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주시 천군·하동 주민들로 구성된 도투락 골프장 건설반대 투쟁위는 10일 오전 경주시 동천청사에서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갖고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강력 항의했다.
이날 1백여명의 주민들은 동천청사 주차장에 모여 항의시위를 벌이고 경주시의회 의장과 골프장 건설반대를 위한 면담을 요청했다.
주민 대표들은 이날 신성모 의장을 만나 "1백40여가구가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중인 주민들로서는 지하수 오염이 뻔한 골프장 건설을 묵과할 수 없으며 맹독성 농약과 제초제의 대량 살포로 인해 환경피해가 볼보듯 뻔하다"면서 골프장 건설추진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특히 "도투락이 사업초기에는 보문온천조합을 이용하여 사업을 구상하고 주민들의 여론을 무마한 후 온천개발은 답보상태에 빠져있는데 이제와서 온천개발은 배제하고 골프장만 독자적인 실시인가를 추진해 주고 있다"며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주민들의 재산과 환경피해, 생존권이 이대로 위협받아도 되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신성모 의장은 "천군동 주민들이 쓰레기 매집장과 골프장 개발로 피해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시의회에서 집행부측에 주민들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 하겠다"고 말했다.
<가로사진> ▲동천청사 주차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주민들