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달 27일 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좋은 이웃들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봉사단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좋은이웃들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의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소외계층을 중점 발굴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단이 운영하는 봉사단은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돼있으며,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지킴이가 되어주고 있다. 이날 교육은 △자원봉사의 이해 △좋은 이웃들 활동 이해 △좋은 이웃들 봉사자 구성 및 역할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이모 씨는 “지역사회 누구나 좋은이웃들 사업을 통해서 봉사자가 될 수 있고, 말 그대로 우리 동네의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박경복 회장은 “지역사회를 지키는 좋은 이웃인 봉사자들에게 복지소외계층발굴이라는 사명 아래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경주시에 있는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복지 유관기관과 정기적인 통합사례회의를 실시해 취약계층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가 인공지능 상담사가 치매환자·독거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AI 안부전화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경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주 1~2회 일정한 시간에 안부 전화를 걸어 건강·식사·투약 등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간다. 대화에서 위기 징후가 감지되면 관제센터 상담사가 직접 대응한다는 점에서 고독사 등 치매 사각지대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서비스는 대화 내용을 기억해 지난 대화에서 나눈 내용을 되물어 정서적인 돌봄 제공뿐 아니라 폭염, 폭우 등 안전 문자와 연계해 일상생활 안전에 대한 안내도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오는 10월까지며 대상은 안부전화 서비스가 필요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AI 안부전화 서비스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사람이랑 전화하는 것 같았고, 약은 잘 챙겨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를 물어줘 좋았다”고 답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으로 치매로 인한 사회적 고립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난 1일부터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 △국가 건강검진 중 정신건강검사(우울증 선별검사) 결과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자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 연장 아동 등이다. 다만 약물·알코올중독, 중증 정신질환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우선 필요한 경우는 제외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기준 중위소득에 따른 본인부담금(0원~2만 4000원)을 납부하고 총 8회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담 기관은 전국 어디든 선택 가능하며,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1일부터 인정 기관에서 발급한 의뢰서 또는 소견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보건소 정신건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최부자댁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 깊은 관심사가 있었다. 과객을 후히 대접하라는 가훈이 있었는데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하는 것이었다. 앞의 장들에서 밝힌 유명한 인사들은 실상 과객(過客), 지나가는 나그네들이 아니고 매우 귀한 손님, 즉 빈객(賓客)이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최부자댁이 행세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빈객맞이에 매우 적합한 명가로 알려졌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과객맞이에 정성을 기울인다고 해도 찾아가는 사람이 최부자댁에 요즘말로 명함이라도 내밀만한 신분이 아니면 선뜻 최부자댁 대문을 넘어가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최부자댁의 과객맞이 역시 상류층들의 품앗이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 있다. 이런 의문을 제기하자 최염 선생님도 매우 타당한 지적이라고 공감하셨다.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상객과 중객, 하객에 대한 나눔이었다. 다시 말해 최부자댁 과객에는 대단히 귀한 대접을 받을 상객이 있고 대체로 구색을 갖춰드릴 만한 중객도 있고 스스로 밥술이나 얻어 먹고 잠이나 자면 그만인 하객이 있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최부자댁이 과객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고 과객으로 찾아오는 나그네들이 스스로 자신의 격을 정해서 왔다는 것이다. 즉, 과객이 자신을 상객의 신분으로 찾아오면 상객으로 예우하고 중객의 신분으로 찾아오면 중객으로, 하객으로 찾아오면 하객으로 맞았다는 말이다. 상객·중객·하객은 과객들 스스로 정하는 기준일 뿐, 과객의 신분을 묻지도 사람을 차별해서 대접하지도 않아 “정확하게 말한다면 상객, 중객, 하객 하며 나누는 말 자체에 어폐가 있어요. 조상님들은 딱히 상중하를 나누지 않으셨고 이런 말 자체가 우리 집안에 존재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이런 구분은 과객들을 대접하던 방식, 예를 들어 구첩 반상이니 칠첩 반상 등에서 구분된 것일 뿐, 우리 집에 들르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행동양식으로 상중하를 구분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중하의 구분들은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 되었을까? 최염 선생님의 상중하객 구분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상객들은 그들만의 행동양식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었다. 먼저 최부자댁에 들르기 전에는 반드시 연통부터 해왔다. 인편으로 미리 ‘언제쯤 몇 사람이 귀댁을 방문하여 신세를 지고 싶다’는 내용의 기별을 넣는다. 혹은 경주에 도착해서라도 미리 아랫사람을 보내 이런저런 이유로 귀댁에 머물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이 정도의 격식을 갖출 만한 사람이면 대체로 자신들을 스스로 상객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가 중앙이나 지방의 중요 관료이거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학자들 혹은 유명한 집안의 자손이거나 자기 스스로 자부심을 가진 인사들이어서 최부자댁에서도 그 격에 맞게 예우했다는 것이다. 중객은 최부자댁과 이런저런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거나 비록 큰 행세를 하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최부자댁에서 누구 집 자손이라거나 어디서 무엇을 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밝힐 만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대체로 최부자댁을 아무 때고 스스럼없이 드나드는 사람들이었고 특별히 다른 사람을 보내 연락을 취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찾아와서 묵어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 대개는 최부자댁에서 자신을 낮추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스스로를 중객으로 쳐도 최부자댁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객의 예로 대접받았다. 겸제 정선처럼 그림을 잘 그린다거나 악기를 잘 타고 소리를 잘 내는 사람, 혹은 신돌석 장군처럼 용력이 출중한 사람 등 자신의 일에서 독보적인 경지에 이른 사람들은 신분을 떠나 귀한 대접을 받았다. 그런 이유로 최부자댁에는 예로부터 시인묵객들과 가객, 장인들이 쉼 없이 드나들었다. 덕분에 그들이 남긴 귀한 서책과 작품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뒤에 대구대학교를 창립한 문파 선생님은 시간이 흘러 골동품이 된 이들 작품들을 전부 대구대학교에 기증했고 대구대학교가 우여곡절 끝에 영남대학교로 전환되면서 그 대학박물관에 귀속되어 아직도 귀중한 대우를 받고 있다. 최염 선생님의 설명 중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바로 이 대목이었다. 누구건 자신의 분야에서 빼어난 사람이면 대접받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부자댁은 어떤 연유로 이런 가풍이 이어져 왔을까? 따지고 보면 최부자댁은 신분에 대한 벽이 이상하리만치 낮았다. 그것은 어쩌면 경주최씨의 본격적인 시조(始祖) 격인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으로부터 내려온 가문의 특징일 수도 있을 것이다. 신라의 골품제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졌던 고운 선생의 사상이 결정적으로 이어진 사례가 정무공 최진립 장군과 충노들 사이의 일화와 최부자댁 후손 중 한 분인 수운 최제우 선생이 동학의 행동강령으로 신분제도를 철폐하고 적서 간 혹은 남녀 간의 차별을 금한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최부자댁 족보에는 서자들을 서자로 표시하지 않을 만큼 조선시대 당시로는 파격적인 실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중객은 최부자댁과 관련된 사람들, 집안에는 누구나 퍼갈 수 있는 쌀뒤주와 과메기 두름이 있어! 중객에는 최부자댁 전답과 임야를 관리하는 소작인들도 포함되었다. 말이 소작인이고 산지기이지 누대에 걸쳐 대물림하며 최부자댁 전답과 임야를 가꾸는 사람들을 최부자댁은 매우 중요하게 대우했다. 요즘 말하는 갑을 관계나 수직 관계가 아닌 공생과 수평관계에서 소작인들을 대한 것이다. “나만 해도 우리 집안 소작인들을 많이 알았고 서로 간에 집안 길흉 대소사도 오래도록 함께 나누었으니 거의 친인척 같은 관계였지요. 물론 그분들은 스스로 우리 집안에 큰 은혜를 입고 있다고 여기지만 우리 집안 입장에서는 누대에 걸쳐 마음 편하도록 우리의 전답이나 임야을 관리해주었으니 오히려 고맙지요. 그런데 이분들은 우리 집안 어른들과 담소 나눈 후 알아서 작은 사랑채에 머물렀어요. 물론 큰 사랑채가 비어 있을 때는 할아버지와 함께 기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지간히 배짱이나 구변 좋은 사람이 아니면 큰 사랑채에 머무는 것을 어색해하고 스스로 낮추어 작은 사랑채에서 머물렀어요” 이렇게 보면 상객은 최부자댁의 사랑채 본채에서 최부자댁 가주와 침식을 같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중객은 사랑채 별채에 머물거나 별채가 붐비면 교촌의 다른 최부자댁 가솔의 집에서 머문 것을 알 수 있다. 하객은 최부자댁에 문안 인사만 드리거나 최부자댁에 인사드리는 것조차도 어렵고 어색해 집안의 다른 사람들을 만나거나 혹은 그냥 슬며시 와서 밥을 먹거나 잠을 자고 가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비록 행세하는 사람들은 아니어도 가장 일반적인 손님들이라고 할 수 있었고 가장 많은 손님들이기도 했다. 이들은 당연히 최부자댁 사랑채에 기거하는 것은 엄두도 못 냈고 알아서 행랑채나 교촌의 다른 집으로 찾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게 자신들이 지내기에 편하다고 스스로 단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중하의 구분은 매우 인위적인 것이고 식객들 중 상당수는 자신을 드러내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누가 누군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허다했다. 때문 이런 식객들을 맞을 때 조상 대대로 지켜 온 금기도 있었다. 첫째는 스스로 말하기 이전에는 억지로 신분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 것은 자칫 신분을 알게 되면 서로 처신이 불편해질 수도 있고 혹여라도 죄를 지은 사람이 숨어들어왔을 때는 연좌되어 죄를 뒤집어 쓸 수 있으므로 서로 모른 채 지나가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여긴 탓이다. 둘째, 절대로 대가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최부자댁뿐 아니라 과거의 대가나 부잣집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던 사항이었다. 누가 되었건 일단 내 집에 들게 되면 그때부터는 손님이라는 의식이 우리 조상들에게는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있었다. 셋째, 스스로 나가기 전에는 절대로 내쫓지 않았다. 최부자댁에 들어오는 과객이나 식객은 스스로 들어가고 나가고를 결정하는 것이지 최부자댁에서 나가라 들어오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그들이 최부자댁에 머무는 동안만큼은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해 줌으로써 그들과의 공존을 기할 수 있었고 뜻밖에 그들의 도움까지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니 과객 스스로 자신의 격을 상중하로 매기지 않은 이상 최부자댁은 자연스럽게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과객맞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객 중객 하객보다 더 중요한 과객맞이가 있었다. 최부자댁에서 마련해 놓은 쌀뒤주에서 쌀을 퍼내고 뒤주 위에 걸어둔 과메기를 뽑아 동네의 다른 집으로 가 밥을 차려 달라고 해서 먹는 사람이다. 그러나 엄격히 말하면 이런 사람들도 나름대로는 행세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니 최부자댁 대문을 거침없이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흉년이 지거나 춘궁기가 되면 과객맞이와 상관없이 백성들에 대한 구휼이 대대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럴 때 최부자댁 앞 ‘큰마당’에 큰 솥이 서너 개 걸리고 그 솥에는 하루 종일 죽이 끓여졌다. 죽을 끓인 것은 밥으로는 그 많은 사람을 감당하기 힘들어서인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또 한 가지는 며칠씩이나 비어 있던 배에 갑자기 찰진 밥이 들어가면 위가 밥을 감당하지 못해 탈 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 부잣집에서 솥을 걸었다고 하면 경주 일대의 굶주린 사람들이 죄다 교촌 큰마당으로 모여들어서 죽을 먹었다. 가난은 나라도 구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전국에서 사람들이 다 몰려들면 집안이 거덜 날 거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다. “아무리 죽을 준다는 소문이 나도 못 오는 사람들은 못 오는 법이지요. 우리 집안 교훈에 사방백리에 굶주리는 사람이 없게 하라고 했는데, 대충 백리를 따져서 그 너머에 있는 사람들은 오다가 지치거나 너무 굶은 탓에 힘이 없어서 못 올 사람들이라… 그러니 올 수 있는 사람들에게 백리가 한계인 것이지요!”
‘2024 아람회 사군자 전시회’가 17일까지 황오동 황촌마을활력소 1층에서 열린다. 아람회는 문인화가 최명희 작가의 제자들로 68세부터 89세까지 평균 연령 73.5세인 신경주대학 스마트시니어대학 사군자반 수료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스마트시니어대학 수료 후 전시·발표회를 진행했으나, 전시 기간이 짧아 아쉬움을 느낀 아람회 측에서 황촌마을활력소에 전시 대관을 문의한 결과, 흔쾌히 성사돼 한 달 동안 진행하게 된 것이다. 아람회 조희국 회장은 “서예나 사군자 분야는 젊은 세대의 참여가 저조한게 현실이다. 또한, 이 분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시를 개최하려 해도 대관료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황촌마을활력소의 무료 대관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방문해 시니어들의 열정을 작품을 통해 느끼시고,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어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전통 사군자와 문인화 분야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명희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회원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루셨을 것이라 믿는다. 더운 여름 동안 건강에 유의하시고, 다음 학기에는 더욱 활기찬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황촌마을활력소 측은 “황촌마을활력소는 공적인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문화적으로 소외된 분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진 곳”이라면서 “누구라도 일정만 겹치지 않으면 언제든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시를 통해 가족이나 지인분들이 방문하시고, 주변에서 차도 한잔하시면서 골목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 도시재생에도 도움이 된다. 저희에게는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촌마을활력소의 대관문의는 네이버 블로그 ‘행복황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나 전화 054)773-8640로 하면 된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달 28일 양남전통시장에서 열린 ‘2024 행복바자회’ 행사를 후원했다. <사진>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는 양남면새마을부녀회가 주관했다. 더불어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위해 마을 주민들의 재능기부와 물품기부를 통해 행사가 이뤄졌다. 행사장에는 양남면발전협의회, 양남주민자치위원회 등 주요 단체를 포함한 양남면민이 함께 했다. 또 월성본부 직원들도 찾아 활기찬 행사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한성 본부장은 “원자력본부 최인접 지역인 양남면을 위해 앞으로도 월성본부은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본부는 이번 행복 바자회의 슬로건인 ‘아름다운 동행’에 맞춰 원전주변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행보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이 약이 되어야 하며, 약이 음식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 음식의 중요성을 표현했다. 건강한 삶의 위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건강한 식생활일 것이다. 건강식에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정보가 있다. 다양한 건강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풀어보자. ‘건강식’만 먹는데 오히려 몸이 나빠질 수도 있나요? 누구나 건강한 음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집착에 가까울 만큼 건강식만 찾는다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식품 탐욕증(Orthorexia ner-vosa)’은 1997년 미국 스티븐 브래트만 박사가 고안한 용어로 칼로리와 식재료의 성분 등을 과도하게 따지면서 식단을 제어하려는 습관을 말합니다. ‘스포츠&운동(Human Sport & Exercise)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건강식품 탐욕증이 있는 사람은 인공 색소, 화학조미료, 방부제, 잔류 농약, 유전자 조작 식품, 소금, 설탕 등에 대해 과도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건강한 음식만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외식이나 사회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침 공복에 더 좋은 건강식이 있나요? 아침은 공복 시간이 길어 위장에 좋은 음식을 추천합니다. 위의 점막 재생과 보호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U가 풍부한 양배추나 위 점막 보호에 효과가 있는 감자 등이 좋습니다. 이른 아침, 오전 중에 고혈압을 겪는 사람이 많습니다. 체내의 나트륨 성분은 몸속 수분을 붙잡아두는 탓에 혈압이 높아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오이의 칼륨 성분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돕습니다. 오이의 95%는 수분이기 때문에 자는 동안 부족했던 수분 보충에 최적의 채소입니다. 또한 아침 식사에 단백질이 빠질 수 없습니다. 질 좋은 단백질이 들어 있는식품 중 하나인 달걀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식으로 손꼽히는 ‘지중해식 식단’은 무엇인가요? 전 세계 대표 건강식으로 꼽히는 ‘지중해식 식단’은 그리스,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에 사는 사람들이 즐겨 먹던 전통 음식을 기반으로 합니다. 기름진 동물성 지방 대신 해산물, 채소, 과일, 올리브오일 등 건강한 지방을 주재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질환부터 당뇨병, 비만 등 각종 성인병까지 예방할 수 있으며 항산화·항노화 작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뇌의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최근 보고도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주목 받고 있는 ‘실버푸드’와 ‘케어푸드’가 무엇인가요? 사람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을 섭취하기 위해 음식을 먹습니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될수록 소화 기능은 떨어지고 식도 근육이 약해져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워집니다. 실버푸드는 노인을 의미하는 실버(silver)와 푸드(food)를 합친 말로 음식물을 씹거나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건강 상태에 맞춰 연화식, 저작식 등으로 만들어진 고령친화식품입니다. 건강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비단 노인이나 환자에 그치지 않고, 임산부나 어린이처럼 영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나 체중 감량 및 운동 보조를 위한 식단까지 개념이 확장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더 넓은 대상과 목적에 맞게 ‘돌보다’는 의미로 ‘케어푸드’라는 단어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키토제닉(ketogenic) 다이어트’를 할 때 주의사항은 없나요?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적게 섭취하고 지방을 많이 섭취해 ‘케토시스 상태’가 되게 하는 저탄고지 방식의 식이요법입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에서 치팅데이는 금물입니다. 치팅으로 인한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로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때 탄수화물이 신체에 저장되면 케토시스 상태가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탄수화물 고지방을 섭취하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영양의 불균형과 신장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췌장·쓸개 질환을 앓고 있거나 비만, 수술을 한 사람, 마른 사람, 대사 장애 환자, 식욕부진증 환자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반드시 비타민, 칼슘 등을 섭취해야 합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공고번호 : 경북-경주-2024-00456 경주시 안강읍 창말 2길 14-6 부근에서 구조 겁이 조금 있지만, 사람 좋아하는 활발한 강아지! 믹스견 / 여아 / 1차 접종 O / 중성화 X / 3개월 / 1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어린 시절의 행복하고 순수한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가 있다. 그녀의 밝고 따뜻한 색감과 감성적인 표현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갤러리미지는 9일부터 30일까지 이혜형 작가의 개인전 ‘순수한 미소의 향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를 주제로 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들꽃을 한아름 안고 있는 아이들의 미소가 사랑스럽다. 햇살처럼 밝은 웃음은 마치 들꽃의 향기를 담아내는 듯하다. 그 웃음은 마치 세상의 모든 걱정을 잊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아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만든다. 작가노트에서 이혜형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어린 시절의 순수한 미소와 자연의 꽃향기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밝히고 있다. ‘언제였던가, 어린 시절 하얀 편지지 속에서 맑은 미소와 눈동자의 아이가 내게 다가와 기쁨과 행복을 주었다. 그 눈망울과 마주치는 순간순간 나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조잘거렸고, 그렇게 오랜 길동무가 되었다. 자연의 꽃향기와 닮아가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그림과 마주하는 순간 그 향기가 느껴졌으면 한다’고 회상하는 그녀. 작가의 작품에는 순수한 아이들의 미소가 그대로 담겨 있다. 자연스럽게 흐드러지게 핀 꽃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아이들의 손에 들려 있을 때 더욱 빛난다. 꽃잎 하나하나에 담긴 색감과 향기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이들은 마치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손에 쥔 듯한 표정을 짓는다. 밝고 따뜻한 색감은 작품에 생동감과 활기를 불어넣으며, 관람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특징들을 통해 작가는 관람자에게 따뜻하고 순수한 감동을 선사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되새기게 한다.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보는 이의 입가에, 그리고 가슴속에 미소의 향기가 아이들의 그림과 함께 피어난다. 온 누리에 서서히 피어오르는 따스한 햇살처럼, 우리들 가슴속에도 티 없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번져나가 물들었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바람이 담겨 있는 것이다. 작가는 “향기로 다가오는 미소엔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맑고도 밝은 순수한 아이들의 미소가 번진다. 그 속에서 변함없이 그려지는 아이들의 미소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며, 언제나 나와 함께 숨을 쉰다”고 언급했다. 갤러리미지 김미지 관장은 “이혜형 작가의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와 자연의 향기를 머금은 작품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평안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혜형 작가는 개인전 및 초대전 24회, 부스 개인전 3회, 그리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경력을 지닌 중견 작가다. 그녀는 북경, 뉴욕, 홍콩, 호주, 일본, 프랑스 옹플뢰르 등 해외에서도 전시를 통해 그 이름을 알렸다. 또한 KIAF, BAMA, SOAF 등 주요 아트페어에도 다수 참여하며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한국미협, 부산미협, 토백회, 선과색, 해운대작가회, 기장미술인협회, 해오름회 등 다양한 미술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 주최, 경주동학문화창작소 주관의 ‘2024 경주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인성프로그램 - 동학아, 놀자~’가 올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에는 4개 학교 220여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금장초를 시작으로 10개 학교 400여명이 9월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첫 코스는 해월 최시형 동상이 있는 황성공원에서 시작해, 수운기념관에서 동학 사상에 대한 설명과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청수다도와 동학주먹밥 만들기 체험, ‘어린이 인권 3행시’ 작성, ‘동학은 흐른다~’ 노래 경연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행사는 인간 존중, 생명 존중, 자연 존중의 동학 사상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학생들의 높은 참여 열의를 보였다. 특히 동학 주먹밥과 청수다도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동학인들을 알게 되어 감동받았고, 어린이날이 방정환 선생의 세계 최초 어린이 인권 선언에서 유래했음을 배우며 유익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김성표 경주동학문화창작소 대표는 “수운 최제우 탄생 200주년을 맞아 동학을 경주의 대표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경주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문화·공연·전시·예술 행사를 통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동학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오동 해월 최시형 생가 복원사업을 통해 경주를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들고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동마을운영위원회는 7월부터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 ‘2024 양좌골의 전통을 만나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살아있는 전통문화체험 학습의 고장인 양동마을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기존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1박 2일 숙박 체험으로 압축해 선보인다. 이번 ‘2024 양좌골의 전통을 만나자’ 프로그램은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양동민속마을에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뿌리’를 발견하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천년의 화랑정신과 조선 오백년의 선비정신이 중심이었던 양동마을에서 충효사상과 전통예절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사회 기풍을 진작시키고자 마련됐다. 가족 체험 프로그램 가족 체험은 오후 2시에 입소식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양동마을 탐방, 생활예절 및 다도체험, 주령구 만들기, 야간 길놀이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저녁 6시에는 청백리 밥상으로 석식을 즐기고, 전통가옥 체험으로 첫날을 마무리한다. 둘째 날은 오전 8시 30분 조식 후 약과 만들기, 양동 보물찾기 체험을 진행하며, 설문지 작성 후 중식을 마치고 오후 1시에 퇴소식으로 마무리된다. 학생 단체 체험 프로그램 학생 단체 체험은 오전 10시 입소식과 숙소 배정으로 시작된다. 양동마을 탐방 후 중식, 예절체험과 다도체험, 주령구 만들기 체험, 문인화 그리기 체험 등이 이어진다. 저녁 6시 석식 후 한마음 워크샵과 안전사항 점검, 전통가옥 체험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오전 7시 30분 기상 후 조식, 전통음식 체험, 서당 체험,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되며, 중식을 마친 후 오후 1시 퇴소식으로 마무리된다. 양동마을, 전통문화체험 교육장으로 거듭나 조선시대 선비들의 고장 양동마을이 전통문화체험 교육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기능 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한 양동마을은 민속 관광지이자 민속문화학습장, 농촌체험장, 청소년 정신교육의 장으로서, 과학기술과 현대문명의 발전 속에서도 도덕과 윤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공교육과 차별화된 정신문화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프로그램은 선비문화체험, 민속문화체험, 전통음식문화체험, 공동체 체험으로 나뉘어져 있다. ‘선비문화체험’에서는 서당문화체험, 예절교육, 문인화 체험이, ‘민속문화체험’에서는 굴렁쇠굴리기, 줄다리기,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자치기 등이 진행된다. ‘전통음식문화체험’에서는 전통떡과 한과 만들어 먹기가, ‘공동체 체험’에서는 한마음 워크샵 행사, 레크레이션 미션게임과 팀별 게임을 통해 단체생활의 협동심과 리더십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지관 운영위원장은 “1박 2일 동안 참여자들이 조선시대 선비들의 교육을 통해 예의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즐기며, 선조들의 식생활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청소년들에게는 원만한 인간관계와 조화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2024 양좌골의 전통을 만나자’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예절과 성현의 지혜를 배우고, 양동민속마을을 탐방하면서 조상들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경주 양동마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되며, 경상북도 초등학교 학급별 단체, 다문화 가정, 내국인 가족 단체가 우선 접수 대상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나, 가족체험은 참가 보증금 1인당 2만원을 납부해야 하며, 퇴소 후 5일 이내에 반환된다. 문의는 054)746-7777로 하면 된다.
민화의 전통과 현대적 변용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경주에서 펼쳐진다. 2024 경주국제민화포럼 11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한국현대민화 전개와 흐름전 3’이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에서 7일까지 열리는 것. (사)한국민화센터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민화 예술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의 작가상, 공로상, 우수상 시상이 신설돼 회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전시에서는 지역의 민화작가들이 선보이는 106점의 작품과 어린이들이 그려낸 93점의 민화가 출품됐다. 공로상은 전정혜, 김선아, 방희원, 이민휴, 심연옥, 신윤주 작가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김정임, 정부안, 원혜주, 신정원, 박비주 작가에게 돌아갔다. 전시작품은 (사)한국민화센터의 전시행사 영상으로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앞서 (사)한국민화센터는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라한호텔에서 제11회 경주국제민화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민화, 한국미술의 미래’란 주제로 전국의 민화학자와 민화작가들이 모여 뜻깊은 토론의 장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포럼의 연계 행사로서, 전통 민화가 현대 미술에 어떻게 계승되고 발전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민화야 놀자’ 어린이 민화 공모와 전시도 함께 진행돼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주민화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과 박물관 수 이경숙 관장의 민화 특별강연이 진행돼 많은 민화작가들과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영실 (사)한국민화센터 이사장은 “2024 ‘한국현대민화의 흐름과 전개전 3’은 2022년 동덕아트홀, 2023년 경주예술의전당에 이어 세 번째로 기획된 전시다. (사)한국민화센터는 오랜 시간 동안 민화 작가들을 응원해 왔으며, 민화 연구와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민화와 현대 민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민화의 독창적인 표현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화는 우리 고유의 미의식을 담고 있으며, 현대미술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민화가 세계무대에서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민화 작가들을 격려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달 25일 ‘경상북도 환경보건센터 개소식 및 환경보건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류완하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총장, 김지영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 이관 경북도 환경보건센터장, 정주호 동국대 경주병원장, 홍성철 환경보건센터연합회장 등 환경부와 경상북도, 시민 80여명이 참석해 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환경부는 지난 2007년부터 환경보건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환경보건 기반구축을 위한 권역형 환경보건센터 11개소, 정책지원형 환경보건센터 4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2024년 아주대와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로 지정됐다. 오는 2028년까지 총 5년간 28억원을 지원받아 경북 도내 환경보건 이슈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류완하 총장은 “환경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많은 현실에 경상북도 환경보건센터가 정부, 지자체, 그리고 대학 함께 이러한 문제해결에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선덕여고 2학년 13명이 장애인과 함께 시집을 발행했다. <사진> 학생들은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방영기 씨가 시집을 제작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능기부를 하기로 뜻을 모으고, 한 달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시집 ‘풀잎조커’를 발행했다. 2학년 13명 학생들은 각자 역할은 분담하여 윤채원, 이선주, 정예슬 학생은 출판 기획을, 강연주, 김채연, 육예린, 이소민, 이승현, 이효은, 임은영, 정채은 학생은 삽화 디자인을, 이서연 학생은 시집 디자인을, 김유정 학생은 e-Book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원래 책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고, 좋은 취지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참여를 했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상의하며 시집을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함께 조사하고, 의견을 공유했던 경험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박영목 교장은 “선덕여고는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활동으로 건전한 시민 정신을 기르고,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 지도자가 선덕에서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덕여고 학생들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청소년이 추천하는 경주맛집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책, 시각 장애인 청소년을 위한 소리교과서 등을 제작했다.
송호준(57·인물사진) 전 영주 부시장이 지난 1일 경주시 신임 부시장으로 취임했다. 송 신임 부시장은 이날 주낙영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송 부시장은 경북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89년 임용과 함께 영천시청에서 9급 공채로 공직생활의 첫발을 디뎠다. 실무 경험이 풍부한 송 부시장은 경북도 기획조정실, 관광진흥과, 인재개발정책관, 관광마케팅과장, 자치행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송 부시장은 경북도립대학 행정사무국장 직무대리, 국방대학교 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행정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송호준 부시장은 “경주시 1800여공직자들과 함께 25만 경주시민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며 “특히 내년 경주에서 개최될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경주시지회는 지난달 27일 경북남부보훈지청에서 제13회 충의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매년 호국보훈의 달에 수여하고 있는 충의장학금은 이상우 상이군경회 경주시지회장과 아들 이성호 씨의 기탁으로 마련됐으며,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국가유공자 자녀 등 5명에게 각 7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사진> 이상우 지회장은 “장학금 수여식을 통해 모범 취학 자녀들에게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앞선 26일 벨톤보청기 포항지사와 독일보청기 영덕점의 후원을 받아 난청으로 힘들어하는 고령 보훈가족 3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소리찾기 보청기’를 전달한 바 있다. 보청기를 전달받은 손모 어르신은 “난청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대인관계가 줄어들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보청기 덕분에 잘 들을 수 있게 돼 누구를 만나든 자신감이 생겼다”며 감사를 전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서라벌로타리클럽 김재욱 제4대 회장이 지난달 24일 취임했다. 서라벌로타리클럽은 이날 경주더케이호텔에서 내·외빈 및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 김재욱 신임회장은 “‘모두 함께하는 로타리 활동’이라는 슬로건을 회기 목표로 정하고 재밌는 봉사, 함께하는 봉사, 솔선수범하는 봉사활동으로 회원들이 서로 도와 밝고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봉사의 기적을 이루자”고 다짐했다. 경주시의회 이경희 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임하는 최진열 회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취임하는 김재욱 회장에게 국제로타리의 모토에 맞게 초아의 봉사를 실천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어려운 환경에도 묵묵히 학업을 증진하고 있는 중학생, 고등학생 각 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서라벌로타리클럽은 각 직업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회원 30여명으로 구성돼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소득 어린이 장학금 지급, 형산강 환경정화활동, 북천변 수국길 가꾸기, 산타클로스 희망나누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신성약품(주) 김진문 회장이 동국대 WISE캠퍼스에 미래인프라 기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 김진문 회장은 지난달 29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5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미래인프라기금’으로 2000만 원을 전달했다. 동국대를 졸업한 김진문 회장(경영 64학번)은 이번에 기부한 2000만원을 포함해 누적 기부금이 21억 5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미산 원정대(2기) 회장이기도 한 김진문 회장은 “수미산원정대의 WISE캠퍼스 방문의 환대에 감사드리고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하기를 바라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깊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완하 총장은 “수미산원정대 2기의 와이즈캠퍼스 방문을 환영하고 동국을 사랑하시고 모교를 위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부를 해 주시는 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미래 불교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대학의 환경개선을 통한 미래 인프라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외동농협은 지난달 25일 지역 영농회장과 쌀작목반장, 양봉작목반장 및 GAP회장을 대상으로 일손부족 해소와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무인헬기 및 드론을 활용한 경주시 공동방제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 이 공동방제사업은 경주시와 농협이 협력해 농약대금과 방제대금을 각 50%씩 부담해 농가는 무상혜택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에 대한 공동방제사업을 실시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동방제가 최근 계속적인 장마로 확산되고 있는 흰잎마름병과 혹명나방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동농협은 경주시 면적 1만216ha 중 1422ha를 방제할 예정이다. 7월말 경 무인헬기 1대와 무인멀티콥터 30대 정도를 투입해 방제한다. 이채철 외동농협 조합장은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공동방제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주농협 최준식 조합장과 농협자산관리회사 경북동부지사 김종윤 지사장이 지난달 21일 석장경로당을 방문해 선풍기를 전달했다. <사진> 이번 선풍기 전달은 ‘농축협과 함께하는 우리마을 희망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석장경로당을 시작으로 지역 경로당 21개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준식 조합장은 “비록 작은 선풍기이지만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경주농협은 농민 조합원을 포함한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윤 지사장은 “농민조합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더욱 확대해 농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