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주최하고 (사)경주최부자선양회가 주관하는 ‘경주국채보상운동 기념 학술대회가 16일 서라벌문화회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113년 전 경주, 이곳의 백성들은 한 푼 한 푼 모아 전국 어느 고을보다 뜨겁게 국채보상 운동에 참여했다. 지난해 경주최부자댁에서 경주 국채보상운동과 관련된 문서들이 대거 발견되며 그 시절 경주에서도 국채보상운동이 거세게 전개됐음이 드러났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를 기념하고 성과를 공유하며, 경주시민들의 자긍심 고취 및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다.
학술대회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및 축사, ‘대한제국기 경주지역 사회변동과 근대 교육운동(김형목,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경주국채보상운동의 주체와 전개과정(한상구, 역사디자인연구소·문학박사)’,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이 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김지욱, 국채보상기념사업회 전문위원)’ 등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한편, 경주국채보상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최부자댁 소장 국채보상운동 유물전은 서라벌 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