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주박물관대학은 28일 오후 3시 30분에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유홍준 교수를 초청해 ‘한국문화의 아이덴티티-국토박물관 순례’라는 주제로 경주에서 인문학 강의를 개최한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교수는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했으며, 그 후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으로 활약했다. 또한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했다 국립경주박물관대학 이광오 총장은 “유홍준 교수의 특별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문화와 박물관 순례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 경주박물관대학 특강은 현장에서 접수 후 수강할 수 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10월 한 달 간 올바른 아이스팩 분리배출 독려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명절이 지난 후 쌓여있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환경도 보호하고 비용도 절감하자는 취지로, SNS 홍보를 통해 올바른 아이스팩 배출 방법과 경주 내 아이스팩 수거함 위치 등을 알리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외동거점과 북경주거점에서는 해당 지역 봉사단과 함께 아파트 단지 내에서 직접 아이스팩 수거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재윤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분별한 아이스팩 사용과 배출로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며, 친절한경자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에서는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이 비치돼 있으며, 수거된 아이스팩은 깨끗하게 세척된 후 전통시장, 식당, 식품업체 등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지역 언론의 정통성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는 (사)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권영석, 이하 한지협)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해오고 있는 (사)한국시니어클럽(회장 조범기)은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시니어클럽회관에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이들의 업무협약은 급속적인 고령화 시대로 인한 베이비 부머시대의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어르신들의 빈곤 해결이 국가적 사회문제로 집중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민과 민이 힘을 합쳐 이를 해결해 가기로 약속했다는 것에서 이러한 ‘협치’ 사례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과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조범기 한국 시니어클럽 회장과 한지협 권영석(봉화일보 발행인) 회장을 비롯한 이원주(서울 성동신문 발행인) 중앙회 수석부회장, 최동수(서울 동북일보 발행인) 한지협 서울시 협의회장, 신용수 한지협 사무총장, 김우성 은평신문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한국 시니어클럽 조범기 회장은 “지방 자치 시대 지역신문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과거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신문을 만들어 보았지만 그리 녹록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 쉽지 않은 일을 수십 년간 해온 대표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가지면 소득을 얻을 수 있고, 개인적인 경제적 안정과 가계수입 증가로 이어진다면 어르신들이 소비를 늘리고 경제 활동에 참여하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통해 사회적인 관계망을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으며, 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이는 어르신들의 사회적인 연결성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석 한지협 회장은 “정부와 사회적인 기관은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적 보호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은 일자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활동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 활발하고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일자리를 가지면 일정한 활동량과 규칙적인 일상 패턴을 유지할 수 있어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과 국가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원주 한지협 수석부회장도 “어르신들의 사회적 연결성을 강화하여 고독과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도록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자원봉사 활동이나 지역사회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친목 활동이나 문화·예술 활동 등을 제공하여 사회적인 교류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수 한지협 서울시 협의회장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은 자아실현과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일자리를 가지면 일상생활에서의 목표와 의미와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생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들은 업무협약 이후 전반적인 의견을 나누면서 시니어클럽의 활동 상황과 우리나라 전반의 시니어들을 위한 정책 그리고 일자리 창출과 정보 교류를 위해 약 1시간 동안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올해 경주농업대학이 역대 최고인 95%의 수료율을 기록하며 졸업식을 가졌다. 경주시는 지난 5일 농업인회관에서 ‘제17회 경주농업대학 졸업식’을 열고 졸업생 109명을 배출했다. <사진> 경주농업대학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해 농업인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귀농귀촌(42명) △도시농업(38명) △스마트농업(29명)등 3개 과목별로 100여 시간 동안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과정 등을 거쳤다. 특히 이번 농업대학은 입학생 115명 중 109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95%의 수료율을 기록해 수강생들의 열의가 넘쳐났다. 졸업식에서는 학생자치활동 공로로 각 과정별 학생회장, 학생총무 6명이 경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또 종합평가를 통해 9명은 성적우수상, 일 년 동안 성실하게 다닌 교육생 32명은 개근상을 각각 받았다. 앞으로 졸업생들은 교육과정을 토대로 농가소득 향상뿐만 아니라 농산물 고부가가치 창출 등 경주 농업 분야에서 다양한 기여와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열정을 갖고 학업을 무사히 마친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농업인대학에서 갈고닦은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졸업생 모두가 경주 농업을 이끌어가는 전문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농업대학은 2007년 개설 이래 지난해까지 56개 과정, 227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24년 경주농업대학 교육과정은 오는 12월 말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경주에는 30여개의 초·중·고 학교운동부가 있다. 총 12개 종목에서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학생 선수들은 저마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값진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수업을 받아야만 하는 ‘학생’이기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때로는 힘든 훈련으로 인해 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일정부분 보상이 되기도 한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쟁도 치열해지며, 상급학교 진학의 문은 더 좁기만 하다. 본지에서는 종목단체, 실업팀에 이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학교운동부를 소개한다. 탁구 명문, 안강제일초 안강제일초 여자 탁구부는 1989년 창단해 34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안강제일초 탁구부는 수많은 선수들을 발굴·육성했다. 특히 최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탁구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서효원 선수는 안강제일초 졸업생으로 안강제일초 탁구부가 명문임을 입증했다. 현재 안강제일초 여자 탁구부는 이동희 감독, 신미화 코치가 이유빈·장예서·정아름(이상 6학년), 차예원·이혜민(이상 5학년), 정아라·박채윤(이상 4학년), 이은희(2학년), 박시윤(1학년) 학생 등 9명의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탁구부 코치를 맡고 있는 신미화 코치는 위덕대 탁구팀 출신으로 선수시절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준우승과 대한탁구협회장배 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우수한 지도자다. 또한 지도자로 전향하며 용황초 탁구부에서 2년간 트레이너 생활을 했으며, 이후 근화여중에서 4년간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순수한 선수들, 탁구에 대한 흥미가 원동력 안강제일초 탁구부 선수들은 지난 6월 개최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해 1999년 이후 20여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제5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 단체전 준우승, 개인전 3위를 달성했다. 특히 꿈나무 국가대표로 불리는 호프스(U1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6학년 이유빈 선수가 여섯 자리 중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해 오는 12월 동아시아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렇게 안강제일초 탁구부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고 신미화 코치는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탁구 용품은 물론, 주말과 방학 때 어린 선수들을 위해 간식 등 많은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이성웅 교장을 비롯해 학교 전체에서 탁구부를 아끼고 육성하고자 하는 부분으로 많은 힘이 되고 있다는 것. 또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할 때 마다 훈련을 할 수 있는 탁구전용체육관이 있어 어린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닐 필요 없어 시간 활용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어린 선수들의 의지와 흥미는 여타 선수들보다 강해 훈련 성과가 좋다는 것이 신미화 코치의 의견이다. 특히 순수한 어린 선수들은 예의도 갖춰 각종 대회에서 칭찬을 많이 받는다는 것. “어린 초등학생 선수들이라 흥미가 없다면 힘든 훈련을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해요. 힘들지만 공부보다 탁구를 하고 싶다고 할 만큼 선수들이 탁구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좋은 성적과 연결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더욱이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인사성도 좋아 타 학교 지도자들에게 칭찬과 간식을 받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덕분에 실력 뿐만 아니라 예의바른 선수들로 기억되고 있죠” 탁구가 정말 좋아요, 이유빈·차예원 선수 올해 안강제일초 탁구부의 가장 큰 실적은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과 국가대표 선발이라 할 수 있다. 5학년 차예원 선수는 6학년인 황영서(전학)·장예서 선수와 함께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해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거뒀다. 근화여중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친언니와 함께 탁구를 하고 있는 차예원 선수는 7살 때부터 라켓을 쥐었으며, 금메달을 딸 수 있어 정말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언니들과 함께 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뻤고 행복했어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실업팀에 들어가고 싶어요” 꿈나무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유빈 선수는 12월에 개최되는 동아시아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장차 성인 국가대표가 꼭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엄마가 생활체육으로 탁구를 하고 있어서 탁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공부는 힘들어도 탁구는 힘든게 하나도 없어요. 이번 대회에서는 꼭 1등을 하고 싶고 나중에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힘든 훈련 소화하는 어린 학생 선수들 안강제일초 탁구부 선수들은 학업과 훈련을 동시에 소화하는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훈련이 시작되는데 오후 8시가 돼야 집으로 돌아가는 빡빡한 일정이다. 규정상 학업 성적이 적정 기준을 충족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지만 성인도 소화하기 힘들어 보이는 일정을 어린 선수들은 좋아하는 탁구를 하기 위해 견디고 있다. 신미화 코치는 이렇게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은 응원과 관심이라고 전했다. “과거와 달리 학교 운동부 선수들은 정규 수업을 다 마치고 훈련을 시작하고 있어요. 하루 일과가 성인도 소화하기 힘들 정도이지만 탁구를 좋아하기에 힘든 것도 참고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어린 선수들이 힘든 시간을 견디고 훈련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철우<인물사진> 경주시의회 의장이 지난 10일 여의도 이룸센트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을 빛낸 13인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발전부문 경제산업공헌대상을 수상했다. KNS뉴스통신과 장애인문화신문이 주최하고 국제언론인클럽과 서울경제인연합이 주관하는 이 상은 국내외 정치, 경제, 자치행정, 문화예술, 스포츠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인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철우 의장은 제5대 의회부터 제9대 의회까지 오랜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과 민원 해결에 앞장서왔다. 또 이 의장이 이끌어온 제9대 경주시의회는 수평적 리더십에 동료 의원의 열의가 더해져 집행부 정책에 대한 합리적인 지적과 새로운 대안 제시, 적극적인 현장 소통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철우 의장은 “경주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계속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회 경주시장배 파크골프대회가 지난 7일 경주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경주시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날 대회는 18개 클럽, 400여명의 파크골프 동호인과 관계자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사진> 대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동협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여준기 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과거 어르신들이 즐기던 ‘게이트볼’을 연상케 하는 파크골프는 비용이 저렴하고 운동 체감 효과가 뛰어나 젊은 층을 포함한 동호인이 늘고 있다. 대회는 클럽 대항전으로 남·여 개인전, 남·여 단체전, 혼합 단체전으로 점수를 집계해 진행됐다. 대회 결과 1위 청솔클럽, 2위 하늘클럽, 3위 황성클럽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경주시는 내년까지 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내권(경주파크골프 제2구장) 18홀 △서경주(건천) 9홀 △동경주(양남, 월성원자력본부 추진) 18홀 △남경주(외동) 9홀 △북경주(안강) 9홀 등 총 63홀을 확충할 예정이다.
경주시 청년마을 가자미마을이 지난 8일 감포 전촌항에 플로깅센터 개소식과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사진>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체육활동과 자연보호활동이 합쳐진 개념으로 쓰레기를 줍기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 자세와 비슷하다는 데서 생겨난 신조어다. 이날 개소식은 1부 플로깅 체험과 2부 체험청년들의 후기발표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진행된 플로깅 체험에는 가자미마을 가을편 1기 참가자 5명과 함께 지난해 가자미마을 참가자들과 플로깅에 관심있던 일반인 등 20여명이 감포 해안을 돌며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플로깅 활동을 마친후 이어진 성과보고회에서는 가자미마을 프로그램의 참여자 5명은 청년마을 가자미마을에 머물면서 감포 해안을 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며, 감포를 거점으로 활동할 ‘플로깅센터’를 조성하는데 보낸 시간을 서로 공유하고, 앞으로 감포에서 시작될 플로깅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직장생활을 관두고 경주로 왔는데, 가자미마을에서는 단순한 청년마을이 아닌 지역의 바다를 살리고, 지역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즐거웠다”, “어업이나 귀농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후대에 아름다운 바다를 물려주는데 일조한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곳에서 보낸 8일간의 시간이 나를 다시 돌아보는 새로운 시간이었다. 스스로 고민하던 것을 많이 내려놓게 되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청년마을 가자미마을 관계자는 “이번 가을편 1기 참가자들이 플로깅센터를 직접 만들고, 플로깅 코스를 짜는 등의 활동을 했다면 2기 참가자들은 플로깅센터를 홍보하고 활용할 계획을 직접 기획하게 될 것이다”며 “또, 1기 참가자들이 플로깅을 통해 모아온 쓰레기들중 일부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은 2기 참가자들이 굿즈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전시까지 할 계획이다. 앞으로 플로깅센터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개소한 플로깅센터는 감포를 찾은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플로깅에 필요한 도구를 무료로 대여해 주며, 감포 바다 코스도 소개해주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경주지역 경로당이 스마트하게 변신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달 27일 화상회의시스템이 구축된 경로당과 ‘디지털ON(온) 온라인 추석인사 나누기 시연 행사’를 가졌다. <사진> 경로당 50여 곳과 온라인상으로 동시 접속해 가진 시연 행사는 주낙영 경주시장, 구승회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장을 비롯해 어르신 등 500여명이 참여해 디지털시대에 발걸음을 맞췄다. 이날 주낙영 시장과 어르신들은 추석명절 인사를 시작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응원 퍼포먼스, 스마트 온라인 소통프로그램 등 온라인을 통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디지털ON(온) 온라인 행사는 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 노인복지과, 정보통신과와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가 협조해 지역 어르신들의 디지털시대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경주시는 이날 행사를 통해 스마트 학습경로당의 운영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주형 스마트 학습경로당 구축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시는 스마트 학습경로당 조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화상회의시스템 구축 경로당 10곳에서 디지털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교육은 스마트폰 사용 기본교육, 웹엑스(Webex)와 줌(Zoom)을 이용한 화상회의시스템 온라인 연결 및 활용법 실습, 온라인 학습프로그램 시연 등 현장 활용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 4개 경로당 간 온라인 화상회의시스템 동시 접속을 통해 상호 인사, 교육과정 히스토리 영상 시청, 디지털 한궁대회 시연 등을 통해 스마트 학습경로당 조성 확대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었다. 구승회 경주시 노인회장은 “모두의 노력으로 온라인상에 원거리에 있는 경로당들과 만나 명절인사를 나누고 얼굴을 볼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어르신들께서 건강을 돌보는 정보 등 다양한 활동으로 만남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비록 비대면이지만 온라인을 통해 어르신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경주형 스마트 학습경로당’ 조성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보관하고 대여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모여 지식을 나누고, 문화를 체험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중요한 장소로 변화하고 있다. 본지는 경주시가 추진 중인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에 앞서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떠한 도서관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런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케팅과 계획이 필요한지 살펴보려 한다. 또한 국내외 주목받는 복합도서관 운영사례를 통해 우리 경주의 복합도서관의 방향성에 대해 제안한다./편집자 주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별마당 도서관은 지난 2017년에 개관한 무료 도서관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몰에 위치해 있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이곳은 코엑스 상권의 주요 명소로 부상했다. 이 도서관은 약 2800㎡의 넓이를 가지고 있으며, 복층 구조와 함께 센트럴플라자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13m 높이의 서가에서 발산되는 은은한 불빛이 전체 공간을 아름답게 감싸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현재의 도서관은 과거와 달리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곳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심지어 책을 직접 읽지 않아도 그 자체로 휴식과 만남, 소통의 장으로서 기능하며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의 성공적인 변화는 최근 도서관들이 향해가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이와 같은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정약용 도서관’ ‘경기도 의정부 미술도서관’ ‘양천공원 책쉼터’를 소개하며, 현재의 도서관들의 변화 현황을 소개한다. 남양주시 기존 도농도서관 허물고 새로 지은 ‘정약용 도서관’ 남양주시는 2021년 4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공도서관인 ‘정약용도서관’을 개장했다. 이 도서관은 경기북부에서 가장 크며, 전국적으로 보면 6번째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2020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우수사례 표창을 받은 정약용 도서관은 다산동에 위치해 있으며 총 면적은 2만1000㎡로, 지상 3층과 지하 1층의 구조로 이뤄져 있다. 총 건축비는 약 328억원으로, 착공부터 완성까지 약 2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정약용도서관은 시청각 자료와 서적 등 다양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층별로는 유아 및 어린이 전용 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및 종합자료실 등이 설치돼 있고, 지하에는 주차장과 보존 서고가 마련돼 있다. 남양주시는 정약용도서관을 통해 생활 혁신 공간을 선보였다. 네덜란드와 스웨덴의 대표적인 도서관에서 영감을 받아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개방감 있는 공간 구성을 실현했다. 또한 다양한 목적에 맞춘 공간들을 제공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모임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정약용도서관에서는 디지털 픽업 서비스와 빅데이터 기반 도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불어 처음으로 공간에 맞춘 디자인 가구를 제작해 설치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정약용도서관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베이커리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활용하여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석유를 대체하게 되는 등,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적인 운영 방침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약용 도서관’이라는 명칭은 정약용의 학문적 열정과 지식 추구를 기리기 위해 선택됐다. 조선 시대 후반의 주요 실학자로서 명성을 떨친 다산 정약용(1762-1836)은 경기도 남양주에서 태어났으며, 이런 배경으러 남양주시는 그의 이름을 계승해 ‘정약용 도서관’을 건립했다. 지역에서 출발한 유명 인사나 역사적 표상의 이름을 공공 장소에 부여하는 것은 해당 지역과 인물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며, 방문객들에게 그 인물과 그들의 기여를 잊지 않고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정약용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학문가로, 의학, 철학, 예술,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그의 학문적 성과와 도덕적 가치는 후세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정약용 도서관 방문객 A 씨는 “정약용 도서관은 카페보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다양한 좌석 구성은 방문객들에게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에 매우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창의력과 독서 경험을 키워주는 아름다운 장소다. 하지만 주말에 좌석 확보가 어려우며, 학습을 위한 조용한 열람실이 추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차장 유료화로 인근에서 부적절하게 주차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면서 “개방형 컨셉으로 한 사람당 하나의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은 공부하기에 적합하지만, 때때로 좀 더 조용하고 전통적인 도서관 분위기를 찾는 이용자들에게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미술관과 결합된 복합문화시설 ‘경기도 의정부 미술도서관’ 공공도서관의 발전과 함께 특화된 도서관이 등장하면서 예술 분야에 집중한 도서관을 개설한 곳은 의정부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9년에는 의정부 미술도서관이, 그리고 2021년에는 의정부 음악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2019년 11월, 경기도 의정부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술관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을 선보였다. 이곳은 민락동의 하늘능선근린공원에 위치하며, 총면적 6565.2㎡에 지상 3층, 지하 1층의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의정부시는 지역 내에 시립미술관과 문화시설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의정부시는 민락2지구 공공도서관 건축 계획을 수립했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문화와 예술 분야의 도서관 건축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의정부 출신인 화가 백영수(1922-2018)를 기리는 미술 전문 도서관이 탄생하게 된 것. 의정부미술도서관은 ‘공유’라는 개념으로 독특한 서비스 모델을 제안했다. 각 층별로 아트그라운드(1F), 제너럴 그라운드(2F), 멀티그라운드(3F) 등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가진 공간들이 조성돼 있으며, 모든 층은 중앙의 원형 계단으로 연결돼 있다. 각 층마다 자료 열람 장소와 커뮤니티 공간, 스테이지 등이 한 곳에서 함께 운용되고 있어 방문객들은 각기 다른 활동을 같은 장소에서 경험할 수 있다. 특별히 제너럴 그라운드에서는 어린이와 성인 자료열람장소가 하나로 통합돼 있어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능해 기타 도서관과 차별화된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의정부 미술도서관이 빛나는 이유는 그것의 개방적인 디자인과 쾌적한 분위기가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핵심은 바로 창의적인 공간 활용과 세련된 디자인에 있다. 의정부 미술도서관의 외형은 태극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됐으며, 이것은 미술관 자체의 조화를 상징하고 있다. 특히, 천장이 높아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햇살은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중앙에 위치한 원형 계단은 각 층마다 다른 시각에서 건물 내부를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섬세하게 구성된 공간으로 인해 방문객들에게는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단순히 도서 대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를 운영하며, 아티스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스튜디오 공간과 전시장까지 갖춰져 있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해진 것이다.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 빛나는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주말마다 인파로 가득 차, 지역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중요한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전문적인 도서 컬렉션 때문에 방문을 반복하는 이들도 많다.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며, 학습과 휴식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이 복합 문화 공간은 그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의정부 미술도서관 방문한 지역민 B 씨는 “의정부에 이런 풍부한 문화시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미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도서관을 통해 미술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또 깨끗하고 쾌적한 내부 환경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주차장의 공간이 협소해 주차하기가 어렵고, 대중교통 이용 역시 불편해 아쉽다. 그리고 아이들의 활동 범위를 제어하지 않다보니. 일부 학습을 위해 도서관을 방문한 이들에게는 학습에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면서 일부 개선점을 제시했다. 휴식과 치유의 명소 ‘양천공원 책 쉼터’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연 환경에서 편안히 쉬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인 ‘공원 내 책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19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로, 2026년까지 총 20개소의 책쉼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개소가 운영 중이다. 현재 운영되는 책 쉼터들은 이미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 만족도 역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원 내 책 쉼터’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경치와 건축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서울시와 각 지자체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화장실이나 사무실 등을 재활용해 자연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양천공원 책 쉼터는 ‘서울시 건축상’과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건축적으로도 크게 인정받았다. 이 곳은 기존 수목을 보호하면서도 주변 시설과 조화롭게 설계돼 개방적인 내부 공간,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양천공원 책 쉼터’는 초기 코로나19의 펜데믹으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지만, 그 이후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함으로써 눈부신 변화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평일 아침에는 한적하던 공간이 이제 매일 아침 사람들로 가득 찬 활기찬 장소가 됐고,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생태학 및 문화 프로그램은 개시 즉시 참가자로 인원이 가득 찼다. 그 외에도 일부 독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독서 모임을 조직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커뮤니티 활동도 활력있게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양천공원 책 쉼터는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변화와 발전을 일궈내며 도서관 운영의 우수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그것은 공공도서관이 단순한 정보 제공 장소에서 벗어나 지역 커뮤니티와 연결돼 다양한 사회 문화 활동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양천공원 책쉼터를 방문한 시민 C씨는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공원과 결합된 이 공간은 동화 속 같은 편안함과 안락함을 선사한다”면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단지 독서를 하는 것 이상의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습 목적으로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소음 관리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을 위한 별도 구역 설정 및 이용 규칙 등의 대책 마련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당초 경주시는 첨단복합도서관 건립사업에 관련해 한수원 자사고 사업으로 확보한 예산 780여억원에 시·도비, 한수원 부담 비용을 추가로 확보해 첨단 복합도서관 조성부지에 시립미술관을 함께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사고 건립 대안으로 도서관’의 정책에 위반되는 예산 집행은 없을 것이라며, 도서관 건립만으로 방향을 명확히 했다. 경주시가 추진하는 도서관은 자연가 어우러지는 숲 속의 도서관이자 시민의 힐링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해 ‘도서관+생활문화시설+경주의 자연’을 융합한 카페형 도서관 형태로 다양한 문화체험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이번호에서는 경주시의 조성계획과 결을 같이하는 곳 중 ‘정약용 도서관’ ‘경기도 의정부 미술도서관’ ‘양천공원 책쉼터’를 소개하며, 현재 도서관을 사용하고 있는 지역민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정약용 도서관, 경기도 의정부 미술도서관, 양천공원 책쉼터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곳을 넘어 다양한 문화 체험과 커뮤니티 활동의 핵심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들은 모두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공간으로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안식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도서관을 학습 공간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소음이나 혼잡함이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한결같은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조용한 구역 설정 및 이용 규칙 등이 필요할 것이다. 또 주차장 공간 부족과 대중교통 이용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 경주시도 시민들에게 풍부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면서도 편안한 휴식 공간인 도서관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가 구강보건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 시는 지난달 22일 서울 코엑스 소노펠리체컨벤션에서 열린 ‘2023년 지방자치단체 구강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구강건강증진 우수사례를 발굴·시상했다. 경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하는 나 이(齒)튼튼’을 주제로 시민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적극 노력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 등 생애주기별 구강사업을 진행했고 취약계층에게는 노인불소도포, 스케일링사업 및 장애인 구강진료 서비스를 운영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최재순 경주시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평생 구강건강을 위해 생애주기별·대상자에 맞는 구강보건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이달부터 고부가가치 재활용품인 투명페트병을 회수할 수 있는 인공지능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를 시범 운영한다. 시는 6700만원을 들여 황성공원, 시립도서관, 북경주행정복지센터 등 3곳에 AI기반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했다. 재활용품 무인회수기인 자판기 형태의 자원순환 무인 회수로봇으로 투명 페트병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인식·압축하는 기계다. 휴대폰 앱으로 본인 인증 후 투명페트병을 회수기에 투입하면 재활용품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되며, 1일당 최대 100개까지 투입 가능하다.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일 경우, 휴대폰 앱에서 포인트 환급 신청 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회수된 페트병은 분쇄, 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해 자원순환과 쓰레기를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시범운영은 재활용 가능자원의 가치와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녀들과 함께 자원 순환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무인회수기를 이용한 재활용품 회수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6일 산림청, 산림과학원, 경북도와 합동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역인 석장동 일대를 점검했다. <사진> 이번 점검은 하반기 방제사업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개선·건의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점검에 남성현 산림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김성학 부시장은 “시 자체적으로 많은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으나 재선충병의 확산세가 지속돼 올 하반기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면적의 국립공원과 문화재보호구역이 위치한 경주의 수려한 소나무림을 병해충 피해로부터 막을 수 있도록 국비예산 지원 등 병해충 관련 지원을 적극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남성현 산림청장은 “경주시는 주요 국립공원과 문화재가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형상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성공적인 방제가 될 수 있도록 일선 현장에서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재선충병 방제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2004년 12월 양남 수렴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최초 발생 이후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통해 피해가 점차 감소했다. 그러나 2021년 겨울철 고온 및 봄철 가뭄 등의 이상기후로 지난 방제기간(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 중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약 12만본 이상의 방제 대상목을 제거했다.
용강네거리가 교통난 급증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해당 도로는 백률사에서 청강사, 용강네거리로 이어지는 산업로 4344-4348 도로다. 원래 이곳은 직진과 우회전이 가능한 4차로 도로였지만, 용강네거리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최근 2차로로 차로변경이 이뤄졌다. 하지만 신호대기시 차량이 1차선으로 늘어섬과 동시에 차량정체가 심해졌고, 이를 피하기 위해 일부 차량들이 청강사부터 주택가 도로로 진입해 이곳을 지나거나, 해당 신호에서 마트 진입로를 통해 신호를 통과하는 일이 더 늘어나 오히려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받는다는 지적이다. 해당 장소는 마트와 커피숍, 음식점들을 이용하는 주민이 많은 곳으로, 특히 퇴근 후 장을 보러 나오는 차량이나 보행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퇴근길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퇴근시간이 10-15분 늘어났다고 했다. 윤 모(42) 씨는 “퇴근길에 용강네거리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차로가 변경되면서 퇴근 시간이 최소 10분은 더 늘어난 것 같다. 신호대기중에 창밖을 보고 있으면 신호를 피하거나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 도로로 진입해 달리는 차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속도도 줄이지 않고 달리는데 오히려 보행자들이 더 위험해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용강네거리에서 백률사 방향 좌회전 구간에 기존에 없었던 유턴가능 구간이 생기면서 정체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유턴이 불가능하던 도로였던 터라 유턴가능 구간이 생긴지 모르는 일부 운전자들이 유턴을 하기 위해 대기중인 차량들을 향해 차량 경적을 울리는 일이 늘어났고, 이로인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늘었다는 것. 주민 최 모(39, 여) 씨는 “평소에도 이곳을 지나는 이륜차들의 소음으로 창문을 열어둘 수가 없는데, 최근에는 차량 경적까지 더해 창을 여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다”며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를 개선한 의도는 좋았으나, 이로 인해 생겨난 피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주에 전국 최초 수산 복합 쇼핑몰인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수산물 유통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사업’과 ‘수산융합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은 소비패턴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인프라와 중소 소비도시를 연계한 수산 복합 쇼핑몰을 조성해 수산물의 신 유통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연간 4000만명이 찾는 천년고도 관광 일번지인 경주 엑스포공원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는 수산물 판매뿐만 아니라 체험과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주요 시설은 △MZ 트렌드에 맞는 수산물 판매·체험장 △첨단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아쿠아리움 △관상어 펫카페 △블루로드 터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한 ‘수산융합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위판에서 유통까지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유지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유통 체계를 접목한다. 이를 통해 어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위생관리와 철저한 이력 관리가 가능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다. IT 기반 생산·가공·저장 및 물류배송을 위한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으로 붉은대게·대구·오징어 등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콜드체인에 특화된 식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고, 2027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OECD 2020 보고서(2018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68kg로 전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인당 평균 소비량 20.5kg에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3배 이상을 소비하는 수산물 소비 강국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가 경주에 들어서면 산지의 싱싱함을 소비지에서 만끽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산업의 고도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산지 위판장 개선 사업 등도 추진해 수산물 유통산업 대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주지역 사망자수가 ‘2713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주지역 출생아수는 처음으로 1000명 선이 무너진 ‘981명’으로 집계돼 인구 자연감소는 1732명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사망자 중 질병에 취약한 80대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매년 빨라지고 있는 고령화가 지역 내 사망자수 증가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지역 사망자는 2713명으로 1년 전보다 401명(14.8%) 증가했다. 통계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1998년 사망자수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전체 사망 원인 1·2위는 심장·뇌혈관·고혈압 등 순환계통 질환(550명, 20.3%)과 암(540명. 19.9%)이었다. 이어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378명, 13.9%)이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폐렴 및 만성하기도 등 호흡계통 질환(298명, 11.0%), 코로나19·호흡기 결핵 등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294명, 10.8%)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사고 등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179명, 6.6%), 치매 등 신경계통 질환(177명, 6.5%), 간 질환 등 소화계통 질환(101명, 3.7%), 당뇨병 등 내분비, 영양 및 대사 질환(80명, 2.9%), 비뇨생식계통 질환(73명, 2.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80세 이상 초고령층 사망률 증가 사망자수 증가 추세는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경주지역 8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한 비중은 58.7%(1593명)였다. 2021년(55.9%)보다 2.8% 포인트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2년(40.5%)과 비교하면 무려 18.2%p 늘었다. 경주지역의 가파른 고령화에 더해 노인층에 위협적인 코로나19의 질병적 특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령화 영향은 노인성 질병의 급격한 사망률 증가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치매로 인한 사망은 121명으로 전년 대비 27.3% 늘어났다. 노인성 질병인 고혈압의 사망자수도 1년 새 43명에서 69명으로 37.7% 증가했다. ‘자살률 크게 증가’ 예방위한 환경 조성 시급 지난해 경주지역 자살률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이 감소한 반면 경주지역은 오히려 늘어난 것.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지역 자살사망자는 80명으로 전년보다 14명(17.5%)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도 32.0명으로 1년 전보다 5.7명(17.8%)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의 자살사망자는 1만2906명으로 전년보다 446명 감소(3.3%)했고,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도 25.2명으로 0.8명(3.2%) 감소한 반면 경주지역은 증가한 것. 경주지역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018년 32.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27.9명, 2020년 27.7명, 2021년 26.3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급상승했다. 지난해 경북 평균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6.8명으로 경주시보다 5.2명 작았다. 도내 23개 시·군 중에서는 청도군(52.9명), 봉화군(42.9명), 영천시(42.5명), 영양군(37.2명), 고령군(36.2명), 영주시(33.6명) 다음으로 7순위였다. 이에 따라 경주시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다각도의 자살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범사회적 예방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원인불명 사망자수 최근 3년간 크게 늘어 지난해 경주지역에서 숨진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망자수가 37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순환계통 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 다음으로 많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원인불명 사망자수는 전년보다 28명(7.4%) 늘어난 37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전국의 원인불명 사망자 수는 4만4038명으로 전년보다 6205명(16.4%) 늘어났다. 1997년 4만4100명을 기록한 뒤 2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원인불명 사망은 세계보건기구(WTO) 사인분류 지침에 따라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와 임상 및 검사의 이상 소견’ 항목으로 분류된다. 이 항목은 식별분류 코드로 알파벳 ‘R’이 부여되는데 이런 이유로 흔히 ‘R코드’ 사망으로도 불린다. 경주지역에서는 1990년대 300명을 웃돌던 원인불명 사망은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4년 93명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20년 252명, 2021년 350명, 2022년 378명 등 3년 연속 크게 늘어났다. 대표적인 원인불명 사망 유형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노쇠’인데 이로 인한 지난해 사망자수가 214명으로 전체 원인불명 사망의 절반을 넘었다. 노쇠 이외 원인불명 사망자는 지난해 164명으로, 이들은 원인을 추정할 수 없는 ‘달리 부류되지 않은 증상·징후’ 사망으로 집계된 것. 통계청 관계자는 “원인불명 사망은 사망자가 늘어나면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최근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원인 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전용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 개발을 완료했다. 디지털보호계전기는 원자력발전소의 발전기, 주변압기, 보조변압기와 같은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기로, 발전소 1호기당 70대 이상 설치돼있다. 그동안 디지털보호계전기의 성능을 사외 기관에 의뢰해 검증해왔다. 하지만 원전에 특화된 검증장치가 아니다보니 신뢰성 검증을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많은 시간이 소요돼왔다. 이에 한수원이 지난 2021년부터 개발에 돌입, 이번에 개발에 성공하며 자체적인 검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간 약 8억원의 예산절감과 발전설비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한울5호기 등 4개 호기의 디지털보호계전기의 신뢰성에 대한 자체 검증을 완료했으며, 향후 국내 모든 원전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기술과 검증장치를 해외 수출 원전에 활용하거나 혁신형 SMR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전 설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과제를 발굴·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천북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이 지난 10일 완료됐다. 경주시는 이날 천북커뮤니티센터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읍·면 소재지에 교육·복지·문화·경제 서비스 공급 기능을 확충하고 중심지와 배후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을 함께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됐다.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천북커뮤니티센터 △소원쉼터 △행복안전지대 △천북테마거리 등을 조성해 농어촌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게 된다. 이 가운데 천북커뮤니티센터는 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축면적 761㎡ 규모로 조성됐다. 2층 규모의 건물로 1층엔 마을회관과 헬스장, 2층엔 다목적강당 등이 마련됐다. 시설 운영은 ‘천북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운영위원회’가 맡게 된다. 또 주민 간 소통문화 강화를 위한 소원쉼터와 CCTV, 스마트 비상벨, 보차도 경계공사 등으로 주·야간 구분 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경주시는 ‘천북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준공을 통해 농촌마을에 대한 복지와 문화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지역 간 인프라 격차에 따른 소외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천북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준공으로 천북면의 문화·복지향상과 공동체 활성화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방소멸위험 ‘진입’ 단계로 분류돼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각종 지표 역시 저조한 수치를 기록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가임기(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나눈 값으로 측정하는 ‘지방소멸 위험지수’를 넘어 조출생률, 합계출산율, 고용률 등 인구·고용 분야 지표 역시 소멸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한국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소멸위험 유형별 인구·고용 통계 14개 지표를 분석한 결과 경주시는 대부분 지방소멸위험 정상지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인구와 관련된 통계로 경주시 2022년 인구 1000명당 출생인구 수인 조출생률은 4.2명이었다. 이는 정상지역 6.1명보다 1.9명 낮은 수치로 지방소멸위험 ‘진입’ 단계였다. 또 인구 1000명당 사망인구 수인 조사망률은 9.2명으로 정상지역 4.3명 대비 2배 이상 높아 소멸 고위험지역에 포함됐다. 평균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9명으로 정상지역 0.81명보다 높았지만, 이는 소멸위험지역일수록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한국고용정보원 측의 분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15-49세까지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을 더한 값으로 산출되는 ‘합계출산율’은 소멸위험지역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소멸고위험지역이 평균 0.96명, 소멸위험진입지역이 평균 0.93명으로 정상지역 0.81명보다 높았다는 것. 이에 따라 경주시 합계출산율이 정상지역보다 높았지만 지방소멸 단계로 보면 위험 ‘진입’ 단계인 0.93명과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합계출산율이 지방소멸위험과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출생률은 지역 내 젊은 여성인구의 비중에 영향을 받지만, 합계출산율은 젊은 여성인구 비중이 적더라도 지역에 정착해 출산한 여성비중이 높으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여성 일자리 기회 부족이 소멸위험 높여 지방소멸위험지수의 또 다른 지표인 고용 분야에서도 경주시가 대부분 위험 진입 단계로 나타났다.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일자리 기회가 부족하고,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고학력·전문직 비중 등이 정상지역보다 낮게 조사된 것. 2022년 경주시 고용률은 67.2%로 정상지역 평균 67.3%와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20~34세 청년 고용률은 56.5%로 정상지역 64.9% 대비 8.4%p 차이를 보이며 소멸위험 진입 단계에 들어갔다. 또 제조업 취업자 비율은 21.7%로 정상지역(24.2%) 범주이내에 들었지만, 취업자 대비 임금근로자 비율은 69.6%로 정상지역 83.3% 대비 13.7%p 낮게 나타났다. 취업자 중 전문대 이상 졸업자 비중은 52.9%, 전문직 취업자 비중은 18.0%로 정상지역보다 각각 7.4%p, 9.3%p 낮았다. 반면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직 비중은 80.9%로 정상지역 80.4%보다 0.4%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리의 질 격차는 임금 격차로 이어졌다. 2022년 경주시 취업자의 평균임금은 279만5000원으로 정상지역 316만원에 비해 11.6% 낮았다. 소멸위험지수로는 위험 진입단계였다. 한편 지난 2월 기준 가임기(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나눈 값으로 산정되는 지방소멸위험지수 분류 결과 경주시는 0.339로 4단계인 소멸위험진입 단계였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지방소멸위험의 심화는 청년인구의 유출과 높은 관계가 있다”면서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소멸 위험의 증가는 결국 일자리 기회와 일자리 질의 격차가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 대표 야간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2023 경주문화재야행’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8회를 맞이한 경주문화재야행은 유·무형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문화 축제를 통해 지역을 야간 명품 관광지로 각인시키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행사는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에서 주관해 열린다. 경주의 신화와 문화재를 연계해 8夜를 주제로 19개의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는 △야간 경관을 즐기는 야경(夜景) △야간 문화재 답사 야로(夜路) △전통놀이 체험 및 전통이야기 야사(夜史) △전시와 체험의 야화(夜話) △문화공연으로 진행될 야설(野說) △교촌마을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야식(夜食) △전통공예장터 야시(夜市) △한옥숙박체험 야숙(夜宿) 등이다. 프로그램 중 27일 오후 6시부터 월정교 북측 문루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펼쳐지는 창작 뮤지컬인 ‘신라의 향’은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고 경주 관련 음악 편곡은 물론 뮤지컬과 플래시몹 형식으로 진행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재 나들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아이스카빙 퍼포먼스 △설화와 전설이 함께하는 인형극 공연 △김알지 탄생설화 주제의 샌드아트 공연 및 체험, 버스킹 공연 등도 펼쳐진다. 문화재와 첨단기술이 함께하는 4D 큐브 증강현실 체험, 천체관측 체험, 신라문화 놀이터 체험, 공예 장마당 등도 상시 운영돼 경주의 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다채롭고 풍성한 가을의 정취와 함께 문화재 야행을 통해 아름답고 신비로운 경주의 밤을 마음껏 만끽하길 바란다”며 “행사기간 동안 시민 및 관광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