 국학진흥원의 이야기할머니에 대해 다시 감사하게 됐어요. △아이들에게 배운 것으로 행운을 얻다. ‘선생님 천 원짜리 돈의 기와지붕 아래 판에는 무엇이 기록되어 있을까요?’ ‘뜬금없는 질문에’뭐가 적혀있니?’ 갑자기 아이들은 술렁대며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아이, 핸드폰을 검색하는 아이 등 돈에 집중되어 있을 때 ‘아무도 모르네요. 거기에는 한문인데 ‘明倫堂’이라 적혀있어요.....’ 몇 일 뒤 동료들과 여행길에 버스에서 갑자기 퀴즈를 내는데 똑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모두가 천원지폐를 찾느라 부산할 때 손을 들어 맞추니 ‘우와 상당한 상식이 있네 대단하다. 훌륭하네’ 등 칭찬도 받고 선물도 받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배움은 곳곳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해요. △물음에 명확한 답과 다시 질문해도 웃는 얼굴로 답하는 내가 되다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아이들의 변화뿐 만아니라 강사로 나선 나도 변화하게 만들었습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듣고도 잊어버리고 기록을 잘했다 싶은데도 생각이 나지 않을 때 배려심 많은 김지현 경북담당자께서 10번이고 20번이고 상냥함으로 다시 설명을 해 준 덕입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아주 명료하게 알려주는 담당자를 통해 바른 인성을 배우고 더 나누게 됐습니다. △2020년 계획은 이야기할머니를 졸업하게 되어 마음이 헛헛합니다. 그러나 인성교육으로 주2회 유아들을 찾아가는 기회는 남아있어요. 또 새롭게 다짐하며 열심히 학습합니다. 인성활동에 좀 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래놀이에 창의력을 더하는 학습에 온 신경을 쓰고 있지요. 매주 학습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도구도 만들어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좀 더 바람이 있다면 이야기할머니의 연령이 80세로 연장될 계획이 있어 평가심사에 잘 통과하여 사회 참여와 자아실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조손간의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 무릎 교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시켜 유아들의 인성을 함양하고 앞으로도 같이하는 가치로 80세까지 건강하게 일하고 싶은 소망도 담아봅니다 최두봉 씨는 이야기할머니 참여하기 전까지 젊은 시절을 여러 가지 봉사활동으로 다져왔다. YWCA 활동을 오랫동안 했으며 여성들의 사회참여 중요성을 일깨우고 어차피 하려면 제대로 해야한다는 주장을 한다. 똑같은 재료와 조리법을 써도 같은 맛이 나올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성이다. 손맛이 좋다고 하지만 손에 소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마음의 정성이다. 현재의 인생길을 자신감 있게 갈 수 있는 것도 바로 마음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천사같은 좋은 사람들을 꼭 만나려면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야한다.
경주에서 국내외 초대형 아티스트 공연예술을 접하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잘 차려놓은 잔치상 같은 고급문화예술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었던 그간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열광적인 환호로 호응하는 관객들 뒤에는 (재)경주문화재단 20여명 가족의 숨가쁜 땀과 노력이 배여 있다. 그 숨은 공로자들 중에서 특히 중추적 역할을 해 온 이가 있다. 바로 이상엽 예술지원팀장(48)이다. 오늘의 경주문화재단이 있기까지 원년멤버로서 견인차 역할을 해오며 재단의 외적 성장은 물론 내적 결속을 다지는 중심에 그가 있었다. 특히 경주문화재단의 한국수력원자력(주) 문화후원 유치사업에 남다른 기지를 발휘해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문화재단을 더욱 단단한 반석위로 올려놓아 ‘협상의 달인’이라는 평을 얻었다. 그 결과 한수원의 문화후원사업을 통한 경주문화재단의 역량있는 기획이 맞물려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공연문화를 경주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문턱을 낮춰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수권 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 선한 미소로 항상 자신의 자리를 묵묵하게 지키며 시민들을 응대하는 이상엽 팀장에게 주말과 휴일은 따로 없다. 주로 주말과 휴일에 공연이 많은 탓이다. 선임 팀장으로서 자신의 일을 천직이라 여기며 작고 큰 공연과 행사에 그의 땀이 배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경주 시민을 문화로 밝혀주는 경주문화재단의 든든한 인재다. 그는 문화사업팀에서 공연사업팀으로, 2019년부터는 예술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3일,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그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만나 숨가쁘게 달려온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재단이 존재하는 목적의 일순위는 경주 시민입니다” “지방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고품질 문화와 예술성을 갖춘 작품과 공연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경주 시민으로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시민들의 공연 관람 후기다. 올해는 경주예술의전당 10주년, (재)경주문화재단 설립 9주년이다. 경주 토박이로 경주의 역사문화적 토양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이상엽 팀장은 문화재단 발족에서부터 지금까지 이뤄진 사업과 행보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현재 사업 구조상 직원도 보충하고 팀도 늘여야 하지만 늘어나는 업무에 지친 동료들을 독려하며 함께하는 그는 재단 직원 중 한 명으로, 경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늘 고민하고 그 고민을 통해 성장하고자 노력한다. 이 팀장의 이력 중 청년 시절 그의 열망과 성향을 반영하는 중앙대 영화연출학과 합격이나 미국 유학길에서 접한 필름 스터디 과정, 경영학 전공 등은 경주 문화예술과의 접점으로 닿아있는 듯하다.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2016년 경주로 귀향했을 무렵 때마침 탄생한 문화재단에 입성하게 된다. “오래 떠나 있었지만 그간 국내외 선진지에서의 견문들을 경주와 매칭하면 제 나름의 뭔가 할 일이 있을거라 믿었습니다. 고향에 대한 미련이나 정서 등이 일하는 중에 표출 된 거 같아요. 이 일이 제 적성에 맞나 봅니다. 예전 DNA가 살아있어서 이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표 좀 사주세요’ 하다가 지금은 ‘표 좀 구할 수 없을까요?’”라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인식이 계속되자 다른 사업도 공신력이 제고되었고 재단의 사업을 문자로만 알려도 호응이 큽니다. 이 과정에선 한국수력원자력(주) 후원사업이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출연진에 최상의 음향, 조명팀이 함께 하다보니 막강한 인맥이 형성돼 다른 사업으로도 용이하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유명 출연진 섭외도 이들과의 네트워킹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개인적 영달을 위한 것은 없습니다. 저희가 애써 추진하는 사업의 혜택은 오롯이 시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재단이 존재하는 목적의 일순위는 경주 시민입니다. 국내외 인기있는 출연진을 섭외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지역문화예술계지원사업도 비중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목적을 배분하며 운영하는 것이 바로 재단의 숙명이자 방향입니다” -경주공연에서 감동받은 아티스트들의 한마디는 수 십년 역사 가진 극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자산 2011년 출범한 경주문화재단은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발족했다. 출범 당시, 주요사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비전 없이 출범돼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힘든 과정이 꽤나 길었으나 타 지방에 비해선 상당히 빨리 탄생한 조직이었다. 공연장을 운영하고 축제 사업 병행, 야외행사, 전시, 해외 행사까지 두루 하다보니 점차 영역이 커졌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정체성과 사업의 방향성이 정립돼가고 있는 차제다. 최근 생긴 인근 도시 문화재단들은 경주문화재단을 롤모델로 삼고있다고 한다. 2016년~2019년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문화재단이 진행했던 문화후원사업들에서 경주 시민 4명중 1명은 공연을 관람한 성과를 이뤄냈다. 누적 관객수 6만명, 경주시민과 함께 한 164시간, 총 공연횟수 82회에 이른다. 이 후원 사업 이후 경주예술의전당과 함께하는 경주시민회원은 약 4배가 중가했다. 한편, 문화소외계층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 나눔은 13%를 차지했다. 출범 당시 가장 큰 사업 중 하나가 경주예술의전당 사업이었다. 전당 사업은 시행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6년 한수원 경주 이전으로 예산과 공연장 활성화 해소 건으로 한수원을 설득했다. “당시 6억원으로 일 년 공연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좋은 공연을 할 순 없었어요. 근데 시민들은 좋은 건물만 지어놓았다며 재단 직원들의 기획력을 의심하던 시기였어요. 당시 공연팀으로 발령이 났고 문화적 갈증해소를 근거로 한수원 측에 연극 공연 티켓을 팔려고 갔어요” 삼고초려 끝에 고액의 공연티켓판매에 성공한 그는 이 건 성사 후 한수원 발표 문화사업 관련자료를 검토했두었다가 그 방향성에 알맞은 콘텐츠를 구체적 사업 내용으로 끼워 넣는다. 이는 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 프리미엄 콘서트, 문화소외계층 초청 등 한수원 맞춤사업을 전략적으로 만든것으로 한수원 후원을 성사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한편 고급예술에만 치우친다는 의견을 고민하다가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을 추가로 제안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한다. 2016년 8월 홍보팀을 적극적으로 설득시켜 결국은 모두 성사시키는 쾌거를 올린다. 그 첫 공연으로는 당시 가장 섭외하기 어려운 케이윌과 거미를 올렸고 소위 ‘대박’이 터졌다. 티켓 오픈한 지 십 여초 만에 매진이었고 포털사이트에서 경주예술의전당이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이후로는 공연 모두 매진 사례를 기록했으며 지금은 거의 홍보비를 쓰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그해 회원 가입이 만 여 명이었고 현재는 2만 5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점차 극장은 궤도에 올랐다. 그는 또 대가들을 성공적으로 초청해 경주무대에 올리는 섭외의 달인이기도 하다. “어느 극장보다 전통있는 극장이 되려면 출연진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판단으로 직원들과 함께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출연진이 좋아하는 음식, 숙박 등 개인의 취향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삼고초려의 자세로 사정사정해서 6개월, 1년을 기다려 공연에 성공하는데 정경화, 조성진, 백건우 등 경주공연에서 감동받은 아티스트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수 십년 역사를 가진 극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자산이 되었습니다” -“10주년을 맞이하면서 각 사업별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10년 정도의 역사는 유수한 극장에 비해선 걸음마 수준이지만 고객도 어느덧 자산으로 축적하게 됐다. 한수원과의 신뢰 관계도 돈독하고 상호 예우를 다하며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한수원의 기업가치 측면에서 투자하는 본질을 존중하면서 컨텐츠에 관한 부분은 저희가 목소리를 내는 편이지요. 한수원 아트페스티벌은 경주 시민에만 편향적이라는 의견을 개선하기위해 전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한 결과였습니다” 이 사업은 매년 후원액이 증가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한수원을 브랜드화하고 경주예술의전당은 ‘제대로하는 공연’을 올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는 것. 한편, 여론의 도마에 올랐던 재단의 경영수지개선은 출연금 23억 중 인건비 (10억)정도는 충당하려 노력하고 있다. 현재 7~8억의 수입을 올리고 있어 어느 정도 재단의 자립도로 연결되고 있다. 이 정도의 수익은 경북 1위, 전국 24위(250여 곳 중)로 수익이 매우 높은 편이다. 경영수지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대관료를 현실화하고 감면을 줄여 시의 무료 행사를 줄이는 방안과 입장료를 올리고 위탁사업(시의 공기관 대행사업)수수료 책정, 네이밍 스폰서쉽(기관의 명칭에 기업명이나 브랜드명을 포함해 기관을 후원하는 사업)을 체결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편, 재단의 시설노후화(전국 최고 수준의 가동율로 91.63%)가 심각하다. 전국평균 가동율 61.3%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고 시설의 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개선이 시급함에도 운영사와 경주시가 상호 미루고 있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라고 한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중간 인력 유출, 숙련된 전문 인력에 대한 인정과 배려 절실” 이 팀장에게도 고민은 많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중간 인력 유출입니다. 여러 지역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온 재단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면서 성장하고 있는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타 지역으로의 이직율이 너무 높은 것이 항상 고민입니다” “최근 포항, 울산, 영주 등의 문화재단은 저희를 벤치마킹해가기도 하고 조명, 음향 감독, 사무국장 등의 분야에서 직원들이 이직해 가기도 했습니다” “이제 사업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직원의 전문화도 이뤄져가고 있는데 숙련된 전문 인력에 대한 인정과 배려가 아쉽습니다. 직원들이 경주를 고향처럼 여기며 근속해서 최고의 전문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한 사람의 전문직원이 유발하는 경제적 효과가 커지고 있으니까요. 그들을 격려하고 배려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서울 지사 설립 후 만 1년이 지났고 이 면을 통해 연령과 직종을 떠나 다양한 인물들이 소개 됐다. 이 난을 시작한 것은 경주와 서울을 망라해 사람 사는 이야기를 진행함으로써 따듯한 사람들을 집중 조명하는 것과 동시에 경주와 서울, 서울과 경주간 인적교류와 정보교환을 통해 상호 우호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한 해 동안 경주와 서울에서는 어떤 인물들이 소개되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가까이 가면 도망갈세라 사진 속 곤충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자연과 생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자연과 어우러져 저마다의 기품을 자랑하는 곤충 사진은 37년을 주로 농어촌지역 학교에서 근무해온 별빛중 이원락 교장의 작품들이다. 이원락 교장의 곤충 사진전 ‘가까이서 들여다보니’ 전시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더케이호텔 경주 1층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이 교장의 정년퇴직 기념 사진전으로 그동안 울릉도, 의성, 영덕, 포항, 영천 등 근무지 주변에 서식하는 곤충의 생태를 담은 사진 7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환경부 보호종 2급인 울도하늘소, 무당벌레의 우화 장면, 시가도귤빛부전나비 등 흔히 볼 수 없는 곤충들도 이번 사진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가르치는 틈틈이 곁눈질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도 서른 해 가까이 지났습니다. 이른 잠을 깨면 카메라를 메고 들판으로 산으로 부지런히 돌아다녔죠. 서투른 솜씨였기에 오히려 배울 일도 많았고, 어쩌면 이런 끌림 때문에 지금껏 사진을 찍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원락 교장은 오랫동안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찍다가 어느 시기부터 근무지인 시골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곤충을 찍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저마다 다른 곤충의 모습이 마치 신비로 가득한 하나의 작은 우주와 같더군요. 변화가 많은 자연의 한 부분이고, 작은 생명체라도 저마다 다른 형태를 지닌 하나의 우주이기에 미처 알지 못했던 신비로움에 전율을 느끼기도 했죠” 데칼코마니로 찍어놓은 듯 나비의 날개는 섬세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연상케 한다. 꽃가루는 물론 곤충의 더듬이와 몸, 다리의 뽀송뽀송한 털까지도 선명하게 담아낸 사진은 마치 바로 앞에서 곤충을 지켜보는 것 같이 생생하다. 새 생명을 잉태하고 탄생시키는 장면에서 자연의 신비를 엿볼 수 있다. 평소 흔히 볼 수 없는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해 곤충의 아름다움과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이원락 교장. 그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파인더로 들여다보는 순간 행복했고, 그 가운데서도 더 가까이 다가서서 들여다보며 곤충 사진을 찍는 순간순간에 새삼스럽게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어 가슴이 뛰었다고 말한다. 사진을 찍는 일이 대단한 기술이 아닌 세상이기에 찍은 사진들을 남에게 보여주는데 용기가 필요했다는 이원락 교장은 늦은 나이, 의미 있는 첫 개인전을 가지며 소회를 밝혔다. “서른일곱 해를 몸담았던 학교를 2월 말에 떠나게 됩니다. 짧지 않은 세월임에도 뒤돌아보니 봄날 한바탕 꿈과 같네요. 낯선 것들을 하나씩 알게 된 그런 떨림의 순간을 기억하고자 이번 전시를 하게 됐습니다. 비록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서서 들여다보았지만 아직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 것들이 더 많아서 당분간은 자연의 모습을 담아가는 이 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지면으로나마 고마움을 담은 안부 인사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이원락 교장의 곤충사진전 ‘가까이서 들여다보니’ 전시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포항 포스텍 갤러리 모네에서 먼저 선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2월 14일까지 ‘제12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10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 ‘이야기할머니’는 일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여성 어르신들이 유아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해 재미있고 교훈이 되는 우리의 옛 이야기와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할머니들에게는 노년 생활의 활력을 제공하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전통문화를 접하는 기회와 더불어 노년층과의 자연스런 만남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자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해(330명)보다 약 3배 증가한 1000명을 전국적으로 선발한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가능한 연령대를 기존 56세~70세에서 56세~74세(1946년 1월 1일~1964년 12월 31일 출생)로 확대했다. 선발된 할머니들은 최대 80세까지 활동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 어르신 중 어린이를 사랑하고 이야기 구연에 필요한 기본적 소양을 가진 분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지원방법은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누리집에서 선발 공고문을 확인하고, 지원서를 작성해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 사업단’에 우편으로 접수(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1997)하면 된다. 합격자(예비 이야기할머니)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올해 3월 20일에 결정된다.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60여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2021년부터 5년간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5년간의 활동 내용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교육 실적이 우수한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을 좀 더 일찍 활동할 수 있도록 10월부터 파견할 예정이다.
깊은 바다 속 신비로운 인어 궁전에 사는 공주 아리엘, 자신의 생일축하파티에도 육지생각에 생일파티를 마다하고 바다위의 세계에 이끌려 물 밖으로 나간다. 마침 같은 날이 생일인 육지의 왕자 에릭이 탄 배에 몰래 숨어들어 늠름한 왕자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데... <사진> ‘2020가족뮤지컬 인어공주’가 12일 오후 1시와 3시 두 차례에 걸쳐 서라벌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각박한 현대생활로 인해 날로 나약해져만 가는 어린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선사할 가족뮤지컬이다. 아름다운 음악, 특수조명과 특수효과를 이용한 신비로움과 극적 긴장감을 더할 환상적인 무대연출로 관람객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총 공연 시간은 55분이며, 관람료는 사전예약시 1만4000원.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경주최부자선양회가 주관하는 ‘경주국채보상운동 기념 학술대회가 16일 서라벌문화회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113년 전 경주, 이곳의 백성들은 한 푼 한 푼 모아 전국 어느 고을보다 뜨겁게 국채보상 운동에 참여했다. 지난해 경주최부자댁에서 경주 국채보상운동과 관련된 문서들이 대거 발견되며 그 시절 경주에서도 국채보상운동이 거세게 전개됐음이 드러났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를 기념하고 성과를 공유하며, 경주시민들의 자긍심 고취 및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다. 학술대회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및 축사, ‘대한제국기 경주지역 사회변동과 근대 교육운동(김형목,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경주국채보상운동의 주체와 전개과정(한상구, 역사디자인연구소·문학박사)’,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이 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김지욱, 국채보상기념사업회 전문위원)’ 등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한편, 경주국채보상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최부자댁 소장 국채보상운동 유물전은 서라벌 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전시된다.
경주시 아동청소년과에서는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가진 청소년 합창단 신규단원을 모집한다. <사진> 신규단원 응시 자격으로는 올해 1월 현재 경주시에 주소를 둔 청소년으로 음악적 기본 소양과 노래 실력을 갖춘 초등 4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원서교부는 경주시청 혹은 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첨부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작성해 기타 서류와 함께 10일 오후 6시까지 청소년수련관 1층 사무실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12일 오후 4시 실기전형을 거치며, 합격자 발표는 경주시 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청소년합창단은 합창 음악을 통해 성장기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소질 개발의 기회를 제공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 2월 창단됐다. 청소년합창단 단원은 지난해 기준 청소년 단원 34명과 지휘자 김동욱, 트레이너 임주원, 반주자 강미나, 안무지도 추희정 등 지도자 4명이 포함돼 총 38명이다. 단원들의 정기교육 및 연습은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경주시 아동청소년과 김옥주 주무관은 “동요, 가곡,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노래하며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하모니에는 경주시청소년단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담겨있다”면서 “경주시청소년합창단은 현재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치며 경주시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도시 경주의 홍보 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며 예술적 재능과 열정을 가진 지역 청소년들에게 관심과 도전을 바랐다. 한편, 경주시청소년합창단은 지난해 ‘어린이날 큰잔치’ ‘경주시민의 날’ ‘경상북도민의 날’ ‘다함께 돌봄센터 개소식’ ‘청소년 어울림마당’ 등에서 축하 공연 및 버스킹 공연을 펼쳤으며, 12월 14일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제2회 경주시청소년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10월에는 제19회 간절곶 동요제 중창 부문에서 장려상,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북경주행정복지센터 작은 전시관에서는 오는 31일까지 2020년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조영해 민화 작가 초청전 ‘행복을 담은 민화전’이 열린다. 새해가 되면 도화서 화원들은 벽사진경을 기원하는 세화를 그려 왕에게 바치고, 각 관아에서는 그 세화를 문에 붙이거나 서로 선물하고 교환하며 새해를 축하하는 풍습이 있었다. 십장생도는 조선 후기까지 지속해서 사랑 받았던 대표적인 세화로 이번 전시에서는 호피 장막도, 백수백복도, 모란도, 군학도, 십장생도 등 부귀영화, 무병장수, 입신양명, 백년해로의 상징적 의미가 내제돼 있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한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조영해 작가<인물사진>는 “서민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는 전통 민화에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매력을 느낀 것은 민화에는 많은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 주변에서 흔히 보거나 알고 있는 소재들을 통해 우리의 염원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염원과 소망이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는 할머니나 어머니들이 정성이 깃든 간절한 기원이라는 행위로 비쳤을 때 인간 본능의 애정과 사랑의 엄숙함까지를 실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우리나라 미술사학자들과 이론가들이 외면하고 소홀히 다룬 민화가 지금은 많은 예술가, 미술애호가, 외국인들에게 여러 시각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민화의 본향 경주에서 우리의 전통 채색화인 민화에 더 많은 관심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조영해 작가는 1956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1997년 윤자희 선생으로부터 민화를 사사해 민화 정통의 맥을 잇고 있으며, 영월 조선민화박물관 전국민화대전, 신라미술대전, 불빛미술대전, 전통예술대전, 삼성현미술대전, 환경미술대전 등에서 다수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환경미술협회, 석영회 회원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주민화협회 회장, 북경주행정복지센터와 안강 원각사 민화 강사로 경주지역 민화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최영선(안강읍), 박은주(내남면), 이지경(산내면), 이경진(서면), 김정(강동면), 오동기(용강동), 양재태(해양수산과), 신혜준(안강읍), 김성수(보건소), 김혜진(맑은물사업본부), 이연호(천북면), 이용후(맑은물사업본부), 김명석(평생학습가족관), 김태숙(정책기획관), 김석훈(감사관), 정지영(관광컨벤션과), 박기욱(체육진흥과), 이희천(체육진흥과), 이은미(회계과), 김성훈(현곡면), 최상규(선도동), 나일채(정보통신과), 박주영(장애인여성복지과), 이경화(장애인여성복지과), 박정호(중부동), 김학민(맑은물사업본부), 정수환(맑은물사업본부), 한정효(맑은물사업본부), 이승호(하늘마루관리사무소), 이길우(농업유통과), 이동희(건천읍), 장지경(양북면), 박성훈(환경과), 김병휘(기업지원과), 강동일(건설과), 김병곤(건설과), 이호정(주택과), 이욱상(토지정보과), 김성현(양북면), 배정용(양북면), 김태식(시민봉사과), 이태훈(하늘마루관리사무소), 하명진(미래사업추진단), 도민주(주택과), 최하얀(시민봉사과), 김소연(세정과), 한종민(화랑마을), 최인식(서면), 권순호(황오동), 김남희(성건동), 이정은(황성동), 남정민(동천동), 이상훈(정책기획관), 고규린(불국동), 장우혁(맑은물사업본부), 엄미희(복지정책과), 권세환(감포읍), 남문혁(건천읍), 박소현(외동읍), 김규웅(용강동), 강성식(왕경조성과), 김동희(농업기술센터), 김성일(농업정책과), 이동근(축산과), 이현태(축산과), 윤희종(월성동), 유원아(건설과), 하동규(폐철도활용사업단), 이승우(보건소), 임영진(정책기획관), 이송희(문화예술과), 성대원(기업지원과), 김은덕(원자력정책과), 김정민(폐철도활용사업단), 정연수(시정새마을과), 오나래(세정과), 강리경(회계과), 문경환(의회사무국), 윤남희(불국동), 이주현(보덕동), 강민수(내남면), 최재석(복지정책과), 허은진(양남면), 이향임(성건동), 김민영(도시계획과), 유승철(도시계획과), 이수진(도로과), 권소정(회계과), 김희동(안강읍), 육원수(양남면) -이상 184명, 2020년 1월 6일자
전진도(공보관), 고현무(정책기획관), 안지영(정책기획관), 이종주(정책기획관), 박수대(미래사업추진단), 김재훈(감사관), 이희문(감사관), 김도완(문화예술과), 김상태(체육진흥과), 배경발(경제정책과), 강경숙(투자유치과), 강명순(투자유치과), 김희정(일자리창출과), 이재훤(폐철도활용사업단), 최지영(주택과), 윤호성(안전정책과), 추상우(교통행정과), 정미화(토지정보과), 공재경(시정새마을과), 이동수(시정새마을과), 김민대(복지정책과), 최미리(복지정책과), 최근태(아동청소년과), 손정숙(정보통신과(재)스마트미디어센터 파견), 이정우(의회사무국), 이창수(의회사무국), 이상혁(보건소), 김중재(도시재생사업본부), 최병칠(맑은물사업본부), 김경희(동궁원), 김병대(동궁원), 윤청일(동궁원), 정순직(평생학습가족관), 김선태(감포읍), 손석옥(감포읍), 김동춘(안강읍), 김미숙(안강읍), 이규영(건천읍), 김병로(양북면), 정재화(양북면), 황상철(내남면), 김석희(서면), 김경복(현곡면), 김중윤(천북면), 손승호(성건동), 최자영(월성동), 이용석(보덕동), 최상원(천북면), 윤회순(중부동), 이승욱(월성동), 김숙향(용강동), 권두우(불국동), 최연선(복지정책과), 김현정(장애인여성복지과), 권대순(시립도서관), 김효영(원자력정책과), 김광현(원자력정책과), 이동완(농업유통과), 이정규(안강읍), 정의찬(양북면), 김진영(산림경영과), 오현희(해양수산과), 정진수(식품안전과), 최인숙(식품안전과), 이우자(보건소), 김경화(보건소), 신진욱(환경과), 최형용(환경과), 손유경(도시재생사업본부), 김상문(안강읍), 한상식(건축허가과), 박시흥(기업지원과), 최태진(원자력정책과), 김형수(도시계획과 신경주지역개발주식회사 파견), 류시출(도시계획과), 최영식(주택과), 이기동(토지정보과), 이헌득(회계과), 이규대(도시재생사업본부), 최성훈(안강읍), 백찬길(외동읍), 김소영(농업기술센터), 이승찬(농업기술센터), 장송민(농업기술센터), 이준호(문화재과), 조창현(왕경조성과), 최진용(아동청소년과), 정유선(시정새마을과), 윤도현(시정새마을과), 윤옥순(시정새마을과), 장진향(시정새마을과), 김홍근(시정새마을과), 최권섭(시정새마을과). [직위공모] 박주섭(시정새마을과 인사팀장)
봉황로 문화의 거리에 설치된 경관조명이 1월중 철거예정이다. <사진> 지난 2018년 경주시와 대구은행이 ‘천년의 미소, 천년의 빛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설치한 경관조명은 한시적으로 운영이 될 계획이었으나 계속적으로 운영이 되면서 관리부실로 인한 민원이 늘어 이달 중 철거할 계획이라고 경주시는 밝혔다. 문화의 거리 상인들은 “설치되고 나서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비만 오면 꺼지고, 조명이 켜져있는 날보다 꺼져있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며 “안그래도 어두운 골목에 저 큰 조명이 꺼져있는 상태면 흉물스럽기까지하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문화의 거리 경관조명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 운영이 되어왔다”며 “경관조명이 꺼지는 것은 가로등과 합선이 일어나 발생하는 문제다. 가로등까지 꺼놓을 수 없기에 경관조명을 우선 꺼놓고 민원이 들어오면 켜놓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어왔지만 이달 중 철거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제보자 A(남·39) 씨는 지난해 12월 지역 성동시장 인근 상가건물을 임대 계약했다. 취업이 어려워 소자본 창업대출을 통해 창업을 계획한 A씨는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난감한 상황에 부딪쳤다.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기 위해 철거를 시작하면서 나온 석고보드의 처리가 문제가 된 것이다. A씨는 석고보드의 처리를 위해 주민센터에 문의했고, 주민센터에서 폐기물 매립장으로 안내를 받았다. 폐석고보드를 처분하기 위해 매립장에문의 한 A씨는 ‘석고보드에 친환경 마크가 표시돼 있어야만 매립장에 처리를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폐석고보드에 친환경 마크를 찾았지만 표시는 되어 있지 않았고, 인터넷을 통해 해당 석고보드 제작사 등을 검색했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 A씨는 다시 주민센터에 문의 했고 주민센터 측으로부터 폐석고보드 처리업체 연락처를 받았다. 업체로 연락을 한 A씨는 업체로부터 ‘폐석고보드는 더 이상 수거하지 않는다. 경주지역에서는 석고보드를 처리할 곳이 없을 것이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석고보드를 처리하기 위해 여러 곳에 문의를 했고, ‘석면 분석검사’를 통해 석면이 포함되지 않으면 매립장에서 처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타 지역 처리업체에 문의해서 알게 됐다. A씨의 문제는 여기서 또 발생한다. 석면 분석검사를 하고, 석면 성분이 포함됐다는 결과가 나오면 석면 전문철거업체에 의뢰를 해야 하며 석면이 포함된 폐기물은 폐기물 처리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 석면이 없는 일반생활폐기물은 지역의 폐기물 매립장에서 1t당 2만원의 처리비용이 발생하지만 석면성분이 검출된 폐기물은 지역에서 폐기처리 할 수 없고, 1t당 4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며, 처리가 가능한 지역으로 운임 비용과 석면 성분검사 비용까지 합하면 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용이 소자본 창업대출 비용의 상당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A씨는 “소자본으로 창업을 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운상황이 많아서 곤란하다. 폐기물처리 업체를 알아보던 중 한 곳은 폐기물 성분과 관계없이 처리하는데 큰 액수를 요구한 곳도 소개 받았지만 불법일 것 같아 이용하지는 않았고 몇 군데 더 알아본 후 성분검사를 한 후 처리할 생각이다”며 “무엇보다 주민센터에서 소개받은 폐기물처리업체에서 폐석고보드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 제일 난감했다. 제대로 된 정보를 줬다면 한 번에 처리 할 수 있었을텐데 많이 답답했다. 경주시에서 젊은 층을 위해서 창업을 권하고 있지만 사실 이런 부분을 해결해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에는 인테리어가 오래된 상가건물들이 있고 석고보드를 사용해 인테리어를 해놓은 상가들도 많이 있다. 그렇다면 소규모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석고보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2009년도 이후에 제작된 석고보드들은 표면에 친환경마크 또는 친환경이라고 글자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전에 나온 석고보드들은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친환경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석고보드는 표면에 표시된 업체정보와 모델명을 인터넷으로 조회하면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것도 최근 모델에 한해서다. 2009년 이전의 석고보드들은 인터넷으로 확인조차 불가능한 것들도 있어 결국 석면 성분검사는 필수로 해야 한다. A씨와 같이 개인이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창업을 하려는 예비창업자들에겐 석면 검사비용과 시간은 부담스럽다. 때문에 불법폐기물 투기가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최근 언론 곳곳에 보도됐다. 지역처럼 산과 넓은 장소, 산업단지가 많다면 지역에도 불법폐기물이 곳곳에 매립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경주시 관계자는 “친환경 표시가 안되어 있으면 지역 매립장에서 처리할 수가 없다. 석면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석면이 발암물질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폐기물 처리 기준은 더 높아졌다. 2009년 이전의 석고보드들은 친환경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 사실상 개인이 확인하기란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설업체를 이용해야 하는데, 현재 등록된 처리업체들은 석고보드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시 조사해보겠다”고 말다.
1월-‘2020 희망사항’ 오는 1월 29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는 한수원(주)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첫 번째 시리즈로 ‘2020 희망사항’ 변진섭 콘서트가 펼쳐진다. 총 공연시간 100분, R석, L석 4만원, 경주시민 50%할인. 문의 1588-4952. ‘교촌문화공연’ 최치원의 ‘향악잡영’ 5수에 읊어진 놀이를 재해석한 창작 공연 ‘신라오기’가 1월부터 9월까지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 연12회 진행 예정이다. ‘2시 콘서트’ 경주예술의전당 대표 래퍼토리사업 ‘2시의 콘서트’가 2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공연을 선보인다. 저녁과 주말 공연 관람이 어려운 관객층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2시의 콘서트는 경주의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공연이다. ‘2020 경주작가릴레이전’ 지역예술가 전시지원사업인 2020 경주작가릴레이전이 2월 25일 이상수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이상수(2/25~), 박청용(4/28~), 김화정(6/23~), 이신희(8/25~), 강현희(10/27~) 작가 등 5명의 작가가 선정됐으며, 지역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의 매력에 흠뻑 취해 보자. 경주예술의전당 지하1층 알천갤러리. ‘제9회 경주국제민화포럼’ 국내외 민화작가와 전문가가 모여 민화 대중화를 위한 발표와 토론을 펼치는 ‘제9회 국제민화포럼’이 14일, 15일 양일간 경주 보문단지 내 라온호텔(구.현대호텔)에서 펼쳐진다. ‘화첩과 병풍 경주에서 펼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을 통해 화첩과 병풍이 민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작품에 대한 시각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20 경주 벚꽃 축제’ 경주의 관광자원인 벚꽃을 소재로 젊은 층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2020 경주 벚꽃 축제가 동부사적지 및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 전통놀이체험, 신라고취대 행렬, 버스킹 공연, 소원지 걸기 등 시민들과 관광객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과 관광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0 경주국악여행’ 경주 대표 국악상설공연 ‘2020 경주국악여행’이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보문야외공연장, 첨성대, 월정교 등 경주 역사유적지에서 열린다. 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에서 국악 명인과 명창, 신진 국악인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공연이 42회에 걸쳐 진행된다. ‘제47회 경주예총예술제’ 예술창작활동을 통해 지역 예술인의 교류와 화합을 다지고, 경주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작품과 공연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경주예총예술제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미술, 사진, 음악, 연극, 국악, 무용, 연예예술 등 협회회원들이 주축이 돼 마련된 경주예총예술제는 전시부문과 공연부문으로 나눠 선보인다. ‘봉황대 뮤직스퀘어’ 천년고도 경주의 신라시대 옛 무덤을 배경으로 한 야외공연 ‘봉황대뮤직스퀘어’가 오는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사적 제512호 경주봉황대 고분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다양한 예술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추억과 낭만의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연극 ‘동경이의 마술피리’ 경주시립극단의 정기공연 ‘동경이의 마술피리(가제)’가 가정의 달을 맞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각색해 초연하는 공연으로 경주시립고취대와 경주시립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그 의미를 더한다. ‘형산강 연등축제’ ‘형산강 연등축제’가 올해는 금장대 및 봉황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연등행렬, 연등 띄우기, 문화 공연 등으로 진행되는 연등축제는 신라 진흥왕 12년, 등불을 밝혀 나라와 백성의 태평을 기원하면서 시작된 연등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린 경주 고유의 문화축제다. ‘제13회 경주시민의 날’ 6월 8일 경주시민의 날을 맞아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경주시민의 날은 박혁거세가 신라를 건국한 날인 기원전 57년 4월 병진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2007년 경주시민의 날 조례를 제정, 2008년 ‘제1회 시민의 날’을 선포한 이후 매년 6월 8일을 경주시민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 경주시의 문화 창달에 공이 있는 경주시 문화상 시상과 함께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 회원으로 등록된 국공립극단단체가 경주에서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는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연극 관람을 제공하는 국공립극단의 릴레이 공연으로 개성 넘치는 전국 국공립극단 단체의 공연을 경주에서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이다. ‘경주 EDM 페스티벌’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이 인기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경주 EDM 페스티벌’이 8월에서 10월 중 엑스포 공연장과 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다. ‘2020 국제문화재 산업전’ 국내 유일의 문화재·박물관 전문 전시인 2020 국제문화재 산업전이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전관 및 경주일원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유산의 가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제41회 신라미술대전’ 역량 있는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등용문의 역할과 미술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는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41회 신라미술대전이 9월에 전국공모를 한다. 출품자는 만18세 이상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품가능하다. 전시는 10월 중 예정. ‘제5회 경북천사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천사오케스트라는 영호남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 후속조치로 취약계층 아동 중 음악에 열정이 있는 청소년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6년 5월 창단됐다. 해마다 연주회와 음악캠프 등을 통해 전남도와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경북천사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다섯 번째 정기연주회와 함께 유공자 표창과 후원금 전달 행사도 진행된다. ‘경주어반스케치대회’ 국내 가장 큰 규모의 어반스케쳐들의 페스티벌이 봉황대와 경주문화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어반스케치로 표현되는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문화는 과연 모습일까? 현대인의 새로운 개념의 창작문화로 자리 잡은 경주어반스케치대회가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2020 제48회 신라문화제’ 제48회 신라문화제가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경주시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천년 왕국, 신라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1962년 처음 개최된 신라문화제가 명품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현재 경주시 문화예술과에서는 전국의 기관, 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2월 7일까지 제48회 신라문화제콘텐츠프로그램을 공모 중에 있다. 문의는 054-779-6073.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통일신라시대 성덕대왕신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국의 우수한 소리문화를 재조명하는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첨성대 옆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공연 및,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경주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경주어린이합창페스티벌’ 지역의 대표 어린이 축제인 ‘경주어린이합창페스티벌’이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펼쳐진다. 이 사업은 경주시립합창단과 지역예술인의 재능기부를 통해 2013년부터 시작됐으며, 5회 이후 멘토링 시스템으로 전환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합창을 통해 어린이들의 잠재력을 키워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음악교육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경주판 ‘엘 시스테마’를 표방하며, 또 경연이 아닌 축제로 어린이들이 지역 문화향유자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해오름동맹 합창페스티벌’ 해오름동맹으로 만난 경주, 포항, 울산이 합창을 통해 하나가 된다. 해오름동맹 합창페스티벌이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펼쳐진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합창단들에게 공연의 무대를 만들어 주고, 지역 합창단 간의 음악교류를 통해 동맹 도시 예술단체들의 유대감 강화 및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해오름동맹 합창페스티벌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화합과 상생,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2회 전국실버 국악경연대회’어르신들의 취미생활을 보장하고, 생활의 활력을 찾아주기 위한 전통예술경연대회인 제2회 전국실버 국악경연대회가 서라벌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대회는 민요, 무용, 타악 부문을 나눠 진행되며 62세 이상 참가 가능하다. ‘2020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 경주출신 문인으로 한국문학의 대들보인 김동리, 박목월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제정한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동리목월문학상은 문단에 등단한지 15년이 넘은 문학인을 대상으로 최근 2년동안 발표한 장편소설과 시집을 심사대상으로 삼는다. ‘2020 예술경주 출판기념회 및 경주예술인의 밤’ 문인, 미술, 음악, 연극, 사진작가, 국악, 무용, 연예예술인 협회 등 지역예술인의 한해성과를 축하하고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사)한국예총 경주지회는 예술경주 출판기념회 및 경주예술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예술인의 공로에 대한 시상과 함께 지역예술인들의 문화 교류와 소통 공감의 장이 펼쳐진다. ‘제야의 종 타종식’ 천년고도 경주의 새로운 천년 도약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12월 31일 신라대종공원에서 펼쳐진다. 지역예술인들의 축하공연 및 합창으로 하나되는 대화합의 장이 새해를 맞이하는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새해 달라지는 복지제도에 발맞춰 복지분야 예산으로 3587억4700만원을 편성했다. 올해 경주시 전체예산 1조4150억원의 25.35%를 차지한다. 복지정책과는 저소득계층지원 예산 622억3800만원, 지역사회서비스지원 390억7700만원, 보훈업무추진 59억4900만원, 저소득특별회계 55억2900만원 등 총 116억 8300만원을 편성했다. 또 복지지원과는 노인복지지원 2561억1000만원, 장애인복지지원 1578억2300만원, 복지시설지원 330억5800만원, 여성복지 26억2600만원, 보육 79억1000만원 등 총 546억 9300만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아동청소년과, 평생학습가족관 등 복지 분야 관련부서에 403억9900만원을 편성했다. 경주시는 지난 6일 이 같은 예산이 반영된 2020년도 복지분야 제도와 시책 가운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을 발표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지원 기준 완화 먼저 1일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지원 기준이 완화된다. 생계급여 선정기준이 4인 가구 142만5000원으로 2.94%인상되며, 만25~64세까지 생계급여 수급자에게 30%의 근로소득공제를 적용해 생계급여 수급자 가구의 실제 소득수준이 향상된다. 또한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로 수급권자 가구에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있는 경우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미적용하고, 기존 아들 및 미혼의 딸 30%와 결혼한 딸 15%로 각각 다르게 부과하던 부양비의 부과율이 동일하게 10%로 인하돼 적용된다. -긴급지원 지원 금액 확대 갑작스러운 위기사유 발생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정에 생계지원 금액이 지난해 대비 2.94% 인상돼 4인 가구 기준소득액이 119만4000원에서 123만원으로 변경됐다. 해산비가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장제비는 75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된다.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인상 참전유공자 복지향상을 위해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은 경주시 지원분이 월 7만원에서 월 10만원으로, 경상북도 지원분이 월 3만원에서 월 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독립유공자 및 유족 의료비 지원한도 상향 독립유공자 및 유족 복지 증진을 위해 의료비 경상북도 지원한도가 가구당 연간 200만원 이내에서 가구당 연간 400만원으로 상향된다. -청년저축계좌 신설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50% 이하의 만15~39세의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10만원을 저축하면 근로소득장려금 30만원을 매칭해 지원하는 청년저축계좌를 신설해 청년들이 일을 통해 자립을 위한 꿈을 키워 나가고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목돈 마련을 지원한다. -주거급여액 지원 대상 확대 주거급여 수급자 선정기준이 기준중위소득 44%이하에서 45%이하로 완화돼 지원대상이 확대된다. 전월세 수급자에게 지원되는 임차급여(현금급여)는 7.5~14.3% 인상되며, 자가 수급자에게 지원되는 수선유지급여(현물급여) 또한 21% 인상된다. -장애인연금 기초급여 인상 및 수급권자 범위 확대 장애인연금 기초급여 차상위계층 수급자는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차상위초과 대상자는 25만3750원에서 25만7550원으로 인상, 장애인연금 인상시기도 매년 4월에서 1월로 변경된다. 또한 장애인연금 수급권자 만18~20세 중증장애인이 학교에 재학 중이어도 장애인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범위가 확대된다. -기초연금(저소득 수급자) 지원 기준 확대 만65세 이상 기초연금 수령 대상자 중 소득이 하위 40%(20%→40%로 확대)인 저소득 수급자 어르신에게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시행 노인돌봄체계 개편에 따라 기존 분절적으로 제공하던 노인돌봄사업들을 통합해 개인별 욕구와 필요에 맞는 통합·맞춤형서비스가 제공된다. -장기요양기관 지정제 강화 및 갱신제 도입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에 따라 장기요양기관의 지정 신청 시 지정심사위원회가 생겨 현지조사 및 행정처분 이력, 장기요양기관 급여제공 이력, 사업계획 등을 심사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기존 장기요양기관의 경우 6년 안에 갱신을 신청해 심사받아야 한다. -아이돌봄지원사업 지원금액 확대 맞벌이부부의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부모부담금을 소득수준별로 지원하고, 중위소득 75%이하 가구는 부모부담금 전액을, 중위소득 75%초과 가구에는 50%를 지원한다. -보육료체계 개편 어린이집 보육시간은 모든 아동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오후 4시까지 기본보육시간과 개별적인 필요에 따라 제공되는 오후 4시부터 7시30분까지의 연장보육시간으로 구분된다. 아동의 하원시간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지원되고 있는 보육료도 개편돼 시간당 연장보육료가 신설되며, 올해 예산안 기준으로 0~2세반 보육료는 지난해 대비 7.6% 인상된다. 시행은 3월 1일부터다. -결식우려아동 급식지원 단가 인상 저소득가정의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지원되는 급식 단가가 기존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복지 분야의 제도 및 기준이 변경되는 만큼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발생치 않도록 홍보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용적인 복지도시 경주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