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현장중심의 정책을 추구하고 직원들의 업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발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현장행정과 정책 체험 등을 통한 창의적인 도정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5월부터 직원 정책 발굴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사업을 추진한다. ‘우문현답’은 원래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현명한 대답(愚問賢答)’을 뜻하는 사자성어이나, 경기도는 이를 새롭게 포장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줄임말로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장 위주의 정책으로 도정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문현답 정책사업은 개인별 혹은 부서·직급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고 정책 주제를 선정해 주제와 관련된 현장실습과 봉사활동, 박람회나 세미나 등 참여, 문헌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장의 경험을 도정에 반영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경기도는 제안계획서를 접수한 후 심의위원회를 통해 매달 우문현답 대상을 선정하고 필요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활동 결과로 나온 우수정책 제안은 경기도 제안제도와 연계해 제안 채택 시 인사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지급해 적극적인 정책 제안과 실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같은 현장 위주의 정책은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도정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공무원들이 민생현장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 문제점과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중심의 적극적인 도정이 경기도민의 실생활에도 어떤 도움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책발굴제도가 필요해 보인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나라와 밀접한 나라다. 구 소련의 연해주 지역에 있던 조선인들이 소련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인해 대거 강제 이동 당해 정착한 곳이 우즈베키스탄 지역이고 여기서 재우즈베키스탄 교민 역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수도는 타쉬켄트로 이곳에서 한 시간 떨어진 지역에 지금도 ‘김병화 농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한인농장이 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재우즈벡교민이 18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주재 한국인도 2500여명이다. 사마르칸트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다. 수 세기에 걸쳐 알렉산더를 비롯 투르크족과 아랍인, 몽골의 침략을 받았고 역사적으로는 유명한 호레즘 제국(6~10세기)과 티무르 제국(14세기 후반~15세기 말)의 수도이기도 하다. 지금도 사마르칸트 전역에는 무슬림 사원인 모스크와 높은 탑을 의미하는 미나레트, 학교를 일컫는 마데레세 등이 아름답고 정교한 도자기 조각으로 꾸민 건축과 함께 화려했던 고도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사마르칸트는 경주와 매우 밀접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사마르칸트 교외 아프라시압 언덕에서 발견된 고대 호레즘 제국의 무덤 벽화에 신라사절단으로 밝혀진 새 깃털 달린 모자를 쓴 채 장검을 허리 아래로 찬 사신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사마르칸트는 신라에서 출발해 당나라 서안을 거쳐 천산북로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북로의 중심지다.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87%가 무슬림을 믿고 있으며 8% 정도가 그리스 정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슬림’이라고 하니 언뜻 ‘한 손에 코란 한 손에 칼’을 떠올리며 경계심을 가질지 모른다. 그러나 무슬림이 얼마나 친근하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알고 싶으면 우즈베키스탄으로 가보라고 할 만큼 우즈베키스탄 무슬림들은 평온하고 인정에 넘친다. 신의 섭리가 평화와 사랑임을 알고 언제나 밝게 웃는 우즈베키스탄 무슬림들, 그중에서도 문화적 자부심이 넘치는 사마르칸트는 경주와 정말 닮은 도시다. 정미영 씨가 지난 9일 경주와 우호결연을 맺은 사마르칸트에서 온 대표단을 소개했다. 1천 년 전부터 활발했던 신라와 사마르칸트의 교류가 아직도 건재함은 두 도시 간 오랜 정취의 산물일 것이다. 사마르칸트는 우즈베키스탄의 경주다.
지난 2일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이 경기사회복지공동모듬회(경기사랑의열매)에 10억원을 기부, 15번째 한국형기부자맞춤기금 가입자가 돼 화제를 모았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부행사에서 전달된 10억원은 ‘지산디딤돌기금’으로 조성돼 노인, 장애인, 여성 등 한주식 회장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온 이웃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는 한주식 회장의 기부를 기려 이를 기념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동영상은 어렸을 때 장티푸스로 청력을 잃은 한주식 회장의 일화를 소개하며 ‘걸림돌을 디딤돌로’ 승화한 한주식 회장의 인생역전과 사업전반에 함께 한 나눔 철학을 강조했다. 이 행사 후 대한적십자사는 한주식 회장과 부인 공봉애 사장에게 금장포장(金裝褒章)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전체 건강과 안전에 철두철미, 집무실에는 대형 CCTV와 블라인드 천 대신 대형 지도! 나눔은 사내복지부터 시작!!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의 왕성한 기부활동에는 체력에서 아이디어까지 한 회장만의 각별하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뒷받침됐다. 한주식 회장은 매일 이른 새벽 집 근처 10km 정도 공원 산책길을 속보로 걷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회사에 출근해서는 가장 먼저 직원들과 함께 사내에 만들어진 운동실에서 단체로 스트레칭을 하고 탁구, 헬스 등 운동을 시작한다. 한 회장도 직원들과 함께 처음부터 참여한다. 운동이 끝나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에 건의할 사항을 듣는다. 직원들이 내는 건의 사항 중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즉석에서 시행을 명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들은 일일이 기억해 두었다가 상여금 지급에 가액하고 승진도 빨리 시킨다. 건의 시간이 끝나면 간단한 휴식 후 근무시간이 시작된다. 한주식 회장의 업무는 간부 회의에서 출발한다. 11개 그룹 전체를 총괄 지휘하는 용인본사의 핵심간부들이 업무 계획과 경과를 보고하는 시간이다. 지산그룹의 전체 경영이 이 회의에서 결정되고 시행된다. 특히 건강과 안전에 관한 한 비용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것이 지산그룹의 불문율이다. 한주식 회장의 집무실은 여느 그룹 회장의 집무실과 완전히 다르다. 그야말로 실무형 집무실이다. 집무실에는 전체 11개 계열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형 CCTV가 2대 설치되어 있다. 이는 안전관리에 관한 한 상하가 따로 없고 24시간 엄중한 감시체계가 필요하다는 한 회장의 신념의 증거다. 한주식 회장의 모든 그룹사 작업장은 정부가 지정한 안전수칙을 훨씬 상회하는 안전 매뉴얼이 철저하게 지켜진다. 안전에 관한 한 어떤 기업보다 철두철미한 지산그룹이다. 집무실 창 블라인드는 빛을 차단하는 천 대신 전국의 경기도와 충청도 일원, 지산그룹 계열사가 자리 잡은 지역과 한주식 회장이 관심 가지는 지역의 대형 지도로 대체되어 있다. 경기도와 충청도 곳곳에서 사업용지를 구매하는 것은 물론 적법한 절차에 의해 형질변경을 함으로써 쓸모없는 땅을 사업용부지로 바꾸어온 한 회장의 면모가 이 지도 블라인드에서 뚜렷이 느껴진다. 한주식 회장은 비슷한 연령의 사업가들과 달리 컴퓨터를 자유롭게 다룬다. PC통신이 시작될 무렵부터 부동산 관련 법규와 형질변경의 노하우로 네티즌들의 상담을 해 인기를 끌었고 국토부 법령 관련 자문위원으로 17년이나 활약한 최고 전문가다. 바로 그 노하우를 기반으로 물류산업의 신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 최신 설비를 갖춘 초대형 물류기지가 7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최신식 PC공장과 자체건설회사와 본사 등 모두 11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지산그룹은 한편에서는 새로운 물류 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쿠팡, 마켓컬리 등 국내 유수한 물류유통 회사에 물류창고를 임대해 신뢰를 쌓아왔다. 이렇게 큰 기업을 경영하면서도 한주식 회장은 대부분의 결재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처리한다. 간혹 중요한 결재를 받기 위해 한 회장에게 파일을 들고 오는 임직원들이 있지만 결재 시간은 순식간에 끝난다. 그만큼 중요한 사안에 대한 한주식 회장의 실무파악이 충분히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주식 회장의 결재는 하루 종일 따져도 채 1시간 남짓이다. 신기한 것은 한주식 회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사업과 관련해서 오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행사를 지원해달라고 오는 분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한주식 회장은 대부분의 요청을 망설임 없이 수락해준다. 도와달라고 하는 데는 반드시 도와주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주식 회장의 판단이고 이미 한 회장에게 도움을 청하는 단체들과 그만큼 깊은 제휴를 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애인 협회, 노인단체, 여성 단체, 여러 지역의 주민단체 등이 한주식 회장을 즐겨 방문하는 사람들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점심시간이다. 12시가 되면 지산그룹 전체 업무는 일시에 중단된다. 그냥 형식적으로 중단되는 것이 아니고 아예 사무실 전기가 꺼져버린다. 이때부터 1시간 30분은 사무실이 텅텅 빈다. 전화도 받지 않는다. 더 정확하게는 전화가 울리지도 않는다. 지산그룹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지산그룹이 점심시간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임직원들은 점심을 먹고나서 운동을 하거나 회사 근처를 산책한다. 취미생활을 하기도 한다. 한주식 회장은 점심 때 푹 쉬고 나면 오후 시간에 집중할 수 있어서 오히려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한주식 회장의 나눔 철학은 실상 회사 내에서부터 시작한다. 점심시간에 지산그룹 임직원들은 소량의 와인과 비타민을 의무적으로 마시고 먹는다. 건강을 위한 한 회장의 특별한 배려다. 직원들의 건강에 관해 관심이 많은 한 회장은 매주 고기와 영양제를 직원과 직원 가족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다. 특히 지산그룹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각별한 정성을 쏟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북 진천에 자리 잡은 지산피씨피씨(PC-Precast Concrete)다. 이곳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회사가 제공하는 깨끗하고 안락한 기숙사 시설을 100% 무료로 사용한다.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적 처우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고 특히 숙박시설의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배려한 한주식 회장의 정책 덕분이다. 한 회장이 운영하는 물류창고에는 매일 수천 대 화물트럭들이 들락이는데 창고만 임대할 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산그룹이 만들어 놓은 쉼터나 각종 편의시설, 넉넉한 간식 등은 트럭 운전자들의 감동을 자아낸다. 해마다 20억원 넘는 기부, 나눔 관련 경기도 1호 타이틀 여러 개, 사방초 되살리고 경주에도 꾸준한 지원! 한주식 회장의 자선에 대한 사례는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2010년대는 매년 10억원 이상의 기부를 지속했고 2020년대 들면서는 매년 20억원 이상의 자선을 지속해온 한주식 회장은 ‘1호’라는 이름의 각종 기부 기록도 가지고 있다. 경기도 1호 가족 아너소사이어티, 경기도 1호 가족 레드크로스 피플 등으로 알려졌고 이번 사랑의열매 10억 기부도 경기도 1호다. 한주식 회장은 코로나19 재난 시기 경기도 일대에 수백만 장의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나누어 왔으며 재난 현장 소방관들과 공직자들, 자원봉사자들이 식사가 어려움을 보고 2억원 상당의 재난구호급식차량을 이천시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하기도 했다. 충북도와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장애인 체육대회와 노인들이 주로 하는 파크골프, 게이트볼 대회 등은 한주식 회장의 후원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지난 4월 19일에는 지산그룹 배 게이트볼 대회를 열어 96개 팀 750여 명 선수들에 대해 이동에서 식사제공, 대회경비, 상품과 기념품까지 100% 지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산그룹 계열사가 포진해 있는 곳의 노인회, 장애인회, 여성단체들은 한주식 회장과 지산그룹의 자선 및 후원 혜택을 꾸준히 누려왔다. 한 회장은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김장 지원 행사도 해마다 주관하면서 손수 김치를 만들러 다니기도 한다. 한주식 회장은 경주에도 자선의 관심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 특히 한 회장이 나온 사방초등학교의 경우 인원이 없어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학교시설을 보강하고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으로 학생 수 57명의 내실 있는 학교로 만들어 동문들로부터 모교를 살렸다는 칭송을 듣고 있다. 한주식 회장의 고향인 사방에는 해마다 마을 잔치를 열어 주민들을 위무해오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주를 위해 코로나 시기 마스크 후원, 경주시에 대한 각종 경제적 후원을 지속해왔다. 서울의 경주 관련 향우회와 동창회에도 꾸준히 지원해왔다. 이런 봉사로 인해 지난 2022년 12월 경주중고등학교 서울동창회는 연말 송년회에서 ‘봉사대상’을 새로 만들고 그 첫 수상자로 한주식 회장을 선정, 높은 뜻을 기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주식 회장이 나누어주는 와인과 맥주, 우산, 지압신발 등은 지산그룹 계열사가 자리잡은 지방자자치단체들 사이에서는 물론 서울의 경주 관련 향우회들에게는 유명한 선물이 되어 있다. 매년 20만 병씩 와인을 수입하고 200만 캔씩 맥주를 수입하는 지산그룹은 이 와인과 맥주를 전량 자선행사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한주식 회장은 ‘자신이 살아있을 때 천국을 만드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말한다. 종교가 없는 한주식 회장이 십일조나 봉사헌금 대신 수익의 10%를 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오랜 기간 욕심을 비우고 나눔을 실천해 왔더니 키도 커지고 주름도 줄었으며 특히 평생 장애였던 귀까지 밝아졌다며 나눔의 즐거움을 전하는 한주식 회장, 그는 이미 스스로 천국을 경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약은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 일반적으로 노화의 진행에 따라 만성 질환이 하나둘 늘면서 증상이 생길 때마다 복용량이 증가한다. 결국 ‘약만 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복용하는 약이 많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은 다약제 복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머님이 한 달 전부터 팔다리가 떨리고 걸음걸이가 느려지셨어요. 혹시 파킨슨병이 아닐까요?” “감기 기운이 있어 식사를 못 하시더니, 오늘 아침에 깨워도 못 일어나세요. 응급실로 가야 할까요?” 연세 드신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가족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병원에 올 수밖에 없고, 각종 정밀 검사와 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막상 검사를 해보면 약 1/3은 어이없게도 그동안 드시던 약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밝혀진다. 소화제를 장기간 과다 복용하면 손발이 떨리는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고, 오랫동안 이뇨제 계통 혈압약을 복용하다가 감기라도 걸려 식사를 못 하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여 혼수상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모두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상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흔하게 사용하는 약인데도 고령이라면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알레르기 반응과는 다르다. 올바른 약 복용이 중요 나이 들면 아픈 데가 많아진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관절염과 같은 만성 질환 한두 개 없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질환이 생기며, 이에 따라 자연히 많은 개수의 약을 복용하게 된다. 노인은 젊은이에 비해 대략 3배가량 많은 처방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여기저기 아프니 많은 약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병원에서 처방받은 필수적인 약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권하는 건강식품, 보조제, 비타민, 거기에 자녀들이 효도한다고 가져오는 한약까지 더해지면 정말 약만 먹고도 배부른, 감당 못 할 상황이 발생한다. 간혹 위의 사례처럼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게 되었을 때, 약에 의한 문제라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 다행인데, 지금 우리나라처럼 환자가 알아서 전문과를 찾아가는 경우 전반적인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지 못하고 파킨슨병이 생긴 것으로 오인하여 또 다른 약을 처방, 오히려 혹만 더 붙이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이런 경우 ‘다약제 복용’에 의한 문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노화에 의해 약을 처리할 수 있는 신체기능이 떨어지고, 그러면 정상 용량에서도 신체 내 약물 농도가 상승하거나 작용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도 생긴다. 노인에게서 다수의 약물 투여는 필수적으로 약물 상호작용과 각종 약물 부작용의 증가를 유발한다. 또 너무 많은 종류의 약을 먹다 보면 간혹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헷갈려 더 먹기도 하고 덜 먹기도 한다. 이 경우 제대로 된 용량을 초과하거나 미달하여 원하는 치료효과가 나오지 않거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 또는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물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꼭 필요한 만큼만 복용해야 藥 하지만 약물요법은 노인의 급·만성 질환을 치료,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방법의 하나이므로 무작정 약을 안 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적절한 질병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환자를 대상으로 적절한 약물과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동반된 다른 질병상태, 기존 투여 중인 다른 약물, 전반적 기능상태, 질병과 나이에 의한 생리적 변화, 약물을 적절히 투여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노인에게서 부작용이 쉽게 발생하는 약물을 정리한 노인주의의약품 목록을 정하여 이러한 약물을 처방할 때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노인의 약물 복용실태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고, 전보다 처방받는 약의 내용을 전산으로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여러 병원과 여러 과를 돌아다니는 경우 약에 의한 문제가 곧잘 발생하게 된다. 통계적으로 5개 이상의 약을 먹을 경우에 약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들의 건강상태가 이전보다 좋아지고 질병 치료에도 발전이 있었지만, 더불어 약의 사용도 무척 늘어나고 있다. 약을 제대로 알고 꼭 필요한 만큼 적절히 사용해야 독이 아닌 건강을 지키는 藥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글: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햇살 가득 머금은 백도의 절경에 보는 이들의 마음이 평온해진다. 특별한 섬 ‘백도’의 이채로운 절경을 화폭에 담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박홍묵 서양화가의 첫 번째 개인전 ‘백도’전이 오는 21일까지 렘트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33년간 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작가와 교사, 미술과 교육의 경계에서 늘 고민하고 연구했던 박홍묵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퇴직 후 아내와 떠난 여행에서 하얀 섬 백도에 매료된 작가는 중학교 시절 처음 그림을 배우던 기분으로 붓을 들었다. 백도는 옥황상제의 아들과 용왕의 딸의 흥미로운 전설이 서려져 있다. 각시바위, 병풍바위, 곰바위 등 마치 금강산의 절경을 축소한 백도는 돌로 변한 옥황상제의 아들과 신하들로 전해지며 신의 내린 비경으로 알려진 것. 작가는 사진 찍는 곳마다 작품이 되는 섬 백도를 화폭에 옮겨 그동안 교사로, 서양화가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교사라는 이유로 그동안 작품 활동에 많이 소홀했었다는 작가는 렘트갤러리 권종민 관장으로부터 용기를 얻어 개인전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작품 생활에 많이 소홀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품은 늘 미흡해 보였고, 그렇게 미루다 보니 늦은 나이에 첫 개인전을 열게 됐네요” 퇴직 후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다 보니 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그림을 배우던 기분으로 즐겁게 그림을 그렸다는 작가. “아내와 20여일의 국내 여행에서 거문도 아래 백도란 섬을 보고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백도 시리즈를 정신없이 그렸습니다. 아직 미흡하고 멀었다는 마음이지만 모쪼록 감상하시고 많은질책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더 다양한 것을 보고 배우려는 의지와 노력이 강해졌다는 작가는 새로운 경험을 쌓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믿을 것 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40여년 동안 그룹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지만 시리즈 작품은 처음이라 의미가 많은 개인전입니다. 이번 작품전을 계기로 또 다른 시리즈 작품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습니다” 렘트갤러리 권종민 관장은 “오랜 세월 미술교사로 학생들을 지도해 온 박홍묵 작가의 도전과 성장은 학생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학생들에게 미술의 중요성과 예술적 가치를 더욱 강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작가의 예술적인 역량을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홍묵 작가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박홍묵 작가는 계명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미술협회, 계명회 회원으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강봉원 경주대 문화유산학부 특임교수가 제31대 문화재위원장에 위촉됐다. 더불어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도 겸임하게 됐다. 강봉원 문화재위원장은 “뜻밖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역할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문화재위원장은 경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를 거쳐 오리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문화재청 매장분과 문화재전문위원, 문화재청 매장 및 사적분과 문화재위원, 경주대 박물관장, 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를 역임하면서 그동안 문화재 가치 확산을 이끌어왔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열암곡 마애불 바로 세우기 관련해서 강 위원장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자체로 놔두는 것에 대한 신비한 측면도 있지만 연구자의 측면에서 봤을때 마애불이 바로 세워지면 신라불교미술 연구와 신라문화 이해를 돕는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함께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오랜 기간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아쉬웠던 점으로 문화재 때문에 피해를 볼 수 있는 민원인들에 대한 배려부족을 꼽았다. 그러면서 문화재청과 문화재 각 분과위원, 민원인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로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표명했다. 더불어 강 위원장은 시민과 공무원들이 문화재에 대한 인식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문화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들도 막상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닥치면 문화재를 걸림돌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 소유라는 이유로 문화재청의 관련 절차를 무시하고 굴착기 등을 이용해 문화재를 훼손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들이 종종 일어난다”면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가 잔존해 있는 지역은 특히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문화재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위원장은 “지역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측면에서 문화재 보존 및 관리, 활용은 중요한 요소다. 위원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문화재의 경중을 따져 현명하고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문화재단이 제50회 신라문화제 실크로드페스타를 기획할 ‘시민축제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사진> 시민축제학교는 시민기획단으로 활동하며 거리예술축제인 실크로드페스타에서 직접 기획 및 실행하는 문화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시민축제학교 교육과정은 프로젝트 주제 및 시간대에 따라 3개 과정으로 운영하며 ‘일상문화, 생활문화’ ‘거리예술, 다원예술’ ‘지역문화, 마을축제’ 과정으로 구성된다. 강의내용은 이론교육 △시범사업 실행 △프로젝트 멘토링 △최종 기획안 도출 순으로 구성돼있다. 수강생은 교육과정 수료 후, 프로젝트 실행비를 지원받아 직접 실행 및 운영한다. 시민축제학교 교육비는 무료며, 20세 이상의 경주시민 및 경주시 관내 학생, 재직자를 포함한 경주시에서 활동 가능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생에게는 활동 기준을 충족할 시, 활동 증명서 및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참여 시간에 따른 봉사시간도 부여할 예정이다. (재)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축제의 성패는 기획 과정에 얼마나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가에 달려있다. 지속적인 시민축제학교 과정을 통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신라문화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접수기간은 18일 오후 6시까지이며, (재)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재)경주문화재단 축제사업팀(054-777-5953)으로 문의하면 된다.
관악 공연인 ‘보문음자리표 음악회’가 13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 방문객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시즌별 테마에 맞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보문음자리표 음악회’를 개최한다. 공연은 13일을 시작으로 7~8월을 제외한 10월까지 총 15회 열린다. 다만, 우천 등 기타 사항이 발생하면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공연 러닝타임은 1시간 정도다. 공연 시작시간은 일몰 시간에 맞춰 5~6월 오후 6시 30분, 9~10월엔 오후 6시로 정했다. 변동사항 등은 공사 홈페이지 및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팀은 경주에 뿌리를 두고 2021년 창단한 ‘코리아심포닉브라스(KOREA SYMPHONIC BRASS, 단장 이창구)’다. 금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이며, 현악기로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한 곡부터 금관악기로 표현해낼 수 있는 화려함까지 선보인다. 월별 공연 주제는 5월 기쁨과 즐거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연이 준비돼있다. 6월에는 순국선열에 부합하는 행진곡 및 합창, 9월 가을여행을 연상케하는 애니메이션 OST 및 재즈, 10월에는 영화음악을 주제로 공연한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이번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보문호와 연계한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로 보문관광단지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마총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천마, 다시 만나다’ 특별전을 어린이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천마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연계프로그램이 시작됐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초등 4학년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구름 위를 다그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7월 1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구름 위를 다그닥’은 어린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특별전시 관람 후 교육실에서 천마총과 천마그림 말다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단, 전시실 혼잡 시 안전을 고려해 전시 관람 과정은 생략될 수 있다. 또한 나만의 말다래를 꾸며보는 시간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으며, ‘움직이는 천마 종이인형 만들기’를 제공해 어린이들이 집에서 혼자 만들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천마 일러스트를 보며 문화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 교육·행사-교육프로그램)에서 수업일 일주일 전부터 선착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현장 접수는 불가.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아 문화재청은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해 천마총을 주제로 한 2종의 기념 상품을 제작했다. 기념 상품은 신라 문화의 상징인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하고, 신라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도를 주제로 한 지폐형 기념메달의 경우 앞면에는 천마도, 뒷면에는 선으로 딴 금제관모가 새겨져 있으며, 고도화된 금형기술로 천마의 역동적인 모습과 관모의 섬세함이 표현됐다. 기념 상품은 금메달 200장(20g), 은메달 2000장(10g)으로 총 2200장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하반기에는 금제관모를 주제로 2차 기념메달도 출시될 예정이다. 지폐형 기념메달 외에 카드형 금도 출시됐다. 천마총 출토 신라 금관을 주제로, 위변조 방지를 위한 특허기술이 적용되었으며 3가지 크기(3.75g, 11.25g, 37.5g)로 한정수량 없이 상시 판매한다. 기념 메달 구매와 자세한 정보 확인은 한국조폐공사쇼핑몰(www.koreamint.com)에서 가능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사업이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K-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 이음학교지원센터는 지난 2일 사서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지역 초, 중, 고, 특수학교 학교도서관 업무담당자 60여명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학교도서관 담당 교사 연수’를 운영했다. <사진> 경북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는 학교급간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등 구분해 운영했다. 학교도서관 활성화 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초, 중등 사서교사의 강의로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활용법과 행복한 학교도서관 운영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반 학교도서관 담당자들이 어려워하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DLS 포함)에 대한 운영 실습뿐 아니라 학교도서관의 정체성 및 행복한 학교도서관 운영법에 대한 현장 사서교사의 노하우 및 사례 중심으로 운영했다. 김시용 센터장은 “학교도서관이 단지 책을 읽는 공간의 개념을 넘어 자료를 검색하고 정보를 수집하며 학생들이 책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넓은 개념의 공간으로 복합 문화 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경주한국어센터가 지난 4일 위탁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사진> 한국어센터는 3대의 통학버스로 이동하는 학생들이 센터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 동물 및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특별난 학생 맞이 이벤트를 시작으로 8개 교실에서 ‘따로 또 같이 어울림 부스’를 운영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방글라데시, 키르기스탄 등 11개국 다양한 문화의 80여명의 위탁학생들은 한국에서의 어린이 날을 맞이했다. 한국어를 익히며 양궁, 제기차기 등의 한국 퓨전 전통 놀이와 학생들이 즐기는 놀이문화를 응용한 다양한 부스 체험 등으로 어린이날을 함께 즐겼다. 경주한국어교육센터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들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히고 적응하길 바란다”면서 “센터에서 교육받고 학교에 잘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활예술고가 경북지역 사립고 중 유일하게 취업교육장려 우수고교 표창을 받았다. <사진> 경북교육청은 지난 3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2023학년도 진학취업교육 우수 고등학교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북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사기 진작과 우수 교육 사례를 활발히 공유하기 위해 취업교육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삼성생활예술고는 2019년부터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증 교육과정을 도입해 현재 경북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식조리산업기사, 양식조리기능사, 미용사(일반), 미용사(메이크업) 자격증과 제과 기능사, 미용사(피부미용), 미용사(네일미용) 중 택1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각 교과마다 현대화된 실습실을 갖춰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활예술고 김효준 교장은 “실습에 최적화된 현대식 학습 여건과 미래를 준비하는 전문적인 취업 역량강화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현장 직무 능력 중심 교육을 통해 우수한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선덕여중과 선덕여고를 운영하는 만송재단이 개교 74주년을 맞아 ‘시 배달 왔어요’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사진> 학교법인 만송교육재단은 지난 4일 선덕여중·고 개교 74주년 개교기념일 맞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만송교육재단 근속 30주년을 기념해 30주년 근속기념상과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만송재단은 성실·열정·배려라는 교훈 아래 1949년에 개교해 현재까지 1만 15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선덕여중은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핵심정책 ‘시 울림 학교’의 일환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시 배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선덕여중은 SNS와 학교 전자 게시판을 통해 격주마다 본교 국어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시를 한편씩 배달해 학생과 학부모가 시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이번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함민복 시인의‘눈물은 왜 짠가’라는 시를 배달하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박영목 교장은 “시 배달 프로젝트는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삶의 여유를 찾고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대 문화유산학부 교수 4명이 문화재위원에 위촉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진> 지난 1일 문화재청은 제31대 문화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주대 문화유산학과 교수 4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제31대 문화재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에는 경주대 문화유산학부 강봉원 특임교수가 위촉됐으며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도 겸임하게 됐다. 또한 문화유산학부의 오세덕 교수와 조수현 교수, 이주형 교수는 건축문화재분과와 사적분과에 전문위원으로 각각 위촉됐다. 문화재위원회는 1962년에 발족한 문화재청 자문기구로서 국가지정(등록)문화재의 지정(등록)·해제, 문화재 현상변경, 역사문화환경 보호, 매장문화재 발굴, 세계유산 등재 등 문화재 관련 주요 안건을 조사·심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에 위촉된 경주대 문화유산학부 4명의 위원들은 경주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라왕경·복원 사업 등 문화재 행정분야에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경주대 서라벌대는 지난 4월 14일 교육부로부터 통폐합 승인을 받아 통합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할 때가 많은데, 하고 싶은 일은 고민 없이 해보자는 마음입니다. 새로운 도전에 겁먹지 말고 용기를 내어보십시오” ‘경주 두 달 살기’를 체험 후 지역으로 이주를 준비 중인 정진주(30) 씨의 말이다. 서울 출생인 그는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전공을 살려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새로운 곳에서 도전을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졸업 전에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했습니다. 살던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의 한 달이 도전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인턴 생활을 하는 내내 제주도에서의 기억이 되새겨졌고, 인턴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과감히 제주도행을 선택했죠” 2017년 2월 제주도로 이주한 그는 7년간 제주도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지냈다. 제주도 생활이 익숙해질 즈음. 새로운 자극이 필요함을 느꼈다. “20대 초반에 제주도 생활을 시작하고, 30살이 되면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느꼈어요. 월급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생활도 좋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직접 창업해서 해보자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로 마음먹은 그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자주 방문했던 경주를 다음 행선지로 잡았다. 같은 관광도시지만 제주도와는 다른 느낌의 경주가 그에게는 특별하게 와닿은 것. “친구를 만나기 위해 경주를 2~3개월에 한 번씩 왔었어요. 그때마다 ‘제주도랑은 비슷한데 다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고, 마침 SNS에서 ‘가자미 마을’이라는 청년 마을 프로젝트를 보고 이곳으로 오게 됐습니다” 가자미 마을에서 경주와 감포를 체험하며, 함께 지내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는 정진주 씨. 자신의 전공인 패션디자인과 관광도시 경주의 매력을 살려 자시만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 “패션과 여행 아이템을 접목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제가 경험한 경주와 제주도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도시입니다. 제주도가 ‘자연’이라면 경주는 ‘역사’입니다. 경주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를 디자인한 아이템을 만들고, 그 아이템을 가지고 신라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제가 이곳에서 도전할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여행프로그램이 아닌, 자신만의 브랜드를 경주에 녹여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경주가 가진 특별함 때문이라고 한다. “경주는 특별합니다.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보이는 경주는 ‘궁금하고, 재미있으면서 늘 신선한 시선을 주는 도시’입니다. 이런 도시를 단순히 관광만 하고 끝내버리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지낸 지 이제 2달 정도 되었지만, 이곳에서 저의 성장이 빨라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저처럼 이곳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제대로 경주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자력 산업의 초격차 디지털 변환을 위한 포괄적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소형모듈형원자로(SMR) DX(Digital Transformation) △넷제로(Net-Zero) 스마트시티 △기타 인공지능, IoT, 보안 등 다양한 디지털변환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트윈을 비롯한 디지털변환 기술을 교류하고 공동연구 아이템을 도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현재 ‘원전 운영 글로벌 Top Tier 디지털 기술 개발’을 목표로 디지털트윈, AI기반 설비 자동예측진단, 지능형 작업로봇, 가상현실(VR)기반 발전소 탐색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변환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MOU는 원자력 산업 디지털변환 기술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양 기관 상호 기술발전의 초석”이라며 “해외 원전수출과 연계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해 초격차 원자력 강국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성인더스트리는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가구에 무료로 층간소음방지매트를 시공한다. <사진> ㈜광성인더스트리(대표 정광섭)가 지난 9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층간소음 방지매트 무료시공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대상자는 취약계층, 한부모 가정, 결손가정, 다문화 가정 등이며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외동거점센터가 대상자를 선정하면 ㈜광성인더스트리가 방문해 층간소음방지매트를 시공한다. 층간소음방지매트를 시공받은 대상자는 “집안에서 아이들이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아랫집에 피해를 줄까 늘 조심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정광섭 대표는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는 방법으로 선택한 자원봉사활동이다. 기업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우리회사가 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성인더스트리는 2020년 외동에서 플라스틱 시트 및 판을 제조하는 기업이며 층간소음방지매트로 연매출 10억원을 넘어 20억원을 바라보는 업계 신흥강자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 산·학 연계 청년 인턴 지원사업’에 참여할 관광기업과 청년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관광인재 육성 및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기업에게 유능한 인재 채용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현장 실무기회 제공을 통해 직무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내 관광분야 기업과 청년을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신청 부문은 기업과 청년으로 나눠진다. 기업 부문 참가자격은 공고일 기준 경북도내 소재 관광기업 및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이다. 청년 부문은 경북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관광분야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사전 신청한 기업 및 청년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경북 관광 일자리 잡페어’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잡페어 현장에는 구인·구직 상담 및 면접을 통해 최종 매칭된다. 최종 매칭된 기업에게는 신규채용 청년인턴 최대 2명까지 1인 최대 150만원을 2개월간 지원한다. 신청은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http://gb.tourbiz.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silver0225@gtc.co.kr)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5월 18일까지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이번 지원 사업에 많은 기업과 청년들이 참가해 일자리 창출과 도내 관광기업이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 양남면에 ‘체험형 산업 안전교육장’이 문을 열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8일 개관식을 갖고 김한성 본부장을 비롯해 한수원 본사 및 직원 40명이 참여해 체험형 안전교육을 체험했다. 이날 개관한 체험형 산업안전교육장에는 59종의 안전교육용 콘텐츠가 설치됐다. 특히 3m 이상 고소작업 체험용 비계와 가상현실 체험관(VR)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들과 화재, 지진 안전체험관 등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실제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김한성 본부장은 “월성원자력본부 직원의 산업안전 체험교육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지역주민들에게 산업안전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산업안전교육장은 현재 한수원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 등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월성본부는 조만간 인근 주민, 학교 등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월성본부는 노·경·협력회사가 참여하는 산업안전 캠페인, 폭염기간 온열질환 예방 활동 등 산업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