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해역을 시작된 적조 현상이 테풍과 해수온도 상승 등 기상변화로 소멸돼 어민들이 시름을 덜게 됐다. 하지만 적조와 함께 비브리오 콜레라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동해안 지역 횟집과 어류판매상들이 피해를 입는 등 몸상을 앓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적조 경보 발생이후 긴장을 늦추지 않았던 경주지역 18개소 양식장에서는 6백53만마리의 어패류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와관련, 경주시는 올 5월부터 각 양식장마다 적조방제용 장비인 액화산소를 충분히 확보한데다 적조생물이 연안까지 밀려오면 양식장 취수에 차질이 없도록 바다속 암반 또는 모래 관정을 시설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적조가 발생하면서 판매가 가능한 큰고기는 미리 출하를 유도한데다 예비 수조를 미리 확보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보고 있다. 또 해상 가두리 양식장의 경우 적조에는 무방비 상태였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수심 9~13m 아래에 시설한 중층식 형태였기 때문이다. 손낙조 산업환경국장은 "경주시 산업환경동해안의 경우 수심이 깊어 중층식 가두리를 설치 했는데 이번 적조의 경우 가두리를 수심이 깊은 곳으로 내려 적조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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