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가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국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회가 ‘코로나19 극복, 어디서든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층간 소음 걱정 없이 아이들과 몸짓 배우기’, ‘아들 손자 도움 없이 나 혼자 영상 만들..
코로나19 확산으로 깜깜히 선거가 우려됐던 4.15총선 경주시선거구 대진표가 짜여 지면서 경주시민들도 이제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논란을 거듭했던 미래통합당 후보자 경주공천이 공천 데드라인 일이 되어서야 끝난 가운데 이번 경주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만만치 않은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래통합당 공천을 둘러싼 공천 신청자들의 공방이 격렬하게 벌어진 이후여서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상대방을 향한 날 선 공격과 비방은 선거기간 내내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혼탁선거가 우려된다. 비록 이번 총선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지만 경주시민들은 지금이라도 경주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 사료된다. 국가발전을 위한 국정활동과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는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가와 경주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따라서 경주시민들은 이번 경주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그들이 벌이는 선거운동이나 내놓은 공약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경주의 미래를 위해 신중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 먼저, 진정성 있는 후보자인지를 보자.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지역문제 접근과 시민들을 대하는 진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진정성을 갖고 시민들을 대했다고는 했지만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상대가 진심을 느끼지 못하는 진정성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들에게 말로만 입버릇처럼 하는 진정성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후보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둘째, 화합의 리더십이 있는지를 보자. 국회의원의 리더십은 지역사회를 통합하기도, 분열시키기도 한다. 과거 경주총선은 그 후유증이 심각했었다. 치열한 선거 과정을 거치다보니 선거가 끝난 후에는 편이 갈라져 지역사회의 화합에 걸림돌이 됐다. 과거 대부분의 당선자가 당선 후 지역의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만들기보다는 다음 선거를 위해 정치적 배척과 친위세력을 구축하기에만 급급했다. 상대를 포용해 지역사회를 화합할 수 있는 인물이 있는지 살펴보자. 셋째, 공약(公約)을 보자. 그동안 경주총선은 정당 공천에만 관심이 쏠리다보니 정작 후보자의 국정 마인드나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에는 관심이 높지 않았다. 우선 득표에만 급급해 남발하는 공약(空約)을 경계해야 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마인드가 부족한 준비되지 않은 인물들이 판을 치는 선거에서는 경주의 미래를 찾을 수 없다. 후보의 공약만 제대로 보면 그 후보의 자질이 보인다.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을 면밀히 살피고 냉정하게 평가하자. 넷째, 공정한 선거를 해치는 후보를 심판하자. 그동안 경주선거는 각종 유언비어나 상호비방이 판을 쳤다. 그리고 많은 시민이 실망했다. 시민들은 이전투구(泥田鬪狗) 하는 후보들을 경계하고 분위기기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 자신없는 사람이 항상 남을 비방한다. 그런 후보들이 당선 후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 총선은 시민의 힘으로 제대로 된 선거를 한 번 치러보자. 다섯째, 국정마인드가 있는지, 경주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인물인지를 보자. 국회의 역할은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입법 활동을 하는 입법기관이다. 경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입법 활동을 할 수 역량을 갖추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동안 경주가 각종 중요 국책사업이나 굵직한 정책결정에서 밀려난 것은 결국 지도자들의 적극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경주가 갖고 있는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그 힘을 바탕으로 경주의 현안을 풀어가는 포용력과 힘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그런 인물을 한 번 찾아 보자. 이제 본격적인 4.15총선이 시작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을 떠나, 학연·혈연·지연을 떠나 누가 국가와 경주발전을 위해 경주를 대표할 인물인지는 차근차근 살펴보자. 그리고 선택의 몫은 경주시민들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영업 순환 생태계에서 투자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고 오롯이 대출과 지인의 차입금으로 창업하는 자영업자. 우리나라에서 사회와 국가로부터 투자를 받아 창업하는 자영업자는 2018년 기준 불과 0.5%에 그치고 있다. 자영업자의 생존권은 실물 경제와 연결되지만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장치는 극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빈곤율은 근로자들보다 무려 4배나 높으며 평균 실질임금은 월 150만원에 그치고 있다. 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금 실물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20%에 불과하며 고정지출비는 지방도시 중심으로 2019년 기준, 인건비를 제외한 월 50만원 임차료와 공과금과 세금 등 월평균 102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이 위기에 대처할 사회안전망은 극히 미비하고 실질 임금을 보전할 방법도 없다. 지금 자영업의 붕괴가 우려된다. 지역 경제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현 상황을 극복 할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생각을 바꾸고 지난 시간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하지 못한 투자를 받아보자.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코로나 위기 대책 경영 안정 자금을 융자와 보증 등 부채로 인식하지 말고 투자의 개념으로 전환하고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아 보길 권유한다. 경주지역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주센터(경주시 성동동 198-3, 전화054-776-8343)에서 2월 13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연3%이자를 2000만원 한도로 특례보증지원(경주시), 카드 매출액의 0.8%, 업체당 최대 50만원 카드수수료 지원(포항시), 소상공인 시설 및 경영개선 지원(문경시)하는 사업을 적극 활용 하고 건물주와 상생 협의에 의한 착한 임대료 사업방법 등 사회적 이슈를 적극 활용하고 지원(투자)받아야 한다. 두 번째, 단골 고객에게 투자 받는 것이다. 고객의 구매는 곧 재투자이다. 사업에 대한 상황을 설명하고 온라인 판매 및 매출 확대 사업을 수용하여야 한다. 외식업에서는 포장기 등을 도입하고 직접 찾아가는 반조리 상태의 밀 키트 배달, 판매 도소매점은 점포 내 판매 상품에 대하여 사회관계망(SNS)에 올려 비 대면 서비스 하는 방법을 강구하여야 한다. 기타 소모임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거리 지키기 태세가 완비된 클린 안전점포를 운영하는 것도 권유한다. 자영업은 고객과의 신뢰를 확보하고 강화하는 것이 성공경영의 원칙이다. 그런 원칙 때문에 가격인상과 판매방법을 쉽게 바꿀 수는 없다. 지금의 상황이 지나고 나면 이러한 트렌드는 분명 강화되고 성공의 키워드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세 번째, 지금의 점포에 투자를 받아 전문 경영인으로 점포를 운영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투자는 이윤을 추구하는 원칙에서 공동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주민주도의 공동체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당신의 이윤추구, 영리 사업에 투자 할 공동체는 없다. 이제 이윤보다는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 역할분담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나의 자영업 경력과 노하우, 전문성을 근로 급여로 받고 이윤은 공동체에게 나누어 주는 사회적 공헌활동에 의한 실리적 접근방법을 강구하여야 한다. 1차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농·산·어촌에 지원을 하고 있는 신활력지원사업 및 6차 산업, 융·복합 산업,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 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 위기에 한번 적극 찾아보고 융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분명 위기이다. 하지만 어둠속에 감추어진 태양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를 준다. 자영업자들이 힘든 상황에서 무작정 주저앉는 것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 실무경제가 무너진다. 하지만 그 무너짐이 기회로 만들어 가는 자영업자의 역량을 믿는다.
우리는 자신을 낮추는 것을 예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출중한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이를 뽐내는 것은 남들에게 버릇이 없어 보일 수 있다는 인식이 내재된 것이다. 그래서 있지도 않는 ‘저희 나라’와 같은 우리나라를 낮춰 말하는 용어까지 사용하는 경우를 가끔 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예의 만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을 넘어 국민 전체를 비하하는 표현으로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민성이 낮아서 문제야” “식민지배가 더 길었으면 우리도 일본만큼 잘 살 수 있었어” “일제시대 때 국민이 개조되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등 자기비하의 극단을 보여주는 표현들을 가끔 듣기도 한다. 그중 필자가 꼽는 최고의 자기비하 문장은 “조선사람은 때려야 한다”이다. 한반도 사람들이 애초부터 자기비하의 인식을 가지고 살아온 것은 아니다. 일제식민지배시기를 거치면서 이러한 풍조가 널리 퍼진 것이라고 본다. 조선은 중국 명나라의 법전인 ‘대명률’에 의거하여 죄의 경중에 따른 ‘태장도유사’라는 형벌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의 형벌은 볼기짝을 때리는 태형과 장형, 노역형인 도형, 멀리 유배를 보내는 유형, 그리고 사형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이는 중국과 일본 등 인근 동아시아 지역 국가의 보편적인 형벌제도로 우리의 경우 갑오개혁 이전까지 유지되었다. 하지만 서구화되는 제도에 부응하기 위해 대한제국에서는 갑오개혁을 통해 재판소 설립하고 법관을 두는 근대적인 사법제도를 마련하였으며 사람을 때리는 비인격적인 태형(笞刑)은 1895년 폐지하였다. 그러나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한 뒤 조선총독부는 1912년 3월 ‘조선태형령’이라는 치욕적이고 민족 차별적인 법령을 제정하여 그들이 이미 일본에서도 폐지한 태형을 되살려 조선인에게만 이를 적용하였다. 이때부터 조선인은 때려야 한다는 말이 생겨났다. 이후로도 이 말이 온 나라에 퍼졌을 것이고 같은 죄를 지어도 일본인들과는 달리 조선 사람들은 형벌로 매를 맞아야 했다. 망국의 현실이 빚어낸 차별과 오해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정말 미개하고 국민성이 낮은 국민일까? 지금 코로나19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와 경북은 전국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자고나면 늘어나는 확진자로 인해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늘어나는 환자를 수용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서는 절망에 빠지기도 했다. 손님이 줄은 가게와 식당들은 줄어든 매출로 생계를 위협받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심어진 위기극복의 DNA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휴지를 비롯한 생필품들에 대한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을 때, 우리는 그와 같은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모두가 침착하게 대응했다. 타 지역에서는 병상이 부족한 지역을 위해 환자들을 옮겨와서 치료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해주기도 하였고 우리 경주도 그들을 품었다. 간호사관생도들은 부족한 의료인력 문제를 돕기 위해 임관과 동시에 이곳으로 달려와 줬고 전국의 의료인과 자원봉사자들은 두 팔을 걷고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병원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직원분들의 얼굴에 붙은 훈장과도 같은 반창고는 전 국민들에게 우리가 가진 위기극복의 DNA를 확인해주는 상징이 되었다. 어려워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대료를 낮춰 받는 착한 건물주 운동을 비롯하여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기 위한 전국민적인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빛을 내고 있다. 국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들 스스로의 평가도 아니다. 국제사회에서도 우리의 대응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우리의 대응방식을 배우러 찾아오고 있다. 이러한 우리를 보고 누가 감히 낮은 국민성 운운할 것인가? 우리에겐 국난극복의 DNA가 있다.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이겨낼 것이다.
퇴계의 제자 간재(艮齋) 이덕홍(李德弘,1541~1596)은 농암 이현보의 증손으로, 일찍이 퇴계 문하에 들어가 12년간 퇴계를 모시며 학문의 요결을 익혔고, 주역질의(周易質疑)·사서질의(四書質疑)·계산기선록(溪山記善錄)·주자서절요강록(朱子書節要講錄)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1567년 어느 날, 간재는 안동의 도산서원 동쪽 마루 시습재(時習齋)에서 학문을 닦고 있는데, 마침 경주 옥산에서 올라온 구암(求庵) 이준(李浚,1540~1623)을 만나 회재와 퇴계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주고받은 문답 가운데 일부가 『艮齋集』에 실려있지만, 아쉽게도 『구암유고』에는 해당 글이 실려있지 않다. 다만 족보를 따져보면 회재의 증조모와 농암의 조모가 자매 간이었으니, 서로가 인척의 관계로 주고받은 얘기는 상당히 친밀하였을 것이다. 간재는 훗날 1578년(선조 11) 7월 경주의 집경전(集慶殿) 참봉에 제수되었고, 1580년 4월 바쁜 공무에 여가를 내어 경주-감포-소봉래(小蓬萊)-포항 장기-오천-경주읍성 등 주변의 명승지를 유람하고 「동경유록(東京遊錄)」을 남겼다. 경주 시가지의 유적과 동해안 감은사·이견대·대왕암·감포·연대(煙臺) 등은 풍성한 볼거리였고, 특히 포항 장기의 소봉래[소봉대]는 회재 선생이 다녀간 공간으로 간재는 선생을 추억하며 차운시를 남겼다. 회재의 혈손 잠계(潛溪) 이전인(李全仁,1516∼1568)의 아들인 구암 이준은 조부 회재 선생을 기리기 위해 문집 서문을 받아 출간하고, 옥산서원을 건립한 인물이다. 안강의 쌍봉(雙峯) 정극후(鄭克後, 1577~1658)는 “공은 예법의 집안에서 태어나, 자식으로서 부모의 가르침을 들었다. 장성해서는 퇴계 선생의 문하를 출입하면서 선생의 성대한 덕을 밝히고 드러냈으니 손자라 할만하였다. … 공의 벼슬은 당시 임진왜란의 혼란을 당해 비분강개하여 붓을 던지고 무과에 급제하였다. 처음 경산현령이 되고, 군기시첨정을 거쳐 만경현령[전북 김제]이 되었다. 통정(通政)에 오르고 청도군수가 되었는데, 모두가 청렴하고 매사에 조심성이 많으며 백성을 사랑하여 칭송이 드러났으니, 집안의 명성을 실추시키지 않고 받아들임이 있었다. 공의 행실은 천성이 지극한 효자로, 부모 섬김에 봉양을 지극히 하고, 제사에는 풍성함과 품행을 지극히 하였다. 매일 새벽 집안 사당을 배알하며, 비바람에도 그만두지 않았고, 손님을 대접하거나 이웃 마을을 구휼할 때도 모두 기쁜 마음으로 하였다. 무릇 이와 같은 까닭에 한때의 이름난 현자와 큰 선비들 모두가 그 사람됨을 좋아하였다. 때로는 선생의 도덕을 드러내어 저술하기도 하였으니, 또한 공의 지극한 정성으로 빚어진 일이었다.”라며 1657년 「군수이공묘갈명(郡守李公墓碣銘)」을 짓고 구암공의 행적을 기렸다. 옥산서원은 1574년 사액 이후 송당 유홍(1524~1594) 송당집권1,「詩․玉山書院次盧相公韻」․여헌 장현광(1554~1637) 여헌집권2,「書․與玉山書院士林」․백사 이항복(1556~1618) 백사집권1,「詩․次李從事沿途之作」․한음 이덕형(1561~1613)등 조선의 많은 선비들이 시문을 통해 옥산서원의 존재를 공감하였고, 서원을 찾아 참배하며 학문의 도통연원을 찾았다. 간재는 회재 선생이 1547년 윤원형 일당이 조작한 양재역 벽서사건(良才驛 壁書事件)에 무고하게 연루되어 강계로 유배되었다가 그곳에서 세상을 떠난 일에 대해 매우 통한할 일이라 말하며, 편지글을 이어나간다. -이준과의 문답. 정묘년(1567년, 명종 22) 「與李浚問答 丁卯」 내가 시습재에 홀로 머물 때 회재 이언적 선생의 서손(庶孫) 이준(李浚)이 옥산 계상(溪上)에서 도산(陶山)에 이르렀다. 나는 항상 회재 선생은 세상의 뛰어난 인재이고, 선각자이신데 참소하는 말로 인해 유배지에서 돌아가셨으니, 이는 천고의 불행이요, 이승과 저승에서 통탄할 일이라 생각하였다. 지금 성인의 밝은 시대를 만나 죄가 없다는 것이 밝게 드러났으니, 한편으로는 이 사람을 위해 축하할 일이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유도(儒道)를 위해 다행한 일이었다. 그 후손을 우연히 만나니 정이 마치 옛 벗과 같고, 마주 앉으니 얼굴이 펴지고, 나도 모르게 진심이 드러났다. 이준(李浚)이 “퇴계 선생이 누차 사양하였으나 윤허하지 않았는데, 만약 벼슬이 더해지는 명이 있고, 옛날의 예를 회복한다면 장차 무슨 말로 사양하며 무슨 뜻으로 나아가지 않았겠습니까? 하물며 군자가 학문을 닦는 것이 어찌 뜻이 없겠습니까? 맹자가 ‘어려서 배우는 것은 장성해서 그것을 실행하려는 것이다.’라 하였으니, 군자가 외진 산야 사이에 살면서 그 시대의 일에 입을 다무는 것이 어찌 그 본마음이며, 어찌 도리이겠습니까?”라 묻기에, 나는 “군자의 도는 그러하고, 맹자의 가르침은 확고합니다. 내가 보기에 우리 선생께서는 도가 있다고 자처하지 않고, 도를 행한다고 스스로 기약하지 않았으며, 항상 부족한 마음을 지키어 허물이 없는 영역을 기약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세 번이나 조정을 섬기면서 네 번이나 권간(權奸)을 만났지만, 포부를 감추고 도를 지키며 아부하거나 배척하지 않았습니다. 조정에 나아가서는 물러날 것을 도모하고, 초야에 물러나서는 나아갈 것을 생각지 않았으며, 병을 조리하고 졸렬함을 지키는 것을 자기의 분수로 삼고, 경(敬)을 지키고 의(義)를 밝히는 것을 자기의 임무로 여겼습니다. 본원(本源)을 함양하여 오래도록 침잠하고 만족해하며, 부지런히 힘써 완상하고 즐기면서 노년이 이르는 것을 알지 못했으니, 또 어느 겨를에 외물(外物)을 사모했겠습니까?”라 하였다.
▲70~80년대 형산대교의 자전거 출(퇴)근 물결 포항시가지서 형산강을 건너, 포스코로 가는 가장 큰 다리가 포스코 대교(구. 형산대교)이다. 형산강 하구에 있으면, 교통량도 제일 많다. 총길이 450m, 1979년. 신형산대교로 보수되었고, 2008년 ‘포스코 대교’로 개명되었다. 포항제철소 건설초기, 불어나는 직원에 비해 통근버스나 대중교통이 턱없이 부족해서 회사는 직원 출(퇴)근 수단으로, 국내 굴지의 자전거 회사들과 협약하여 자전거를 구매, 지급키로 했다. 형산대교는 매일 수많은 자전거 행렬로 그득했고, 회사 출입문은 자전거 병목 현상으로 붐볐다. 당시만해도 회사제복을 입고, 안전모를 쓰고, 안전화를 신고 자전거를 탓기 때문에 마치 군인들이 자전거를 타는것처럼 날렵하고 산뜻해, 그 모습이 멋지기까지했다. ▶자전거 자가용시대, 자산목록 1호로 우대 갑자기 불어난 자전거로 자전거 자가용 시대가 온 것처럼 보였다. 시내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고, 자전거 수리상, 자전거 거치대들이 여기저기 생기면서 술집, 식당, 노래방 등 시내는 붐비기 시작했다. 회사는 공장 작업장 구석구석까지 기동성있게 출동할 수 있는 강점은 물론, 직원들의 건강 단련에도 큰 몫을 했다. 특히 형산대교를 통과할때면 떠오르는 동해 햇빛을 내려받고, 형산강 물빛을 올려 받으면서 통쾌하게 달리는 은율의 물결이 되어 높이 올라가는 제철공장의 굴뚝과 함게 장관을 이루었다. 이 자전거 출(퇴)근 행렬은 당시 영화관에서 필히 보게 되는 ‘대한 뉴스’에서나 KBS 연속극 ‘꽃피는 팔도강산’에서도 경제성장의 원동력 상징으로 약방 감초처럼 방영되곤 했다. 그래서 국민들은 제철산업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와 성원을 보내면서 밝은 희망을 가졌다. 직원들은 제철 보국에 사명을 건 Posco인으로 긍지를 가지고 힘차게 자전거 폐달을 밟으며 행복해 했었고, 약간 우쭐하기도 했다. 당시 월급 5만원~6만원에 한 대 1만2000원 정도의 과분한 자전거 였기에. 자가용으로, 자산 1호로 귀하게 여기며, 뿌듯해 했었다. 항상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며 소중히 다루었고, 퇴근길에 술이라도 한잔하고, 얼근해지면, 자전거를 타지않고 끌거나, 어깨에 메고 갈만치 애지중지하게 다루었다. ▶형산대교 다 자전거, 제철보국의 발판과 발 이 자전거 출(퇴)근은 포스코의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저탄소 녹색 환경 조성을 위해 2012년경에 다시한번 붐(Boom)의 시기를 맞는다. 회사가 매주 월요일을 자전거 출(퇴)근 날로 정하고, 자전거 대량을 공동구매하여,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도록 권장했었다. 지난 반세기 이후, 형산대교와 자전거는 포항제철소 길목에서 제철산업 전사들의 든든한 발과 발판이 되었으니이들 또한 ‘제철보국(製鐵報國)’의 공로자라고도 할 수 있다. 세월이 흘러, 이 다리의 출(퇴)근 주인이 40~50년전 자전거 부대에서 지금은 자동차 자가용 행렬로 바꾸어져있으니, 정년 퇴직 20년차의 눈엔 실로 큰 격세지감(隔世之感)이 아닐 수 없다. ▲포스코 한국 초유의 통근 열차 출(퇴)근 이야기 포스코(포항제철)는 직원 자전거 출(퇴)근과 함께 직원전용통근열차 출(퇴)근도 했었다. 회사가 자체직원 전용기차를 운용한건 한국초유의 일이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협약아래, 1975년 동차2량을 기부체납받아 운행하다가, 1996년 4월, 통근형 디젤동차로 교체했었다. 운행구간은 포항역→효자역→(양학동 임시 주차장)→괴동역→제철역의 10.8km 거리였고, 첫차 05시 57분, 막차 23시 30분, 1일/10회 왕복으로, 상주·3교대 직원 1700여명을 실어날랐다. 포항역에서는 시내 직원들이 타고, 효자역은 포항제철 효자주택단지의 직원들이 탔으며, 제철역은 포항제철소 내에 만든 역이었다. 시내 포항역에서 동해 남부선을 타고 효자역을 지나고, 형산강둑을 타고가다 섬안 큰 다리 옆 철로를 따라 형산강을 건너다녔다. 철거덕거리는 동체 속에서 하루 2번, 시원한 형산강 물결을 내려다보면 답답한 가슴을 열어 젖혔고, 근무에 시달려, 찌들린 마음을 강물에 띄어 보낼 수 있어 좋았다. 통근 열차 운행 30년간, 109만km거리에 총 657만명을 실어날랐어도 안전사고 한 건 없이 무사고 운행이었던게 특이할만하다. 통근열차가 사라진지 15여년, 포항역, 효자역, 그리고 제철역은 모두가 폐역되어 역사뒤안길에 사라지고 지금은 그 철도조차 시민공원숲길로 조성되어, 사람들의 발길만 분주할 뿐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현악기는 군대로 치면 보병이다. 연주자 수도 많고, 연주량도 많다. 지휘자를 중심으로 왼쪽부터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순으로 위치하면 미국식이고, 제1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제2바이올린이 위치하면 유럽식이다. 빈필의 신년음악회를 보면,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이 서로 마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주보고 있으면 전체적인 모양새가 좋다. 반면 떨어져 있으므로 바이올린 파트간의 소통이 문제다. 한편 제1바이올린의 수석이 바로 오케스트라의 악장이다. 미국식의 경우, 현악기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저음이고 덩치가 크다. 바이올린이 가장 고음이고, 더블베이스(콘트라베이스)가 가장 저음이다. 제2바이올린은 제1바이올린보다 저음이다. 덩치는 바이올린이 가장 작고, 더블베이스가 가장 크다. 첼로나 더블베이스는 비행기 좌석의 하나를 차지한다고 한다. 수하물로 부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주회 인터미션 때 연주자는 대체로 자신의 악기를 가지고 퇴장한다. 하지만 더블베이스 연주자는 악기를 무대에 놓고 가는 경우가 많다. 무거우니까! 현악기 연주자는 2인 1조로 앉아서 악보를 본다. 누가 선임일까? 대체로 지휘자에 가깝게 앉아 있는 사람이 선임이다. 물론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연주 중에 연주를 멈추고 악보를 넘기는 사람이 후임이다. 현악기 연주자는 연주 중에 바쁘다. 지휘자도 보고, 악장도 봐야 한다. 악장은 보는 이유는 악장의 보잉(활 오르내림) 때문이다. 당연히 악보도 봐야하고, 후임은 악보를 넘겨야 한다. 따라서 현악기 연주자는 실수할 가능성이 많지만, 다행히도 실수를 하더라도 티가 별로 나지 않는다. 오케스트라의 현악기가 이상의 4가지 악기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여 우리에게 익숙해진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는 하프로 시작된다. 자정을 알리는 12번의 하프 음이 묘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처럼 하프가 관현악 악기로 사용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기타도 오케스트라 무대에 선다. 말러가 지금 생존해 있다면, 과연 어떤 기괴한 현악기를 쓸까 궁금해진다. 현악기의 공통점은 활로 줄을 문지르는 것이다. 이때 울림구멍을 통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사람들은 이 울림구멍을 ‘f홀(f-hole)’이라고 부른다. 언뜻 보면 적분기호(integral) 같지만, 자세히 보면 알파벳 f가 맞다. 바이올린 연주자는 이 울림구멍을 통해 나오는 고음 때문에 무척이나 괴롭다고 한다. 턱을 괴고 연주하기 때문에 귀에서 울림구멍이 무척 가깝다. 우리는 이런 희생의 대가로 멋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Q : 사전투표란 무엇인가요? A : 사전투표란 선거일 전 사전투표기간 중 사전투표소가 설치돼 있는 곳이면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따로 신고할 필요 없이, 사전투표 기간 중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하면 됩니다. Q : 사전투표 기간 및 투표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A : 이번 국회의원선거의 사전투표 기간은 4월 10일(금), 11일(토) 이틀간이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Q : 사전투표소는 어디에 설치되나요? A : 사전투표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전국의 읍·면·동 마다 1개소씩 설치하며, 군부대 밀집지역 등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의 경주시 사전투표소는 각 읍·면·동에 23개 설치되며, 전국적으로 총 3489개 설치할 예정입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 동일인이 다른 사전투표소에서 이중으로 투표할 우려는 없나요? A : 통합선거인명부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인에게 투표용지를 교부한 기록을 실시간 관리하기 때문에 한 명의 선거인이 두 번 이상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Q : 사전투표지가 들어있는 투표함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A : 관내사전투표인의 투표지가 들어있는 사전투표함은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내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 보관합니다. CCTV에는 영상 암호화 및 위·변조방지 기술을 적용해 보관·관리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담보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 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에서 보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합니다. 우편으로 회송되는 관외사전투표인의 투표지는 매일 정당추천위원의 입회 아래 선거관리위원회 내 별도의 통제된 공간에 보관하는 우편투표함에 투입해 보관합니다. 제공=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명륜당(明倫堂) 반듯한 담장 안으로 길 밝히는 햇살이 온화하다. 그 옛날 글을 읽고 쓰던 소리 희망으로 곧추세웠을 고풍스런 강학당(講學堂). 대청마루 걸터앉아 바라보는 하늘엔 흘러드는 구름도 꿈으로 부풀려있다. 신라는 화랑 오계(五戒)를 수신의 도리로 삼았으며 신문왕 682년 국학을 세웠다. 오늘날의 국립대학에 해당되는 교육기관 설립은 유교경전을 가르침으로, 신(神) 중심의 사고에서 인간 중심의 사고로 의식을 전환시켜, 나라와 백성의 얼을 다스리는 공자(B.C 551~479)가 창시한 사상이다. 『논어(論語)』를 통하여 예(禮), 의(義), 인(仁)의 덕목으로 인간 도(道)를 깨우치는 인도주의 사상인 것이다. 『경주시사慶州市史』편 ‘신라 국학 설립의 가장 큰 역할은 김춘추였다. 진덕여왕 2년(648)에 아들 문왕(文王)과 함께 당(唐)에 갔을 때 태종에게 간청하여 당의 국학을 견학한바 있다’ ‘국학의 교육과정은 전공과목, 공통필수과목, 수의과목(隨意科目)으로 되어 있고, 전공과목은 삼분과별(三分科別)로 나뉘어져 첫째: 예기, 주역, 둘째: 좌전 모시과, 셋째: 상서(尙書) 문선과(文選科) 등의 3과이며, 수의과목은 산학(算學)이었다. 공통 필수과목은 도의교과(道義敎科)인 논어와 효경인데, 신라국정의 지표인 덕업일신(德業日新)의 정신이 여기에 반영되어 있는 것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29대 태종무열왕(654~661)이 된 김춘추는 국학에 대한 관심을 귀국 후 국정에 반영시키며 통일의 기반을 다졌을 터이다. 마침내 30대 문무왕(661~681)이 통일을 이룩한 시기라, 31대 신문왕은 부왕(父王)이 이룬 전쟁 없는 통일 이후 감축된 국방비를 교육비 예산에 편승 집행하여, 신라 최초의 국학을 설립해 인재양성으로 국력을 도모했을 것이라 사료된다. 유서 깊은 그 자리에 조선이 건국된 지 이백여년 동안 유교사상의 교화로 강학(講學)·제향(祭享)공간을 겸비한 향교가 지방 인재교육의 터전으로 세워졌다. 관학으로 한양에 성균관과 4부 학당을 설치하고 사학으로 서원과 서당이 있었다. 조선시대 향교는 초등교육기관으로 교육은 명륜당에서 행했고 교생은 50명이다. 입학생은 양인(良人) 신분으로 8세 이상의 남자어린이며 농한기엔 기숙사에 생활하면서 『소학』,『사서오경』 등 유학경전을 배우고 농번기엔 농사를 돌보았다. 매년 6월 시험을 치고 우등생에겐 생원진사시의 초시를 면제하고 복시에 응시할 수 있는 특전을 주었다. 지방교육의 중추역할로 훌륭한 인재양성과 지역사회의 구심점을 이루며, 학문의 맥을 이은 천년의 배움터로 예술문화의 꽃을 피웠던 것이다. 교과 내용은 경서(經書)와 시문(詩文)이 주요 과목이었다. 유교사회의 도덕규범이 되는 문장들을 엮은 소학을 1차 교재로 중시하면서 경사위주로 하는 실학교육(實學敎育)을 실시하였다. 주요 과목은『소학』,『효경』,『삼강행실(三綱行實)』등의 초급교재를 비롯해 사서오경(四書五經),『성리대전』,『심경』,『근사록』등의 주자서(朱子書)와『통감』,『문선(文選)』,『고문진보』 등의 문학서가 사용되었다. 유가의 핵심적 덕목이며 행동실천의 윤리 규범이기도 한 사서(四書)에 있는 내용을 간추린 <백록동규> 가르침을 강당에 걸어두고 수칙으로 삼았다. ⦿넓게 배우고 자세히 물으며, 신중히 생각하고 명확하게 판단하여 착실하게 행동해야 한다 ⦿말은 충실하고 미덥게 하며, 행동은 돈독하고 공경하며, 분노를 징계하며 욕심을 막아 선으로 옮기고 허물을 고쳐야 한다. ⦿자신의 의(義)를 바르게 하고 그 이익을 도모하지 아니하며, 자신의 도리를 밝히되 그 공으로 꾀하지 않는다. ⦿자기가 하기 싫어하는 바를 남에게 넘기지 말고, 행동이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으면 도리어 그 잘못을 자신에게 찾는다. 인간 진실을 추구하는 성리학을 발전시켜 민족문화의 정신을 고취시킬 스승은, 그 지방에서 사표(師表)가 되는 인물을 선발하여 학장 직책으로 교생을 가르쳤다. 조선 전기 문과급제자로서 경주향교 교관으로 파견된 사람은 손꼽을 정도다. 불권헌(不倦軒) 황정(黃玎)이 1474년 사마시에 합격하고 문과에 급제한 뒤,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10년간 경주향교 교관으로 재임하였다. 회재(晦齋) 이언적도 1513년 23세 생원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문과 별시에 급제하였다. 권지교서관부정자(權知校書館副正字)에 임명되어 1515년 경주향교 교관으로 부임되어 「원조오잠(元朝吳箴)」,「서망재망기당무극태극설후(書忘齋忘機堂無極太極說後)」를 지었다. 유의건, 이기여, 이운봉 등이 소임을 맡아 소학과 정주(程朱) 등 성리학을 강했던 것으로 여러 문집에서 기록하고 있다. 2000년 6월에 대성전을 중수하다가 대들보를 내렸는데, 상량문의 연도는 만력 30년(1602)으로 적고 있다.
지난 24일 김현필 씨 페이스북에 부쩍 관심 가는 포스팅이 떴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는 요즘, 마스크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항균 스프레이가 출시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올린 것. 이 스프레이는 KF94 마스크에 분사해서 사용시 마스크 필트 기능이 유지됨은 물론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같은 RNA계열의 항균기능을 99.9%유지하며 심지어 72시간까지 그 효능을 유지하게 해준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 항균 스프레이를 이용하면 마스크를 장기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악취까지 제거해 주어 청결한 기분으로 마스크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스프레이 이름은 ‘지앤메디(GN MEDI) 항균 스프레이’. 스마트 화학전문기업 벤텍스가 개발하고 덴탈코리아 대표인 김현필 씨가 총판하는 형식으로 판매된다. KF80이나 94 등 보건용 마스크에는 비말차단을 위해 MB필터를 사용하는데 이 필터가 외부자극에 약해 물세탁, 뜨거운 열, 에탄올에 쉽게 망가진다. 그러나 이 스프레이를 사용할 경우 필터를 망가뜨리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해 마스크 사용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고리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옷, 신발 등 어디에나 뿌려서 72시간 항균코팅제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분사시 유해물질이 없어 유아나 임산부에게도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적합인증을 받았고, 일본KAKEN 탈취테스트에서 포름 알데히드 95% 감속결과가 나왔다. 이 제품은 현재 식약청과 미국 FDA에 마스크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인증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통과될 경우 마스크 사용에 일대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필 씨는 세종대 관광학과 시절 관광지 답사 팀장으로 경주를 수차례 다녀간 것을 계기로 경주와 경주출신 인사들과 깊은 인연을 맺었고 경주고도보존회 정기해외답사에도 참가하는 등 대표적인 경주 매니아다. 무동력 수상레저의 대표 종목인 조정을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제작된 ‘오어보드로잉’의 보급자인 ‘오어보드코리아’의 대표이기도 하며 경주 보문호나 감포 앞바다에 무동력 스포츠를 보급하는 데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문화재청이 문화재보호법 상 어려운 용어로 인해 국민들이 쉽게 알아듣지 못하는 법률들에 대해 알기쉽도록 고치는 일부개정안을 발의하고 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문화재청 현행 법률은 일반 국민에게 생소한 어려운 한자어와 전문용어, 일본식 단어 등이 사용되고 있어 일반국민이 법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기 위해 5월 4일까지 통합입법예고시스템을 통해 의견을 제출해 줄 것을 공지했다. 문화재청은 그 예시로 ‘전화(戰禍)’를 ‘전쟁의 피해’로, ‘제반’을 '각종’으로 바꾸는 등 현행 법률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문용어, 잘 쓰지 않는 한자어 등 어려운 법령용어를 쉽고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바꾸거나 쉬운 용어를 함께 사용하여 국민이 법령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개정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정될 문화재 보호법 개정안에서 바꿀 주요 용어에는 ‘전적(典籍)’을 ‘글과 그림을 기록하여 묶은 책’으로 ‘선양’을 ‘널리 알리기’로 ‘영인(影印)’을 ‘원본을 사진 등의 방법으로 복제한 것’로 한다. ‘입목(立木)’ ‘죽(竹)’을 나무, 대나무로, ‘정(情)을’을 ‘그 사실을’로 바꾸는 등이다. 문화재청의 이번 조치는 작은 변화이지만 한문 세대가 줄어드는 반면 법률 용어 자체를 지나치게 어렵게 꾸민 대부분 우리나라 법률에 대해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의 대표적인 역사유적지 가운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릉원 내에 신라 제13대 미추왕릉(사적 제175호) 보호 돌담장이 작은 돌탑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추왕릉 주변 외곽 돌담장에 관광객들이 쌓아올려 둔 작은 돌탑들은 사적지 경관 훼손은 물론 담장에도 피해가 우려돼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발생한지 두 달, 경주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나고 있다.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코로나는 평정심을 가지려해도 때론 몸과 마음이 제각각인 지금 어렵고 힘들지만 실천력이 참 많이 필요한 시기다. 어울리지 않으면 소외되는 것 같은 마음, 무리에서 벗어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혼자 있으면 안심이 되지 않는 불안심리가 발동하는 요즘이다. 일을 벗어난 인간관계를 어려워 한다 하지만 그 시간에 매몰되어 더 소중한 자신을 놓치게 된다면 워라벨(Work & Life Balance)과 멀어지는 행동이다. 아이들은 학교를 갈 수 없고 산책을 즐기고 경로당 활동을 최고로 알던 노인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심리적 거리까지 멀어지려는 때 건강하게 생활하는 부부가 있다. 나이가 많아 보건소로 달려갈 수 없음이 안타깝다고 매일매일 피곤한 모습으로 힘들어 하는 보건관계자들을 보면 미안하다는 부인 김경환(86) 씨. 보건소에서 35년 근무한 경력으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그 실력을 오늘도 발휘하고 있다. “남편이 젊을 때는 돈 벌어줘서 고맙고 나이들어서는 이렇게 함께 놀아주니 얼마나 좋습니까? 2018년 2월 치매진단을 받은 남편과 함께 아름답게 늙는 연애놀이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하하~~ 선생님이 지금의 내 맘을 알까요? 가는 날이 더 가깝지만 그날을 생각하며 불평 없이 후회 없이 살다가고 싶습니다” “인간은 오래 살면 미워집니다. 미운 짓하는지도 모르게 미운 짓을 골라서 하지요. 그러나 가볍게 살아보려 애씁니다. 또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힘듦을 숙제하듯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축제하듯이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잘잤어요? 눈을 마주보고 손을 잡고 인사합니다. 달력보고 날짜와 요일을 이야기하고 식사할 때까지 사소한 대화를 많이 나눕니다. 매일아침 면도와 세수 등 어느 순간부터 할아버지(남편) 전문코디가 되어 챙기다보면 힘은 들지만 제가 더 기분 좋고 제가 아름다워지는 것처럼 남편이 멋있어 보입니다. 그런 다음 손잡고 외출하면 그저 뿌듯하지요” “남편과 함께 유경노인복지센터에 가는 월, 수, 금은 나에게도 행운의 날입니다. 코로나로 입구에 들어설 때는 체온체크와 소독을 얼마나 철저히 하는지 이제 습관이 되어 귀가하면 자동으로 손씻기부터 합니다. 또한 입소하신 분들과 함께 배우고 노래도 부르며 식사도 함께하며 우리부부는 고맙다는 말을 자주합니다. 치매대응 교육 및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인지훈련, 운동, 원예 등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새롭게 터득해갑니다. 센터에 등원하지 않는 날은 둘이서 서툴지만 매일 삶의 중심만은 내 삶의 가치성을 갖는 일에 둡니다.” “이번 코로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식변화를 가져다 줬습니다. 직장 다닐 때는 하루라도 편하게 내맘대로 하며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막상 시간이 많아진 지금 혼자 노는 일을 어려워하는 우리가 됐습니다. 고령자하면 신체 노화로 어떤 것도 잘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많은데 신체적·정신적 변화는 많아도 살아온 삶의 지혜를 통해 사회적 공감을 형성하는 의미도 남다르게 갖고 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보면 이번 코로나도 전염병을 대하는 시민들의 의식이 전체적으로 높아졌습니다. 감염병을 이기는 최고의 백신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 19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노력은 잘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 함께 식사하는 것 등 같이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좋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은 지난 18일 지역의 봉사단체 목련회(회장 김혜정)주부봉사단 후원으로 마련된 밑반찬을 지역 재가장애인 7가정에 배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복지서비스 중단으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장애인을 위해 평소 재가복지센터 밑반찬배달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던 목련회 김혜정 회장과 회원 15명의 뜻이 모아 진행했다. 십시일반 모은 회비는 18일부터 약 4주간, 매주 수요일 재가장애인 7가정에 국, 반찬, 죽 등 밑반찬으로 준비해 각 가정으로 배달 될 예정이다. 김혜정 회장은 “2015년부터 목련회가 장애인복지관에서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밑반찬 배달은 지난해부터 참여했으며 매주 지역의 장애인가정에 반찬배달과 안부를 확인했다. 코로나19사태로 모든 복지서비스가 중단된 몇 주간, 한 해 동안 만났던 어르신의 식사가 제일 걱정이 됐다. 식사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실직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서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직접 배달에 참여하진 못하지만 복지관 담당 사회복지사께서 가정에 잘 전달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들은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뛰어놀기 좋은 도시에 살면서도 남보다 앞서기 위해, 남의 위에 올라서기 위한 분위기에 휩쓸려 살다보니 천천히 겸손한 사람이 되라는 훈계는 듣기조차 힘들어졌다. 특히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말을 인정하며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간다. 사계절 즐기는 풋살로 2004년부터 생활체육강사를 하며 사람들과 대화하고 작은 것이라도 운동처럼 함께하는 일을 좋아하는 최상길(45) 씨. 최 씨는 최근 책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고 책과 가까워지면서 꿈을 설계하는 프로그램에 관심과 고민이 많아졌다. 어떻게 하면 책을 더 좋아할까? -지금 나를 끌고 가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나여야 한다. 사람은 일을 하면서 배우고 변한다고 할까요. 하브루타 슬로우리딩 독서법을 활용한 독서 토론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도서관과 함께하는 독서프로젝트 진행자로 참여하며 내가 진정 무엇을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찾게 됐습니다. 차별화된 독후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일상의 여유가 없던 가족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게 됐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삶의 가치성에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과 내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할 미래적인 일로 나누게 됐지요. 참가자들이 “가족과 1박 2일 여행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일상을 벗어나 가족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진행자로 참여했지만 아이 셋을 둔 부모로서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이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얼마나 도움이 큰지 깨달았습니다. 경주화랑마을에서 개최된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프로그램은 어쩜 평생 못 볼 수도 있는 가족모습과 가족 간 네트워크하며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토론하는 과정에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다른 가족들과의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로 협동심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평소 직장생활에 바빠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아버지들은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여러번 인사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한 아이를 온전히 키우기 위해서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역할과 공동체성을 형성하는 기본이 됐습니다. -스스로 학습의 시작은 슬로우리딩이다. 스스로 참가하는 놀이에서 당연한 것에 의문을 품고 배움을 얻는 것이지요.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듯 청소년, 시니어, 고려인재능나눔교실을 운영하며 고민 중에 하나가 바로 독서였습니다. 소리내어 읽는 독후 활동으로 감성을 나누는 좋은 방법을 찾아가고 현장에서 배우고 가장 기본인 국어에서 모든 과목을 배우면서 생각의 문을 열어가는 것입니다.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천천히 책 속에 온전히 몰입하면서도 독서습관과 태도를 바꾸는 책읽기입니다. 서로 간 질문하고 대답함을 반복하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 이 시대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요소가 하브루타와 슬로리딩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에 적용하여 진행한다면 사고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오늘도 학습하고 있습니다. 슬로리딩은 ‘하시모토 다케시’라는 일본의 중등학교 교사가 똑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간 책1권으로 수업을 하면서 책속의 단어의 기본개념부터 연상단어를 비롯한 속담, 그림, 격언 등 관계가 되는 모든 것을 찾아가며 수업하는 방식입니다. 책 한권을 3년을 읽어도 절반밖에 읽지 못했지만 그 속뜻과 의미를 깨우치며 스스로 공부한 그 방법이 성공의 비결임을 알게 됐고 그렇게 읽어 나가다보니 천천히 읽을 수밖에 없어 그 방법을 ‘슬로리딩’이라고 했습니다. -평생 배우듯이 평생 알려주고 함께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운동심판과 강사로 오랜 기간 생활하다 2014년 토요스포츠 학교,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에서 활동하며 제 삶은 변해 갔습니다. 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레크리에이션, 인지재활, 한궁 등을 통해 자기계발을 꾸준히 했습니다. 외국인들과 접하는 기회가 많은 제가 한국어지도사를 공부하고 프로그램 공모에도 욕심이 생겨 공동체로 함께 성장하는 일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되고 소중한 일에 시간을 고정 배정하게 됐습니다.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잘 이수했듯이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되기 위해 2018년부터 두드림 평생교육개발원을 운영하고 강의와 프로그램을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습자에게 학습을 끊임없이 하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동기유발이라 여겼습니다. 평생학습의 기회가 풍부한 경주에 살고 있음이 행운이며 그것을 함께하고 나눌 수 있는 일은 더 큰 행운입니다. 누구나 가치를 알고 끊임없이 도전하는데 보템이 되기를 희망했다. -훈훈한 미담 코로나19로 고생하고 계시는 의료진들을 생각하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미안하네요.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땀범벅이 되어 콧등과 이마의 피부가 짓무르는 등 피부가 많이 상한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마스크팩 10박스(610장, 120만원 상당)를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보건소로 전달해 드렸습니다. 팩을 통해 잠시나마 쉴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마스크 구입하지 않기. 사회적 거리유지, 심리적 거리 좁히기를 실천하며 전화로 안부를 전하는 등 지인들과 SNS활동을 많이 합니다. 그는 경주시고려인통합지원센터 문화교실, 고려인동포 청소년스포츠교실과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에 한국어교실을 재능기부하고 있다. 또한 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등에서 한궁, 인지재활지도, 하부르타, 슬로리딩, 평생교육과 노인프로그램 관련 강사로 활동 중에 있으며 복지관, 센터 등에서 점심식사를 위한 조리봉사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코로나19로 개강이 연기되고 대학가 교수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간 인터넷 동영상을 진행하는 ‘사이버 강의’가 가운데 이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수강 분위기가 또 다른 화제를 불러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오전 노트북 앞에 앉은 박진호 군(서강대 화학생명공학 3학년)은 교수가 출석을 부르자 자판으로 ‘네, 출석했습니다’며 대답하고 강의를 듣기 시작한다. 실시간 강연인 만큼 강의실만 인터넷공간일 뿐 강의내용은 동일. 그러나 교수는 강의 중간중간에 학생들을 호명하며 질문을 하기도 하고 의견을 구하기도 한다. 이때 학생들이 대답을 못 하거나 졸고 있다면 자리를 떠나 있는 것으로 체크 곧 바로 결석처리 된다고. 그런 만큼 인터넷 강의 동안 오히려 더 정신 차리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박진호 군의 설명이다. 코로나19로 대학가들이 전부 실시간 인터넷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보니 화상회의 어플을 사용하는 사이 웃지 못 할 촌극들도 벌어진다고. 특히 인터넷 동영상 강의로 인기를 얻고 있는 줌(zoom) 어플 사용시 교수와 학생들이 동시 접속한 상태에서 교수 이외에 음 소거 상태에서 진행하거나 질문·대답시 해당 학생만 음소거 상태를 해제해야 하는데 이것이 원활하지 못해 학생들 말소리가 터져 나오거나 교수님 목소리가 꺼진 상태에서 진행되기도 해 강의가 중단되기도 한다고. 특히 대체적으로는 원활히 진행되나 일부 인터넷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대학에서는 강의가 몰리는 시간에 서버가 받쳐주지 못해 강의가 중단되는 사태도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그런 반면 에너지 넘치는 교수님들은 대학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아예 아프리카 TV에 VJ로 등록, 이참에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TV에는 강의에 참가해야 할 학생 외에 아프리카 TV를 시청하는 일반 시청자들까지 들어와 교수가 ‘제자들 이외에는 나가라’고 외치는가 하면 어떤 교수님은 학생들 기운 내라고 아예 섹소폰까지 멋지게 한 곡 뽑아 별풍선을 잔뜩 받기도 한 것은 물론 삽시간에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버 스타로 등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로 교수들 중 혼자 하는 강의가 익숙하지 않거나 인터넷 환경에 약한 교수들은 강의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은 끝에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키거나 과제물로 대치하는 등 편법을 쓰고 있어 ‘이럴 거면 등록금을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나 대부분 교수들은 이 초유의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심정이다. 임성범 교수(대구보건대학교 사회복지과)는 “강의자료 만들고 강의대본 만들고 동영상 찍고 편집까지 해야 해서 보통 힘든 게 아니다. 그래도 새로운 시도라서 배우는 것은 많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의미 깊게 해석했다. 박진호 군은 “어떤 의미에서는 이런 방법이 대학가의 또 다른 변혁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실습이나 실험, 실기가 위주인 학과들은 좀 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런던 시내에서 한식을 알리고 현지 유명인들과 소통하는 경주출향인이 있다. Fashionfood 21 Ltd 정갑식 대표는 한식 중심의 ‘김치마마(Kimchimama)’를 런던 시내 빅토리아(Victoria) 역 주변에 열었고, 한식과 일식을 겸하는 ‘요시스시(Yoshisushi)’ 는 헤머스미스(Hammersmith)에 두고 있다. 정갑식 대표는 한식을 코스화 하는 등 단순한 식사에서 한식문화로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영국으로 유학오는 한국 유학생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강단에도 섰고 지금은 여러 매체에 기고도 하는 정갑식대표의 영국과 한식 이야기를 질문지를 통해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콜린퍼스, 데이빗 카메룬 전 수상 등 즐겨 찾아 1. 유명인이 식당을 방문하던데 대표적인 분들은 누구며 그들이 좋아하는 메뉴는 무엇인지요? 한국에서는 브릿존스 일기, 킹스 스피치, 킹스맨 등으로 유명한 콜린퍼스, 전 수상 데이빗 카메룬, 영국 최고의 음식 평론가 톰 파커 볼스, 영국 최고의 문화 평론작가 메튜 노만, 영국 최고의 아트 디자이너 피터 블레이크···. 기타 BBC 아나운서, 영화배우, 음악가, 텔런트, 등등 유명인 많이 오는데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한식은 불고기, 파전, 잡체, 돌솥 비빔밥 등을 좋아하고 일식은 스시, 튀김, 테리야키 등을 좋아 합니다. -퓨전한식은 한식의 세계화에 당연한 과정 2. 한식 현지화는 바꿔 말하면 퓨전 한식이 아닐까요? 피자가 한국에서 불고기, 불갈비 등이 첨가되며 한국식 피자로 진화했는데 정대표님의 한식도 그런 진화는 아닌가요? 저희 레스토랑은 퓨전도 있고, 전통 한식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빔밥에 계란 대신 고기를 얹는 선택을 고객들에게 주지요. 영국 사람들이 고기 좋아하는 민족이란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강조할 게 있습니다. 2013년, 정부의 한식 세계화가 진행되기 시작 할 때, 제가 연합뉴스 마이다스와 인터뷰를 할 때 퓨전 이야기가 나왔죠. 지금도 그때도 변함없는 저의 생각은 ‘퓨전 한식은 한식 세계화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라는 것이죠. 그건 마치 강을 건너기 위해서 다리를 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히딩크 감독이 처음부터 김치찌게를 좋아 했을까요? 절대 아니죠!! -영국에서 한식이 비싼 이유는 재료의 희귀성 3. 영국에서 판매되는 한식의 가격이 현지 대중식당에 비해 높은 편인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재료의 희귀성 때문 입니다. 당연히 특별한 음식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음식을 할 수 있는 요리사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또한 원인 중 하나고요. 인건비 또한 중요한 고정비용이라 생각합니다. -eating과 dinning의 차이, 사교를 위해서는 돈 지불해야 4. 다른 매체에서 영국의 고급 레스토랑은 사교를 위해 식사하는 곳이라 하셨던데요. 영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나 보통의 영국인들은 피쉬&칩 을 달고 다닙니다. ‘사교를 위한 식사’는 영국인들에게도 예외 아닐까요? ‘음식문화’를 학문으로 전공을 한 저의 관점으로 볼 때, 먹는 행위는 여러가지로 분화 되어 있어요. 소위 '음식사회학’이라는 어려운 시각으로 정리를 하면, ‘eating’인가 ‘dinning’인가?’ 라는 기본의 분석이 필요하지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fish & chips’는 ‘eating’의 역할에 맞게 출생했어요. 최고의 요리사가 최고의 미셀린 레스토랑에서 1천만 원짜리 햄버거를 만들었다 쳐도 그건 ‘dinning’이 되긴 어려워요. 왜냐하면 모든 ‘dinning’은 ‘social dinning’이기 때문이죠. 기자께서 말한 ‘사교를 위한 식사’는 철저하게 ‘dinning’이고요 그것은 ‘음식과 함께 나를 더불어 identify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감내합니다. 그 모든 것에는 당연히 돈이 필요한 항목이고요. -고급 한식의 보급은 미래형, 아직은 시장성 5. 평소 한식 고급화를 위해 코스화를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 양반과 귀족들은 제각기 개별상(독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궁중식은 자극적이지 않아 서양인들 취향과도 어울린다 여겨집니다. 한식의 코스화도 중요하지만 본래의 고급스런 한식문화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중요합니다. 반드시 필요하고요. 그런데 이 일을 미래형으로 남겨 두고 싶어요. 비즈니스는 일단 이익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로 가야 하는데, 우리 조상들의 독상은 그게 좀 어려워요. 왜냐하면 전통 한식은 공간전개형 - Space management의 소위 ‘밥상’ 이라고 하는 물리적 환경구조의 지배를 받아요. 반대로 서양 음식은 시간 계열형 - Time management라 할 수 있어요. (아마도...한국에 이 두 개념을 비교 정리해서 처음 소개를 한 사람이 ‘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Space management의 기본은 밥과 국 혹은 탕을 중심으로 주변에 여러 가지 종류의 반찬이 놓여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 많아요. 수익을 발생시켜야 하는 개별 사업자가 하기에는 무리가 많아요. 저희 Fashionfood21 Ltd가 후일 꼭 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준비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김치찌개 안착이 한식의 완성 6. 인도의 카레처럼 한식을 가장 빨리 특정지을 수 있는 한식요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에 대한 영국인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사실 카레는 인도 음식이 아니고요. 외국에서 만들어진 인도식 음식 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식을 가장 빨리 특정화시킬 수 있는 요리는 아무래도 김치찌개입니다. 사실 불고기, 파전, 잡체 등등이 현실적으로 외국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메뉴입니다. 그렇지만 ‘김치’ 만큼 독보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 음식은 없죠. 그런데 실제 외국 사람들이 메뉴를 보고 음식을 주문을 할 때는, 김치 찌게가 중위권 내지 하위권에 밀려나 있죠. 개인적으로 저는 이게 가장 안타깝고 제가 가장 중요한 숙제로 머리 꼭대기에 우선순위로 고민하는 것입니다. -냄새나는 김치와 된장 이해시키는 것이 진정한 세계화 7. 한식의 해외 수요가 늘어났지만 아직도 신김치 냄새나 된장찌개 냄새는 현지인들에게 거북함을 주는 듯한데요.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요?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단호합니다. ‘냄새 나는 김치가 당연히 김치이다’ 라고요.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다 냄새 나는 김치를 먹지요. 김치를 ‘기무치’라 부르는 이상한 현상에 대해서는 알르레기 반응을 보이면서, 왜 냄새 나는 김치에 대해서는 우리가 부끄럽거나, 불편하거나, 양보를 해야 할까요? 그러나, 만약에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 냄새 나는 김치에 대한 해결책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면 젓갈을 넣지 않고 김치를 만들거나 김치 흉내를 낸 ‘김치 샐러드’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건 조금 전에 말씀을 드린 한식의 퓨전이라는 연장선에서 이해를 하면 될 듯 하고요. 된장찌개 또한 동일한 시각에서 보면 되지요. 퓨젼과 전통에 대한 균형감각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열쇠입니다. -인문학 공부 위해 영국으로 8. 처음 영국으로 가신 계기는요? 원래 역사와 인문학을 좋아 했는데, 서울에 있을 때 관광학과에 출강하면서, 본의 아니게 여가 사회학 강의를 몇 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특히 사회 현상에 대한 학문에 눈을 뜨게 되었고요. 그래서 음식 관련 인문 사회학을 하고 싶었고···, 문화는 역사의 깊이나 세월이 묵직한 곳이 학문 또한 뿌리가 깊을 것이라 생각해서 영국으로 오게 된 것 입니다. -레스토랑 컨설팅… 필요위해 음식과 인연 9. 요리와 인연을 맺게 되신 계기는요? 1997년 영국에 유학 와 ‘음식 문화’ 즉 음식과 사람, 역사, 먹는 사람, 만드는 사람' 이런 것들과 사회의 상관관계 등과 같은 학문을 공부를 했고요. 그리고 나서 음식의 트렌드를 연구 조사 분석해서 기업가, 레스토랑 사업들에서 business road map 설정에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는 컨설팅을 했습니다. 그러다 자연히 요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고요. Fashionfood 21 Ltd가 외식업을 시작하면서 필요 상황 때문에 음식을 하게 되었죠. 서당개 3년에 풍월을 읽는다라고 하면 될까요. 물론 한국정부에서 하는 각종 요리사 양성 과정도 마쳤고, 분야의 대가분들로부터 요리를 배우기도 했고요. 제가 가진 피는 요리사보다는 음식 인문학이 맞아요. -경주 아무도 몰라, 보석이 방치되는 기분 10. 경주에 대한 영국인들의 인식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nothing이죠. 아무도 몰라요....속 상하죠. 차라리 부산을 더 많이 알아요. 서울은 물론 다 알고요. 제가 만나는 사람, 친구, 지인, 고객, 비즈니스 미팅··· 등등 기회 있을 때 마다 제 고향 경주 이야기를 합니다. 휴대폰에 경주 대표 사진 대릉원, 불국사 등 여러 장을 저장해 놓고, 구글 지도에 별표 클릭 걸어 놓고, 구글 클릭해서, 위치 설명 하고 사진 보여 주고, 핵심 설명을 하죠. “경주는 이탈리아의 로마와 같은 곳이다. 로마를 빼고 이탈리아를 이야기 할 수 없듯이, 경주를 빼고 한국을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저의 단골 멘트입니다. 경주 홍보 멘트!! 한국에 여러 역사문화 도시가 있지만, 경주는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보석입니다. 그런데 그 보석이 그냥 ‘방치’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 한 없이 깊지요. 도대체 경주시는 뭘 하는 건지? 울화통이 터질 때도 있습니다!!
경주시는 지난해 2019 지역문화재활용사업에서 ‘서원네비게이션 타고 떠나는 시간, 공간, 인성여행’과 ‘경주남산 5감(感) 힐링체험’등 향교·서원 부문과 전통산사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지역문화재활용사업은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되고자 기획됐다. 우수한 콘텐츠로 선정된 2020 경주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미리 만나보자. #21c 글로벌 리더 양성 新화랑 풍류체험 2020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선정된 ‘21c 글로벌 리더 양성 新화랑 풍류체험’은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됐던 화랑정신을 배움으로써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되살리고 문화재에 대한 보존의식 고취를 위해 (사)신라문화원 문화재보존활용센터에서 기획했다. 국보 제25호 태종무열왕릉비와 사적 제177호 진흥왕릉, 도기념물 제19호 서악서원이 자리한 선도산 일대에서 마련되는 이 프로그램은 △탐방(김인문묘-태종무열왕릉-진흥왕릉-김유신장군묘) △화랑캠프(죽궁체험, 화랑&원화복, 화랑풍류(공연) 등) △배울거리(세속오계로 본 나의 인생 오계 꾸미기) △화랑예법(다례, 영웅화랑 이야기) 등으로 진행된다. ‘21c 글로벌 리더 양성 新화랑 풍류체험’을 통해 (사)신라문화원 문화재보존활용센터는 경주라는 기존의 인식에서 화랑이라는 세부 주제로 새로운 역사적 호기심 유발 및 지루한 역사관광의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문의는 신라문화원 홈페이지 www.silla.ok.kr 및 전화 054)774-1950. #서원에서 배우는 21c 문화리더십 2020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서원에서 배우는 21c 문화리더십’은 인성교육의 대표적 장소로 활용되는 서원의 현대적 활용을 통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접목하는 고품격 문화체험 공간을 재정립하고자 (사)신라문화원에서 마련했다. 사적 제154호 옥산서원과 보물 제413호 경주 동락당, 경북기념물 제19호 서악서원과 함께 진행되는 ‘서원에서 배우는 21c 문화리더십’에서는 △음풍농월(입소식, 배향인물탐구, 다도생활예절 한시와 국악의 만남, 달밤힐링 트레킹) △유유자적 선비체험 △유네스코세계유산 옥산서원 △타지역 서원탐방 등이 진행된다. (사)신라문화원은 전문 강사들과 함께 유교문화의 전통사상과 주요 인물을 탐구하면서 충·효·예의 정신을 체험하고, 서원에 배향하는 인물탐구 등을 통해 서원을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교육·인성함양의 대표적 장소로 개발하고자 한다. 문의는 신라문화원 홈페이지 www.silla.ok.kr 및 전화 054)774-1950. #천년경주, 향교사랑 2020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천년경주, 향교사랑’은 향교의 교학 및 전통문화 체험, 지역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도모하기 위해 경주향교에서 기획한 사업이다. 경북도 유형문화제 제191호인 경주향교와 보물 제1727호 경주향교 대성전과 함께하는 ‘천년경주, 향교사랑’은 △유교문화체험 관광객 대상 향교스테이 체험 △경주향교 전통혼례 체험 △선현유적 답사프로그램 △음악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주향교는 ‘천년경주, 향교사랑’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 관광 자원 활용을 통한 시민참여 기회 확대 및 체험하는 복합관광 전환으로 관광수요 창출에 기여, 전통문화에 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보전해가고 있다. 문의는 경주향교 홈페이지 www.hyanggyo.kr 및 전화 054-775-3624(유림회관). #경주문화재야행(셔블 밝긔다래 밤드리노닐다가!) 2020 문화재야행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경주문화재야행’은 경주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경주문화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중요민속자료 제27호 경주 최부자댁 일원에서 진행되는 ‘경주문화재야행’은 천년고도의 야경을 즐기며 다양한 체험과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야사,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시, 야식 등 8개의 야(夜·밤)를 테마로 펼쳐진다. 경주문화원은 ‘경주문화재야행’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고품격·맞춤형 문화유산 활용 진흥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확대하고 문화재와 한옥이 조화를 이루는 경주 교촌한옥마을을 우리나라 대표 야행명소로 부각시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문의는 경주문화원 홈페이지 www.gjucc.or.kr 및 전화 054-743-7182. #경주남산 5감(感) 힐링체험 2020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경주남산 5감(感) 힐링체험’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남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에서 기획했다. 국보 제312호 경주남산칠불암 마애불상군과 보물 제199호 경주남산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과 함께 남산 일원에서 펼쳐지는 ‘경주남산 5감(感) 힐링체험’에서는 △찾아가는 산사문화재 5감(感) 체험 △동화 읽어주는 할머니 △부처님 손바닥(수인의 의미알기) △숲속 꼬물이(생태계 체험) 등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국민이 누리는 고품격 산사문화 프로그램이다.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은 ‘경주남산 5감(感) 힐링체험’을 통해 현대인이 선호하는 테마형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경주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에 따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2019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문의는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 홈페이지 www.컬처메이커.com 및 전화 054-773-2988. #경주 최부자! 곳간을 열다 2020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경주 최부자! 곳간을 열다’는 경제사회 양극화 심화에 따라 한국식 자본주의 모델인 경주 최부자의 ‘상생정신’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2년간 생생문화재 부문에서 선보여왔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7호 경주 최부자댁 일원에서 펼쳐지는 ‘경주 최부자! 곳간을 열다’에서는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최부자댁 유형문화와 정신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한옥민박과 연계한 1박2일 연계프로그램) △사방 백리 안에 굶는 사람 없게하라(활인당 재현을 통해 최부자가 실천한 나눔의 방법) △과거를 보되 진사이상 하지마라(역사와 문화의 현장인 최부자댁에서 다양한 체험으로 각자 소질과 적성을 키우고 인성을 함양) 등의 세부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사)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는 경주 최부자댁이 가훈으로 실천한 육훈의 실천정신을 교육과 공연, 전통문화체험 등으로 아우르는 복합형 프로그램 ‘경주 최부자! 곳간을 열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 정신을 배우고 체험하고 발전시켜 현대적 가치로 승화하고 향유하면서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문의는 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 홈페이지 www.choibuja.or.kr 및 전화 054-760-7880. 한편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몇몇 지역문화재활용사업이 잠정연기 중에 있다. 향후 일정은 각 시행기관 홈페이지 및 전화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 때 중국정부가 내어놓은 처방이 ‘청폐배독탕’인데 이를 보고 의문이 생겼습니다. 청폐배독탕은 하기도 감염을 전제한 처방으로 그 병의 원인을 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에서 보고 있습니다. 즉 추위와 습기라는 거죠. 일반적으로 감기라는 병의 기운은 추위와 건조한 공기인데 우한은 중국대륙 한복판에 있습니다. 알려진 우한의 기후는 ‘평균적으로 온난하고 연평균기온이 서귀포보다 높다. 겨울의 습도가 75%이고(중략), 체감온도가 낮다. 서유럽과 비슷하다’입니다. 박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가 한습한 환경을 만나 변형되면서 인간에게 넘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과 비슷한 기후를 가진 서유럽에서 코로나가 쉽게 퍼지는 것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호흡기바이러스는 잘 달라붙습니다. 지난 19일 발표된 코로나바이러스 반감기를 살펴보면 공기 중에서는 66분, 스테인리스 5시간 30분 정도, 플라스틱 약 7시간, 구리 46분입니다. 대략 일상생활에서 12시간 이상은 돼야 바이러스가 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손 씻기랑 마스크사용이 중요합니다. 또한 배달한 식재료의 경우 소독이 불가능하다면 12시간 정도 방치 후에 조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입니다. 에탄올소독 후에는 몇십분내로 사멸하니이 또한 권장할만 합니다. 면마스크도 안하는 것보다는 좋지만 가급적 면마스크도 일회용으로 쓰고, 확진자의 근거리에서는 면마스크로는 막을 수 없다는 점 알고 계십시오. 현재 대기건조, 난방 마스크 착용 등으로 코·입·목 건조 환자분들이 많이 내원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경우 호흡기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이에 코로나뿐 아니라 모든 바이러스들이 잘 달라 붙습니다. 지금은 환절기로 코로나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감기도 많이 유행됩니다. 평소보다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많이 자주 드시길 권합니다. 특히 생수보다 유자, 오미자, 매실 등 진액을 돌게 하는 새콤달콤한 차가 좋습니다. 바이러스는 열에 약합니다. 다만 밖에서 열로 사멸시키려면 70~80℃ 이상의 열이 필요해서 사람이 다칠 염려가 있습니다. 대신 숙주의 열에는 1℃의 변화에도 민감합니다. 그래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를 이기기 위해서 인체가 견디는 내에서 열을 올리게 됩니다. 즉 습기를 줄이고 열을 올릴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운동입니다. 집에서라도 약간의 땀이나고 열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숨소리 호흡기관리법[BREATH] (B)lock 좋지 않은 공기 막아주기 마스크 (R)elieve stress 스트레스 풀어주기 (E)ssential nutrient 충분한 영양 보충하기 (A)erobic exercise 유산소 운동하기 (T)ea 따뜻한 물을 차마시듯 조금씩 자주 마시기 (H)eat 몸을 따뜻하게 하기 (E)nough sleep 충분한 수면 취하기은 모든 호흡기 계통의 문제에 항상 옳습니다. 기억하세요.
국립경주박물관은 4월 16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성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인문학 강좌 ‘한국 건축 산책’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건축에 담긴 전통문화와 그 사상의 이해를 주제로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 강좌는 총 8회의 강의로 구성, 첫 시간은 ‘한국 건축에 대한 새로운 이해’란 주제로 김종헌 교수(배재대)가 강의한다. 이후 △‘풍수의 논리로 읽어보는 집과 건축’정승안 교수(동명대) △‘정원에 담긴 한국인의 미의식’ 성종상 교수(서울대) △‘사찰과 불교사상’류성룡 교수(고려대) △‘상징체계로 본 조선왕조의 정궁 경복궁’이강근 교수(서울시립대) △‘성리학과 한국건축’ 한필원 교수(한남대) △‘한옥에 담긴 전통 사상’김봉렬 총장(한예종) △‘자연과 조화를 추구한 한국의 누정건축’이호열 교수(부산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로 구성돼 한국 건축에 담긴 사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인문학 강좌는 지친 몸과 마음을 털어내고,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한국 건축에 대한 인문학적 견해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문학 강좌 ‘한국 건축 산책’의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에서 선착순 모집하며 정원은 100명이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강의 자료집이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행사-교육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강의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