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지역예술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망울 한망울 꽃이 피기 시작하는 요즘, 누구보다 바빠야 할 지역예술인들이 지역 축제, 공연 등이 모두 취소되면서 당장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3월 말부터 4월 초 주말 나흘 동안 계획했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벚꽃 버스킹 추진도 사실상 무산되면서 예술인들의 깊은 한숨만 이어지고 있다. 예술적인 열정과 노력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지역예술인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침체된 지역문화예술계에 활기를 되찾길 바라며, (사)한국예총 경주지회 김상용 지회장 이하 문인·미술·음악·연극·사진작가·국악·무용·연예예술인협회의 2020 주요 사업계획과 협회 지부장들의 희망 메세지를 정리했다. 한국예총 경주지회(이하 경주예총, 지회장 김상용) 경주예술의 희망찬 변화와 발전을 예고하며 지난 2018년 제24대 한국예총 경주지회장으로 선출된 김 지회장. 임기 반환점을 막 지나온 김 지회장은 이번 코로나19의 변칙적인 상황에 맞서 지역예술인들의 권익 보호와 지역 예술의 균형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지역예술인들에게 많은 기회 제공 △국내외 자매도시 예술단체와 교류 행사 정례화 △경주예술 출판식 및 송년의 밤 행사 부활 △각 협회와의 상호 협력 행사 극대화 등 임기 시작과 함께 내세웠던 공약을 조기에 완료하고 현재 새로운 계획을 준비 중이다. 김 지회장은 “올해부터는 지역예술사 확립을 위해 꼭 필요한 경주 작고·원로 예술인들을 재조명하는 ‘(가칭)경주예술인백선’ 회고 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더불어 가까운 해오름 동맹 산하 예술인들과의 활발한 문화예술교류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많이 위축된 지역예술인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행사·축제 등이 취소되고 공연, 전시 등이 연기되면서 경제 사정이 열악한 지역의 예술인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다”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이 기지개를 켜고 꽃을 피우듯,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새봄 활동에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간절하게 소망한다”며 바람을 내비쳤다. *경주예총 2020 주요사업계획 -제47회 경주예총예술제 -제48회 신라문화제 화랑원화선발대회 -2020 한중예술교류 -제48회 신라문화제 예술행사 주관 -2020 영호남예술교류 -경주예술인의 밤, 예술경주 제25호 출판기념식 #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문협, 지부장 박완규) *경주문협 2020 주요사업계획 -2020 정기총회 및 제33, 34대 회장단 이·취임식(4월) -제47회 경주예총예술제 시화전 -제48회 신라문화제 독서삼품과 재현 -목월백일장, 청마백일장 외 전국규모 백일장 주관 -세계한글작가대회 -경주문학발간 -문학상 시상식 -동리목월문학관 위탁운영 등 *경주문협 박완규 지부장 희망 메세지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경주문협 지부장 선출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33대 박완규 지부장은 “현재 이 상황이 모두에게 어려운 줄 압니다. 하지만 글 쓰는 문인으로서 더 좋은 글 훌륭한 글 많이 쓰면서 이 상황을 지혜롭게 잘 극복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미협, 지부장 최영조) *경주미협 2020 주요사업계획 -제47회 경주예총예술제(전시) -제48회 신라문화제 신라미술대전 및 전국학생미술대회 -2020 경주솔거미술관 특별 기획전 -2020 한일 국제 미술교류전(한국 경주시·일본 우사시) -제50회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정기회원전 -첫 번째 미술여행 -제1회 올해의 작가선정(경주미협회원내 개인전지원 사업공모) *경주미협 최영조 지부장 희망 메시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마치 고장난 벽시계처럼 멈춰선 요즘, 지역 미술인들의 생활 또한 녹록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특히 미술 강사로 생업을 잇는 회원들은 잠정휴강 및 개강 연기로 인해 힘든 경제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도 붉은 태양을 볼 수 있는 그날을 희망하고 기다리면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입니다. 우리 경주미협 회원님, 희망찬 내일을 기약하면서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음악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음협, 지부장 이상진) *경주음협 2020 주요사업계획 -2020 한국가곡의 밤 -청소년 화랑문화제 예술문화경연대회(음악부문) -제47회 경주예총예술제(공연) -제48회 신라문화제 버스킹 공연 -경주클래식 페스티벌 -해오름 합창제 *경주음협 이상진 지부장 희망 메세지 “경주음악협회에서는 해마다 봄에 개최되는 한국가곡의 밤과 지역음악인들의 음악회가 현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일정조정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연계가 초토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려운 시기에 경주지역 음안인들은 연주기량향상에 내실을 기하고 지역주민들과의 보다 나은 음악예술의 향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늘 함께해온 경주음협회원 여러분! 어려운 시기 슬기롭게 잘 넘기시고 지역주민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다시 만들어 봅시다” #한국연극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연극협, 지부장 이현민) *경주연극협 2020 주요사업계획 -제31회 경북연극제 -제47회 경주예총예술제(공연) -제48회 신라문화제 연극공연 -기타 지원사업공연(미정) *경주연극협 이현민 지부장 희망 메세지 “코로나로 인해 지역 공연계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너무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을 가지길 바랍니다. 연극이 좋아 모인 협회인 만큼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현재에 위안 삼고 서로 간의 응원과 위로로 어려운 시기 잘 극복해봅시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사협, 지부장 최부해) *경주사협 2020 주요사업계획 -제30회 서라벌전국사진촬영대회 -제47회 경주예총예술제(사진전) -제48회 신라문화제 전국사진공모전 -2020 한중예술교류전 -제47회 회원전 *경주사협 최부해 지부장 희망 메세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이 지치지 않고 힘내길 바라며, 우리 경주사협 회원들도 서로 간의 안부와 격려 메세지를 통해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힘내십시오” #한국국악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국악협, 지부장 정원기) *경주국악협 2020 주요사업계획 -2020 정기총회 및 회장단 이·취임식(5월 예정) -교촌문화공연 신라오기 -제47회 경주예총예술제(국악공연) -제48회 신라문화제 국악 한마당 -기타 지원사업공연(미정) *경주국악협 정원기 지부장 희망 메시지 “경주국악협회 회원들이 더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현재 국가와 경상북도 여러 기관에서 주최 주관하는 지원사업공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지진 때도 그랬듯 경주지역의 예술인들은 여러모로 힘든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지 않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들지만 참고 견뎌내면 다시 좋은 날은 분명히 올 겁니다. 다들 건강 유의하세요” # 한국무용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무용협, 지부장 정병수) *경주무용협 2020 주요사업계획 -제47회 경주예총예술제(공연) -제48회 신라문화제 가베놀이 -제30회 경북무용제 -2020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추모예술제 *경주무용협 정병수 지부장 희망 메시지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답답한 심정일 것입니다. 지나친 불안과 공포로 일상생활에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즐길 거리를 찾고 긍정적이 마인드로 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회원들 스스로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쓰며 현명하게 대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연예협, 지부장 배춘호) *경주연예협 2020 주요사업계획 -제47회 경주예총예술제(공연) -제48회 신라문화제 신라가요제 -관광객과 함께하는 음악공연 -찾아가는 문화활동 및 봉사활동 -지원사업공연(미정) *경주연예협 배춘호 지부장 희망 메시지 “코로나19로 인해 다 같이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통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새롭게 시도하고, 공연 준비도 열심히 해서 경주연예협이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원 모두 힘내십시오.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강동초(교장 허원도)의 교표가 2020학년도부터 변경된다. 강동초 교표는 일제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를 바탕으로 도안된 것으로 70년간 사용돼 왔다. 이에 강동초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및 교직원 모두가 뜻을 모아 교표 변경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새로운 교표가 탄생하게 됐다. 새로운 교표는 바다를 배경으로 펜을 형상화함으로써 바다처럼 넓고 깊은 학생들의 탐구심을 상징화했다. 또한 학교의 교목인 사철나무의 잎을 나타내어 늘 푸른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뜻을 담았다. 학생들은 “지금까지 일제 잔재의 교표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에 놀랐고 부끄러웠다. 새로운 교표로 바꾸게 되어서 왠지 애국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허원도 교장은 “강동초가 새로운 교표를 통해 일제 잔재를 청산함과 동시에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교표는 2020년 새 학년도부터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개강을 2주 연기한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16일 개강과 함께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첫 수업을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 주수언 가정교육과 교수는 “수업마다 학생들과 지난 주 3일간 단체 채팅방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준비했다. 특히 우리 학교는 이클래스에서 온라인강의를 연결해서 실제 수업과 똑같이 출결이 이뤄지고, 아이피주소나 학습시간 확인이 가능해서 수업 운영이 실제 현장 강의와 같이 공정하게 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에 거주 김원희(가정교육과3) 학생은 “이클래스에서 강의를 보면서 실시간 채팅으로 교수님께 질문도 하고, 답변도 바로바로 받으면서 실제 수업하는 것 같았다”면서 “부모님이 걱정이 많았는데 2주간 온라인강의를 하게 돼 안심하셨고, 저도 더 집중해서 수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찬 경영학부 교수는 1인 강의저작도구를 직접 사용해서 강의 영상을 만들어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클래스에 올리기도 한다. 이영찬 교수는 “실시간 강의와 달리 완성도 높은 동영상 강의 콘텐츠를 제작해서 제공하면 학생들이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유학생들이 많은 강의에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개강 후 2주까지 수업을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시행한 후, 교수, 학생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매뉴얼을 제작했다. 이영경 경주캠퍼스총장은 “지난 겨울방학동안 교육 혁신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 시스템인 웹엑스(Webex)를 도입하고, 대학 자체의 수업관리시스템인 이클래스와 연동시키는 준비를 해 왔다”면서 “온라인 수업이지만 수업의 질을 보장하고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최대한 발휘시키도록 대학 교육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턱 없이 부족한 보건용 마스크 대안과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면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6일부터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에 모였다. <사진>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1일부터 사랑의 면 마스크 만들기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다. 바느질과 재봉틀 사용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 16일부터 마스크 제작 작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자는 캠페인도 나오고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면 마스크 제작을 위해 나섰다. 사랑의 면 마스크는 ‘필터 교체형’과 ‘면 마스크’ 두 가지 종류로 제작이 된다. ‘필터 교체형 마스크’는 면에 마스크 필터를 덧대어 수시로 교체가 가능할 수 있게 제작이 되고, ‘면 마스크’는 필터가 장착되지 않고 면을 두껍게 덧대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사랑의 면 마스크 만들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에서 24명의 자원봉사자와 가족관을 이용하는 수강생이 매일 교대형식으로 마스크 제작에 몰입하고 있다. 사랑의 면 마스크 만들기에 필요한 장소와 재봉틀은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에서 제공, 비품은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제공, 실과 바늘, 가위 등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준비해 제작하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마스크는 매일 150장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어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쉬는 시간도 없이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마스크 제작현장에서는 간식이 준비되었음에도 바쁘게 돌아가는 재봉틀 소리만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간식 먹는 시간도 아깝다. 힘든점도 있지만 힘든 만큼 우리가 만든 마스크들이 누군가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하면 힘든 것도 잠시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제작된 마스크는 겉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그 과정은 복잡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마스크용 천에 도안을 그리고 쉽 없이 마스크 크기에 맞춰 원단을 재단, 안감과 겉감을 이어 붙이고, 필터와 마스크 끈까지 재봉하는 과정을 거친다. 마스크 하나에 지역을 생각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녹아있다. 제작된 마스크는 경주시에 전달되며, 경주시는 마스크들을 다시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경주시자원봉사단체연합회 김종순 회장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해 조금은 숨통이 트였지만 그래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고 싶어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모였다”며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높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예방을 위한 길인데,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이 자리에 모인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용기있는 사람들이다. 하루빨리 이 시기가 지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힘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고자 십시일반 손을 보태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정성껏 제작된 마스크가 지역의 많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 형처럼 멋진 군인이 되고 싶어요. 아니, 송중기 형처럼 배우도 되고 싶어요” TV 드라마에 나오는 멋진 배우를 보며 나라를 지키는 듬직한 군인, 우리나라 최고의 운동선수, 수의사 등 다채로운 직업을 꿈꾸는 아이가 있다. 제약회사, 국민연금, 자동차, 금융업, 학습지 등 광고, 영화, 잡지 등에서 지난 8년간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며 젠틀미를 뽐내온 박시윤(10·양동초 3년) 군이 바로 그 주인공. 김연아, 소유진, 이유리 등 유명 연예인들과 광고촬영을 했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형님 누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시윤 군은 개구쟁이 엉뚱한 매력을 분출하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쾌한 아이다. 시윤 군의 돌잔치 준비를 앞두고 인터넷사이트에서 우연히 봤던 광고모델 공고를 보고 재미 삼아 지원했다는 시윤 군 어머니. 훈훈한 외모와 타고난 재능으로 그렇게 시윤 군은 태어난 지 8개월만에 제약회사 광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에 나서게 됐다. 현장에서도 특유의 개구진 매력을 뽐내며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하는 시윤 군은 12시간 촬영에도 쉽게 지치지 않는 지구력과 집중력으로 오랜 기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너무 어려서부터 광고 촬영을 하다 보니 사실 예전에는 같이 촬영하는 형, 누나들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모를 때도 있었어요. 조금씩 커가면서 TV에 나오는 유명한 형, 누나들과 함께 촬영한 제 모습을 보며 신기하면서 재밌기도, 뿌듯하기도 했죠(웃음)” 시윤 군을 향한 주변의 관심도 마냥 즐겁다는 시윤 군. 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활동이 뜸해지기 시작했다고. “친구들이 요즘에는 왜 촬영을 안 하는지 물어봐요. 저도 엄마에게 똑같이 물어봤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광고보다는 드라마나 영화 쪽에서 섭외가 들어오나 봐요. 하지만 전 연기를 제대로 배운 경험도 없고, 만약 촬영하게 되면 학교에 거의 못 가게 되니까 지금은 친구들과 추억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말씀하셨어요” 시윤 군 어머니 이주희(37) 씨는 “시윤이가 어렸을 때부터 해온 이 일을 계속하게 되면 후에 시윤이의 꿈에 대한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 같았어요. 시윤이가 정말 원한다면 중학교에 가서 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죠. 지금은 친구들과 관계 속에서 더 큰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거 같아요. 배우든, 운동선수든, 다른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저는 시윤이가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어른으로 성장해 주변 사람들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역사와 역사 속 인물 이야기를 특히 좋아하는 시윤 군은 코로나19로 개학일이 늦춰지는 요즘 책 읽기에 빠져있다. 12주 동안 읽은 책이 178권일 정도로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 시윤 군. 학습에서도 모르는 부분은 꼭 이해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시윤 군이다. “친구들과 더 가까이, 더 친해지고 싶어 했던 행동들로 인해 저의 의도와 다르게 친구들에게 오해를 산일도 많아요. 그럴 땐 저도 답답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슬프기도 하죠” 때로는 짓궂은 행동으로 친구들에게 오해를 사는 것 같아 속상할 때도 있다는 시윤 군은 초등학생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도전하면서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TV 속 유명 배우를 통해 멋진 꿈을 키워가고 있는 시윤 군. 그 꿈이 배우건, 배우가 맡은 직업이건 후에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 있을 시윤 군의 빛나는 내일을 함께 응원한다.
목선은 선체(船體)를 목재로 만든 배다. 우리의 감포항에서도 1990년대까지는 목선이 건조되었고 주로 어획용으로 많이 이용했다. 목선은 건조가공이 쉬운 반면 주재료인 나무가 구조역학적으로 약하고 부식이나 마모가 빠른 편이다. 이런 연유로 합성섬유강화 플라스틱(fiberglass reinforced plastic:FRP)와 같은 재료에 밀려나 점차 줄어들어 지금은 그 자취를 감췄다. 감포 목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젠 더 이상 목선 만드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하물며 목선은 기억속에서의 한 자락 풍광으로나 존재하니 목선을 만들었다는 일도 잊혀진지 오래다. 고기잡이 배를 만들었던 목수들.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감포에서도 목선 제작이 활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여러 차례의 수소문 끝에 2000년대까지 목선을 수리하던 복용주(70·감포 거주) 선생을 만날 수 있었다. 목선제작업에 입문해 배 짓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일해온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또 감포조선소에서 FRP선박을 만들 때 본을 떠놓는 작업으로 목선 제작을 하고 목선 수리를 하며 명맥을 잇고 있는 기술자(김용덕 선생)가 있다는 사실은 ‘기록’의 가치로서 매우 진귀했다. 이들은 감포항의 오늘이 있기까지 현대사의 산증인 들이다. 그러나 감포읍 어디에서도 실제목선은 한 척도 볼 수 없었고 목선을 제작했던 당시 옛사진들도 구할 수 없었다. 목선도, 목선에 관련한 사진과 자료들이 거의 멸실 위기에 있었다. 그러나 3월 말경, 감포조선소에서 김용덕 선생이 FRP선박 수리에 목재로 본을 뜨는 작업을 볼 수 있어 현장 사진과 다채로운 이야기를 하(下)편에서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로 머리도 맞고 쥐어 박히면서 어깨 너머 보고 배웠습니다. 입문해 10년 만에 본격적으로 원품 일을 하고 제대로 노임을 받았지요” 복용주 선생은 감포읍에서 태어난 감포 토박이다. 예전엔 지금의 수협폐수처리장부터 해안선이 이어져서 조선소가 연접해있었고 그 조선소에서 배를 건조(建造)해 출항시켰다고 한다. 선생은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몇 년간 한문을 익힌 후 열일곱에 이 일에 뛰어들었다. ‘조선(造船)일을 배워보라’는 권유 때문이었다. 당시 배 만드는 일은 바로 가르쳐 주는 예가 없었다고 한다. 입문하고 5~6년까지는 우선 목수일을 배워야했는데 연장을 갈아주고 심부름 하는 등 작업 보조로 허드렛일의 연속이었다. 도끼로 나무를 패는 작업을 하고 불을 때서 나무를 쪄내는 일을 도맡아서 했다. 일 년 내내 일을 해도 명절에 까만 고무신 한 켤레 얻어신는 정도였다고 한다. 물론 월급도 없었다. “5년이 지나니 월급이 조금 나아졌고 점차 제대로 본품을 맡아 일하는데는 약 10년이 걸렸습니다. 입사해 10년 만에 본격적으로 원품 일을 하고 제대로 노임을 받았지요. 꼬박 10년이 걸린 겁니다” 1977년경 20대 후반에야 목선 만드는 일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처음 입문했을때는 기계(동력)를 쓰지 않고 돛을 달아서 바람만으로 운행하는 일명 돛단배로 조업을 했을 때였습니다. 일을 배울 당시엔 그런 배를 만들진 못하고 수리를 하곤 했습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 즉 선배님들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자로 머리도 맞고 쥐어 박히면서 어깨 너머 보고 배웠습니다(웃음). 험한 일을 모조리 감수해야 했었죠” -배 한 척 만드는데 4~5인이 한 조가 되어 일하고 3~4개월 걸려// “감포항에는 대략 30여 척 정도의 목선 있었고 20여 명 기술자 있었습니다” 목선을 가장 많이 만들었을때는 1975년~6년경 전국적으로 슈퍼태풍이 지나간 뒤 목선들이 대거 파선된 해였다. 정부에서 보조해 5~6인이 타는 5톤급 목선(지금 조업하는 소형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함)을 만들라는 지시가 하달되자 감포에서도 목선 건조가 폭증했다. “배 한 척을 만드는데 4~5인이 한 조가 되어 일하는데 3~4개월이 걸렸습니다. 나무를 켜고 대패질부터 함께 합니다. 아름드리 나무를 ‘편’을 친다고 하는데 쪼개는 작업이었습니다. 일 년에 몇 척 정도만 만들 수 있었지요” ‘도목수’는 배를 만들 때 전체도면을 그리고 배의 규모나 크기에 따라 자세한 골격을 만들어주던 이였다. 일하는 이들은 그 도면대로 일을 했다. 한 척을 만들다가 중도에 그만 두는 이는 없었다. 배를 완성할때까지는 함께하는 작업이었으므로. 감포읍내 목선은 대부분 감포에서 만들어졌고 감포항에는 대략 30여 척 정도가 있었다. 5톤 이상의 오징어 잡는배 등은 10톤, 30톤, 50톤(2~3척)까지 목선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목선을 만들었던 당시의 감포읍 기술자는 20여 명 정도였다. -“나무를 곡면으로 휘게 하기 위해서 드럼통에 삶고 버너로 가열해서 붙였는데 그 공정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다같이 협업해 밑장(배의 바닥)을 만들어놓고 골격을 세우고 그 골격에 목재를 걸어 나무를 틀어 붙여야하는데 그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나무를 오므리기 위해서는 ‘이다’(나무를 켜서 송판 형태로 만드는 것)를 드럼통에 넣어 삶았죠. 또 나무를 부드럽게 곡면으로 휘게 하기 위해 버너로 가열해서 붙였는데 그 공정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나무를 연결하는 식인데 한 장을 만들어 붙이는데도 쉽지 않았어요. 각 부분의 골격을 세운 뒤 윗 판을 걸쳐 조타실 등을 만들고 동력실에는 기계도 안착시킵니다. 목선에도 모터를 달아 조업했는데 당시 목선의 동력원은 중고자동차의 엔진을 떼다 배에 장착시켰어요. 이후 선박용 엔진이 따로 출시됐지요” 당시 목선의 주요 목재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스기목이었다. 이 목재를 먼저 건조시켜야 했는데 이는 물에 들어가 목재가 팽창되어도 물이 덜 들어가게 함이었다. “스기목 껍질도 유용했어요. 껍질로 새끼 꼬듯 꼬아서 목재의 틈 사이를 일일이 메꾸는 작업도 병행했거던요. 꼼꼼하게 목재 사이의 틈을 완벽하게 막아 누수를 막은 것이지요” 목선 수리는 조업하다가 암초에 부딪히거나 선박끼리 부딪혀 고치는 경우가 많았다. 큰 태풍이 올때는 정박선끼리 충돌해서 수리하는 경우도 있었다. 스기목을 사용해 수리하거나 이보다 얇은 목재로 수리하기도 했다. “특히 선수(船首) 부분을 수리하는 것이 힘들었지요. 목재를 뜯어내고 다시 붙여야했거든요. 앞부분의 곡면을 수리할때는 목재를 비틀기도 하고 휘어주기도 해야해서 고난도의 과정이었습니다. 수리비용도 만만치 않았고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당시 배 한 척의 시세는 중소기업에 해당할 만큼 부자로 여겼어요. 선주는 재벌이었죠(웃음)” -2002년경 까진 목선 수리 간간히 했으나 FRP작업 병행할 수 없어 배 목수일 접어 당시 건축목수와 조선목수와는 차이가 났다. 일반 목수보다 이들의 자부심은 컸다. 감포읍내에서 고급기술자로 인정받았고 경제적으로 수입은 좋았으나 일이 규칙적이지 않고 줄어 선생은 1980년대 2~3년간 중동해외근로자로 다녀오기도 했다. 1970년 초반까지는 활황이었던 목선 건조가 점차 줄어든 것은 1970년 후반 즈음 이었다. 그러다가 90년대 초반에 FRP가 나오면서 목선은 점차 명운을 다한다. “목선은 자주 수리를 해야 하고 조업을 자주하다보면 마찰이 생겨 물이 새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FRP는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각광을 받은 거죠. 그런데 FRP로 건조하기 위해선 어차피 목선으로 틀(모형, 본)을 만들어야 합니다. 목재로 틀을 만드는 일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요. 저도 FRP작업과 함께 계속 배 만드는 일을 해보려고 했으나 FRP소재 자체가 화학소재여서 피부염으로 너무 고생해 도저히 지속할 수 없었습니다. 1995년경 감포조선소 총책임자를 맡아 배를 상가(승가대에 배를 끌어올려 수리하는 일)시키고 선주들이 원하는대로 수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FRP작업을 병행할 수 없어 그 일 마저 접었습니다. 이후로도 목선 수리일은 있어서 2002년경까진 목선 수리를 간간히 했었지요” “저보다 선배로는 팔순이 넘은 김용태, 김동만 선배님 등 10여 분이 계셨고 이후 저보다 아래로는 김용덕(67) 이라는 후배가 유일하게 이 기술을 잇고 있습니다. 지금도 감포조선소에서 FRP선박 수리 시 손상 부분에 대해 목재로 본을 뜨는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배를 진수하는 날이면 몇 개월 고생한 보람을 느꼈죠. 그동안 40~50척 목선 만드는데 참여했어요. 평생 천직으로 여기고 살았는데...,” “배를 완성해서 진수(進水, 새로 만든 배를 조선대에서 처음으로 물에 띄움)할때가 가장 보람을 느낄때였지요. 고생은 했어도 고사 지내고 풍어제하면서 잔치가 벌어지곤 했습니다. 어떤 선주들은 고생 많았다면서 금반지를 해주거나 양복 한 벌이나 넥타이 핀을 해주는 등 선물을 주기도 했어요. 진수하는 날이면 몇 개월 고생한 보람을 느꼈죠. 뿌듯했습니다. 배 이름을 일일이 기억은 다 못해도 제가 참여해 제작한 목선으로 고기를 많이 잡았던 예도 많았었죠” 선생은 평생 40~50척의 목선을 만드는데 참여했다고 한다. 태풍이나 사고가 있었을때는 수리도 하면서 건조도 해야 하는 등 야간 작업을 할때도 많았다. 특정한 휴일 없이 거의 사계절 내내 일을 했고 비가 와야 쉬었다고 한다. “주위에선 목선 일을 배우면 무형문화재가 될거라고 말했지요. 이 일 배울때 서러움도 많이 받았고 고생을 무지 했죠. 제가 하도 고생을 해서 후배에게는 제가 먼저 많이 가르쳐 주었고 빨리 전수했죠. 이 일을 평생 천직으로 여기고 살았는데 결국은 FRP 일을 병행하지 못해 2002년 본의 아니게 중단해서 지금도 안타깝고 한스럽습니다. 지금이라도 감포에서 활약했던 목선 기술자들의 경험과 증언을 바탕으로 감포항에 목선 한 척 세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선후배와 함께 힘을 모아 작은 일조라도 하고 싶습니다” 2025년이면 감포항 개항 100주년이다. 개항 100년 역사에 맞춰 감포항의 상징물로서 멋진 목선 한 척이 항구에 정박해 있는 상상을 해본다.
황제유통(대표 강동호)은 지난 12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강동호 대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잠을 설치며 사투를 벌이는 관계자 분들과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주고 졸업생 모임인 화랑회(회장 최인식)가 지난 12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경주시에 기탁했다. 이날 경주시청을 찾은 최인식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주낙영 경주시장에게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역 시민들에게 성금이 잘 쓰여지길 바라는 화랑회 회원들의 마음을 전했다. 최 회장은 “회원들과 뜻을 모아 어려운 시기에 보탬이 되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경주시민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화랑회도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뜻을 모아 기부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리며 보내주신 정성에 따라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대표이사 채정철, 노조위원장 남현진)는 지난 13일 경주시청을 찾아 코로나19 관련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앞선 12일에는 쏠라이트 노동조합의 남현진 위원장과 관계자들이 건천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써달라며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성금 300만원을 쾌척한 바 있다. 채정철 대표는 “코로나19로 경주시민과 관계자 분들이 많이 힘들고 지칠 것으로 생각돼 힘을 보태드리고자 나눔에 동참하게 됐으며 하루빨리 상황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기업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시민들을 위해 큰 뜻을 내어줘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정성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잘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건천읍 용명공단에 위치한 쏠라이트는 차량과 농기계, 선박을 비롯한 다양한 배터리를 생산하는 경주지역 대표 향토기업으로 매년 지역 행사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이번 코로나 사태에는 성금뿐만 아니라 방역활동에도 참여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경주시의 불합리한 규제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적극행정체감도 부문에서 전국 228개 지자체 중에서 197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돼 기업을 위한 경주시의 규제 개선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8800여개를 대상으로 한 2019년 적극행정 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적극행정은 2014년부터 시행중인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경주시는 적극행정체감도 67.9점, 적극행정친화성 50.5점을 기록했다. 적극행정 우수지역 평가는 지자체의 적극행정에 대한 기업의 주관적 의견을 묻는 적극행정체감도와 적극행정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적극행정친화성의 두 부문으로 조사됐다.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평가점수에 따라 5가지 등급(S-A-B-C-D)을 부여하고 228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적극행정체감도 197위 적극행정체감도 평가에서 경주시는 100점 만점에 67.9점(C등급)을 받아 전국 228개 지자체 가운데 197위에 머물렀다. 경북에서 경주시보다 순위가 낮은 곳은 경산시(223위)뿐이었으며 대부분 지자체는 경주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특히 포항시(18위), 구미시(21위), 영주시(35위), 안동시(38위), 김천시(46위), 고령군(51위), 청송군(62위) 등은 적극행정체감도 A 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행정친화성 63위 적극행정친화성 부문에서는 경주시가 100만점에 50.5점(B등급)을 받아 전국 224개 지자체 가운데 63위에 올랐다. S등급을 받은 지역은 1곳(충북 충주시)이었으며 A등급 지역은 11곳(포항시 9위), B등급 66곳(경주시 등), C등급 144곳(경산시 등), D등급 6곳(울릉군) 등으로 집계됐다. 경주시가 적극행정체감도 부문과 적극행정친화성 부문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규제 개선 적극성 때문으로 여겨진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적극행정체감도와 적극행정친화성이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면서 “경주시처럼 두 분야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지자체가 시행하는 규제 완화 제도가 기업에게 직접적으로 체감되지 않거나 대응이 늦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처음 평가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 다만 매년 순위가 공개되면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이 뽑은 적극행정 1위 지역은 전남 양암군이 차지했고 적극행정 실적 1위는 충북 충주시가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정부의 적극행정 법령 제정 이후 적극행정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피규제자인 민간의 시각에서 지자체별 적극행정 노력을 진단하고 결과를 발표해 지자체간 선의의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당 경주시위원회가 창당을 통해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섰다. 정의당 당원들은 지난 14일 정의당 권영국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창당당원대회를 열고 정의당 경주시위원회를 창당했다. 정의당은 권영국 예비후보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평등하고 행복한 경주,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해 지역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권영국 경주시위원장은 “우리사회의 투명인간으로 살아가는 비정규직노동자, 사회적약자들의 아픔과 고통, 차별, 혐오가 없는 경주를 만들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경주시위원회는 창당선언 및 특별결의문을 통해 “재난기본소득 도입, 교육평준화, 친환경에너지산업으로 대전환 및 고준위 핵폐기물 저장시설 설치반대, 도심활성화 등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당원 및 시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하겠다”면서 “당원들을 중심으로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자”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경주시위원회는 권영국 위원장과 김성자, 황보은숙, 김옥선, 강현정, 이영식, 장경춘, 권병수, 양문엽 씨가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4월 11일로 예정됐던 제1회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를 5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상황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고,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자가 다수 응시하는 검정고시의 특성을 고려해 시험 연기를 결정했다. 시험일은 5월 9일(토) 이며 시험 장소는 당초와 동일하게 일반인은 대도중학교(포항), 길주중학교(안동),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구미), 재소자는 안동교도소, 김천소년교도소 총 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일정변경공고는 경북교육청 홈페이지(www.gbe.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응시자들에게 개별 문자로 통보한다. 합격자는 6월 2일 경북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합격증서는 6월 2일∼12일까지 시험 응시지역(포항·안동·구미) 교육지원청에서 교부하며 이후부터는 도교육청에서 교부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 조치로 제1회 검정고시가 연기된 만큼 확진자, 자가격리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고, 모든 응시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에 응시할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교육청 홈페이지 정보마당/시험정보/검정고시란의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중등교육과 학사고시담당(054-805-3384, 3394~5)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입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4월 15일까지 33일간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운영,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한다. 특별대책기간 동안 산불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상황실 및 읍면동 비상근무인력을 증원해 불법 소각행위 단속 및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산림 피해 최소화에 대비한다. 이 기간 동안 모든 소각행위가 전면 금지되며, 산불감시원 250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5명을 동원해 농산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힘든 시기에 소각 등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시민 모두가 산불조심에 유의해 귀중한 산림을 보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림으로부터 100m이내 소각행위는 일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수로 산불을 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을 받게 된다.
4.15총선 미래통합당 공천 결과에 불복, 전·현직 국회의원 등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19일 미래통합당의 최종 공천이 경주시민의 민심을 무시하는 결정이 나온다면, 즉시 중대 결심을 밝히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 김 의원은 “19일이면 경주 공천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의 최종 결정이 경주시민의 민심을 무시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경북의 상징이자 중심이고 대한민국의 보수 가치를 지켜낼 소중한 곳인 경주의 불행을 막기 위해 당의 최종 결과 발표 직후 바로 언론에 중대 결심을 밝히겠다. 온몸을 던져 경주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대해 강한 비판의 글도 올렸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공천 과정에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 국민께 신뢰를 줘야 했지만, 지역 민심 무시, 원칙 없는 프로세스, 코드인사, 경쟁력 없는 후보를 공천하는 등 비정상적인 공천을 진행해 실망만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관위의 사천(私薦)은 전국적으로 진행됐지만 경북·대구지역이 가장 심각했다”며 “특히 그중에서도 경주 공천은 공관위가 얼마나 불공정하고 지역 민심을 완전히 무시한 채 공천을 진행했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어려울 때 경북도당 위원장, 재외동포위원장 등을 맡아 헌신했고, 경주시민의 염원이자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신라왕경특별법 통과, 경주 최대의 국비 예산 확보,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설립 등 경주발전을 이끌 핵심 현안을 해결했다”며 “언론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공관위의 사천으로 인해 경선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정종복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미래통합당 경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입장문을 통해 “절대 다수의 언론이 지적하듯 이번 미래통합당 공천은 TK국민을 무시한 역대 최악의 공천이었다”며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바로 복당하기 때문에 미래통합당 전체 의석수에는 전혀 손해가 없다는 안일한 생각이 불러온 공천 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표면적으로는 미래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싸움이지만 잘 살펴보면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라며 “모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무소속 후보는 미래한국당 입당예정자이기 때문에 출마자들의 능력을 평가해서 투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채관 예비후보도 지난 10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공관위에 신청한 재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해 공천후보 거부 시민운동, 낙선운동 등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미래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대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전망인 가운데 단일화와 무소속 연대까지 거론되고 있어 향후 선거판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15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경주에서 고소·고발 등이 이어지면서 과열·혼탁선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18일 양일간 치러진 미래통합당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를 향한 비방·폭로와 쌍방 고발 등으로 비화되면서 향후 네거티브 선거가 횡행할 우려도 나온다. 이 같은 비방과 고발은 미래통합당 김원길 예비후보에게 집중 포화됐다. 같은 당인 함슬옹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공관위는 김원길 예비후보가 저에게 불출마 권유를 한 사실을 인식했지만 사퇴권유 피해자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김 예비후보가 제시한 소명자료만을 공천 결과에 참고했다”며 “이는 공관위의 명백한 실책”이라고 주장했다. 함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이 녹음한 통화기록의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가 ‘김포 그런 곳은 함 후보가 던지면(출마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 경주는 아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눈물바다가 된다’ ‘함 후보의 길을 내가 열어드리겠다. 내가 자신합니다’ ‘내말을 수용하면 원내 진출하면 백번이고 천 번이고 도울 길이 있다. 공천 접수를 하지 말라’ ‘(예비후보 등록비용)300만원은 버리는 셈 치면 된다’는 등의 말로 자신에게 사퇴를 회유했다는 것. 함 예비후보는 “김원길 예비후보가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고 마무리됐다고 무마했지만 1시간 30분가량의 통화 중 김 후보가 제출한 자료는 15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행여 당에 누가 될까봐 녹음파일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락자의 호소로만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통합당 공관위는 저를 공천 심사에서 전격 배제하고, 후보자들의 자질을 엄중히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원길 예비후보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함슬옹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함 예비후보의 갑작스런 기자회견에는 배후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경선 후보 당락을 결정짓는 여론조사가 시행되는 중차대한 시점에 이미 경북선관위로부터 ‘위법사항 없음’이라는 결과 통보를 받은 일에 대해 함 예비후보가 갑작스런 기자회견을 했다”며 “이는 그 저의와 유력후보를 누르고자하는 배후세력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함 예비후보가 자신과 만난 사실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 “2019년 7월 3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 금산빌딩 지인의 사무실에서 만났으며, 9번의 문자메시지가 저에게 왔다”며 “문자메시지 중에 자신의 아버지 사무실이 비어있으니 제 연구소로 사용하라는 문자메시지도 있다. 바로 공개도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러한 고마움 때문에 젊은 시절 제가 처절하게 실패했던 경험을 후배에게 들려줌으로써 지혜로운 판단을 하게 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만약 함 예비후보가 제게 전화통화에 따른 법적책임을 묻고자 하면 곧장 경찰이나 검찰에 고소해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라며 “경선일과 경선 마지막 날 막가파식 폭로전을 계획했다는 사실은 이를 조종하는 사람이나 무수한 배후세력이 존재한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 예비후보는 “이 일에 대해서는 경북선관위로부터 14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가 이뤄졌었고, 휴대폰을 디지털 증거수집조사(포렌식 방법)까지 받아 문제없음으로 분명히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폭로 비방하는 저질의 정치문화를 앞장서서 근절하겠다”면서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받아 시민여러분과 함께 원칙이 바로 서는 경주, 품격 있는 도시 경주를 만들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측·시민단체 상호 고발로 비화 이에 앞서 지난 16일엔 함슬옹 예비후보와 관련해 같은 내용으로 김원길 예비후보측과 신경주포럼 정성룡 회장이 상호 고발하기도 했다. 정성룡 신경주포럼 대표는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원길 예비후보에 대해 지난 13일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경북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김원길 예비후보가) 여성청년 정치신인에게 전화해 출마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등 추악한 구태정치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였다”면서 “그가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경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미래통합당 공관위를 향해서는 당장 경선후보 선정을 철회하고 재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원길 예비후보측은 16일 정 대표에 대해 경주선관위와 경주경찰서에 공직선거법등의 위반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월 18일 통화내역과 디지털증거 제출 등의 정밀조사를 한 결과 ‘선거법상 위법성이 없다’는 최종 결과를 경북선관위로부터 통보받았으며 3월 3일 공천심사를 위한 면접에서 공관위원들로부터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 예비후보 측은 “정 씨는 사퇴종용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과 SNS상 허위사실 공표는 명백한 정보통신망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지난 15일부터 자신의 휴대폰을 통한 문자메시지로 김 예비후보가 ‘특정 후보를 매수 및 이해 유도죄’를 저지른 것처럼 인식하게 하는 내용을 담아 언론인 및 불특정 다수 시민들을 상대로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함 예비후보의 사퇴종용 의혹과 관련해 김원길 예비후보는 “지난 1월 30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던 날 평소 알고 지내던 고향후배 A 씨(함슬옹)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한 두 달 만에 정치에 뛰어들어 본인의 꿈을 실현하는 것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순수한 선배의 마음으로 통화를 하게 됐으며 평소 존경하던 지인의 소개로 알고 있었던 터라 더욱 안타까운 마음에 전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 취지에서 순수하게 경험담을 전한 것뿐이며 선험적 경험담을 얘기해준 것이 만 가지 형태로 해석돼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현재 정치를 시작하는 후배에게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적 조언을 해준 것이 사실의 전부”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처럼 경북선관위의 조사 결과 위법사항 없다는 결론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혼탁한 선거로 몰고 가고 있는 현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선일을 앞둔 이 중차대한 시점에 합리적 의심이 드는 특정후보 지지자의 갑작스런 기자회견 뒤에 가려진 배후가 누군지 철저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지적불부합 지구지정을 완료했다. ‘지적’은 토지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을 등록해 놓은 기록을, ‘지적불부합지’는 토지 이용 현황과 지적공부 등록사항이 일치하지 않는 토지를 의미한다. 시는 지적불부합지 48개 지구, 2만3796필지, 1021만15㎡로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이를 지적재조사 행정시스템에 등록했다. 시는 지적불부합지에 대해 현황 재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지적재조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쳤다. 시의 지적불부합 현황 재정비 계획은 지적불부합 발생 원인에 대한 기초조사, 지적재조사 사업추진 규모를 고려한 지구계 결정, 5등급으로 구분한 사업 우선순위, 경북도의 검토를 거친 사업 물량조정 등의 절차에 따랐다. 시는 2030년까지 실시되는 지적재조사사업의 대상이 되는 지적불부합지구에 대한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 잡고,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해나갈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적재조사 행정시스템을 통한 공간적인 관리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토지의 경계를 바로잡는 지적재조사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석기 국회의원과 이채관 예비후보 등 경주지역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자들이 지난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지역 경선을 무효로 하고 재경선할 것을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경선후보로 선출된 김원길 후보자에 대한 ‘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죄 의혹’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 김석기 의원은 김원길 후보의 사퇴회유 시도를 폭로한 함슬옹 예비후보의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간과할 수 없는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한 가지는 김원길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이며, 또 한 가지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불공정 심사”라고 말했다. 이어 “함 후보의 기자회견으로 명백해진 김 후보의 ‘함 후보 사퇴 종용’은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큰 사안임에도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가해자인 김 후보의 소명만 청취하는 등 부실·불공정 심사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후보를 경선후보로 선출했다”고 말했다. 또 “미래통합당 당규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 범죄자의 경우 추천대상에서 배제하도록 돼있다”며 “공관위가 특정후보를 경선에 포함시키기 위해 편향적인 조사와 결론을 내렸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경선후보로 선출된 김원길 예비후보자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및 공관위의 불공정 심사가 명백히 밝혀진 만큼, 공관위가 ‘사천(私薦)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현재 실시 중인 경선을 전면 무효로 해야 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부정선거, 교통사고 사망 전과 등 공직 후보자 자질에 문제 있는 후보를 배제하고 재경선을 실시할 것을 미래통합당 공관위와 당 최고위에 엄중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깜깜이 총선이 되는건 아닐런지…
경주시는 코로나19 피해 납세자에 대해 기한연장, 징수유예, 세무조사유예 등 지방세 세제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 등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의료, 여행, 공연, 숙박, 유통, 음식점업 등의 종사 납세자다. 사치성 유흥업소는 제외된다. 취득세, 지방소득세(특별징수분 제외), 종업원분 주민세 등 신고세목의 신고 납부기한을 6개월(최대1년) 범위 내에서 연장 가능하다. 또 이미 고지한 지방세와 앞으로 고지될 지방세에 대해서도 6개월(최대1년) 내에서 징수유예 한다. 신청은 경주시 정책기획관 내 납세자보호관(054-779-6067)으로 피해입증서류를 우편·팩스·방문해 제출, 처리 가능하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방세 세제 지원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피해 회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급식소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급식이 아닌 도시락으로 대체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4곳(이웃집, 불국사성림무료급식소,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경주노인무료급식소)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식사를 거르는 어르신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무료급식소 등이 운영을 중단하고 이곳을 이용하던 어르신 600여명에게 매주 월·화 각 기관별로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급식소 운영 중단은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정상운영을 재개하기 전까지 매주 대체식품을 지원한다. 무료급식소들은 1주일치 대체식품을 준비해 나눠주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직접 배달을 해주고 있다.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염성이 강해 한곳에 모여 식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대체식품을 1주일치를 준비해 나눠드리고 있다”며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할 수 없어 거동이 불편해 움직이기 힘든 경우를 제외하고는 배달이 불가능하다. 다행이도 배달이 필요한 가정이 많지 않아 직접 배달을 하는 경우가 적다”고 전했다. 이처럼 시는 기존 급식 지원 대상자가 식사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도시락 배달 및 대체식을 지속 지원함으로써 차질없이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지만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개인적으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던 곳들은 상황이 다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급식소들과 달리 지역사회공헌을 위해 개인이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운영을 전면중단 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곳은 대부분 음식점이어서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큰 타격을 입어 무료급식을 진행할 수 없게 된 것. 동천동에서 개인 무료급식을 운영하던 A(여) 씨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료급식을 중단한 것도 있지만 사실상 장사가 잘되지 않아 무료급식 운영이 어려워졌다. 거리에 사람이 없으니 영업이 어렵고, 영업이 어려우니 무료급식을 운영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초기에는 다른 급식소들처럼 도시락을 준비해 봤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감염병이 지속될지 몰랐다. 빨리 이 시기가 지나 점포 영업도 정상화되고 무료급식도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