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도서관이 오는 17일부터 ‘경주, 신라의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관련 강좌를 시작한다. <사진> 이는 경주시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 주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개최된다. 강연 3회, 탐방 1회, 후속모임 1회 등 총 5회에 걸쳐 7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경주시립도서관 1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강좌는 경주에 거주 중인 김원미 작가가 강사로 나서 지역에 현존하는 문화유산을 신라의 역사와 문화, 예술과 종교적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특히 강좌 기간 중 7월 8일에는 대릉원, 국립경주박물관, 황룡사역사문화관 탐방을 통해 신라의 왕릉, 황금,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강좌는 가족으로 신청 가능하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자녀와 보호자가 같이 신청해야 한다. 강좌신청은 1일부터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0월 22일까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시끌벅적 신라 동물 친구들’을 개최한다. <사진> ‘시끌벅적 신라 동물 친구들’은 신라가 남긴 문화유산 속에 등장하는 갖가지 동물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상징성을 조명해보고자 마련된 전시다. 동물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어린이는 물론이고 성인 관람객까지 모두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라 사람들이 동물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지난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시 방향 선호도 결과에 따라 신체 활동과 상상력 활동을 결합한 체험을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전시 요소를 도입했다. 전시기간 내 13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3시 20분에는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신라 동물 친구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운영해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다양한 질문을 통해 신라 사람들이 생각한 동물들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관람신청은 어린이박물관 사전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1966년 ‘이 푸른 강변의 연가’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한국 문단에 등단한 정민호 시인이 최근 자작시 해설집을 출간했다. <사진> 자작시 해설집에는 등단 후 지금까지 쉼 없이 다작을 이어온 정민호 시인이 6~70년대 경주를 읊은 회고시와 삼국유사 속 신라이야기, 중국 문학기행시 등 지역의 문인으로 후학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일화를 표현한 시와 시에 대한 배경과 철학, 소회 등이 담겨 있다. 시를 감상하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서 역할을 하는것. 책에는 나병 시인 한하운이 찾아왔던 ‘귀로다방’, 문인, 화가, 예술인들의 보금자리가 됐던 ‘고궁다방’ 등 옛 시절 추억과 정서가 진한 감동과 공감으로 다가온다. 정민호 시인은 “이번 자작시 해설집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라며, 경주의 문학과 예술을 알리는 데에도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동리목월문학관장을 역임한 정민호 시인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착과를 졸업(현 중앙대 예술대학)하고, 1966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경북문화상 문학부문, 한국문학상, PEN문학상, 예총예술대상, 문예한국상 등이 있으며, ‘시의 경작’외 18권, 시문학전집, 산문문학전집, 산문집 등을 펴냈다.
황오동 사랑채 앞마당이 유명 콘서트장 못지않은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달 27일 황오동 사랑채에서 ‘행복황촌 골목길 콘서트’가 펼쳐졌다. 행복황촌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주민이 주도하는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행복잔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출연진으로는 어쿠스틱 밴드 블루뮤직이 초청돼 감미로운 기타선율과 함께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행복잔치를 대표해 행복황촌협동조합 김재용 부이사장은 “이번 골목길 콘서트는 행복황촌 마을호텔 홍보를 위한 작은 콘서트”라면서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변모하는 마을을 소개하고, 마을호텔사업도 홍보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을호텔을 궁금해 하시는 관광객들에게는 공연을 전후해 마을 거점시설과 골목길 투어가 진행되며, 투숙객이 없을 시 운영 중인 숙소도 직접 방문해 살펴볼 수 있다”면서 “이번 골목길 콘서트를 계기로 행복황촌과 마을호텔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행복황촌 골목길 콘서트는 3일 황오동 문화마당, 17일 경주역 역장관사에서 저녁 6시 30분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며, 공연 영상은 유튜브 ‘경주남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경주황촌문화연구회가 지난달 28일 ‘황촌 시가 되다’ 두 번째 이야기로 황촌골목시화전을 열었다. 황오지하도 평면화 도로 옆 펜스를 따라 시화전이 펼쳐진 것이다. 경주황촌문화연구회 회원들은 시화작품 21점을 선보이며 추억과 함께 시간여행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갈 황촌골목을 노래했다. 황촌문화연구회는 황촌골목이 경주와 어우러지는 문화를 비롯해 골목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경주황촌문화연구회 김일호 회장은 “골목은 마을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골목의 정겨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시화전을 통해 주민들이 한번 더 결집하고, 황촌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월성초에 장학금과 축구 훈련용품을 전달했다. <사진> 월성초는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신나는 주말체육학교’를 운영해 매주 토요일 축구를 통해 학생들에게 신체적인 성취감과 운동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축구협회는 경주시 내에서 취약지역인 월성초와 MOU를 체결하고 물품 및 장학금 등 2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손영훈 회장은 “전달식이 경주시 유소년 축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건학위원회가 지난달 23일 ‘동림선원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재학 중인 10명에게 각각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동림선원 신공스님은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에서 마련해주신 좋은 기회로 동림선원이 인재불사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장학금 수여식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에 동참하고 동림선원과 학생들과의 인연이 시작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경 총장은 “오늘 장학금을 수여 받는 학생들은 불자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동국의 건학이념과 지혜, 자비, 정진의 교훈을 늘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학위원회가 추진하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장학금을 수여하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9일 강동초를 시작으로 지역 24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동물과 함께 찾아가는 생명존중교육을 운영한다. <사진> 2020학년도부터 실시돼 온 이 사업은 해가 거듭될수록 현장에서의 수요가 증대됐다. 올해는 신청한 학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3개 학급을 한국동물복지진흥원이 교육기부로 진행했다. 동물과 함께 찾아가는 생명존중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도우미 동물과 교감을 바탕으로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며 실천 중심의 생명 사랑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구성했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감수성을 기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를 거두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감성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동중 학생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외동중은 이번 대회에 2명의 선수가 출전해 남중부 800M에서 백금동 학생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백금동 학생은 2023년 경북소년체육대회에서 400M 1위, 800M 2위를 비롯해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800M 2위에 입상하는 등 올해 전국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백금동 학생은 “학교에서 육상훈련장까지 거리가 멀고,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힘든 노력 끝에 메달을 따서 기쁘다”면서 “늘 옆에서 힘들 때마다 격려해 주시는 부모님과 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현수 교장은 “백금동 학생은 남들보다 늦게 운동을 시작했지만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면서 “함께 포환던지기 경북대표에 선발된 3학년 정다정 학생은 4위에 오르는 등 외동중을 경북을 넘어 전국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조경·정원디자인학부 동문들이 지난달 24일 조경학과 발전기금으로 2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발전기금은 올해 입학 30주년을 맞은 동국대 WISE캠퍼스 조경·정원디자인학부 93학번 동문들과 입학 40주년이 되는 83학번 동문들이 모교와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고 있는 후배들을 응원하고 학과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 조성한 것이다. 김지성 93학번 대표는 “후배들이 조경학과의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정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과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태웅 83학번 대표는 “조경학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경 기술자를 배출한 학과로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고 조경학과의 전통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영경 총장은 “후배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정성을 모아준 조경·정원디자인학부 93학번과 83학번에 진심으로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모교도 혁신과 도약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융합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 조경·정원디자인학부는 1974년 12월 전국에서 4번째로 서울캠퍼스 농림대학에 신설됐으며 1980년 3월 WISE캠퍼스로 옮겨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조경·정원디자인학부는 2010년부터 1기 졸업생인 80학번을 시작으로 2022년 92학번까지 총 1억73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일진(대표이사 이경수)은 지난달 25일 경주시를 방문해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전달식에는 ㈜일진 최주욱 이사, 장현주 경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 지역아동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장학금은 전체 28개소 지역아동센터 중 추천 선발된 아동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8명에게 400만원이 전달됐다. ㈜일진은 2012년부터 매년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중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 청소년 장학금 지원과 복지시설 후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일진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이 아동들이 꿈을 이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동들이 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한 생명을 살린 시민이 있어 화제다. 경주 굿모닝병원 간호과장 배문경 씨가 그 주인공. <사진> 배문경 과장은 지난달 27일 평소 산책 겸 자주 다니던 백률사를 초파일이라 딸과 함께 대웅전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르고 있었다. 그 때 앞에서 걸어가던 한 70대 여성이 갑자기 뒤로 쓰러지며 머리가 땅바닥에 부딪치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배 과장은 즉시 달려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또 다른 사람에게 즉시 “119로 신고해주세요”라고 다급히 소리친 후 침착하게 환자를 돌봤다. 경추손상 확인, 의식 확인, 맥박, 호흡 및 두부 출혈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안정적인 조언과 함께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손수건을 깔아주는 등 최대한 안정을 시켰다. 이어 약 7~8분 후 도착한 119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은 배 과장에게 박수를 보냈고,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웅전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편, 배문경 과장은 지난 2022년 10월 29일 봉황대 일원에서 개최된 어반스케치 세계대회 의무실 책임자로 일하던 중에도 간호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한 바 있다. 한 참석자가 비온 뒤 미끄러운 아스팔트를 급히 움직이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치자 즉시 달려가 경추를 보호하는 등 현장에서 긴급조치 했다. 이때도 119를 불러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까지 동행해 의료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국의 다양한 청년마을을 통해 제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1인 기획사 형식으로 관광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병찬(26) 씨는 마산 출신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호텔관광경영학을 전공했다. 청년마을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가자미마을’을 2년 연속으로 체험하며 자신의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어릴적부터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자주 다녔습니다. 그래서 여행과 관광쪽으로 진로를 정했죠. 졸업을 앞두고 가자미마을 이라는 청년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벌써 2회차 체험중입니다”, “청년마을의 경험이 좋은 것은 아무래도 다양한 지역,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지내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는 여행상품을 테마로 함께 기획해 관광상품을 만들었는데 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가자미마을에서 병찬 씨는 기획팀에서 가이드와 대본작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가자미마을 청년들이 만든 관광상품인 ‘전기수 투어’에서 직접 이야기꾼이 되어 관광객들에게 감포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기수는 조선 후기에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던 낭독가입니다. ‘소설대신 감포라는 지역을 사람들에게 읽어주자’, ‘감포의 관광지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읽어 주는 관광가이드’라는 뜻으로 상품이름을 ‘모던 뽀-이 전기수 투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병찬 씨가 직접 이야기꾼이 돼 가이드하는 모던 뽀-이 전기수 투어는 동국대 학생들과 감포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체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체험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대학교 선·후배, 교수님, 감포 주민들이 좋은 평가를 해줘서 좋았습니다. 관광상품의 구성이 좋았다는 평가는 제가 가야 할 길을 정하는데 확실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2회에 걸쳐 청년마을을 체험한 병찬 씨. 청년마을체험 기간이 끝이나면 그는 타지역의 청년마을을 더 체험하려고 한다. 청년마을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더 경험하고 싶다는 것이다. “저는 5월까지가 가자미마을 체험 기간이라 이제 곧 가자미마을을 떠나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경험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타지역의 청년마을을 체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올해 10월 즈음해서 시작되는 청년마을이 있어서 그리로 신청해보려고 합니다. 최대한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사람들과 그들의 경험을 공유해 저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살려 훗날 제가 정착하게 될 지역만의 것으로 관광상품을 만들어 많은 한국에도 이야기와 경치가 어우러지는 멋진 장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청년마을 체험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병찬 씨. 그는 아직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청년마을은 꼭 한 번 경험해 볼 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적어도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함께한 사람들 덕분에 견문이 넓어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꼭 가자미마을이 아니더라도 청년마을은 체험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조성돈<인물사진> 제5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25일 취임했다. 조 신임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관리법이 공단에 고준위방폐물 관리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위임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고준위방폐물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는 기틀 마련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저준위 방폐물 사업을 시작한 지 14년차를 맞아 이제는 사업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시기”라며, 공단 대표 사업성과인 방폐물 인수·처분량 확대와 표층처분시설 및 방폐물분석센터 건설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중저준위 사업의 도약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폐물사업은 국민의 신뢰에서 비롯되며 많은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은 모든 직원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조성돈 이사장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경영본부장, 기획조정실장, 성과관리실장, 전략기획실장, 대외협력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주시가 지난 4월 준공한 지역 첫 자동차 소재부품 연구기관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알리기에 나섰다. 시는 성형가공센터 개방행사인 ‘ON 미래차! 열린 센터’를 지난달 25일부터 11월까지 월 1회 실시하기로 했다. 25일엔 외동공단연합회 회원 20명을 초청해 견학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번 개방 행사는 미래차 산업전환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도 제고와 그간 전문연구센터 부재로 신제품 개발과 기업지원 사업에 불편을 겪었던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성형가공센터 소개 △미래차 관련기술 동향 및 기업지원 사업 안내 △정부 R&D과제 컨설팅 안내 등의 내용으로 브리핑한다. 이어 평가동으로 이동해 구축 장비소개와 시연 등 연구개발 지원에서부터 장비활용 지원, 사업화 지원까지 기업인의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6월에는 경북테크노파크와 협업해 기업지원사업 안내와 참여방법,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기업지원 사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첨단소재인 알루미늄, 마그네슘, 탄소복합재 등을 활용한 성형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으로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운영 중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역에 첫 자동차 소재부품 연구기관이 건립됨에 따라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많은 기업체들이 연구기관을 적극 이용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리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N 미래차! 열린 센터’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1시간 정도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관계자와 시민단체는 경주시 투자산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 중심상권(금리단길)을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예비 창업자 모집이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경주시는 금리단길 예비창업자 14곳을 선정해 준비금, 환경개선비 등 초기 사업지원금을 1명(팀)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금리단 빈 점포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상권 내 특화골목과 함께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자들에게 도약의 기회를 제공해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마련됐다. 모집분야는 △골목식당(일반·휴게음식점, 즉석판매 제조가공) △골목공방(공예, VR체험, 3D프린팅 등) 등 총 14곳이다. 단 오락, 담배, 부동산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제외 업종은 불가하다. 신청은 접수기간 내 개인 또는 팀 전원이 만 18세 이상 경주시에 거주(전입 예정자 포함)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능하다. 사업 참여기간 동안 창업교육 16시간 중 80%를 이수해야 한다. 접수는 6월 21일까지 이메일(erunlab@duam.net)로 하면 된다. 선발은 먼저 예비 창업자 18명(팀)을 1차 선정한 뒤 창업 인큐베이팅 교육과 멘토링, 사업계획서 작성, 품평회를 거쳐 2차 최종 14명(팀)을 선정한다. 이어 8월경 최종 선정된 14명(팀)과 업무협약 후 올해 연말까지 지원금 지급과 컨설팅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중심상가 동행축제, 골목야시장, 거리예술위크 사업에 이어 이번 금리단 골목창업을 더해 대릉원과 황리단길 방문객 도심 유입 등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도심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우수한 아이템과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예비창업자를 모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상권들이 누구나 찾고 싶은 매력적인 중심상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도심 일원을 상권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80억원을 투입해 구도심 상권 부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26일 경주 소재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경북 청년 산·학 연계 인턴 지원 잡페어를 개최했다. 이는 기업에 유능한 인재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현장 실무기회 제공해 직무역량 향상과 도내 관광 분야 기업과의 매칭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종 매칭된 기업에는 최대 2명까지 1인 최대 150만원을 2개월간 지원한다. 공사는 이번 잡페어를 통해 △경북도내 관광기업·경북 거주 구직 청년 현장 면접 △현직자 토크콘서트 △이벤트 부스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구직지원을 진행했다. 이번 잡페어에는 호텔업, 여행업, 관광편의시설업, 전시 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 관광콘텐츠 개발기업 등 경북 관광기업 30여개와 경북의 미취업 청년과 대학생 50여명이 참가했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지역 관광기업 및 미래 관광 인재 육성을 위한 이번 사업이 관광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경북지역 구직자들의 일자리창출과 관광기업의 발전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는 도내 관광기업 발굴 및 지원을 통해 경북관광 활성화와 관광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됐다. 경북 특화 관광상품 발굴 및 육성 지원, 네트워킹 프로그램, 컨설팅 지원, 일자리 상담소, 관광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정책을 해오고 있다.
경주시는 강동일반산업단지의 구역별 부분 준공을 추진한다. 민간시행사 강동산단(주) 등 5곳이 조성 중인 강동일반산업단지의 장기간 미준공 상태가 지속됨에 따른 조치다. 입주 기업들의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강동일반산단은 지난 2010년 4월 강동면 왕신리 일원에 99만1631㎡ 규모로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은 후 13년 동안 미준공 상태로 남아있는 산업단지다. 산업단지 특성상 준공 전이라도 입주가 가능한 탓에 현재 강동일반산단의 입주율은 99%로 사실상 분양이 모두 완료됐다. 하지만 미준공 상태에서는 입주기업들이 토지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해 금융권 대출 등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따르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시는 민원 해결을 위해 강동일반산단 사업시행자, 입주기업 협의회와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행정절차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사업시행사인 강동산단(주)측은 “강동일반산단이 장기간 미준공 상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주시의 적극행정으로 해결방안이 마련됐다”며 “이에 부분준공에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조치는 경주시가 장기 미준공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적극 행정을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규제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강동일반산업단지 구역별 부분 준공을 시작으로 다른 산업단지에도 부분준공 가능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경주지역에는 10년 이상 미준공 산업단지가 강동일반산단을 포함해 8개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고준위방폐장 부지선정 착수 원년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은 지난달 25일 본사 코라드홀에서 조성돈 이사장 취임식과 함께 열렸다. 이날 공단 임직원들은 고준위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 촉구와 특별법 제정 즉시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에 착수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신임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또한 ‘고준위방폐장 건설, 국민과 함께하는 KORAD’를 슬로건으로 과학적 합리성에 기반한 고준위방폐물 운반·저장·부지·처분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방폐물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해 사업을 선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되는 고준위방폐장 부지선정과 중간저장시설, 지하연구시설, 최종 처분장 건설 사업을 국민의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조성돈 신임 이사장은 “고준위방폐장을 건설해 원전에서 보관중인 사용후핵연료를 방폐장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방폐물 관리사업자인 공단의 당연한 책무”라며 “투명한 절차와 소통, 과학적 합리성에 기반한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고준위 특별법이 제정되면 정부의 고준위방폐물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부적합지역 배제, 기본조사 후보부지 도출, 기초 지자체 대상 공모, 정밀조사 실시 및 주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 부지선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고준위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2060년까지 고준위 방폐물 운반·저장·부지·처분에 필요한 104개 요소기술과 343개 세부기술 확보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성돈 이사장은 “공단은 방폐물사업의 핵심인 방폐장 건설, 운영, 인허가 및 안전성 평가, 부지조사 및 선정 등에 독점적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005년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선정 이후 18년간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고준위 방폐물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신술하면 떠오르는 종목이 있다. 바로 합기도. 대한체육회에 소속된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에 따르면 한국 합기도 유래는 여러 설들이 존재하지만 신라에서 비롯된 대동류 합기유술이 덕암 최용술 도주에 의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재유입된 것이 다수 연구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용술 도주가 한국에서 1951년 본격적으로 보급을 시작했고 현재는 전국적으로 합기도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내년 전국체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 될 예정으로 경주시합기도협회 또한 여기에 발맞춰 합기도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다만 201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합기도대회가 열리기도 했던 경주에서 합기도의 위치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경주시합기도협회 임종준 전무이사의 전언이다.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으며, 올바른 자세를 통해 건강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합기도. 경주 태심관 합기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경주시합기도협회 임종준 전무로부터 합기도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경주시합기도협회는? 경주시합기도협회의 역사는 합기도의 명성에 비해 많이 짧다. 협회는 2006년 창립됐고 현재는 이재성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이끌어 가고 있다. 협회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타 종목에 비해 짧은 건 대한민국 합기도 역사와 관계가 있다. 다른 종목의 경우 하나의 중앙 협회 아래 지역별로 협회가 존재했지만 합기도의 경우 수많은 협회가 난립하며 하나로 묶이지 못했었다. 이에 지역의 많은 합기도장들도 각자 원하는 협회에 가입을 하며 뿔뿔이 흩어졌고 경주 또한 하나로 모이지 못한 합기도는 그 영향력이 급격히 감소했다.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가 2018년 대한체육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경주도 2006년 협회를 발족했지만 현재 5개 도장에 500여명만의 수련생이 있는 종목이 됐다. 협회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 지역 내 대회 개최로 합기도에 대해 알리는 동시에 협회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젊은 이사진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합기도 보급과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합기도교실 운영을 구상 중에 있으며, 시민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합기도교실도 준비 중이다. 합기도는? 합기도는 타 격투 종목과 달리 방어를 중시하고 상대의 힘과 동작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종목이라 할 수 있다. 힘이나 신체가 약한 사람들이 강한 상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나아가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 많아 호신술의 대표적인 종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기본적인 무기술을 배워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무기를 사용하는 상대로부터 자신을 보호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합기도는 올바른 자세를 강조하고 단련시키고 있어 자라나는 학생들과 어르신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합기도 자세 수련으로 올바른 자세를 유지시키기 위한 근력을 키우고 유연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호신술을 익히는 동시에 자세 교정이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부터 발생되는 여러 생활 질환 극복에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배우면 좋은 운동이다. 합기도 보급을 위한 계획은? 경주에서 합기도장은 5군데 밖에 없다. 그만큼 지역 내 합기도의 위치는 많이 낮다고 할 수 있는데 협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경주의 합기도 실력은 경북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경주시 합기도 선수들은 경북도민체전에 출전하면 3위를 꼭 차지한다. 1·2위는 포항과 구미로 경주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은 합기도장과 수련생들이 있다. 그럼에도 경주 선수들은 그들 못지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충분히 우수한 실력과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전국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이 경주에 많이 있다고 판단된다. 합기도는 내년부터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전국적으로 합기도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할 것이고 그에 따른 관련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합기도는 학교 방과 후 수업과 같은 제도권 내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협회에서는 사전에 경주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해 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경주 합기도의 역량을 널리 떨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달 25일 점심. 시내 중식당인 어향원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꽉 찼다. 그 속에는 노란 조끼를 입은 경주시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자들인 ‘친절한경자씨’ 10여명과 최병준 도의원, 이동협·정희택 시의원 등 지역구 의원들도 합심해 분주한 손놀림으로 자장면을 나르거나 빈 그릇을 옮기고 있었다. 이렇게 어향원에 봉사자들과 사람들이 붐빈 것은 다름 아님 자장면을 나누는 ‘사랑의 식사’날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된 사랑의 식사에는 3시간 동안 600여명의 시민들이 정성과 사랑이 담긴 자장면으로 배를 채웠다. 어향원의 정가량 대표와 가족들, 직원 전부가 정신없을 만큼 힘은 들었지만 시민들에게 한 그릇의 자장면을 베풀 수 있어 보람찼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 코로나19에 시작된 봉사 정가량 대표는 어향원의 이런 자장면 봉사는 코로나가 유행하던 2020년, 고생하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식사를 전하며 시작됐다고 전했다. 당시 감염자 수가 증가하며 인원이 부족해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의료진을 보고 정가량 대표는 200여그릇의 자장면을 전달하게 됐다는 것. 이듬해인 2021년에는 극심한 코로나로 의료진에게 식사 전달을 못했고 지난해부터는 대상을 변경해 지역민을 위한 ‘사랑의 식사’를 어향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정가량 대표는 식사 제공 대상이 저소득층 어르신과 장애인이지만 ‘사랑의 식사’ 시간에 찾는 분들에게 제한 없이 식사를 제공했는데 이는 지역에서 지역민과 함께 나아가는 중식당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동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지역의 일부 소외계층에 무료급식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향원은 지역민 덕분에 이제껏 왔고 계속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고 사랑의 식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지역과 함께, 지역민과 함께하는 어향원’이기에 ‘사랑의 식사’를 매년 이어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처음 진행했던 지난해에는 가족들과 직원들이 총 출동했지만 일손이 부족했었어요. 다행히 올해는 친절한경자씨 10여명이 봉사활동으로 참가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움직여 몸은 힘들지만 모두가 보람차고 뜻깊은 시간임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어향원이라는 생각으로 매년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