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 떠오르는 지역 기념품이 있다. 경주지역의 특산품인 ‘체리’를 가지고 만든 ‘경주체리빵’이 바로 그것. 경주체리빵은 본지 1582호에 인터뷰한 김승수 대표의 ‘1936경주체리’에서 제작한 기념품이다. 지역의 체리농가와 함께 공생하기 위해서 시작한 사업이 이제 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며 김승수 대표와 인터뷰 했다. 1936년 경주에서 시작한 체리의 역사를 알리고 싶은 ‘1936경주체리’ 김승수 대표는 경주의 특산품인 체리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업체명에 1936이 들어간 것은 경주에서 체리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 바로 1936년 이라는 것. “체리는 신라시대부터 생산한 기록이 있으며, 1936년에 경주로 첫 도입되어 100여년에 가까운 가장 오래된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체리가 경주의 특산품인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체리가 경주의 특산품인 것을 알리고 싶어 경주에 처음으로 체리가 도입된 1936년과 지역명인 경주를 넣었고, 1936경주체리라는 업체명을 통해 경주지역의 체리역사를 함께 알리고 싶어 ‘1936경주체리’라고 짓게 됐습니다” 지역 체리농가와 함께 상생 지역은 국내 체리의 50% 이상을 생산하며 재배면적 또한 36%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최대 주산지다. 김승수 대표는 경주 체리야말로 최고의 상품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지역 체리 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10여군데 농가와 계약을 맺었다. “체리는 수정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는 친환경 과일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과일계의 다이아몬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주지역에서 나는 체리는 상품가치가 우수합니다”, “경주체리는 강한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인식과 활용성이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때문에 저희는 ‘경주체리의 인식과 활용성을 높여 농가들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하자’는 마음으로 시작 했습니다. 특히 상품 가치가 없어 버려지는 못난이 체리를 수매해 농가분들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하고, 수매한 체리로 가공품을 만들어 경주체리의 인식을 넓히고자 합니다. 그렇게 경주체리의 인식이 높아지면 농가와 소비자 간에 직거래가 활성화되어 농가의 수익이 추가로 증대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못난이 체리의 긴 여정 경주체리빵은 6개입 1만3000원, 12개입 2만3000원으로 개당 2000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그것은 경주체리빵이 여러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김승수 대표는 강조했다. 체리를 수확하고 선별, 이후 꼭지 분리, 세척, 씨앗 분리 후 동결건조 시킨다. 이렇게 건조된 체리는 다시 분쇄해 체리 분말로 만들고, 이후 앙금화를 거쳐 상품인 체리빵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실 저희가 생각해도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조금이나마 납득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리는 원물 자체의 가격도 높지만 꼭지와 씨앗을 제거하고 나면 수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런 부분을 소비자들이 조금이나마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체리빵 김승수 대표는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체리 맛을 자랑하는 체리빵은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희 경주체리빵은 방부제와 보존제를 일체 넣지 않고 만들었기에, 체리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차나 음료, 커피와도 어울리지만 우유와 함께 먹으면 체리앙금의 특유의 풍미가 한층 더 깊어집니다”, “특히 경주지역에서 나는 체리는 그 맛과 향이 진해 우유와 적절히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입과 코를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여름에는 얼려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여름 디저트로 제격이라 4계절 가리지 않고 모든 계절에 어울립니다” 경주체리빵에 이어 체리막걸리도 준비 김승수 대표는 경주체리를 활용해 지역 특산주도 준비중이다. 체리 막걸리가 바로 그것이다. 준비중인 막걸리는 이미 몇 번의 시음회를 통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사실 체리빵보다 먼저 준비하던 것이 바로 체리를 활용한 음료였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음료를 개발했었고, 경주의 바다인 감포에서 몇 번의 시음회를 열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평이 좋았던 것이 바로 체리막걸리 였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막걸리 제작용 체리가 더 필요해 현재 체리농가를 추가로 계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산주로 준비하는 만큼 생산까지 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양조장도 준비했으며, 10월 중순 출시 예정입니다만 완벽한 상품을 위해 시간은 더 걸릴 수 있습니다” ‘1936경주체리’의 경주체리빵은 현재 오프라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며, 황리단길 초입 ‘라온타운 경주’(경주시 포석로 1097)내에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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