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청년마을 가자미마을이 지난 8일 감포 전촌항에 플로깅센터 개소식과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사진>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체육활동과 자연보호활동이 합쳐진 개념으로 쓰레기를 줍기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 자세와 비슷하다는 데서 생겨난 신조어다. 이날 개소식은 1부 플로깅 체험과 2부 체험청년들의 후기발표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진행된 플로깅 체험에는 가자미마을 가을편 1기 참가자 5명과 함께 지난해 가자미마을 참가자들과 플로깅에 관심있던 일반인 등 20여명이 감포 해안을 돌며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플로깅 활동을 마친후 이어진 성과보고회에서는 가자미마을 프로그램의 참여자 5명은 청년마을 가자미마을에 머물면서 감포 해안을 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며, 감포를 거점으로 활동할 ‘플로깅센터’를 조성하는데 보낸 시간을 서로 공유하고, 앞으로 감포에서 시작될 플로깅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직장생활을 관두고 경주로 왔는데, 가자미마을에서는 단순한 청년마을이 아닌 지역의 바다를 살리고, 지역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즐거웠다”, “어업이나 귀농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후대에 아름다운 바다를 물려주는데 일조한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곳에서 보낸 8일간의 시간이 나를 다시 돌아보는 새로운 시간이었다. 스스로 고민하던 것을 많이 내려놓게 되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청년마을 가자미마을 관계자는 “이번 가을편 1기 참가자들이 플로깅센터를 직접 만들고, 플로깅 코스를 짜는 등의 활동을 했다면 2기 참가자들은 플로깅센터를 홍보하고 활용할 계획을 직접 기획하게 될 것이다”며 “또, 1기 참가자들이 플로깅을 통해 모아온 쓰레기들중 일부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은 2기 참가자들이 굿즈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전시까지 할 계획이다. 앞으로 플로깅센터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개소한 플로깅센터는 감포를 찾은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플로깅에 필요한 도구를 무료로 대여해 주며, 감포 바다 코스도 소개해주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