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웅 민주당 경주시 지구당 위원장이 10일 오전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역차별을 극복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어려웠다"며 "최근 정치적인 흐름을 보아 더 이상 이당(민주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김중권 대표가 동서화합의 전도사 역할을 하기위해 노력했지만 아무것도 극복된 것이 없으며 동서화합은 요원한 것 같다"면서 "지난 4·13총선 후 탈당을 생각했으나 기회가 없었고 이당(민주당)에 있으니 일가친척까지도 도와주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며 그간의 심정을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당분간 조용히 지역을 위해 봉사할 길을 찾겠다고 밝히고 "지역발전을 위해 다음 선거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의 사표 제출에 따라 그동안 뜻을 같이했던 핵심 당원 1백여명이 함께 탈당했다.
한편, 이번 당정 개편에서 김중권 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빅3`에서 밀려나면서 김 전 대표를 중심으로 유지됐던 경북지역 16개 민주당 지구당 중 일부 지역이 경주를 시작으로 연쇄탈당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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