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가 끝나고 하계휴가도 막바지에 이르면서 많은 직장인이 업무에 복귀하거나 준비 중이다. 잠깐의 여유가 있다면, 본격적으로 바쁜 일상을 시작하기 전 자신을 위한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여름철 휴가 전후를 잘 활용한다면 어느 때보다 여유롭고 상세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10월 이후에 약 40%의 수검자가 건강검진을 받는다. 연말로 갈수록 병·의원은 그동안 차일피일 미뤄왔던 건강검진이 집중되면서 검진 대란을 겪게 되고, 이는 수검자들의 대기시간 연장은 물론 자칫 예약이 필요한 검사는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최근 4주간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수가 약 6배 증가하고, 처방제 사용량이 33배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인한 각종 건강 문제와 관련된 우려가 커지면서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건강검진을 통한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건협 경북지부 건강증진의원 허정욱 원장은 “연말과 먼 시기일수록 비교적 한가롭고 효율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며, “건강검진은 건강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인 만큼 의심 증상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 등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청소년기 학생들은 학업량의 증가로 인한 신체활동의 감소, 미디어 접촉 시간의 증가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패턴이 자리 잡아 비만·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 어깨와 목,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 17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성장기 청소년들의 일반 질환 및 호르몬 불균형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청소년 건강검진’ 및 ‘청소년 플러스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 건강검진’ △기초·생리기능검사(8종) △혈액질환검사(18종) △성장호르몬검사(2종) △성장판검사 △알레르기검사 등 총 5개 분야, 30종의 검사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 플러스 건강검진’ 청소년 건강검진의 기존 검사와 더불어 △요검사(17종) △철결핍검사(5종) △간기능(AST, ALT) △고지혈증(4종) △당뇨검사 △신장기능검사 △간염검사(B형, C형) △흉부촬영 및 척추측만증검사 △잠복결핵 △영양관련 검사(칼슘, 비타민 D) △구강진찰 등 총 17개 분야, 77종의 검사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공고번호 : 경북-경주-2024-00632 경주시 외동석계리에서 구조 훈련 중인 강아지, 사람을 잘 따르고 충성심이 있어요! 믹스견 / 여아 / 1차 접종 O / 중성화 X / 5개월 / 3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0월 27일까지 정미연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무명 순교자를 위한 진혼곡(Requiem for Unknown Martyrs)’이라는 주제로, 정미연 작가의 100여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사진> 남산 자락에서 끊임없이 작업에 몰두하는 진정한 작가 정미연은 드로잉, 화폭, 조각, 입체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작업해왔다. 김수환 추기경 추모공원 성물, 권상연 성당의 십자고상, 십자가의 길, 스테인드글라스 등 전체 성물을 제작한 바 있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장인 원종현 신부는 “이번 전시는 현세에서 가장 비참하고 처절하게 죽음을 맞은 무명 순교자들이 지닌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며 “순교로 믿음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이 시대의 삶을 돌아보며 영혼의 위로를 건네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신라문화원은 지난 17일 신라의 밤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신라달빛기행’의 3회차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사진>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신라달빛기행’은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토요일에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신라문화원이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후 7시에 월정교에 집결해 조별로 월정교-계림-월성해자-첨성대를 순회한 후 다시 월정교로 돌아오는 야간 달빛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이날 각 장소별로 백등 꾸미기, 별자리 타투, 국악 공연, 먹거리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혼성 성악 중창단 ‘브라비솔리스츠앙상블’의 성악 공연과 경주시민 밴드 블루어쿠스틱의 통기타 및 하모니카 연주 등의 공연은 월정교 무대 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만들었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경주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 프로그램인 신라달빛기행은 1994년 시작 이후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촛불과 종이컵으로 시작된 달빛기행이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풍성한 행사로 자리잡게 됐다. 앞으로도 단순히 눈으로만 감상하는 관광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머무르는 관광으로 발전시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신라달빛기행 3회차는 9월 21일에 진행되며, 마지막 4회차는 10월 19일에 특별 프로그램로 운영된다. 낮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진평왕릉의 가을 들녘을 거닐며 신라스토리 투어를 진행한 후, 서악동 구절초꽃밭에서 음악회를 감상하고, 야간에는 첨성대와 월정교를 거니는 달빛 트레킹을 통해 경주의 낮과 밤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기타 문의 사항은 신라문화원 054-777-1950 또는 www.silla.or.kr로 문의하면 된다.
신라의 위대한 정신과 흥미로운 신라인의 이야기를 경주시민 및 세계인에게 전파하기 위해 삼국유사아카데미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 13일 경주문화원 강당에서 ‘왜 다시 삼국유사인가? 삼국유사를 새롭게 읽기’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본격적인 삼국유사아카데미 행보가 시작된 것.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된 이날 행사는 3부로 구성돼 ‘특별강연’, ‘전문가 제언’, ‘구체적 제안과 의견제시’ 등 성대한 출범행사를 가졌다.<사진> 특별강연에서 이종욱 박사는 ‘한국인의 역사적 고향, 신라와 경주 탐구하기’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이종욱 박사는 “한국인이 한국 역사의 산물로서 신라가 삼한을 통합한 결과, 박, 석, 김씨로 이뤄진 종성과 육부촌의 6성이 신라의 기원을 형성하는 주체”임을 강조하며, 경주와 신라가 한국인의 시간적 및 공간적 고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라와 경주 문화를 민족주의적 경계에 가두지 않고, 세계적으로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다문화 가정의 급속한 증가에 대응해 경주가 더욱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도시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밝혔다. 이어 삼국유사아카데미 강석근 학장은 ‘APEC과 관련하여 삼국유사 활용방안 제안’을 통해 신라의 효 사상, 화백 사상, 석탈해왕, 신라다리밟기 축제를 APEC 홍보의 주요 콘텐츠로 제안했다. 강석근 학장은 김대성의 불국사와 석굴암 이야기를 통해 효사상을 강조하며, APEC 관광의 주제를 ‘효도관광’으로 설정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화백사상이 경주가 APEC 회의를 유치한 근본적 근거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콘텐츠가 부족하므로, 화백정신의 현창을 제안했다. 더불어 석탈해왕을 APEC을 맞이하기에 적합한 인물로 언급하였으며,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와 문천의 월정교, 유교를 활용한 정월대보름 신라다리밟기 축제는 가장 경주다운, 가장 흥미있는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국유사는 한국 전통문화의 시원과 원형을 충실히 담고 있는 세계적 명저이자 인류의 소중한 정신문화 유산이다. 특히 경주 지역에서 주로 읽혔으며, 1361년(공민왕 10)에 제작된 ‘경주사수호장행안’에서 그 근거가 확인된다. 또한 1394년(태조 3년)에 출판된 초간본과 1512년(중종 7년)에 재간된 정덕본 ‘삼국유사’도 경주에서 발행됐다. 강석근 학장은 “현재 삼국유사에 대해 단행본 400여권과 6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학술 연구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문화 콘텐츠로서의 활용성도 미비하다”면서 “잃어버린 삼국유사를 되살리고 방치된 삼국유사를 세심하게 탐구해 새로운 활력과 생명을 불어넣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삼국유사’가 경주에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도록, 삼국유사아카데미를 전문 연구자부터 열렬한 독자까지 아우르는 공적 아카데미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국유사아카데미 2차 행사는 오는 9월 3일 오후 2시부터 경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진행되며, 최광식 전 문화체육부 장관 겸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아카데미 공식 창립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samgugyusa.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010-6566-4429로 하면된다.
1974년 1월, 박목월 선생이 창간한 문예지 심상지의 첫 호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김성춘 시인이 50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는 시선집 ‘피아노를 치는 열 개의 바다’를 최근 출간했다. 박목월 선생이 창간한 심상지는 당시 한국 시단에서 각별한 주목을 받는 매체로, 김성춘 시인은 ‘바하를 들으며’를 포함한 4편의 시로 등단하며 박목월 선생과의 소중한 기억을 회상했다. 그 시기에 문학 잡지가 많지 않았던 터라 신인상 후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던 시점에서 울산 출신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 그는 당시 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자신의 운이 좋았다고했다. “등단 당시 저는 울산 학성고에서 음악 교사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기에 아내인 강순아 동화 작가도 주요 언론사의 신춘문예에 당선돼 울산문인협회에서 ‘축하 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그때 박목월 선생님께서도 직접 축하하기 위해 울산까지 방문하셨습니다.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가 쓴 시 ‘바하를 들으며’는 바흐의 음악을 눈 내리는 풍경, 촛불, 마태수난곡의 신성한 분위기와 연결해 죽음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당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에 살면서 중앙 문단과의 교류가 부족했고, 음악 교사로서의 일에 집중하다 보니 문학 활동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그 시기에 더 적극적으로 문학 활동을 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지금도 종종 합니다” 지금까지 열네권의 시집을 발표한 김성춘 시인은 총 850여편의 작품 중에서 ‘방어진 시편’, ‘방어진 가는 길’, ‘달과 아버지’, ‘물소리 천사’, ‘온유’, ‘길 위의 피아노’, ‘들오리 기차’ 등 7개의 주제로 170여편을 선별해 시선집으로 엮었다. 그의 시는 소년기에 만난 부산의 바다와 젊은 시절 울산 방어진에서 경험한 일상 속의 바다, 그리고 경주 곳곳의 유적들에 투영된 바다 등 유난히 바다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특히 많다. “바다는 우리 삶의 은유입니다. 침묵 속에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바다는 우리의 삶과 깊은 유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시선집에 수록된 시 중 특별히 애착이 가는 작품에 대해 시인은 ‘천사’를 꼽았다. “‘천사’라는 작품은 저에게 많은 선물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음악을 하는 손녀, 온유에 대한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음악, 온유, 천사의 이미지가 어우러져 ‘울음은 언제나 뜨겁고 슬픔보다 깊다’, ‘별의 몸은 부서지지 않고 반짝인다’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문학은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천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제 상상의 음악이 천사의 역할을 하며, 음악을 노래하는 손녀는 저에게 천사의 상징입니다. 이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것이 바로 ‘천사’라는 작품입니다” 현재 열다섯번째이자 마지막 시집을 준비 중이라는 시인. “경주는 거리마다 시가 넘쳐나는 도시입니다. 향가, 삼국유사, 황룡사, 첨성대 등 다양한 것에서 시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앞으로는 신라 시대의 역사적 인물들의 이미지를 새롭게 접근해 시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동리목월문창대학에서 교수로 20년간 재직한 시인은 많은 제자들을 배출했으며, 제자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험난한 세파 속에서도 나를 시와 인생의 길로 이끌어주신 큰 스승 박목월 선생님, 박남수 선생님, 김종길 선생님을 만난 것은 제 인생의 축복이자 큰 행운입니다. 또한, 시와 함께 평생을 문학적 향취 속에서 동고동락해온 사실은 저에게 기적 같은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박목월 선생님의 제자로서, 선생님의 세계를 따라 치열하게 마지막 순간까지 시를 창작하고 싶습니다”
김정수 케이앤케이 대표가 지난 13일 경주시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최고 한도액인 500만원을 기부해 올해 고액기부자 8호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수 대표는 지난해 11월에도 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하며 기부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대구시 남구 소재 김정수경영회계사무소 및 한주회계법인 회계사 겸 경주 케이앤케이 대표로, 스타벅스와 버거킹 경주터미널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수 대표는 “경주는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경주시민들의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나이에도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가 살고있는 동네에서 활동할 수 있음에 더욱 뿌듯해 더욱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내남면 화곡1리 경로당에서 노인일자리사업으로 경로당 깔끄미로 활동하고 있는 고옥자 어르신. 18세에 교통사고로 팔을 다친 이후 의수로 지내며 17년 넘게 시어른을 지극정성으로 모셔 동네에서 효부로 알려져 있다. 고옥자 어르신은 처음 추천을 받고 경로당 깔끄미 사업에 참여했을 때는 집안일을 하는 것과 달라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고, 정해진 시간 내 마칠 수 있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지금은 경로당 회원들 덕분에 행복하게 이어간다고 한다. 고옥자 어르신은 회원들이 “수고했다며 커피도 주고, 또 아이스크림도 대접해 주는 화목한 경로당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화곡1리 경로당은 어떤 일이 생기면 서로 도와주려고 노력하며 칭찬으로 늘 웃음이 넘친다. 화곡1리 경로당 권상진 회장과 어르신들은 고옥자 어르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들은 “더운 날도 추운 날도 일찍 나와 깨끗하게 정리하고 회원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참 정겹고 고맙다”며 “말없이 자신의 일을 하며 회원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덕분에 우리 경로당은 언제나 웃음이 가득하다”고 치켜세웠다. 이 사업을 맡고 있는 배미애 과장은 “고옥자 어르신은 매사에 성실하고 도전적이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일상적 활동을 하며 일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며 “어르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도구 등을 다루는 모습에서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최씨 교육사업회는 지난 17일 서악서원에서 ‘제9회 선조의빛난 얼, 함께 배우기’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최씨 일가와 청·장년, 초·중·고·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선조의 빛난 얼, 함께 배우기’는 2016년부터 매년 한 차례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전국 각지를 탐방하며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교육은 고운 최치원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서악서원에서 열렸다. 이날 교육은 먼저 서악서원 알묘 행사로 홍유 설총, 각간 김유신, 고운 최치원 위패에 재배했다. 이어 경남대 고운학연구소장인 노성미 교수가 ‘고운 최치원, 한국사에 남긴 유산’, 경주최씨 교육사업회 최영기 회장은 ‘선대 최씨 정신을 계승 실천한 경주 최부자’를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또 최홍락 사무국장은 ‘경주 최씨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교육 후 참석 학생들의 소감 발표와 자유토론, 그리고 최재영 최씨대종회 회장의 고운 기념관 건립에 관한 추진 내용을 공유하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교육에 처음 참석한 최 모군은 “人百己千 懸頭刺股(인백기천 현두자고: 다른 사람이 백 번 노력할 때 나는 천 번 노력하고, 상투를 대들보에 묶고 허벅지를 찔러서 잠과 잡념을 버리는 끊임없는 노력)을 한 고운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학업에 증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최영기 회장은 “교육에 임한 차세대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고맙고, 나라의 앞날이 밝은 것 같아 든든하다”고 전했다.
경주 강동농협(조합장 이종해)은 지난 20일 장수대학 제3기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 강동농협 장수대학은 농협 조합원 및 이용고객들의 평생교육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지난 6월에 개강했다. 장수대학 참여자들은 11회의 교육을 통해 건강, 취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노년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며, 총 82명이 수료했다. 이종해 조합장은 “평생학습 분위기를 확산해 지역사회와 농협이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도심 내 금리단길 빈점포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비 창업자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최종 선정된 창업자 12명(팀)에게는 건물 내·외부 인테리어 비용 점포당 최대 2000만원(자부담 20%)과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 신청은 만 18세 이상 성인 중 경주시 거주자 및 전입 예정자로 금리단길 내에서 빈점포를 활용해 일반음식점 업종전환 희망자 또는 신규창업자, 재창업자면 가능하다. 선발은 먼저 예비 창업자 16명(팀)을 1차 선정하고, 창업 인큐베이팅 교육과 평가를 거쳐 최종 12명(팀)을 선정한다. 접수는 이메일(gyeongju_re@naver.com)로 받는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경주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경주중심상권르네상스추진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우수한 아이템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를 모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누구나 찾고 싶은 중심상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리단길 빈점포 창업지원사업은 경주중심상권르네상스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개 점포 창업에 이어 올해도 12개 점포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가 전 국민 대상 ‘2024 신라스토리 공모전’을 연다. ‘신라’를 주제로 공연이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 가능한 순수 창작 스토리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한은 10월 31일까지다. <사진> 공모는 작품명, 작품개요, 등장인물 소개, 시놉시스를 양식에 맞춰 E-메일(gucci519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응모작은 심사위원회의 1·2차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3개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 기준은 △독창성 △완성도 △시장성 △사업화 가능성 △분야 확장성 등 5개 분야를 골고루 반영할 예정이다. 수상작 발표는 11월 13일이다.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경주시장상이 수여된다. 선정된 작품은 향후 신라문화제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문화예술과나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절 앞마당이 화려한 워터파크로 변신했다. 시원한 물줄기 속에서 자유롭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치 여름의 축제를 연상케한다. 중흥사 여름불교학교가 지난 15일, 16일 양일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사했다. <사진> 중흥사 마당에 설치된 워터파크는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놀이공간을 제공했다. 물놀이를 즐긴 아이들은 절하는 법, 사경 등 불교적 경험을 쌓으며 사찰의 법당에 발을 들여놓는 계기가 됐다. 장기자랑과 사불, 사경 시간을 통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중흥사 주지 예진 스님은 “미래의 불교가 중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아소카 왕이 전생에 석가모니 부처님께 모래를 공양한 공덕으로 전륜성왕이 되었듯이, 아이들에게 지극한 마음과 발원의 중요성, 그리고 자비의 정신이 진정한 승리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 사회에서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우리의 역사의식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절집의 전통문화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불교학교는 광복절에 개최된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진 스님은 “서산대사, 원효대사, 사명대사와 같은 선지식들이 국가가 위급할 때마다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방어의 역할을 수행해 온 것처럼, 불교가 신라 시대부터 이 땅을 지켜온 역사적 맥락을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여름불교학교의 주요 프로그램인 물놀이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아이들이 부정적인 언어와 습관을 정화하고 모든 것을 씻어내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별보기 명상, 새벽예불, 싱잉볼 명상, 카르마 요가 등 아이들의 정신적 치유와 안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여름불교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친구 관계를 형성하고 자연스럽게 공동체 생활을 배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예진스님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상설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현실이 있지만,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면서 “중흥사 여름불교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하고, 어릴 때부터 불심을 키워 평화롭고 행복한 어린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름불교학교에 참석한 아이들은 “물놀이가 가장 재미있었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면서 “명상 시간에는 마음이 편안해졌고, 불교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겨울불교학교가 열리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중흥사 여름불교학교에는 지역의 초등학생 26명이 참여했으며, 중흥사는 여름불교학교를 개최하기 앞서 대자원 소속 어린이들을 초청해 물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겨울불교학교도 계획 중에 있어 지속적으로 어린이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주소방서는 지난 16일 대형 화재로 번질뻔한 화재를 초기 진압한 우체국 집배원에 대해 소방서장 감사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 화재를 예방한 장동석 씨는 지난 7월 26일 사정동 지역을 배달하던 중, 주택가 밀집 지역 내 오토바이 상회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그는 즉시 119에 신고한 후 가게 입구에 있던 소화기로 초동 진화에 나섰다. 이를 본 인근 상가 주민 10여명과 함께 물을 나르고 뿌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장동석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고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다”라며 “누구나 그런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유현 서장은 “장동석 씨의 용기 있는 초기 대처로 큰 화재를 막았다”며 “유공자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환경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안강읍 호국로 2595 일원에 연면적 168㎡ 규모의 환경통합관제센터를 조성했다. 경주시 환경통합관제센터는 악취 등 환경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고성능 장비를 통해 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한 시설이다.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됐다. 환경통합관제센터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시는 전산시스템과 환경측정장비를 구축하고 이를 관리할 환경관제팀을 별도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담당팀별로 나눠 관리되던 악취 측정 장비 20개, 환경 감시 카메라 4개, 도시 대기 측정망 4개소, 환경 전광판 3개소를 통합 관리해 정확성과 전문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를 통해 통합된 환경정보와 실시간 데이터는 환경오염 배출 사업장의 사전 예방과 개선 방향 제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신속한 오염 배출원 예측 및 추적으로 환경관련 민원 감소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야간과 주말 등 취약 시간대 오염 사고 대응을 위한 ‘24시간 환경민원대응반’도 운영하고 있어 환경 서비스 질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주요 악취 배출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악취 측정 장비 추가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환경통합관제센터 구축을 계기로 실시간 환경정보를 다양하게 수집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홍보함으로써 환경 행정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실시간 감시 체계를 유지해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자발적인 관리와 경각심을 고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서 열린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19일을 끝으로 1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동호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610개 팀이 출전해 1818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1·2차로 나눠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선수들은 성적 위주에서 벗어나 축구를 최대한 즐기고 만끽하는 대회가 됐다. 지난 11일 1차 시상식에 이어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2차 대회 참가팀(U-12)을 대상으로 조별 4개 부문에서 우수 선수 각 1명씩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기념 메달과 축구용품 구매교환권을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도 시민운동장, 스마트에어돔, 알천구장 등에 AI 카메라 11대를 도입해 휴대폰 어플(HOGAK)에서 실시간 경기를 중계했다. 또 유튜브(KFATV Live) 및 네이버스포츠에서도 일부 경기를 중계하는 등 경기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주시가 초청한 해외 자매도시 축구팀인 일본 나라시와 중국 시안시 유소년 축구팀도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폭염에 대비해 야외 경기장은 쿨링포그(물입자 분사) 운영, 쿨링 브레이크 시행, 물 공급 확대, 오전·저녁 시간 경기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원활한 대회 진행을 소화했다. 특히 대회기간 중 숙박업소는 물론 치킨, 피자 등 요식업계는 동이 날 정도로 특수를 누려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 “폭염 속에서도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수고해 주신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국 축구 인재들이 우수한 환경에서 경기를 펼쳐갈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대회 기간 중 예기치 않은 폭염으로 걱정이 많았지만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돼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으로 160억원이 증액된 2조840억원을 편성해 지난 2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1조7937억원으로 154억원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2903억원으로 6억원이 증액됐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필수 준비 사업에 중점을 뒀다. 세입 재원은 △지방교부세 99억원 △국도비보조금 49억원 △세출예산 구조조정(인건비 절감분) 130억원 등이다. 주요 편성 내역은 △APEC 붐업 분위기 조성 및 홍보 활성화 16억원 △경관 개선 및 가로수·녹지 관리 10억원 △도로 및 자전거도로 정비 16억원 △도로 경관 조명 및 가로등 보수 13억원 등이다. 또 △APEC 대비 하천정비 5억원 △버스정류소 교체 등 교통시설 정비 3억원 △APEC 준비추진단 자치단체간부담금 20억원 △기타 공원 정비 9억원 등을 편성했다. 국·도비 보조사업은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 확보를 위해 △대곡(건천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 17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67억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17억원을 편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지원을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지원 4억원 등도 반영됐다. 특히 시는 예비비 43억원을 편성해 향후 APEC 정상회의 국·도비 지원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제2회 추경 예산안은 8월 열리는 제284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9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한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준비기간이 촉박한 만큼 시의회와 협조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와 경북도가 구어2산단 내 현대자동차 차체부품 협력사인 ㈜대성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대성사와 함께 지난 2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자동차용 신차 차체 부품 생산공장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허부걸 ㈜대성사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대성사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2026년까지 구어2일반산업단지 3만6896㎡ 부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플랫폼을 포함한 자동차용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조성한다. 특히 차체 경량화 강성에 필수 공정인 핫스탬핑 공정을 이용해 전기차 플랫폼 라인을 만든다. 1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투자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장설립 인·허가 등 행·재정적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국내 자동차 산업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의 유치를 통해 내연차, 전기차를 포함한 연산(1년 동안 생산 또는 산출하는 총량) 170만대 규모가 예상되는 현대자동차 최고 부품 허브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3곳의 R&D센터와 더불어 신소재를 활용한 차량 경량화, 친환경 자동차 개발 등 미래형 자동차 혁신 생태계 구축에 시너지 효과 창출도 예상하고 있다. 한편 1968년 창업한 ㈜대성사는 현대자동차의 첫 조립 차량인 1969년 코티나 부품 공급을 필두로 포니, 엘란트라, 소나타, 투싼, 코나, 펠리세이드, 넥소, 아이오닉5, GV60까지 현대차의 모든 차량에 부품을 공급해 온 기업이다. 최근 초고장력강(超高張力鋼), 알루미늄,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성형 기술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부걸 ㈜대성사 대표이사는 “대성사는 반세기 넘게 자동차 부품을 제조한 역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경주공장은 차량 경량화, 친환경 부품생산 등 미래차 선도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대성사가 경주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 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202년 6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1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내국인이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6월 대비 4.7% 증가한 7000여명으로 확인됐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6월 18만9000여명에서 올해 6월 17만1000여 명으로 9.5% 감소했다.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지난 4월 19만8000여명에서 5월 18만9000여명, 6월 17만7000여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지난해보다 콘도와 리조트 11.1%, 호텔 8.8%, 연수시설 3.6% 등 대부분 숙박시설 이용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 감소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동궁과 월지 입장객 수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동궁과 월지 입장객 수는 총 86만711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만8385명 대비 약 3만 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입장객이 10만7151명으로 지난해 7월 12만709명 대비 12% 가까이 줄어들며 관광객 감소 폭을 키우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국내 관광지로 몰리던 관광객이 해외로 눈을 돌리며 국내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관광객 감소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관광업계도 관광 흐름 변화에 맞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객 감소와 함께 부동산 경기도 하락으로 이어질지 우려되고 있다. 최근 반등하던 부동산 거래량과 매매 가격 상승이 감소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경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변동률, 그리고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4월 0.4%에서 5월 0.6%에서 6월 0.3%로 감소했으며 아파트 전세 가격 변동률도 지난 4, 5월 0.2%에서 6월 0.1% 감소했다. 특히 지역 부동산 거래는 최근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역 부동산 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4월 249건, 5월 263건에서 올해 4월 287건, 5월 284건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6월 들면 거래량이 249건으로 지난해 6월 297건 대비 약 17% 가까이 감소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부동산이 하락하고 있어 경주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도 많아 당분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