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지난달 26일 경주시 종합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지역 상생 강화 프로그램인 ‘경주사랑 봉사캠프’ 활동에 이어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성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DGB금융그룹은 26일, 27일 이틀간 DGB패밀리 봉사단·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해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금융교육,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했다. 또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5개소에 성금을 전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봉사캠프를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지역과 소통하며 따뜻한 금융을 위한 ESG 경영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농협 제21기 주부대학 수료식이 지난달 30일 경주농협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수료식은 최준식 경주농협 조합장, 조현철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장, 김금오 주부대학 총동창회장, 전임 총동창회장단, 임원, 수료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1기 주부대학은 총 8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주부대학은 지난 2018년 제20기 졸업생 배출 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지난 6월 4일 개강해 7월 30일까지 8주 동안 매주 화·목요일 총 16회 강의가 진행됐다. 농협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과정을 기획해 인문교육, 문화강좌, 종합교양, 건강강좌 등 여성교육 일반과 가정경제, 가정법률, 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최준식 경주농협 조합장은 “이번 주부대학을 통해 체득한 교양 지식을 사회를 위해 사용하길 바란다”며 “5700여명의 조합원과 2100여명의 주부대학 동창생들이 앞으로 경주농협이 선진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금오 총동창회장은 “이제 농협인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농협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권용경 주부대학 학생회장은 “학창시절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삶의 에너지를 얻었으며, 문화탐방을 통해 동료 수강생들과 친분을 나눌 수 있었다”며 “농협이 역할을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하다는 것으로 알게 된 값진 두 달간의 여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주농협 주부대학 동창회는 매년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세대에 전달하고 있으며,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주시가 올해 상반기 7억원에 이어 하반기에 3억원을 추가 출연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특례보증은 신용과 소득수준이 낮고 담보 능력이 부족해 일반은행 이용이 어려운 이들에게 보증지원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안정적인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3억원을 추가 출연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으로 출연금의 10배인 30억원까지 신용보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해당 신용보증서를 받은 소상공인은 지역 소재 10곳 금융기관에서 경영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1인당 보증한도는 최대 4000만원 까지다. 특례보증 대상은 사업장 소재지가 경주시에 있고, 신용보증기관 보증지원 및 금융기관 대출금 지원에 결격사유가 없는 소상공인이다. 신청자는 보증 한도 소진 시까지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주지점에 융자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신청인 신용과 재정 상태를 검토 후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준다. 특례보증과 더불어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포함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민금융진흥원(미소금융)을 통한 대출이자도 3개 기관에 기존 9억5000만원에 2억2000만원이 추가돼 총 11억7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융자금 이자 중 최대 4%까지 2년간 지원하며, 4%를 초과한 이자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추가 특례보증과 대출이자 확대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26일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환경부 도시침수대응 국책연구과제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주낙영 시장, 이경 동국대 산학협력단장 및 관계 공무원과 책임연구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 국책연구과제의 일환으로 ‘도시침수대응 지하 인프라 저류능력 향상 및 다기능 활용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경주시 GJ-R 기술이 강우 시 빗물처리 기술로 선정됨에 따라 경주시가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총 사업비는 97억2000만원이며, 5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국책연구과제는 지난 2022년 한강 이남 지역에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큰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빗물저류시설과 같은 대규모 지하저류 시설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동국대 산학협력관과 빗물 저류시설 구축과 동시에 GJ-R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용도별 수처리를 통해 빗물 재이용성을 확대하는 것을 연구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 동국대 산학협력단장은 “국제적인 기후 변화로 한반도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등 이상기상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전례 없는 폭우가 언제든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환경분야 최초로 국책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공동으로 GJ-R 기술을 적용한 이번 도시침수대응 국책과제 수행에 매우 큰 기대를 걸며, 연구 및 실증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의 물정화 기술은 작년 12월 환경부 지원사업으로 콜롬비아 라과히라주에 GJ-R장치를 설치해 110가구의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베트남 하노이에 태양광 이용 GK-SBR 하수처리 시설 준공식이 오는 9월 예정돼 있는 등 국제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한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가 졸업생들의 높은 취업 성과에 힘입어 명문 ‘취업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국내에서 유일한 상업계(국제통상 분야) 마이스터고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수요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이 학교는 1953년 개교 이래 3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감포고의 뒤를 이어 2020년 3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기술과 참된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 양성’을 목표로 새롭게 출발했다. 현재 경주지역 유일의 마이스터고로 국제통상 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모든 재학생의 성공 취업에 역점을 두고 취업역량강화 교육활동에 매진함으로써 경주의 새로운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다. 마이스터고로 변신, 취업률 UP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과거 감포고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을 적용해 마이스터고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높은 취업 실적을 기록해 오고 있다. 2022년 마이스터고 1기 첫 졸업생부터 현재까지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한국철도공사, 근로복지공단,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사혁신처,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국은행, 하나은행, KB 국민은행, IBK기업은행, 토스CX 등 금융권 취업률도 높다. 또한 공무원, 특정직 공무원(군무원)과 삼성전자DS 등 대기업, ㈜PNT, 대진반도체,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 ㈜농심 등 중견기업 취업도 이어지며 전체 90%에 가까운 높은 취업률을 달성해 전국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 특히 올해 3학년이 한국은행에 합격함으로써 최근 3년 동안 연속으로 한국은행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도 이뤘다. 이는 국제통상마이스터고의 교육과정과 시스템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에 합격한 1기 최모 학생은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실시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토익을 착실하게 준비한 결과 745점의 점수로 입사 지원을 할 수 있었다. 이 학생은 NCS 맞춤형 토의·토론·발표 중심 수업, 한수원(주) 멘토-멘티 프로그램, 비파괴검사 자격증반, NCS직업기초능력향상반 등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임한 결과 좋은 결실이 나와 기쁘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합격 소감과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언급했다. 학교·학생·지역사회가 이룬 취업 성과 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이렇듯 우수한 취업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학교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며 제각각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의 기술력과 인격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열정과 노력으로 교육 시스템을 마련한 것.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에 대응하는 산업수요맞춤형 마이스터고의 특수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 선도학교로 육성하겠다는 역대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모든 교직원의 교육공동체로서 투철한 사명감이 맞물려 그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여기에 학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가 이뤄졌으며, 또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서 효율적으로 지원해줬기에 높은 취업 성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경주시와 한수원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일부 예산을 지원하는 등 국제통상마이스터고가 취업 명문으로 성장하는데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통상 전문가 위한 어학연수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이 국제통상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감각과 영어능력 수반을 위한 해외어학 연수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학년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 3주간 이뤄진다. 올해에도 지난 5월과 6월 중 20일간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어학연수 프로그램에서는 전체 일정동안 학생 3명과 필리핀 현지 교사가 24시간 함께 생활하며, 영어능력 향상과 필리핀의 문화를 체험했다. 먼저 영어 어학프로그램은 사전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 개인별 영어 능력 수준에 맞춰 원어민과의 1:1 수업, 1:6 모둠 활동 수업을 진행했다. 이로써 학생들은 영어 구술회화, 작문, 비판적 읽기 능력 향상을 꾀할 수 있었다. 또한 연수생의 해외문화 체험을 위해 마닐라 대성당, 리잘 공원, 산티아고 요새, 인챈티드 킹덤(Enchanted Kingdom) 놀이공원을 방문하며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서로 다른 삶의 양식을 직접 경험해 봤다. 특히 마따붕까이(Matabungkay) 해변 지역을 방문해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그동안 쌓인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어학연수에 참여한 김모 학생은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모든 진행 과정에 걸쳐 현지 원어민 선생님 1명과 3명의 학생이 한 모둠이 돼 수업 외의 시간에도 함께 지내고, 체험 활동도 함께 참여하면서 적절한 상황별 영어표현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며, “선생님과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학습한 언어를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다른 이모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과 1:1 수업하면서 어학 학습의 여러 영역 중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맞춤형 수업이 가능했으며, 발표, 토론 활동 중에는 직접 영어로 말하고 글을 써보는 기회가 많아 그동안 배웠던 영어 표현을 직접 연습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유양종 교장은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외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뛰어난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제무역 분야의 인재로 취업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넓은 식견과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2학년 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독일 중등교육 체계 교육에서 우리나라 인문계 학교에 해당하는 김나지움(Gymnasium)과 사무·행정 직군의 실업계 학교에 해당하는 ‘레알슐레(Realschule)’, 현장·생산 직군의 실업계 학교에 해당하는 ‘하웁트슐레(Hauptschie)’직업교육을 경험하고, 마이스터 학생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학비 부담이 적고 다양한 학생 맞춤형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인 1악기 자율 방과 후 활동으로 인성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으로 모집학과는 기계자동차국제무역과, 전자산업국제무역과로 한 학급당 15명씩 2개반으로 구성돼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경주 음악계의 거장 안종배<인물사진> 선생(1932~2024)이 27일 타계했다. 향년 92세. 안종배 선생은 1988년 대통령 표창장,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한국음악상 등을 수상한 지역 음악계의 1세대 원로로, 음악에 대한 깊은 사랑과 확고한 철학으로 유명했다. 안 선생은 경주교향악단의 시립화를 염원하며 명예지휘자로 활동했으며, 교향악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32년 경주에서 태어난 후 서울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모교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한 뒤 대구와 마산의 시립교향악단을 창단했다. 1997년 경남대학교에서 정년퇴직한 후 경주로 돌아와 2000년부터 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및 음악 감독으로서 지역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경주에 시립교향악단이 없다는 것은 문화적 품격에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953년 경주 최초의 경주합창단을 창단하고, 1963년 ‘경북도민의 노래’를 작곡해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다. 또한, 일본의 홋카이도 PMF에서 ‘아시아 음악 교육 지도자’로 추대되기도 했다. 경주예총 김상용 회장은 “안종배 선생님의 타계 소식에 너무 황망하다. 선생님은 저에게 누구보다 멘토였고, 경주 예술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하신 분”이라면서 “선생님이 남긴 경주 예술문화의 전통과 업적을 충실히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을 깊이 느낀다”고 밝혔다.
경주시 황오동자율방범대가 지난달 29일 황성동 갓뒤동녘길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경을 설치했다. <사진> ‘교통환경조성 및 안전지킴이 반사경 설치 사업’으로 황오동자율방범대는 2024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주시 일원에 반사경을 설치하고 사후 관리까지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골목길 사거리 사각지대, 안전취약지대 등에 반사경을 설치, 차량 및 보행자가 통행하고 있는 것을 사전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황오동자율방범대는 사업비 600여만원으로 지역 내 총 25곳에 반사경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5곳에 반사경을 설치해 주민 안전을 도모했으며, 향후 10곳에 추가 설치하고 사후 관리까지 할 예정이다. 이동주 황오동자율방범대장은 “반사경 설치 사업으로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 여건을 확보하고, 운전자의 편의를 제공하며, 교통사고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며 “설치된 반사경을 통해 전방의 상황을 인지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사경은 차량운행이 잦은 사각지대가 있는 골목길로 설치가 필요한 곳이 있으며 황오동자율방범대(010-6789-6333)로 연락하면 된다. 현장 확인과 전봇대 등 반사경 설치 가능한 지주가 있으면 설치해 준다고 한다. 한편 황오자율방범대는 1987년 창립해 현재 15대 이동주 회장과 남·여 대원 43명이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한 주간 다양한 형태의 화재 발생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17분경 외동읍 구어리의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공장 가설 창고 900㎡와 야적장 폐기물 200t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40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날 화재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양손 손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앞서 26일엔 사정동의 가설건축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샌드위치패널로 만들어진 가설건축물 아래 세워진 오토바이 4대가 타고, 샌드위치패널조 차광막이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67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서는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5시 49분경에는 외동읍 모화리 자동차 차체 제작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5시간 49분만인 밤 11시 38분경 진화됐다. 화재로 공장 내 컨베이어 벨트 1대가 전소되고 프레스기 4대가 일부 피해를 입는 등 소방서 추산 1억9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내 프레스기 라인 주변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25일 오후 2시 41분경엔 경주시 율동 톨게이트에서 4.5톤 카고 트럭에 불이 났다. 이 트럭 운전자는 차량부품을 싣고 납품가던 중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신고했다. 경주소방서는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엔 인왕동 인근 도로에서 관광객이 탑승한 전동카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행 중이던 전동카트 하부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곧바로 배터리에서 화염이 쏟구쳤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의 원인을 배터리 과열로 추정하고 있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지역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특히 더위로 인한 전기설비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고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기의 경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희귀야생버섯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최근 경주에서 발견됐다. 경주숲연구소는 경북산림환경연구원 내에서 단호박크기의 댕구알버섯 두 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라는 의미를 지닌 댕구알버섯으로 불리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귀한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후나 환경 조건이 급격히 변화할 때 꽃을 피우고, 하룻밤 사이에 급격히 성장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경주지역에서의 댕구알버섯 발견 지역 환경이 건강하고 유기물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역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인 것.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최석영 명예교수는 “10년 전 이 지역에서 17개의 댕구알버섯이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이 버섯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일반인들이 무심코 밟고 훼손하는 경우가 있었다. 현재는 그 발견 위치를 명확히 표시해두었다”면서 “댕구알버섯이 자생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에 걸쳐 유기물이 축적되어야 하며, 이러한 환경적 조건은 숲의 보존 상태를 반영한다”고 언급하며, 댕구알버섯의 출현이 지역 생태계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숲연구소 이현정 소장은 “댕구알버섯은 일반적으로 8월 중순부터 자생하지만, 올해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곳에 댕구알버섯의 균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버섯의 존재를 인식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시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대회인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1만2000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경주시축구협회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안전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축구협회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폭염 속에서 대회를 치르는 어린 선수들의 안전을 생각해 오전과 저녁 경기로 일정을 잡은데 더해 작년 대비 쿨링포그시스템을 확대 설치했다. 또한 유기적인 의료지원과 경기장 시설 점검, 경기 요원·주차 요원 배치를 위해 경주시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축구협회는 안전한 대회 개최에 더해 경주시민과 참가 선수들에 대한 혜택도 마련했다. 먼저 대회 기간 중인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경주실내체육관 북문 주차장에서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게 협의한 상태다. 대상은 참가팀 선수단 차량, 학부모 차량은 물론 경주시민들도 점검을 받을 수 있다. 또 어린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경주월드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선수들에게 입장권 할인 혜택이 주어져 경주에서 대회와 함께 알찬 여름을 보낼 수 있게 준비했다. 경주시축구협회 손영훈 회장은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명실상부 전국 최대 대회로 특별히 대한축구협회, 경주시와 새로운 협약을 통해 향후 20년의 화랑대기를 준비하는 뜻깊은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면서 “한국축구는 화랑대기를 통해 배출·육성된 선수들이 대표팀의 중심이 되고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축구의 변화 속도만큼 한국 축구 또한 더 변화하고 진화해야 하는데 화랑대기와 같은 유소년 축구대회부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대회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와 발전해 나가는 화랑대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 내 도로명인 ‘보문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에 걸맞은 도로명을 갖겠다는 취지에서다. <사진> 시는 육부촌 광장에서 보문 선착장까지 구간 도로 명칭을 ‘보문로’에서 ‘한국관광1번로’로 변경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보문로 424-1’에서 ‘보문로 424-34’ 구간으로 너비 16m에 연장 325m다. 이번 도로명 변경 추진은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요청으로 본격화됐다. 대한민국 관광컨벤션산업 발상지인 육부촌의 국가유산화는 물론 보문관광단지 개장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도로명 변경을 요청한 것, 특히 내년 개최될 ‘2025 APEC 정상회의’에 따른 보문단지의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도로명 변경을 위해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경주시보,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해당 구간 내 주소 사용자를 대상으로 동의도 모두 받았다. 도로명 변경을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사업자 등 주소 사용자의 과반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주민 의견 수렴을 완료한 만큼, 8월에 열릴 주소정보위원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보문관광단지 내 대한민국 관광역사의 상징성을 기념하는 도로명이 없었으나, 이번 도로명 변경을 통해 그 상징성을 재조명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주소가 고유 지명이나 지역 특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도로명 변경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도로명주소가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6월 시설물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주 제2동궁원(라원)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제2동궁원(라원) 조성은 주낙영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사업으로, 다양한 관광시설 인프라 조성을 통해 경주를 더욱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18년부터 본격화된 이 사업은 기존 조성된 제1동궁원과 함께 신라의 역사, 문화, 생태 자원을 활용한 이른바 ‘신라정원’을 조성한다. 내년 6월까지 전체 시설물 공사와 전시·연출 공간을 완료하고, 준비 기간을 거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보문동 3-3번지 일원 6만7965㎡에 조성되는 제2동궁원은 사업비 419억원이 투입된다. 거울연못 2개소와 사계절초화원, 꽃등나무정원, 최첨단 디지털 체험관 1동(1·2체험관) 등을 비롯해 299면 규모의 주차장도 들어선다. 체류 시간과 재방문을 높이기 위해 버드파크와의 기능 연계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제2동궁원이 개장하면 역사·문화적 정체성에 신라 전통 정원 모티브를 더해 사계절 지속 가능한 테마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기존 동궁원의 부족한 체험시설과 실내 식물원의 아쉬운 점을 대폭 보완했다”며 “라원이 개장하면 아름다운 보문호의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보문단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회용품 사용 근절을 위해 경주시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주시청 공무원들 24%가 점심시간에 1회용컵을 사용한다는 모니터링 결과가 나온 것.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주시청 및 시의회 본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내 1회용컵 사용량 실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연인원 1675명의 공무원 중 점심시간에 407개의 1회용컵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주환경운동연합은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에 따라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의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모니터링 결과 경주시는 점심시간 동안 4명 당 1명 꼴로 1회용컵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경주시는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 개최와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참여 모바일 홍보물을 배포하며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10가지 실천을 약속했지만 이번 실태조사로 실망감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국제도시로서 플라스틱 1회용품 사용 근절에 가장 앞서가는 모범 도시로 변모하길 촉구한다”며 “전국 조직과 함께하는 1회용품 규제 강화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경주시 공공청사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공공청사 내 1회용품 사용 규제에 관한 조례를 비롯해 여러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공청사 1회용품 반입 금지와 사용을 제한하는 조례를 내년 시행을 목표로 시의회와 검토 중에 있다”며 “이 밖에도 청사 내 다회용기 사용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경주시 행사 중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는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에코워싱N경주는 경주시 보조금과 월성원자력본부의 지원, 그리고 경주자활센터의 적립금으로 만들어진 공적 시설입니다. 민간기업의 영리가 아닌 가장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그리고 환경을 살리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주지역자활센터 정희근 센터장은 에코워싱N경주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위생과 건강을,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지역자활센터는 자활사업을 통해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다. 자활센터는 식기 세척을 담당하는 에코워싱N경주사업단을 비롯해 급식, 세탁, 청소, 행복경로당 등 총 13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에코워싱N경주 사업단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구 살리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지난 2023년 200여평의 공간에 최신식 시설로 설립됐다. 현재 지역 어린이집 식판 대여 및 세척을 주 사업으로 앞으로는 축제 용기, 장례식장, 커피솝 다회용 컵 등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정희근 센터장은 에코워싱N경주의 강점은 위생과 청결이라 강조했다. 그는 “에코워싱N경주는 미국 공인인증기관인 NSF 위생 점검을 통과했으며 식약처에서도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오염도 측정과 잔류 세제 측정을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위생과 청결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한 ‘소셜아이어워드 2024’에서 여행·관광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 소셜아이어워드는 가장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소셜미디어 서비스 사례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평가위원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전문가 3800명으로 구성된다. 평가항목은 비주얼,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등 5개 영역이다. 기업 또는 공공기관의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디지털 영상, 기타 등이 평가 대상이다. 공사는 ‘경북나드리’가 경북의 우수한 자연경관, 역사적 유산, 전통문화 등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나드리’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에 영어, 중국어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사는 이번에 여행·관광 분야 최우수상을 비롯해 지난 2014년 온라인 부문 첫 수상 이후 8번째 상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김남일 사장은 “앞으로도 경북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경북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주문화원은 지난달 24일 대강당에서 ‘경주 인문학 강좌’ 상반기 종강 및 제7기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경주 인문학 강좌는 지역사회의 인문학적 소양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5개월 동안 매주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명사들을 초대해 새로운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마지막 강의는 경주문화원 박임관 원장의 특강 ‘경주 삼기팔괴’로 마무리됐다.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상반기 강좌는 총 16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77%의 출석률을 기록하며 총3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박임관 원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경주시민들이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문화적 소양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하반기에도 많은 시민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문화원은 인문학 강좌 외에도 안강유교아카데미, 문화학교, 충효교실, 농악 경연대회, 문화유산야행 등 시민들이 문화적 향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24년 경주시가 출자·출연한 4개 기관에 대한 경영 평가 결과, (재)경주문화재단이 5년 연속 ‘가’등급을 기록하며 경주시 문화예술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지난달 25일 경주시청에서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재)경주문화재단,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등 4개 기관의 경영평가 결과를 최종 보고했다. 이번 경영평가는 ‘경영관리’와 ‘경영성과’라는 두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재)경주문화재단은 94.25점으로 ‘가’등급을 유지했다. 경주문화재단의 우수한 성과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구체적인 성과 제시에서 비롯됐다. 중장기적 계획 수립과 경영전략 체계의 적절한 연계를 통해 지역 예술인 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경주문화재단은 재정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방안 구축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 등 보완해야 할 사항도 지적받았다. 이는 향후 경영 혁신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는 “경주문화재단은 시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최소한의 수익성과 경영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원칙에 충실했다”면서 “문화예술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고 경영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했을 수 있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공공기관으로서의 의무, 합리적 경영, 시민들과의 소통, 그리고 조직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함께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주문화재단은 기존의 원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해보다 5.89점 하락해 84.16점을 기록, ‘가’등급에서 ‘나’등급으로 강등됐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89.41점을 받아 전년도와 동일한 ‘나’등급을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1.50점 상승한 성과를 나타냈다.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76.40점으로 ‘다’등급을 기록했다.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일대 산사태와 땅밀림 현상이 확인된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과 주낙영 시장은 지난달 29일 토함산 일원 땅밀림에 따른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녹색연합과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과 경주시의 협조 아래 토함산 일대를 확인한 결과 무장산과 함월산, 토함산 일대 73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이 중 3곳에서는 산사태보다 100배 가량 더 위험한 땅밀림 현상도 확인했다. 땅밀림 현상이 발견된 지역은 시간당 50㎜, 연속강수량 200㎜ 이상 비가 내리면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통제 등 대책이 필요하다. 이상민 장관과 주낙영 시장 등 관계자들은 이날 현장에서 땅밀림 현상과 관련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유관기관들의 추진 상황과 대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땅밀림 현장인 지방도 945호선 계곡부 및 범곡마을 땅밀림 현장과 산사태가 발생한 석굴암 인근을 면밀히 둘러보며 상황을 점검했다. 이상민 장관은 “토함산 땅밀림 현장은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형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조속한 예방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토함산 산사태 땅밀림 현상 이후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적극적인 대책 방안 마련에 나섰다. 먼저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산사태 대피훈련, 국민행동요령 등 재난교육을 진행했다. 범곡마을 계곡부 정비와 사방댐 준설, 석굴암 링네트 설치 등 응급복구도 완료했다. 또 땅밀림 관측기와 모니터링 CCTV 설치를 비롯해 호우 전후 드론 등을 활용한 지속적인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항구적인 복구 대책으로는 범곡마을에 사방댐 1기를 올해 설치 완료하고, 지방도 945호선 계곡부에 대해서는 내년 사방댐 2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석굴암에 대해서는 오는 8월까지 옹벽인 게비온을 추가 설치한다. 주낙영 시장은 “지방도 945호선에 대한 사전 통제 기준, 상범마을 주민대피계획 등을 신속히 마련해 위험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조치로 인명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폐역된 옛 경주역 일부 부지가 당분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경주시는 오는 10월까지 황오동 142-1번지 일원 3620㎡ 부지에 임시 공영주차장을 만든다. 140대 주차 규모로, 사업비는 1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별도의 주차 요금은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곳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도심 상권 활성화와 주차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초부터 옛 경주역 철도 유휴부지 일부에 임시 주차장 조성을 위해 국가철도공단과 사용 협의를 해왔다. 향후 협의가 완료되면 철길 및 지장물 철거 후 오는 10월 임시 주차장 조성을 완공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폐철도 부지의 개발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만큼 시민들의 의견 수렴은 물론 문화재, 관광,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상설 주차시설은 아니지만 지역의 주차난을 완화하고 인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맞벌이로 자녀들을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A 씨는 아이들이 차별받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한다. 어린이집 등 또래 아이들이 다니는 곳에 지원되는 식기 세척 예산이 사립유치원은 제외되기 때문이다. A 씨는 매일 식판을 보내고 씻어지지 않은 식기를 볼 때마다 씻는 귀찮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맞벌이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이에게 미안한데 사립유치원만 식기 세척 비용이 제외되면서 차별받는 것 같아 더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1만원이라는 예산이 없다며 지원하지 않는 지자체와 교육청을 보며 과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식기 세척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들을 지원하는 교육청과 경주시는 근거와 예산 부족을 들며 차일피일 미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경주시 정책이 무색해지고 있다.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에서 요청한 사립유치원 식기 세척 비용 예산이 2024년도 추경 예산에서 제외됐다. 식판 세척 지원 사업은 2024학년도 지역 내 만 3세~5세 사립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식기 세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원아 1220명을 대상으로 원아 당 월 1만원씩, 8개월 지원하는 것으로 예산은 9760만원에 불과했다. 많지 않은 예산에도 경주시는 2024년도 추경에서 예산 부족을 들며 끝내 지원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추경은 우선순위에 따라 편성되며 예산 부족으로 지원되지 않았다”면서 “하반기 또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만 빠진 식기 세척 사업 경주시 식판 세척 지원 사업은 어린이집에만 지원되고 있다.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급식시설이 없어 개개인이 가정에서 세척한 식기를 들고 다니며 사용해 왔다. 이 과정에서 유해 세균이나 곰팡이 발생으로 위생 문제가 불거져 왔다. 반면 공립 유치원은 초등학교 급식시설을 함께 이용하거나 단독 급식시설을 구비해 위생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급식 위생 문제 예방을 위해 경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 사립유치원을 제외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산을 지원했다. 전체 108개 어린이집 가운데 직장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 등 4곳을 제외한 104곳에 사업비 약 5억4000여만원의 예산이 마련됐다. 올해는 상반기 동안 어린이집 원아 3700명을 대상으로 약 2억17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상태다. 경주시가 어린이집 예산을 지원하고 사립유치원을 제외한 것은 주무 부처가 달라서다. 현행 어린이집은 경주시(보건복지부), 유치원은 교육청 소관이기 때문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은 교육청 소관으로 경주시가 지원할 수 없다”면서 “어린이집 식기 세척 예산도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을 관리하는 교육청은 예산 자체가 없다며 지원을 꺼리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은 교육청 소관이 맞지만 식기 세척 관련한 예산 자체가 없다”면서 “경주시만 유치원 식기 세척 예산을 마련하면 도내 지원청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립유치원장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경주시에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예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지원청이 요청한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은 결국 예산 문제로 추경에서 제외됐다. 추경 예산은 1680억원 경주시는 유치원 식기 세척 사업에 대해 예산이 부족하다며 추경에서 제외했다. 경주시 2024년도 추경 1회 예산은 일반회계와 기타 특별회계, 공기업특별회계 등 약 1680억원이 증액됐다. 아이들을 위해 쓰일 식기 세척 예산은 추경의 1/1680도에도 못 미치는 9760만원이 없어 예산이 편성되지 못한 셈이다. 표면적으로 예산 부족과 우선순위에 밀려 식기 세척 지원이 무산됐지만 두 기관의 의지가 있었다면 예산 통과도 가능했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교육 관계자는 “교육청 예산이 없다면 올해 본 예산에 반영되도록 경주시에 요청했어야 한다. 하지만 본 예산 신청 시기를 놓쳐 추경으로 신청돼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도 내년 유보통합정책(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계획)이 시행되면 예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영천은 이미 시행 중, 안성시는 100% 지원 사립유치원 식기 세척 사업은 인근 지자체에서 발 빠르게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4월부터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식기 세척 이용료를 지원하고 있다. 영천시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영천지역자활센터 맘편한 식판사업단과 연계해 사립 유치원 원아 1인당 월 이용료 1만 원 중 80%인 8000원을 보조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는 식기 소독비를 100% 지원하고 있다. 안성시는 급식 식판을 가정에서 세척한 후 다음 날 다시 유치원으로 가져가는 과정에서 유해 세균과 곰팡이 발생 등 위생 문제 우려된다며 사립유치원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