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경주에 생존해 있는 6.25 참전용사를 만나 비참했던 그날의 기억을 들어봤다. 1950년 6월 25일. 6.25 전쟁이 시작된 지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국군은 패퇴를 거듭하며 국제연합군(UN)과 함께 8월 초 낙동강을 따라 최후 방어선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구축된 ‘낙동강 방어선’의 동부전선에서 가장 치열했던 ‘안강·기계지구 전투’는 40여일동안 안강에 자리 잡은 어래산(572m)의 주인이 17차례나 바뀌었다. -잊혀져버린 소대원 가슴에 묻은 임광혁 씨 임광혁(91) 씨는 6.25 개전 전부터 국방경비대의 특무상사로 개성지구에서 복무를 하고 있었다. 6월 25일 소련제 전차를 비롯한 막강한 화력과 병력으로 물밀듯이 밀려오는 북한 인민군에 의해 임 씨의 부대는 의성까지 후퇴하게 됐다. “수도사단 17연대에 편성됐는데 우리 소대에서 제가 특무상사로 계급이 제일 높았어요. 어느 날 밤에 의성의 한 산골마을 교실이 두 칸 있는 학교에서 인민군과 육박전을 벌였습니다. 그 당시 전기가 어딨습니까? 깜깜해서 피아 구분도 힘들었죠. 다만 인민군은 머리가 짧았고 아군은 이등병도 머리가 제법 길어서 피아식별을 머리카락 길이로 했었어요. 머리카락을 잡아서 짧으면 총을 쏴버렸던 거죠” 임광혁 씨는 그때의 처절했던 육박전에 대해 회상했다. 날이 밝아 확인한 결과 인민군 13명을 사살했고 아군은 1명이 전사한 상황. 하지만 이들의 의성 전투의 공은 임광혁 씨의 성토에도 그의 소대가 아닌 다른 부대가 차지해 훈장과 포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전란 중에 훈장과 포상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 못했죠. 그래도 의성에서 인민군을 사살한 것은 우리 소대였다는 걸 알리고자 노력했지만 허사였어요. 정말 분한 일이죠” 그렇게 생사를 함께한 소대원들은 임 씨와 함께 안강·기계 전투에도 참전했다. 하지만 40여일의 치열했던 전투에서 소대원들은 모두 전사했다며 임광혁 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강동면 인동리 전투에서 소대원들 이 전부 전사하고 소대장인 저 혼자 살아 남았죠. 게다가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그들을 외면하는 지금의 나라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임광혁 옹은 이후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북진해 회산진 전투에도 참전했다. -16세 경주중학교 학도병 정병채 씨 16세의 학도병으로 안강·기계 전투에 참전했던 정병채(86) 씨. “경주중학교를 다니던 중 학도병으로 참전했지요. 그 당시 학도병들은 대구에서 한 달간 교육을 받고 대부분 이곳 안강·기계 전투에 투입됐어요. 그래도 어려서 그런지 뒤늦게 투입돼 20여일동안 펼쳐진 공방전에 참전했어요” 정병채 씨는 중학교 2년 선배를 안강·기계 전투 중 잃었다. “저 앞에는 중학교 2년 선배가 중간에는 1년 선배, 저희 분대 막내였던 저는 뒤쪽에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포복으로 올라가고 있었죠. 무덤 근처였는데 산에 나무가 거의 없다시피 했었죠. 멀리서 인민군이 폭격을 했는데 그 폭격으로 2년 선배가 그 자리에서 전사했었어요” 그는 선배에게 달려가서 불러봤지만 숨은 결국 넘어갔고 그때의 상황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얘기했다. 이후 국군이 반격하며 북진하자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아무것도 없었어요. 어린 나이에 윗사람들이 사라지니 집으로 돌아갔어요. 슬퍼하고 어떻게 할 겨를도 정신도 없었죠” -동부전선의 다양한 장면을 기억하는 김동경 씨 6.25참전유공자회 경주지회장을 역임한 김동경 씨는 당시 징용으로 안강·기계 전투를 경험했다. 그는 먹을 것과 탄환 등을 각 부대로 운반하다 보니 각각의 전투를 경험하게 됐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안강·기계 전투에서 국군과 학도병들이 값진 희생을 치러 당시 경주는 인민군을 보기 힘들었고 적의 경주 진출을 20여일 동안이나 지연시키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안강·기계 전투에서 값진 피를 흘린 것이 낙동강 방어선의 총반격의 기반이 됐습니다. 그리고 당시 안강과 포항은 불바다가 됐고 천북까지 전선이 밀린 적도 있었지만 이들의 희생 덕분에 경주 시내에는 인민군 한 사람도 들어 올 수 없었죠” 징용으로 안강·기계 전투에 보급품을 전하던 김동경 씨는 1952년 9월 소집돼 제주도의 육군 제1훈련소에 입소했다고 한다. 거기서 교도연대 전술과 분대방어반 조교로 근무하고 그는 전쟁이 끝난 후 1954년 제대했다. -‘향토는 우리가 지키자’ 학도병 이종달 씨 안강읍 육통리 넓은 들판 한 구석에 의연히 서있는 전적비 하나가 있다. 6.25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이종달(87) 씨가 자신의 땅을 기부해 2000년 11월 3일 건립된 ‘6.25 기계·안강지구 학도의용군 전적비’다. 이종달 씨는 안강중학교 3학년 재학 중 어래산 너머로 인민군이 몰려들자 ‘향토는 우리가 지키자’며 머리에 흰띠를 두르고 경비를 섰다고 회상했다. 이후 대구와 경북 등지에서 자원한 148명의 학도의용군과 함께 안강제일초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9월 3일 안강·기계 전투에 투입됐다. “군사훈련을 받았지만 10대의 어린 나이의 우리들은 총도 제대로 쏠지 몰랐어요. 또 소대장은 148명의 학도병을 어래산 능선 참호에 2인 1조로 배치했고 사격 명령이 없으면 절대 총을 쏘지 말라고 명령했죠. 밤이 돼 전투가 시작했지만 총을 쏘는 현역들과 달리 우리는 지휘관이 없어 멀뚱히 참호에 있었죠” 밤새 전투에 의해 고지는 인민군에 의해 점렸됐고 결국 총도 못 쏜 이종달 씨를 비롯한 16명의 학도병들은 인민군들의 포로가 돼 비학산으로 끌려갔다. 이후 이 씨는 우여곡절 끝에 인민군들에게서 탈출 했지만 국군에 잡혀 포로가 됐고 부산의 육군 본부에 가서야 포로생활을 끝맺을 수 있었다고.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해 국군이 북진했고 국제법상 만 18세 미만의 어린 사람들은 참전을 시킬 수 없어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학도병들을 해산시켰어요. 저도 참전 증명서를 발급받아 집으로 돌아갔다” 이종달 씨는 어래산의 비참했던 전투를 학도의용군 전적비 비문에 남겼다. 그가 남긴 비문에는 당시의 급박하고 참혹했던 전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더 밀리면 부산까지 빼앗겨 한반도는 완전히 공산치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때 우리 학도병은 자원참전하여 어래산을 경계로 사십여일간의 공방전이 벌어졌으며, 고지의 주인이 열일곱 차례나 바뀌었으니 당시의 전황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기계천, 형산강물이 선혈로 물들었고 전우의 시체를 밟고 넘어야 했습니다’ -6.25의 참혹했던 기억들 잊지 말아야 현재 경주지역에서 안강·기계 전투 참전용사 중 생존자는 김동경(86, 징용), 정병채(86, 학도병), 임광혁(91, 전투), 이봉훈(87, 전투), 정화택(88, 전투), 이상락(92, 징용), 이종달(87, 학도병), 김만조(91, 전투) 강대문(88, 징용), 서응수(91, 전투), 박명돌(87, 징용) 씨 등 11명이다. 이종달 씨는 최근에 다들 세상을 떠나거나 거동이 불편해 2~3명도 모이기 쉽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생존한 6.25 참전용사들은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당시의 참혹했던, 그리고 이름도 없이 조국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제도권에서의 올바른 교육을 통해 잊지 말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잊게 한 참전 생존자들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2019 아시아 환태평양 라크로스 대회가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9일간 신라천년 왕도 경주서 열린다. 경주시, 한국라크로스협회가 공동 개최하고 아시아태평양라크로스연맹(APLU)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대만, 중국, 일본,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7개국 12팀 300여명이 선수들이 참가해 경주축구공원 5·6구장에서 경기를 가진다. 이 대회는 환태평양지역 라크로스 발전과 국가 간 우애 증진을 위해 2004년 호주 아들레이드에서 처음 개최돼 2005년 일본 오사카 대회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9회를 맞이한 경주 대회는 2009년 수원, 2017년 서귀포 대회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열린다. 라크로스는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했을 무렵 이전부터 아메리카지역 원주민들이 ‘바가타웨이’라는 이름으로 즐겼던 경기를 19세기 무렵 현대적인 스포츠에 맞게 개량한 것으로 NCAA(미국대학체육협회)에서 미식축구, 농구와 더불어 흑자를 창출하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경기는 축구장 크기의 경기장에서 끝에 그물이 91~180cm의 스틱으로 야구장보다 약간 작은 고무재질의 공을 던지고 받고 슛을 하면서 일정시간 동안 상대편 골대에 골을 넣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다. 경주시는 스포츠 도시 경주의 위상을 제고하고 역사문화관광 도시 경주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자 대회를 유치해 올해 처음 개최하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아시아 국가 간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되고, 라크로스 종목의 저변확대와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국내에서 다소 이색적인 대회로 해외팀들의 장기체류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국제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경주 홍보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30일 경주서 선보일 예정인 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문무’ 제작사가 경주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어 ‘착한’ 회사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역사뮤지컬 전문제작사 ‘뮤지컬컴퍼니 에이’ 이야기다. 이 회사는 경주지역 고교생 3명을 선발해 이번 뮤지컬 무대에 올린다. 경주지역 학생들이 이 회사가 제작한 뮤지컬 공연에 출연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뮤지컬컴퍼니 에이는 지난 2016년 6월 ‘별의 여인 선덕’ 공연 후 그해 12월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을 통해 최종 13명을 선발해 공연무대에 올린 것. 특히 별의 여인 선덕이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전국 순회공연 길에 올랐고, 학생들은 더 많은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당시 아역배우로 역할을 맡았던 학생들이 그동안 훌쩍 커버린 탓에 ‘화랑의 혼 대왕문무’ 무대에서는 성인배우들과 함께 연기한다. 이들이 맡은 역은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이었던 화랑과 원화다. -“뮤지컬 연습하며 집중력 올라 공부도 잘돼요!” 이번에 뮤지컬컴퍼니 에이가 선발한 지역 청소년 배우들은 강기혁(경주공고 1년) 군과 서혜련(선덕여고 2년)·서민주(경주여자정보고 2년) 양 등 3명. 기혁 군과 혜련 양은 이미 별의 여인 선덕 무대에 올랐고, 민주 양은 첫 무대다. 이번 공연이 확정되면서 지난 4월부터 뮤지컬컴퍼니 에이가 제공하는 연기 연습에 참가하고 있는 이들을 본지가 초대해 지난 16일 만났다.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연습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힘들 법도 하지만 의외로 표정은 밝고 힘찼다. 여러 차례 뮤지컬 무대에 오른 경험과 성인배우들과 함께하는 연습 탓인지 어른스런 말도 곧잘 했다. 기혁 군은 이번 무대에 오른 동기와 소감을 묻는 질문에 “3년 전 뮤지컬 ‘별의 여인 선덕’ 출연 당시 무대에서 관객들의 박수를 받을 때 전율을 느꼈고, 뮤지컬 배우를 직업으로 생각하게 돼 이번에 다시 출연을 마음먹었다”면서 “아역으로 연기할 때와는 달리 출연 배우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혜련 양도 “2016년 중학교 3학년이었는데 경주에서는 드문 오디션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지원해 합격했고 뮤지컬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며 “마음이 즐거우니 연습도 재밌고, 계속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민주 양은 “친구 혜련의 권유로 뮤지컬에 참가하게 됐다”며 “연습이 어렵고 힘들지만 재미있고, 뮤지컬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곧 있을 실제 공연을 앞두고 설렘과 긴장감도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았다. 민주 양은 “마음이 초조해서 떨리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 올라 연습한 만큼 연기를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떨림이 있다”고 밝혔다. 혜련 양은 “무대에 오르기 전 머리가 백지상태가 되기도 하지만 관객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면서 “맡은 역을 대사와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책임감도 무겁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뮤지컬 무대에 설 수 있게 배려해 준 뮤지컬컴퍼니 에이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기혁 군은 “주말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대사와 노래 연습을 했다. 함께하는 배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서투른 저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 줘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감사해했다. 또 민주 양은 “뮤지컬 왕초보인데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셨고,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며 “우리들 때문에 공연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는데도 흔쾌히 받아주신 회사와 연출가, 배우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혜련 양은 “3년 전 오디션부터가 새로운 경험이었다. 뮤지컬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귀중한 경험을 주신 회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의 역사를 뮤지컬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에 훌륭한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연습으로 인해 학업에는 지장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혜련 양이 답했다. “그동안 학업스트레스가 많아도 정작 풀 곳이 없었지만, 공연 연습에 집중하면서 모두 사라졌다”며 “대사와 동작을 외우면서 오히려 암기력과 집중력이 오르면서 공부가 더 잘되는 것 같다”는 혜련 양의 말에 기혁 군과 민주 양도 고개를 끄덕였다. -‘화랑의 혼 대왕 문무’ 서울 및 해외공연도 계획 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 문무’는 오는 29일, 30일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오후 3시 30분, 7시 30분 1일 2회 공연한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룬 역사적 사실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전수미 씨가 선덕여왕으로 특별출연하고, 아이돌 출신 배우 정도원 씨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문무대왕의 삼국통일에 대한 열망과 고구려 첩자인 아란을 놓고 벌이는 사랑싸움 등 감동적인 연기가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뮤지컬컴퍼니 에이 측은 “이번 무대에 경주지역 학생들이 신라의 화랑과 원화 역을 맡아 연기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 대왕문무를 서울 공연에 이어 해외진출까지 계획하고 있어 경주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문화엑스포는 지난 19일 김진현 새 사무처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사진> 신임 김진현(59) 사무처장은 경북도 예산담당관과 의성 부군수,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에는 문화엑스포 홍보팀장으로 파견돼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성공개최를 견인하는 등 엑스포와 인연도 깊다. (재)문화엑스포는 지난 4월 사무처장 채용공고에 응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김진현 씨를 사무처장에 최종 선정했다. 김진현 사무처장은 “문화엑스포의 우수한 인재들이 개인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문화콘텐츠진흥원,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문화분야 유관기관과 협력해 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경험이 많고 유능한 사무처장 취임을 계기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활용을 통해 도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세계문화교류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공공건축물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 쾌적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시설물 건립 추진을 위해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한다. <사진> 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이대준 교수를 총괄건축가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된 이 교수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마키 후미코의 제자로 포항 테라노바 제안자 겸 총괄디렉터, 포항 동빈내항·포항 중앙상가 실개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건축가다. 지난 2월 경주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역사도시와 터(LOCUS)에 대한 해석을 중심으로 ‘더 경주 디자인 포럼’을 개최하는 등 경주시 건축문화에 폭넓은 이해와 역량을 갖춘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총괄건축가는 경주시의 공간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억원 이상의 건축행위가 수반되는 공공시설사업에 대해 계획, 설계, 시공, 운영관리의 종합적인 자문을 담당한다. 민간건축물의 경우도 건축주가 원할 경우 디자인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도시경관 개선과 공공시설물의 미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공공건축의 경우 행정절차 위주로 진행해 오던 공공시설사업에 민간전문가를 참여시키기 위해 지난달 29일 ‘경주시 총괄건축가 운영 규정’을 제정했다. 앞으로 공공건축가인 분야별전문가 4인을 추가 임명해 공공시설물 건립에 민간전문가를 참여케 해 역사도시 품격에 어울리는 공공시설물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역사성과 미래를 담을 수 있는 공간 및 공공건축 대혁신을 준비할 기회인만큼 총괄건축가가 경주시 공공건축 사업의 중심이 돼 어느 공간이든 경주의 품격이 묻어나는 계획과 미래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당부했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사장 박영호, 이하 HICO)와 ㈜문화뱅크(대표 전중하, 이하 문화뱅크)가 경주의 겨울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이벤트 개최를 위해 손을 잡았다. <사진> HICO는 지난 18일 문화뱅크와 함께 ‘2019 경주윈터페어’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19 경주윈터페어’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퍼블릭 전시회로서 생활 및 선물용품(인테리어 소품, 수공예품, 생활가전 등), 베이커리 및 음료, 패션잡화 및 헬스케어 등 다양한 품목을 아우르며 70개사 150부스로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최되는 만큼 나만의 트리/리스 만들기, 홈파티 테이블 스타일링, 크리스마스 선물포장 클래스 등 트렌드에 발맞춘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핸드메이드 공예품 원데이 클래스, 커피제조 및 베이킹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HICO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특히 지역 청년 창업가, 예술 창작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키로 했다. HICO 최재길 MICE사업본부 본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9 경주윈터페어’가 경주의 새로운 겨울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경주윈터페어에서 최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한 눈에 보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 경주윈터페어’는 다가오는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장애인 폭행, 보조금 횡령 의혹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H장애인거주시설과 관련, 경주시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부실한 관리감독이 도마에 올랐다. 서선자 의원은 지난 17일 사회복지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H사회복지법인의 부적절한 급여지급에 대한 환수조치 여부와 내부 제보에 대한 뒤늦은 조치 등을 따져 물었다. 또 원장 부인의 해당 사회복지법인 취업과정과 관련한 문제 등도 제기하면서 경주시 행정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서선자 의원은 “H사회복지법인 원장이 결격사유로 인해 2018년 2월부터 원장을 할 수 없는데도 6월 기준 1년 4개월간 원장직을 유지하며 급여를 받았다”며 경주시의 환수조치 여부를 물었다. 이어 “원장 부인이 당초 회계부서에 입사하려다 무산되자 부장을 평사원으로 강등시키는 등 인사조치하고, 사회재활교사로 들어와 바로 부장직책을 맡았다”며 “그러면서 법인의 회계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또 원장 부인의 불규칙한 근무시간으로 인해 직원들의 업무가 가중되면서 내부고발로 이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 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3년 전 내부제보자가 경주시를 찾아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제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담당 공무원은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제보자인 법인 직원은 결국 해고됐다”며 경주시의 미온적인 대처에 대해 질타했다. 서 의원은 “시설 직원이 외장하드와 자료를 준비해 가서 제보했는데 시 담당자는 ‘온 것은 기억나지만 자료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장애인 폭행 및 인권문제 등의 제보가 들어오면 경주시가 즉각 조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정기 감사가 오는 시기까지 머뭇거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가 항상 할 수 있는 행정조치는 다했다고 하면서 넘어가는 관행이 이 같은 백화점식 비리로 터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서정보 복지지원과장은 “이번 논란은 3년 전 일로 경찰 수사가 끝나고 검찰 기소가 되는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시가 관리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이 1006곳이고, 내부고발이 없는 한 비리를 알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 감사 및 지도점검 방향을 대폭 수정하고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사회복지법인 유착관계 의혹 제기 경주시에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요구한 시의원에게 해당 사회복지법인 관계자가 협박성 문자를 보내 논란도 일었다. “최근 한영태 의원님이 시청 사회복지과에 제가 보조금을 횡령해 땅을 샀느니 하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 들었습니다.” 한영태 의원이 지난 1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공개한 문자메시지 내용이다. 한 의원은 이 같은 문자를 받은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운영실태 등을 조사하기 위해 자료를 요구했는데 처음엔 원장, 정원, 보조금 총계 등 3개 항목만 받았다. 감사 자료가 부실해 다시 요구하니 보험료 운영비 현황만 추가됐고, 이 자료만으로는 감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모 사회복지법인이 보조금으로 땅을 매입했다는 등의 소문이 있어 감사를 위해 보다 더 자세한 자료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것. 그런데 2시간이 채 안 돼 해당 사회복지법인 관계자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영태 의원은 “공무원에게 했던 말이 그대로 피감기관 관계자로부터 문자로 들어온 것은 이들 간에 유착관계가 아니면 있을 수 없다”며 “공과 사는 구별해야 하는데 이 같은 행위는 평상시 공무원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흐르는 분위기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감기관 담당자가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는 시의원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해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성동시장 주차권 판매 차익 ‘불투명한 관리’ 개선해야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성동시장 주차장 주차권 판매 차익과 관련, 결산내역이 없어 투명하게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동시장 주차장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시설관리공단이 위탁관리하고 있다. 공단은 성동시장 상인회로 전통시장 고객들에게 지급하는 1매당 30분 무료주차권을 발급하고, 상인회는 시장 내 상인들에게 이를 배부하고 있다. 공단이 상인회에 발급하는 주차권은 1매당 250원이며, 상인들에게는 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1매당 150원씩 차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 이번에 제출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 해만 주차권 20만6719장을 발급했고, 금액은 5167만여원이다. 하지만 상인회는 상인들에게는 400원에 판매해 금액은 8268만여원으로 3100여만의 차익이 발생했다. 2017년과 올해 주차권 판매차익까지 더하면 이보다 금액은 더 크다. 하지만 주차권 차익에 대한 결산서를 제출하지 않아 문제가 된 것. 김수광 의원은 “주차권 판매 차익에 대한 결산 자료가 없어 성동시장 상인 내부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며 “주차권 판매금액 역시 시민 세금인 만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주시립예술단 복무규정 ‘근로기준법 위배’ 지적 경주시립예술단 단원들에게 적용되는 복무규정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복이 의원은 문화예술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경주시립예술단 단원 복무규정에 ‘지각, 조퇴 3회 이상이면 결근 1일로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이는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또 “징계부문에는 3분의 1에 해당하는 급여를 삭감하는 규정이 있다. 이는 평균임금 1일치의 2분의 1, 하루 일당 2분의 1, 한번 지급하는 금액의 10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게 돼있는 근로기준법에 위배된다”며 “이런 조항들은 굉장히 위험한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장복이 의원은 “작년 시정 질문을 통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노동법 교육을 요구한 바 있는데 그렇지 못해 이런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복무규정을 근로기준법에 준하는 조건에 맞춰 법에 위배되지 않게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립극단 특성상 상근, 비상근 등 여러 형태로 나눠져 있어 복무규정 정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 정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단체 보조금 등 카드결제 비율 여전히 낮아 매년 지적받아 온 각종 행사 및 사회단체 등에 지원하는 보조금 정산 문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왔다. 매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제기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정요구 내용도 유사했다. 사회단체 등 각종 보조금 지원 및 정산 현황과 관련 예산 사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신용카드사용 의무화, 자부담 대상사업 기준 마련, 민간행사 현장점검 등 정산 및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이 같은 지적은 제1·제2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서 공통적으로 나왔다. 특히 민간행사보조사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문화관광국 소관 사업에서 시정 요구사례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행사 및 축제가 134개에 이르는 문화예술과 소관 사업에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6%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나자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보조금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등은 계좌이체로 이뤄지고 있어 카드사용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민간단체 행사의 경비지출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신용카드사용에 대한 지도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에서 신기술보급 사업으로 개발한 대장균 간편 검출기를 전국 처음으로 농가에 보급했다. 총 3500만원의 사업비로 농산물 생산단체, 가공사업장 등 7곳에 대장균(군) 간편 검출기 및 시료채취키트, 고압멸균기 등을 지원했다. 새로 개발된 대장균 간편 검출기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장치에 있는 카메라로 검사 결과를 촬영하고 판독해 결과를 사용자의 휴대전화로 실시간 전송해 사용자가 어디서든 진행상황 및 결과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표준검사법은 결과확인까지 3~4일 걸리고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개인이 활용하기 어려웠으나, 간편 검출기는 12~18시간 내 대장균(군)을 검출할 수 있고 조작이 간단해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검출 감도를 높이면 대장균 1마리도 검출할 수 있고, 기존 검출법에 비해 분석 비용은 1건당 2~3만원 가량 비용절감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소규모 농식품가공장, 학교급식현장 등에서 자체 위생검사가 가능해졌으며, 농산물 위생을 자체 관리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각종 농산물 인증에 가점효과를 가져와 농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지난 18일 감사원 주관 ‘2019년(2018년 실적)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심사는 해마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감사인프라,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 등 4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한수원의 최우수등급 달성은 자체감사의 전문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정부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2018년 한수원은 적극업무면책제도를 활성화하고 면책 인용건수를 대폭 향상시켜 ‘일하는 청렴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감사품질팀을 발족함으로써 감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안전감사팀을 신설해 전 사업소 안전 위해요소 및 취약요인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감사활동을 수행했다. 박석진 상임감사위원은 “엄정한 감사기조를 바탕으로 소극적 업무 관행에 대해서는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일하는 회사 분위기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에서 어째 이런 일이…
경주시는 자연재해로부터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다음달 19일까지 NH농협손해보험과 지역농협에서 콩 농작물재해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콩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 우박, 집중호우를 비롯한 다양한 자연재해와 새나 짐승으로부터의 피해, 화재로 인한 피해 등을 보상한다. 보험료는 농식품부에서 50%, 경주시 26.8%, 경북도가 8.2%를 지원하므로 농가는 15%만 부담하면 가입 가능하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기상이변 등에 따라 올해 폭염이 빨리 찾아왔고, 7~8월 중 잦은 자연재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농가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 농업 생산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해보험에 꼭 가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2019년 청년고용 우수중소기업에 근로환경개선사업비를 지원해 근로자 고용여건 향상과 청년일자리 확대에 앞장선다. 청년고용 우수기업 지원 사업은 청년고용실적 우수 중소기업에 근로환경개선비 및 근로자복지지원비를 지원함으로써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청년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0여개 중소기업을 지원, 기업체로부터 호응도가 높아 올해는 지난해 사업비 8100만원보다 5000만원 증가한 1억3100만원을 확보했다. 지원대상은 전년도 12월말 대비 고용수준을 유지하면서 신규고용실적이 우수한 중소기업이다. 지원은 근로자들의 근무환경개선을 위한 휴게실, 기숙사, 화장실, 체력단련실 등 복지시설 신규 설치 및 개·보수비용 등이다. 또한 근로자 복지를 위한 자기계발, 기업체 동아리 물품 등을 지원한다. 모집은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다. 참여 희망 기업은 경주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를 참고, 관련서류를 작성해 상공회의소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로 신청하면 서류평가와 현장실사, 심사를 거쳐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경주시는 청년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결혼식 만들기 프로젝트인 작은 결혼식장을 발굴하고 지원해 결혼 친화적 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작은 결혼식은 작은 공간에서 100명 이내 친척과 친구를 모시고, 작지만 의미 있게 하는 결혼식으로,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이 아니라 자신의 결혼식을 스스로 기획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시는 작은 결혼식을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무료개방장소를 13곳을 발굴해 경주시 홈페이지에 7월중 게재할 예정이며, 지원 대상자는 다음달 31일까지 신청 받는다. 이상기 미래사업추진단장은 “우리나라는 결혼=출생이라는 인식이 강한 사회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결혼문제는 저출생 해결에 중요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은 바람직한 인구정책”이라고 말했다. 작은 결혼식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인구정책팀(054-779-861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듀오웨드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만 2000만원 정도로 나타났으며, 유명 연예인들이 30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작은 결혼식을 올린 일은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경주시가 클린 경주를 실현하기 위해 6급 팀장급 이상 공무원 청렴도 측정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경주시 소속 전 직원이 참여해 시의 전반적인 청렴문화 및 업무청렴도를 진단해 내부청렴도를 개선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하고자 추진된다. 올해 초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년 언론간담회에서 시정 신뢰회복을 위한 고강도 청렴 종합 대책으로 청렴도 평가를 강조한 바 있다. 평가는 19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메일, 스마트폰을 활용한 설문조사를 통해 조직진단 및 개인별 직무청렴도를 측정한다. 이어 오는 7월 중순경 정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거쳐 진단결과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결과를 토대로 청렴문화 및 업무청렴 분야의 부패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법령·제도 개선 등 부패 최소화 방안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청렴도가 낮은 공무원에게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취약분야를 자율관리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를 시정 신뢰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 고강도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렴도조사를 통해 경주시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클린 경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의 변화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청렴실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5년 11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경주유치 이후 지지부진한 유치지역 지원 사업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김동해 의원은 지난 13일 원자력정책과를 상대로 벌인 행정사무감사에서 방폐장을 유치한지 14년째를 맞았지만 지원 사업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추진되지 않는 실효성 없는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경주시 중장기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55개, 3조2908억원 중 완료된 사업은 33개 1조2062억원이다. 현재까지 추진 중인 사업은 22개, 2조846억원 규모다. 김동해 의원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22개 사업 중 실효성 없는 사업에 대해 조목조목 따진 뒤 추진 가능성 없는 사업에 대해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먼저 신라그랜드바자르 조성(333억원), 라원 조성(200억원)은 추진되지 않을 사업인데도 아직까지 사업목록에 기재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통도자기 전승 공방마을 조성(380억원)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추진을 시작해 현재까지 성과가 없는 사업인데도 용역비 등으로 1억3000만원을 사용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비 2000억원의 에너지박물관 조성은 그동안 집행부가 시의회 동의 없이 사업을 수차례 변경했고, 변경한 사업인 △에너지과학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 △복합스포츠단지 조성 △양북면 지역개발사업 등 3개 사업도 현재까지 진척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질타했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신라역사관 건립(490억원), 세계유산센터 건립(110억원) 등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해 의원은 “2006년 유치지역 지원 사업 신청 당시 조급하게 사업을 선정한 것은 경주시의 잘못이고, 이로 인해 국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많다”면서 “에너지박물관 대체 사업도 즉흥적으로 사업을 선정하는 등 여러 이유로 방폐장 유치 14년이 되도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진이 미진한 사업 예산이 수천억원인 만큼 경주시가 지금이라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고 선택과 집중으로 한 가지 사업이라도 내실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약 없는 양성자가속기 2단계 사업도 ‘질타’ 이날 감사에서는 방폐장 유치 당시 지역 발전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던 양성자가속기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총사업비 3143억원 중 시비 982억원을 투입해 양성자가속기 1단계 사업이 완료됐지만 지역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미하고, 과거 정부가 계획을 수립한 2단계 확장사업은 추진조차 불투명하기 때문. 2단계 확장사업은 100MeV(1억전자볼트) 양성자가속기를 1GeV(10억전자볼트)급 초전도 선형 양성자가속기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정부가 마련한 ‘국가 대형 연구시설 구축지도’에 양성자가속기 2단계 사업이 포함됐었다. 사업주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며, 사업비는 1조5000억원 규모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대전 신동지구에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을 사업비 1조4000억여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어, 가속기 관련 중복투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해 의원은 “양성자가속기 1단계 사업 추진 당시 고용 증대효과, 배후단지 조성으로 인구 2만명이 늘어난다고 홍보했는데 현실은 청소용역, 식당, 경비 등의 일자리가 고작”이라며 “정부에서 2단계 사업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는데 경주시가 이를 제대로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호 의원도 “1단계 사업에 시비 892억원을 투입하고도 배후단지 조성, 일자리창출 등 효과가 전혀 없다”며 “경주시가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10년, 100년이 지나도 아무런 성과 없이 예산만 허비한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거의 매월 과기부를 찾아 2단계 사업 부지가 매입돼 있기 때문에 예산을 투입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가 지난 5월 1일 양성자과학연구단으로 격상돼 국 단위로 신설돼 근무인력 늘고 있다”면서 “관련 예산도 140억원에서 내년 800억원 이상 편성하도록 돼있는 등 변화가 있어 추후 2단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면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경주동궁원은 지난 12일, 13일 양일간 식물아카데미 10기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 54명과 수료식을 가졌다. 10기 식물아카데미는 지난 3월 20일부터 6월 13일까지 기초과정인 수요반과 심화과정인 목요반으로 주1회 총 12회 과정으로 운영됐다. 수요반은 생활원예와 텃밭가꾸기, 야생화관리 등 기초 원예관리 과정으로 운영됐고, 목요반은 꽃누르미, 천연염색, 특수원예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알찬 교육과정으로 호응을 얻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18일 힐튼경주 오크룸에서 ‘우양산업개발㈜힐튼경주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 장학금은 힐튼경주에서 우수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시행하는 미래세대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힐튼경주가 재학생 실습과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상호 발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서울호서교육재단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곤충·생태분야 특별전시 등 전략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재)문화엑스포는 지난 18일 오후 엑스포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 전문기관인 서울호서교육재단(이사장 이운희)과 상호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조병기)는 지난 17일 영덕군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2019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아카데미를 실시했다.<사진> 이번 아카데미는 중증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실천하는데 지역사회 기관들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또 자립생활에 필요한 이론적 토대를 구축, 자립생활을 실현하는데 마련되어져야 할 사회적 환경 요소들에 관한 이론을 습득해 중증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경주지역자활센터(센터장 정희근)와 경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회장 박세영)는 지난 18일 저소득층 자립 지원 및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저소득층 자활·자립지원을 위해 이들 기관은 일자리 제공 및 수익증대와 회원 편의증진 및 복지향상을 위한 출장세차 및 다양한 서비스 지원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