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목포해양대학교 다니는 아들 김규연 군이 부산북항, 일명 허치슨 항에서 승선실습을 떠나는 날부터 선박위치 추적을 통해 아들의 항해를 살펴보는 애틋한 부정(父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중공업 합작품인 20년 나이의 컨테이너 운반선이 1800여 개 컨테이너를 싣고 부산을 떠날 때부터 아버지의 추적은 시작됐다. 부산항을 떠난 배는 한국의 4군데 항을 지나 3월 6일에는 동중국해를 지나고 있었다. 17.8노트, 시속32.96km로 순항 중. 3월 8일에는 홍콩항에 도착했다. 밥도 맛있고 일도 재미있다는 아들의 보이스톡과 함께다. 3월 13일에는 싱가폴항 도착. 3월 16일에는 남반구로 내려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항 도착이다. 남위 6도10분30초 동경 106도 49분 42초라는 데이터도 전송되었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도착한 배는 다시 홍콩을 거쳐 광양에 입항 귀국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의 선박추적은 수시로 계속됐다. 주인공은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 김인현 씨. 전문적인 업무상 선박의 이동항로를 특별히 찾아낼 수 있는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선박자동식별장치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첨단 과학기술이 실생활에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 기술은 선박의 위치, 침로, 속력 등 항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첨단 장치로 해상에서 선박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국제 해사 기구(IMO)가 추진하는 의무 사항이며, 선박 자동 식별 장치(AIS)가 도입되면 주위의 선박을 인식할 수 없는 경우에도 타선의 존재와 진행 상황 판단이 가능하고, 시계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선명과 침로, 속력까지 식별이 가능해 선박 충돌 방지, 광역 관제, 조난 선박의 수색 및 구조 활동 등 안전 관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아쉽게도 이 어플은 배가 항구에서 50km 벗어나 있을 때는 선박을 추적할 수 없다고. 예전 같으면 배로 어디로 떠나면 그 배가 어디쯤 있는지 궁금해서 못 견디겠지만 지금은 항구 근처에만 있으면 이렇게 위치 추적이 가능하니 배 타고 떠난 가족에 대한 궁금증은 최소한 면한 셈이다. 추적 어플을 통해 아들의 실습길을 꾸준히 따라가는 아버지의 스토킹 아닌 스토킹이 은근하면서도 감동적이다. 멀미는 없는지, 풍랑을 만나지는 않았는지, 바닷바람이 차갑지는 않는지···, 뭐라고 말은 하지 않았어도 이 꾸준한 추적에 담긴 아버지의 마음이 어떨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만하다. 새로운 항구에 닿을 때마다 어김없이 추적장치를 통해 아들의 위치를 확인하는 김인현 씨의 마음이 여러 날 페이스 북에 올린 갭처 사진들에서 진하게 녹아 있다. 그 역시 우리 시대 묵묵한 아버지의 한 단면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셈, 그래서 그의 애정 어린 스토킹이 한결 더 애틋하다.
여기는 경주/ 신라천년....../ 타는 노을// 아지랑이 아른대는/ 머언 길을/ 봄 하루 더딘 날/ 꿈을 따라 가며는// 목월 시 ‘춘일春日’ 싯귀를 읊조리며 봄 하루 더딘 날 꿈을 따라 가면은 닿는 문학관이다. 봄바람에 홀린 나비처럼 등천하는 꽃향기에 혼이 빠져 몸살 앓는 ‘찬란한 슬픔의 봄’이다. 4남 1녀 출산 끝에 얻은 산후병으로 시들다 생을 하직한 어머니! 사춘기 봄날 부고소식을 안고 조퇴해 걸어 나오던 교정의 봄빛이 아프다. 허무(虛無)를 먼저 익혀버렸기에 그 껍질을 벗기 듯 위로 받는 문학, 지문 박힌 운명인 양 쓰지 않고는 못 베기는 영혼의 껍데기 모질다. 사모곡(思母曲) 그리움이 시를 잉태하고 길렀다. ‘동규야 부르면 눈부터 깜박깜박 얘기하지요 동규야 부르면 코부터 발름발름 대답하지요’ 초등교과서에 실려 즐겁게 외웠던 목월의 동시 화자인 장남 박동규는 아버지를 회고한 글에, “아버지 박목월 시인은 사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을 가지고 있다. 서럽고 안타까운 삶의 질곡을 거쳐 와도 원망과 저주의 어두움보다는 맑고 밝고 깨끗한 삶의 세계를 가슴에 담고 있었다.......우리가 모두 불을 끄고 잠들 시간 밥상에 노트를 펴고 연필을 깎아 심을 세우고 앉아 계시던 그 숙연한 모습이 무엇을 추구하고 있었던가를 알게 했다” 영롱한 무지개로 육신肉身을 빚는 이슬. 이슬 같은 현신現身을. 물로써 말씀을 빚는 대궁이의 꽃송이 꽃송이 같은 시詩를. -소곡小曲- 박목월 목월의 향토성 짙은 시세계는 고향의 자연친화적 모태를 품고 있다. 동심의 순수성, 깊은 연민의 가족애로 하여금 자아성찰에 묻어나는 쓸쓸함에 숙연해진다. 짧고 간결한 서정시어들은 여리고 은근해서 가슴으로 외우기 곱다. 고요히 읊조리다 보면 어느새 지친 삶의 굴레를 위안 받는다. 유순해지는 정서로 물들게 된다. 민족 언어의 전통적 시풍을 심어준 목월의 본명은 박영종(朴泳鍾), 1916년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가 본가다.. 1939년 등단해서 1978년 타계하기 까지 심중을 다한 여러 권의 시집과 박목월·조지훈·박두진 청록파시인으로 1946년 3인의 합동시집 청록집(을류문화사)을 남겼다. <나〉는 흔들리는 저울대臺 시詩는 그것을 고누려는 종鍾. 겨우 균형均衡이 잡히는 위치位置 한가락의 미소微笑. 한줌의 위안慰安 한줄기의 운률韻律 이내 무너진다. 하늘끝과 끝을 일렁대는 해와 달. 아득한 진폭振幅. 생활生活이라는 그것. -시詩- 박목월 1955년 첫 개인시집 『산도화』 영웅출판사·1958년 자작시 해설서인 『보랏빛 소묘』·1959년 시집 『난 기타』 신구문화사·1962년 동시집 『산새알 물새알』 여원사·1964년 시집 『청담』 일조각·1968년 『경상도 가랑잎』 민중서관·연작시집 『어머니』 삼중당·1973년 시잡지 『심상(心象)』 창간. 『박목월 자선집』·1976년 시집 『무순』 심중당·1979년 유고 신앙시집 『크고 부드러운 손』 영신출판사·1984년 『박목월 시전집』 서문당·1987년 『소금이 빛나는 아침에』 문학사상사·2003년 『박목월 시전집』 민음사. 수필집으로 『구름의 서정시』·『밤에 쓴 인생론』 등을 간행하였다. 밤차를 타면/ 아침에 내린다/ 아아 경주역慶州驛./ 이처럼 막막한 지역地域에서/ 하룻밤을 가면/ 그 안존하고 잔잔한/ 영혼의 나라에 이르는 것을./ 천년千年을/ 한가락 미소微笑로 풀어버리고/ 이슬 자욱한 풀밭으로/ 맨발로 다니는/ 그 나라/ 백성百姓, 고향사람들. -사향가思鄕歌- 중에서 고향을 그리워한 선생을 반기며 문학행사에 초대된 목월선생을 뵈었다. 신춘문예를 꿈꾸던 청춘의 독자시절이다. 작고한 시인 이근식, 서영수, 허동인, 김기문, 김종섭 선생, 수필가 권윤식, 황순희 선생 등, 경주문협회원들의 젊고 패기에 찬 열정들이 문학의 열기를 달구던 시절이다. 행사장은 좁은 공간이라 아주 가까이 목월선생이 계셨지만, 천만리 아득한 느낌이었다. ‘얼룩송아지’ 동요를 부르던 때부터 문학은 나에게 경이로운 신앙이었다. 동리목월문학관 뜨락, 자목련 백목련 사태난 자리마다 시(詩) 아닌 것 없는 봄을 황칠해 나가는 햇빛 찬란하다. 목월 시 ‘기계杞溪 장날’ 시극(詩劇)을 소박하고 구성지게 펼치던, 최상문 시인 흰 바지적삼, 백 고무신이 하얀 목련꽃 추임새로 선생을 기린다. 아우 보래이./ 사람 한 평생/ 이러쿵 살아도/ 저러쿵 살아도/ 시쿵둥하구나./ 누군/ 왜, 살아 사는 건가./ 그렁저렁/ 그저 살믄/ 오늘같이 기계杞溪장도 서고./ 허연 산뿌리 타고 내려와/ 아우님도/ 만나잖는가베./ 앙 그렁가 잉/ 이 사람아./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지회장 노창수)는 지난 5일부터 2021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안전교육과 활동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주시지회에서 운영하는 사업단은 △노노케어 55명 △학교정화활동 190명 △근린생활시설 95명 △경로당 환경정화 300명으로 4개 사업단 640명이다. 경로당 환경정비사업의 참여자교육은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매회 30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안전교육(교통안전, 낙상, 성희롱예방교육, 미세먼지와 황사, 식생활건강 등), 활동교육,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교육(손씻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영상과 유인물을 활용한다. 특히 사업 진행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안전 수칙 교육 및 유의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비대면 경로당 환경정비 활동 매뉴얼’을 배부했다. 경로당 개방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인 관계로 오전 11시 전 실내활동은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로당환경정비는 3단계로 △필수 활동(안전확인, 활동지원) △활동내용(준비운동, 건강상태·불편사항 확인 특이사항 보고, 환기(창문·현관문열기, 활동영역정하기, 30분 활동 후 스트레칭, 일지작성) △기타활동(사회적거리 유지하고 경로당 주변산책하며 쓰레기 줍기)으로 활동한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위한 소득보완 및 사회참여 확대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건천2리 경로당 정종주 어르신은 “운동 삼아 일하다보니 마음까지 즐거워지고 일하며 걷는 횟수가 많아 건강도 절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도동 큰마을 경로당 우경숙 참여자는 “내가 움직여 경로당을 찾아오는 어르신들이 좋은 환경 깨끗한 곳에서 잘 쉬다 간다고 말해주니 행복하고 보람있다” 고 말해 참여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지회 담당자는 “안전하게 활동하시고 환한 얼굴로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활동 시 애로사항·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통보해주고 특히 코로나19 백신접종 시 반드시 지회(054-772-8706)로 통보해주시기 바랍니다”며 “신명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인 경로당에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립니다”고 말했다. 홍염도 사무국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지역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활동해주심에 무엇보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며 “사고는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으며 고령의 어르신들은 작은 사고에도 크게 다칠 수 있음으로 특히 안전에 유의하고 긍지와 보람을 갖고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첫 신규 자원봉사자 15명을 대상으로 센터 교육장에서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자원봉사 기본교육은 자원봉사를 시작하는 신규 자원봉사자 및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시민에게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자의 자질함양과 자원봉사의 정보제공을 위하여 기본소양 및 시민성 교육, 1365자원봉사포털사이트 안내, 자원봉사 혜택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진행된 자원봉사 기본교육 프로그램은 3월~11월까지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매월 1365포털사이트를 통해 신청가능하며, 학교, 공공기관, 기업과 같이 5명 이상 단체의 경우 별도의 신청으로 찾아가는 자원봉사 교육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 인원 제한, 교육장소 소독, 입실 전 발열 체크, 유사시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민에게는 농사의 진솔함과 깨끗한 먹거리를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효과적인 농지 사용과 친환경 관광성을 제공하는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4월 10일부터 남양주시, 양평군을 비롯한 팔당호 주변 11개소, 고양시, 시흥시 4개소 등 총 15개 농장에 6800구획의 친환경 농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일부터 선착순 분양한 이 농장체험은 3월 19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서울시민과 서울시 소재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전체 분양 마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서울도시농업포털(cityfarmer.seoul.go.kr)에 친환경농법으로 지을 각종 채소와 작물에 대한 순차적 재배시기와 재배법, 농장별 위치 및 교통로 등을 올려놓아 처음 시작하는 초보 도시농민들에게 손쉬운 경작법을 설명해 놓기도 했다. 농장경작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4월 10일 오전 8시부터 신청한 농장에서 상추모종과 씨앗을 받아 직접 심으면 된다. 1구획당 모종 24본(청·적상추, 청오크), 씨앗 4종(쑥갓, 열무 등), 친환경 유기질 비료(2kg)를 무료로 지급한다. 병해충의 경우, 농장에서 일괄적으로 친환경방제제를 사용해서 방제를 지원한다. 이 농장체험은 농촌 체험과 함께 환경이 중요성, 도시 어린이들에게 인내력과 책임감, 생명의 경외감과 가족간의 유대감도 일깨우는 일석오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평가된다.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채소를 직접 가꾸고 수확하기 때문에 건강한 먹거리 생산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보전에도 자연스럽게 동참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 특히 서울 근교 농촌에서 운영해 도시 어린이들이 생소한 농사체험을 통해 생명존중, 책임감, 인내력을 기를 수 있는 인성교육의 장이자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는 구심적 역할 및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주시는 농촌인구가 상위권일 만큼 많지만 도시민 역시 만만치 않아 농사를 전혀 모르는 시민들도 상당수다. 서울시의 이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경주시가 도입한다면 서울보다 훨씬 손쉽게 도시민과 농촌을 연계시킬 수 있고 훨씬 가깝고 편리하게 체험활동을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경작지가 있어도 경작할 농민이 없어 놀리고 있는 농촌의 노는 농토에 대한 활용도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2020년 기준 수출 5위, 수입 8위에 이를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 규모가 크다는 것은 국제화의 기준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성장의 바로미터이기도 하며 그만큼 관세규모도 커졌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수출과 수입을 막론하고 기업이 관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글로벌 시대 기업생존의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다인 관세무역컨설팅그룹의 대표관세사로 활동하며 컨설팅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경주 출신 박영오 관세사는 일찌감치 관세사로 입지를 다지며 이 분야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다인 관세무역 컨설팅 그룹은 서울 컨설팅본부를 중심으로 인천항, 인천공항, 부산항 등 주요 입항지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무역 및 관세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다수의 관세사와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춘 임직원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출입 통관업무는 비롯 FTA 컨설팅, 관세환급, 관세조사 및 심사, HS(국제적 통일 상품명 및 부호체계) 품목분류, 무역실무 및 계약관련 컨설팅 등 기업의 무역거래 전반에 대한 폭넓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업무가 관세와 무관한 일반인에게는 다소 어렵고 생소하게 보인다. “관세사는 수출입통관 업무의 전문가입니다. 무역업체, 선박회사, 포워딩, 물류업체 등을 고객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체들이 수출입 절차를 진행함에 있어서 대행업무를 하는 것이 관세사의 주된 역할입니다” 이에 따라 수입으로 들어오는 물건에 적정한 세액이 반영됐는지 검토하고 물건의 안정성이나 적정성을 검사하기도 하는 것이 관세사의 업무. 수출의 경우에도 동일한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데 그 절차들이 복잡하고 시간을 다투는 일이기에 수출입 업체들이 관세사에게 통관과 관련된 세관업무를 맡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통관업무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 입장에서 불필요한 세액을 내는 것은 반드시 피하고자 할 것입니다. 통관을 거치는 모든 물품에는 정해진 코드와 세액이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관세청에서 초과하여 세액을 측정하기도 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환급받아야겠지요. 또 불필요하게 낸 관세도 환급받아야 하는데 이런 세액관련 업무가 비중 높은 관세사 역할 중 하나입니다” 박 관세사는 이밖에도 행정쟁송 및 심사대리 업무, FTA관련 컨설팅과 물류 컨설팅 등 다양한 관세관련 업무를 진행한다고 말하며 관세사 업무의 다양성이 일반인이 아는 것 이상으로 복잡하고 다양하다고 설명한다.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관세사와 국제무역사 시험에 합격, 지금까지 관세업무를 진행해온 박 관세사는 고교시절 더 넒은 세상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로 무역학과로 진학했다. 대학교 다니면서 변호사, 회계사 등과 함께 국제물류, 무역과 관련된 전문자격사인 관세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관세사가 되어 무역전반에 걸친 업무를 총괄하여 컨설팅하고 기업이나 일반인들에게 무역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 중간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관세사 시험이 생각보다 어려워 부단히 노력한 끝에 관세사가 되었고 지금도 더 훌륭한 관세사가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박 관세사는 특히 관세사 업무가 기본적으로 관세청과 기업 간 다리역할이므로 합리적인 세관절차를 통해 기업과 정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FTA가 사회 주요한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이에 관계된 직업에 따른 관심도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출입 통관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관세사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중인만큼 관세사 업무 자체의 전망도 매우 밝다고 내다본다. 그런 한편 국가 간 이익이 상충되고 무역 품목도 다변화된 만큼 국제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통관절차와 그에 따른 관세사의 역할도 꾸준히 변해 왔다고 설명한다. “국내의 통관절차는 세계 어디에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상당히 체계적입니다. 모든 프로세스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화주들이 효과적으로 세관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관세사는 이제 통관 대행 업무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후처리 및 컨설팅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인, 고객 중심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젊은 관세사들의 패기에 최신 정보, 물류 연계서비스로 최적의 비용과 신속함 실현 이런 점에서 박 관세사가 대표 관세사로 활동하는 ‘다인’은 관세사 업계의 여러 가지 요구사항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관세컨설팅 그룹이라 주장한다. 다인은 현재 서울, 인천공항, 인천항, 부산항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으며 15년 이상의 베테랑 관세사 5명과 25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인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첫 번째 이유는 철저한 서비스 정신 속에서 신속하면서도 정확히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이다. 국가경제를 좌우하는 수출업의 경우 얼마나 빠르게 통관이 되는지와 적절한 세액이 책정되는 것에 따라 기업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서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대하는 것이 서비스정신의 기본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기업이 신속한 통관절차와 합당한 관세혜택을 받고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 일의 보람을 느낍니다” 다인은 특히 수출입통관에 관련한 업무뿐만 아니라 관세심사나 조사업무대리 등 컨설팅업무와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통한 행정쟁송업무에도 다른 업체와는 다른 경력과 업무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며 긴밀한 사후관리를 통해 세관 사후심사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무엇보다 다인은 젊은 관세사들이 업무를 관장하고 있어 특유의 젊은 패기에 최신 정보들로 무장한 정통한 실력까지 갖추어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여기에 수많은 국내 해운사, 포워딩, 창고, 운송업체 및 검역업체들과 연계하여 보관비용, 운송비용, 검역비용 등 물류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선사, 포워더 등과 협력 해외 어디에서든 신속하고 정확하게 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또 다른 강점이라 소개한다. 그중에서도 박영오 관세사는 자신의 성장배경을 용기와 겸손, 성실함이라 정의하고 이런 신념으로 지금까지 업무를 진행해 왔다고 자부한다. 일을 대하면 그것이 무엇이건 ‘하면 된다’는 용기로 시작했고 경험과 경력이 쌓이고 부터는 ‘겸손’함으로 일의 완급을 조절할 수 있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모든 과정이 한 걸음씩 내딛는 성실함을 기반으로 한 것임을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겸손한 자만이 다스릴 것이요, 애써 일하는 자만이 가질 것이다’ 는 애머슨의 말은 박영오 관세사의 좌우명이다. 박 관세사는 최근 인터넷 등으로 불법 유입되는 해외직구 물품들이 늘어난 것에 대해 세법상의 팁을 준다. “위해물품, 짝퉁물품, 저가 신고물품, 불법의약품, 성인물품 등 불법 해외직구물품들은 사회질서를 해치고 적발시 큰 처벌을 받으므로 해외판매상들의 유혹에서 냉정히 벗어나야 합니다. 해외직구 물품을 구매할 때는 정식 판매 사이트나 입찰 사이트에서 구매영수증을 발급받아 정당하게 구매하고 수입시 면세한도 범위에 맞춰서 수입신고하면 됩니다” 이와 함께 중고품, 수리용품 등의 물품에 대해서는 구매영수증을 첨부하여 면세 받는 방법도 있고 FTA협정체결로 미국, 유럽 등의 국가에서 수입되는 물품들에 대해 1000불 미만의 제품은 일반세율보다 낮은 협정세율(대부분 무세)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가르쳐 준다. 이렇듯 젊은 패기에 다양한 인맥을 가지고 활동하는 박영오 관세사이기에 각종 사회적 활동에도 꾸준히 시간을 투자한다.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통상진흥원 등에서 FTA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이 밖에도 수십 개 지자체와 정부유관기관, 각 도시 상공회의소 등에 자문위원 및 전문·전담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며 수시로 강연과 강의도 나가고 있다. 이런 공로로 제48회 납세자의 날에는 인천공항세관장으로부터 표창도 받은 바 있다. 박 관세사의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코오롱플라스틱(주), 히타치, 코오롱인더스트리(주), 팅크웨어, LS산전, 쿠쿠, 보우테이프, 에스케이텔레시스, 삼성테크윈, 동부라이텍, 방주광학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망라한 500개 업체의 관세업무를 맡고 있다. 박 관세사는 재경경주향우회 총무와 경부발전포럼 총무, 경주중고등학교 서울동창회 간사와 이사를 역임했고 경주고 서울동기회 47회 동기회장을 지낸 열혈향우이기도 하다. “저는 문화유적지보다 산과 들, 바다,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 맛있는 음식과 정감 있는 도시로서 경주를 더 자주 떠올립니다. 부모님과 형제, 친구들 있는 그 자체로서 경주가 좋습니다” 언제나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며 겸손과 성실로 사람들을 대하는 박영오 관세사는 그를 아는 경주 출향인 사이에서 앞으로 출향인 사회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 무역 시장과 관세업계의 전장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으로 우리나라 관세업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경주의 곳곳이, 작가의 그리움과 바람이 화폭에 펼쳐진다. 경주미술인과 시민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친숙한 전시에서 열린다.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미협, 지부장 최영조)는 오는 13부터 1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에서 경주 미술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그림사기 좋은날’ 展을 개최하는 것. 이번 전시는 경주미술인들이 작품 활동을 통해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시민은 생활 속에서 미술을 친근하게 접하고 향수 할 수 있도록 경주미협에서 자체 기획했으며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에는 강경애, 김락현, 김복희, 김서한, 김선희, 김성수, 김숙희, 김영선, 김정숙, 꽃님, 박미주, 박선영, 박선유, 박수미, 박윤분, 서지연, 서창옥, 손승애, 손영희, 손정화, 송정희, 오선아, 오희정, 이상수, 이옥희, 정경희, 최영조, 최윤주, 최자은, 최한규, 한은지, 허진석 등 총 32명의 지역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전시 기간 내에는 작가에게 직접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최영조 지부장은 “경주지역에서는 미술전시를 관람하고 그림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 아직 많이 어색하고 부담스러워 하신다. 아무래도 미술이라고 하면 일부 소수 계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혀서 일 것”이라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술 시장의 편견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은 대중에게 알려지고 평가받을 때 가치가 정해진다. 현재 경주미협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실력 있는 지역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한자리에 있는 이번 전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그림보러 경주 가자’라는 슬로건으로 많은 작품 전시회가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작은 모두 50만원 이하로 구성돼 있으며, 전시 문의는 경주미협 054-743-4724로 하면된다.
-알레르기 비염과 코감기는 다른가요?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원인 물질은 꽃가루, 반려동물의 털, 음식물 등으로 다양합니다. 코감기는 상부 호흡기계 감염으로 기침, 콧물, 코막힘 등의 국소 증세는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하지만 미열, 두통 및 근육통 같은 전신 증세가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두 질병 모두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나 코감기는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치유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만 피하면 되나요? 꽃가루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마스크를 착용해서 콧속으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피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좋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증세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은 여러 가지 물질이기 때문에 꽃가루만 피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알레르기 비염 증세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을 안다면 그것을 피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이자 치료가 될 수 있으나 항원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눈이 충혈되기도 하나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분들은 비염만 단독으로 있기보다는 많은 알레르기 질환(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 친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항원이 코에 과민 반응을 일으키면 알레르기 비염 증세가 생기고, 눈에 과민 반응을 유발하면 결막 충혈 등의 알레르기 결막염 증세가 나타납니다. 물론 알레르기 비염의 가려움 증세 때문에 눈을 자주 비비는 등 물리적인 자극에 의한 결막염(충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합병증이 있나요? 어떤 물질이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정확히 안다면 그 원인을 피하는 것이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진료를 보고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는 점안액 등의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특기 각막 병변이 동반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력에 지장을 주는 합병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춘곤증도 질병인가요? 사람은 계절 변화와 같은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대한 부적응으로 여러 가지 신체 및 정신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봄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비특이적인 증세를 흔히 ‘춘곤증’이라고 일컫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과 치료가 불분명함으로 질병을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춘곤증은 치료할 필요가 없나요? 춘곤증은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증세가 계속되거나 심해질 때는 다른 질병의 초기 증세일 수도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은 식사를 하되 과식은 피합니다. 신선한 과일, 야채 섭취도 좋습니다. 또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칭, 산책과 같은 간단한 운동을, 특히 햇빛이 있을 때 병행하면 좋습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 고기동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포도대장을 따라 경주읍성을 탐방하는 어린 포졸들이 진풍경을 이룬다. 호패를 차고 육모방망이를 들고 조선시대와 근대 유적지를 살피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가 지난달 31일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첫선을 보였다.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경주시가 지원하는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는 ‘생생역사탐험대(사전예약/유료)’와 ‘경주부윤 읍성나들이’로 나눠 진행되며 (사)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이 주관해 기획했다. 올해 처음 선정돼 진행하는 이 사업은 경주읍성(사적 제96호), 구 서경사(국가등록문화재 제290호), 경주부 관아건물(경상북도 기념물 제177호), 동경관(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호) 등 신라문화권과 유적지가 아닌 조선시대 역사 문화재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주 읍성의 조선시대와 근대 유적지를 찾아 떠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 ‘생생역사탐험대’는 △경주읍성 집결 △캐릭터 사진촬영 △호패제작 △탐험대 입소 △훈련무 체험 △읍성탐험 △탐험대수료식 △경주부윤 읍성나들이 참가 순으로 진행된다. 반드시 사전예약을 통해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자에게는 간식 및 체험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비 만원. 경주읍성의 천년 시간을 형상화한 모형 세트에서 부윤 행차와 부임 잔치를 재연하는 체험형 공연 ‘경주부윤 읍성나들이’에서는 △부윤나리 납시오! - 관객 참여형 연희(부윤행사) △포졸과 춤을 - 음악에 맞춰 다 같이 댄스 △교지가 있다! - 오늘의 부윤 선정(임명장 수여) △경주부윤 잔치 - 경주부윤 잔치 재연(관객 참여형) △생생체험 - 앙부일구 체험, 포구락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경주읍성에는 미니성문 포토존이 마련돼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사)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 최경남 원장은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는 경주의 조선시대와 근대 문화유산을 활용해 조선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경주 역사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한복입기 좋은 날’로 정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되는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도 이에 호응해 한복을 입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주 읍성을 탐방하는 경주부윤 읍성 나들이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이 조선과 근대 문화재의 가치를 공유하고 폭넓게 향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는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6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신청 및 기타 자세한 문의는 (사)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054-773-2988)으로 하면 된다.
‘볼 때는 반드시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 들음에는 반드시 밝혀 들을 것을 생각하라(視思必明聽思必聰)’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 中 제1회 구사·구용 온라인암송휘호대회에서 최규진(경주중2·인물사진) 군이 휘호부문 중등부 장원을 수상했다. (사)전통문화연구회에서 개최한 ‘구사·구용 온라인 암송휘호대회’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창달이라는 정신으로 율곡 이이 선생이 중요시하던 참된 인간이 되는 행동지침인 구사·구용을 널리 알리고 동양고전의 대중화와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율곡 선생이 청소년들의 학습을 위해 저술한 ‘격몽요결’ 내용으로 당당히 중등부 장원을 거머쥔 최규진 군에게 이번 수상은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받은 첫 상이라 더 의미가 크다. “정말 기쁘죠. 사실 생각지 못한 큰상을 받게 돼 아직 실감은 나지 않아요” 평소 한자에 관심이 많았던 규진 군은 필체도 남달랐다. 한자 선생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서예를 시작하게 된 규진 군의 서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어른 못지않다. “서예를 하면서 좋은 작품이 나오면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글을 쓰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묵향도 정말 좋죠. 아직 장래 희망을 정하지 못했지만, 서예는 취미로도 할 수 있고 특기도 될 수 있어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싶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공연·시각예술 분야 전문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2021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모집대상은 △공연예술 분야와 △시각예술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시각예술 분야는 전시 일부 경비를 지원하는 전시지원금(개인·그룹)과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위한 경비를 지원하는 창작지원금으로 구분되며, 중복 신청은 안 된다. 공연예술 분야는 4월 5일 기준, 주민등록상 경주시에 거주지를 두고 공연을 주업으로 삼는 전문예술인을 대상이다. 선정된 공연 예술인에는 예산 소진 시까지 1인당 30만원 또는 50만원의 공연비가 지원되며 기한 내에 모두 수행하지 못할 경우 지원취소 및 환수 조치된다. 시각예술 분야는 창작활동이 활발한 만 20세 이상 시각예술인, 기획자를 대상으로 4월 5일 기준 경주시에 주소지를 둔 예술가, 경주시 소재 대학 졸업자나 대학원 재학 또는 수료자, 경주시 출향작가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면 지원할 수 있다. 전시지원금 분야에 선정된 작가(5인 이상 그룹 3~8팀, 개인 4~6명)에게는 전시 운영에 필요한 활동비가 30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심의를 통해 지원되며, 창작지원금 분야에 선정된 작가(15명)에게는 창작활동에 필요한 활동비 200만원을 일괄 지원한다. 신청접수는 15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에 타계한 고 서영수 선생의 경주고 제자들로 결성된 ‘옥돌문학동인회’가 여섯 번째 동인회지를 출간해 화제다. 서영수 선생 타개 1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활동 중인 옥돌문학동인회원이 각자 시와 시조, 수필과 동화, 소설 등을 모아 지난달 26일자로 동인회지 ‘옥돌’을 출간했다. 여기에는 서영수 선생에 대한 추모사와 옥돌 제1문 회원들부터 제24문 회원들까지 모두 28명이 참가해 제각각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들 중 과반수의 동인들이 등단 작가로 활동하고 있거나 사업이나 직장생활 와중에서 문학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이번 동인회지에 이름을 올린 회원만 1문부터 막내 40문까지 285명에 달한다. 이번 동인회지는 ‘낮달’과 ‘안압지에서’ 엊저녁 달빛 등 고 서영수 선생의 시 3편을 권두시로 1문 최상문 시인의 서영수 선생 추모글을 비롯 1문 박해술 회원부터 24문 손주석 회원에 이르기 17명의 시 68편, 3문 정병국 회원의 시조 5편, 2문 강대출 회원의 수필을 비롯해 모두 8편의 수필과 3문 윤광희 회원의 동화 우리집 비밀, 13문 김영석 회원의 소설 1편이 각각 실렸다. 동전(東田) 서영수 선생(1937~2020)은 현대 경주 문단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동시대 다른 시인들의 활동도 왕성했지만 유독 서영수 선생을 대표라 칭하는 데는 박목월, 김동리, 유치환, 서정주 등 전 세대 거장 시인들의 계보를 잊는 선생의 문학성도 큰 몫을 차지하지만 경주는 물론 전국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탁월한 제자들이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에서 서영수 선생의 영향력이 남달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영수 선생이 경주고 재직시절인 1973년에 만들어진 문학 동아리인 ‘옥돌’은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았고 경주에서 가장 유서 깊은 문학 동아리이자 경주 문학의 열정과 수준이 전국을 향해 뻗어가는 산실이 됐다. 옥돌을 통해 고교시절부터 전국을 제패하거나 주름잡던 문학청년들이 현재 전국 각 처에서 이름난 시인과 문인으로 활동하며 자신들의 모교인 경주고등학교와 경주를 알리는 문화전도사로 활동하는 것은 서영수 선생의 지도에 힘입은 바 큰 것으로 평가된다. 그들이 1980년에 결성한 ‘옥돌문학동인회’가 발족된 지도 41년 차에 이른다. 이번 동인회지는 서영수 선생 타계 후 선생의 생전의 바람이었던 동인회지 창간에 대한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회원들이 뜻을 모으고 6문인 조희길 전임 옥돌 회장의 지휘 아래 13문 손원락 사무총장, 16문 권재범 총무, 24문 손주석 총무 등이 실무를 맡아 출간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태술 회장(3문)은 발간사에서 “서용수 선생님께서 생전에 ‘옥돌문학동인회에서 동인지를 발간했으면 좋겠다’고 제자들에게 간곡히 부탁하셨는데 살아계실 때 일찍 발간하지 못한 것이 너무 송구하다”고 밝힌 뒤 이번 동인지 발간을 계기로 회원들과의 소통과 동인회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1문인 최상문 시인은 ‘눈에 보일 듯 안 보일 듯 이어가는 「낮달」시인 서영수’라는 제하의 글에서 추모글에서 서영수 선생의 간략한 일대기와 서영수 선생에 대한 문단의 평가를 기술하고 스승인 서영수 선생에게 매운 학창시절과 동리목월 문학과 건립에 끼친 선생의 공 등을 회고했다. 이번 동인회지 발간을 진두지휘한 조희길 시인은 “문학회 창립 48년, 동인회 결성 41년차로는 부족하지만 이번 출간이 회원들의 결집과 글을 접어두었던 분들의 혼을 다시 깨우는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또 실무를 맡아 동분서주한 손주석 회원은 “야유회에 참석해 동인집을 만들어보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며 옥돌의 문학정신과 동인회의 발전을 소망했다. 한편 옥돌문학동인회는 동호회 회원들과 서영수 선생을 추모하는 경주중고 졸업생 및 경주 시민사회의 뜻을 모아 서영수 선생 시비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의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 도로의 기름 및 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을 의미한다. 이는 도로 결빙 현상이라고도 부르며 얼음이 워낙 얇고 투명해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비쳐 보여 검은색 얼음 이라는 뜻의 ‘블랙아이스’란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도로교통공사에 따르면 블랙아이스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일반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 6배가량 도로표면이 더 미끄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교통사고의 원인중 하나인 ‘블랙아이스’, 이 블랙아이스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국내특허 취득에 성공하고 글로벌특허까지 노리는 업체가 있다. 지역업체인 (주)지성이엔지다. (주)지성이엔지의 조진태 대표는 우연히 마주한 사고현장에서 블랙아이스의 위험성을 느끼고 블랙아이스 예측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2017년 12월 즈음이었을 겁니다. 고속도로위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추돌사고를 목격했습니다. 뉴스에 나올 정도로 큰 사고였는데 그 사건을 확인하고 나서 ‘블랙아이스를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블랙아이스 검출 시스템이란 명칭으로 지난해 6월 특허출원하고 9월 특허가 났다. 기존의 블랙아이스 검출 시스템이 1차 알람으로 그쳤다면 (주)지성이엔지의 블랙아이스 검출 시스템은 ‘블랙아이스가 예상 된다’는 1차와 ‘블랙아이스가 발생했다’는 2차 알람을 통해 위험신호가 송출되고 시스템 적중률을 98% 이상이라고 한다. 조 대표는 열화상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를 이용한 ‘방사율 변경으로 인한 다른 물체 간 온도 편차 측정 방법’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방사율은 열복사 시 한 물체의 표면에서 에너지가 방출되는 값을 말하며 열복사는 가시광선과 보이지 않는 적외선의 복사를 모두 포함합니다. 이때 열영상카메라는 사물의 방사되는 에너지를 측정해 온도로 환산하는데 재질이 다른 두 물체가 같은 온도라도 방사율 편차에 의해 미세하게 온도가 달라집니다. 이 방사율 편차를 이용해 저온의 도로와 수분이 함유된 도로를 구분해 블랙아이스를 판단하는 것이 이 검출시스템(알고리즘)입니다” “기업 산업용 열화상 카메라와 달리 열화상 센서와 일반 카메라가 동시 작동해 방사율 알고리즘을 통한 열화상 수치를 표기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산업용 열화상 카메라가 확인할 수 없었던 영하의 온도 및 고온 측정도 할 수 있는 효율성 높은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이 예측하는 블랙아이스 검출능력의 적중률은 현재 98% 이상이며 부족한 2%는 카메라 설치 각도에 따라 생기는 오차 범위입니다. 사실상 100%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에 없던 ‘방사율 변경으로 인한 온도 편차 측정방법’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주)지성이엔지의 블랙아이스 검출 시스템은 국내특허를 한 번에 취득, 신기술 인증 절차와 함께 글로벌특허 까지 진행중이다. “국내특허는 한 번에 등록이 가능했습니다. 현재는 CCTV 관련 신기술인증을 신청해놨고, 승인이 나면 국내 CCTV관련 신기술 중 4번째 특허를 취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글로벌특허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완성돼 있고 이제 상품을 양산하는 일만 남았는데, 많은 곳에 보급이 되면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지역 업체에서 뭘 할 수 있겠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 특허로 지역 업체의 자존심도 지킨 것 같아 기쁩니다” 지역 업체의 자존심을 지킨 것 같다는 조진태 대표. 블랙아이스 검출 시스템을 개발한데서 멈추지 않고 화재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화재안전 관리 시스템’도 개발중에 있다. “화재발생시 화재현장에서 피난동선을 재빠르게 파악해 정보를 송출시키고, 화재발생지점을 파악하는 화재안전 관리 시스템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문화재가 많은 경주지역의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개발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개발을 통해 지역에 이바지 하고 싶습니다” (주)지성이엔지는 2011년 지역에 설립된 업체로 CCTV설치, 네트워크 설비, 전관방송설비, 정보통신, 정보통신공사, 실내건축공사, 정보통신기자재, 프로그램 개발 및 유지보수, 소방종합정밀정검, 소방작동기능점검, 소방월안전점검, 소방설비, 소방전기공사, 소방유지보수공사 등을 전문으로 한다.
좋은날기획 전선이 대표는 거래처였던 자원봉사센터와 교류하던 중.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나도 할 수 있는 자원봉사가 있다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던 중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제도를 알게 돼 가맹제휴를 맺었다. 전선이 대표는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제도가 자원봉사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좋은 제도라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제도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주 또한 다른 할인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쪽모두에게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다른 할인가맹점을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맹제휴를 권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전선이 대표는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제도를 적극 권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강조했다.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 “아무래도 홍보가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가맹제휴만 맺고 할인가맹점을 이용하지 않는 다른 점주들은 이 제도가 아직 시행되고 있는지, 이용은 얼마나 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업체들이 불경기를 맞고 있는데 이럴 때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서로가 가맹점주들도 힘을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날기획은 동천로94번길 7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명함, 행사제품 등 금액의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풍선이야기 이상숙 대표는 지역에서 20년간 풍선으로 재능기부를 해왔다. 오랜 시간 자원봉사를 해 온 만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잘 알기에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을 가맹권유를 흔쾌히 받았다. “오랫동안 자원봉사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이 얼마나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서 자원봉사를 다니는지 잘 알고 있었죠. 자원봉사센터에서 할인가맹점 이야기를 했을 때 바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말이죠(웃음)” 지역에 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도 같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을 위해 희생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역의 업체들이 조금씩 나눔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예전에 비해 지역에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자원봉사를 다니다 보면 현장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난 만큼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도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퍼주기 식 나눔보다는 십시일반 조금씩 나눔에 동참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다보면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는데 더 힘이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풍선이야기도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계속해서 할인가맹점을 이어갈테니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풍선이야기는 중앙로78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교육, 행사, 판매물품의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이륜자동차의 주행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다. 빠른 배달을 원하는 고객, 이에 상응하기 위한 사업주의 요청, 동일한 시간 내에 많은 배달을 해야 수입이 증가하는 배달원. 배달 이륜자동차의 위험한 운행과 불법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에 경주시에서 주기적인 단속과 안전 운행 지도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시에서는 공권력이 없다는 이유로 단속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등록된 이륜자동차는 1만4860대이며, 안전기준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건수는 29건이다. 그나마 29건도 시민들이 안전신문고(구 생활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신고로 행정처분을 내렸고 실제 시에서 자발적인 지도·점검으로 단속한 건수는 0건이다. 문제는 번호판 미부착의 경우다. 행정처분을 받은 이륜자동차는 번호판이 있어 단속이 됐지만 번호판 미부착의 경우 행정처분도 내릴 수 없다. 결국 번호판 미부착 이륜자동차가 뺑소니, 난폭 운전 등 범법행위를 하더라도 찾아내 처분을 할 수 없다는 것.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경찰과 같은 공권력이 없어 단속하기 어렵다”면서 “주행 중에 단속을 하면 도망가려는 운전자로 인해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내부적으로 이륜자동차 지도 점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가 하루 동안 출퇴근 시 번호판 미부착 이륜자동차가 있는지 살펴봤다. 출퇴근 이동시간 총 30분 내에서 발견한 번호판 미부착 이륜자동차는 3대. 1대는 주행 중이었고, 1대는 배달 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정차, 1대는 식당 앞에 주차 중이었다. 굳이 주행 중인 이륜자동차를 단속해 위험을 가중 시키지 말고 주·정차 중인 번호판 미부착 이륜자동차를 단속해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다는 것이다. 시민 A 씨는 “시에서 공권력이 없어서 단속을 못한다거나 위험해서 단속하지 못한다는 말은 그저 핑계에 불과하다”면서 “식당 밀집지역 등을 돌아다니면 번호판 미부착 이륜자동차들을 발견할 수 있다. 소유자가 없으면 견인하거나 자물쇠를 채우는 등의 조치를 통해 행정처분을 할 수 있지만 하기 귀찮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매일 70톤 가까운 원유가 생산되는데 공장으로 납품되지 않으면 모두 폐기해야할 상황입니다” 화물연대지부 포항지역본부 경주지부 소속 노동자들과 남양유업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낙농가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파업이 길어지고 사측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매일 생산되는 우유가 남양유업에 납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화물연대지부 포항지역본부 경주지부(이하 화물연대) 소속 화물노동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파업투쟁을 벌여오다 3일 본격적인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이들은 남양유업이 10년간 운송원가를 올리지 않았다면서 운송료 인상과 함께 상·하차 비용 1500원은 노동탄압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관계자는 “운송료가 10년 동안 인상되지 않아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특히 상하차 비용은 1500원으로 노동 탄압에 가깝다”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타협안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남양유업과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6일 열린 노사 협상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남양유업 화물노동자들이 운송 거부에 나서자 불똥은 고스란히 원유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떠안게 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축산 농가는 196농가로 1일 평균 200여톤의 원유를 생산한다. 이 가운데 남양유업과 거래하는 농가는 62개 농가로 하루 평균 70여톤의 원유가 생산된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 농가들은 생산된 원유를 폐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화물연대는 공장에서 생산된 우유 배송만 거부하고 있다며 농가에서 생산된 원유의 납품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장에서는 생산된 우유가 출고되지 않는 상황에서 농가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받기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농가들은 남양과 배송기사들의 문제로 원유 납품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원유를 회사에 납품하고 이후에 사용과 타 공장 이송, 폐기 등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 시 원유 유통 담당자는 “협상이 지연되면서 농가들은 원유 납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농가에서 생산된 원유는 정상적으로 납품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계치가 도래하면 원유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4월 7일 14시 기준) 노·사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협상이 타결된다면 농가들은 정상적으로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렬된다면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이사장 주낙영)가 사업비 수주 성과를 홍보하고 있지만 수익으로 거둘 수 있는 간접비가 낮아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스마트미디어센터는 최근 3여년간 10여건의 사업에 국비 48억666만원, 도비 12억5445만원, 시비 27억6445만원, 민간 7억5717만원 총 95억8273만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중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자체 수주액이 68억360만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센터가 밝힌 주요 국비사업은 실감스트리밍이 가능한 실감형 콘텐츠 DRM 기술개발사업과 다수 참여 저작물 제작 지원을 위한 스마트계약기술 개발, 동궁과 월지 3호 건물 리모델링 및 탐방로 구축사업 등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도비사업으로 삼국통일 역사문화 소개영상 제작과 주상절리 전망대 디지털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등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 수주에도 스마트미디어센터가 자생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사업비 대부분을 사용해 수익으로 직결되는 간접비가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센터에 따르면 국가사업 중 센터가 수주한 금액 가운데 수익으로 남길 수 있는 간접비가 28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로 수주 금액에 3%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간접비가 책정되지 않는 사업도 많아 사업을 진행해도 수익 측면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센터 관계자는 “사업을 많이 수주하면 그만큼 실적이 쌓여 더 큰 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된다”면서 “현재로써는 센터가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남기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민사회 관계자는 “시가 출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센터 자생력을 키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면서 “자생력 강화를 위해 시와 센터가 고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미디어센터는 VR/AR 미디어시설을 활용해 지역 대학과 초·중·고 학생 진로체험 및 스마트미디어기기 체험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2018년도에 596명의 방문, 2019년도는 588명 방문체험 프로그램 실시, 2020년도는 400여명 방문하는 등 총 1584명의 학생이 방문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진락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센터장은 “지난 3년간 10여개 주요사업에 총 95억 8273억원의 사업비를 수주하고 이 중 국비와 도비를 따낸 것은, 어려운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경주시와 시의회에서 사업비를 지원해준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경주지역 고용률이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감소했다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경주지역 경제활동인구(15세~64세)의 고용률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다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들어 고용보험 피보험자수가 증가했고, 경주상공회의소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84’로, 1/4분기 ‘30’보다 54p 증가하는 등 고용률 상승요인에 청신호도 켜졌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가 올해 공공과 민간부문 일자리 1만5100개 공급, 경제활동인구(15~64세) 고용률 66.3%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해 향후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고용률 하반기 들어 ‘상승’ 통계청의 고용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코로나19로 63.3%까지 내려갔던 상반기 경주시 경제활동인구 고용률이 하반기엔 65.7%로 6개월 만에 2.4%p 올랐다. 이는 경북도내 10개 시 지역 평균 경제활동인구 고용률 63.7%, 전국 시 지역 64.8%를 상회하는 수치다. 취업자 수 역시 13만6700명에서 14만1500명으로 48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하반기 고용률 67.8%, 취업자수 14만4500명에 비해 각각 2.1%p, 3000명 감소했지만,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 근래 경주시 경제활동인구 고용률을 보면 지난 2017년 하반기 64.7%로 최저점을 찍은 뒤, 2018년 66.1%, 2019년 67.8%로 매년 상승세를 지켜왔던 점도 향후 고용률 상승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취업자 수도 2017년 하반기 13만6200명, 2018년 14만2200명, 2019년 14만45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까지는 매년 증가세를 지켜왔다. 반면 실업률은 지난해 상반기 2.7%에서 하반기 3%로 0.3%p 늘었고, 실업자 수도 3800명에서 4300명으로 500명 증가해 실업자들의 재취업을 위한 정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꾸준히 증가 고용의 질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 지역 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6만8555명에서 2019년 7만272명, 2020년 7만1311명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 2월에는 7만1770명으로 작년 연말 기준 2개월 새 459명 증가하면서 고용의 질 개선도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월 기준 경주지역 주요 사업체 규모별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현황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이 1만929명으로 가장 많았고, 1000인 이상 사업장이 6218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150~299인 사업장 5546명, 100~149인 4942명, 300~499인 3676명, 500~999인 사업장이 2730명 등의 순이었다. -기업경기전망지수 상승 ‘민간 부문 고용률 증가 기대’ 경주지역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84’로 집계돼 1/4분기 ‘30’보다 54p 증가하고, 1/4분기 실적치는 ‘78’로 지난해 4/4분기 ‘40’보다 3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률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주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체 6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올해 들어 기업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기준치 ‘100’ 아래에 머물러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전제아래 지역기업들의 매출, 영업이익, 설비투자, 자금조달 여건 등 경영 부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올해 1/4분기 실적 대비 2/4분기 예상지수가 매출액 79→90, 영업이익 66→72, 설비투자 93→94, 자금조달여건 63→71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가는 등 긍정적인 경기 흐름을 전망했다. 이처럼 기업경기전망지수와 실적치 전망지수가 오르면서 민간 부문에서의 고용률 상승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 올해 일자리 1만5100개·고용률 66.3% 달성 목표 경주시는 올해 292개 핵심·세부과제를 통해 공공과 민간부문 일자리 1만5100개 공급, 고용률(15세~64세)은 전년대비 0.6%p 상승하는 66.3%를 목표로 세웠다. 또 청년고용률 38%, 여성고용률 58%,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7만1800명을 달성해 고용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같은 지역 일자리 목표공시제에 따른 ‘2021년 경주시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을 수립해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는 고용노동부의 지역일자리 활성화 정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수립해 지역민에 공시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시는 일자리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형 일자리 기반 구축 △코로나 상황 속 일자리 대책 마련과 고용안전망 확충 △생애주기별 맞춤 일자리 지원 등 주요 추진전략으로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계획이다. 먼저 미래성장 기반구축을 위한 △신성장 혁신산업 기업유치 및 육성 △한수원, 양성자가속기 관련기업 및 연구소 유치 △자동차 부품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사업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등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을 통해 일자리 부족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청년 취·창업 지원을 위해 △청년창업 CEO 임대료 지원사업 △청년창업 지역정착 지원사업 등도 추진된다. 이외에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취업지원센터 활성화 △국민취업 지원제도 정착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취업 및 재취업을 도모한다. 앞서 시는 지난 1월부터 취약계층의 고용안정과 생계지원을 위해 방역 일자리 사업과 공공근로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계절 일자리(여름 해안가 정비, 가을철 주차관리 등)를 제외한 공공부문 일자리 500개에 대한 채용 또한 지난달 완료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고용상황이 좋지 않지만 청년과 여성·중장년층의 고용을 활성화시키는 등 일자리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형 일자리, 코로나 상황 속 일자리, 생애주기별 맞춤 일자리 지원을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도시 경주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지역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경주시는 1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75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는 총 2만4096명이다. 이중 95.31%인 2만2966명에 대한 백신접종여부 조사가 마무리됐다. 조사 결과 접종에 동의한 대상자는 1만9084명으로 83.1%의 동의율을 보였다. 현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추가 접종 동의를 받고 있어, 실제 접종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경주시는 지난 7일 경주실내체육관에 설치된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경북도,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국방부 관계자, 체험 및 참관 지원자 등 1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백신접종 준비 시연, 접종 모의훈련, 이상반응 대응훈련까지 실제 접종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또 접종센터 초저온 냉동고 운영을 포함한 내부 시설물 점검 및 인력 확보 현황 점검, 센터 운영과 관련된 내용 확인, 돌발 상황 발생 대처 훈련 등을 진행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이상반응 등이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즉시 응급의료기관인 동국대 경주병원 응급실로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모의훈련에는 주낙영 시장이 모의 접종자로 참여해 센터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 주낙영 시장은 “모의훈련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보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10시 기준 경주지역 우선접종 대상자 백신 접종률은 84.9%를 기록했다. 총 대상자 5395명 중 4581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된 것. 이 중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938명 전원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정신의료기관 및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각각 98%,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환자 및 종사자는 86.8%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589명 중 452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76.7%를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 인력은 272명 중 4명(1.5%)만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