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국악가인 故유난곡(1861~1940) 여사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사진> 현곡면 오류리 황성철교 인근에 위치한 유 여사의 묘소에서는 지난 24일 기일 제사형식으로 추모제향이 진행됐다. 이날 최홍락 전 경주시 도시개발국장이 초헌관을, 아동보육시설 대자원 조영제 원장이 아헌관을, 경주시 이우찬 문화재과장이 종헌관을 맡아 엄숙하게 제향 행사를 치렀다. 故유난곡 여사는 일제강점기에 아동보육과 국악 발전을 위해 애쓴 인물로, 그녀의 유언에 따라 그녀의 이름을 딴 재단법인 난곡보육재단과 사립 경주유치원이 1942년에 설립됐다. 해방 후 잠시 중단된 난곡보육재단은 1958년 재설립돼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갔다. 또한 유 여사의 기증재산으로 1965년 ‘동도국악원’까지 개원하면서 유 여사의 숙원이 모두 이뤄졌다. 그 후 동도국악원은 서라벌국악원으로 바뀌면서 국악 발전과 문화유산 보호 등 민족문화예술 정립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일제 강점기 때 평생 모아 둔 자산 전부를 보육 사업과 국악 발전을 위해 기증한 참된 예술인 故유난곡 여사의 참뜻을 기리고, 널리 알려 이 시대의 귀감으로 영원히 존경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미술계의 거목인 조희수 화백(1927~2023)이 98세를 일기로 지난 23일 별세했다. 그는 향토적인 사실주의를 추구하며,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평범한 풍경을 주로 담아냈다. 또 경주예술학교의 첫 번째 졸업생으로서 그의 업적은 지역 문화 예술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황술조, 손일봉, 김준식, 박봉수 등 저명한 작가들과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한국 미술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역 미술인 A 씨는 “조희수 화백님은 지역 미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셨고, 그분의 서거는 우리 미술계에 큰 결여를 남겼다. 그분이 우리에게 전해준 예술적 유산과 영감, 그리고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한 업적은 충분한 찬양과 경의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화백님을 기리는 추모의 자리가 소극적으로 진행되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예술인 B 씨는 “조희수 화백님이 남긴 아름다운 작품과 열정은 저희 후진들에게 큰 가르침이다”면서 “화백님이 보여주신 정신을 이어가며 항상 기억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수 화백은 197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7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일본 동경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또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했고, 신기회와 목우회 등의 미술단체에서 활동하며 여러 상을 수상하는 등 업적을 이뤘다. 제30회 경북문화상과 경주시 문화상 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으며, (사)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및 경북도지부장, 포항지부 초대지부장, 경주지부 고문 등을 역임했다.
서라벌대가 2023 경상북도 외국지자체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사업 선정돼 외국지자체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서라벌는 경상북도 해외자매도시인 중국(5명)과 베트남(1명)에서 참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약 3개월간 한국어 연수는 물론 대릉원·교촌마을·불국사·석굴암·경주시청·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포스코·경상북도청 등 경북 소재 도시 일대를 돌며 테마별 문화·관광·산업 탐방을 할 예정이다. 서라벌대는 지난 2019년부터 외국인연수생·유학생 입학을 꾸준히 유치해오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준별 한국어수업을 운영한 노하우를 통해 외국지자체 공무원 초청 한국어연수 사업에 선정됐다며 외국인연수생·유학생유치는 물론 해당 외국지자체 및 대학과의 교류를 추진할 예이라고 전했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경주지회 소속 8개 센터가 지난 9일 황성공원 내 축구공원에서 체육대회를 열었다. <사진> 대회에는 나아·다소니·마루·미래·성동·안강·외동열매·푸르른 등 8개 지역아동센터 180여명의 아동들이 참여했다. 이날 청팀과 백팀 두 팀으로 나눠 축구경기를 비롯해 랜덤플레이댄스, 피구, 단체줄넘기, 장애물달리기, 손님 찾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부채만들기, 타투스티커,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부스를 운영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대회에는 경주시축구협회가 축구공 후원과 축구장 사용 편의를 제공했다. 또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와 센터 교사들과 사회복무요원 등이 안전하게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협동, 단결, 배려와 격려, 공정을 배우고,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지역 아동들이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경주대는 지난 21일 신한은행과 ‘헤이영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헤이영 캠퍼스’는 금융권 최초로 추진하는 MZ대학생 전용 모바일 플랫폼으로, 전자 신분증(모바일 학생증), 학사서비스 등 대학생활 앱이다. 신한은행은 이번협약을 통해 신경주대학교에 모바일 학생증을 통한 전자출결, 주요학사 공지에 대한 ‘Push 알림서비스’, 성적, 시간표, 등록금 납부내역 조회가 가능한 ‘학사관리’ 도서관 출입 및 열람실 좌석배정 등의 주요 학사 서비스를 원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맞춤형 ‘헤이영 캠퍼스’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자체, 산업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신경주대와 함께할 수 있어 뜻 깊은 순간이다”며 “신경주대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대학 디지털경험을 제공해 스마트캠퍼스 플랫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경주대는 이번 협약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신경주대학이 최첨단 시스템도입으로 신입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경주대는 오는 2024년 3월부터 경주대와 서라벌대가 통합애 시작하는 새로운 대학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 22일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영경 WISE캠퍼스총장의 후임 총장 선출을 위한 WISE부총장 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동국대 WISE캠퍼스 교수협의회, 직원노동조합, 학부 총학생회,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직할경주동창회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법인사무처와 WISE총추위 구성을 시작하기에 앞서 공평무사하고 여법하게 구성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법인사무처는 제350회 이사회에서 개정된 WISE총추위 규정을 설명하고, 구성 대표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향후 진행 사항을 안내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은 WISE총추위 구성 이후, 10월 WISE총추위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초빙공고 및 접수, 소견발표 등을 거쳐 2023년 11월 중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경주중이 대만과 일본 중학교와 공동수업을 통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경주중은 지난 19일 일본헤이조 히가시중학교와 첫 온라인교류를 시작으로 20일에는 대만 타이난시 염행(鹽行)국민중과 온라인 공동 수업 교류를 실시했다. 경주중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국제화 시대에 알맞은 인재 양성을 목표로 온라인과 상호방문을 실시해 왔다. 올해는 대만, 일본과의 첫 교류를 시작했다. 일본 헤이조히가시 중학교와는 양교 25명의 학생들이 각 나라의 문화 및 역사를 주제로 한 모둠별 발표 및 퀴즈 쇼 등 온라인 공동수업 및 상호 방문하면서 문화, 예술, 학습, 친목 등 다양한 교류를 할 예정이다. 대만 국제교류동아리 26명의 학생들은 온라인 비디오 회의 플랫폼(Meet)을 활용해 대만 염행국민중학교 22명의 학생들과 만나 영어 및 중국어로 자기소개와 추석명절에 대해 교류를 가졌다. 주제별 수업 교류를 매월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양 학교 학생들은 매월 사전 모임시간에 만든 주제별 수업자료 및 문화 소개 슬라이드를 페들렛에 공유하고 비디오 회의 플랫폼의 소그룹 방에서 각 조별로 화상 교류와 주제별 수업교류를 할 예정이다. 박영훈 교장은 “교류는 서로의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이해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이다”면서 “문화 교류와 환경문제 관련 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중은 매년 국제 중학교와 교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2023년 1월 본격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앞서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했고,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2020년 고향납세 기부액이 7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7회에 걸쳐 국내 지자체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현황과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취재, 보도함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등 현재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보다 일찍 맞이했다. 홋카이도 최북단에 위치한 소도시가 전국적인 흐름을 피해갈 방법은 없었다. 광업이 발달하며 어느 곳을 가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던 과거의 영광은 급속도로 빛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 처한 몬베츠 시에게 고향납세제는 한줄기 희망이었다. 고향납세제가 시행된 2008년, 몬베츠 시의 기부실적은 5085만 원에 불과했다. 몬베츠 시는 기부금을 늘리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으로 지역민들과 답례품을 개발하고 대도심권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2012년 1억 원을 돌파한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15년 10억 원, 2017년 100억 원, 2021년 1300억 원을 넘어섰다. 기부금이 증가와 함께 재정자립도가 좋아지자 지역 소멸 문제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기부금 활용 정책을 만들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전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을 쏟은 결과 2023년 기부금 1943억 중 △의료, 복지, 육아지원분야 17만 건, 257억 △인구감소대책분야 3만 8천 건, 60억 원 등의 지정 기부금이 모금됐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3세 미만 보육료 무상화 몬베츠 시가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사업은 단연코 육아 분야다. ‘육아 응원 기부금’ 항목으로 지정 기부 받아 기금으로 적립한다. 조성된 기금은 병원 운영, 어린이 의료 급여, 출산 지원금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지역민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행한 3세 미만 보육료 무상화 사업이다. 3세 이상은 일본 전역에서 무료로 보육원을 다니고 있지만 3세 미만까지 전면 무료를 결정한 지자체는 몬베츠 시가 유일했다. 아이를 키우는 세대의 경제 부담을 경감시키기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몬베츠 시에 주소를 가지고 공인 어린이집이나 보육원 등에 아이가 다니고 있으면 소득이나 재산 등 아무런 조건 없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맞벌이가 아니라면 지원이 제한된다. 정책이 시행되자 몬베츠 시민뿐 아니라 인근 도시에서도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몬베츠 시가 “아이를 키우기 좋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자 관심을 갖는 지자체도 많아졌다. 실제로 키스키 시, 후카야 시 등 몇몇 중소도시에서 올해부터 보육료 전면 무상화를 실시하기로 한데 이어 오사카나 도쿄 등 대 도시에서도 둘째아이에 한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폭넓은 전입 정책 발굴로, 이사, 취업, 거주까지 지원 여러 이유로 도시를 떠나기로 한 사람들을 사로잡기 위해 몬베츠 시는 전략적인 전입 정책을 수립했다. 명확한 타겟층과 목표를 설정해 홍보한 후 사람들이 전입을 희망할 경우 각종 전입 지원책을 마련했다. 몬베츠 시는 단순히 시민 숫자가 늘어나는 것보다 일자리 자체를 증가시켜 생산 가능 인구가 전입해 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전입PR동영상, 웹 드라마 등을 제작해 젊은 층과 대도심 거주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업로드 하고 ‘U턴 정보센터’를 신설해 고향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바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연계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역 내 기업과 협약을 맺고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을 매칭해 직업을 알선한다. 만약 별다른 기술이 없는 사람이라면 시에서 별도로 기술 교육이나 직업 훈련 등을 받을 수도 있다. 이처럼 기업과 청년세대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되자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몬베츠시에 정착해 일자리를 얻은 청년만 최근 5년간 137명에 달한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어있는 상가를 활용할 수 있다. 개·보수비용 및 부대 설치 정비 비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해당 사업장이 중심 상점가에 위치해 있다면 3년간 일부 월세를 보조해주기도 한다. 아울러 이들이 살 집을 쉽게 마련하기 위해 월세 지원, 빈집 정비 후 임대 등 다양한 주거 정책도 시행한다. 시에서 인증한 주택을 구입한다면 리모델링 비용도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전입 청년이 학자금 대출을 납부하고 있다면 시 자체적으로 보조해주기도 하고 이사 비용이 부담되는 세대를 위해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일본 최북단 작은 도시, 점차 활력 띄기 시작해 지정 기부를 통해 자체적으로 활용 가능한 재원이 늘면서 각종 정책들이 생겨나자 몬베츠 시는 점차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답례품 생산을 위해 일손이 필요했던 기업들은 노동력을 얻었고, 일자리를 찾은 젊은 세대는 보다 부담 없이 아이를 낳고 양육할 수 있게 됐다. 자연 환경이 좋은데다 농·어업 지원이 늘어나자 도시를 떠나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지역 내 생산성이 향상되자 고향납세제가 더욱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제 고향납세제는 몬베츠 시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모금액으로 부족한 지방의료를 메꾸기 위해 병원이나 의사를 지원하고, 마을 공동체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자율적인 공동체를 만든다. 단순히 기부금을 늘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정 기부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몬베츠 시청에서 만난 사이토 마사토 고향납세제팀 계장은 “아직 몬베츠 시의 고향납세제는 정착되지 않았다”며 “기부금 상한선인 8000억 원까지 기부를 받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 연이은 법률 개정안, 지정기부 도입 여부 ‘관심’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한 해가 지나지 않았지만 대다수의 지자체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기부 상한선도 정해진데다 홍보 수단, 기부 방식, 법인 기부제한 등 중앙정부의 개입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전 예상 모금액으로 576억 원에서 865억 원을 추측했지만 실제 모금액은 7월말 기준 133억 원에 그쳤다. 이런 상황을 타파하고자 지난 7월 광주 동구는 민간기부 플랫폼 ‘위기브(wegive)’를 활용해 발달장애 청소년 동아리 ‘E·T 야구단’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 상영관 ‘광구극장’을 지원하는 지정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게시된 지 한 달여 만에 모금액 3000만 원이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지만 행정안전부는 “절차를 벗어난 기부 방법”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이를 두고 ‘지정기부’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자 국회에서도 관련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됐다. 지난 14일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상당)은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지자체는 사업을 계획해 필요 경비를 모금할 수 있고 기부자는 사업과 목적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선 지난달 23일에는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갑)이 민간 플랫폼을 허용을 골자로 하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농·수협 등 공신력 있는 신용기관이 기부금 창구를 운영해 접수창구를 다변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이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할 경우 지자체의 역량이 중요해진다. 특산물이 없어 답례품이 마땅치 않거나 출향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지자체들이 ‘아이디어’만으로 모금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 민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부자들은 기부금 사용 내역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기부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정 기부방식은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는 만큼 기부 문화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의 시행 취지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지정기부방식이 당초 목적에 부합하다”며 “일본의 선진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민간플랫폼과 연계한 지자체만의 기발한 사업을 발굴한다면 고향사랑기부제가 보다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취재단 공동기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을 받아 국내 7개 신문사 연합 취재·보도합니다 <청양신문, 과양신문, 고성신문, 뉴스사천, 당진시대, 무주신문, 주간함양>
경상북도사회복지협의회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포용적 성장 가치 실현을 위해 경주에서 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경상북도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19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 경상북도사회복지대회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퍼포먼스와 함께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성학 경주 부시장, 도내 사회복지 관련 기관·단체장과 450여명의 종사자가 함께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은 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여성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도 성장의 기회를 보장한다는 의미”라며 “APEC 비전 실현을 위해서라도 지방도시인 경주가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 충분한 명분과 당위성이 있다”고 뜻을 모았다. 이상근 경상북도사회복지협의회장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지방시대를 실현하고, 사회적 약자 모두에게도 골고루 기회가 보장되는 포용적 성장이 반드시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 동안 체코전력산업연합 대표단을 초청해 체코 신규 원전사업 관련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사진> 체코전력산업연합은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 설계·제작·시공 관련 13개의 주요 기업들로 구성된 체코 원전 산업계 대표 협회다. 이번 대표단에는 시그마 그룹(SIGMA GROUP), 스코다 제이에스(SKODA JS) 등 9개 회사 대표를 비롯해 모두 11명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와 함께 체코 신규 원전사업과 관련한 분야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21일부터 한수원 중앙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 등 국내 원자력 관계 기관들을 방문해 디지털 트윈, 예측진단 시스템 및 원전 연료 제작기술 등 한국 원전 신기술 개발현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관련 전문가들도 만났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성공적인 체코 신규 원전사업을 위해 양국 원전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안전성, 경제성, 공기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청년마을로 지정된 가자미마을은 청년의 날을 맞아 지난 16일과 17일 전촌솔밭해변 일대에서 임팩트 플로깅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임팩트 플로깅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를 가리키는 ‘소셜 임팩트’와 해변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비치 플로깅’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9월 셋째 주 토요일인 청년의 날과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기념해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전국 4곳 청년마을 대상으로 바다 해변을 정화하는 캠프를 기획했다. 양일간 청년 39명과 기업 봉사단체(포스코 휴먼스) 7명은 동해안을 따라 있는 7번 국도에 위치한 전촌솔밭해변 일대를 대상으로 정화활동을 펼쳤다. 해변 정화 후 쓰레기 분류와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계속된다. 온라인 신청자는 7번국도 청년마을에서 플로깅 키트를 배송 받고 각자 주변에서 정화활동 후 SNS 인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경주 ‘가자미마을’에서는 이와 연계해 환경을 주제로 연이어 지역살이 3기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경주바다를 걸으며 플로깅하는 착한여행을 기획하고, 플로깅으로 발견한 쓰레기를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는 ‘일경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새로운 시각을 가진 청년들이 경주에서 살아보는 지역살이 체험 후 정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정책 및 청년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출신의 향우인들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의 최적지로 경주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는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재경 대구·경북인 체육대회’에서 5000여명의 향우인들과 대규모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퍼포먼스를 통해 적극적인 경주 유치 지지 의사를 전했다. 또 100만 서명운동에도 동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상회의가 경주서 열린다면 그 혜택이 대구, 경북 전체로 확산될 것은 분명한 일로 100만 서명운동을 비롯한 유치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양재곤 대구경북시도민회장은 “전국의 향우인들이 최일선에서 유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자원봉사자들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 자원봉사 서포터즈로 나선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 22일 자원봉사센터에서 ‘100만 서명운동 자원봉사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경주시와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경주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번 발대식에는 김성학 부시장,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 이동협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APEC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100여명의 자원봉사 서포터즈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 100만 서명운동 결의문 낭독,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어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경과와 당위성에 대한 발표, 자원봉사 서포터즈 운영계획 교육을 통해 공감대를 넓히고, 서포터즈의 사명감과 결속력을 다졌다. 자원봉사 서포터즈는 오는 11월까지 지역의 문화, 예술, 체육 등 각종 행사장 내 100만 서명운동 홍보부스 운영을 지원한다. 또 황리단길과 신경주역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지점에서 서명운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정재윤 이사장은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자원봉사센터에서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김성학 부시장은 “자원봉사 서포터즈와 함께 간절한 시민의 뜻과 의지를 모아간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반드시 유치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민평의회 밤방 수사트요 의장이 지난 21일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민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방한 중인 밤방 수사트요 의장은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과 경주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밤방 수사트요 의장은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의 환대에 인도네시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는 대한민국과 함께 1989년부터 APEC 창립 회원국으로 활동해 온 파트너로서, 그간 아태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성학 부시장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이뤄진 인도네시아 대표단의 경주 방문은 양국의 교류협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이자 원자력, 전기자동차 산업 등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인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밤방 수사트요 의장은 인도네시아 제2당인 골카르당 소속으로 인도네시아 상·하원 총괄기구인 국민평의회 의장을 2019년부터 역임하고 있다.
이상기후 현상들이 시간이 갈수록 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작은 움직임으로 조금이나마 기후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줄이고 또한 갖가지 쓰레기의 발생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본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귀찮고 작지만 소중한 움직임을 하루하루 실천해 나가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지구의 잡초, 쓰레기를 줄이고 싶은 ‘밭매기’ 밭에서 작물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잡초 등을 없애는 일을 뜻하는 ‘밭매기’.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에는 지구의 잡초라 할 수 있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제로웨이스트 용품점 ‘밭매기’가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밭매기의 대표 김아라 씨는 가게를 운영하는 동시에 경주 곳곳을 누비며 쓰레기를 줄이는 삶을 실천 중이다. 김아라 씨는 결혼 후 경주가 고향인 남편과 함께 황리단길에 카페를 열었는데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간 곳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보며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그래서 직접 제로웨이스트 용품점을 열고 공부하며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는 동시에 주변에 알리고자 활동하고 있다. “보통 가정에서는 각자의 방식대로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자 합니다. 쓰레기를 일부러 만들어 버리는 경우는 드물죠. 다만 경주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다보니 아무래도 가정에서의 행동과는 달리 편의를 위해 일회용품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렇게 버려진 쓰레기가 쌓여진 모습을 보고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황리단길에 가게를 열게 됐습니다” 제로웨이스트, 불필요한 소비 줄이는 것 김아라 씨는 제로웨이스트 용품점을 운영하지만 손님들이 물품을 구매하러 왔을 때 신중한 선택을 권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의 중요한 부분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막상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방문했지만 생소한 물품들을 잘 모르고 구입을 한다면 이 또한 쓰레기가 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밭매기를 찾는 분들 중에는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막연히 제로웨이스트에 이끌려 오신 분들이죠. 이런 분들은 제로웨이스트 용품이 가지는 특성이나 불편함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도 합니다. 친환경적 삶 자체가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쓰레기를 최소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듯이 밭매기에 방문한 손님들에게 제로웨이스트 용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혹시나 구입했는데 생각과 달리 불편하거나 이질감이 드는 경우가 많아 버리게 된다면 제로웨이스트가 아니게 돼 버리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김아라 씨는 정확한 설명을 위해 제로웨이스트 용품을 직접 써보고, 공부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쓰레기 줄이기 위해 실천하는 활동 김아라 씨는 일상 속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플로깅을 실천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매일 할 수는 없지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플로깅이나 황리단길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꾸준히 참여해 경주가 조금이라도 깨끗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활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죠. 특히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은 아름다운 풍경을 해치는 쓰레기를 줍기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밭매기’, 제로웨이스트 알리는 채널로 김아라 씨는 ‘밭매기’가 경주에서 제로웨이스트 용품을 파는 곳이 아닌 알리는 채널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다양한 친환경 공예 수업도 진행하고 아직은 부족한 커뮤니티도 활성화해 경주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대도시의 경우 정말 다양한 친환경 공예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자연염색, 깨진 도자기나 양파망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수업 등이 그것이죠. 연령대 또한 다양해 제로웨이스트를 알리는데 역할이 큽니다. 버려지는 쓰레기를 활용한 공예는 정말 다양해요. 경주에서도 이런 친환경 공예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제로웨이스트도 널리 알리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밭매기’도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제로웨이스트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쓰레기의 분리배출, 다회용기 사용을 통한 일회용품 줄이기, 가장 힘들다고 할 수 있는 소비 줄이기….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누구나 작지만 소중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요즘 SNS에 떠오르는 지역 기념품이 있다. 경주지역의 특산품인 ‘체리’를 가지고 만든 ‘경주체리빵’이 바로 그것. 경주체리빵은 본지 1582호에 인터뷰한 김승수 대표의 ‘1936경주체리’에서 제작한 기념품이다. 지역의 체리농가와 함께 공생하기 위해서 시작한 사업이 이제 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며 김승수 대표와 인터뷰 했다. 1936년 경주에서 시작한 체리의 역사를 알리고 싶은 ‘1936경주체리’ 김승수 대표는 경주의 특산품인 체리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업체명에 1936이 들어간 것은 경주에서 체리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 바로 1936년 이라는 것. “체리는 신라시대부터 생산한 기록이 있으며, 1936년에 경주로 첫 도입되어 100여년에 가까운 가장 오래된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체리가 경주의 특산품인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체리가 경주의 특산품인 것을 알리고 싶어 경주에 처음으로 체리가 도입된 1936년과 지역명인 경주를 넣었고, 1936경주체리라는 업체명을 통해 경주지역의 체리역사를 함께 알리고 싶어 ‘1936경주체리’라고 짓게 됐습니다” 지역 체리농가와 함께 상생 지역은 국내 체리의 50% 이상을 생산하며 재배면적 또한 36%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최대 주산지다. 김승수 대표는 경주 체리야말로 최고의 상품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지역 체리 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10여군데 농가와 계약을 맺었다. “체리는 수정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는 친환경 과일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과일계의 다이아몬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주지역에서 나는 체리는 상품가치가 우수합니다”, “경주체리는 강한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인식과 활용성이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때문에 저희는 ‘경주체리의 인식과 활용성을 높여 농가들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하자’는 마음으로 시작 했습니다. 특히 상품 가치가 없어 버려지는 못난이 체리를 수매해 농가분들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하고, 수매한 체리로 가공품을 만들어 경주체리의 인식을 넓히고자 합니다. 그렇게 경주체리의 인식이 높아지면 농가와 소비자 간에 직거래가 활성화되어 농가의 수익이 추가로 증대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못난이 체리의 긴 여정 경주체리빵은 6개입 1만3000원, 12개입 2만3000원으로 개당 2000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그것은 경주체리빵이 여러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김승수 대표는 강조했다. 체리를 수확하고 선별, 이후 꼭지 분리, 세척, 씨앗 분리 후 동결건조 시킨다. 이렇게 건조된 체리는 다시 분쇄해 체리 분말로 만들고, 이후 앙금화를 거쳐 상품인 체리빵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실 저희가 생각해도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조금이나마 납득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리는 원물 자체의 가격도 높지만 꼭지와 씨앗을 제거하고 나면 수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런 부분을 소비자들이 조금이나마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체리빵 김승수 대표는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체리 맛을 자랑하는 체리빵은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희 경주체리빵은 방부제와 보존제를 일체 넣지 않고 만들었기에, 체리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차나 음료, 커피와도 어울리지만 우유와 함께 먹으면 체리앙금의 특유의 풍미가 한층 더 깊어집니다”, “특히 경주지역에서 나는 체리는 그 맛과 향이 진해 우유와 적절히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입과 코를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여름에는 얼려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여름 디저트로 제격이라 4계절 가리지 않고 모든 계절에 어울립니다” 경주체리빵에 이어 체리막걸리도 준비 김승수 대표는 경주체리를 활용해 지역 특산주도 준비중이다. 체리 막걸리가 바로 그것이다. 준비중인 막걸리는 이미 몇 번의 시음회를 통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사실 체리빵보다 먼저 준비하던 것이 바로 체리를 활용한 음료였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음료를 개발했었고, 경주의 바다인 감포에서 몇 번의 시음회를 열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평이 좋았던 것이 바로 체리막걸리 였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막걸리 제작용 체리가 더 필요해 현재 체리농가를 추가로 계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산주로 준비하는 만큼 생산까지 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양조장도 준비했으며, 10월 중순 출시 예정입니다만 완벽한 상품을 위해 시간은 더 걸릴 수 있습니다” ‘1936경주체리’의 경주체리빵은 현재 오프라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며, 황리단길 초입 ‘라온타운 경주’(경주시 포석로 1097)내에 입점해 있다.
큰마디큰병원 이길호<인물사진> 원장이 지난 22일 지역 인재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장학금 300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큰마디큰병원은 2009년 3월 개원 후 2019년 3월 경주시 원화로 312로 확장 이전했으며 정형외과, 내과, 종합건강검진센터, 소화기 내시경센터, 재활치료센터가 있는 전문병원이다. 이길호 원장은 “지역 출신의 우수한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의 인재육성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재)경주시장학회 이사장인 주낙영 시장은 “기탁한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인재들을 위해 소중하게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길호 원장은 계명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경주시 의사회 회장과 경상북도 의사회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주사무소는 지난 22일 중앙시장 일대에서 농식품 원산지 표시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캠페인에서는 농업인단체 소속 명예감시원 10여명과 함께 전통시장의 원산지 표시 정착을 위해 올바른 원산지 표시방법을 지도하고 원산지 표시판을 배부했다. 서광식 소장은 “캠페인이 원산지표시 정착으로 이어져 중앙시장이 소비자에게 신뢰받기를 바란다”면서 “추석 명절까지 지속적인 계도활동과 함께 제수용품 및 선물용에 대한 특별단속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토함산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고객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연말까지 건강·행복 이벤트를 시행한다. 건강·행복 이벤트는 숙박시설(숲속의 집, 화랑관) 이용객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여는 휴양림 내 숲길코스 한 곳 이상을 산책하며 인증사진을 찍고, 휴양림 홈페이지 이용후기 게시판에 사진을 첨부해 이벤트 참여 게시글을 작성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에 대한 기념품(1만5000원 상당)은 매표소에서 게시글 인증과 본인 확인 후 서명록을 작성하면 바로 지급한다. 기념품 소진 시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공단은 이번 이벤트를 앞두고 산책로를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정비를 마쳤다. 또 휴양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정기적인 시설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토함산자연휴양림은 토함산 울창한 숲속에 위치한 면적 121ha(36만3000평)의 휴양지로 계절마다 아름다운 숲의 정취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객실 또는 야영 데크는 인터넷으로 예약 및 결제 후 이용 가능하며, 예약·결제는 숲나들e(https://www.foresttrip.go.kr)나 토함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예약·결제 및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토함산자연휴양림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진행된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이 총 5회 중 4회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선보인 상품은 △서라벌다과 △오릉경주빵찰보리빵 △태산식육백화점 △부처빵 △대릉묘찌 등 5개 업체 10개 제품이다. 특히 첫 방송에 서라벌다과의 왕땅콩빵·왕밤빵 세트는 방송 4분 만에 준비 수량 120세트가 소진됐으며, 추가 준비한 30세트도 30초 만에 완판됐다. 고영식 서라벌다과 대표는 “첫 방송이라 떨렸지만 실시간 소비자들과 제품에 대해 소통하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온라인 판로에 대한 막연한 희망이 현실로 이뤄지는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추석을 맞아 태산식육백화점에서 준비한 한우세트의 경우에도 방송 중 모두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당일 실시간 방송 시청자는 평균 1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동 시간대 3~4000개 상품이 송출되는 NAVER 쇼핑라이브에서 3위~15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1차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주시 E-커머스 지원 사업은 10월, 11월 중 2·3차 쇼핑라이브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라이브 상품의 경우 최대 50%까지 할인혜택 제공 등 방송 중 다양한 구매인증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네이버를 접속해 네이버쇼핑라이브 / ‘경주시’ 키워드 입력 / 채널 ‘2023 경주시 E-커머스’를 클릭하면 된다. 한편 경주시 E-커머스 사업은 올해 참여업체 20곳을 선정했으며, 이후 성동시장 내 오픈스튜디오를 활용한 방송 심화교육에 학생, 직장인 포함 13명이 7주간 교육 후 지난 19일 수료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