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자선단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한 ‘2023년 사랑의 김장나누기-따뜻한 나눔, 김치로 사랑을 나누다’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들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이 300박스의 김장김치를 제작,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행사 참여자 80명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따뜻한 나눔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김병구 관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2일 동안 김장김치를 만들어주신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 작은 김장의 순간이 따뜻하고 행복한 한해를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매년 후원과 자원봉사로 참여해주시는 분들의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는 우리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이 음식을 통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주최로 열린 ‘2023년 제2차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임직원 역량강화 연수회’가 지난달 27일부터 2일 간 소노벨경주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경북협회 및 산하 시·군 지회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회는 경북지역 지체장애인협회 실무자들의 정보 교류를 통해 장애인 복지 지원사업에 대한 다양성을 인지해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협회·지회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태희 협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사회복지사 윤리교육 특강, 경주국립박물관, 교촌마을, 월정교 등지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도모했다. 또 경북도와 경주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경주유치에 힘을 보탰다.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의료급여 수급자 의료보장체계 강화를 위한 2023년 의료급여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의료급여부당이득금 결손처분에 관한 사항과 의료급여일수 연장 승인신청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했다. <사진> 이어 진료비 부담이 가중되는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의료보장 체계를 강화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급여 지원 대책과 방향을 논의했다. 의료급여심의위원회는 장기간 입원, 복합적인 투약 등으로 불가피하게 의료급여를 받아야 할 사유가 발생해 의료급여 상한일수를 초과한 경우 의료급여 대상자의 질환, 사례관리 내용, 진료내역 등을 검토해 의료급여 일수를 연장 승인해주는 기능을 한다. 시는 올해 의료급여대상자 8710명에게 의료급여제도 안내를 통해 적정한 의료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고, 대상자의 건강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의료급여비용 절감과 수급자들의 건강증진에 노력해 왔다. 이규익 시민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의료급여수급자의 진료비 부담 경감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고려인통합지원센터는 지난 3일 화랑마을에서 고려인 가족 100여명과 함께 ‘고려인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오락관’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행사는 경상북도의 주최, 경상북도고려인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해 ‘고려인 정착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우리 함께 알아보아요’라는 주제로 학교생활과 한국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상식들을 재미있는 퀴즈와 함께 가족끼리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2부는 가족 단위 또는 팀 단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은 차례와 순서를 잘 기다리고 지키며 의욕과 열정으로 게임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함께 팀이 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며, 이런 기회를 통해 아이들의 또 다른 성향도 발견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국 생활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는 좋은 시간이었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영근 센터장은 “지역에는 약 4000여명의 고려인과 그 가족들이 살고 있지만, 어른들은 대부분 근로를 하고 있어 가정 외에는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 행사는 고려인 가족들이 자녀들과 함께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기획됐으며, 가족애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고려인통합지원센터는 6년째 고려인 정착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려인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갈수록 악랄하고 교묘해지는 보이스 피싱과 스미싱들이 연말을 괴롭히고 있다. “아빠, 딸이야. 휴대폰이 망가져서 친구 폰으로 보냈어. 수리해야 하니 문자 메시지 답해줘!” 이것은 어느 지인이 받은 문자메세지다. 그런데 그에게는 딸이 없었다. 만약에 딸이 있었다면 순간적으로나마 놀랐을 것이다. 이걸 잘못 누르면 휴대폰에 악성 코드가 깔려 개인정보가 털릴 수 있다. “[교통민원24] 도로교통 제5조 신호위반 건으로 고지서 발송되었습니다. http://tc.y/...” 이것은 기자에게 온 스미싱이다. 기자 역시 순간적으로 문자 메시지에 찍힌 URL을 눌러 보려다 경찰청 교통민원24에 접속해 실제상황을 체크해 보았다. 당연히 이런 사실이 없었다. 또 누군가는 시키지도 않은 택배가 발송 취소되었다고 연락하며 클릭을 유도했다. 역시 가짜다. 지난 12월 4일 강정근 씨에게는 지인의 이름으로 부고가 왔다. “아버지께서 금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http://tc.y/...” 강정근 씨 역시 무심코 클릭하려다 다시 생각해보니 스미싱이라고 판단해 누르기를 멈추고 이를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를 본 페이스북 친구 임모 씨는 똑같은 스미싱을 받았는지 “저도 밤잠 못 자고 걱정했습니다. 지금도 찝찝합니다”며 댓글을 달기까지 했다. 비슷한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댓글 단 분들은 “이제는 남의 부모까지 죽이면서 사기를 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며 날로 교묘하게 대담해지는 스미싱과 보이스 피싱에 치를 떨었다. 문제는 이런 나쁜 일들에 대응할 방법이 조심하는 것 이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례들을 일일이 기억했다가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가족들에게도 수시로 사례를 알려주며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무엇보다 낯선 전화번호로 찍히는 것은 무조건 조심하고 보는 것이 상책이고 지인의 이름으로 올 경우에는 반드시 전화를 걸어 사실 확인을 해보는 것이 옳다. 스마트폰 만능인 시대 이럴 때는 참으로 불편하다.
우리나라 인문학 발간에 진력해온 국학연구원이 지방자치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편으로는 국학연구원이 출판한 가치 있는 인문학 서적들을 기증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방자치단체와 인문학적 동반성장을 꾀하는 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국학과 관련한 책을 가장 많이 기획하고 발간해온 국학연구원이 책을 통한 인문학 나눔을 실현한 지자체는 지금까지 20여 곳. 서울 마포구와 양주시, 용인특례시, 여주시 등에 각종 도서들이 작게는 3000권에서 5000권까지 기증됐다. 지난 11월 말에는 하남시 미사신도시에 새로 생긴 ‘미사도서관’에 철학, 종교, 사회과학, 예술, 문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 5000권을 기증했다. 정찬용 원장은 “앞으로 책을 통해 교류한 지자체들과 함께 해당 지역의 가치 있는 인문학 사료들을 발굴하고 지역의 역량 있는 학자·연구가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서를 만들어 지역 인문학을 발전시키고 싶다”며 책을 기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정찬용 원장은 지난 6월 1일 자 본지 ‘셔블&서울 경주사람들’ 란에 소개된 바 있으며, 당시 대한민국 문화의 본고장인 경주에 책방거리를 만든다면 국학연구원이 기꺼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근 경주시가 복합문화도서관을 계획하는 등 도서문화와 관련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경주시와 국학연구원이 긍정적으로 제휴를 고려해볼 만하다. 국학연구원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인문학 발전이라는 기치를 걸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 일반 출판사들이 범접하지 못하는 깊이 있는 교양서와 상업적 가치보다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책을 위주로 지금까지 5300여종의 책을 출판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PICI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공간 접기’로 주목 받는 김정자 화백과 경주로 돌아와 버블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온 오동훈 작가, 역시 경주로 돌아와 소조와 회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을 전개하는 이상수 작가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 전시는 경주아트페어에 참석한 갤러리 PICI 강신덕 관장이 이들 3인의 작품에 매료돼 특별히 초대해 이뤄졌다. 강신덕 관장은 올해 들어 매월 지역의 주요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회를 열어왔는데 12월에는 예술의 고향 경주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회를 가지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정자 화백, 파격적이고 적극적인 ‘내 마음의 공간여행’ 돋보여 이번 전시회에 김정자 화백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기법의 그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간접기를 보다 다각도로 시도해 그림이 주는 입체감을 높였고 감상의 포인트도 훨씬 다각도로 발전시켰다. 김정자 화백은 “‘내 마음의 공간 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꽃과 자연, 언덕과 하늘을 마음 가는 대로 배치하고 이전의 접는 것에 벗어나 구부리거나 접어서 튀어나오게 하는 등의 작법을 통해 대중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 새 작품을 들고 나오기 위해 오래전부터 작품을 구상했는데 보름여 기간을 남겨놓고는 매일 밤 10시까지 작품에 매달렸고 마지막에는 새벽 3시까지 작업한 끝에 겨우 전시 시기에 맞출 수 있었다”고 회고하며 “새로운 작품을 그릴 때마다 열정을 쏟아붓는 시간이 행복하고 또 그런 열정을 통해 이다음 작품까지 머리에 떠오르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며 작가로서의 행복감을 드러냈다. 김정자 화백의 새로운 구상은 작품이 사람을 빨아들이듯 집중시키는 매력이 독보적이다. 공간접기가 다소 단순하고 소극적인 변화라면 공간여행은 파격적이고 적극적이다. 김정자 화백의 또 다른 용감한 도전이 돋보인다. 오동훈 작가, 버블 작품 역동성의 비결은 커넥터의 절묘한 선택 ‘버블 독’으로 자신을 각인해 온 오동훈 작가는 “대학시절부터 구상작업을 하며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작품 자체에 대해 몇 번의 변화가 있었다. 볼(버블) 작품은 그중 가장 아끼는 변화였고 앞으로도 오래 이끌어갈 작품 테마다”고 소개했다. 볼을 택한 것에 대해서는 “대학원 들어가면서 스틸 스테인레스를 만났고 용접하는 재미에 푹 빠지면서 흙을 이용한 작업을 잠시 내려놓고 스틸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전제한 후 “스테인레스를 만지다 보니 여러 가지 용접도 하게 되고 판 작업도 하면서 스틸의 특성을 파악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볼을 다뤘던 것은 아니지만 지루함을 이기기 위해 사람 형상이라든가 동물의 형상을 반추상적인 느낌으로 만들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제 작품에는 특정 동물이 됐든 사람이 됐든 기존 생명체의 모습들이 볼을 통해 둥글둥글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이것은 나이가 들고 시간이 갈수록 뾰족하고 날카롭게 표현하기 보다 순화되고 부드럽고 둥근 느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볼을 다루며 볼과 볼 사이의 연결 커넥터들인데 이 커넥터들의 활용을 통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동훈 작가의 작품에서는 볼의 원만한 느낌과 달리 전체적으로 굉장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그게 바로 커넥터들의 절묘한 활용에서 얻은 역동성이라는 점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이상수 작가, 대척점 자유롭게 구사하는 의외의 선인장 작품 언어더(Another) 경주, 비사이드(Beside) 경주 등 전시를 통해 또 다른 경주의 매력을 그리는가 하면 조소와 회화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관객에게 각각의 특별한 즐거움을 전해온 이상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신의 대표적인 소재 중 하나인 ‘선인장’ 연작을 들고 왔다. “제가 길다란 품종의 선인장을 키웠는데 어느 날 이 선인장이 남자 성기처럼 보이는 거예요. 그 순간 선인장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술 용어 중에 ‘세렌디피티(Serendidity)’, ‘뜻밖의 우연으로부터 얻은 좋은 작품’이라는 게 있는데 이런 경우였죠. 그 다음 이 선인장으로 어떤 모순점 있는 내용을 찾겠다는 생각에 가시와 대척점에 있는 요소들을 찾다 보니 의자, 풍선, 강아지 같은 작품들이 떠올랐습니다. 편안해야 할 의자에 가시가 박혀 있다면... 충격적이지요!!”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에도 풍선의 이미지와 강아지의 이미지가 다 보인다. 그런가 하면 한 작품에서는 선인장의 뽀족한 가시들을 뭉툭하게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똑 같은 선인장을 놓고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파격이 재미있다. 우리나라 미술의 정통을 배우고 서울에서 충분히 역량을 펼칠 법하지만 경주에 정착한지 올해로 10년째인 이상수 작가다. 그런 이 작가는 그 이전부터 하동 성박물관, 보문 테마파크 등에 적극적으로 관계하며 자연스럽게 경주에 정착했다. 이제는 고향에서 색다른 고향을 발견하고 작품으로 기록하는 작업의 즐거움에 흠씬 빠져 산다. 그가 그리는 계림 숲과 반월성, 월정교는 경주의 다양한 기록을 간직한 미술품으로 남을 것이다. 이미 3인 모두 자신들만의 특별한 개성으로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이름을 알려온 만큼 청담동 갤러리에서 좀 더 깊이 있는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경주를 떠나 서울에서 배우고 활동하다 다시 경주로 돌아가 마음껏 미술혼을 불태우는 작가들이기에 함께 손잡고 온 서울 나들이가 더 각별하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1198 12월 4일 경주시 관성교 부근에서 발견 보들보들한 털, 눈망울이 동글동글한 귀여운 강아지 믹스견 / 여아 / 1차 접종완료 중성화x / 40일 / 1.8kg 공고기간 : 12월 4일 ~ 12월 14일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미뤄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분주해진다. 노인들은 언제까지 어떤 항목의 검진을 받아야 할까? 연령대별로 필요한 검진 항목을 확인해 노인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검진 방법을 알아보자. 여름이 지나 찬 바람이 불어오면 벌써 한 해가 가는구나 싶고, 나이가 들어간단 생각에 건강에 대한 걱정도 늘어난다. 특별히 어디 아픈 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체력이 어쩐지 예전만 못한 것 같고 기억력도 약해지는 것 같다. TV나 유튜브를 켜면 각종 건강정보가 넘쳐나고, 건강식품에 대한 광고와 판매가 넘쳐난다. 어느 집이나 식탁 위에 다양한 비타민 보조식품이 한두 가지 이상 놓여 있다. 가끔씩 들려오는 친구나 친척의 부고나 질병 소식을 들으면 겁이 덜컥 나기도 한다. 이럴 때 한 번쯤 건강검진을 받아볼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 병원에 가는 것이 두렵고 검사를 받는 것도 힘들고 비용에 대한 걱정도 되다 보니 귀찮아서 포기하고 지내기가 일쑤이다. 그렇다면 건강검진이란 무엇인가? 왜 해야 하는지,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지, 또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나라는 국가에서 2년에 한 번마다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최소한의 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만으로 과연 충분한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인지 궁금해지기 마련. 건강검진이란 건강할 때, 혹은 질병이 진행되었지만 증상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초기에 발견해서 조기 치료를 하고 이를 통해 사망률을 낮추고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하는 예방적인 과정이다. 독감, 폐렴, 최근에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맞는 것처럼 각종 질환을 미리 찾아내기 위해 다양한 의학적 기법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검진의 위험과 필요성을 고려 백신을 맞을 때 효과와 부작용을 따져봐야 하듯이 건강검진 때도 검사 자체의 위험과 필요성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암 검진을 위해 CT 촬영을 한다면 방사선 노출에 대한 위험과 이를 통해 얻는 조기 발견의 이익을 비교해야 하고, 위장 또는 대장 내시경을 한다면 출혈, 통증, 파열 등과 같은 부작용과 소화기 암의 조기 발견에 대한 이익을 비교해야 하는 것이다. 무조건 다양한 검사를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대충 해서도 안 된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동일한 검사를 하는 것보다 연령과 가족력, 직업력 등 다양한 개인적 상황을 고려한 맞춤 검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전 상담을 하고 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건강검진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질환의 조기 발견과 이에 대한 치료이다. 이때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대사성 질환에 대한 조기 발견이다. 여기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포함되며 이를 위해 혈액검사, 신체계측, 심전도, 운동부하 검사 등이 시행될 수 있다. 둘째는 악성질환, 즉 암 검진인데, 연령대별로 목표로 하는 암이 조금씩 다르므로 이에 따라 필요한 검사가 적용된다.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호발암의 종류가 있는데, 국가 간, 남녀 간, 연령대 간 종류가 상이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진자의 연령과 호발암, 가족력 등을 고려해 검사의 범위를 결정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남녀 모두 나이가 들수록 위, 장, 간, 폐의 악성질환 순위가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노인에서는 유방암, 자궁경부암보다 자궁체부암, 난소암이 늘어나고, 남성의 경우, 방광암, 전립선암이 늘어나며, 빈도는 낮지만 악성도가 높은 췌장암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가 암 검진에서 주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셋째는 고령화사회에서 노인의 삶의 질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성 질환, 즉 골다공증, 근골격계 만성 질환, 근감소증, 영양불량, 노쇠, 인지기능 저하 등에 대한 검진이다. 이 부분은 예전에는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되어 검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최근 평균수명의 증가와 함께 노령층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노후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어 검진과 건강관리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대상이 되었다. 건강검진, 언제까지 받아야 할까? 보통 건강검진을 권하면 많은 어르신이 내 나이에 뭘 그런 걸 하냐고 하는데, 여기에는 검사에 대한 두려움, 질병이 진단되더라도 치료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 비용에 대한 걱정 등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흔이 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대장내시경을 하라고 권하는 게 옳다고 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의사들마다 검진의 연령에 대한 의견이 다르긴 해도 숫자나이가 절대적인 검진의 기준은 아니며, 건강상태에 따라 기대여명이 5년 이상이라고 생각되면 검진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검사 항목마다 난이도와 위험이 다르므로 연령에 따라 조정된 검사 항목으로 맞춤검진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건강검진. 귀찮고 복잡하고 두렵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며, 또는 한 해를 시작하며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이것만큼 효과적인건강관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건강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시대지만, 그런 만큼 더더욱 가장 정확하게 나의 건강을 평가받고 건강관리를 위한 올바른 계획을 세우는 시초로 효과적인 검진을 받길 권한다. 궁금해요! 노인 건강검진 Q. 70대 여자 노인도 산부인과 검사를 꼭 받아야 하나요? A. 65세 이상이며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성관계 상대가 다양하지 않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Q. 대장 내시경은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대장정결을 안 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 아직까지 대장정결을 하지 않고 검사하는 방법은 없지만, 최근 좀 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상이 없었던 경우 매 5년마다 85세까지 권장하며, 폴립이나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검사간격을 조정해야 합니다. Q. CT는 어떤 경우에 해야 하나요? A. CT는 방사선 피폭 우려가 있지만, 최근에는 검진용으로 방사선량을 줄인 CT가 개발되어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폐암의 경우 일반 흉부사진으로는 조기검진이 어려워 저선량 CT를 권고하고 있으며, 췌장암의 경우에도 복부초음파만으로는 검진이 어려워 이 역시 저선량 CT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이라면 무증상 복부대동맥류의 진단을 위하여 한번쯤은 복부CT를 권고합니다. Q. 골다공증 검사는 언제 시작해야 하나요? A. 여자의 경우 폐경 5년 후, 남자의 경우 75세 이상이면 무증상이라도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골절이나 낙상력이 있다면 그 이전에라도 검사를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글: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이은주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최근 출간한 기행서적 수록된 일부 사진 선보여 ‘한 폭의 그림 속으로 빠져든다. 알페 디 시우시에 오면 이 길은 꼭 걸어봐야 한다. 진정 돌로미티 초원 최고의 뷰를 선사하는 곳 중 하나다.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이 길에서 트레킹의 의미를 맘껏 느낄 수 있다. 걸어가는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아마추어 사진작가 여상동이 은퇴 후 특별한 여행을 시작했다. 2017년 부터 스위스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알프스 트레킹의 매력에 푹 빠져, 매년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됐다. 특히 이탈리아의 숨은 보석인 돌로미티에 마음이 사로잡혀 그의 발길이 이어졌다. 돌로미티의 장엄한 풍광은 그를 매료시켜 결국 주요 지역을 모두 돌아보겠다는 작은 꿈을 꾸게 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까지 총 4차례의 알프스 트레킹을 통해 22곳의 독특한 장소를 탐방했다. 그의 여정은 지난 여름 18일간의 돌로미티, 베니스 여행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 여행에서의 경험과 감동을 사진과 글로 담아 최근 기행서적 ‘15일간의 이탈리아 알프스 트레킹_나의 돌로미티 여행기’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그의 돌로미티 여행에서의 모습과 그가 발견한 아름다운 풍경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돌로미티의 코르티나 담페초 지역은 2026년 동계올림픽 계최 예정지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지역이지만 여행과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어릴 적부터 산을 좋아했던 작가는 알프스 산맥을 탐험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트레킹을 떠났고, 직접 보고 느낀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트레킹 경험을 글과 사진으로 상세히 기록해왔다. 빼어난 풍광에 압도되다가도 정겨운 소 워낭 소리에 한 구절을 떠올리는 즐거운 트레킹이 이어진다. 그의 기행서적에서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빡빡한 일정으로 동반자들을 지치게 만들거나 예정된 코스보다 너무 많이 가버려 히치하이킹을 해야했던 에피소드도 엿볼 수 있다. 여상동 작가는 이번에 이 책에 수록된 사진 중 일부를 선택해 8일부터 14일까지 더케이호텔 경주 전시장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엄한 돌로미티의 풍경을 담은 그의 사진 40여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여행자로서 그가 보았던 돌로미티의 아름다움과 사진작가로서 그의 시선을 공유하는 이번 전시회 단순히 풍경을 담은 것이 아니라, 그 장소에서 느낀 감동과 여행의 감성을 함께 담아낸 것. 여상동 작가는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인 만큼 직접 공부하고 또 실제로 부딪혀보며 느낀 내용들을 아낌없이 담았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실제 돌로미티 여행의 기분을 가져보길 바란다”이라고 밝혔다.
고청기념사업회는 고청기념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17일 10시에 동학교육수련원에서 기념 워크숍을 개최한다. <사진> ‘고청 윤경렬 기념관, 비상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기념관을 문화유산활용의 무대로 활용하는 신선한 전략과 고청 윤경렬 선생을 경주시의 문화적 상징으로 격상시키는 방법론과 과정에 대해 참가자들이 토론하고 협의할 예정이다. 고청기념관 박임관 관장은 “기념관 건립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추진해온 20여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 기념관이 문을 열었으며, 벌써 1년이 지났다. 나이와 지위, 시간과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봉사정신을 발휘한 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지난 1년 동안 태풍 피해로 흐트러진 현장을 정돈하고, 선생님의 저서를 읽는 고청 따라하기, 토우 만들기, 남산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1년을 함께 기념하고 추억을 나누며 선생의 뜻을 되새기는 자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월중선 선생님의 1966년(당시 42세)의 소리와 1973년(당시 49세)과 1979년(당시 55세)의 선생님의 소리를 최근에서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50여년 전의 선생님의 가야금병창은 여전히 깊이 있고 당당하였고 바로 옆에 계시는 듯 전율이 일었습니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전승교육사인 임종복 선생이 최근 스승 장월중선 선생의 가야금병창을 정확하게 전승하기 위해 악보화한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악보집 춘향가’를 발간하고, 출판기념 공연을 갖는다. <사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는 12일 오후 7시 출판기념 공연 ‘장월중선, 소리의 귀환’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장월중선 선생의 예술과 전승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의 가야금병창을 현대에 다시 살아나게 하고자 마련됐다. 임종복 선생은 “이번 공연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장월중선 선생님의 가야금병창 음원을 복원, 발굴해 세상에 들어내는 무대”라면서 “선생님의 귀한 가야금병창 음원을 통해 그 때의 제자들과 지금의 제자들이 스승 장월중선과 한 무대에 오르며 함께 즐기는 잔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한 음원을 전해주신 정순임 선생님과 이병우님,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으시는 김성혜 교수님, 정서은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경주문화재단에도 감사드린다”면서 “장월중선 선생님의 가야금병창 소리의 귀환을 알리는 무대에 귀한 걸음 하시어 함께 하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은 지역예술인 상생프로젝트 ‘쌍쌍경주’에 선정돼 진행됐으며, 임종복 선생은 장월중선 선생의 가야금병창 미공개 음원을 통해 기존에 전승되던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춘향가를 기존 2대목에서 6대목으로 확대해 악보화했다. 임종복 선생은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악보집 춘향가’가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의 연구와 전승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가야금병창을 배우는 제자들과 애호가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출판기념 공연 ‘장월중선, 소리의 귀환’은 이재진 고수와 김성혜 교수의 해설 및 사회로 진행되며, 장월중선 선생님의 1979년 ‘아리랑의 세계’에 수록된 ‘경주농요’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 정순임, 이종태, 김태훈, 김대호, 김정자, 변창진, 이성애, 이선숙 등이 출연해 장월중선 선생의 소리를 다시 한번 귀환하는 순간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경주문화관1918에서 그동안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온 2023 문화도시경주 성과전시 ‘출발역:문화도시경주’를 22일까지 선보인다. <사진> 이번 성과전시는 ‘새롭게, 즐겁게, 다함께’라는 핵심가치 아래 진행했던 라운드테이블 ‘라테는 말이야’, 시민제안프로젝트 ‘너도나도 프로듀서’, 융·복합 문화예술창작지원 ‘가치해보꾜’, 마을문화거점공간 ‘경주문화다움’ 등 총 4개 분야 24개 사업 과정과 성과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많은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옛 경주역사를 문화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한 경주문화관1918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기차역에 열차가 도착하고 다시 출발하듯 ‘문화도시 경주’가 정착하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경주’로 나아가기 위해 출발을 앞둔 상황을 담는다. 전시가 시작되는 공간은 많은 사람이 오가며 모여드는 대합실이다. 대합실에서부터 시작되는 전시는 △1호차_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도시 △2호차_문화를 누리는 도시 △3호차_문화가 산업이 되는 도시 △4호차_문화유산이 미래가 되는 도시 △5호차_경주문화관1918 문화창작소로 이어진다. 더불어 ‘황촌문화다움’에서 진행됐던 가치가 샘솟는 ‘문화우물’ 프로그램이 전시가 진행되는 9일과 16일에문화창작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주문화도시사업단 김규호 단장은 “앞으로도 문화로 즐거운 대한민국 문화도시 경주가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도시경주 사업은 2023년 한 해 동안 활동가 460명, 직접 참여 시민 2695명을 포함해 총 16만여명이 함께했다. 전시는 정기휴무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054-777-6788)로 하면 된다.
경주의 역사적인 가치와 풍광을 담은 이요당이 지난달 16일 경상북도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 경주 남산동에 위치한 이요당은 넓은 연못과 아름다운 연꽃,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신라시대의 못 서출지에 조선후기 임적이 세운 정자다. 이요당은 우물을 파서 가뭄에서 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664∼1665년 사이 건립됐다. 당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건립됐으며, 이후 후손들이 1736년에 기존의 방 1칸을 청으로 만들고 5칸 규모의 일자형 문간채를 증축해 일자형 정자에서 누마루를 갖춘 현재의 ‘ㄱ’자형으로 바뀌었다. 경상북도 문화유산과는 “이요당은 목적과 용도가 누정 공간으로 건립한 후 증개축 과정 관련 시기 및 내용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고, 증개축 시 재사용한 것으로 보인 초석은 건립 당시의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이전 시기의 고식 형태를 하고 있다”면서 “이요당을 통해 수리시설이 완벽하지 않은 농촌사회의 치수 및 농촌의 공동체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문화재지킴이 김환대 씨는 “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서출지와 함께 알릴 수 있는 방향과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안내문 새로 작성 등 보존과 다양한 활용 방안이 앞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랑초 정문 앞에 위치한 북카페 ‘지금은 니 생각 중이야’에서는 지난 2일 특별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사진> 사계절 동안 글을 쓰며 자신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군불을 지폈던 8명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목요일마다 보랏빛 책방에서 만나는 8명의 군불글쓰기 1기생들의 작품, ‘목요일의 선물’이다. 군불글쓰기는 ‘지금은 니 생각 중이야’ 저자이자 동명의 북카페를 운영하시는 지금(필명)이 글로 자신을 안아준다는 마음으로 개설한 글쓰기 모임이다. 이 모임은 3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경주에 살고 있는 남녀 직장인 8명(우와, 제제, 안나푸르나, 후리지아, 별, 재르바, 아무나, 군불)이 참여했으며, 그들은 매달 두 번씩 자신의 글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당초 문집을 내고 정식 출판까지는 생각지 않았던 그들은 함께 글쓰기에 참여한 우와(필명)가 1인 독립출판사를 설립함에 따라 공식 출판에 대한 열정이 샘솟았다. 그리고 책의 표지 디자인부터 속지, 글자체까지 서로 합의하며 책을 완성해 나갔다. 공동 저자인 아무나(필명)는 “30대 초반의 MZ세대와 40, 50대의 기성세대가 함께 모여 세대를 초월해 각자의 글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이와 성별을 떠나 성숙한 개인으로서 서로를 동등하게 대할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이었다”면서 “글쓰기를 통해 서로를 부모와 자녀 정도의 나이 터울을 친구처럼 이해하고 동등하게 대할 수 있었고, 서로에 대한 예의와 신뢰는 더욱 깊어졌다”고 밝혔다. ‘목요일의 선물’의 출판을 계기로 소중한 꿈을 이루게 된 8인의 저자들은 경주라는 지역에서 책까지 출판한 최초의 비영리 순수 문학동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있다. 이번 출간을 발판으로 시인으로 등단하려는 저자도, 자신의 그림책과 사진 에세이집을 계획하는 저자도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의 글은 깊은 문학성이나 전문성을 지닌 글은 아니다.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글쟁이들의 사소한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이 책의 글은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이 교감을 통해 따뜻한 감동과 재미를 함께 나누기를 소망한다. 세련된 문장이 주는 문학적인 매력도 있지만, 다소 투박하더라도 ‘목요일의 선물’이 담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흔쾌히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목요일의 선물’은 북카페 ‘지금 니 생각 중이야’와 ‘우연히 책방’에서 만날 수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 선센터가 지난달 30일 선센터 대선방에서 청년불자 양성을 위한 ‘내 마음의 붓-다’ 프로그램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 ‘내 마음의 붓-다’는 동국대 WISE캠퍼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인 지역 연계 명상 프로그램으로 경주지역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6회에 걸쳐 운영했다. ‘내 마음의 붓-다’는 불교기반의 인성 및 생활교육 실천프로그램으로, 동국대 WISE캠퍼스 선센터가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서 지역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생활의 지혜를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주수언 동국대 WISE캠퍼스 교수는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배울 수 있는 ‘내 마음의 붓-다’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지역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가지고 생활역량을 향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지역의 다문화가정 학생 뿐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국가유공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선센터는 건학이념 구현을 통한 불교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건립됐으며, 지난 3월 세계적인 수행자 아남 툽텐 린포체 초청 특강, 세계적인 명상음악가 나왕 케촉 초청 WISE 명상 콘서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4개월간 지역 학교 및 소속 기관의 행정투명성 및 적극적인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실시한 기록관리 지도점검 및 순회교육을 종료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기록관리 지도점검은 지역 전체 학교 및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작년 지도점검 이후 변화된 기록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록관리 순회교육은 사전 신청한 22개 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순회교육은 기록물 및 기록관리의 정의, 생산자의 1차적 기록관리 필요성, 기록물 등록·분류·편철 등 실무 방법 등 기록관리 교육과 법정의무교육인 정보공개 교육을 병행했으며 총 430명의 학교 교직원들이 교육을 이수했다. 권대훈 교육장은 “1인 기록연구사 체제에서 지도점검과 순회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학교의 업무 증거를 남기고 후대에 역사를 남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록관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일 엑스포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지역 보육교직원 한마음 큰잔치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경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보육교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보육사업 발전에 기여한 보육업무 유공자 29명에 대한 표창을 시작으로 열린어린이집 선정서 수여, APEC 유치기원 퍼포먼스, 행운권 추첨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보육교직원의 사기진작과 힐링을 위해 ‘더 쇼! 신라하다’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박연숙(국공립·법인·직장분과), 손윤희(민간), 김조은(가정) 경주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보육현장에서 영유아 보육을 위해 애쓰고 있는 교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화합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생활예술고 뷰티디자인과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뷰티 미용 제품들을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하는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뷰티디자인과 전공 동아리(네일더예쁨, 뷰티테라피, 뷰티인사이드, 팔로우미, 인터랙트, 함께hair) 전원이 참여한 이번 나눔 봉사는 학생들이 손수 만든 헤어핀, 인헤일러, 핸드워시, 키링, 카드 지갑 등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했다. <사진> 또 이날 관광조리과 학생들은 내남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정성으로 담근 김장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김장 나눔 봉사는 추운 겨울을 보내는 내남 지역의 어려웃 이웃들을 위해 학생들이 철저한 위생·청결 작업을 토대로 직접 김장 재료와 양념 등을 준비한 뒤 완성한 김치를 손수 포장해 전달했다. 김언정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사회취약계층 및 이웃의 어려움에 공감할 줄 아는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은 한국다도협회와 다도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교육과정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사진> 협약식은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원장 혜명스님과 한국다도협회 정영진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한국다도협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한국다도협회 회원이 동국대 WISE캠퍼스에 불교문화대학원에 입학할 경우 첫 학기에는 수업료의 60%, 이후 학기부터는 수업료의 50% 감면 혜택이 부여되는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다도학과는 불교사상에 근간을 둔 다도의 우수성을 전달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다도 관련 학술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주최하고 있다. 현재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다도학과는 △불교와다도철학연구 △차의효능연구 △불교와차명상 △다도문화연구 △차와생활예절 △세계차문화비교연구 등의 교과목을 개설해 불교정신과 다도를 통섭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혜명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로 다양한 교과목과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해 불교문화대학원 다도학과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자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