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화려한 불빛과 함께 겨울밤을 밝히며,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밤 풍경을 선사한다. <사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관광객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새로운 2024년에 대한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경주엑스포대공원 겨울밤 별빛산책’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공원 입구부터 경주타워를 잇는 주작대로변 나무에 2024년 갑진년을 상징하는 푸른색 조명 장식을 더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주타워 앞에 높이 11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올 연말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 조명 장식과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불을 밝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 관계자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장식과 함께 한 해를 의미있게 마무리하고, 2024년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시간을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경주시, 청년마을이 주최하고 주식회사 마카모디가 주관한 ‘관광마을 컨퍼런스’가 지난 24일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컨퍼런스는 ‘사람, 자원, 자연을 연결한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만들기’라는 주제로 감포주민, 지역이해 관계자, 전문가, 청년마을 참여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포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감포는 그 독특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독창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어 왔다. 컨퍼런스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우리마을의 지속가능한 관광마을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동국대 관광학부 김남현 교수가 지방소멸의 해법을 마을단위 관광에서 찾고, 마을에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관광으로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연을 통해 강조했다. 이어 더가능 연구소 SSK지역재생연구팀 조희정 전임연구원의 ‘일본사례로 보는 DMO 지역관광 마케팅’강연이 진행됐다. 컨퍼런스 2부에서는 △체험 분야(감포에 경험하다) △스테이 분야(감포에 머물다) △먹거리 분야(감포를 맛보다) 3가지 세션을 나누어 진행했다. 체험 분야는 지역 청년마을이 지난 여름 감포를 배경으로 개발한 관광상품인 ‘경주바다를 짜릿하게 만나는 배낚시’, ‘감포를 색다르게 즐기는 사운드피크닉’, ‘감포다운 마을투어’를 소개했으며, 스테이 분야에서는 감포를 찾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선무도와 함께 템플스테이’, ‘경주바다 워케이션’, ‘마을과 사람의 연결’을 소개했다. 먹거리 분야에서는 경주와 감포만의 특산품 먹거리 ‘경주체리의 도전’(체리와인), ‘감포바다 속 보물’(해녀 이정숙), ‘감포 스토리를 한 잔에 담다’(1925감포)를 소개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아이디어 공유회를 통해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사회와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사회가 가진 독자적인 이야기와 주민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김미나 마카모디 대표는 “우리는 감포의 독특한 역사, 문화, 자연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면서 관광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감포의 이야기는 감포에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들이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그러한 협력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놀자 직원들이 원하는 워케이션의 최적지가 경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11월 26일부터 12월 9일까지 120명의 야놀자 임직원이 워케이션을 위해 경주를 찾는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6월 전국 근로자 및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경북형 워케이션’ 상품을 기획해 ‘일과 쉼을 동시에, 일쉼동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북의 자연환경, 관광자원 및 인프라를 활용해 숲과 자연에서 일과 쉼을 함께할 수 있는 근무·휴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34개 상품을 운영 중이며, 올해 2500여명이 워케이션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야놀자에서 대규모 인원이 경주를 찾게 됐다. 최근 워케이션은 기업에는 성과 창출을 위한 새로운 근무 트렌드이자 복지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야놀자가 올해 경북을 선택한 이유는 경주가 역사적인 문화도시로서 왕릉과 문화재를 보며 워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이번에 야놀자가 경북형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것을 기념으로 경북도와 워케이션 전담운영사는 웰컴키트와 함께 경주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씨 입장권 및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또 직원들이 저녁에 경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야경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 라한호텔은 가족 동반 직원을 위해 아기침대, 아기욕조, 유모차 등 아이를 위한 물품도 동시에 구비해 제공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 6월 처음으로 경북형 워케이션을 기획하고 출시하면서 여러 기업이 방문했고, 연말을 앞두고 야놀자 임직원이 참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며 “내년에도 경북형 워케이션 사업 추진으로 기업 및 프리랜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치원의 명성에 비해 경주에는 최치원 흔적이 그리 많지 않다. 상서장과 독서당, 숭복사비, 서악서원 등 몇 곳이 있긴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고운 최치원(崔致遠, 857년~908년?)이 태어난 곳은 경주 사량부이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황룡사지 남쪽과 미탄사지 북쪽 사이쯤 된다. 동궁과 월지, 반월성 그리고 상서장, 독서당과의 거리도 아주 가깝다. 최치원이 12세에 당나라로 조기 유학길을 오를 때까지 여기서 살았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아버지는 열 두살 아들에게 ‘10년 안에 과거급제를 못하면 부자의 연을 끊겠다’며 열심히 공부하라 당부하며 써 준 글이 인백기천(人百己千)이다. ‘남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을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을 상서장에 온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없을까? 상서장 경주 남산이 시내 쪽으로 가장 가까이 내려온 곳에 위치하고 있는 상서장은 고속도로 진입로와 접하고 있어 찾기도 쉽다. 최치원(崔致遠)이 글을 올린 집이라는 뜻으로 상서장(上書莊)이라 부른다.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진성여왕에게 「시무십조(時務十條)」를 지어 올렸다는 애국충절의 상징성이 강한 곳이다. 후대에 와서 고려 현종은 최치원의 학문과 성품을 높이 평가하여 ‘문창후(文昌侯)’라는 시호를 내렸다. 이곳에는 상서장, 추모문, 영정각과 조선 고종 때 세워진 ‘문창후 최선생 유허비’가 있다. 바로 옆 그리 높지 않은 곳에 고운대라는 바위가 있다. 여기 앉아 안타까운 눈빛으로 서라벌 왕궁을 내려다보는 최치원을 생각해본다. 상서장으로 오르는 계단 우측에는 최치원의 시 「범해(泛海)」가 새겨진 시비가 있으며 뒷면에는 ‘한중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 건립했다’는 취지가 새겨져 있다. 泛海 (범해)- 시 한 편의 우주 시 「범해(泛海)」는 최치원의 학문적 깊이와 문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掛席浮滄海 (괘석부창해) 돛 달아 푸른 바다에 배 띄우니 長風萬里通 (장풍만리통) 긴 바람 만리에 통하고 있네 乘槎思漢使 (승사사한사) 뗏목타고 떠난 한나라 사신 생각나고 採藥憶秦童 (채약억진동) 약초 캐는 진나라 아이 기억나네 日月無何外 (일월무하외) 해와 달은 허공밖에 있겠지만 乾坤太極中 (건곤태극중) 하늘과 땅은 태극의 안에 있네 蓬萊看咫尺 (봉래간지척) 봉래산이 가까이에 보이니 吾且訪仙翁 (오차방선옹) 나도 이제 신선을 찾으려 하네 -「범해(泛海)」 전문 『고운집 』 제1권에 나오는 오언율시인 이 시는 한글로 풀이하는 사람에 따라 참 다양하다. 전체적 내용이야 비슷하지만 풀이하는 사람에 따라 읽는 느낌과 맛은 사뭇 다르다. 한문이나 한시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요즘 사람에게는 주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지랖인 줄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시 해설에 살을 보태어 봤다. 왜냐하면 인용된 문장의 시대적 배경과 인물 그리고 사건을 알면 쉽고 재미있게 읽어지기 때문이다. 1행과 2행의 長風萬里通(장풍만리통)은 이백의 시 「돛 달고 강에서 달을 기다리니」에서 가져와 응용했다. 3행의 한나라 사신은 장건(張騫)이다. 한무제(漢武帝)가 황하의 근원을 찾으라고 명하니, 장건이 뗏목을 타고 떠났던 일을 떠올렸다. 장건은 동서문화 교류의 선구자이자 외교관, 여행가로 극적인 삶을 산 인물이다. 4행의 진나라 아이들은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기 위해 서복과 함께 떠난 천여 명의 아이들을 말하며 서복과 관련된 이야기는 제주도 서귀포와 일본에도 전해지고 있다. 5행의 무하(無何)는 『장자』에 <응제왕>편에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에서 인용하였는데 아무것도 없는 고을이란 신선들이 사는 이상향을 말한다. 6행은 왠지 우리나라 태극기가 떠오르고 주역으로 풀이가 요구되는 문장이기도 하다. 7행 봉래산은 중국 전설 속의 산으로 선인(仙人)들이 살고 불사의 영약이 있다는 삼신산(三神山) 중의 하나이다. 8행은 최치원의 신선 사상과도 연결된다. 최치원이 어느 시기에 어떻게 썼는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시는 귀국, 귀향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신라로 돌아온 직후 또는 은거 시기에 쓴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여하간 「범해(泛海)」는 최치원이 우리나라 최고의 문장가임을 증명시켜 주는 시이다. 최치원의 시를 좋아하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 중국의 시진핑은 최치원을 좋아한다. 국제 행사에서 두 번이나 최치원을 불러내었다. 2013년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 때 “쾌석부창해 장풍만리통(掛席浮滄海 長風萬里通). 푸른 바다에 배를 띄우니 긴 바람이 만리를 통한다.” 최치원의 시 ‘범해(泛海)’의 첫 구절을 첫마디로 언급했다. 한중 우호 관계 지속과 더 친밀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최치원의 시구절을 인용했다. 그리고 ‘2015 중국 방문의 해’ 서울개막식 행사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최치원의 「호중별천(壺中別天)」을 또 인용했다. ‘동쪽 나라의 화개동은 호리병 속의 별천지(東國花開洞 壺中別有天)’라는 시구를 직접 소개하며 “한국의 시인 최치원이 한반도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칭송했다. 한국 사람은 중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중국 사람도 한국 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좋아한다. 양국이 인문적 교류를 확대하는데 튼튼한 기초가 되고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이 두 번에 걸쳐 고운 최치원의 시를 언급한 것은 한중 양국 간 역사에서 문화 교류의 상징적 인물이 바로 최치원이기 때문이었다. 이 무렵만 해도 대 중국 관계가 호의적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국제관계와 정세라는 것이 정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기도 한다. 한때는 일본 관광객이 많았다가 중국 관광객이 많았다가 하는 것을 관광 도시 경주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일이다. 21세기의 최치원 상서장에서 올린 최치원의 상소문은 허약한 신라 말기의 왕실은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그의 「시무십조」는 훗날 고려시대 최승로의 시무 28조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고려의 통치 이념의 근간이 되었다. 어쩌면 최치원의 흔적을 찾는 일은 어리석은 일인지도 모른다. 유형적인 유물이나 유적보다 그는 문장으로, 학문으로, 철학으로 세상에 나타난 사람이기 때문이다. 고려와 조선의 유학자들은 공자를 모신 사당에 최치원을 배향하려 영정을 만들고 서당을 건립했다. 유교 중심의 세상이 아닌 오늘날, 많은 변화를 거듭하지만, 지자체마다 최치원을 숭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 옛날 최치원의 발길이 닿았거나 머물렀던 곳곳마다 고운 선생의 흔적을 기념하고 있다. 기념관이나 문학관을 건립하고 문학제, 음악회, 포럼 등을 개최하며 다양한 행사들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긍정적이고 좋은 문화 현상인 반면에 이곳이나 저곳이나 특색 없음이 우려된다. 최치원의 숭고한 문학정신이 최우선 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글로벌 시대에 맞는 21세기형 수만 명의 최치원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기를 바란다. 고운 선생의 시 한 편이 마른 논에 물들어가듯 가슴으로 스며든다면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없겠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한전엠씨에스㈜ 경주지점(지점장 이종욱)은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한전엠씨에스㈜는 정부 정책에 따라 한전 위탁 전력서비스 사업을 하는 검침회사로 근로자의 교용안정을 위해 설립돼 전력량계검침, 전기요금청구서 송달, 전기요금 체납관리, 현장 고객 서비스 등을 맡고 있다. 이번 후원금은 한전엠씨에스㈜ 경주지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기탁했다. 기부된 성금은 지역의 어르신들의 밑반찬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재윤 이사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을 모아준 한전MCS(주) 경주지점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잘 보살필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황룡유스호스텔에서 2023 청소년장애인식개선 통합캠프 ‘Happy Together’를 열었다. <사진> 이번 캠프는 경주지역 초·중·고등학생과 지역 중증장애인을 포함해 모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고등학생들과 예비중학생인 초등학교 6학년생을 비롯한 비장애인 학생들이 장애인 당사자와 함께하면서 이들의 꿈과 일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을 시혜적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친구이며 이웃,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능동적인 주체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번 통합캠프 프로그램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이론교육, 조별 단합 활동, 장애 유형별 체험, 장애인스포츠 슐런 체험 등을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했다. 특히 조별 단합 활동에서는 각 조의 장애인 활동가와 함께 이야기를 통해 생활 속 장애인 차별 사례, 장애를 극복하며 살아가는 주변 인물들을 알아보는 등 다양한 주제로 장애를 이해하며 장애 감수성을 높였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청소년장애인식개선통합캠프를 통해 평소에는 장애인을 도움이 필요한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각기 다른 가능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귀룡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이번 통합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를 만들어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청소년장애인식개선통합캠프 ‘Happy Together’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www.chunma6622@hanmail.net), 또는 팩스(775-6632)로 신청하면 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귤은 겨울철 계절과일로 단연 인기 최고다. 약간의 신맛을 더해 시원하고 달콤하게 입안에 터지는 즙과 향은 어떤 과일보다 특별할 것이다. 귤은 밀감, 감귤 같은 말로도 불리는데 ‘귤’을 우리말이라 알고 더 즐겨 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귤은 한자어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사자성어 귤화위지(橘化爲枳)를 봐도 순수 우리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귤은 삼국시대부터 제주도에서 재배한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본격적으로 재배된 현대 이전에는 매우 귀한 과일로 대접받았다. 왕실이나 사대부 고관이 아니면 구경하기도 힘들 만큼 귀한 과일이 해방 후 추위에 강한 품종들이 대거 연구되면서 지금처럼 일반화된 것이다. 원래는 탱자나 오렌지처럼 귤에도 씨가 있었으나 품종개량을 통해 지금처럼 씨 없는 귤이 탄생했다. 귤은 아열대 과일이라 제주도 이상에서는 재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혹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기도 하지만 자연상태에서 재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귤 재배의 공식에 완전히 엉뚱한 곳에서 완전히 엉뚱한 사람이 딴죽을 걸었다. 지난 27일 경주의 유명 커피점 ‘얀’ 대표 손인석 씨가 자신이 화분에서 기른 귤나무 사진을 공개하며 ‘제주도에 가지 않고도 귤을 보았다’며 자랑했다. 사진에는 화분에 심어진 귤 한 그루에 열 몇 개의 귤이 탐스럽게 달려있다. 그다지 크지도 않은 화분이라 귤나무도 1미터 정도밖에 안 돼 보이는데 이렇게 귤이 달린 것을 보니 신기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런 한편 경주에서 귤이 열린 것을 보면 반가움이 앞서지만 날씨가 점점 아열대화 되어 간다는 것에 씁쓸함도 느껴진다. 어쩌면 앞으로 한반도 전역에 귤 과수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럼... 더 좋은 것인가?
서울에서 열리는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SeoulCon)’에 6대륙, 50여 개국 3000여팀의 인플루언서가 내달 서울을 찾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2월 30일부터 24년 1월 1일까지 3일간 열릴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그간 K-콘텐츠로 알려진 오징어 게임, 피지컬 100, 솔로 지옥 등에서 활약한 한국 출연진들과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 속 게임들을 재현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 주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3000여인플루언서들의 팔로워가 무려 30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들이 참가할 주 무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아트홀, 어울림 광장, 디자인 랩 등이다. 이들은 31일 DDP·보신각·광화문광장에 모여 총 30억 명에 이르는 구독자들과 ‘카운트타운 축제’를 연 후 도심에서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21일까지 38일간 열리는 ‘서울윈터페스타 2023’을 즐길 예정이다. ‘2023 서울콘’은 일상, 뷰티, 패션 등을 주제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개최되는 ‘세계 최초의 인플루언서 박람회’로 이 기간 동안 뷰티·패션·일상 등 서울의 최신 라이프 스타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20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31일 ‘2024 서울콘 미디어 트레일러’를 통해 △피지컬 100 출연진 vs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오징어게임’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솔로 지옥 출연진들은 연애 상담 및 토크쇼도 진행한다. 또 △스트릿 패션 및 스니커즈 전시 △한류스타 및 글로벌 인플루언서 어워즈(Awards) △관객과 함께하는 K-POP 랜덤플레이 댄스 △국내 최정상 e-스포츠 구단 팬미팅 등 DDP 전역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콘’은 최근 대중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플루언서’에 초점을 둔 최초의 박람회로, 서울의 콘텐츠·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문화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통해 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최부자가 가치있게 조명되는 이유는 매우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눔과 상생정신이 대를 이어 꿋꿋하게 전해졌다는 사실일 것이다. 경주최부자의 정신적 지주인 최진립 장군으로부터 따져도 12대, 실제로 부를 이룬 최국선 공으로부터 따지면 10대를 이어오며 나눔을 실천해 옴으로써 모름지기 대한민국 나눔문화의 정수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경주최부자 정신을 전면에 내세워 현대의 나눔문화를 이끄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곳이 바로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로(정동)에 자리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회장 김병준)다.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에 동창회 연 한주식 회장 ‘친근한 동문들에게 나눔 정신 알리기 위해!’ 놀라운 것은 이 사랑의 열매 총본부인 중앙회 1층 로비에 경주최부자댁 사랑채가 재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경주최부자댁 사랑채에 걸린 둔차(鈍次), 대우(大愚), 용암우택 등의 현판 글씨까지 뚜렷하게 나와 있다. 사랑의 열매가 우리나라 나눔문화의 저변을 관통하는 정신으로 경주최부자의 정신을 모토로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이 사랑의 열매 2층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에서 지난 24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경주 사방초 서울 동창회 모임이 열린 것이다.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는 말 그대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1억 이상 고액 기부자들)에 한해 공개되는 특별한 곳인데 경주 사방초 동창회가 열린 것에는 또 다른 특별한 사연이 있다. 이날 행사는 사랑의 열매 중요 후원자인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의 부탁으로 열린 행사였다. 한주식 회장은 사랑의 열매 940호 아너소사이어티이며 가족인 공봉애 여사, 아들인 한재승 씨, 딸인 한재현 씨 등 가족 모두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재된 ‘경기도 1호 가족 아너소사이어티’다. 특히 한 회장은 지난 5월에는 경기 사랑의열매에 10억원을 기부, 15번째 ‘한국형기부자맞춤기금’ 가입자가 되는 등 지금까지 사랑의 열매에만 20억원 넘는 기부를 한 최대의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한주식 회장은 자신이 오랜 기간 교유해 온 가장 친근하고 편안한 고향 동문들에게 나눔 정신과 상생 문화를 전하고 싶다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사방초 동창들은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에서 아너소사이어티에 대한 소개와 의미를 들은 후 나눔과 관련한 한주식 회장의 인사말을 들은 후 실제 행사는 근처 참치집으로 옮겨 진행했다. 한주식 회장은 이날 행사 전부터 로비에 마련된 경주최부자 댁 사랑채를 언급하며 사랑의 열매가 경주최부자댁 정신을 모토로 삼은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주식 회장은 그 자신이 어릴 때부터 경주최부자댁의 나눔정신을 자주 들어 알게 모르게 자신의 나눔 정신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회고한 바 있으며, 2020년 7월에는 가족들과 집안사람 20여명을 이끌고 경주최부자댁을 방문해 최부자 정신을 기린 바 있다. 이날 동창회에서 한주식 회장은 “나는 종교가 없어 천국 가는 것을 믿지 않는다. 대신 살아서 천국을 만들고 싶은데 그 방법이 나눔이다”며 자신의 나눔철학을 강조한 후 “내가 부자로 성공한 이유가 평소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꾸준히 도운 것이 돌고 돌아 결국 나에게 돌아온 덕분이었다”며 부를 이룬 이유를 설명했다. 한주식 회장은 ‘나눔이나 후원은 어떤 목적이나 일이 있어 하는 것이 아니고 평소에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라 강조해 동문들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런 한주식 회장의 뜻을 알고 흔쾌히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를 열어 준 또 한 명의 경주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다. 바로 이 사랑의 열매 실무를 총괄하는 경주 출신의 황인식 사무총장이다. 황인식 사무총장은 “평소 경주 선배님이신 한주식 회장의 나눔 정신을 깊이 흠모해 그 정신을 함께 키워나가고 싶던 중 마침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에서 동창회를 하면 또 다른 아너소사이어티가 탄생할 것이다’는 한주식 회장님의 말씀을 듣고 기꺼이 라운지를 열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또 한주식 회장과 오랜 친분을 나누어 온 사랑의 열매 ‘김병준 회장’의 각별한 배려도 전달하며 이날 행사가 소중한 인연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경주출신 복지 전문가 황인식 사무총장, 사랑의 열매 총괄하며 공직자로 보람 느껴 황인식 사무총장은 경주 내남면 출신으로 워싱턴대 대학원 사회복지과, 연세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로 1998년 공직을 시작해 서울 서초구 생활복지국장,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을 거친 복지 전문가로 서울시 기획조정실 경영기획관, 행정국장과 대변인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사랑의 열매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황 사무총장은 복지와 관련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한 자신이 사랑의 열매에 근무하며 나눔정신을 실천하는 뜻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우리 사회에 올바른 나눔문화를 이끄는 것이 매우 큰 보람이라 소개했다. 이날 사방초 동문들은 라운지에 빼곡이 표시된 아너소사이어티 이름들을 살펴보면서 ‘나도 아너소사이어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조심스럽게 표현했다. 아너소사이어티 명단은 현재 3268번까지 등록되어 있었다. 1998년 이후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가 3268명이나 된다는 말이다. 사방초 동문들은 특히 아너소사이어티 명판 가운데 돋아난 ‘사랑의 열매’ 엠블럼을 어루만지면 그 사람도 아너소사이어티가 된다는 사무국 직원의 말을 듣고는 앞다투어 엠블럼을 어루만지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건물에 들어서면서부터 경주최부자의 정신을 만나 현대판 경주최부자로 꾸준히 입지를 쌓아가는 한주식 회장과 함께 3268명, 우리시대 나눔을 실천한 또 다른 경주최부자들의 이름에 둘러싸인 사방초 동문들은 이 행사에 참여하는 자체로 나눔에 대한 마음을 쌓아가는 분위기였다. 이런 뜻 깊은 동창회가 전국 초중고 동창회를 통털어 처음으로 사방초등학교에서 시작된 것은 경주최부자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한주식 회장과 황인식 사무총장이란 특별한 경주 사람이 랑데부한 결과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한편 ‘사랑의 열매’는 우리나라 나눔문화의 중대한 한 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 설립된 이후 전문적인 모금 및 배분을 통해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민간복지기관으로 나눔에 관한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랑의 열매’ 자체는 1970년 초부터 수재의연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할 때 보건복지부 산하 ‘이웃돕기추진운동본부’에서 사용해 왔다. 사랑의 열매 형태는 우리나라 야산에 자생하고 있는 산열매를 형상화 한 것이었지만 2003년 2월 산림청에서 ‘백당나무’를 이달의 나무로 선정하며 사랑의 열매와 닮은 점을 착안해 본격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랑의 나무에 달린 세 개의 열매는 나와 가족, 이웃을 각각 상징하며 나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벽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는 정동의 중앙회를 중심으로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광역시, 경기도를 비롯한 각 도, 세종시 등 모두 17개 지부를 두고 운영되며 ‘착한 나눔’을 기초로 한 기부문화를 이끄는 것을 핵심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나눔 관련 지원 사업, 착한 가게 운영 등 지속가능한 나눔 정착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한편 3268명의 아너소사이어티 중 경주는 모두 20명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도자들의 높은 도덕적 책무를 강조한 신라와 12대의 대를 이어 나눔을 실천해 온 경주최부자 정신이 면면히 깃든 경주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 우연이라 할 수 있겠는가!!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짜증을 부리거나 예민한 반응, 심한 감정기복을 보인다면 우울증이 아닐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두통이나 복통, 어지러움 등의 신체증상을 호소하거나 집중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가 있거나 몸이 아프다고 한다면 꾀병이라고 치부하기 전에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린아이라고 우울증이 없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아이들도 또래 관계나 가족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우리 아이의 마음, 어떻게 살펴야 할까? 1960년대까지만 해도 소아청소년 우울증에 대해 학계의 인식은 모호했다. 하지만, 1970년도 ‘아동 청소년기의 우울상태’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제4차 유럽 소아정신과 연합 학회에서 소아청소년 우울증이 소아청소년 정신질환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결론이 발표된 이후부터 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에서는 2020년 12~17세 연령의 소아와 청소년 중 약 19.4%가 우울증 또는 우울증과 관련된 증상을 경험했다고 보고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아동·청소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료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9~2022년)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약 21만명(20만956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서도 상당수의 소아청소년들이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불안장애를 겪은 아동과 청소년은 2019년 5433명이었으나,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년 새 63463명(2021년)으로 늘어난 추이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된 스트레스 및 사회적 고립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소아청소년의 우울감 등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더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다른 양상을 띠는 소아청소년 우울증 소아청소년 우울증은 흔히 알려진 우울증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소아청소년 우울증은 성인 우울증과 구체적인 증상이나 감정, 행동변화가 다른 면을 보여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다. 흔히 관찰되는 증상으로 슬픈 모습, 다양한 신체적 호소, 초조함, 분리불안, 공포감이 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무쾌감증, 절망감, 망상 및 정신 운동 지연의 발현 빈도가 늘어난다. 우울감, 집중력 부족, 수면 장애, 자살 사고는 모든 연령에서 동일한 빈도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청소년 우울증에서는 명확한 우울감이나 생리적 증상은 보이지 않은 채 과민한 기분이나 과다행동, 비행, 공격성, 신체적 호소로 나타나는 가면성 우울증이 흔하게 나타나므로 진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치료 효과 높지만 재발도 잦은 특징 소아청소년 우울증의 경우 90% 이상이 주요 우울 삽화에서 1~2년 내에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증상의 재발이 매우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우울증을 진단받은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추적 관찰해보았을 때 우울 증상의 빈도, 자살 시도등의 발병률이 일반 인구에 비해 높고 사회 적응의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고가 있기도 하다. 따라서 소아청소년 우울증을 경험하는 경우 치료적인 개입을 시기적절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아청소년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생물학적인 기질, 유전적 취약성, 인지·정서 발달의 수준, 가정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을 포함하여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글: 안재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세상 화려한 때수건의 통쾌한 반란이 펼쳐진다. 황남생활문화센터 2층 황남전시관에서는 12월 10일까지 박수미 작가의 초대전 ‘때수건 휘날리며’를 관람할 수 있다. 때수건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박수미 작가. 때수건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비스코스 레이온이라는 원단으로, 한국에서는 몸을 씻을 때 각질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때문에 ‘이태리 타올’이라고도 불리는 것이다. 지치고 힘들 때 한국의 대중목욕탕은 오랜 시간 치유와 힐링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작가는 때수건을 매개로 한국의 전통적인 목욕문화와 자신의 경험을 담아낸다. 그리고, 타인과의 소통과 신뢰를 표현한다. 박수미 작가는 “때수건 하나면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도 낯선 타인에게 등을 맡길 수 있었다. 서로 모르는 사람의 등을 정성껏 밀어주던 한국의 목욕문화에서 때수건은 타인과 나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이자 서로에 대한 믿음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익숙한, 그러나 아무도 인식하지 못했던 이 특별한 오브제는 부드러운 한복 천과 거친 삼베 위에서도 전혀 어색하거나 주눅들지 않는다. 먼 곳에서 건너와 모두의 목욕탕을 섭렵했던 때수건의 기세와 친화력은 다른 재료와의 결합에서도 기분 좋게 드러나는 것. 공중에 떠 있는 때수건이 빛과 바람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은 작품의 일부가 돼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박 작가는 “역광이 비치는 공간에서 공중에 드리운 때수건의 색감이 바닥까지 드리워질 때 익숙하던 공간이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낯선 곳이 되기도 한다”면서 천과 실을 엮어 걸개작업을 하면서 빛과 바람이 작품의 한 요소가 되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료가 가진 본질을 드러낼 때 가장 명확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가에게 때수건은 그저 몸을 씻는 도구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 믿음이 가는 오브제다. 때수건의 색, 질감, 형태 등은 작가의 내면을 반영하고, 작업할수록 다른 매력을 드러내는 때수건의 긍정이 앞으로 작가의 작업 과정을 설레게 하는 이유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때수건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1165 11월 22일 경주시 산내면 의곡중앙길 25-6 부근에서 발견 4남매, 보호자의 보살핌이 필요한 새끼 강아지 믹스견 / 여아 / 1차 접종완료 / 중성화x / 40일 / 1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붓이 지나가니 불보살의 옷자락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전통 불화 제작방식을 고집하는 하경진 선생의 불화 시연회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가무형문화재 불화장 전승교육사 하경진 공개시연 및 불화전 ‘결’이 12월 3일까지 황룡원 중도타워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하경진 선생은 금선을 위주로 원불 형식의 불화와 가정에서 모실 수 있는 불화식 민화, 선화 등 3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 ‘결’은 과거와 현재를 소통하는 붓끝의 언어표현이다. 지난 28일 공개시연에서 만난 하경진 선생은 “올해로 경주에서 갖는 세 번째 불화전시다. 다양한 불교 문화재와 유적이 남아있는 경주와 이곳 황룡원의 공간은 지역의 고유한 가치와 함께 불화의 가치를 잘 전달하고 공유하기 좋은 곳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주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교회화는 종교화이기 이전에 한국전통회화의 독창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전통회화다. 통도사 석정스님을 은사로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전통 제작방식을 고집해온 하경진 선생은 이번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영상을 통해 배접 과정을 거쳐 전통 채색을 쓰는 방법 등 전통의 맥을 잇는 불화 제작과정을 전달하고 있다. 하경진 선생은 “불화를 조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라면서 “아무리 표현기술이 뛰어나도 신심이 없다면, 신도들과 관람객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전달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초 작업인 ‘배접’과 ‘아교포수’, 그리고 ‘불보살의 원만한 상호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그동안 작품활동에만 몰두해 온 하경진 선생은 “일제 강점기로 인해 불화 전통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에 대해 석정스님께서는 항상 안타깝게 여기셨다”라면서 “앞으로 불화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불화의 실제 기법과 선승들이 공부한 불화 용어, 고유명사 등에 대한 연구에도 집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 불화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는 일에도 힘쓸 예정”이라면서 석정스님 문도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전수교육사인 송당 하경진 선생은 동국대와 동대학원에서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울산시 울주군에서 송당 하경진 불화 전수회관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향가문화원이 지난 28일 창립했다. 신라향가문화원은 이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신라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가장 엿볼 수 있는 향가를 널리 알리고 더 큰 꿈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김억조 동국대 교수의 ‘왜 경주에서 신라향가 열풍인가’의 특강이 있었다. 이어 모죽지랑가(정민정)·찬기파랑가(최소현)·원앙생가(손성자)·안민가(황용석) 등 향가낭송, 제망매가(허화열 명인)·처용가(허화열, 박순금)의 향가창이 공연됐다. 신라향가문화원은 교과서에만 존재하고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양주동 박사의 향가 해독을 낭송하고, 경주지역 관공서에 있는 서각 작품의 현대해석을 낭송하고 있다. 앞으로 향가의 인식을 높이고 우리 고유의 시가가 향가의 발원지인 경주에서 많이 애송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향가창, 향가 사극 등 창의적인 해석과 창, 가곡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으로 새로운 향가작품을 만들고, 전통적인 향가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축전을 통해 “신라향가문화원이 발전방향과 목표를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은 “경주문화원이 운영하고 있는 시낭송반이 인기를 끌고 수강생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향가시낭송이 많은 시민들에게 흥미를 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대하며 문화원도 향가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정 신라향가문화원장은 “천년의 역사가 신라이고 그 신라의 맥이 향가로,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홍보와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향가를 알고 감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김억조 동국대 교수, 이진락·정성룡 시의원, 남심숙 경주시 복지정책과장, 조철제 경주문화원장,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조광식 경주문인협회장, 김숙희 금장초 교장, 제일병원 홀딩스 박현우 회장, 박차양 전 도의원, 이문식 경주시낭송회장, 김영헌 경주문예대학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제35회 신라문학대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더케이호텔경주에서 열렸다. 올해 신라문학대상 당선작은 시 부문 최경선의 ‘비두길’, 시조 부문에 김현정의 ‘인연’, 수필 부문에서 윤순옥의 ‘유통기간’, 소설부문에 우신영의 ‘얼굴무덤’이 각각 선정됐다.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의 주최, 신라문학대상운영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신라문학대상은 많은 문인과 예술인들이 참석해 지역 문인들의 열정을 담은 작품을 접하고, 올 한 해의 문학 활동의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다. 올해 신라문학대상에는 총 874편의 작품이 시, 시조, 수필, 소설 부문에서 응모됐다. 소설 부문 심사위원인 김호운과 백시종 소설가는 선정작 ‘얼굴 무덤’에 대해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있으며, 문장과 구성의 힘으로 구축되어 복잡한 소설의 얼개를 고려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읽힌다고 평가했다. 시 부문 심사위원인 정호승과 문형렬 시인은 선정작 ‘비두길’에 대해 경주시 인왕동 첨성대 옛길인 비두길을 시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게 만든 솜씨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사람들에게 거의 잊혀져있는 비두길을 시를 통해 새로운 길을 제시한 것이다. 시조 부문 심사위원인 문무학 시조시인은 선정작 ‘인연’에 대해 형식미를 잘 살려 인연의 소중함을 노래한 역작이라고 평가했다. ‘인연’이라는 제목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것이지만, 시조의 형식미 속에서 ‘인연’의 의미가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유려한 가락이 새로움을 깨우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수필 부문 심사위원인 곽흥렬과 허상문 수필가는 선정작 ‘유통기간'에 대해 삶을 성찰하는 진중한 자세가 돋보이며, 오래돼 쓰임새가 다한 냉장고를 새 냉장고로 교체하는 사연을 통해 설득력 있게 묘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한국문인협회 조광식 경주지부장은 “신라문학대상은 우리나라 최고의 신인 문인들의 등용문으로서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신진 작가들이 한국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제50회 신라문화제에 대한 평가보고회 및 제5차 화백위원회가 지난 24일, 경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루어진 평가보고회에는 화백위원들 뿐만 아니라 경주시의회의 문화도시위원, 그리고 경주예총 산하 7개 지부장 등이 참석해 신라문화제에 대한 객관적이며 심도 있는 평가를 진행했다. 경주시는 올해 신라문화제를 위해 총 사업비로 29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그리고 13일부터 1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예술제’와 ‘축제’를 이원화해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내 봉황대 일원 및 월정교에서 진행됐으며, 제50회를 맞이한 신라문화제였다. 경주문화재단, 경주예총, 그리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해 진행된 이번 신라문화제는 경주시내 봉황대 일원 및 월정교에서 진행됐으며, ‘예술제’는 경주예총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 그리고 기타 민간 위탁 사업 등으로 이뤄졌다. 한편, ‘축제’는 화백제전, 실크로드페스타, 그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공모사업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김재우 경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신라문화제 경과보고에서 “이번 신라문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침체된 중심상가에서 개최함으로써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축제로 거듭났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 예술가들의 협력을 통해 예술제를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연출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면 개막식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민원이 제기됐고, 개막식 및 예술제의 개최장소 문제 및 콘텐츠 부분에서 개선이 제기됨에 따라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며 잘된 점을 발전시켜 내년 신라문화제를 명품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성희 화백위원은 자유토론에서 “축제의 만족도는 반드시 높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축제가 되면 기대도가 높아지면서 만족도는 오히려 하락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변 위원은 축제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강조하면서 “축제라는 것의 제일 중요한 것은 진정성 혹은 고유성 있는 콘텐츠가 얼마나 있는 것”이라면서 “전국 축제가 대부분 비슷하다. 하지만 경주의 신라문화제는 점점 좋아져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신라문화제의 진보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잘하는 축제보다 더 중요한 건 제대로 하는 축제다. 그러면 천천히 꽤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축제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축제는 기다려줘야된다.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축제를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더 고유성있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에 집중하면 지역축제의 지속성이 해결될 것이며, 더불어 안전은 계속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면서 축제의 안전 관리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정원기 시의원은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으며, 길게 진행되는 공연보다는 짧고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축제에서는 기존의 방식보다는 변화에 민감하고 도전적인 마케팅 전략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으며, 또 축제장에서 참가자들이 더욱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프로그램의 도입도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주예총이 주관하는 예술제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도가 떨어져 아쉬웠다. 이 부분의 개선을 통해 더욱 다양한 참여와 풍성한 축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밖에 ‘신라문화제의 예산 상향 조정’ 및 ‘신라의 역사와 문화요소 콘텐츠로 활용’ 등 지역주민이 축제의 주인공이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올해 신라문화제 ‘예술제’에 대한 종합평가에서는 경주예총과 협회 간의 협업을 통해 처음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예술성을 중점으로 한 콘텐츠 기획, 고객 수요 예측의 필요성, 그리고 야외공연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연출 방식의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또 예술제와 축제의 개최 순서 변경, 콘텐츠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과감한 결정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이 요구되며, 축제의 질적 향상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향성이 제시됐다. ‘축제’ 부문에 대해 제안된 주요 개선 및 건의 사항에는 화백제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하천바닥의 지반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달빛 난장 참여 기준의 강화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에 대한 가산점 부여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 활용과 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각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을 통해 체계적인 축제 플랫폼 및 운영 프로세스의 정착이 요구됐다. 박원철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제50회 신라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참여위원 여러분과 시민의 협력과 참여 덕분”이라면서 “내년에는 연초부터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기획을 통해 더욱 향상된 신라문화제를 준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시에서도 신라문화제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예산 확보와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 이음학교지원센터는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2023 경주미래교육지구 마을교사와 함께하는 교원 역사ㆍ자연탐방 및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총 13개 프로그램 30강좌가 운영되는 행사에는 희망 교원 및 교원전문직원 475명이 참여했다. <사진> 탐방 프로그램은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숲탐방 및 테라리움 만들기, 숭문대 실감월성해자 및 월성유적지구 탐방, 화랑마을 야외 방탈출 용화향도 탐방, 가을꽃 탐방 4가지로 운영됐다. 또 문화예술 및 힐링 체험 프로그램은 목공예, 꽃차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아로마ㆍ플라워 테라피, 커피 핸드드립 클래스 등 9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권대훈 교육장은 “일선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고생하는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체험으로 심리적 안정과 치유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교원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는 지난 23일 ‘소형원자로(SMART)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SMR 특강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특강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문주형 박사를 초청해 ‘소형원자로(SMART)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경주시민 및 동국대 WISE캠퍼스 교직원과 재학생 등 100여명이 특강에 참여했다. 특강 후 문주형 박사는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주형 박사는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기초지식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소형원자로 ‘SMART’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반상우 센터장은 “SMR 관련 특강은 3차년도 사업기간 중 총 3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며, 해오름동맹 지역인 포항시와 울산시에서도 원자력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해오름동맹 3개 지자체(경주, 포항, 울산)의 예산 지원으로 3개 시에 소재하고 있는 6개 대학(동국대 WISE캠퍼스, 위덕대, POSTECH, 한동대, UNIST, 울산대)에서 수행하고 있는 3개 분야(원전지역 특화연구, 지역협력전략연구, 지역수용성 증진연구)의 33개 세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 LINC 3.0 사업단은 지난 21일 (사)경북여성기업인협회 경주지회와 금정코리아(주)에서 미래자동차소재부품 ICC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WISE캠퍼스 박성범 LINC 3.0 산학연협력DX센터장을 비롯해 (사)경북여성기업인협회 경주지회 박지우 회장을 비롯한 30여개의 (사)경주여성기업인협회 회원사가 참석하여 LINC 3.0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인 미래자동차소재부품 ICC 네트워크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미래자동차소재부품 ICC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간담회에서는 △대학과 협회간의 주요 정책, 신기술, 현장정보 등의 정보교류 △양 기관 간의 시설·장비·기자재 공동 활용 등의 물적 교류 △기술지도, 공동 연구개발 등 산업체 및 경력단절 여성 대상 취, 창업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성범 LINC 3.0 산학연협력DX센터장은 “이번 ICC 네트워크 간담회를 통해 동국대 WISE캠퍼스의 특화 분야인 미래자동차소재부품 ICC 분야의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북지역의 주요 거점 대학으로서 공유·협업을 통해 기업-대학 간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사)경북여성기업인협회의 경주지회 회원사들과 지역과 기업에서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향후 LINC 3.0 사업 추진 및 향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협력 모델 창출 기반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청년연합회 2024년 회장에 박성범 씨가 당선돼 1년간 청년연합회를 이끌게 됐다. <사진> 경주시청년연합회는 지난 24일 ‘제52차 임시총회’를 열고 2024년 회장단을 선출했다. 그 결과 박성범 회장을 비롯해 하종태 수석부회장, 장우창 내무부회장, 이상준 외무부회장, 최종수·김동희 감사가 회장단으로 구성돼 활동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는 10여년간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배진석 경북도의원, 최영기 시의원을 포함한 역대 회장들이 자리해 새로운 회장단의 시작을 격려했다. 박성범 회장은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경주시청년연합회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경주시청년연합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주 대표 청년단체로서 청년의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지역 사회 발전과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합심하겠다”면서 “내부적으로는 특우회 및 현역 청년회 결속과 회원 유대 강화에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청년연합회는 11개 면·동 청년회의 연합 단체로 특우회 포함 1000여명 이상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사랑나눔 건강걷기대회, 가족동반 체육대회,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연탄 나눔 등 연합회의 발전은 물론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