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경주시, 청년마을이 주최하고 주식회사 마카모디가 주관한 ‘관광마을 컨퍼런스’가 지난 24일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컨퍼런스는 ‘사람, 자원, 자연을 연결한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만들기’라는 주제로 감포주민, 지역이해 관계자, 전문가, 청년마을 참여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포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감포는 그 독특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독창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어 왔다.
컨퍼런스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우리마을의 지속가능한 관광마을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동국대 관광학부 김남현 교수가 지방소멸의 해법을 마을단위 관광에서 찾고, 마을에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관광으로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연을 통해 강조했다.
이어 더가능 연구소 SSK지역재생연구팀 조희정 전임연구원의 ‘일본사례로 보는 DMO 지역관광 마케팅’강연이 진행됐다.
컨퍼런스 2부에서는 △체험 분야(감포에 경험하다) △스테이 분야(감포에 머물다) △먹거리 분야(감포를 맛보다) 3가지 세션을 나누어 진행했다.
체험 분야는 지역 청년마을이 지난 여름 감포를 배경으로 개발한 관광상품인 ‘경주바다를 짜릿하게 만나는 배낚시’, ‘감포를 색다르게 즐기는 사운드피크닉’, ‘감포다운 마을투어’를 소개했으며, 스테이 분야에서는 감포를 찾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선무도와 함께 템플스테이’, ‘경주바다 워케이션’, ‘마을과 사람의 연결’을 소개했다. 먹거리 분야에서는 경주와 감포만의 특산품 먹거리 ‘경주체리의 도전’(체리와인), ‘감포바다 속 보물’(해녀 이정숙), ‘감포 스토리를 한 잔에 담다’(1925감포)를 소개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아이디어 공유회를 통해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사회와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사회가 가진 독자적인 이야기와 주민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김미나 마카모디 대표는 “우리는 감포의 독특한 역사, 문화, 자연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면서 관광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감포의 이야기는 감포에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들이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그러한 협력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